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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0:21

국방의 의무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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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문제점 분석4. 시리즈 광고5. 패러디6. 후속 조치 및 그 후7. 관련 문서8. 둘러보기

1. 개요

2009년 6월 방영한 해피포인트의 광고 중 '군입대 축하' 편이 많은 비판을 받은 사건. 광고 로고송 가사인 국방의 의무 축하해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2. 상세

아래는 광고 가사 전문.
국방의 의무 축하해
드디어 멋진 남자 되는 거야
정신 좀 차리겠구나
면회는 자주 가줄게
해피포인트로 케이크 사갈게
좋아 너무 행복해
Happy point to you.

입영 통지서를 받아든 남학생 옆에 여러 명의 여학생이 모여있다. 한 명(이민정)은 입영통지서를 흔들면서 웃고 있고 그 옆에 다른 여학생들도 피리를 부는 등 신나서 흥에 겨워 있다. 거기다 '면회는 자주 가줄게’라고 한다.

그 뒤 일행이 파리바게뜨에서 케이크를 사서 들고 나오며 이민정이 '해피포인트로 케이크 사갈게. 좋아 너무 행복해'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광고는 끝난다.

징병제로 인해 원치 않게 강제로 끌려가서 군생활을 해야 하고 휴가나 외박을 제외하고는 교도소처럼 갇혀서 살아야 하며 노동의 댓가도 제대로 못 받는 게 군대인 만큼 군대의 폐쇄성과 불합리, 비효율적 운영을 견디고 각종 부조리를 참아야 하는 남성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광고다. 입대 영장을 흔들며 축하한다고 장난을 치며 좋아하고 "불쌍하니 면회나 자주 가줄게 ㅎ" 라는 투의 가사와 그마저도 돈도 안 쓰고 카드 포인트 모아서 케익 사간다는 내용 때문에 남성들의 공분을 샀다. 척봐도 얄밉게 약올리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군대 다녀와야 정신 차린다는 식의 발언은 아직 안 다녀온 남자나 갈 일도 없는 여자들은 예비역에 비해 정신 안 차린 존재라는 말과 같다. 한국의 거의 모든 사람을 싸잡아서 욕하는 것과 다를 게 없는 수준이다.

이 사건으로 가장 피해를 입은 것은 광고에서 입영 통지서를 신나게 흔들던 이민정이었다. 당시 남성들의 엄청난 악플 세례로 인해 미니홈피를 잠시 닫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 악플[1]

물론 "광고기획사가 잘못한 것이지. 이민정이 무슨 잘못이냐?"라는 옹호론도 있었고 실제로도 마냥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어찌됐든 결국 그런 콘셉트의 광고를 수락해서 찍은 것은 이민정 본인이고 책임이 없다고 볼 수 없는 만큼 역풍을 가장 크게 맞을 수밖에 없었다. 이 여파로 인기도가 상당히 추락었으나 SBS 드라마 '그대 웃어요'와 현빈과 함께 찍은 TV 광고 등으로 어느 정도 인기를 회복하였다.

이 사건 이후 불과 한 달 뒤인 2009년 7월에 나온 맥스웰하우스 커피 광고 "스무살의 고백" 제3편 "제발 복학하지 마"도 한때 해피포인트의 아성을 넘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2]

참고로 CF의 노래에 쓰였던 멜로디는 빅뱅 - Dirty Cash(2006년 노래)의 후렴구인 '내 숨을 막는 Dirty cash...' 부분이다.

3. 문제점 분석

이에 대해 다루기 위해 먼저 문화를 알 필요가 있다. 문화에 대한 정의가 다양한 것이 사실이지만 문화의 필수 조건에 '동질성'의 개념이 있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한국 문화라는 것도 한국인 간 동질성에 의해 형성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군대는 동질성을 만드는 요인이다. 한국 남성의 상당수가 군대라는 요소로 묶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대 문화'라는 하위문화가 탄생한다. 한국 문화의 하위문화인 한국 남성 문화의 하위문화에는 군대 문화가 있는 식인데 동질성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군대 문화는 한국 남성 문화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며 한국 남성 문화의 주류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위치를 가졌다. 군대 문화는 분류상 한국 남성 문화의 하위문화지 실제로는 중심문화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군대 문화는 한국 남성들에게 매우 안 좋은 평을 받는 문화이기도 하며[3] 이는 군대 문화가 가진 영향력과 거의 비례한다.

