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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의 2010년 행적을 정리한 문서.2. 페넌트 레이스
2.1. 4~5월
4월 8일, 롯데와의 2군 경기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1군에 콜업되었다. 그리고 '며칠 후에나 선발로 등판하겠지….'란 팬들의 예상을 깨고 당일 KIA전에서 발뒤꿈치에 이상이 생긴 선발 게리 글로버를 대신해 5회초에 구원등판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SK가 5-2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전까지 지독한 타격부진에 있던 팀 타선도 12안타를 치며 폭발했고 호수비도 나오는 등 4년차 1군 막내가 8개월 만에 치른 경기에서 승리를 하는 데 거들었다.이러니저러니해도 현재 SK의 부동의 에이스이자 잘생긴 외모와 적극적인 인터뷰로 언론플레이의 희망 그리고 김성근 감독의 총애를 받고있다.
4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조정훈을 상대로 완투승을 거두는 등 0.37까지 평균자책점을 내리며 날아다니다 5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3⅓이닝 동안 8실점[1]을 하며 무너져 내리면서 평균자책점도 2.50으로 수직상승. 얄궂게도 이 날 류현진은 17탈삼진으로 정규이닝 신기록을 세웠고, 윤석민도 2실점 완투승을 기록해서 더 비교되었다.
2.2. 6월 ~ 7월
6월 8일 신무기 포크볼을 장착했다고 하는데….6월 10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에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은 후 노히트 노런에 실패하였고 게다가 김성근의 투수교체로 완봉승까지 놓쳤다.[2]
6월 20일 문학 KIA전에서 9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생애 두번째 완봉승을 기록하며 KIA전 9연승을 거두었다. LG에게 극강의 모습을 보이는 류현진과 비견될 정도로 김광현은 KIA전 결전병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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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6월 23일 문학 LG전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주환을 대신해 1년 만에 다시 대타로 기용되었다. 결과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루 땅볼로 아웃되며 잔루 만루를 기록. 원래 정우람을 타석에 보내려고 '준비해라'라고 했는데 정우람은 불펜으로 가서 몸을 풀고 있었던지라 급한대로 김광현을 냈다고...
디시인사이드 솩갤을 비롯한 SK 팬사이트에서는 '쟤가 초구에 환장하며 달려드는 타자들보다 낫네'라면서 한숨을 쉬었다...그리고 박종훈 LG 감독을 비롯해 LG 팬들, 각종 야구 관련 게시판 이용자들은 김성근 감독이 대패하면서 연승기록이 깨지려는 마당에 LG를 놀리려고 출장시킨 것 아니냐고 불쾌감을 표시했는데, 사실 당시 대타로 쓸 타자, 특히 내야 자원이 그 전날 손에 공을 맞고 부상당한 최정을 빼면 전무했다는 점, 그리고 그 전에 저지른 나주환의 본헤드성 주루플레이와 통증 호소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SBS 스포츠 뉴스에서는 나주환의 플레이에 대한 징계성 교체라는 식의 보도를 했다.
6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2.3. 8월
8월 1일 이종범, 이용규(!)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6⅔이닝 5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2007년 데뷔 이후 KIA에게 첫 패배를 당한다.2.4. 9월
9월 1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경기, 양준혁의 은퇴식 날에 7⅔이닝 8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17승을 따냈다.[3] 개인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이자 10시즌 다승부문 단독 1위 등극. 현재 17승(1위) 6패 186⅔이닝(2위) 178탈삼진(2위) 평균자책점 2.37(2위)을 기록하면서 08시즌을 능가하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찍었다. 이 정도면 가히 MVP 후보감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데 하필이면 10류현진과 10이대호가 있는지라...2010년 투수들의 상대적인 방어율을 측정하는 조정 방어율로 따지면 2007 시즌의 약쟁이 다니엘 리오스보다도 더 좋은 성적을 찍고 있다. 10류현진만 없다면 21세기 투수 중 가장 좋은 조정방어율이지만, 10류현진의 조정방어율은 전성기의 선동열과 비슷한 수준. 게다가 타자 쪽에서는 이대호마저 몬스터 시즌을 보이고 있는 관계로 1위팀 에이스지만 MVP 후보로 거론조차 잘 안 되는 분위기. 여러모로 불운한 시즌이 되었다.
현재까지 이번 시즌 총 30번의 선발 등판 중 타점 지원 0점인 경기가 무려 9경기나 되는 등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시 말해 선발 등판 경기의 약 ⅓에서 팀 타선이 단 한 점도 득점을 지원해 주지 못한 것이며 이 기록은 현재 리그에서 독보적인 1위. 김성근 감독조차 '김광현 등판 시 타선이 안터진다'라고 코멘트를 남겼을 정도. 그리고 이 말은 부활한 2014년에도 적용이 되고 있는데...
