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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10:00:31

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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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내용3. 궁도와 사활
3.1. 몇몇 궁도가 치중수에 의해 죽는 원리3.2. 상대가 치중해도 바로 가일수하면 사는 궁도

1. 개요



바둑에서 특정한 의 모양새를 말하는 용어. 궁도는 오로지 한국에서만 쓰이는 단어로 추정되며 중국과 일본에서는 '궁도'라는 명칭의 분류 없이 집의 단위인 '目'을 사용하거나 아예 目도 쓰지 않고 숫자만 말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한국에서 '4궁'이라고 부르는 것은 중국, 일본에서는 四目(4目) 또는 그냥 四라고 한다.

2. 내용

바둑 내에서도 특히 사활을 다룰 때 쓰는 용어로 한 덩어리 집을 가진 돌들이 살아있냐 죽었냐를 판단할 때 궁도라는 단어를 주로 쓴다. 궁도의 형태에 따라 살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다. 보통 넓을 수록 살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궁도가 아주 넓어도 바로 살 수 없는 형태가 있다.
파일:바둑_궁도_좁은궁도.png 파일:바둑_궁도_넓은궁도.png
101weiqi 13급 입문 사활 문제 101weiqi 6단 프로급 사활 문제

이러한 궁도의 넓이는 사활의 난이도와도 연관이 있다. 궁도가 좁을수록 대체로 더 쉬운 난도를 가지며 궁도가 넓어질 수록 시도할 수 있는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난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오른다.

파일:바둑_궁도_궁도1.png

명칭의 경우 집의 수에 따라 n궁도 혹은 n궁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집이 하나면 1궁, 집이 2개면 2궁, 5개면 5궁 하는 식. 위 이미지에 있는 흑의 궁도는 각각 3궁, 5궁이다. 대체로 집이 10개 이상이면 n궁이라고 부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4궁부터 6궁까지는 특별한 이름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행마의 우형과 관계가 있다.

3. 궁도와 사활

파일:attachment/igo_diedhouse.png
위의 궁도들은 상대의 돌이 치중하여 죽게 된 궁도들이다. 흑이 그냥 죽은 치중수는 백△로, 흑이 패에 걸리게 만들어지는 치중수는 백□로 표시되었다. 정사궁만은 두 수를 둬야만 살아나는 특성 때문에 백의 치중수가 없다.

3.1. 몇몇 궁도가 치중수에 의해 죽는 원리

파일:baduk_gungdo_gwigoksapae.png
귀곡사궁. 백이 1로 두자마자 흑 2로 받아도 백 3으로 바로 따내고 패가 되므로 완벽히 살지는 못한 모양이다. 다만, 바깥쪽 공배가 둘 이상이면 살 수가 있다.

파일:baduk_gungdo_gwigoksa_die.png
단, 이렇게 되어 있으면 죽은 것으로 친다. 귀곡사 항목 참고.

파일:baduk_gungdo_bangogung.png
방오궁. 백 1로 치중당한 다음은 흑 2 자리와 백 3 자리가 맞보기이다. 백 3까지 가면 그 다음은 3궁도로 흑의 죽음이 된다.

파일:baduk_gungdo_maehwa6.png
매화육궁. 마찬가지로 백 1 치중수 다음은 흑 2 자리와 백 3 자리가 맞보기가 된다. 결국 백이 ※표시된 곳에 돌을 놓으면 흑이 따내더라도 모자사궁으로 백이 바로 치중해서 죽는다.

파일:baduk_gungdo_gwi6_die.png
귀 정육궁 1. 귀의 특수성으로 인해 2의 2 지점에 치중해서 결국 백 3으로 두는 순간 흑이 자충에 걸려 죽은 게 된다. 단, 이 치중수는 바깥쪽 공배가 꽉 메워진 경우에만 통한다.

파일:baduk_gungdo_gwi6_pae.png
귀 정육궁 2. 역시 귀의 특수성이 적용되어 바깥쪽 공배가 딱 하나 있을 경우 이와 같이 치중혀면 패가 나서 앞의 귀곡사궁처럼 진행된다. 단, 바깥쪽 공배가 둘 이상이면 이 치중수가 통하지 않는다.

파일:baduk_gungdo_gwi6_gwigoksa.png
앞의 귀 정육궁에서 패싸움하기 싫어서 그냥 손빼면 백이 이렇게 두어서 귀곡사로 흑의 죽음이 된다.

3.2. 상대가 치중해도 바로 가일수하면 사는 궁도

파일:attachment/igo_alive4house.png
상대가 치중해도 바로 가일수하면 사는 궁도는 위와 같이 최소 4궁이다. 위의 그림에서 위쪽의 흑은 직사궁으로, 양 옆의 두 흑은 곡사궁으로 불린다. 둘 다 백이 연속으로 두 수를 놓지 않는 이상 완생한다. 단, 곡사궁이라도 모양이 온전하지 못하면 한 수만 치중당해도 죽을 수 있다[1].
5궁과 6궁은 방오궁과 별오궁과 매화육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완생한다. 특히 직오궁부터는 가운데에 전부 치중되었더라도 으로 살게 된다. 빗꼴육궁은 약점이 있으면 급소 가운데 두군데 중 한군데를 가일수를 해야 산다.

7궁은 중앙이나 변에선 완생한다. 귀에서는 완생하지 못하는 모양이 존재한다.(방오궁, 별오궁, 매화육궁처럼 바로 잡히지는 않고 패가 발생한다.)

8궁 이상은 어디서든 완생한다.[2]


[1] 예: 위의 그림에서 C4의 흑돌을 백돌로 바꿔 보자. 그런 다음 백이 A4로 바로 치중한다. 그렇게 되면 흑이 A3으로 두면 자충이 되고 백 A4로 인해 옥집이 된 모양이므로 그냥 시망한다.[2] 귀에서는 빅으로 끝나는 경우기 있으나, 어쨌건 삶. 다만 이 경우는 집에서 손해를 안 보려면 가일수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