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1e90ff,#010101><colcolor=#000,#ddd> KBS 2TV 수목드라마 경성스캔들 (2007) Capital Scandal | ||
장르 | <colbgcolor=#fff,#2d2f34>로맨틱 코미디, 시대극 | |
방송 시간 | 수 · 목 / 오후 09:55 ~ 11:05 | |
방송 기간 | 2007년 6월 6일 ~ 2007년 8월 1일 | |
방송 횟수 | 16부작 | |
제작 | JS픽쳐스 | |
채널 | KBS 2TV | |
제 작 진 | <colbgcolor=#1e90ff,#010101><colcolor=#000,#ddd> 제작 | 이정섭 |
연출 | 한준서[1] | |
각본 | 진수완[2] | |
원작 | 이선미 《경성애사》 | |
출연 | 강지환, 한지민, 류진, 한고은 外 | |
시청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
관련 사이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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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7년 6월 6일부터 2007년 8월 1일까지 총 16부작으로 매주 수, 목 9시 55분에 KBS 2TV에서 방영되었던 수목 드라마.2. 시놉시스
먼저 가신 분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소중한 이 땅에서
마음껏 연애하고, 마음껏 행복하십시오.
우리에게 남겨준 소중한 이 땅에서
마음껏 연애하고, 마음껏 행복하십시오.
2.1. 기획의도
'항일 투쟁의 가장 강력한 혁명전술, 연애! 1930년대[3] 경성. 독립운동과 친일매국의 대결장이면서 동시에 전근대적인 윤리관과 근대적인 자유연애가 충돌하던 문화적 전쟁터. 현해탄에 몸을 던져 실연의 아픔에 종지부를 찍던 청춘들이 공존했던 시대. 그곳에 한 남자가 살고 있다. 경성 최고의 바람둥이 선우 완. 십 분. 경성 여자들이 내 것이 되는 시간은 딱 십 분,이라며 동경 유학파 출신답게 '저스트 텐 미닛!'을 외치고 다니던 이 남자가 한 여자를 상대로 기록갱신에 도전한다. 유행의 최첨단을 달리는 미모와 신지식을 겸비한 모던 걸이냐고? 천만에. 그가 도전장을 던진 여자는 전근대적인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고전적인 신여성이자,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이 한 목숨 걸고 싸우는 독립투사(!) 나 여경이다. 그런데... 한판의 내기로 시작된 이 거짓연애가 서서히 그를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거짓 사랑이 진실한 사랑이 되고, 사랑의 아픔이 시대의 아픔이 되고, 연적을 향했던 분노가 공적(일제)을 향하게 되고, 그녀를 향한 사랑이 조국을 향한 사랑이 되고, [4] 데카당스였던 그가 조선의 항일 무장 투사가 되어 간다.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내가 지키고 싶은 것을 지켜내기 위해, 뜨거운 열정을 품고 행동하며 실천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사랑은 혁명의 가장 강력한 각성제이며, 연애는 지상 최고의 위대한 혁명 전술이라고. 그렇다. 이 드라마는 가장 암울했던 그 시대의 항일 무장 투쟁사를 가장 발랄하고 가장 유쾌한 방법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비장한 항일 무장 투쟁사와 경쾌 발랄한 청춘 로맨스의 조합'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으나 극단적인 윤리관이 충돌하고, 극단적인 역사인식의 차이가 공존했던 시기였기에 가능한 설정이라 생각한다. 가장 암울했지만, 가장 자유롭고 모던했던 1930년대 경성의 두 얼굴을, 전형적이고 고루한 시대극의 틀에서 벗어나, '퓨전 시대극'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드라마 속에 녹여내 보고자 한다. |
실제로 연출된 내용에 기획의도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기획의도에 등장한 구절이 극중 인물의 대사 속에 직접 인용된다. 또한 가장 암울했던 그 시대의 항일 무장 투쟁사를 가장 발랄하고 가장 유쾌한 방법으로 풀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듯 작중의 암울한 시대상과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개그신과 독특한 캐릭터성을 지닌 등장인물들을 활용해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3. 특징
소설가 이선미의 <경성애사>가 원작. 후에 내용 일부가 소설가 조정래의 작품 태백산맥을 표절했음이 드러나 절판된 상태다. 원작을 읽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드라마는 이 소설에서 잠깐 모티브만 가져온 정도라고 보면 된다.[5] 그리고 원작에는 이수현과 차송주 캐릭터가 없으며, 진수완 작가가 새로 창조해낸 캐릭터이다.동시간대 SBS의 쩐의 전쟁의 독주로 인해 방영 내내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였다. 다만 단막극 아름다운 시절 이후로 줄곧 침체 상태였던 진수완 작가가 살아났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는 작품.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 온라인 상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례적으로 DVD가 발매되어 완판되었을 뿐 아니라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신규 시청자들이 유입되어 DVD 재발매 요청이 쇄도하였다. 결국 보급판이 재발매됐지만 이마저도 절판됐다. 2021년 6월 24일부터 KBS 유튜브 공식채널 '드라마 클래식'에서 유료 다시보기 서비스가 개시됐다.
3.1. 킬미, 힐미와의 유사점
동일 작가의 2015년 집필작 킬미, 힐미와 여러 유사점이 있다.- 전체적인 내용이 기획의도에 충실하게 집필 및 연출되었다.
- 화별로 부제가 붙어 있으며, 각 부제들은 그 화에 등장한 대사 중의 일부이다.
