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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30 21:28:05

마이아사우라

마이아사우라
Maiasaura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aia_Hadrosauri%C3%ABr_28-12-2007_15-11-57.jpg
학명 Maiasaura peeblesorum
Horner & Makela, 1979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조반목Ornithischia
아목 †각각아목Cerapoda
하목 †조각하목Ornithopoda
†하드로사우루스과Hadrosauridae
아과 †사우롤로푸스아과Saurolophinae
†브라킬로포사우루스족Brachylophosaurini
마이아사우라속Maiasaura
  • †마이아사우라 페블레소룸(M. peeblesorum)모식종
    Horner & Makela, 1979
파일:ㅁㅇㅇㅅㅇㄹ.jpg
복원도

1. 개요2. 연구사3. 등장 매체

[clearfix]

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북아메리카에 서식한 하드로사우루스조각류 공룡의 일종이다. 속명의 뜻은 '좋은 어미 도마뱀' 정도로 풀이할 수 있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아틀라스의 딸이자 헤르메스의 어머니이기도 한 티탄 신족의 이름에서 유래하여 나이 든 여성에 대한 경칭으로도 사용되었던 그리스어 '마이아'(μαῖα, maia)에서 따온 것이다.[1]

2. 연구사

이 녀석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1978년 아마추어 고생물학자인 매리언 브랜드볼드(Marion Brandvold)가 미국 몬태나 주 서부 테턴 카운티(Teton County)에 위치한 윌로우 크릭(Willow Creek)에서 새끼 공룡들의 척추골 화석을 발견하고, 뒤이어 그녀의 며느리인 로리 트렉슬러(Laurie Trexler)가 같은 장소에서 추가로 훗날 마이아사우라의 모식표본이 되는 두개골 화석을 발굴하면서부터였다. 이들은 근처 바이넘(Bynum)이라는 곳에서 광물과 화석 등을 취급하는 상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근처에서 진행된 화석 발굴에 참여하러 가던 빌 클레멘스(Bill Clemens)라는 고생물학자가 이 상점에 들렀다가 해당 화석이 전시되어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에 흥미를 느낀 그는 마침 발굴 작업에 동참한 고생물학자 존 호너와 로버트 R. 마켈라(Robert R. Makela)에게 화석의 존재를 알려주었고, 이들은 매리언과 로리가 발굴한 화석 자료를 분석한 뒤 1979년 지금과 같은 학명을 붙여 학계에 정식으로 소개하기에 이른다.[2]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aiasaurusnest.jpg 파일:Maiasaura_peeblesorum-Horner_et_Makela_1979-2018-Romano_et_Farlow--paleoArt-Davide_Bonadonna-@d_bonadonna.jpg
좌) 미국 와이오밍 공룡 센터(Wyoming Dinosaur Center)에 전시된
마이아사우라의 골격 표본.
어미가 둥지에서 새끼들을 양육하고 있는 형태로 복원하였다.
우) 둥지에서 산란과 새끼 양육을 하고 있는
성체 마이아사우라들을 묘사한 복원도

성체의 경우 몸길이가 대략 9m에 체중은 4t 가량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안와 앞부분의 코뼈와 이마뼈가 맞물리는 위치에 볼록하게 솟아오른 골질의 돌기가 있다는 점[3] 정도를 제외하면 이 녀석의 두개골을 비롯한 전신 골격은 전체적으로 여타 하드로사우루스류 공룡들의 것과 특별히 구분짓기 어려울 정도의 일반적인 형태를 띄고 있었다. 이처럼 평범한 하드로사우루스류 공룡 중 하나로 묻힐 수도 있었던 마이아사우라가 이후에도 한동안 학계의 주목을 받게 된 원인은 공룡 중에서는 최초로 새끼를 양육하는 습성이 있었음이 화석 자료를 통해 증명된 사례였다는 점이었다. 일단 매리언이 발견한 새끼들의 화석부터 이미 당시 북아메리카 일대에서 발견된 새끼 공룡의 화석으로는 최초의 사례였던데다, 그로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서 추가로 새끼들부터 성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마이아사우라 골격 화석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알과 알껍질 등이 보존된 둥지 화석이 발견되었던 것이다.[4] 4세 미만의 아성체 마이아사우라들은 이족보행을, 성체들은 사족보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아사우라는 무거운 근육질 꼬리와 커다란 몸집을 제외하면 포식자에 대한 방어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늘 거대한 무리를 지어서 살았다. 일부 마이아사우라 무리들은 개체수가 무려 10,000마리에 달하기도 했다.

