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4년 8월 12일 오후 4시 11분 경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더샵 강동센트럴시티'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김모씨(23세, 남)가 감전사한 사건.2. 경과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맡은 재해자 김모씨(CPB[1] 조종원)가 아파트 34층 콘크리트 타설 완료 후 리모콘이 고장나서 타설 장비를 직접 끄라는 지시를 받고 CPB 턴테이블 발판 위에 있던 전기판넬 조작부 조작 중 감전(원인미상)되어 쓰러져 있는 것을 오후 5시 26분 경 동료가 발견하여 신고하였으며, 오후 5시 31분 경 서울 강동소방서가 현장에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치료 중 사망하였다.경찰은 사고 당시 경력이 8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김씨가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문 장비 수리에 급작스럽게 투입, 숙련된 관리자 등의 도움 없이 홀로 변을 당했다고 보고 시공사와 하청 업체의 과실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장 관리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시공사의 책임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3. 여담
- 사고 당시 이 노동자는 쓰러진 상태로 1시간 넘게 혼자 방치됐고, 이 모습을 찍고 있던 CCTV는 오후 4시 40분 경 쓰러진 김씨쪽을 확대하더니 이윽고 4시 46분 경 김씨가 보이지 않는 각도로 CCTV 방향을 돌려버린다. 40분쯤 지난 오후 5시 28분 경 다시 김씨 방향으로 돌아가자 김씨가 여전히 쓰러져 있는 모습이 찍혀있다.
- 김 씨 소속 하청업체 대표는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원청 최고경영자의 처벌을 원치 않고, 조속한 공사 재개를 부탁드린다"는 처벌불원서에 서명을 종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국민의 공분을 사기도 하였다.
- 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 관계자는 "해당 컨트롤 박스 속 전류 차단기는 이전부터 고장이 나 있었다"고 했다. 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였고, 작업자들은 임시로 나무 막대기를 넣어 전류를 차단했다고 한다.
4. 둘러보기
A: 산업재해 / B: 직장 내 괴롭힘 / G: 갑질 사건 / L: 노동운동 / X: 노동착취 / Na:국가조직 연루 및 개입 / ?: 사건 경위 불명 | }}}}}}}}} |
[1] Concrete Placing Boom의 약자로, 콘크리트 펌프에서 배관을 통해 압송된 콘크리트를 마스트에 설치된 구조물 붐을 이용하여 원하는 위치에 타설하는 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