- 남주인공과 여주인공 모두 가족사와 관련된 슬픈 과거가 있다.
- 남주인공은 재벌가 후계자이며, 남주인공의 아버지는 재취를 들였다.
- 남주인공 아버지의 전처는 결혼 전 마음에 두고 있었던 상대가 따로 있으나 그를 두고 남주인공 아버지와 정략결혼했으며, 끝까지 마음을 돌리지 않은 전처를 남주인공 아버지가 짝사랑했다는 비화가 있다.
- 여주인공은 당찬 성격이지만, 천성은 맑고 순수하다.
-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을 엮는 역할로 신세기라는 인물(혹은 인격)이 등장한다.
- 남주인공은 극 초반부에서 여주인공의 신상에 대해 크게 오해한다.
- 여주인공은 이로 인한 남주인공의 언행에 짜증을 느끼지만, 그것이 오해로 인한 것임은 눈치 채지 못한다.
- 주인공들은 자신의 신분을 대외적으로 위장한다.
- 특히 남녀주인공들의 관계는 연인 관계로 위장된다.
- 10년 전 과거의 진실(혹은 과거에 있었던 일)이 극중 현재 주인공들의 가치관과 서로 간의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 시점의 이야기는 과거의 진실을 풀어가면서 진행되고, 과거의 진실
이라고 쓰고 반전이라고 읽는다.이 다 풀리면 남주인공의 심경에 큰 변화가 생긴다. - 주인공들이 처한 (혹은 처했던) 상황은 상당히 암울하지만, 주인공들은 대체로
잊을 만하면 나오는 개그신에 힘입어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이를 극복해 나간다. - 그 과정에서 '함께 (극복)한다'는 키워드가 등장하며, 남녀주인공의 심적인 성장이 이루어진다.
- 남녀주인공 사이에 이런 구도의 장면이 등장한다: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합심해 모종의 거짓말을 한다 →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에게 입을 맞춰 놓자고 말한다 → 남주인공은 여주인공에게 입을 맞추려 한다 → 여주인공이 기겁하며 뭐하는 거냐고 묻는다 → 남주인공은 능청스럽게 입 맞추자면서? 라고 반문한다. 아무래도 이런 언어유희가 작가 마음에 들었던 듯.
- '불가항력', '가해자'라는 단어가 언급된다. 특히 '가해자'라는 단어는 두 작품 모두에 자주 등장한다.
4. 등장인물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된 내용은 회색으로 기재하며, 방영분 속에서 드러나지 않았거나, 방영분 내의 범위에서 유추할 수 없는 부분은 밑줄과 함께 작성한다.4.1. 주요 인물
4.2. 주변 인물
4.2.1. 지라시 사람들
- 김탁구 (강남길)내가 의열단에 있을 때!
선우완의 선배. 선우완을 스윙재즈와 연애와 마작과 포커의 세계로 이끈 장본인. 그러니까 그는 선우 완의 학교 선배가 아니라 '유흥 오락계'의 선배다. 대중문화 잡지 월간 <지라시(肢拏視)>의 발간인이자 편집장이다. '팔다리를(肢) 붙잡는(拏) 시선(視)' 즉 '누구든 안 보고는 못 베길 정도로 흥미롭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잡지'라는 그럴싸한 타이틀을 달고 있으나, 사실 얼굴 화끈 거리는 스캔들과 출처 불명의 가십거리를 조악한 합성사진과 함께 기사화하여 판매 부수를 올리는 저질 잡지다. 술만 들어가면 독립투사가 된다. 왕년에 ‘의열단’ 단원이었다, <지라시>의 뜻도 총독부의 검열을 피하기 위한 위장일 뿐이지 사실은 ‘땅 지(地), 햇빛 없을 라(曪), 때 시(時)’ 즉 ‘이 땅에 빛이 없는 시대’란 의미로 식민치하 조선의 암울한 현실을 상징한다, 등등.. 술이 깨지 않는 한 그의 황당한 무용담은 끝이 없다. 그러나 술이 깨면 마치 단기 기억상실증에라도 걸린 것처럼 단 한 마디도 기억해내지 못한다. 옆에 사람들만 짜증난다. [6]
- 신세기
그 신세기가 아니다.(허정민)
선우완의 친구. 월간 <지라시> 영화부 기자. 새로 들어온 외국영화나 일본영화들을 소개하는 코너를 맡고 있다. 누구보다 선우 완의 속내를 잘 알고 있는 그는 가끔 선우 완의 승부근성을 건드려 엉뚱한 내기를 하게 만들고, 그가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로 산다. ‘조마자 모던 걸 만들기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가 바로 그다. 못 말리는 모자 마니아다. 새로운 스타일의 모자가 떴다 하면 어디든 달려간다. 언제 어디서든 모자를 쓰고 있고, 함부로 벗지 않아 항간에는 ‘대머리’라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 꿈이다. 경성 시내에 제법 큰 규모의 극장을 가지고 있는 자산가 아버지를 두었지만, 표현의 자유가 없는 식민치하에서 그의 꿈은 꺾이고 만다. ‘언젠가는 내 영화를 만들리라!’는 원대한 꿈을 품고 틈틈이 시나리오 습작을 하던 중, 총독부 보안과장 우에다로부터 아내 사치코의 영화배우 데뷔를 적극 지원하라는 차마 거부할 수 없는 요청을 받는다.
