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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4 23:58:20

신민중생태사회연합

NUPES에서 넘어옴
파일:신민중생태사회연합 로고.svg
Nouvelle Union Populaire écologiste et sociale
<colbgcolor=#F5F5F5,#2D2F34><colcolor=#503b86> 영문 명칭 <colbgcolor=#FFF,#1F2023>New Ecological and Social People's Union
한글 명칭 신민중생태사회연합
약칭 NUPES
출범일 2022년 5월 1일
해체일 2024년 6월 10일
정치적 스펙트럼 좌익
주요 참여 정당 불복하는 프랑스
사회당
유럽 생태녹색당
프랑스 공산당
운동세대
후신 신인민전선

1. 개요2. 역사
2.1. 배경2.2. 결성2.3. 2022년 프랑스 국민의회 선거2.4. 총선 이후
3. 여담4.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2022년 총선을 앞두고 결성된 프랑스의 범좌파 정당연합.

2. 역사

2.1. 배경

공식적으로 2022년 5월 1일에 결성되었으나, 결성 논의 자체는 대선 후보 확정 한참 전인 2021년부터 있었다. 당시 대선 출마가 확정적이던 장뤼크 멜랑숑은 일찍히 민중연합(UP)을 꾸렸으나, 공식적인 정당연합은 아니었고, 그의 불복하는 프랑스(LFI) 그 자체나 마찬가지였다. 다만 일찍이부터 단일화 논의가 없지는 않았는데, 이유는 당시 극우 진영이 마린 르펜에릭 제무르로 나뉜 상황에서, 좌파가 어찌어찌 단일화를 하면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미 5년 전 대선에서 좌파의 분열과 몰락을 보여준 바 있기에, 이번 대선에서는 "뭉쳐야 산다"는 여론이 확산되었다. 그리하여 경선이 치러졌는데, 일찍이 2002년 대선에 출마한 바 있는 크리스티안 토비라가 1위로 승리한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이 경선은 정작 후보 당사자들의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지지자들이 일방적으로 치른, 제대로 된 경선이 아니었다. 애초에 경선이 출마 선언을 한 후보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들 동의 없이 그저 좌파단일후보를 꿈꾸던 지지자들이 독단적으로 강행한 것. 정작 좌파 후보들 간의 사이가 너무나도 극악한 것도 모자라, 서로가 자신이 주도해야 한다는 자기중심적 성향이 너무 강해, 진짜 경선 같은 건 꿈 깨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자칭 "경선" 승리자인 토비라가 얼마 못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향후 단일화 논의는 오리무중으로 빠진다.

그렇게 LFI의 장뤽 멜랑숑, 공산당파비앙 루셀, 녹색당야니크 자도, 사회당안 이달고 후보 모두 단일화 의지 없이 독자 출마를 강행했다. 일찍이부터 강력한 후보군으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고 듣보잡에 가까웠던 루셀은 그렇다 쳐도, 멜랑숑, 자도, 이달고 한때 좌파 진영의 유력 후보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터라, 서로 제대로 된 단일화 논의를 할 마음도 없었다. 정 하더라도, 서로 자신들이 출마해야 한다는 의지만이 확고했을 뿐.

결국 표가 갈라져 아무도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2.2. 결성

하지만, 여론조사와는 달리 뚜껑이 열리자 멜랑숑이 르펜의 코앞까지 쫓아왔고, 이 때문에 진작에 단일화를 했어야 한다는 자성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그래봤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었지만...

그런 이들에게 마크롱이나 르펜 중 누가 집권하더라도,[1] 이들의 폭주를 막을 방법이 하나 남아있기는 했는데, 바로 대선 후에 치러질 총선. 총선 전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여론조사 중 좌파가 단일화를 할 경우, 1차 투표에서 앙 마르슈! 등을 꺾고 1위를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이는 좌파들에게 그나마 남은 희망이 될 수 있었고, 그들 입장에서는 우파로 보이는 마크롱의 독주와 극우 국민연합의 약진을 막아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이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좌파 단일화에 나서게 된다.

이에 LFI, 공산당, 녹색당은 단일화에 합의해, UP를 NUPES로 확대·개편한다. 당초 녹색당 측은 "민중생태연합" 또는 "민중생태사회연합" 둘 중 하나를 제안했으나, 최종적으로는 후자에 "신"자를 붙이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당초 합류 여부가 불확실했던 사회당도 당원 투표를 거쳐 최종 합류를 결정한다. 10년전 정도만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사실 사회당도 프랑수아 올랑드 시절보다 많이 좌경화되었고, 좌파연합에 참여하지 않으면 당의 문을 닫아야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강력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3. 2022년 프랑스 국민의회 선거

결선투표제의 영향으로 여론조사에서 예상했던 의석보다는 적었지만, 2017년 총선에 비해 상당히 약진했다. 대부분의 언론에서도 이번 프랑스 총선을 좌파 진영의 약진, 극우파의 선전으로 요약하고 있다.

