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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리그의 특징을 기술해 놓은 문서.2. 구조적 특징
- 정부 주도로 리그가 창설되기 이전부터 승강제까지 갖춰서 확실하게 프로화하자는 안건이 진지하게 논의된 적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나 준비 단계에 들어서진 못했었다. 이후 1983년 부터 리그가 운영 되었지만 실업과 프로팀이 섞이 애매한 성격이었고, 1987년부터 확실한 홈 원정 경기를 하였다. [1] 2012년 부터 승강제를 실시하였다.
- K리그는 1990년대 도시 지역 연고지 제도 시행 때부터 연고지를 결정할 때 프로야구가 연고지를 두고있는 대도시를 은근히 피해서 연고지가 겹치지 않는 중소도시를 위주로 공략하는 틈새 전략을 펼쳤다. 실제로 1990년대 후반기 K리그 르네상스 당시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가 흥하는 등 중소도시 공략 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다. 사용중인 대도시 연고는 서울과 부산 정도였는데 이후 서울 공동화 정책으로 인해 서울 3팀이 타지역으로 빠지면서 K리그는 대부분 대도시를 피해서 연고를 정했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1997년 대전 구단이 생기고 2002년 이후 대도시마다 시민 구단이 들어왔다.
- K리그는 한국의 4대 프로 스포츠 리그 중 유일하게 참가 구단의 약칭에 모기업명이 아닌 연고지명을 전면에 내세우는 리그다. 예를 들면 야구 팀의 경우 SSG, 농구 팀은 현대모비스, 배구 팀은 삼성화재 등 팀명이 모기업의 상호명으로 불리고 있으며, 언론은 물론 팬들조차도 이 팀들을 각각 인천 랜더스, 울산 피버스, 대전 블루팡스 등 지명을 기준으로 부르지 않는다. 이에 비해 K리그는 전북 혹은 전북 현대처럼 연고지명만 사용하거나 모기업명을 포함시킬 때도 반드시 연고지명의 뒤에 붙여서 사용하는 등 연고지명을 고집한다. 심지어는 FC 서울처럼 모기업이 있음에도 구단명에 기업명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는 축구라는 종목 자체가 어느 국가 가릴 것 없이 연고지와 구단 간의 연대감이 매우 강하고, 팬들은 이 관계에 스폰서(모기업)가 침범하는 것을 상당히 경계하거나, 심하게는 혐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주로 축구 역사가 오래된 유럽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실 한국의 다른 프로 스포츠나 일본 프로야구 정도를 제외하면, 모기업명을 팀의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는 유럽에서는 매우 드문 편이다.[2]
- 리그 참가팀 중 기업 구단과 시민 구단의 비율은 약 1:2 정도다. 시민 구단의 경우, 2000년대와 2010년대 프런트의 비리나 지자체의 정치적 개입 등 각종 사건사고에 많이 휘말렸고, 자금력도 상대적으로 약해 만년 하위권 구단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2010년대 말에 들어서는 과거 대대강광이라는 약칭으로 불렸던 시민 구단 4약체 대전, 대구, 강원, 광주가 모두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하였다. 대구의 경우, 2018년 FA컵 우승과 2019년 ACL 참가, 스타 조현우의 탄생, 축구전용구장 완공으로 평균관중 수 1만 명이 넘는 인기 구단으로 도약했다. 그리고 강원의 경우, 김병수 감독의 축구 철학 병수볼 아래 많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모여들었고, 2002 월드컵의 영웅 이영표 前 선수가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광주의 경우, 광덕중-금호고로 이어지는 광주의 유소년 풀은 호남권 최고로 정평이 나 있으며 매년 유소년 무대에서 혜성 같은 선수들을 리그로 배출해내고 있다. 대전의 경우, 하나금융그룹가 인수하며 기업 구단으로 전환하면서 1, 2부 리그를 통틀어 매우 많은 투자를 하는 구단 중 하나가 됐고 결국 승격까지 이뤄냈다. 2023 시즌에는 스플릿 B에서 마쳤다.
-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인프라가 크게 확충되었고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4개 팀이 새로 창단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체적인 리그의 모습을 봐도 2010년 시점에서, 10년 전인 2000년의 리그 모습과 지금의 리그 모습을 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 그러나 단기간에 많은 발전을 보였음에도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많다. 하지만 그 미흡한 점들도 사람들이 해외 축구를 손쉽게 접하면서 K리그의 나아진 모습들을 평가절하 하는 측면도 없잖다. 한마디로, 빠르게 많이 발전했지만 사람들의 성에 차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사람들의 눈높이가 예전보다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유럽 축구에 익숙한 사람들은 K리그에 이렇다 할 빅 클럽이 없고, 다 특색없는 고만고만한 팀들만 있다며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K리그가 타 리그에 비해 어느 정도 평준화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런 예측 불가한 승부가 스포츠의 본질적인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오히려 순위가 고착화되어 있는데도 인기있는 해외 리그들을 보면 어째서 인기있는 것인지 의아하게 느껴진다. 다만 2010년대 후반 들어서는 전북이 확고한 우승권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다른 팀들이 전북과 우승 경쟁을 하는 구도로 변화되었다.