여기서 문화의 특성을 생각해 보자. 문화는 특정 사회의 구성원과 전(前) 구성원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특정 문화에 대한 (문화적 동질성이 없는) 제3자의 정당성 없는 개입이나 조롱은 구성원 개인에게 큰 불쾌감을 주며 정체성을 흔들려 하는 불쾌한 행위가 된다. 개고기만 해도 논쟁거리는 되지만 실질적으로 먹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3자인 브리지트 바르도가 간섭하자 한국인들은 거국적인 분노를 뿜어냈다. 이 사례만 봐도 제3자에 의한 문화적 간섭이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해피포인트 광고'의 문제가 드러난다. 해피포인트 광고에선 군대 문화에 대한 문화적 동질성도 없는 제3자인 젋은 여성이 "국방의 의무 축하해. 드디어 멋진 남자 되는 거야. 정신 좀 차리겠구나. 면회는 자주 가줄게. '좋아 너무 행복해." 같은 소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성 주류 문화', '군대 문화'에만 두고 보면 브리지트 바르도가 한 행위와 그렇게 다를 바가 없다. "제깟 게 군대에 대해 뭘 안다고 정신 차리겠다며 평하고 멋진 남자니 뭐니 소리를 하는가? 우리가 면회 구걸하는 거지냐?"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가령 월경을 두고 보자.[4] 여성들 역시 월경으로 인한 문화가 존재하며 남자는 이것을 완벽히 이해하기 어렵다. 쇼핑몰 포인트 광고하면서 제3자인 남자가 튀어나와 "월경 축하해. 드디어 임신 가능한 여자되는 거야. 정신 좀 차리겠구나. 생리대는 자주 사줄게. 좋아 너무 행복해."라고 노래를 부르는 광고를 했다고 해 보자. 당연히 "네가 월경이 얼마나 불편한지 알긴 아냐?", "월경을 한다고 정신을 차려? 우리가 생리대 하나 못 사는 거지냐?" 등등의 비판이 쏟아져나올 것이다. 해피포인트 광고는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5]

해피포인트 광고는 '문화 이해 결여'의 전형적 사례라 할 수 있다. 한국 남성 문화, 군대 문화에 대한 적극적 이해와 고려가 있었다면 제3자가 될 수밖에 없는 여성이 군대 가는 남성을 조롱하는 듯하는 광고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정신 좀 차리겠구나." 식으로 군대에 안 간 남성을 비하하는 듯한 대사도 결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군대 안 가지만 네 놈이 군대에 가게 돼서 좋아, 너무 행복해.'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좋아 너무 행복해." 따위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해당 광고는 굉장히 폭력적인 차별적 요소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군대에 가서)정신 좀 차리겠구나."라는 말은 군대에 가지 않으면 정신을 못 차린다는 말이다. 따라서 해당 발언은 여성으로 대표되는 군대를 가지 않는 사람들이 평생 정신 못 차리고 산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설령 '남자만' 군대에 가야 정신을 차린다는 의미라 해 봐야 군대에 못 가는 남성 장애인은 평생 정신 못 차리고 산다는 말과 다를 것이 없다. 입대영장이 나오는 남성에게도 차별적이지만, 그 외의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차별적이고 폭거적인 발언인데, 이를 TV에 송출되는 광고에 삽입하려 했다는 것 또한 매우 잘못된 것이다. 숨겨진 뜻을 생각하면 "군대 가야 정신 차린다." 식의 말은 군필자들 중에서도 꼴마초들이나 할 만한 발언이라 할 수 있는데, 여성들이 미필 남성을 놀릴 때 이런 말을 함부로 쓰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하다 할 수 있다.

