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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00:56:31

더 글렌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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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theglenlivet_new.jpg

The Glenlivet

1. 개요2. 역사3. 제품 라인업4. 여담

1. 개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Speyside) 지역에 위치한 더 글렌리벳 증류소에서 생산하는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맥캘란, 글렌피딕, 글렌모렌지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싱글 몰트 위스키로 꼽힌다. 기본적으로 목이 긴 증류기를 사용하여 증류하며, 대부분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시키는 관계로 바디감이 가볍고 맛이 부드러운 성격을 가진다.

2. 역사

한때 글렌리벳 역시 다른 밀주업자들과 같이 과도한 주세를 피해 몰래 술을 제조하는 작은 농장 증류소 중 한 곳이었다. 그러다가 1822년 조지 4세 국왕이 에든버러에 방문했을 당시 지역 최고의 밀주로 골라 바쳐진 글렌리벳을 마시고 그 맛에 반한 나머지 글렌리벳이 밀주, 즉 무허가 불법 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만찬석상에는 글렌리벳이 올라야 한다고 선언했을 정도였다. 그는 밀주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낼 대책으로서 주세를 대폭 낮추고 약간의 면허세만 내면 누구나 합법적인 면허를 따서 위스키를 제조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시행했다. 이에 부응하여 글렌리벳의 설립자였던 조지 스미스가 1824년에 이 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글렌리벳은 스코틀랜드의 모든 증류소 중 처음으로 법적인 면허를 취득하는 증류소가 되었다.[1]

당연히 이것은 여전히 밀주를 제조하고 있던 많은 증류소 업자들을 배신 때리는 행위가 되어 조지 스미스에게 수많은 협박이 들이치는 와중에, 글렌리벳의 지주이자 전술한 법안을 처음 제안한 고든 경이 신변 보호를 위해 스미스에게 데린저 권총을 선물했다. 이걸 선물받은 스미스는 한동안 누굴 만나러 나갈 일이 있으면 항상 차고 나갔다고 한다.[2]

좌우간 이런 일이 있은 후에 다른 증류소들도 차례로 면허를 취득했으니, 그들 역시 몰래 가슴 졸이며 술을 만들기 보다는 차라리 돈 조금 내고 맘편하게 술을 만드는 게 나을 거라고 판단했던 모양이다.[3]

그런데 글렌리벳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사건 이후로 글렌리벳의 뛰어난 품질로 명성이 쌓이면서 근처 증류소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생산품에 글렌리벳 이름을 붙여서 팔기 시작한 것이다. 당연히 본진에서 이를 문제삼아 소송을 걸었고, 1884년에 "Glenlivet"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The Glenlivet"'은 본진에서만 쓸 수 있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그래서 정식 명칭은 "The Glenlivet"이며 지금까지도 정관사 "The"를 강조해오고 있다.[4]
현재는 다국적 주류기업인 페르노리카 소속이며, 같은 소속의 블렌디드 위스키인 시바스 리갈, 로얄 살루트 등의 핵심원액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파일:The Glenlivet.jpg
2010년대부터 2020년대 초까지 활용된 디자인

한국에서 그나마 이름이 유명한 싱글 몰트 중에서 괴상하게 안 팔리는 종류라고 한다(...)[5] . 시음회 등 여러 행사를 개최하여 어느 정도는 이름이 알려졌으며, NADURRA같은 제품은 상당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 특징으로는 어떻게보면 싱글 몰트답지 않은 깔끔함이 특징. 피트향을 느끼기 힘들며, 마실 때의 느낌은 말 그대로 깔끔 그 자체. 웬만한 블렌디드 위스키 이상으로 부드럽다. 향 자체도 산뜻하고, 마시고 난 뒤에 느껴지는 견과류 같은 풍미와 고소한 맛이 일품. 입문용으로 나쁘지 않다.

미국에서 꽤나 인기가 많다고 한다.

2000년대 들어 버번 오크 대신 셰리 오크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3. 제품 라인업

- 200년의 헤리티지와 창립자 조지 스미스의 정신이 깃든 NAS 위스키라고 한다. 하이볼/데일리를 목적으로 출시된 듯.

4. 여담




[1] 실질적인 증류소 건설은 훨씬 오래전이나 글렌리벳 측에선 합법 면허를 처음 취득한 증류소라는 걸 자랑으로 내세우며 사실상 1824년을 실질적인 증류소 건설년도로 취급하는 듯 하다. 제품 라벨에도 이런 문구가 쓰여있으며 마케팅에도 활용한다.[2] 글렌리벳 증류소에 가보면 당시 사용했던 권총을 전시하고 있다.[3] 당시 밀주업자들의 세금에 대한 저항의 역사는 피비린내로 점철된 것이다. 실제로 밀주를 단속하는 측과 총구를 맞겨누고 싸울 정도였다.[4] Glenlivet은 리벳강의 계곡이라는 뜻의 게일어이다. Glen이 계곡, Livet이 강을 뜻한다.[5] 싱글몰트로만 따지자면 맥켈란, 발베니, 글렌피딕이 압도적이기 때문.[6] 12년 기본 라인의 명절세트에 들어간 그 제품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