-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디비전 시스템 완성 작업 덕분에, K리그의 규모는 다시 한번 팽창중이다. 기존의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와 아마추어 축구 K3리그로 나뉘어있던 하부리그를 통합 세미프로리그인 K3리그와 K4리그로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면서, 해당 리그에서 자금력이 어느정도 안정되고 프로리그 참가에 제도적 걸림돌이 없는 구단들이 하나 둘씩 K리그 2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 그리너스 창단 이후 한동안 신규 구단이 들어오지 않았으나 2022 시즌부터 K3리그 우승팀 김포 FC가 프로화를 하며 K리그2에 참가하고 있고, 2023 시즌에는 천안시 축구단과 청주 FC가 프로화를 통해 K리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K리그2는 출범 10년만에 드디어 상위 리그인 K리그1보다 많은 구단수를 보유하게 되었고, 하부리그의 기능을 더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3. 로컬 룰
3.1. 드래프트
- 출범 당시에는 유럽과 같은 자유계약 제도를 채택했지만, 1987년부터 축구에는 어울리지 않는 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되었다. 일명 김종부법 때문인데, 당시 한창 주가를 올리던 김종부를 잡기 위해 현대 호랑이가 김종부가 재학 중인 고려대에 상당한 지원을 했다. 결국 김종부는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학교 측의 설득으로 현대에 입단하기로 가계약 한다. 하지만 김종부는 대우 로얄즈 행을 원했기 때문에 이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했고, 이 사건으로 인해 고려대 축구부에서 제명 당하고 축구협회 선수 등록이 말소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는다. 그러나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활약한 후 축구협회가 현행 선수 등록규정을 개정해주면서 가까스로 대우에 입단할 길이 트였다. 그러자 격분한 현대 호랑이가 구단 해체 선언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고, 결국 제3의 구단인 포항제철 아톰즈에 입단하기로 타협함으로써 흔히 말하는 김종부 파동은 일단락 되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K리그에 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되고 만다. 그 후, 2002 한국/일본 월드컵 개최가 확정되자, K리그에 드래프트 같은 구시대적인 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는 철폐 여론이 불었고, 결국 2002년 다시 자유계약 제도로 바뀌었다. 그러나 2005년 박주영 파동으로 인해 다시 드래프트 제도가 도입되었고, 이후 드래프트 제도가 이어졌다. 그러다가 2013년부터 부분 자유계약 제도가 도입되었고, 2016년부터 드래프트 제도가 폐지되면서 완전히 자유계약 제도로 전환되었다. 2021년부터는 K리그에 보스만 룰도 도입되었다.
3.2. U-22 선수 의무 출장 제도
- 2013년부터 만 23세 이하 국내 선수 의무 등록 규정이 신설되었다. 유소년 시스템을 한층 강화시키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신설한 규정이다. 규정은 만 23세 이하 국내 선수가 출전 선수 명단에 최소 1명은 포함되도록 의무화했다.
- 2013년에는 의무 등록 선수의 수가 1명이었고, 2014년에는 2명으로 늘어났으며, 2015년부터는 2명 의무 등록 및 1명 선발출전으로 확대되었다. 단, 군경 팀은 적용받지 않으며 군경 팀과 경기시 그 상대 팀도 위 사항에 한시적으로 적용받지 아니한다. 군경 팀 선수는 9월 전역일 이후 원소속 팀을 상대로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또한 23세 이하의 국내 선수가 각급 대표 팀 선수로 선발될 경우, 소집 기간에 개최되는 경기에서 해당 클럽과 그 상대 팀은 차출된 선수의 인원 수만큼 출전 선수 의무 등록 규정에 적용받지 아니한다. 차출된 선수가 동일하지 않을 경우 많은 팀을 기준으로 한다.
- 2019년부터 만 23세 이하 국내 선수 의무 등록 및 선발출전 규정이 만 22세 이하로 바뀌었다. 즉, 기존 규정은 동일한 채 나이만 만 22세 이하로 어려진 것이다. 2020년부터는 군 팀도 이 규정을 적용받게 되었다. 이에 따라 상무 축구단도 어린 입대 자원을 모집했고,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인 고재현, 전진우, 오세훈, 조영욱, 엄원상이라는 훌륭한 22세 이하 자원을 확보했다.
- 만 22세 이하 국내 선수 의무 등록 및 선발출전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다음과 같은 불이익을 받게 된다. 만 22세 이하 국내 선수 의무 등록 수가 2명에 미치지 못한다면, 미치지 못하는 수만큼 출전 선수 명단의 수를 차감한다. 즉, 기존의 18명 명단에서 17명 혹은 16명 명단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그리고 만 22세 이하 국내 선수 의무 선발출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선수 교체 가능인원을 1명 차감한다. 즉, 기존의 3명 선수 교체에서 2명 선수 교체로 줄어드는 것이다.