물론 의도했던 광고의 콘셉트는 '부정적으로만 인식되는 군입대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 정도였겠지만 군대의 고충을 모르는 여성들이 군대에 가는 남성에게 선넘는 장난을 방식으로 접근하고 연출을 시도해서 문제였다. 가령 비슷하게 군 입대를 소재로 삼은 박카스 광고 '꼭 가고 싶습니다' 편[6]은 비록 "저렇게까지 해서 군대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어딨냐."라는 야유는 받았겠지만 실제로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은 데다[7] 군 입대의 주체가 되는 남성이 직접 자신의 병역의지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고 군인한테 박카스를 선심쓰듯 사주거나 하는 분위기도 안 풍겼기 때문에 딱히 논란이 없었다.

그러나 해피포인트, 더 나아가 파리바게트는 군대 문화와 공통점이 거의 없다. 일단 기본적으로 2010년 중반 이후로 일부 상급 부대에는 롯데리아 같은 프렌차이즈도 입주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부사관이나 장교들을 위한 것이고 강제로 끌려가는 징집병은 아직도 군대 안에서는 PX조차 마음껏 자유롭게 접근하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애초에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케이크 사서 군인들을 축하해주는 문화가 있을 턱이 없다.[8]

이렇듯 척박한 군대 현실을 아는 입장에서 케이크 사서 축하해 준다는 자체가 군대 문화를 아는 쪽에선 황당하기 그지 없다. 입영 전의 남성 문화가 왜 술, 담배, 오락 등의 현실을 배제하고 최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으로 대표되는지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 군대에선 파리바게트에 가는 것 자체가 제한되며 케이크도 생일인 사람들에게나 주어질 뿐이다.[9]

이를 두고 보면 해피포인트 광고도 군입대를 앞둔 남자 동성친구, 선배(예비군)간 술자리, 혹은 입영자의 부모나 가족 등(특히 군필자 아버지, 형, 삼촌, 사촌형)이[10] 케이크를 놓고 저런 말을 하면서 장난을 치거나 정말 여자를 넣고 싶었다면 여자친구가 남자의 생일을 기억하고 케이크 사들고 면회가거나 전역한 남자에게 케이크 사주며 축하하는 내용이었다면 큰 논란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광고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은 입장도 있긴 했고 이 광고에 대해 너무 과민반응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소수 있긴 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광고를 보고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분노했다.

덧붙여서 광고의 노래는 이민정이 직접 불렀는데 이민정이 너무 노래를 못해서 더 짜증난다는 반응도 있었다.

워낙 이 광고의 임팩트가 커서 한동안 다른 해피포인트 광고나 이 노래만 나와도 "아. 예전에 이민정이 나와서 군대 비하했던 그 CF?"라며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도 많았다.

물론 당시 논란이 가만히 있던 평범한 여성들까지 비난받는 성대결 양상으로 퍼진 것에 대해서는 비판할 점이 있긴 하다. 애초에 여초 집단에서 남의 기분을 파악할 줄 아는 최소한의 눈치는 기본소양이다. 하물며 가까운 남성의 군입대처럼 '공감은 못하지만 분위기 파악은 되는' 사건은 여성들에겐 어려운 상황이라 눈치를 봤으면 봤지 무슨 파티하듯이 놀려먹는 눈새짓을 한다는 것은 여성들이 보기에도 어이없는 연출이었다. 주고객인 20대 여성의 심리조차 이해하지 못한 결과물이라 신 브랜드의 이미지메이킹은 완전히 실패하고 노이즈 마케팅 성과만이 남았다.

4. 시리즈 광고

광고는 총 4편이 제작되었는데(1편, 2편, 3편, 4편) 모두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입대에 대해 다룬 1편이 제일 많이 비판을 받았다. 1편이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바람에 2편은 회사에서 고생하는 인턴 콘셉트로 바뀌었다.

