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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09:57:55

바둑/국가별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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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내용
3.1. 자기 집을 메울 때3.2. 공배에 대한 취급3.3. 덤 관련3.4. 패 관련
3.4.1. 양패빅 관련
4. 기타

1. 개요

바둑에서 국가별로 룰 차이가 나는 부분을 설명하는 문서.

2. 상세

중국과 일본, 한국이 모두 바둑을 두고 있으나 각 국가에서 정한 바둑의 룰, 정확히 말하면 계가 방식이 각각 다르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순장바둑을 따르다가, 해방 후 1950년대 부터 일본식 룰을 따랐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은 룰이 거의 유사하지만 중국은 한국/일본과 약간 차이가 있다. 세계대회에서는 보통 대회가 열리는 국가의 룰을 따르거나 대회 자체에서 어떤 룰을 따를 것인지 정한다.

이렇게 룰이 다른 이유는 승부를 결정하는 방식에서 나타난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자기가 가진 '집'의 양으로 승부를 결정하는데 반해 중국에서는 자기가 가진 '집'과 바둑판에 살아있는 '돌'의 수의 합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여기서 중국식의 룰을 채택하는 경우 사석이 승패에 무관하기 때문에 상대편에게 주게 된다. 여기에 황금의 분쟁이 발생하는 계기가 있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중국식 룰은 간명하다. 모든 경우를 실전해결로 한다고 해도 문제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바둑을 다 둔 후에 자신의 집을 메워도 전혀 손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일본식 룰에서는 수많은 상황에 따른 해결방안을 룰에 계속 추가해야만 한다. 대신 일본식 룰은 중국식 룰에 비해 계가(집을 계산하는 것)가 훨씬 쉽다.

3. 내용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차이가 좀 있지만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룰이 이렇게 다른데 한국 기사들이 중국 바둑 리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이 두 가지 룰로 한 판의 바둑을 계가해보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승패의 결과가 같게 나오기 때문(99% 정도 일치)이다.[1] 그 이유는 간단한데 바둑은 흑백이 번갈아가며 한 번씩 두므로 '바둑판 위의 돌 수+잡힌 돌 수=바둑판 위에 놓은 돌의 총 수'는 흑백이 동일하거나 하나 차이가 되기 때문이다. 즉 바둑판 위의 돌 수가 상대보다 많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의 돌을 많이 잡았다는 말이 되므로 결국 마찬가지의 결과가 되는 것이다.

3.1. 자기 집을 메울 때

일본 룰에서는 자기 집을 메우면 한 집 손해가 된다. 그래서 과거에 자기 집에 난 패의 형태를 보고 잇냐 안 잇냐로 분쟁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정확히는 패를 해소하면 반집패이고, 패를 안 해소한 채로 계가하면 반집승인 상황에서, 상대가 팻감이 하나도 없으니 패를 해소하지 않고 그냥 계가하겠다고 버티는 것.

중국과 대만 룰에서는 자기 돌도 집으로 치므로 자기 집에 두는 것이 손해가 아니고, 한국(古) 룰에서는 자기 집에 두어도 어차피 들어내고 계산하므로 역시 손해가 아니다. 그래서 일본 룰에서는 분쟁이 발생하지만 다른 룰에서는 그냥 공배를 다 메운 다음 패를 해소하고 계산하면 된다. 결국 일본 룰에서도 저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패를 해소하고 계가를 하도록 규정이 신설되었다.

또다른 문제는 귀곡사와 관련한 것이 있다. 통상적으로 귀곡사는 죽은 것으로 취급하는데, 항상 패를 통해 잡아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의가 생각나는 형태이다.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귀곡사가 죽은 것으로 취급하는 이유는 패를 걸 권리가 일방적으로 한쪽이 유리해서 그런데, 판을 다 둬서 팻감을 전부 없애고 패를 들어가면 꼼짝없이 잡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 집을 메워서 팻감을 없애면 일본 룰에서는 한 집이 줄어드므로 이쪽에서 또 논란이 생길 여지가 있다.

따라서 일본 룰에 비해 이쪽은 다른 계산법이 더 합리적인 면은 있다.