- 2021년부터 K리그의 교체 가능 인원이 5명까지 늘어나게 됐는데, 이에 따라 22세 이하 규정도 약간 변경되었다. 우선 선발 선수 명단에 22세 이하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을 경우에는 교체 카드가 2장으로 제한된다. 선발로 22세 이하 선수를 1명 세웠으나, 교체로 22세 이하 선수를 투입하지 않을 경우에는 교체 카드가 3장으로 제한된다. 선발로 22세 이하 선수를 두 명 이상 세우거나, 선발 명단에 22세 이하 선수를 1명 내보내고 교체로 22세 이하 선수를 1명이라도 투입한다면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 하지만 해당 규정이 너무 과도하다는 현장에서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자[3]김원일이 본 본 규정의 명과 암 2024 시즌부터 K리그 1에서 ▲U-22 선수가 아예 출장하지 않으면 3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1명 선발출장하고 추가로 교체투입이 없는 경우는 4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선발출장하지 않고 교체로 2명 이상 투입되는 경우에도 4명 교체 가능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출장하거나 1명 선발출장 후 1명 이상 교체투입될 경우 5명 교체 가능한 방식으로 변경된다. 단 K리그2는 기존 규정 그대로 적용된다.
3.3. 재일교포 관련 규정
- K리그의 로컬 룰로 유명한 것 중 하나가 재일교포 선수를 국내 선수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2000년 K리그 최초의 재일교포 선수 박강조가 성남에 입단하면서 처음 이 룰이 명문화되었고, 다음 해인 2001년에는 K리그 최초의 조총련계 재일교포 선수 량규사의 등장으로 인해 규정 적용 범위가 조선적 및 북한 국적 선수에게까지 확대되었다. 이 룰 덕분에 안영학, 정대세, 안병준 등이 북한 대표팀 선수임에도 K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신분이 아닌 국내 선수 신분으로 자유롭게 뛸 수 있었다. 특히, 정대세의 K리그 입성은 비록 정대세가 대한민국 국적자였지만 어디까지나 북한 국가대표 선수였기 때문에 다시금 이 룰이 대중에게 회자되기도 했다. 룰에 근거해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북한 국적자, 조선 국적자도 대한민국 국적자로 대우하는 것이다. 안영학은 조선 국적으로 량규사와 같은 케이스며, 정대세는 국적 기준으로는 엄연히 대한민국 국적자이기 때문에 등록에는 장애물이 없었다. 안병준은 조선 국적이었다가 북한 국적을 취득하고 북한 대표팀으로 A매치까지 경험한 북한 선수로 K리그에 등장한 첫 케이스다. 이후 2021년 K리그는 규정을 개정하며 처음으로 북한 국적자와 해외 한국계 선수들에 대해서도 국내 선수로 인정할 수 있는 명문화된 규정을 제대로 정비하게 되었다. 이제는 이론상 북한의 축구련맹전에서 뛰던 북한 태생의 선수도 당국의 남한방문증명서를 받아오기만 한다면 탈북하지 않더라도 내국인 자격으로 K리그에서 그대로 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로컬 룰은 대한민국 헌법에 그 근거를 두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3.4. 다득점 우선 원칙
-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승점이 같을 때 2순위로 골득실, 승자승이 아닌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팀들에게 보다 공격 축구를 장려하기 위해 도입했지만 아무래도 당위성과 공정성 측면에서는 비판의 여지가 있는 규정이다.[4]
4. 리그 판도
- K리그 창설 후 여러 해가 지나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게 된 2000년대에 이르러 리그를 주도하는 여섯 팀이 정착되었다. 서울, 수원, 포항, 울산, 성남, 전북이 해당 팀들로, 꾸준히 리그 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K리그의 빅6라 불렸다. 또한 이들 빅6 클럽은 국내 대회 뿐만 아니라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화려한 성적을 거둬 다른 아시아 리그에서도 명문 클럽으로 인정받고 있다.[5]
-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토를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좀 꺼려지는 리그이기도 하다. 강팀과 약팀의 차이가 확실한 다른 리그와 달리, K리그는 비교적 팀별 전력이 평준화한 편이라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례로 2005 시즌부터 2010 시즌까지 여섯 시즌 동안 한 번도 같은 팀이 우승한 적이 없다. 심지어 2009 시즌 우승팀인 전북 현대 모터스는 창단 후 리그 첫 우승이었다.