작중에 등장하는 사치코의 자서전 시리즈 발간 에피소드는 이 소개의 '영화배우 데뷔' 부분을 변형한 것인 듯.
- 왕골 (고명환)
월간 <지라시> 사진부 기자. 선우완, 신세기의 친구이며 미두로 벼락부자가 된 졸부집안 아들. 청년 문사인 척하며 늘 시를 읊거나, 말끝마다 영어를 섞는다. 그나마 자주 틀린다. 그 때 마다 꼭 오류를 지적하는 신세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는 친구들 중 가장 가방끈이 짧다. 왕골이란 이름은, 어릴 때 몸이 약한 그에게 ‘왕 골격’이 되라고 조부가 붙여준 아명이다. 조부의 바람이 무색하게도 여전히 그는 ‘왕골’이 아닌 ‘골골’이다. 몸에 좋다는 한약은 다 섭렵한 덕에 부작용으로 얼굴만 겉늙었다. 그의 본명 지민식. 아버지가 직접 지어준 지적이고, 극적이며 멋진 이름. 그러나 그 아름다운 이름을 거꾸로 하면 ‘식민지’가 된다. 이름이 반전이며, 아버지가 안티다. 부자인데도 빈티 나고, 멋진 옷을 입어도 태가 안 나고, 이름은 지적인데 가방끈은 짧고, 별명은 왕골인데 실상은 골골이고, 한마디로 그는 인생 자체가 반전이다. 존재 자체가 위장이다. 월간 <지라시>에 ‘인기 기생 탐방’이라는 코너를 맡고 있다. 업무 상의 핑계를 대고 고급 기생들이 많이 모여 있는 명빈관을 자주 들락거리고 있지만, 사실은 짝사랑하고 있는 명빈관의 수습기녀 영랑을 보기 위해서다.
4.2.2. 해화당 사람들
- 최학희 (이경진)
나여경의 어머니. 외유내강의 전형적인 인물. 양반 가문의 딸로 태어나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자랐다. 몸가짐이나 언행이 절도 있고 성품 또한 어질고 지혜로운 여인이다. 독립운동을 하던 남편이 만주에서 객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감시의 눈을 피해 경성으로 도피, 서점과 바느질일을 하며 홀로 여경을 키웠다. 여자 혼자 몸으로 어렵고 힘든 세월이었지만 단 한 번도 남편을 원망해 본적은 없다. 어떤 고난과 시련이 와도 비굴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여리여리한 외모와는 달리 추상같은 위엄이 있어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혹여 딸아이가 제 아버지 일로 자기 연민에 빠질까 걱정하여 부러 더 엄하고 강하게 키웠다. 다행히 제 아버지의 성격을 닮아 대쪽 같은 딸아이를 보며 안심하는데, 이번엔 힘든 사랑으로 가슴 아파하는 딸의 모습이 그녀 가슴을 아프게 한다.
작중 소개에는 '위엄 있다, 엄하다'는 면이 부각되어 있지만, 작중에는 그런 모습보다는 가슴 졸이며 딸을 걱정하거나, 선우완과 이수현에게 '따뜻한 밥 한 끼 꼭 먹이고 싶다'며 집에 초대해 밥을 지어 주는 등 따스한 어머니로서의 모습이 더 자주 보인다. 한편으로 나여경이 마당에 총을 파묻은 자리 위로 '붉은 흙이 그대로 드러나 있으니 수상하지 않겠느냐'며 전후사정 묻지 않고 장독을 옮겨놓는다거나, 애물단에 가입한 뒤 수상쩍은 행보를 보이는 그녀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겠다고 하는 등 딸의 독립 투쟁을 묵묵히 지지하는 강단 있는 어머니이기도 하다. 자유연애를 하거나 예쁜 옷을 입는 대신 독립과 흰 저고리, 검정 치마만을 고집하는 딸을 안타까워한다.
- 강인호 (안용준)
나여경의 해화당 야학제자로 열일곱살 소년. 인호는 여경의 야학 제자로 같은 또래 아이들에 비해 머리가 영리하고 비상하여 여경이 따로 역사와 지리, 문학 등을 지도해주고 있는 아이. 어릴 때 일본 측 악덕 고리대금업자에게 당해 빚을 갚지 못했다는 이유로 늙고 가난한 아버지가 강한 노동으로 병들어 죽고, 아버지가 못다 갚은 빚 대신이라며 아직 어린 인호의 여동생도 북간도로 팔려갔다. 사건이 있는 곳에 항상 그가 있어 그가 나타나면 무언가 큰 사건이 터질 것 같다. 처음에는 고리대금업자에 대한 단순한 복수심으로 일본을 증오하지만 나중에는 독립조직[7]에 가담하여 활약하는 인물이 된다.