발굴 결과 지름 2~3m에 깊이는 1m 정도 되는 원형의 둥지는 바닷새의 둥지처럼 한 곳에 몰려있었으며, 다른 둥지들과 대략 7m 남짓한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었으며, 타조알과 비슷한 수준인 길이 15~20cm짜리 알들이 둥지 하나당 30~40여 개 가량 동심원 또는 나선형으로 늘어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학자들은 마이아사우라의 몸집과 둥지의 크기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이 녀석들은 직접 알을 품어 부화시키는 대신 현생 무덤새과(Megapodiidae)에 속하는 조류들이 낙엽이나 나뭇가지 따위를 잔뜩 모아다가 커다란 무덤 형태의 둥지를 짓고 이 식물성 유기물들이 썩으면서 내는 열을 이용해 부화시키는 것과 비슷한 방식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둥지에서 발견된 이미 부화한 새끼들의 화석을 살펴본 결과 작은 개체는 몸길이가 30cm 남짓 되는 반면 큰 개체는 90cm에 이르는 등 천차만별인데다, 둥지 밑바닥에서 발견된 알 껍질은 대부분 잘게 부서진 상태였는데 이는 마이아사우라 새끼들이 부화한 뒤에도 부모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한동안 둥지 안에서 생활했던 것을 보여주는 증거로 이해된다.[5] 세이타Saitta 외의 연구에 따르면 마이아사우라의 한 성별이 다른 성별보다 약 45% 더 몸집이 컸다고 하는데, 아마 더 큰 쪽이 암컷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파일:CYxUJKxWwAMjdQz.jpg
새끼 마이아사우라의 골격도

새끼 및 아성체의 화석이 발견된 바 있는 파라사우롤로푸스히파크로사우루스 등의 여타 하드로사우루스과 조각류들과 마찬가지로 이 녀석 또한 두개골 형태나 사지의 발달 수준 등에서 새끼와 성체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사지뼈의 피로도 등을 분석한 결과 성체가 주로 사족보행 위주였던데 반해 새끼의 경우 주로 이족보행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 표본만 해도 200여 점에 달하고 각 개체별 연령대 또한 다양한 덕택에 성장 과정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이뤄질 수 있었는데, 그에 따르면 생후 2개월 만에 몸무게가 최소 40배 가량 늘어나고 1년째 되는 시점에는 몸길이가 태어났을 때보다 대략 3.5배 가량 커지는 등 현생 악어 등의 여타 파충류들의 사례와 비교하면 꽤나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공룡이 정온동물이라는 학설을 뒷받침해주는 근거로 활용되기도 했는데, 이처럼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인 원인은 짧은 시간 안에 몸집을 최대한 키워서 당시 공존했던 다스플레토사우루스 같은 대형 포식자들로부터 사냥당할 위험을 줄이려는데 있었으리라 추정된다.[6]

여담으로 알 산 일대에서 마이아사우라의 집단 번식지 화석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고생물학자들은 마이아사우라가 아닌 다른 공룡의 것으로 추정되는 둥지 화석 몇 점을 비롯해 소형 조반목 공룡인 오로드로메우스의 화석과 스테노니코사우루스일 것으로 추정되는 트로오돈수각류 공룡의 이빨 화석 등을 추가로 발견하였다. 처음에는 해당 둥지 화석을 오로드로메우스의 것이라고 추정하고 여기에 수각류 공룡과 왕도마뱀의 일종으로 추정되는 도마뱀의 이빨 및 발톱이 발견되었다는 점을 근거로 삼아 이들이 마이아사우라와 오로드로메우스 등이 한데 어우러져 새끼를 양육하던 번식지에 침입하여 알 또는 갓 태어난 새끼를 포식하는 등 위협으로 작용했으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1996년 해당 둥지에서 발견된 알 내부의 태아 화석을 분석한 결과 둥지의 주인이 오로드로메우스가 아닌 트로오돈류 수각류임이 밝혀졌고, 이는 결과적으로 수각류 공룡의 번식과 중생대 당시 포식자-피식자 간의 관계에 대한 종래의 통념에 일종의 전환점으로 작용하게 된다.[7]

이 녀석은 최초로 우주 여행을 경험한 공룡이라는 독특한 타이틀도 가지고 있는데, 1985년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로렌 액턴(Loren Acton)이 우주왕복선 임무 STS-51-F를 수행하기 위해 우주로 나갈 때 새끼 마이아사우라의 화석 일부와 알 껍질 화석을 가지고 나갔기 때문이다. 원래는 최초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우주 여행을 경험한 공룡이라는 타이틀까지 보유하고 있었지만, 1998년 카네기자연사박물관(Carnegie Museum of Natural History)에서 소장하고 있던 코일로피시스 두개골 화석 표본이 1998년 엔데버 우주왕복선을 타고 미르 우주정거장에 다녀오면서 더 이상 유일한 사례는 아니게 되었다.

