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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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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1. 개요
1.1. 애니메이션
2. 상세3. 패러디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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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겼다. 계획대로."
데스노트의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명대사짤방.

원래 대사는 "이겼다. 계획대로." 이는 일본어로는 "캇타. 케이카쿠도오리(勝った。計画通り。)". 영어로는 "I've won. Exactly as planned."[1]로 되어 있다.

1.1. 애니메이션


일본어 버전. 애니메이션 24화 '부활' 중.


영어 버전.


한국어 버전.

2. 상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라이토는 어떻게든 자신이 키라인 걸 들키지 않고 L을 살해하려 하나, 라이토와 맞먹는 천재인 L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결국 두 번째 키라 미사가 키라 용의자로 체포되며 궁지에 몰린다. 이에 라이토는 자신이 키라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한 달여간 외부의 정보를 전혀 받을 수 없는 독방에 가둬보라는 제안을 하게 된다. 하지만 라이토의 속셈은 데스노트의 소유권을 포기하여 데스노트에 대한 본인의 기억을 지우고, 그동안 사신 과 모종의 거래를 통해 새로운 키라가 나타나게 하여 자신이 키라가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다만 노트의 소유권을 정말로 포기하는 건 며칠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하기로 한다.

라이토가 잡혀있는 동안 키라의 활동도 중단되어 라이토가 키라라는 의심이 더 커진 상황. 하지만 이 순간 라이토가 자신에게만 보이는 사신 류크에게 지금 노트의 소유권을 포기하겠다는 사인을 보내고, 그 순간 라이토는 데스노트에 대한 기억을 잃는다. 그렇게 되자 갑자기 말을 바꿔서 '나는 키라가 아니니까 당장 풀어달라'라고 라이토답지 않게 자기가 했던 말을 바꿔 L은 당황한다. 더군다나 노트에 대한 기억을 잃고나니 노트를 얻기 전의 정의감 넘치는 성격으로 돌아와 자신의 눈을 보고 믿어달라는 등 갑자기 딴사람처럼 행동한다. 이건 미사 역시 마찬가지. 두 번째 키라라는 증거가 빼곡하고 본인도 그걸 알기에 딱히 부정하지 않고 어서 죽여달라고 외치던 미사도 갑자기 풀어달라고 애원하며 겁에 질린 모습을 보인다.

더군다나 정말로 새로운 키라가 나타나며 라이토가 키라가 아님은 거의 확실시된 상황. L도 '어쩌면 라이토와 미사가 지금까지 진짜 키라에게 조종당하던 것이 아닐까?'하는 가설도 고려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여전히 라이토가 키라라는 의심은 완전히 버리지 않았다. 어찌 됐건 라이토 자신도 어쩌면 자신이 그동안 키라에게 조종당한 게 아닐까 생각하며 키라를 잡아야 한다는 정의감과 자신을 키라로 몰아넣은 것에 대한 복수심으로 키라 수사 본부에 참여하기로 한다. 미사 역시 풀려난다.

그렇게 L과 라이토가 손을 잡고 협력하니, '요츠바 키라' 히구치 쿄스케는 순식간에 들키고 궁지에 몰린다. 그리고 그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드디어 데스노트와 사신의 존재가 키라 수사 본부에 알려지게 된다. 노트에 손을 댄 야가미 소이치로, 마츠다 등은 사신이 보이자 크게 놀라게 되고, 헬기에 타고 와서 노트를 받은 L 역시 사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깜짝 놀란다. 그리고 옆에 있던 라이토도 그게 정말이냐며 노트를 잡아채는데...

그 순간 라이토는 지금껏 잃고 있던 데스노트와 관련된 기억을 모두 되찾는다. 그러고 나서 하는 대사가 바로 이 '계획대로'. 즉, 기억을 잃은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지까지도 모두 예상하고 계획을 짰다는 것이다. 이전까진 회심의 미소를 짓더라도 이런 수준까지는 아니었던 라이토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썩소를 짓게 되어 더욱 돋보인다.

덧붙여 그 자리에서 시계에 숨겨두었던 노트 조각으로 히구치 쿄스케를 입막음을 위해 죽여버리고, 미사의 안전을 가지고 협박하여 렘이 L을 죽일 수밖에 없게 만든다. 그 결과 라이토는 단번에 키라 용의를 벗어나고, 수사본부의 핵심 인물로 자리 잡으며, 무엇보다도 최대의 위협이었던 L과 겸사겸사 와타리까지 처리한다. 눈에 거슬리던 렘이 사라진 것도 덤. 그렇게 데스노트 1부, 라이토와 L의 대결은 라이토의 완승으로 끝나게 된다.