- 2010년대 중반은 전북 현대 모터스의 ‘절대 1강‘ 체제였다. 전북은 다른 K리그 구단들이 지갑을 닫은 상태에서 유일하게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간 구단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전북은 전북 현대 모터스 심판매수 사건으로 인한 승점 삭감의 영향으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2016 시즌을 제외하고 2014 시즌부터 2018 시즌까지 압도적인 승점차로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 극초반까지의 리그 판도는 전북 현대 모터스와 울산 HD FC의 2강 체제였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북이 5연패에 성공하며 표면적으로는 독주 체제를 무난히 유지하는 것 처럼 보였지만, 최근 3시즌 연속 울산 현대가 간발의 차, 혹은 막판 뒷심 부족으로 인해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러 전북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대구 FC, 포항 스틸러스는 중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특히 대구는 K리그 시민 구단의 모범으로써 2019, 2020년 5위를 찍고 2021년 구단 최고 순위인 3위에 오르는 등 탄탄한 입지를 만들어 신흥 강호로써 자리매김했다. 포항은 매년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김기동 감독 부임 이후 저비용 고효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 수원, 제주 등은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며 중상위권과 중하위권을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서울, 제주는 아챔 진출에도 성공한 시즌이 있는가 하면 서울이 2018 시즌 강등당할 뻔했고, 제주는 실제로 2019 시즌 충격의 강등을 경험한 바 있다. 수원은 전반적으로 중위권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서서히 전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중상위보다는 중하위에 주로 위치하며 과거 명가의 자존심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강등권에서는 주로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등이 꾸준히 살아남고 있다. 원조 생존왕인 인천이 안정적인 중위권으로 올라선 반면 강원은 과거 인천 못지 않은 생존력으로 매 시즌 1부리그에서 살아남는 판도가 이어졌다.
- 2020년대 중반에 들어서서 울산 HD FC는 2024시즌 리그 3연패를 이뤄내며 새로운 왕조의 출현을 알렸다. 여기에 더해 2023 시즌 광주 FC가 전술가 이정효 감독의 공격축구를 앞세워 3위 돌풍을 일으켰고, 2024 시즌에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윤정환 감독의 강원 FC가 리그 막판까지 울산의 우승을 위협하는 등 시민구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FC 서울은 김기동 감독과 제시 린가드 영입으로 대표되는 적극적인 투자를 앞세워 5년만에 파이널 A에 진출하며 성적의 반등을 이뤄냈다. 반면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몇 년 간 점진적으로 성적이 하락한 끝에 2022 시즌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가 연장 접전 끝에 생존하였고, 2023 시즌에는 시즌 내내 최하위권에 위치하다가 12위로 사상 첫 K리그2 강등을 당하며 명가의 몰락을 알렸다. 전북 현대 모터스는 2022 시즌 리그 우승 실패 이후 2023 시즌 4위를 거두었던 구단이 2024 시즌에는 사상 최초 파이널 B 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등 급격한 부진에 빠졌으며, 대구 FC는 2022 시즌에는 8위, 2023 시즌에는 6위를 기록하며 중위권에서 선전했으나, 2024 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으며 점진적으로 성적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생존왕으로 불렸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2022 시즌과 2023 시즌 2년 연속 파이널 A에 진출하고 AFC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는 등 중상위권 구단으로 도약하는가 했으나 2024 시즌 충격적인 다이렉트 강등을 당했다.
5. 플레이 스타일과 수준
- K리그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근간을 이루는 리그이기도 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팀 출전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출전 선수 명단 23명 중 12명이 K리거였으며, 독일을 격침시킨 카잔의 기적 당시 출장 선수 14명 중 8명이 K리거였다.
- K리그는 피지컬적인 면에 있어서는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6][7] 경기 템포와 스피드도 빠르다. 2020년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울산 현대가 우승할 당시, 울산의 피지컬 코치였던 츠코시 토모오는 2021년 2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의 피지컬 차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선 일본 선수와 한국 선수는 체격이 다릅니다. 선천적인 부분에서 한국 선수들이 키가 더 커요. 공격수나 센터백은 190cm 정도가 기본이라, 월드 클래스 기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더욱이 체중에 있어서도 한국 선수들 쪽이 더 무겁습니다. 그건 음식 문화가 크게 영향을 주는 거겠죠. 섭취하는 단백질 양이 일본인에 비해 확실히 다릅니다. 월드컵에 나서는 나라 중에, 일본 선수의 BMI 지수는 항상 하위 그룹에 들어가지만, 역시 한국 선수들은 그 점에 있어서도 세계 레벨에 걸맞은 선수들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한국 선수의 점프력은 일본 선수와 크게 다릅니다. J리그 선수와 K리그 선수의 서전트 점프 기록을 비교해 보니, 한국 선수들이 평균 3cm 더 높이 뛴다는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이 차이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것, 즉 트레이닝의 차이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줄넘기를 엄청 합니다. 일본 중고등학생들이 런닝 계열 훈련을 엄청 하듯이, 한국에서는 점핑 계열 훈련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라고 설명하며 선천적인 이점과 트레이닝의 차이가 이러한 장점을 강화시킨다고 이야기했다.
