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6월 일정은 문학[1]-수원-고척-사직-수원-잠실-수원-수원-대구 순으로 6월 첫째주 일정은 문학 SSG와의 원정 2경기와 KIA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고척 키움과 사직 롯데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SSG와의 홈 3경기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NC와 LG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6월 다섯째주 일정은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10일 ~ 6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와 6월 28일 ~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2경기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14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조용호가 1회초 선두타자 홈런[2]을 기록하였으나 곧바로 1회말 동점이 되었다. 이후 6회에 박병호가 무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3]를 기록한 이후 배정대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그 이후에도 적시타와 김준태의 투런 등을 묶어 14대 1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배제성은 2회말 연속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포수 김준태의 번트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2실점, 5회말 1사 2,3루 상황의 적시타를 뚜들겨맞으면서 2실점하여 5이닝 6피안타 4실점이란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kt 타선이 4회에 박세웅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면서 배제성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다. 4회초 박세웅은 볼만 6개를 던지며 시작하는 등 다소 제구난조를 보였고, 이를 놓치지 않은 박병호와 장성우가 성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포를 작렬한 것이다. 박세웅은 크게 당황한 것인 지 계속 무난한 공을 집어넣으려다가 안타를 허용했고, kt는 이후 4연속 안타를 때려내 추가 3득점에 성공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강백호가 3루 땅볼로 물러난 후에야 kt의 4회초 공격은 끝이 났다. 덕아웃에서 심기일전한 박세웅은 5,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뒤이은 7회초, 부상에서 복귀한 김원중을 상대로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강백호가 첫 장타를 신고하며 타점을 올린 데 이어 배정대까지 2타점을 적립해 스코어를 5점차로 벌렸다. 김원중은 저번 kt전에서도 2실점한 데 이어 kt에게 맥을 못추는 모습. kt는 배제성의 뒤를 이어 김민수, 박영현, 심재민이 깔끔히 4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승리를 따냈다.
매우 집중력높은 야구를 펼친 경기였다. 5월까지만 해도 잔루 위즈로 불리던 팀이 4회에만 6안타 6타점이라는 완벽한 야구를 펼쳤다. 강백호가 돌아옴과 동시에 타선이 각성하고 있다.
고영표의 9이닝 9K 무사사구 완봉쇼에 힘입어 승리하였다. 그와중에 꼴랑 한경기 등판하고 드러눕는 용병투수
고영표가 고영표했다.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항상 한 수 앞서는 플레이로 무 사사구 완봉승에 성공한 것이다. 9이닝 동안 100구 9피안타 9탈삼진 0사사구라는 딱 떨어지는 숫자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고영표는 3회, 7회 각각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땅볼처리하면서 위기를 손쉽게 벗어났다. 3회 롯데의 홍성빈이 놀라운 주력으로 땅볼타구를 내야안타로 뒤집었으나 대세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팀 타선도 이에 맞춰 나균안에게 꼬박꼬박 점수를 따내며 고영표를 지원했다.
kt 타선은 나균안을 상대로 2회 연속된 장타와 희생 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한 뒤, 강백호가 3회와 5회 각각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려 넉넉히 4점을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날 황재균이 2안타 2개를 포함한 전 타석 출루를 펼쳤으나 단 한 번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 옥의 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용호가 홈런을 제외한 1,2,3루타를 모두 때려내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이날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는 어린이 가족 대상 캠핑 이벤트를 실시했다. 약 250명의 가족을 사전추첨하여 단체 응원의 기회를 가졌다. 구장측은 바베큐 식사를 마련하는 한편 치어리더들과의 행사가 열렸다.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어린이 이벤트
10일만에 등판한 데스파이네가 대량실점한 것은 차치하더라도, 타선이 이인복에게 꼼짝도 못하면서 패배한 것이 컸다.
데스파이네는 특유의 5일투구 루틴이 깨지면 제구도 깨진다는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투구는 변화구나 직구나 모두 밋밋했던 탓에 타자를 공략하기 매우 어려웠고, 결국 이대호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고 5회에 내려오게 되었다. 불펜 이채호가 승계주자를 불러들이면서 데스파이네는 이날 5.1이닝 7실점이라는 올해 최악의 성적표를 받고 말았다.