충분히 의회 내에서 의석을 확보하여 좌파와 극우파 의원이 합심할 경우 여당 르네상스가 주도하는 앙상블! 연합을 충분히 견제할 수 있게 됐으나, 향후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와 관계 설정이 과제로 남아있다.

2.4. 총선 이후

녹색당 대표 쥘리앵 바유, 불복하는 프랑스 조정관 아드리앵 카트냉스 등 여러 인사들이 범죄에 연루되고 이중 카트냉스 의원은 구속되기까지 하는 등 총선 이후 도덕관에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의 비호감도가 여전히 높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개인 비리 의혹이 극심하다보니 다른 정당들이 도덕성 면에서 남말할게 아니라 지지율은 꽤 안정적으로 유지되는듯 하다.# 2022년 11월 여론조사 기준으로 정당 지지율이 0.5%차이로 르네상스에 뒤진다.[2]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안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는 가운데 2023년 1월 말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완승을 거뒀다. 기존 파드칼레 8구의 사회당 의석을 지키는 동시에 여당 연합의 수평선이 가지고 있던 샤랑트 1구를 불복하는 프랑스가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2023년 하반기 벌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선 국면에서 당내 이견이 발생했다. 르 몽드 지르 피가로 지

2024년 유럽의회 선거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발표하자 프랑수아 뤼팽이 녹색당을 포함한 좌파 정당에 대중전선을 구성할 것과 국민연합의 당선을 저지할 것을 호소하며 기존의 NUPES를 개편한 신인민전선(Nouveau Front populaire, 약칭 NFP)의 출범을 선언하였다.

3. 여담

사회당 측은 당원 투표를 거쳐 최종 합류를 결정하기는 했으나, 되레 격렬한 내분을 초래했다. 이유는 NUPES 내의 구성원들이 사회당보다 훨씬 더 급진적인 성향을 띠는데,[3] 사회당은 중도좌파 성향이고, 내부적으로는 제3의 길 등 중도에 가까운 이들도 있다. 당연히 중도에 가까운 이들은 급진좌파 세력과의 연대에 동의할 리가 없었고, 결국 이들은 사회당이 NUPES에 합류한다면 탈당하겠다고 못 박은 상황이다.[4]

다만 사회당 내에서 반발이 거센 이유가 위에서 언급된 것만은 아니다. 사회당은 1980년대부터 프랑스의 좌파를 주도해 온 정당이고, 우파 계열 정당들(현재는 공화당)과 함께 2017년까지 프랑스의 양당제를 주도해 왔다. 양당제가 무너진 2017년 이후에도 지방선거에서는 여전히 양당제를 유지해 왔을 정도였고, 좌파의 주도권을 쥐기도 했다.

하지만 두 차례 대선을 거치면서 좌파의 주도권을 멜랑숑과 LFI에게 내주다시피 했는데, 이 때문에 사회당 당원들 중에는 이에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이들이 상당하다. 문제는 사회당이 NUPES에 가입할 경우, 주도권을 멜랑숑과 LFI에게 대놓고 내주겠다고 선언하는 꼴이라, 정통 사회당원들 입장에서는 막말로 LFI의 2중대가 되겠다고 폭탄선언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특히 사회당은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거대 양당이었으니 더욱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전술했듯 사회당이 올랑드 정부 내내 우경화(제3의길)가 될 대로 되어버려 본래 노선(사민주의)으로 돌아오지(좌경화) 않는 이상 당 간판을 내려야 될 지경까지 이르렀으니 주도권을 LFI에게 내준 건 그 동안의 업보요, 자업자득인 셈.

언론에서는 극좌로 지칭되기도 하는데 이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NUPES에게 정국 주도권을 빼앗기기 싫은 마크롱의 프레이밍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것. NUPES는 중도좌파 성향도 포함된 사회당부터 극좌 성향의 공산당까지 다양한 당이 참여했기에 일률적으로 성향을 정하기는 어렵다.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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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집권 이후로는 좌파 진영의 인사로 분류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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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과적으로는 마크롱이 되기는 했지만.[2] 특히 젊은 세대에서 지지가 두드러지는데 18세~24세의 41%가 NUPES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르네상스는 15%.[3] 좌익~극좌, 심지어 NUPES내에서 사회당과 함께 중도에 가까운 온건파인 생태녹색당조차 사회당보다는 다소 급진적인 편이다.[4] 실제로 사회당 내 우파(언급한 중도 성향 인사들)들은 2017년과 2022년 두 차례 대선 때도 마크롱을 지지했다. 물론 이 때는 결선이 마크롱 vs 르펜이라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건 감안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