기억을 잃은 라이토는 정말로 착한 녀석이었기 때문에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이전의 내용을 돌이켜보면 라이토가 노트를 버리기 전에 뭔가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는 것도 알 수 있고, L이 '라이토가 키라의 능력과 기억을 잃어서 의심을 벗었다가 다시 키라로 돌아가려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추리하는 장면도 있어서 복선은 많이 있었지만, 기억을 잃은 라이토는 정의감 넘치는 선량한 청년이라서 아무리 봐도 키라로 돌아갈 것 같이는 안 보였기 때문에 데스노트가 연재 중이던 당시에 읽던 독자들에게는 굉장한 충격이었다. 함께 수사하던 중 L이 라이토를 의심하자 라이토가 "내가 L을 죽이고 키라가 될 인간으로 보여?"라고 감정론에 호소하고 L은 "그렇다"고 대답하는 그리고 욱해서 주먹으로 대화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작가의 의도를 그대로 드러내는 질문으로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에서도 이를 그대로 재현했다. 하지만 워낙에 원판의 카리스마, 포스[2]가 굉장하다 보니 그 특유의 느낌을 잘 재현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짤방그림체가 매우 섬세하고 날카롭게 그려졌다. 원작은 그림자나 조명도 예술적[3]으로 표현했지만, 가장 중요한 게 고의로 리얼리티를 죽이고 눈을 얼굴 크기에 비해 과도하게 길게 그려서 미간을 극도로 좁히고 눈동자 크기도 극도로 줄여버린 형태[4]로 만화적 허용을 최대화하여 주인공이 뿜는 사악한 위화감을 최대치로 표출했다. 정확한 부분에서 놓치지 않고 만화적 허용[5]으로 힘을 보여주는, 가히 거장의 장면 연출 감각이라 할 만한 장면이다. 반면 영화 등의 실사 영상물은 진짜 사람이 해야 하는 거라 조명 활용을 초고난도로 하지 않는 한 그게 불가능에 가깝고, 애니메이션은 제작진이 리얼리티를 죽이지 않는 정상 인체 비율을 고수했기에 그 특유의 압도적인 느낌이 살지 않는다.[6]

3. 패러디

라이토의 썩소로 인해 굉장히 자주 패러디되었다. 짤방이나 대사로 하라구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목록에는 없는데, 특수 가공을 한 시계에 종이쪼가리 비슷한 걸 숨겨두고 있다가 결정적일 때 꺼내 쓰는 장면도 곧잘 패러디되곤 한다.

4. 관련 문서



[1] 영어권에선 오역으로 "Just as keikaku" 혹은 "Just according to keikaku"라는 밈도 있다. 무턱대고 keikaku라고 쓴 다음 역주로 'Keikaku는 계획이라는 뜻입니다(Keikaku means plan)'라고 쓴 한 팬 자막 제작자에서 유래되었다. 나중에 농림에서 이 장면을 패러디했을 때 "Plan doori (TL note: doori means just according to)" 라는 패러디 자막이 나오기도 했다.[2] 매우 사악한 장면이라 어찌 보면 위화감이다.[3] 헬리콥터 뒷창문 부분을 일부러 건물 하나 안 나오도록 시꺼멓게 표현한게 포커스를 라이토 쪽으로 확 기울게 한다.[4] 실제 이전 장면과 다음 장면의 야가미 라이토 얼굴을 계획대로 장면과 비교하면 얼굴 비율이 매우 크게 달라져 있다.[5] 이게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것이다. 남용하면 만화 스토리 몰입이 붕 떠서 망하고, 너무 안 쓰면 만화가 지나치게 심심해진다. 특히 데스노트처럼 특정 설정 이외 기본 세계관이 현실성을 갖는 만화는 더 어렵다. 그렇다고 혐오감을 줄 만큼 바꿔도 안 되고 위화감만 줘야 하는데, 그야말로 딱 크리티컬 포인트에서만 약간의 힘을 줘서 보여줘야 한다. 데스노트의 작화가 오바타 타케시를 포함하여 우라사와 나오키이노우에 다케히코 같은 걸작 만화가들은 이를 적절한 지점에 잘 이용한다. 슬램덩크에서 강백호가 처음으로 우는 장면이나 나오키의 만화들에서 착한 척하던 악역들이 돌변하는 장면들을 잘 보면 얼굴 이목구비 비율의 기묘한 조정이 이와 유사한 감각으로 이루어진다. 어느 정도 만화 기본기를 갖춘 사람들이 만화가로서 대작을 만들려면 이런 포인트를 잘 생각해야 한다.[6] 다만 계획대로 장면 직전, 라이토가 그동안 잊고 있던 데스노트에 대한 자신의 기억을 되찾는 장면의 연출은 제법 호평을 받았다.[7] 소년점프의 상당수를 패러디한 노래라서 이 가사 자체가 데스노트의 패러디일 가능성이 높다.[8] 파일:Screenshot_2016-02-11-11-54-12.png[9] 준재가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를 할 때 나무꾼의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