화석은 미국의 로키 박물관과 필드 자연사박물관, 캘리포니아대학교 고생물학박물관, 와이오밍 공룡센터, 캐나다의 왕립 온타리오박물관, 벨기에의 벨기에 자연과학박물관 등지에 전시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질박물관에 전체 골격의 3/4 가량이 진짜 화석으로 이루어진 아성체 마이아사우라의 전신 골격 표본이 두 마리의 드로마이오사우루스에게 공격을 받는 형태로 복원되어 전시 중에 있다.[8]

3. 등장 매체

'좋은 어미 도마뱀'이라는 뜻을 가진 속명과 새끼를 돌본다는 이미지 때문인지 공룡에 관한 어린이용 컨텐츠에서 이 녀석이 등장할 경우 주로 아이를 잘 보살피는 모습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니키즈의 공룡 관련 시리즈인 기이한 공룡탐험 등에서 엄마공룡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는 것이나, 핑크퐁의 공룡 동요 중 마이아사우라를 주제로 한 노래도 우는 아이를 달래주는 모습 등 모성애를 떠올릴 만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등이 좋은 예시다. 평범하게 풀뜯어먹는 모습은 전혀 안 나오고 거의 무조건 새끼와 같이 나오는 게 필수요소다.

학습만화에서도 자주 출연하는 공룡 중 하나로, 1996년부터 출간된 5권짜리 단숨에 깨치는 과학상식 시리즈에서는 공룡을 다룬 1권에 공남이라는 이름의 마이아사우라가 출연했다. 비록 외형 자체는 딱히 마이아사우라라고 특정짓기 어려울 정도로 데포르메되었지만 마이아사우라라는 설정을 살리기 위함인지 엄마와 함께 사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 때문에 엄마가 없는 주인공에게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또 다른 학습만화 시리즈인 살아남기 시리즈에서는 2006년에 총 2권 분량으로 출간된 공룡세계에서 살아남기의 2권에서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새끼 양육에 전념하는 모습으로 출연했는데 둥지가 벨로키랍토르 무리의 습격을 받으면서 전부 몰살당하는 배드엔딩을 맞는다.[9] 여담으로 작중에서 주인공이 마이아사우라의 똥을 물고기를 잡기 위한 미끼로 써먹기도 했는데, 이러한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게 된 주인공의 삼촌과 사촌 누나가 멘탈붕괴 상태에 빠진 것은 덤. 이후 2011년에 총 2권 분량으로 출간된 자연사 박물관에서 살아남기의 1권에서도 출연했지만, 2013년에 나온 개정판에서 공룡실 관련 내용이 대폭 삭제되는 바람에 브라키오사우루스를 제외한 다른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통편집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한중합작 애니메이션고고 다이노 시즌 4의 5화에서 해당 에피소드의 주제로 등장하는데, 안와 앞쪽에 돋아난 골질의 돌기를 구현해놓는 등 전체적인 복원 형태는 꽤나 양호한 수준이다. 서너 마리의 공룡이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을 발견한 탐험대원들이 어떤 공룡인지 확인하기 위해 출동하는데, 그 사이 홀로 남겨진 로키의 앞에 새끼 마이아사우라가 나타나면서 처음으로 조우한다. 새끼 마이아사우라와 로키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 둥지에서 새끼가 없어진 것을 안 어미가 새끼를 찾아나서는데, 어미의 정체를 새끼에게 위협적인 공룡이라고 오해한 로키는 새끼를 데리고 도망치게 된다. 여기에 탐험대원들까지 개입하면서 한동안 서로간에 의도치 않은 추격전이 이어지지만, 다행히 나중에 서로 오해가 풀리고 어미 마이아사우라가 새끼와 함께 놀아줄 것을 로키에게 부탁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미국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공룡시대에서도 여러 편에 출연했다. 공식적으로 마이아사우라라는 설정을 달고 등장한 것은 1998년 개봉한 6편의 마이아 부인(Mrs. Maia)이 최초로, 둥지에서 알을 품고 잠들어 있던 중 세라의 쌍둥이 조카 동생인 다이나와 데이나를 찾기 위해 더키가 자기 배 밑까지 기어들어가자 짜증스럽게 더키를 잡아 멀리 던져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10]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인 아기공룡 버디 시즌 1의 34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밀리(Millie)라는 이름의 엄마와 아들 무키(Mookie), 딸 미셸(Michelle) 이 셋으로 이루어진 마이아사우라 가족이 나왔다. 여기서는 모성애가 너무 강한 나머지 자식들을 과잉보호해온 엄마와 그러한 양육 방식 탓에 새로운 경험은 엄두도 못 내던 아이들이 주인공들과 만나면서 점차 변화해가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고 녀석 맛나겠다에 출연한 공룡들 중 하나로, 주인공 하트의 의형제로 등장하는 '라이트'와 그의 친모 겸 하트의 양모이기도 한 '어미 마이아사우라' 같은 주연급 캐릭터를 필두로 다수의 마이아사우라들이 나름 비중 있게 등장한다.

