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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29 23:12:40

귀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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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기본 원리
2.1. 귀곡사를 둘러싼 돌이 미생일 경우
3. 한국/일본에서의 규칙 논란4. 중국식 규칙의 귀곡사


파일:attachment/gwigoksa_dying.png

1. 개요

귀곡사(-, 한국어), (중국어), 隅の曲り四目(일본어), Bent four in the corner(영어)

바둑에서 귀에 처럼 난 모양의 안쪽의 돌을 잡을 때 궁도가 귀곡사궁으로 나는 형태를 말하는 용어.

2. 기본 원리

귀곡사궁은 죽음이야. 자 돌을 던져[1]

파일:attachment/guigoksa.png

보통의 옥집 없는 완전한 곡사궁은 상대가 치중해도 두 집을 낼 수 있지만 귀곡사궁은 백이 2의 1 자리를 치중하면 가 나기 때문에 그냥 살지 못한다. 위 그림의 왼쪽은 백1로 치중하면 흑2로 둘 때 백3으로 따내서 패가 난 모습으로 여기서 팻감이 없으면 흑돌은 죽게 된다. 흑돌의 바깥 공배가 둘 이상이면 백1 아래쪽에 흑돌을 넣어 흑2 자리를 착수 금지 지점으로 만들고 살아날 수 있지만, 공배가 1개 이하면 그 자리가 자충에 걸려 둘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살 수는 없다.
파일:바둑_귀곡사_귀곡사1.png 파일:바둑_귀곡사_귀곡사2.png 파일:바둑_귀곡사_귀곡사3.png

귀곡사는 상기 설명해둔 귀곡사궁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보통의 경우 위와 같이 빅처럼 보이는 모양에서 안쪽을 먼저 두면 귀곡사궁으로 유도되는 형태를 말한다. 바깥 공배가 1개 이하인 상황에서 백이 먼저 안쪽을 둘 경우 귀곡사궁이 나타나 패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활에서 살아있지도 죽지도 않은 단계기 때문에 얼핏 보면 귀곡사도 그냥 죽지 않는 형태, 완전히 잡으려면 항상 패를 걸어서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후술할 '패를 만들 권리'의 절대적 유리함 때문에 귀곡사는 죽는 형태로 취급된다.

파일:바둑_귀곡사_귀곡사4.png

위 형태는 일반적인 귀곡사 형태 중 하나로, 흑은 A와 B 어디를 둬도 3궁밖에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흑이 먼저 두면 살 수 없다. 하지만 백은 바깥 공배를 다 두고 B 자리를 두면 귀곡사궁으로 유도해 패를 만들 수 있다. 즉, 흑은 패를 만들 수 없고 백만 일방적으로 패를 걸 수 있다. 따라서 종국 단계까지 바둑이 진행되면 백은 언제든지 흑이 쓸 수 있는 팻감을 전부 없애버리고 패를 거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패를 걸 권리가 한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귀곡사는 죽는 것으로 취급된다.

2.1. 귀곡사를 둘러싼 돌이 미생일 경우

하지만 귀곡사를 둘러싼 돌이 미생일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 수상전의 형태가 되기 때문에 귀곡사가 걸린 쪽이 먼저 수를 메워서 잡건, 귀곡사를 건 쪽이 패를 걸어서 잡건 실전에서 해결을 해야한다.

파일:attachment/gwigoksa_ko.png

위의 참고도를 보면 백돌이 귀곡사로 죽을 흑돌을 포위하고 있는데 그 중 좌변의 백돌이 오궁도화로 죽게 생겼다. 만약 백돌이 잡히면 귀곡사에 걸린 흑돌도 살아나므로 이를 막으려면 백은 A8에 두어 귀곡사 궁도를 만들고 패싸움을 거는 수밖에 없다. 이 그림에선 그나마 흑이 좌변 백돌을 잡으려면 적어도 다섯 수, 실제로는 여덟 수[2]나 두어야 하고, 귀곡사 쪽이 완벽하게 포위되어 있기에 백이 패를 내고 잡으러 들어갈 여유가 있다.