4.2.3. 종로서 사람들
- 이강구 (윤기원[8] )
일제의 앞잡이. 종로 경찰서의 순사부장이다. 어린 시절부터 지긋지긋하게 겪어온 가난과 멸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본의 권력에 기대어 스스로 처세의 방식을 일궈 온 남자다. 불순한 세력의 소탕에 전력투구하는 그는 하는 짓이 늘 과해 일본 놈 보다 더 하다는 소리를 듣지만, 그만큼 두터워지는 자신의 입지에 스스로 만족한다. 조금이라도 수상해보이거나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무차별로 연행해 거의 반병신을 만들어 놓는다.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은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신 다음, 명빈관의 어린 기녀 영랑을 괴롭히는 것이다. 이미 이름만 들어도 오줌 먼저 지릴 만큼 악명이 높은 그 이지만, 조선인 상관 이수현에 대한 반발 때문에 더욱 더 악랄해졌다. 이수현은 그가 어렵게 잡아들인 용의자를 증거불충분으로 내보내고, 결정적인 실토만 남겨둔 고문을 중지시키고, 그가 동물적 육감으로 착수한 수사를 중단시키는 등, 사사건건 그의 일에 간섭하며 그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 우에다 마모루 (안석환)
총독부 보안과장. 다혈질이다. 성과 제일주의, 전시행정의 최고봉이다. 하여 불도우저 같은 추진력으로 부하직원들을 압박한다. 사건이 없으면 만들어야 하고, 증거가 없으면 조작이라도 해야 한다. 자신의 출세에 도움이 되는 자, 능력 있고 유능한 자라면 조선인이라도 상관없이 밀어준다. 그는 현재 유능한 조선인 이수현과 일본의 냉혈한 야마시타 코우지, 두 사람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두 사람의 신경전을 부추기기도 하고, 적당히 화해도 시키면서 채찍과 당근으로 그들을 길들이는 중이다. [9] 물론 두 사람의 두뇌싸움으로 얻어진 성과물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그가 이토록 출세에 집착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어마어마한 재력과 권력을 소유한 처가의 슬픈 그림자 때문이다. 일본 유수의 귀족 가문 우에다가(家)가 바로 그의 처가이다. 군수 사업으로 엄청난 재력을 소유한 우에다 다카시가 바로 그의 장인이다. 그의 고명딸이자 성질 더러운 사치코가 바로 자신의 아내이다. 그렇다. 그는 아내의 성(姓)을 따르고 있는, ‘우에다家’의 데릴사위이다. 정계 주요 요직을 한 자리씩 차지하고 앉아있는 처가 식구들 앞에 서면 그는 주눅이 든다. 장인이 생산하는 군수무기보다 사치코가 더 무섭다. 매사 서릿발 같은 불호령과 매서운 눈빛으로 부하들을 일거에 제압하는 그이지만, 그녀 앞에만 서면 평소의 그 기백은 사라지고 순한 양이 된다.
전형적인 무능한 상사이다. 하루 빨리 성과를 내라며 이수현과 야마시타, 이강구를 재촉해대지만 실상 고위 관료층과 관련된 행사가 있을 때마다 특별수사본부 인원을 빼라고 명령하며 원활한 수사를 방해한다. 애물단 사건에 대해 회의할 때마다 꼭 사치코나 미유키와 관련된 일이 생겨서 잘 나가던 회의의 맥을 끊는 일도 자주 생긴다. 사치코가 총독부에 왔다는 소식에 회의를 중단한다든가, 사건 수사와 관련해 자기 말을 끊어가며 토론을 벌이고 있는 야마시타와 이수현에게 나를 무시하는 거냐며 화를 내 놓고는, 하려는 말 하라니까 정작 하는 말이 '딸의 환영식이 있으니 꼭 참석하라'라든가. 결국 이런 행태를 참다 못한 야마시타가 '수사를 방해하는 건 보안과장님이십니다.'라며 화 내자 나에게 대드는 거냐며 격분한다.
- 야마시타 코우지 (최필립)빠가야로 조센징.같은 조센징들끼리 물고 뜯고, 싸우고, 이간질하고.... 다 민족성 탓인가?
총독부 보안과 내에서 이수현의 라이벌. 짜투리나 우수리가 없다. 늘 자로 재단한 듯 모든 것이 똑 떨어진다. 그의 와이셔츠는 언제나 눈이 부실 만큼 희고, 주름 하나 없으며, 단추 하나 흔들리는 것이 없다. 보리밥 한 덩이도 네모반듯하게 썰어 먹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워커홀릭이다. 야망가다. 출세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조선인들은 미개하고 천박하다고 생각한다. 실력과 능력 면에서 조선인인 이수현과 자신이 저울질 당하는 것은 수치다. 천박하고 미개한 조센진이 자신보다 유능함을 인정받는다는 것은 정말 참을 수 없는 모욕이다. 하여 이강구와 결탁하여 이수현을 제거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물론 이강구 역시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한 충실한 개일 뿐이다. 아내 미유키[10]와 함께 살기 위해 마련한 죽첨정(충정로)의 새집이 완공 될 때까지 임시로 이수현이 살고 있는 하숙집 근처에 머물고 있다.
- 우에다 사치코 (김혜옥)자서전 개필 파티를 열겠어요.
만악의 근원?
우에다 마모루의 아내. 그 시대 유한마담의 표본. 일본 유수의 귀족가문이자 거대 재벌가인 ‘우에다家’의 고명딸이다. 어려서부터 아가씨로 불리며 귀하게 자라 세상물정을 모른다. 공주처럼 도도하기가 그지없다. 하여 모든 사람에게 명령이다. 불면증에 시달린 날 아침이면 태양을 향해 ‘꺼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그녀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 라는 말 그녀는 모른다. 무조건 칭찬과 찬사를 받아야 한다. 그녀에게는 칭찬만이 진심이고, 충고는 판단미스에서 온 실언일 뿐이다. 무엇이든 최고가 아니면 상대를 하지 않는다. 하여 그녀는 늘 ‘맘에 들지 않아. 내가 직접 해야겠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일본에 남아 있다가 얼마 전 코우지의 아내 미유키와 함께[11] 경성에 왔다. 미유키를 수족처럼 부리며 각종 행사나 백화점에 대동하고 다니고, 자신에게 충성하는 허영화에 대한 배려로, 신화란[12]을 소개시켜 주기도 한다.