- 많은 팀이 깊은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다. 더비 매치 항목에서 볼 수 있듯이 팀별로 여러 경기들이 많으며 잘 찾아봐야 한다. 모든 리그가 그렇지만 중립적으로 보면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을 수 있다. 응원할 팀을 정해 놓고 그 팀을 중심으로 리그를 봐야 그 안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응원팀이 확실하다면 동네 조기축구나 학교 체육 대회조차 미칠 듯한 감정 이입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축구이기도 하다. 물론 축구를 중립적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유럽 4대 리그에 비해 K리그의 경기 스타일이 조금 뻑뻑해 보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또한 축구 스타일 중 하나일 뿐이고, 그렇게 투박하다고 까이는 한국 축구가 어떻게 수십 년간 아시아의 최정상 자리를 지켜올 수 있었겠는가. 일단 축구는 이기는 것이 우선이지 무턱대고 스타일을 바꾼다고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다.
- K리그의 수준에 대해서는 개개인마다 평가가 꽤 다른 편이다. K리그에서 매우 잘하는 선수들이 이재성(분데스리가)이나 권창훈(분데스리가)처럼 1~2부 정도에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기도 한다. 반면 이동준이나 이동경처럼 실패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꽤 있다. 5대리그의 말석인 리그 앙 중하위 정도까지는 K리그에서 진출하는 국내선수들이 어느 정도 성공하곤 했지만 훗날 케이리그 mvp를 달성하는 홍정호가 실패했고, 수년간 충분히 k리그에서 활약하고 mvp까지 석권한 이재성도 분데스 3부에서 2부로 승격한 팀에서 시작했듯이 외부에서의 평가는 상당히 냉정하고 지금까지의 데이터상 분데스 1부만 되어도 실패의 확률이 50%를 넘어간다. K리그로 온 해외 용병이 K리그를 떠날 때도 마찬가지로 용병이 리그베스트급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들 빅리그 1부로 가는 케이스는 거의 없다. 현재 K리그에서 3대리그로 직행한 케이스는[8] 안정환, 이천수, 이동국, 이청용, 조원희뿐이다. 이 중에 성공한 게 이청용 한 명뿐이므로 케이리그에서 3대리그 직행 성공 사례는 사실상 거의 없다.[9] 물론 빅리그 출신 용병이라고 K리그에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아니기에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10] K리그에서 해외진출하는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3부리그까지 가지 않는 이유는 연봉이나 국가대표 출장 가능성, 환경 등에서 케이리그에 있는 것보다 기회비용이 너무 떨어지고 불편하기 때문이지 실력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용병들을 보면 2023년 브라질 3부리그에서 온 오베르단이 바로 케이리그 베스트 11을 먹고 자타공인하는 리그 최고 수미가 되었듯이, 빅리그의 3부리그보다 반드시 낫다고 일괄적으로 말할 수 없다. 대체적으로 케이리그 빅팀의 경우 2부리그 중~중상위 정도로 보지만 하위권의 경우 3부리그 팀보다도 강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도 K리그의 수준은 일반적으로는 재정규모 등을 기준으로 빅리그의 2부에서 3부 내지 혹은 UEFA 리그 랭킹 10위권의 1부 리그[11][12] 정도로 평가된다.[13][14]
6. 유소년 체계
- K리그는 유소년 체계가 잘 뿌리내린 편에 속하는 리그다. 자본력에서 중국이나 중동 국가들과 경쟁하기 힘든 현실상, 꾸준히 유망주들을 키워 리그로 배출해 내는 시스템을 갖추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롤 모델로는 네덜란드 리그 에레디비시의 아약스나 페예노르트를 많이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원을 필두로 울산, 포항은 이미 유소년 명가로 소문난 구단들이며, 서울도 못지 않은 유소년 체계를 갖추고 있다. 유소년 풀이 빈약하다는 이야길 들어왔던 전북도 유소년 체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리고 K리그1에서 K리그2로 강등 당하는 아픔을 겪었던 부산이나 광주가 2019년 다시 승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각 구단의 유소년 체계에서 착실하게 성장한 선수들이 리그에 나와 주전 자원으로서 제 기량을 다해줬기 때문이었다.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 U-23 국가대표팀이 더블 스쿼드를 사용하며 전승 우승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대표팀 선수 대부분을 차지했던 K리거들과 K리그의 유소년에서 잘 자라난 선수들의 힘이 바탕에 있었다.
