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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
잘파세대란, 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를 의미하는 Z세대와 2010년대 초반~2020년대 중반에 출생한 세대를 의미하는 알파세대의 합성어로(Z+alpha), 한마디로 1990년대 중후반~2020년대 중반에 출생한 세대를 가리킨다.세계적으로 듣도 보도 못한 MZ세대와는 달리 이쪽은 실제로 사용되는 편인데, 용례는 다르다. 세대론이 한국에 비해 체계화된 서양 국가들에서는 Z세대와 알파세대 사이 경계선 구간을 지칭하는 경우가 흔하다.[1] 즉 대략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 한국처럼 Z세대와 알파세대를 포괄하는 의미로도 간혹 사용되지만, 흔한 용례는 아니다.
즉, 이 말은 쉽게 말해서 '요즘 젊은이'를 의미하는데. 기존의 '요즘 젊은이'를 가리켰던 MZ세대의 고연령층인 M세대[2]가 차츰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이상 젊은 연령대로 보기 힘들어짐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떠오른 신조어로 보인다. 일단 생겨난 2022년 초반에는 패션이나 게임 같은 문화 쪽 뉴스에서만 거의 사용하는 수준이었다가 점점 1020세대를 대체하는 용어로 뉴스에서도 간간이 등장하고 있다.
MZ세대와 마찬가지로 잘파세대 또한 "요즘 젊은 것들은" 식의 화법을 구사하면 꼰대로 보일 것을 염려하여 만든 억지 세대구분이다. 실제로 "요즘 MZ세대는"으로 시작하는 문장에 'MZ세대' 대신 '젊은 것들'을 넣으면 완벽하게 뜻이 일치한다. 심지어 Z세대의 경우 MZ세대랑 겹치기도 하니 더 뇌절이라 생각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잘파세대 당사자들은 MZ세대를 잇는 새로운 뇌절로 취급한다.[3] 현대엔 삼촌이모뻘 및 조카뻘인 15살 차이 이상이면 확실히 다른 세대로 인식하는데 잘파세대 역시 28살 차이를 같은 세대라고 묶어버렸다.[4] 다만 세대 문서를 참고하면 전통적 세대는 삼촌 조카뻘보다 먼 부모 자식뻘이라 최소 25년이고 30년 단위가 보편적이었다. 현대의 사회변동 주기가 빨라져서 30년이 커 보이는 것으로 당장 세에 해당하는 한자에 십이 3개 들어있다.
MZ세대 때와 마찬가지로 당연히 언론권에서는 대환영하는 분위기. '요즘 애들은 다이소 갑니다'라고 하면 아무도 안 읽을 양산형 싸구려 뉴스지만 잘파세대, 올영 대신 다이소 갑니다 라고 하면 제법 그럴듯한 특종이 된다. MZ세대 논란 때 신진욱 교수가 MZ세대는 그들의 관심을 나타내는 용어가 아니라 기성세대가 그들을 관찰하기 위한 용어이다라는 말이 그대로 적용되는 상황인데, 사실 당연한 것이 MZ세대라는 용어를 보급할 때와 동일한 목적으로 동일한 주체가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술했듯 두 이질적인 세대의 (교집합이 아니라) 합집합으로 이들을 묶었다는 점에서 MZ세대라는 한국식 표현과 일맥상통한다.
서양에서도 ‘Zillennial‘(주로 1990년대 중~후반 출생자), ‘Zalpha’(여기서의 잘파세대는 주로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로 한정) 등의 단어가 존재하는데, 이 표현은 M세대~Z세대 사이, Z세대와 알파세대 사이를 지칭하는 표현에 가깝다. 즉, 한쪽 세대로만 분류하기엔 경계선에 가까워서 양쪽 세대의 특징을 교집합처럼 부분적으로 갖고 있다는 의미에서 나온 조어이다. 그렇기에 지칭하는 구간도 한국처럼 30년을 아우르는 것이 아니라, 6~7년 이내로 비교적 좁은 편이란 점에서 차이가 두드러진다.
체계적인 세대 구분이 아닌, “젊은 사람들”을 뭉뚱그려 표현하는 단어라는 비판이 그만큼 정확한 셈이다.
[1] 한국처럼 Z세대, 알파세대를 합쳐서 말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흔한 편은 아니다. 알파세대가 아직 어린 연령층이 많고 이들의 특징도 아직 대략적인 편이라, Zalpha라는 세대 구분도 아직 두드러지지 않았다.[2] 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 출생[3] 그도 그럴것이 애시당초 이렇게 억지로 세대를 묶은 당사자가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로 유명한 김난도이며, 그의 책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에서 만든 신조어들이다. 이름도 참 구리게 지었다.[4] 심지어 태어나지 않은 사람 포함하면 31살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