한국기원 공식 규칙에서는 귀곡사를 포위하고 있는 돌이 완생이 아니고 실전 해결(패를 걸어서 귀곡사에 걸린 돌을 잡음)을 못한 채 종국에 이르면, 귀곡사가 걸린 돌의 삶 권리를 인정하여 백이 죽는 것으로 한다.

3. 한국/일본에서의 규칙 논란

국가간 룰 차이 때문에 귀곡사도 어김없이 문제가 된다. 귀곡사를 포위한 쪽에서 팻감을 다 없애야 하느냐 아니면 팻감이 될 자리를 남겨놓고도 죽느냐 하는 문제로 논란이 있다. 팻감을 없애려면 자기 집 안에 두어야 할 때가 가장 문제인데, 중국식 규칙이라면 자기 집 안에 두어도 이 줄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팻감을 없앨 수 있지만, 일본식 규칙[3]이라면 자기 집이 줄어서 반집 차이로 승부가 갈릴 상황이라면 이 때문에 승패가 뒤바뀔 수 있다.

파일:바둑_귀곡사_규칙1.png

위 국면에서 백에게 주어진 덤이 4.5집이라 했을 때, 귀곡사를 그냥 죽은 것으로 친다면 흑은 26집, 백은 26.5집이 되어 백의 반집승이 된다. 그런데 우변에 흑이 두 점을 잡자는 팻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백은 팻감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해당 팻감을 받지 못하면 당연히 계가는 역전되고, 팻감을 없앤다는 논리로 우변에 가일수를 하면 백이 한 집이 줄어 흑 26집, 백 25.5집으로 흑의 반집승으로 역전된다.

즉, 그냥 잡으러 가면 상대편이 팻감을 쓰고, 그렇다고 팻감을 미리 없애면 한 집 줄어서 반집승이 반집패가 되는 상황이 된다. 귀곡사를 붙잡아둔 쪽이라면 이래저래 진퇴양난인 셈으로 귀곡사에 걸린 쪽이 패를 걸어서 잡으라고 주장했을 때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더 합리적인 룰을 제시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4. 중국식 규칙의 귀곡사

중국에서는 귀곡사를 항상 실전 해결로 결과를 정한다. 그래서 중국 바둑에서는 귀곡사를 그냥 죽지는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 중국 바둑에서도 귀곡사는 대부분 죽게 된다. 왜냐하면 거의 모든 팻감은 귀곡사를 건 쪽이 스스로 없앨 수 있기 때문에 결국 패를 일방적으로 걸 수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전술했듯 중국식 규칙에서는 자기 집에 두는 것이 손해가 아니기 때문에 '팻감을 없애서 잡을 수 있다'가 일본식 규칙에 비해 좀 더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파일:바둑_귀곡사_규칙2.png

그리고 드물게 발생하는 상황으로 절대 없앨 수 없는 팻감이 나오기도 한다. 위 참고도에서 흑은 우하 쪽 흑돌이 귀곡사에 걸려있어 종국 단계에서 백이 흑의 팻감을 모두 없앨 수 있다면 우하의 흑은 잡힌다.

그런데 귀곡사의 왼쪽을 자세히 보면 흑과 백이 이고 A 자리가 흑의 팻감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백은 빅 바깥의 흑돌을 잡아서 빅 상태를 깨지 않는 한 어떻게 해도 이 팻감을 없앨 수 없다. 중국 바둑에선 착수금지 규칙이 없어 A 자리에 백이 둘 수는 있지만 두면 팻감을 없애기는 커녕 오히려 백 3점이 잡힌 뒤 바로 흑이 중앙 백을 잡아버리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중국식 규칙에서 이렇게 없앨 수 없는 팻감으로 인해 백이 귀곡사의 패를 걸 수 없다면 해당 형태는 과 비슷하게 취급한다.


[1] '작전'이라는 영화에서 우박사가 한 아이와 대국 중 한 말이다.[2] 3궁도 - 3수, 4궁도 - 5수, 5궁도 - 8수, 6궁(매화6궁) - 12수. 수상전이 걸렸을 때 사용된다. 이 그림에서는 치중수와 공배 하나가 상쇄되어 그대로 8수가 된다.[3] 한국 역시 일본식 규칙을 사용하므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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