더 끔찍한 것은 kt의 좌완 핵폭탄 하준호가 1이닝 6실점으로 사실상의 은퇴 경기를 가졌다는 점이다. 전력투구는 타자의 머리로 향하니 어쩔 수 없이 템포를 조절해 투구할 수 밖에 없었고, 힘을 빼서 던지는 파워피쳐의 운명은 뻔한 것이었다.
이날 위닝시리즈를 거두고도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던 이유가 또 있었다. 7회 말, 한동희의 타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배정대가 그대로 공을 흘렸고 펜스쪽으로 굴러가는 공을 배정대도 천천히 주워 송구를 했고, 장준원이 이어 홈으로 송구하며 2루 주자 정보근에 뒤이어 홈으로 쇄도하던 1루 주자 박승욱을 잡아내었다. 타자 주자인 한동희도 2루에서 멈춘 상황이었다.
수비만 정상적으로 했다면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할 수 있던 타구를 놓친 상황에서 이미 실점을 막을 수 없었는데도 배정대는 심우준을 불러 이쪽으로 와보라는 둥 손짓을 하며 뭐라고 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 화면에 잡혔고, 가뜩이나 용병 투수의 컨디션 난조로 심기가 좋지 않던 kt wiz팬들은 자기가 잘못해놓고 남탓을 하는듯한 배정대의 모습에 밤 늦은시간까지 배정대를 성토했다.
장성우의 기적같은 투런 홈런에 힘입어 SSG의 40승을 간신히 저지했다. 이태양과 소형준 모두 호투를 펼치던 중 4회말 장성우의 걷어올린 타구가 바람을 타고서 담장을 한끗 차이로 넘어간 것이다. 어느 누구도 홈런을 확신하지 못했던 타구였다. 선취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하나 싶었으나 1위팀 SSG는 만만치 않았다. SSG는 이어진 5회초 곧바로 상위타선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낸 데 이어 7회 소형준을 강판시키는 3연속 안타까지 쳐내 kt의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어진 7회말, 상대의 2실책을 발판삼아 알포드의 적시타와 심우준의 2타점 희생플라이로 역전한 kt는 이채호, 김민수, 주권, 김재윤 필승조를 모두 가동시켜 이후 불펜에서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한 채 승리를 걸어잠궜다.
SSG의 문제아 노바와 엄상백의 대결. 엄상백이 꾸준히 3실점 정도로 막아주는 반면 노바는 퐁당퐁당 기질이 있기 때문에 노바의 컨디션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결국 노바가 대량폭발하면서 손쉽게 승부를 가져온 경기였다. kt는 3회말 1아웃만에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3회 6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그러나 엄상백이 4회초 박성한이 친 투수 정면 타구에 맞아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큰 변수가 발생했다. 급하게 불펜 이채호가 등판하였으나 아쉽게도 승계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면서 엄상백은 3이닝 3실점의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5] SSG의 노바 또한 4회말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준 후 강판당하면서 경기는 불펜싸움으로 흘러갔다. 양팀 불펜이 모두 십분 활약한 덕분에 추가득점은 벌어지지 않았고, 결국 선발싸움의 승패 그대로 kt가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게 되었다. SSG는 장지훈이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kt에선 심재민이 1.2이닝을 틀어막아 각 팀의 불펜 중 가장 오랜 이닝을 소화했다.
이날은 양팀 거포가 모두 폭발하였다. 박병호가 18호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최정 또한 1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마크하는 10호 홈런을 때려냈다. 강백호는 오늘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18타수 무안타로 시작했던 타율을 어느새 0.297까지 끌어올렸다. 강백호가 살아나면서 kt의 기세도 살아나는 듯 하다.
kt는 이날 좌타자에게 강한 오원석에 대처하고자 좌타자 김민혁과 강백호를 빼고 우타자 위주로 엔트리를 꾸렸으나,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도 오원석의 변화구 위주 피칭에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오원석은 6이닝 동안 각각 2개의 피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무실점 호투했다. 배제성은 2회 연속 피안타로 3실점한 것이 뼈아팠으나 6회까지 제 투구를 이어갔다. 현시점 리그 최하위인 SSG의 불펜을 상대로 역전을 기대한 kt였으나 삼자범퇴를 면하는 데에 그쳤고, 오히려 간만에 복귀한 전유수가 9회 1이닝 3실점하면서 완전히 침몰하였다.