3.2. 공배에 대한 취급

이런 특징 때문에 공배에 대해서도 취급이 서로 다르다. 일본 룰에서는 공배는 그냥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머지 중국, 대만, 한국(古) 룰에서는 공배도 끝내기가 된다. 중국과 대만에서는 반상 위의 살아있는 돌도 세기 때문이고 한국에서는 공배를 메우면 공배 근처의 돌을 들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 룰로 경기를 진행할 때 반패를 잇지 않고 먼저 공배부터 메우려 한 다음에 반패를 진행하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공배로 인해 계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그 이유.

그런데 빅에 발생한 공배의 경우 얘기가 좀 달라진다. 중국과 대만 룰에서는 공배를 무조건 다 메워야 하는데 빅으로 인해 서로 둘 수 없을 경우 소유권은 절반으로 나누어 갖는다. 과거 대만 룰에서는 1/3이나 1/4 등으로 토막내서 분배하는 것으로 해결하기도 했으나, 중국 룰과 동일하게 변경되었다.

3.3. 덤 관련

인공지능의 등장 이후 덤 7.5집인 중국 룰과 응씨룰[2]에서는 백 또는 흑이 유리하다고 결론이 난 상태이다. 그리고 알파고 이전 시대에도 상위권 프로들간의 경기에서는 덤 7.5집일 때 백의 승률이 52% 내외로 조금 더 높은 것이 확인이 되었는데, 어느정도 불합리한 사항인 만큼 개선이 필요해 보이지만 딱히 손을 못 대고 있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현재 사용되는 형태의 중국룰과 응창기룰에서는 덤을 한집씩 바꾸는 것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3]

바둑판 위의 전체 점의 개수는 361개이므로 흑이 한 점을 더 차지하면 백이 한 점을 덜 차지할 수밖에 없어 집 차이가 두 집씩 옮겨 다니게 되고 덤을 두 집씩 바꿔야만 실질적인 변화가 있게 된다.[4] 이런 이유로 6.5집의 덤을 사용할 수 없어 현행 덤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흔히 얘기하기는 하지만 Button Go 등 현행 중국룰과 거의 유사하면서도 한집씩 유의미하게 덤을 바꿀 수 있는 대안들도 오래 전부터 제안되어 왔다.

반면 한국룰/일본룰에서는 그냥 간단하게 덤을 하나 늘이거나 줄이면 해결된다. 이쪽은 그래서 한국룰/일본룰이 중국룰과 응창기룰보다 더 나은 면이 있다.

참고로 덤이 0.5 집 단위인 것은 무승부를 피하기 위함이다.

3.4. 패 관련

모든 바둑 규칙에는 패 관련 규칙이 존재한다. 이를 일반화한 규칙도 있는데, 다음과 같다.

한국, 일본, 중국 룰에서는 패 규칙을 일반화하지 않고, 삼패, 사패, 장생 등의 반복 가능한 모양은 무승부로 처리하였다.
미국 룰에서는 판빅의 여지가 없다. 대만도 초기에는 같은 패 규칙을 채택했지만, 이제 복잡한 자체 규칙으로 바꾸어, 팻감을 써야 모양을 이어갈 수 있다. 그래서 응씨룰에서는 장생과 삼패로도 무승부가 불가능하고, 응씨룰에서 무승부를 낸다면 상금을 준다는 조항까지 있다.

다른 국가의 룰에서도 이 규칙을 적용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장생과 삼패가 워낙 드물게 등장하는 형태라 예외로 계속 두자는 의견도 있다.

3.4.1. 양패빅 관련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에서 국가간 룰의 차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주목됐다. 2R 강동윤 九단과 퉈자시 九단의 대국에서 묘한 4패의 형태가 만들어지며 분규가 발생했기 때문.