가훈이 무한도전이라 카더라. 우에다 마모루와의 사이에 독녀 우에다 미유키를 두고 있다. 어려서부터 떠받들어 자랐기 때문에 철이 없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으면 히스테리를 부리거나, 아버지에게 전화하려 한다. 경성 시내에 이런 행적들로 인한 악명이 자자하다는 듯. 지라시 사람들은 그녀를 '사이코', 선우완은 '사 마담'이라고 부른다.이 사마담도, 이 사마담도, 이 사마담도 아니다.경성 유력 가문 부인들과의 자리에서 '어떻게 인생이 그렇게 완벽하세요? 자서전이라도 쓰셔야 할 것 같아요.'라는 한 부인의 말에 자서전을 출간하겠다며 우에다 마모루에게 적당한 출판사를 물색하게 한다. 그렇게 정해진 출판사가 지라시. 김탁구와 왕골을 보자마자 얼굴 저리 치워.라 폭언하고, 신세기에게만 쓸 만하다며 자서전 작업을 맡긴다.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카페 '깔페디엠'의 VIP룸을 빌려 개필(開筆) 파티를 여는데, 이 자리에서 애물단의 두 번째 암살 사건이 일어난다. 이 이후로 지라시에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고 사라질 때마다 김탁구, 신세기, 왕골은 '이런 개필'이라고 읊조리게 된다. 개필 파티 사건 이후로는 딸의 사윗감을 물색하고 있으며, 바람직한 기럭지를 지닌[13] 이수현과 화려한 언변과 매너를 지닌 선우완이 유력한 후보...지만, 허영화의 물밑작업과 선우완의 언변에 넘어가 선우완과 미유키를 엮으려 한다.
다른 사람과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상대방의 말을 잘라먹고 자기 할 말만 하기 때문. 이로 인해 차송주와 처음으로 대면했을 때 차송주에게서 조선 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는 카리스마 넘치는 한 마디를 듣게 된다.
- 우에다 미유키 (엄현경)
공식 홈페이지의 등장인물 란에는 없는 인물이다. 아무래도 애초에 계획했던 야마시타 코우지의 아내 '미유키'와 '신화란'을 합친 인물인 듯.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던 중 방학을 맞아 경성에 오게 된다. 선우완의 화려한 언변에 넘어간 사치코와 허영화의 합작으로 선우완과 만나게 된다. 선우완이 검열을 피해 사제 권총 조립 도면을 밀수하는 데에 이용되어, 그와 함께 일주일 간 일본에 다녀오게 된다. 부산에 도착하고는 심한 멀미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그녀를 간호하느라 선우완은 귀국 예정일을 넘기고도 삼 일간 연락이 끊기게 된다. 처음에는 선우완에게 호감 정도만을 가졌다가 이 일 이후로 그를 좋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때까지는 조신하고 얌전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었으나, 미유키를 떼내려는 선우완의 말에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그에게 일본으로 유학을 갈 것을 종용하는 장면에서 모친과 똑 닮은 성격을 드러낸다. 마지막 화에서 애물단의 거사를 눈앞에서 목격하고 크게 충격 받는다.
4.2.4. 명빈관 사람들
- 소영랑 (박하선)
명빈관의 햇병아리 기생. 모던 걸이 되고 싶어 무작정 상경한 순진한 시골 처녀. 경성 최고의 스타급 기생 차송주를 동경하여 명빈관의 수습기녀가 된다. 때 묻지 않은 순박함과 귀엽고 앳된 웃음이 매력적인 아가씨다. 기녀도 배워야 하는 시대라며, 글을 배우라는[14] 송주의 권유에 따라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해화당에 들러 여경에게 한글을 배우고 있다. 가끔 우상처럼 숭배하는 차송주의 행동이나 말투를 흉내 내 보지만 당황하면 예외 없이 사투리가 튀어나온다.
명빈관에서는 선우완 전담인 듯. 그의 방을 청소한다든가, 아침마다 그에게 세숫물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들이 언급된다. 작중에 등장할 때마다 명빈관 바깥의 소식들을 차송주와 다른 기생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직접 목격한 것을 이야기할 경우 인물의 대사는 성대모사로 전달한다. 지라시의 명빈관 특별 취재 현장에서 책을 거꾸로 드는 모습, 책을 소리 내어 읽어보라는 왕골의 말에 성을 내며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보고 차송주가 영랑이 까막눈이라는 사실을 눈치 채게 된다. 이후 나여경에게서 한글을 배우게 되며, 이것은 애물단의 일로 추근덕과 차송주가 나여경에게 접근할 때와 나여경이 명빈관에 접근할 때마다 대외적인 명분이 된다. 강인호의 명석함을 동경하는 것으로 보인다. 차송주의 장례를 치를 때 오열한다.추근덕은?