그리고 9월 25일 한화전에서 7이닝 5탈삼진 4실점하며 패전, 다승(17승)과 최다이닝(193⅔이닝)을 제외한 부분에서 류현진의 벽을 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한화 타자들이 공동 다승왕이 될 수 있었던 양현종을 다음날 시즌 최종전에서 털어버리면서 시즌 단독 다승왕이 확정되었다. 2008년에 이어 커리어 두번째 다승왕 타이틀.
3. 한국시리즈
10월 15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6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연속 탈삼진 신기록[4]을 경신하였으나 5회초에 갑자기 흔들리며 4⅔이닝 82투구수 3피안타 4볼넷 8탈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하고, 팀이 스코어 3:2로 지던 5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정우람으로 교체되었다. 다행히 팀이 이날 스코어 5:9로 재역전승하여 김광현은 패전을 면했다.
팀이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앞선 10월 19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팀이 스코어 4:0으로 이기던 8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6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3번타자 박한이에게 볼넷, 5번타자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여 승계주자 한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팀이 스코어 4:1로 앞선 9회말에는 선두 타자이자 7번타자인 박진만에게 볼넷, 9번타자 김상수에게 2루땅볼 진루타, 1번타자 이영욱의 대타로 나온 강봉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을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현재윤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우승 마운드를 차지하였다. 마지막 투구 후에 환하게 웃으며 달려오는 포수이자 팀대선배인 박경완에게 모자를 벗으며 인사를 하고는 포옹하는 장면이 SK팬들에게 명장면으로 남게 되었다. 인천팬들에게 있어 정민태의 1998년 한국시리즈 6차전 마무리 장면을 떠올리게 할 장면이다.
이날 김광현은 1⅔이닝 41투구수 1피안타 2볼넷 1사구(死球) 4탈삼진 1실점 1자책점, 세이브를 기록했고 이날 기록한 세이브는 김광현의 프로통산 첫 세이브였다. 단 포스트시즌이라 정식 기록에는 안 남았다.
김광현은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6⅓이닝 4피안타 6볼넷 1사구(死球) 12탈삼진 4실점 4자책점 평균자책점 5.68, 1세이브를 기록했다.
4. 총평
김광현의 SK 와이번스 1기 시절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총 31경기 193⅔이닝 17승 7패 183K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며 MVP를 수상한 2008년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류현진, 이대호가 각각 이번시즌 21세기 최고 투수, 타자 시즌을 보내면서 MVP는 물론, 골든글러브 수상도 실패하고 만다.
그래도 한국시리즈에서 압도적으로 팀이 우승하여 위안이 될 듯하다.
5.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엔트리 논란
그러던 중 갑자기 입원했다는 기사가 나왔다가… 그냥 스트레스성이었다고 다시 정정 기사가 났다.하지만 결국 안면마비 증상으로 인해 통원치료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으며, 1달간의 치료를 요한다는 진단서를 KBO에 제출하여 광저우 대표팀에서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처음에는 아시안게임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기사들이 나왔으나 후에 최소 1개월의 치료를 요한다는 확진이 내려지자 결국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태에 대해 조범현 AG대표팀 감독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2010 시즌 피홈런왕이었던 임태훈이 대신 선발되었다.
이 문제로 인해 인터넷에서 엄청난 악플 세례에 시달리게 되었고, 마비킴 등의 별명이 생겨나게 되었다. 12월 말, 안면마비 증상 이후 첫 공식 활동 당시 인터뷰에서 통원 치료를 받는 동안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고 한다.
6. 관련 문서
[1] 당시 김광현의 한 경기 최다 실점으로, 2014년 9월 10일 5.1이닝 9실점을 하며 기록이 경신된다. 공교롭게도, 똑같은 사직 롯데전.[2] 김광현처럼 9회 투아웃 상황에서 안타를 맞고 노히트 노런을 놓친 투수로는 조계현, 이범석, 아리엘 미란다가 있다.[3] 이때 김광현은 이를 악물 정도로 정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는데, 인터뷰에서 밝히길 "양준혁이라는 타자는 이정도로 죽기살기로 던져야하는 타자다" 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런 김광현의 선배에 대한 예우는 큰 호평을 받았으며 SK팬뿐만 아니라 다른 팀 팬들에게도 큰 호감을 얻게 되었다. 양준혁도 방송에서 밝히길 오히려 자신을 전력으로 상대해줘서 고마웠다고 한다.[4] 종전 기록은 현대 유니콘스의 김수경이 對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기록한 5타자 연속 탈삼진이다. 이것도 삼성 타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