-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선수는 소속 구단과의 우선 지명 계약을 통해 입단하는 것이 원칙이다. 구단은 우선 지명 계약을 원하는 산하 유소년 선수의 이름이 담긴 우선 지명 선수 명단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한다. 그리고 구단은 산하 유소년 선수에게 계약금이 있는 우선 지명 계약과 계약금이 없는 우선 지명 계약 두 가지 종류를 제안할 수 있다. 계약금이 있는 우선 지명 계약은 '계약금 최고 1억 5,000만 원 + 계약기간 5년 + 기본급 3,600만 원'이고, 계약금이 없는 우선 지명 계약은 '계약기간 3~5년 + 기본급 2,400~3,600만 원'이다. 소속 구단과 우선 지명 계약이 되지 않은 유소년 선수들은 자유 선발 신분이 되며, 소속 구단과 관계 없이 모든 구단과 자유 선발 계약을 할 수 있다. 모든 구단은 자유 선발 신분의 신인 선수에게 계약금이 있는 자유 선발 계약과 계약금이 없는 자유 선발 계약 두 가지 종류를 제안할 수 있다. 계약금이 있는 자유 선발 계약은 '계약금 최고 1억 5,000만 원 + 계약기간 5년 + 기본급 3,600만 원'의 조건으로 3명과 계약할 수 있고, 계약금이 없는 자유 선발 계약은 '계약기간 5개월~5년 + 기본급 2,400~3,600만 원'의 조건으로 인원 수에 제한 없이 계약할 수 있다. 구단의 산하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우선 지명의 효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우선 지명 선수 명단 공시일부터 3년이 경과한 날이 속하는 해의 말일까지 유효하다. 이 기간 중 국내 아마추어 리그 및 해외 프로/아마추어 리그 등록 기간, 대학교 휴학 기간, 병역 복무 기간이 포함되어 있다면 해당 기간은 경과 기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선수에게는 몇 가지 의무 조항이 따라 붙는데, 구단 산하 유소년 선수를 원소속 구단의 서면 동의 없이 이적 및 등록시킬 수 없으며, 유소년 선수가 자신이 속한 구단을 탈퇴할 경우 구단에 훈련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7. 해외 진출
- 2000년대 이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세계축구에서의 존재감이 높아지며 자연스레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리그들이 K리그에 관심을 가지고 스카우팅을 하기 시작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리그에서 아무리 잘한다해도 국가대표에서의 성과가 없다면 해외 무대로 나아가기 힘들었지만, K리그를 직접적으로 각국 스카우터들이 지켜보면서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히거나, 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각광받는 선수들이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받고 해외로 이적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2002 월드컵 이전만 해도 김주성, 서정원, 정재권, 안정환, 이동국이 차례로 유럽 무대에 진출했으나 제 몸값을 받지 못했거나 임대이적이었기 때문에 유럽에서 롱런하진 못했다.
- 그러나 2002년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4강 진출 이후 상황이 달라져, K리그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유럽 구단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해 송종국, 이을용, 이천수가 각각 네덜란드, 터키, 스페인의 우승권 팀으로 이적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후에도 김두현, 조원희, 정조국, 이재성, 권창훈 등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유럽으로 향했고, 박주영, 구자철, 이청용, 지동원, 기성용, 홍정호 등의 젊은 재능들도 리그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낸 뒤 유럽 진출에 곧바로 성공한다. 2022년에도 정상빈, 이동경, 이동준이 차례로 유럽으로 향하는 등 K리그 재능들은 꾸준히 해외로 나가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 선수들이 성공적으로 유럽에 정착해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가 되었고, 전성기가 지난 이후에는 다시 K리그로 돌아와 스타플레이어로써 모범이 되고 있다.
- 유럽뿐만 아니라 K리그에서 타 아시아리그로의 이적도 매우 활발하다. 1990년대만 해도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은 꼭 거쳐가는 무대가 바로 J리그였다. 고정운, 홍명보, 김도훈, 하석주, 황선홍, 유상철, 최성용, 김현석, 윤정환, 박건하, 최용수 등 90년대의 리그와 국가대표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모두 J리그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00년대 들어 J리그의 자금 사정이 예전만 못하게 되며 이 유행은 잠잠해졌지만 그래도 조재진, 이근호, 김정우, 이정수 등의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J리그에서 핵심선수로 활약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2010년대 이후엔 자금력으로 무장한 중국과 중동 구단들이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경쟁적으로 영입해갔다. 하대성과 박종우가 2014년 중국으로 향한 것을 시작으로 김주영, 김승대, 윤빛가람, 권경원, 황일수, 김신욱, 김민재까지 K리그에서 중국으로 향한 선수는 두자릿수나 된다. 중동으로도 조용형, 유병수, 곽태휘, 신형민, 김기희, 신진호, 이명주, 임창우, 고명진 등 수많은 선수들이 K리그에서 이적해갔다. 이들 구단들이 K리그의 핵심 스타들을 빼간 것은 리그 흥행에 악영향을 주었지만, 중국과 중동의 큰 이적료 씀씀이 덕분에 K리그 구단들에게는 중요한 자금줄이 되기도 했다.
- 해외에서부터 프로 데뷔를 시작한 선수들이 뒤늦게 K리그로 넘어와 팬들에게 선을 보이는 일도 자주 일어난다. 전북의 김진수와 김보경, 수원 FC의 박주호, 울산의 김영권, 수원의 이기제, 인천의 이용재, 강원의 한국영, 포항의 백성동 등이 20대 후반 혹은 30대에서야 K리그에 데뷔한 선수들이다. 이전에도 김민우 등의 선수들이 이 케이스에 해당한다. 이 선수들 대부분이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즉시전력감 선수들이라 구단들에게도 전력적으로 큰 힘이 된다. 특히 이승우 같은 경우는 큰 스타성을 갖추었다.