잠실의 고영표는 오늘도 강했다. 고영표는 104구로 8이닝 2실점 도미넌트 스타트,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의 김재호가 고영표에게 3안타를 빼앗아내면서 괴롭혔으나, 김재환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고영표를 무너트리지 못했던 두산이었다. kt는 최승용 상대로 매 이닝 득점권 찬스를 맞이하였고, 3번의 기회 중 2개의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득점권 꼴찌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의 분수령은 역시 3회 오윤석의 텍사스 안타 2타점일 것이다. 오윤석은 지난 만루홈런을 포함해 이번 적시타까지 때려낸 덕택에 kt의 만루 갈증을 다소 해소시켜주고 있다.[6] 뒤이어 한점차로 쫒기던 7회초 박병호의 19호 솔로홈런이 터졌고 분위기는 kt에게 넘어왔다.
9회말 김재윤이 삼자범퇴로 14번째 세이브를 올리면서 kt는 승률 5할 복귀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되었다.
4이닝 4실점으로 데스파이네도 완전히 박살나버리고 타선도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저번보다 제구가 나아진 데스파이네였으나, 같은 패턴을 너무 오래 가져가면서 상대방에게 꾸준히 득점권 적시타를 내줬다. 두산 타선은 데스파이네의 결정구를 알고있다는 듯이 결대로 때려내면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반면 kt타선은 스탁에게 4번의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한 채 득점권 꼴찌팀 자리를 유지했다. 스탁에게 3번의 2루타를 때려냈음에도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2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배정대의 번트실패도 치명적이었다. 바로 다음 타석에서 오윤석이 느린 땅볼을 굴렸기 때문에, 번트가 성공했다면 득점에 성공하여 스탁을 압박했을 것이다.
1회말 강승호의 2루타로 선취점을 내주었지만, 3회 두산이 실책을 기록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흔들리는 사이 강백호의 시즌 첫 홈런으로 3:1로 앞서나가기 시작한게 경기 승리에 도움을 주었다. 이후에도 박경수의 통산 700타점, 알포드의 시즌 첫 홈런의 기록을 쓰게 된 경기가 되었다. 소형준도 8이닝 1실점으로 곰 사냥꾼으로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며 시즌 7승째를 채웠다. 김민수가 등판한 9회 우중간 뜬공을 잡으려다 배정대가 알포드의 팔꿈치에 충돌, 경미한 출혈이 발생하였으나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김민수는 이후 행운의 내야안타를 당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KKK로 후속타선을 꽁꽁 묶고 제 할일을 마쳤다. 이번 시즌 두산 상대로 24타수 무안타였던 심우준이 25타수만에 안타를 치고 멀티히트를 쳐내기도 했다. 그래도 이날 4타수 2안타 1실책으로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상대 이재학을 4이닝만에 무너트리는 등 3홈런 폭발로 NC를 무너트렸다. 이재학은 신중한 투구로 kt 타선을 한 바퀴 잠재웠으나, 결국 두 바퀴를 넘어서지 못했다. 1회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알포드가 4회 역전 쓰리런을 날린 것이다. kt는 4회 상대 실책을 틈탄 강백호의 적시타에 이어 알포드의 쓰리런, 조용호의 적시타까지 더해 4안타와 3볼넷으로 5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폭풍같았던 4회가 지난 뒤에도 5회 박병호와 김준태의 솔로런이 터지는 등 kt의 배트는 불을 뿜었다. 선발 엄상백은 든든한 타선 지원 덕택인 지 1회 희생플라이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고 6이닝 1실점 2피안타 3사사구 2삼진을 기록해 5승을 챙겼다.
이날 홈런으로 박병호는 이승엽이 기록한 1997~2003년과 국내 복귀 후 첫 시즌인 2012년까지 기록한 8년 연속을 넘어 9년 연속 20홈런이라는 전문미답의 신기록을 달성했다. 팀도 시즌 두달 만에 5할 승률로 복귀했다.