- 추근덕 (장태성)조선의 혼을 고취하고, 민족 대단결을 촉구하며, 식민 지배를 타파하고, 자주독립을 실현하며, 충의와 희생정신으로 정의사회를 구현하고, 민중의,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자유평등국가의 건설을 지향하며, 애국은 물론 해야 하며 단 열심히 해야 한다![15]
명빈관의 관리자로 차송주의 비서다. 천성이 시끄럽고 요란스럽다. 남들 앞에 나서는 거 좋아하고, 말 지어내는 거 좋아하고, 우스개 소리하는 거 좋아하고, 한마디로 나대는 걸 좋아한다.여자에게 추근덕대서 이름이 추근덕이라 카더라.[16]공홈 등장인물 소개란의 최대 피해자
차송주의 최측근이자, 애물단 수장의 지시를 직접 받아 전달하는 애물단의 수뇌부. 13회 대사에 따르면[17] 의인회 소속으로서 러시아에서 차송주와 처음 만난 뒤, 함께 경성으로 와 애물단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체적으로 수장이 암살 대상과 거사일을 지시하면, 추근덕이 차송주와 함께 암살자를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며, 이를 다시 수장에게 보고해 승인 받는 방식으로 애물단의 활동이 전개되는 듯하다. 차송주와 죽이 잘 맞아 둘이서 함께 선우완을 놀리거나 상황에 맞게 그를 적절히 끌어들이는 한편, 단원들의 일로 차송주의 감정이 앞설 때 그녀를 제지하는 역할도 한다. 차송주에 비해 행동 반경이 자유롭기 때문에 경성에서 애물단원을 모집할 때에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듯.[18] 15회에서 수장[19]을 살리기 위해 차송주를 애물단의 수장으로 위장하고, 수장에게 총을 겨누다 일본군의 총에 맞아 죽는다.
- 난향 (조수정)
- 월선 (이시연)
- 소홍 (주민하)
4.2.5. 그 외 사람들
- 선우관 (윤주상)
- 허영화 (윤예희)
선우 완의 계모. 몰락한 양반 가문의 딸. 지위와 명예와 부. 이 모든 것을 한 번 가져 봤기에, 모든 것을 잃은 삶이 얼마나 비참한 가를 더욱 더 처절하게 느끼며 경험했다. 하여, 재기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선우 관을 사랑하기로 결심했고, 결국 그의 아내가 되는데 성공한다. 하꾸라이로 화려하게 치장한 외모에 소비 우선주의의 문화생활을 하는, 잘못된 가치관을 가진 여성이다. 허영심만큼이나 야망도 대단하다. 권력과 명예에 대한 집착 또한 남다르다.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 만만찮은 권력의 소유자가 될 텐데, 친일도 아닌 항일도 아닌 (그녀는 그렇게 생각한다) 흐리텁텁하고, 뜨뜨미지근한 남편의 정치적 입장이 그녀는 늘 답답하고 못마땅하다. 누구보다 시대의 조류에 민감한 그녀는, 이제는 친일만이 살길이라는 의지로, 남편이 못하면 나라도 한다는 투지로, 일본 귀족의 고명딸 사치코를 상대로 적극적인 정치적 로비를 펼친다. 선우완의 결혼문제도 그녀에겐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결혼은 금(金)과 권(權)을 동시에 손에 쥘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이다. 사치코와 친분이 있는 재일조선인 사업가의 딸 신 화란을 선우완의 상대로 일찌감치 점찍어 놓았다. 그녀는 이제 앞만 보고 달린다. 신 화란을 자신의 며느리로 만들기 위해. 신 화란이 지닌 금과 권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20]
극중에서는 창씨개명을 했다는 설정으로, 사치코에게 '에이카 상'[21]으로 불린다. 선우완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 근본적인 이유는 선우완이 '허영화가 그의 친모를 몰아내고 아버지의 옆자리를 차지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선우민이 사망했을 당시 '집안에 독립운동에 참여한 사람이 있을 시 남은 가족들은 탄압을 받게 된다.'는 허영화의 주장에 따라 선우민의 사인이 단순 사고사로 처리되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선우완의 입장에서는 그녀가 '어머니를 몰아낸 허영과 권력에 미친 여자' 정도로 보이는 듯. 그녀의 말에 따르면 선우완의 친모는 마음에 둔 남자가 따로 있었기 때문에 평생 선우관을 사랑하지 않았으며, 자신은 그런 그녀를 혼자 사랑하다가 지친 선우관을 보듬어주었을 뿐이라고 한다. 개필 파티 사건으로 나여경이 종로서에서 이강구의 조사를 받게 되자, 선우완의 절절한 부탁을 받고 사치코를 움직여 나여경을 서에서 빼내는 데 일조한다. 이렇게 사실은 좋은 계모가 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이 일을 빚으로 삼아 톡톡히 이용한다. 마지막 회에서는 거사 직전 선우관에게 큰절을 올리고 집을 나서는 선우완에게 '그게 얼마나 남한테 못할 짓인 줄 알아? 남겨진 니 아버지는 어떡할 거야. 남겨진 내 인생은 어떡할 거냐고!'라며 악을 쓴다.
신화란선우완의 정혼 상대자. 그녀의 아버지는 일본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재일 한국인 사업가로, 일본 한신 공업지대에 커다란 제사공장을 가지고 있다. 하여 어려서부터 신학문을 배우고, 서구문명의 수혜를 톡톡히 누려왔다. 콕텔(칵테일)을 즐길 줄 알고 자유연애를 지향하는 소위 잘나가는 모던 걸. 본가가 있는 일본에서부터 친분을 쌓아온 사치코와 미유키의 초대로 잠시 외가에도 들를 겸 해서 귀국했다가 선우완과의 정략결혼을 권유받는다.
