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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還擊(한국어), 倒扑(중국어), [ruby(打手返し, ruby=ウッテガエシ)](일본어), snapback(영어)한자를 직역하면 '되돌려치기'이다. 옛날에 일본어로 된 바둑 용어를 썼을 때는 흔히 '우데가에시'라고 불리던 그것이다.
바둑에서 상대의 돌을 잡고자 할 때 자신의 돌 하나를 일부러 잡히게 만들어서 상대방이 그 돌을 잡으면 바로 다음에 돌이 잡힌 자리에 다시 둬서 여러 개의 돌을 한번에 잡는 방법이다.
패와는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개념이다. 패는 돌 하나씩 잡고 되잡기를 반복하는 모양이고, 환격은 돌 하나 잡혀주고 여럿 되잡는 모양이다.
2. 원리
백의 차례. 좌하귀의 백은 두 집을 확보하지 못하고 죽을 위험에 처해있다. 하지만 흑 ㅿ를 잡으면 바깥쪽과 연결되어 살 수 있다.
백이 오른쪽에서 단수를 치면 흑돌이 완전히 이어져 잡을 수 없다.
이렇게 호구에 넣어서 단수를 침이 옳다. 상대의 호구 되는 자리에 돌을 넣었으니 먹여치기를 이용했다고 볼 수 있다. 흑 2로 백 1을 잡아도 잡자마자 흑돌이 단수다.
이렇게 백 3으로 흑돌 3점을 다시 잡으니 죽기 직전에 몰렸던 백이 살았고 반대로 흑은 C-5로 끊어가는 약점까지 남게 되었다.
3. 형태
이 형태도 흑이 백돌 하나를 잡고 여러개를 되잡혔으니 환격일 것 같아보인다. 하지만 이 형태는 앞서 소개한 환격의 형태랑 큰 차이가 있는데 백이 흑의 호구자리에 돌이 들어가지 않아도 흑 두 점이 이미 잡혀있는 형태다. 환격은 '호구 자리에 돌을 집어넣어야 돌을 잡을 수 있는 형태'여야 성립한다. 따라서 이건 환격이 아닌 그냥 되따냄이 된다.
4. 양환격
한 형태에서 두 덩어리의 돌들이 환격에 걸린 형태. ▲ 표시된 흑돌은 백의 돌에 환격을 걸고 있는데 환격을 건 흑돌이 동시에 단수에 몰렸지만 백 역시 양쪽의 돌이 환격에 동시에 몰려있어서 두 개의 흑돌을 동시에 따내지 않는 이상 환격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와 같은 형태를 양환격이라 하며 보통 실전보다는 사활/맥점 책에서 가끔 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