이 날 경기 시구를 이강인이 맡는다. 이강인은 kt의 후원으로 강백호, 소형준, 허훈과 함께 출동 오대장에 출연한다.
구창모가 날아다니던 20시즌 찬물을 끼얹었던 kt가 다시한번 구창모를 넘어설 수 있을까?
배제성이 1회부터 7실점하면서 경기를 그르쳤다. 이날 배제성은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제구되면서 슬라이더로 5개의 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슬라이더 제구가 잡혀 5이닝을 소화한 배제성이었으나, 6회 올라온 조현우가 좌타자들에게 1/3이닝 만루를 채우고 쫒겨나는 바람에 큰 의미를 잃게 되었다. 대신 전유수가 분식회계를 야무지게 하고 2.2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갔다. kt 타선은 구창모에게 6이닝 동안 침묵했다. 이날 심판진의 퇴근존까지 발동해 타선은 의욕을 잃은 듯 땅볼만 때리다 물러났고, 결국 시즌 11번째 영봉패를 NC에게 내주게 되었다. 이번 달에만 4번째 영봉패다.
오늘 경기는 고영표가 시즌 최악의 피칭을 기록하는 바람에 그냥 질 줄 알았다. 1회말 강백호가 2점홈런을 치기도 했지만 5회초까지 5점까지 실점하는 바람에 거기까지인 줄 알았다. 그러다가 5회말부터 서서히 경기 흐름이 뒤바뀌기 시작했다.
5회말 시작부터 LG에서 트레이드되어 온 선두타자 장준원이 친정팀 임찬규를 상대로 홈런을 치고, 알포드도 솔로홈런을 치면서 1점차가 되면서 조금씩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이어 6회초 심재민이 1실점을 했지만 박병호가 좋은 수비를 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희망을 꺾지 않았다.
그리고 대망의 7회말. 상대팀 투수 김진성이 올라오고 선두타자 이시원 자리에 들어온 대타 김민혁이 아웃될 때만 해도 그냥 이대로 지는가 했지만, 장준원과 심우준이 연속 백투백 홈런을 치면서 동점이 되었다. 이어 바뀐 투수 정우영은 제구가 심히 흔들리고,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흔들리고 있었다. 1사 1,3루 상황에서 강백호를 고의사구로 만루를 채우고 박병호는 아웃되었지만,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쳤고, 최근 극악의 슬럼프에 빠졌던 황재균도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완전히 승기를 가져왔다.
9회초 김재윤이 2아웃 이후 안타는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확정. 시즌 15세이브를 거두었다.
오늘과 비슷했던 경기로 지난 2년전 7월 21일 경기가 있었고, 당시 LG 불펜을 두들기면서 경기 후반 빅이닝으로 역전승했던 경기였다.
목요일 등판 예정이었던 데스파이네가 등판한다. 장마비로 인해 4일 루틴이 무산되었지만 이번엔 잘 던질 수 있을지? 아마 안될거야...
동시에 수원FC 수원삼성 수원더비가 이곳 수원종합운동장에서 19시에 진행된다.
데스파이네는 이날도 좋은 구질에 비해 한 이닝에 대량실점하면서 5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다. 박병호가 어제 5홈런 축제에 뒤늦게 합류하며 21호 홈런을 때려냈으나, 용병 알포드가 5회 투구에 맞아 손가락에 부상을 입고 물러나는 등 좋지 않은 분위기가 감돌었다. 결국 8회 또다시 홈런을 허용하면서 추가 3실점, 어제 승리를 그대로 되갚음 당하고 말았다.
이민호의 첫 kt전 등판이자 벤자민의 휴식 후 첫번째 등판. 이번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길 바란다.
벤자민이 4이닝 3실점하면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59구로 4이닝을 소화하면서 7피안타 1피홈런 3실점, 4탈삼진이란 기록으로 두번째 KBO 등판을 끝마친 벤자민은 앞으로 헤쳐가야할 길이 험난해보인다. 이날 김현수에게 때려맞은 투런이 뼈아팠다. KT는 박병호의 홈런으로 영봉패는 면했으나, 알포드가 3타석 3삼진을 당하는 등 상대 선발 이민호에게 맥을 추지 못했다. 7회 정우영을 상대로 1,2루 찬스를 맞이한 kt였으나, 언더 상대로 5할에 가까운 타격을 보여줬던 김준태 대타 작전이 실패해 그대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강백호가 타석에서 왼쪽 발등에 타구가 강타하여 지난 발가락 부상이 도질 뻔 했던 이슈가 있었다. 다행히 강백호는 타석을 소화하고 내려갔으나, 후일 어찌될 지 알 수 없다.