작중에 등장하지 않는다.몇십 년 후 전남 여수에서 환생했다 카더라.
- 망치 (서현기)[22]
경성 시내를 오가는 인력거꾼으로 이강구의 정보원이다. 본명은 마천일이나, ‘망치’로 통한다. 행동이 잽싸고 눈치가 빨라 정보를 캐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쓸 만한 정보는 모두 그가 물어 온다. 하여 이강구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4.3. 작중 등장하는 단체
- 애물단 : 수장[23]의 지휘 하에 일제의 앞잡이들을 암살하는 무장 항일 단체이다. 추근덕이 설명하기로는 애물단이란 조선의 혼을 고취하고, 민족 대단결을 촉구하며, 식민 지배를 타파하고, 자주독립을 실현하며, 충의와 희생정신으로 정의사회를 구현하고, 민중의,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자유평등국가의 건설을 지향하며, '애'국은 '물'론 해야 하며 '단' 열심히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건 훼이크. '애국을 넘어 만물을 사랑하는 단체'가 본래 뜻이다. '만물'에 일제의 앞잡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거나, 왠지 앞의 것이 더 진짜 같긴 하지만 넘어가자. 단원으로 추근덕과 차송주 등이 있으며, 강인호, 나여경, 선우완, 김탁구와 신세기•왕고가 차례로 영입된다. 일제의 밀정을 처단한다는 점이나 이름의 유사성으로 보아 1923년에 김창숙 선생이 조직한 다물단에서 모티프를 따온 듯하다.
5. 방영 목록
회차 | 방송일 | 부제 |
1회 | 2007년 6월 6일 | 십 분! 십 분이면 충분해! |
2회 | 2007년 6월 7일 | 조! 마! 자! 씨이! |
3회 | 2007년 6월 13일 | 내 여자한테 손대지 마! |
4회 | 2007년 6월 14일 | 혀엉.. 죽지 마, 형... |
5회 | 2007년 6월 20일 | 가끔은 니가 그리웠다 |
6회 | 2007년 6월 21일 | 이 여자가 죽으면, 너도 죽어. |
7회 | 2007년 6월 27일 | 나도 조선인이니까. |
8회 | 2007년 6월 28일 | 실은 나... 당신이 참 좋습니다. |
9회 | 2007년 7월 4일 | 그래! 바로 그거야! 그렇게 웃어. |
10회 | 2007년 7월 5일 | 니가 나한테 혁명이 뭔지 가르쳐줘. |
11회 | 2007년 7월 12일 | 애물단의 수장, 이수현입니다. |
12회 | 2007년 7월 18일 | 당신이 나의 동지여서 다행입니다. |
13회 | 2007년 7월 19일 | 형 대신...제가 함께 합니다. |
14회 | 2007년 7월 25일 | 웃음을 파는 모습을 보는 게...싫습니다. |
15회 | 2007년 7월 26일 | 당신은 살아서.. 반드시 행복해주세요.. |
16회 | 2007년 8월 1일 | 마음껏 연애하고, 마음껏 행복하십시오. |
6. OST
곡명 | 아티스트 |
경성스캔들 | 이루 |
Because of You | 전소영 |
Elegy | 웅산 |
Dance with Me | 이신성 |
끝이라 믿는 그대 | 소설 |
No Life Without You | 연우 |
- 극중 등장인물들이 직접 부르는 노래들로 아리랑[24]과 희망가가 있다. 희망가의 경우 극중 차송주와 선우완이 시대적인 상황들로 인해 사랑의 아픔을 겪을 때 처연하게, 혹은 처절하게
술 한 잔 걸치고부르는 곡이다. 등장인물들이 시대상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장면에서 피아노로 어레인지된 버전이 배경음악으로 삽입되기도 한다. 여기에서 한고은이 부른 희망가를 들을 수 있다.
- 극중에 등장하는 희망가 가사는 1절까지로, 다음과 같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 만사가 춘몽 중에 또 다시 꿈 같도다
7. 수상 내역
수상 연도 | 시상식 | 부문 | 수상자 |
2007년 | KBS 연기대상 |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우수상 | 한지민 |
베스트커플상 | 강지환, 한지민 | ||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우수상 | 강지환 | ||
여자 조연상 | 한고은 | ||
네티즌상 | 한지민 [25] |
8. 여담
- 이휘향이 조연 물망에 올랐지만 MBC 아현동 마님 녹화 스케줄과 겹쳐 고사했다.
- 윤은혜가 여주인공 역에 한때 거론되었으나 재충전의 시간을 위해 거절했다.
- 전진이 이수현 역으로 낙점됐지만 중국 진출 때문에 무산됐다.
- 류진이 연기한 이수현은 원래 12회나 13회에서 죽음이 예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류진이 간절하게 살려달라고 요청하여 한준서 PD와 진수완 작가가 오랜 고심 끝에 결국 살아남게 되었다고 한다. 기사
- 이 드라마의 연출자인 한준서 PD는 2008년 이종혁, 채림, 이진욱 주연의 강적들을 연출하게 된다. 이 때, 류진과 한고은이 《경성스캔들》에서의 배역명 그대로 《강적들》에 까메오 출연하였다.