파일:20221126강동윤v퉈자시.jpg

하변의 거대한 흑 대마가 1집밖에 없는 상황에서 좌하귀는 결국 양패로 백이 살아버린 형태. 그런데 종국까지 진행된 대국에서 퉈자시는 '양패로 계속 패를 따내면서 버티면 하변 흑 역시 그냥 잡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5]

당시 심판을 맡았던 김수장 九단은 일본 룰에 익숙했기 때문인지 죽은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했고, 송태곤, 안성준, 안형준을 비롯한 당시 해설진들 역시 비슷하게 처음에는 흑이 죽었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기원 규정집에 비슷한 양패빅으로 얽혀있는 형태에서 두 집이 나지 않고 패가 있는 쪽이 계속 삶을 주장할 경우 무승부로 처리한다는 형태가 있어서 결국 무승부로 처리되고 그 날에 바로 재대국을 하게 됐다. 재대국은 강동윤의 170수 불계승.

중국 룰의 경우 실전해결 방식으로 인해 귀곡사도 그냥 죽은 것으로 치지 않기 때문에 퉈자시가 주장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중국기원의 녜웨이핑커제는 중국 룰로도 흑이 죽었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중국 룰에서는 이런 형태에 대해 '가생'(가짜 삶)이라고 해서 원래 두 집이 나지 않는 형태지만 양패빅을 이용해 억지로 잡지만 못하는 형태를 만들게 되면 매번 분규가 발생하기에 '명확하게 두 집이 나지 않는 형태'에 대해서는 양패빅과 관계없이 죽은 것으로 취급한다는 것.

일본 룰에서도 비슷한 형태가 있을 경우 양패빅과 얽혀있는 두 집이 나지 않는 돌은 죽은 것으로 취급한다는 규정이 있다. 결국 한국 룰과 일본 룰이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나게 된 셈. 여태까지 한국 룰과 일본 룰이 동일한 줄 알았던 사람들은 이런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실감하며 놀라는 것과 함께 해당 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명확하게 죽은 것은 아니라는 부분에 집중할 경우 오히려 한국의 룰이 더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실전해결을 원칙으로 한 중국조차 이런 상황이 매번 나오면 실전해결이 불가능해서 가생이라는 것을 정의했으니 이에 맞추는 것이 좋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4. 기타

왜 국가별로 다른 방식의 승부방식이 선택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은 간결한 계산, 중국은 인구(돌), 한국은 집의 넓이에 집중했기 때문에 이런 방식이 나왔다는 추측이 있다. 물론 응씨룰의 경우는 창시자가 있으므로 제외.

이러한 룰의 차이 때문에 대회 도중 사건사고가 간혹 발생하기도 한다. 일찌기 1978년에 당대의 한국 1인자 조훈현이 대만의 저우시안헝(周咸亨) 四품[6](六단)과의 친선전에서 패배한 적이 있는데 (월간바둑 1979년 2월호에 조훈현의 자전기가 실려 있다) 조훈현의 감상으로는 중국식 계가법에 익숙하지 않아 형세를 착각하였다고 한다. 근래에도 사석(死石) 1개 때문에 1집 차 승부가 실제로 일어난 경우도 있었다. 일명 황금의 분쟁이 그것. 대한민국에서는 그리 크게 조명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측에서는 제법 말이 많았었고 그 후에 일어났던 김은선 四단과 루지아 二단간의 룰에 관한 논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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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른 경우는 대부분 으로 인한 것이다.[2] 공식적으로 8집이라고 주장하긴 하지만, 비기면 흑승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7.5집으로 보면 된다.[3] 최상위권 바둑에서는 이러한 사소한 차이가 극대화 되어 한때 커제는 중국룰에서 백을 잡고 35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몽백합배에서 이세돌에 의해 깨진다.[4] 반상에 빅이 존재하는 등의 특별한 상황에서는 드물게 한 집의 덤 변화가 의미를 줄 수도 있다.[5] 사실 대면 대국이었으면 4패가 만들어진 그 자리에서 무승부를 주장할 수 있겠지만 온라인 대국이라 소통이 어려워서 일단 종국까지 진행하고 한 수 쉼을 한 다음 규정 검토가 시작됐다.[6] 六단에 해당. 품(品)은 응창기위기교육기금회에서 규정한 대만의 단위제도. 一품(品)이 제일 높고 (단위제의 九단에 해당), 九품이 제일 낮다 (初단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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