선발인 데스파이네는 이날 5 2/3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나름 적은 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3회 무사 만루 위기와 6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각각 1실점만을 내준 것이 주요했다. 그러나 120구까지 소화가능한 그가 단 75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팀 차원에서 데스파이네의 위기관리능력에 불안함을 느낀 게 아닐까 한다. 이날 이강철 감독이 이례적으로 마운드에 올라가 데스파이네와 대화를 나눈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 이어진 6회 위기 상황에서 김민수가 올라와 불의의 사구로 실점한 뒤 2사만루 위기를 틀어막았다. 이후 압도적인 점수차임에도 엄상백이 1이닝 등판하기도 했는데, 아마도 배제성 대신 선발로 기용될 것을 감안해 루틴을 만들어주기 위해 출전한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날 타선은 뷰캐넌을 올 시즌 처음 조기 강판시켜 버릴만큼 뜨거웠다. 박병호의 장외 홈런부터 시작한 연타석 홈런에 강백호와 황재균의 홈런이 더해져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4,5월 부진의 핵심 원인이었던 득점권 해결사가 줄줄이 돌아오면서 감격의 5할 승률 복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강백호와 알포드가 6월초에 합류하면서 박병호가 여유를 찾은 모습. 강백호는 복귀 후 18타석 무안타에 그쳤음에도 타선은 신나게 타점을 올렸다. 특히 박병호는 그동안의 집중견제에서 해방되자 굉장한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6월 30일까지 5 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워 현재 26개의 홈런을 때려낸 상황. 또한 강타자 2루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꾸준히 장타를 보여준 오윤석과 더불어 LG 신입생 장준원이 중요한 순간에 한 건 씩 해주며 승패 마진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플루크가 아닐까 생각되던 김준태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3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유지하면서 선구안까지 좋아져 다른 선수로 환골탈태한 수준이다. 팀내 타율 1위로 거듭났던 조용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점이 살짝 아쉬운 상황.
kt의 선발진에선 데스파이네와 배제성이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고 있다. 데스파이네는 6월 30일 승리 전까지 3연패, 배제성은 6월 29일 경기에서 패하며 현재 3연패 중이다. 데스파이네는 이번 시즌 투고타저를 전혀 활용하지 못해왔고 특유의 루틴이 깨지면 고전하니 그렇다쳐도, 배제성은 잘 던지다가 딱 한 이닝 동안 대량실점하고 다음 이닝부터 언제그랬냐는 듯 호투를 펼치고 있어 확실한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엄상백이 배제성을 대신해 선발등판할 수도 있다.
불펜진은 올해도 성공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이채호라는 괜찮은 선수를 업어왔다. 정성곤을 내주고 데려온 우완 언더투수로, 트레이드되자마자 1군에 올라 6경기 동안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전반기 동안 강력한 구위를 뽐내온 김민수가 6월까지 버텨주었고 주권이 구위를 회복했기에 불펜진 상황도 좋은 편이다. 일단 6월달엔 대량득점 or 대량실점 경기가 많아서 필승조의 부담이 덜했다.
[1] 주중 3연전 중 2차전부터 6월 일정[2] 이게 데뷔 첫 홈런이다. 무려 1627타석만에 첫 홈런으로 삼성의 강한울이 기록한 1545타석 첫 홈런을 80타석 넘게 뛰어넘었다.(...)[3] 수비 실책으로 인해 3루까지 진루[4] 결승 주자 포수 포구 실책으로 득점[5] 엄상백 선수는 우측 무릎에 타구를 맞았으나 검진 결과 다행히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한다.[6] 현재 kt는 주자 만루시 타율 .183으로 10위, 병살타는 6개로 2위다. 그러나 만루홈런은 4개로 키움과 함께 공동 1위.(라모스, 박병호, 오윤석, 장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