청와대 경호원으로 환생...뿐만 아니라 김혜옥, 고명환, 박하선, 이경진 또한 《강적들》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 준 조연들이다.
- 축 아무로 레이 경성대 합격.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 한다. 이 장면 때문에 서브컬쳐에서 화제가 되었다. '기동전사 건담'의 주인공인 아무로 레이가 경성대학교에 입학했다는 내용이 버젓이 현수막에 걸려 있다. 직역하면 '축(祝) 아무로레이 경성대 합격'.[26] 참고로 일본 경찰 간부 역으로 나온 배우의 대사 중 '범인은 이 안에 있어'가 회자되기도 했다. '범인은 이 안에 있어'는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김전일이 자주 사용하는 말.
[1] 학교 2 (1999), 불멸의 이순신 (2004) 등 연출[2] 학교 2 (1999), 학교 4 (2001) 등 집필. 경성스캔들 이후로는 해를 품은 달 (2012)과 킬미, 힐미 (2015)를 집필하였다.[3] 구체적으로는 30년대 초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극중 한지민(나여경 역)이 운영하는 서점인 해화당에 '브나로드'라고 적힌 포스터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브나로드 운동은 1931년부터 1934년 사이에 전개된 민중 계몽 운동이다.[4] 이 구절은 극중 선우완의 대사를 통해 직접 등장한다.[5] 남주인공의 성격이 원작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원작보다 드라마의 분위기는 더 가벼운 느낌이고, 애초에 원작을 그대로 드라마화 했다면 심의규정에 어긋났을 것이다.[6] 사실 그는 십여 년 전에 의열단의 말단 조직원이었다. 당시의 별명은 오발탄. 총기 전문가로, 의열단원이었을 당시 심약한 성격으로 인해 중대한 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방황하다가 선우완을 만나고 지라시를 발간한다. 이런 이력으로 보아, <지라시>의 의미가 <이 땅에 빛이 없는 시대>라는 술주정도 영 허풍인 것만은 아닌 듯.[7] 애물단[8] 코믹하고 허술한 역할을 주로 연기해 그런 쪽 이미지로 굳어져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 인상깊은 악역 연기를 보여주면서 코믹연기만 잘하는 배우가 아니란걸 증명했다.[9] 채찍과 당근이라기보단 회의에서 자기의 생각과 맞아떨어진다 싶은 사람의 말을 수용하는 태도에 가깝다.[10] 중후반부에 등장하는 우에다 마모루와 우에다 사치코의 딸(미혼)의 이름이 미유키이므로, 야마시타의 아내의 이름은 미유키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11] 경성에는 혼자 왔으며, 작중 등장하는 미유키는 사치코의 딸이다.[12] 작중에서는 미유키[13] 주변 인물들의 앞에서 이수현을 '그 바람직한 기럭지를 지닌 청년(혹은 총독부 직원)'이라 지칭한다.[14] 작중에서는 차송주가 글을 못 읽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배울 생각을 안 하는 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영랑이 어린아이들과 글을 배울 바에야는 죽겠다고 하자, 차송주는 글을 배워 남들 학교 다닐 때 기생이 되게 만든 가해자가 누군지 알아내고, 그에게 복수해야 한다고 일갈한다.[15] 애물단에 영입하려는 사람들에게 '애물단'의 의미를 설명할 때 하는 대사이다.[16] 13회에서 김탁구가 애드리브 식으로 중얼거린다.[17] 우리 애물단은 수장님이 속해 있던 구국의결단과 저와 차송주 조직원이 속해있던 의인회를 비롯, 와해된 조직의 잔류 세력과 그 외 뜻을 함께 한 조직원들로 결성되어...[18] 나여경과 김탁구가 최초로 접선한 애물단원이 추근덕이다.[19] 이수현[20] 작중에서는 사치코의 딸인 미유키와 선우완을 엮으려고 노력한다.[21] 정황상 ‘영화’라는 한자 이름을 일본식 독음으로 그대로 부른 이름으로 보인다. 사실 조선식 한자이름을 단순히 일본식 독음으로만 부른거라 창씨개명이라 보기엔 다소 불분명한 면이 있고, 창씨개명 전에도 원래 이 당시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의 이름을 이런 식으로 불렀다. 게다가 극 중 시대적 배경이 되는 30년대 초반은 아직 창씨개명 정책이 시행되지도 않았을 때였다.[22] 인력거꾼으로 등장할 뿐, 극중에 이름이나 별명이 드러나지 않는다. 심지어 그런 인력거꾼이 극 내에 두 명 등장한다.[23] 이수현[24] 선우완 형제와 이수현의 과거를 다룬 화에 세 사람이 막걸리를 먹고 고성방가하는 씬이 슬쩍 지나가는데, 이때 셋이 부르는 노래를 잘 들어보면 아리랑인 것을 알 수 있다.[25] 2007 KBS 연기대상 유일한 3관왕.[26] 고증을 깐깐하게 하려면 사실 경성대가 아니라 경성제대라고 해야 한다. 당시 제국대학의 위치는 대학이라기보다는 특무 양성기관에 가까웠으므로... 자세한 것은 제국대학 문서 참조. 게다가 당시 경성제대의 약칭은 경성대가 아니라 죠다이(城大)였다. 저 현수막 속 경성대라는 호칭은 1945년 해방 이후 미군정에 의한 국대안 파동으로 서울대학교가 되기 전까지 아주 잠깐 불리었던 과도기적 호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