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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0-03-04 16:50:04

초읽기

파일:baduk_test3.png 바둑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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读秒(중국) / 秒読み(일본) / Byo-yomi(영어)[1] / Countdown[2] / Overtime[3]


2017년 한국바둑리그에서의 초읽기. 이영구 九단 vs 설현준 三단. 양측 다 마지막 초읽기에 몰려있다.

바둑, 장기, 쇼기 등과 같은 대국형 보드게임에서 둘 중 한 사람의 기본 제한시간이 모두 끝나고 나서 10초나 30초 단위의 추가시간을 주고 이 안에 착수를 두게 하는 것. 보통 1회나 3회 정도 초읽기 기회를 준다. 일본의 기전은 5회까지도 있는 모양이지만, 대한민국은 주로 3회, 중국이나 대만은 1, 2회 정도의 초읽기 기회를 준다. 한국바둑리그에는 제한시간 10분/초읽기 40초 5회가 제공된다.

초읽기라고 하는 이유는 시간을 맡는 사람이 직접 '하나, 둘, 셋, 넷, 다섯...' 이런 식으로 숫자를 직접 소리내어 읽기 때문.[4] 바둑 두는 입장에서는 바둑에 집중이 안 되기 때문에 은근히 신경쓰인다. 타이젬이나 오로바둑, 한게임바둑 등 인터넷 바둑 게임에서는 실제로 숫자를 읽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종소리나 기계음으로 대체한다.

초읽기 시간 내에 착수를 하면 기존 사용 시간을 제하고 다시 차감되는 기본 제한시간과 달리 다시 초읽기 시간을 온전히 다 준다. 즉 1분 초읽기라면 다음 착점 기회에 다시 1분을 주는 것. 그러나 초읽기 시간을 넘어가서 착수를 하면 초읽기 한 회가 사라지며, 초읽기까지 모두 써버리면 시간패가 선언된다. 예를 들어 1분에 3번 초읽기 기회라면 '50초 만에 한 수, 40초, 49초, 37초' 등 1분 안에만 두면 무한히 둘 수 있지만, '1분 20초, 1분 10초 한 수 씩' 이라면, 이미 2번 초읽기 기회를 날렸으므로 한 번 더 1분이 지나가면 그대로 패배하게 된다. 물론 한꺼번에 3분이 지나버려도 패배다.

기본 제한시간을 모두 다 쓰고 초읽기로 들어가면 "초읽기에 몰렸다"라는 말을 쓰며, 초읽기 기회가 한 번 남으면 "마지막 초읽기에 몰렸다"고 한다. 초읽기라서 제대로 집중도 안 되는데 시간은 부족하고 둬야할 곳은 많다 보니 한 두 번 씩 실수가 나오면서 대역전극이 벌어지기도 한다. 또한 중요한 상황이라면 과감히 초읽기를 한 회 써버려가며 오래 생각을 하는 전략도 필요하기에 구경하는 사람으로써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이렇기에 초읽기 시간을 최대한 사용하여 시간이 남을 때에는 다른 수의 경우를 수읽기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 때문에 역으로 "노타임", 즉 상대가 수를 두자마자 바로 두어 상대에게 다시 초읽기의 압박을 빠르게 주는 전략도 존재한다. 이걸 속칭 시간 공격이라고 하는데, 이세돌, 김지석, 신진서, 최정 네 명이 이 시간공격의 대가로 꼽힌다.

한 명이 초읽기에 몰리고 다른 상대방이 두고 있는 상황에서 쉬는 시간을 요청하면 시간 자체가 멈추는 듯 하다.

샹치는 체스처럼 스탑워치 방식을 쓴다. 대신 초읽기 시간이 고작 5~6분. 한국 장기 공식 경기가 초읽기 30분인 걸 감안해보자.(초읽기 3회 30초) 그래서 샹치는 공격적인 기사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바둑 이외에도 멀티플레이 시스템이 존재하는 턴제 게임에서는 대체로 도입한다. 이게 없으면 플레이타임이 한없이 길어지기 때문.

바둑에서 많이 쓰는 용어이지만, 신문이나 뉴스 등에서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용어인데, 어떤 중요한 사안이 임박했을 때 '초읽기에 돌입하다'라는 형태로 사용한다. 그러나 바둑을 직접 접한 사람이 아니면 그 원류를 제대로 알기 힘든 단어. 단어 자체가 간단한 합성어이므로 의미를 파악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역으로 그 간단한 의미 때문에 '로켓 발사할 때 그거인가?' 등으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 대마불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1] 일어 발음을 그대로 읽은 것.[2] 번역어로 사용중이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의 영어 동영상에 언급.[3] 같은 매치에서 마이클 레드먼드 九단이 언급[4] 10초 남았을 때부터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