사실 3편, 4편은 따로 놓고 보면 까일 건덕지가 적은 편이고 평범한 광고지만 1편하고 시리즈로 이어서 생각한다면 1편 이상으로 더욱 막장으로 보여 더 비판을 받는다.

1편에서 남친이 영장 나와서 군대를 가고, 2편에서 남친이 군대간 사이 졸업해서 먼저 취업에 성공해 커리어 우먼이 되고, 3편, 4편에서 얼씨구나하고 신나서 군대간 남자친구를 버리고 더 멋진 남자한테 꼬리를 친다는 내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군입대하는 남자 입장에서는 최악의 악몽 그자체인 시츄에이션을 담고 있다.

물론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는 광고기획 의도를 봤을 때 이어지는 스토리로 구성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되지만 입영편의 충격으로 따로 놓고 보기보다 시리즈로 이어보는 사람이 더 많았으며 이 광고를 이어서 일종의 스토리 라인으로 만든 포스팅도 제법 많이 등장했기 때문에 한데 묶여서 비난을 받았다. 차라리 여주인공 역할을 맡은 인물이 서로 다르게 설정했다면 시리즈물로 여겨지는 상황은 덜했을 것이다.

심지어 이 모든 광고 콘셉트가 의도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광고 자체가 대실패였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을 걸고 넘어진 거라서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5. 패러디


이 노래는 졸지에 군대를 가야 하는 남자들이 상황을 자조할 때 쓰는 마성의 BGM화가 되었다(...).

6. 후속 조치 및 그 후

결국 해피포인트 측에서도 계속되는 항의에 결국 사과문을 올리고 입영편을 잘라 버렸는데 공식사이트에서도 삭제 조치되었고 회사편이 나왔다.

그러나 약 13년이 흐른 2022년 진명여고에서 군인을 비하 및 조롱하는 위문편지 사건이 터지면서 군캉스가 아닌 '국방의 의무'라고 해준 점, 적어도 멋진 남자가 되는거라고 했던 것과 케이크를 사준다고 했던 점 때문에 다시 보니 선녀라고 재평가를 받았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24년에는 모 유튜브 채널에서 다리 마사지기를 광고한답시고 군인을 조롱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는 사건까지 터지면서[11] 이 광고가 또 한 번 재조명되었다.