8. 군경 구단
- 해외에서 본다면 상당히 기묘하게 생각될 수도 있는 시스템이 K리그에 있다. 바로 국군체육부대 소속의 김천 상무와 경찰체육단 소속의 아산 무궁화가 프로 리그에서 뛰고 있는 것이다. 물론 찾아보면 타국에도 비슷한 사례가 꽤 있긴 하지만 보편적인 현상은 아니다. 러시아의 PFC CSKA 모스크바와 같은 군 소속 프로팀은 전 세계에 고루 존재하나 현재는 어엿한 프로 구단이다. 굳이 따지자면 베트남의 비엣텔 FC, 꽁안 하노이나 이집트의 엘 엔타그 알 하르비 정도가 적당하다. 한편 경찰 축구단을 해체하면서 더이상 볼 수 없다.
- 상무 축구단은 국군체육부대에서 모집하는 국군 대표 축구 선수로 구성한 구단이다. 병역 복무를 체육부대에서 할 수 있다는 장점과 다른 대체 복무원인 경찰 축구단이 해체됐다는 여파 때문에, 모집 시기마다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많은 탈락자가 발생하고 있다. 상무 축구단의 지원 자격은 우선 병무청 주관 병역판정 신체검사를 받아 현역병 입영 대상자여야 하며[15],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등록된 만 27세[16] 이하의 신체등급 3등급 이상[17]인 자이다. 지원 자격이 되는 자는 서류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서류 심사에서는 '최근 3년간 출전 경기 횟수와 실적', '최근 3년간 국가 대표나 연령별 대표, 대학 대표 경력, '건강 상태', '신원과 최종 학력', '생활기록부' 등을 확인한다.'[18] 서류 심사는 지원자가 국군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탈락자의 수는 적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는 3일간 체력 측정/신체 및 인성 검사를 받게 된다. 체력 측정 종목은 50m 달리기, 왕복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요요 테스트, 배근력 측정 등이다. 체력 측정/신체 및 인성 검사에서 통과한 지원자는 최종 합격자가 된다. 하지만 결국 최종 합격자 수는 현재 상무 축구단 결원 수 만큼이기 때문에, 서류 심사 합격자 중 적게는 1/2 많게는 1/4 가량만 최종 합격하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약 2주 후 육군 훈련소에 입소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국군체육부대는 현역 복무자 중 올림픽 대회 3위 이상 혹은 아시아 대회 1위 입상 시 보충역으로 전환해주는 특전도 제공하고 있다.
9. 기타
- 모든 팀들의 경기에서 불문율 같은 것이 하나 있다. 전/후반 시작 전 양 팀 선수들은 한 데 모여 기합을 외치고 자기 포지션으로 향하는데, 골키퍼는 필연적으로 전/후반 중 한 번은 골대 뒤에 자리하는 상대 팀 서포터즈와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이 때 골키퍼는 상대 팀의 서포터즈에게 목례 등의 간단한 인사를 하며, 서포터즈는 그 인사에 박수 정도로 화답하는 것이 일종의 에티켓이다.
- 이러한 행동이 축구 종주인 유럽에는 있지도 않은 불문율이고, 오히려 축구라는 경쟁 스포츠에 대한 몰입을 깨는 구시대적 유교 문화라는 비판도 있지만, 대다수의 팬들은 문제 의식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실상은 같은 동아시아권 국가들은 오히려 "예의가 바르다"며 칭찬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오히려 이러한 모습 덕분에, J리그로 진출한 한국 선수들은 예의가 바르다는 평판을 얻고 있다.
눈 마주쳤는데 인사 안 하는 것이 한국인으로서 더 이상한 것 아닌가?또한 홈-원정 팀 골키퍼 모두 같은 에티켓을 지키므로, 외따른 골키퍼가 상대 팀 서포터즈의 폭력적인 언행이나 더티 콜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으며, 양 팀 간에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어차피 개인 성향에 따라 이 인사를 깍듯하게도, 다소 건성으로 하기도 하며, 킥오프 이후에도 이러한 행동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친다고 여기는 사람은 없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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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담으로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다. 이용일과 함께 프로야구리그를 준비했던 이진희 MBC 사장이 한국프로야구 준비 보고서를 전두환에게 제출하자 전두환이 깜짝 놀랐다. 이진희 사장이 "각하 뭐가 잘못됐습니까?"라고 묻자, 전두환 曰 "뭐야, 야구야? 난 축구인줄 알았지."라고 했다고 한다.[2] 바이어 04 레버쿠젠(바이엘), PSV 에인트호번(필립스),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레드불), RB 라이프치히(레드불), FC 카를 차이스 예나(자이스) 정도만 존재한다. 특히 레드불의 경우, 자본주의적인 구단 운영 방식 때문에 축구 문화에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독일에서 "돈독이 올랐다"는 비난과 함께 RB 라이프치히는 다른 팀 팬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고 한다.[3] U-22 선수를 출장시키지 않으면 쓸 수 있는 교체카드를 단 2장만 쓸 수 있다.[4] 한 예시로는 2023년 K리그1에서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끝에 잔류했던 수원 FC와 12위로 다이렉트 강등을 당한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최종 승점은 33점으로 같았으나 수원 FC는 44득점 76실점 -32,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35득점 57실점 -22로 다득점에서 수원 FC가 앞섰기 때문에 윗 순위를 기록하였다. 만약 일반적인 축구 리그 규정인 골득실이 2순위였다면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수원 FC가 12위로 다이렉트 강등을 당했을 것이다. 다만 승자승의 경우에는 수원 FC가 수원 삼성 블루윙즈 상대로 3승 1패를 거두었기에 수원 FC가 앞선다.[5] 빅6 클럽이 K리그1 총 39회 대회 중 33회 우승을 차지하고 있으며, AFC 챔피언스 리그 총 42회 대회 중 12회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6] 몸싸움에 대한 판정이 전반적으로 매우 널널한 편이라 볼 경합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피지컬이 더더욱 중요하기도 하다.[7] 유럽 최상위 리그는 물론 중상위 리그 중에 K리그보다 압박과 템포가 한 수 위인 리그도 적지않다. 다만 K리그 선수들이 해당 유럽 리그에 진출했을 경우 다른 건 몰라도 압박과 템포에 금방 적응하는 걸로 봐선 K리그의 압박과 경기속도는 결코 약하고 느린게 아니다.[8] 임대용 제외한 즉전용으로.[9] 5대리그로 확장하고, 변방이나 2부리그 등을 거쳐서 가는 케이스까지 친다면 이재성 등 성공사례가 조금 더 늘어나긴 하지만 외부에서 K리그의 수준을 한국인들이 보는 것보다는 훨씬 더 냉정하게 파악한다고 봐야 한다.[10] 빅리그에서 어느 정도 의미 있게 뛰고, 선수 말년 사기치기 위해서 같은 이유가 아니라 K리그에 어느 정도 정상적으로 왔던 선수는 조던 머치, 모두 바로우, 제시 린가드, 시시, 가빌란 정도뿐이다. 이 사람들도 적응 문제로 K리그에서 실패한 경우가 있는 것을 보면 공평하게 말해서 한국 선수들도 해외로 갈 때 실력만이 아니라 적응 문제를 심하게 겪는다고 해야 한다.[11]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오스트리아 리그, 덴마크 리그 등.[12] 유럽 축구의 역사와 규모를 생각해보면 이것도 절대 부끄러운 평가가 아니다.[13] 다만 개개인의 평가가 다른 것을 떠나 일관성 있게 평가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다. 애초에 축구에서 선수 자체가 감독의 전술에 따라 달라지며 그에 따라 평가가 바뀌기 때문이다. 게다가 팀의 상황이나 플레이 스타일, 팀컬러까지 고려했을 때 수준이 딱 이렇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일반적으로 넓게 보면 빅리그의 2부~3부 사이 정도로 평가받지만, 짜게 본다면 빅리그 3부보다 반드시 잘한다고만은 할 수 없다. K리그 중위권인 5, 6, 7, 8위가 빅리그 2부에서 강등당하지 않을까? 3부에서 승격에 성공할까? 강등당할 확률은 꽤 높고 승격은 장담할 수 없다.[14] 다만 본문에 거론된 오베르단을 비롯해 브라질 선수들의 전적팀으로 케이리그의 순준을 일반화 하기엔 어려운 것이 브라질 리그 팀들의 수준과 부침(浮沈)은 케이리그외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변동이 심하다. 3부에서 뛰더라도 실력자체는 브라질 세리에 A 주전급인 경우도 많다. 브라질 전국 리그 베스트급 선수가 케이 리그에서 적응하지 못한 경우도 있고, 한국 등록명으로 '바티스타'로 불리던 그라피테는 K리그 안양에서 실패했지만 브라질로 리턴했다가 분데스리가1 볼프스부르크에서 리가 득점왕과 우승을 달성한 케이스도 있으며, 전남과 울산에서 뛰었던 오르샤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되기도 하므로 해외 리그와 직접 비교로는 수준을 칼같이 가늠하기가 어려운 점이 많다.[15] 현역병 입영 대상자가 되지 못할 경우 보충역으로 입대하거나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다.[16] 접수 기간이 속하는 해의 말일 기준.[17] 단, 신장 및 체중에 의해 신체등급이 4등급으로 측정된 경우 예외적으로 이를 인정한다.[18] 외국 경력은 인정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외국 리그에서 프로로 데뷔한 선수들은 만 27세가 되기 전에 K리그로 복귀해 늦깎이 신인으로 재데뷔해 상무 입대를 준비한다. 대신 전역한 후에는 다시 자유의 몸이 되므로, 전역만 했다면 K리그에 남건 다시 외국으로 나가건 그것은 선수의 자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