7. 관련 문서

8. 둘러보기

대한민국의 병역의무자 및 군인 비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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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3d3d3,#191919><colcolor=#000,#ddd>2000년집 지키는 개
2001년월장 사건
2007년군삼녀
2009년SPC 해피포인트 '군입대 축하' 광고 논란
2010년EBS 강사 군대 비하 사건
2018년BJ오리 상근예비역 비하 논란
2019년XtvN '최신유행프로그램' 6.25 전쟁 참전용사 비하 논란
MBC '100분 토론' '군인은 살인자' 발언 논란
2021년해커스어학원 강사의 현역 군인 비하 논란
2022년진명여자고등학교 군인 조롱 위문편지 논란
2024년싱글벙글 군인 비하 영상 논란
비하 용어 군바리 · 군캉스 · 군무새 · 보이스카우트 · 비누 좀 주워줘 · 집 지키는 개
관련 문서 국군 관련 오해 · 국군의 낮은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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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당시(2009년)의 인터넷 문화는 현재보다는 '비교적' 순한 편이었지만 곳곳에서 쌍욕 삽입, 생리 운운하는 선을 상당히 넘은 악플들이 보이는데 댓글 시궁창화의 과도기였던 셈이다.[2] 이 광고의 모델은 이후 영화 "상류사회"에도 출연한 배우 김규선이다.[3] 한국 남성들이 가지는 '군대에 대한 감정' 자체가 좋지 못하며 강제로 인해 만들어진 문화이기 때문이다.[4] 남성의 입영기피가 병역법 88조에 의해 군기피 목적 신체훼손이 병역법 86조에 의해 병역비리로 형사처벌되는 것과 달리 여성은 월경을 하지 않아도, 월경을 자궁적출과 같은 인위적 신체훼손을 통해 기피해도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에 월경과 군대가 동치될 수는 없다. 그러나 월경은 여성이 가장 많이 공유하는 특성 중 하나고 생리통과 생활 속의 불편 때문에 여성에게 썩 유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의 대상으로 선택하였다.[5] 실제로 당시 달린 악플 중에 월경 관련으로 가사를 패러디해서 까는 댓글도 있다.[6] 시력이 나쁜 어느 한 남자가 신체검사장에서 시력측정을 하는데 몰래 컨닝페이퍼를 만들어서 외우고 있는 중이다. 정황상 눈이 나빠서 군대를 못 가지만 군대를 가고 싶은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옆에 있던 친구도 "안 보이면 안 보인다고 해!"라며 어이없어한다. 시력검사가 시작되자 당연히 검사관이 짚는 글자랑 전혀 다른 걸 당당하게 외치며 전부 틀린다. 그리고 황당해하는 검사관에게 마지막으로 "꼭 (군대를) 가고 싶습니다!"라고 우렁차게 외치면서 끝난다. 실제로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병무청에서 옛날엔 없었으나 슈퍼굳건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긴 하다.[7] 한국의 전후 세대에서는 이런 인식이 있던 경우가 있었다. 적어도 80년대 후반, 늦으면 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한국 사회는 굉장한 마초적 분위기의 사회였기 때문에 '고생을 기피한(것으로 보이는)' 미필 남성은 상당한 무시와 놀림의 대상이 되었고 2020년대 공익(사회복무요원)이 받는 무시와 놀림은 당시 방위병이 받던 놀림과 멸시, 가혹행위기수열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정도다. 거기에 더해 40년대 후반부터 60년대 초반 출생자는 대한민국 자체가 절대빈곤 상태였기에 군대에 가면 밥이랑 옷, 잠자리, 보급품 정도는 주기 때문에 진짜 배 굶지 않으려고 가는 케이스가 많았다. 40년대 후반부터 60년대 초반까진 인구가 엄청나게 많아 미필률이 30%를 넘겼기 때문에(중앙일보 기사 출처.) 소위 쪽팔려서 현역으로 입대하는 사람도 있었고 대한민국을 처참하게 만든 이북 괴뢰집단에 대비하기 위해 진심으로 애국심을 가지고 자원입대하는 경우조차 있었다. 심지어 면제를 받아도 이상이 없는 사람이라도 높으신 분들을 대신해 뒷돈을 받고 군대러 가는 일도 있었다.[8] 물론 그나마 접근성이 좋은 PX 때문에 유치원생마냥 쵸코파이로 케이크처럼 쌓아서 축하해 주는 건 있기도 하다.(...) 다만 2022년 기준으로 군부대가 큰 경우나 영외간부가 같이 주거함으로 군부내 내 면회장 등에 프렌차이즈 매장이 생겨 병사가 일과시간 외에 단독으로(당연한 소리지만 원칙적으로는 사관실에 보고는 하고 나가야 한다. 근무 끝나고 퇴근 시 식사 갔다오면서 갔다고 할 게 아니라면...) 혹은 일부 제한이 있는 곳은 간부와 함께 가는 경우 이용이 가능하다.[9] 해피포인트 광고를 하던 시절에는 소대장, 간부 분대장, 휴가복귀자, 면회객 등 출타가 자유로운 인원의 도움이 없을 경우 군대 내에서 케이크는 먹어볼 수도 없었다.[10] 물론 어머니나 여자형제는 대단히 조심스럽다. 현실에서도 (어머니들은 말조심을 철저히 하는 편이지만) 여자형제가 군대 별 것 아니라는 식으로 함부로 말해서 남매끼리 대판 치고받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11] 더군다나 해당 유튜브 채널은 채상병 사건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으로 군대에 대한 여론이 험악해진 상황에서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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