도라에몽 극장판 시리즈의 최초 작품으로 1980년 개봉한 진구의 공룡대탐험도라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1993년작 '도라미짱 헬로 공룡 키즈!!(ドラミちゃん ハロー恐竜キッズ!!)'와 2006년판 리메이크작 도라에몽: 진구의 공룡 대탐험에 출연한 여러 공룡들 중에 마이아사우라도 끼어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2003년도 작품인 Dinosaur Planet의 세번째 에피소드 '어린 다스의 사냥(Little Das' Hunt)'에서 마이아사우라 무리가 등장한다. 그 중 각각 벅과 블레이지라는 이름을 가진 어린 수컷과 암컷 마이아사우라가 준 주인공급 포지션으로 나오는데, 둘이서 장난을 치는데 열중하다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틈을 타 해당 에피소드의 진 주인공인 어린 수컷 다스플레토사우루스 다스의 일가족에게 습격을 받는다. 벅이 어미에게 뒷다리를 물려 빠져 나오지 못하지만 다스가 방향 감각을 상실하고 자신의 어미에게 부딫힌 덕분에 벅과 블레이지 모두 목숨을 건지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벅은 뒷다리에 큰 상처를 입게 되고, 이후 재차 사냥을 시도하려는 다스플레토사우루스 무리의 주된 사냥감으로 낙점되지만 마침 근처에 있던 에이니오사우루스 무리의 도움을 받으면서 다시금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그러나 지금의 미국 몬태나 주 서남부에 위치한 엘크혼(Elkhorn) 산맥 일대에 해당하는 작중 배경에서 화산이 대분화를 시작해 화산재 폭풍이 밀려오자 뒷다리의 상처가 감염되어 썩어가는 상태에서 다스플레토사우루스들의 추격을 피하는데 전력을 다한 벅은 자리에 쓰러진 채 화산재를 피할 시도조차 하지 못했고, 블레이지 또한 얼마 도망가지 못하고 휘말려 죽게 된다. 이후 그들의 후손이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앞서 등장한 마이아사우라의 모델링에서 체색을 조금 어둡게 하고 크기를 약간 키운 것처럼 보이는 에드몬토사우루스가 등장하면서 스토리 종료.[11]

2023년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고생물 다큐멘터리 지구 위의 생명에도 조반류의 번영을 보여주기 위해 등장한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대표작인 쥬라기 공원과 그 후속작인 잃어버린 세계에 등장한 초식공룡 중 하나로, 양서류 DNA를 이식받은 덕에 성 변이가 이루어져 자체 번식 행위가 가능했던 공룡들 중 하나로 설정되었다. 본작에서는 앨런 그랜트 일행이 휴식을 취하던 나무에서 어미와 새끼가 먹이활동을 하면서 조우하게 되는데, 그랜트 일행이 가만히 있었을 때는 그들의 존재를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가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고서야 비로소 경계음을 내며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그랜트가 공룡들의 시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비로소 파악하게 된다. 후속작에서는 공룡을 다시 만들어내기 위한 알을 얻으려는 루이스 도지슨 일행이 사용한 특수 장치에 의해 알을 뺏기지만, 그 뒤 알을 되찾기 위해 도지슨 일행의 차량을 공격해 박살을 내는 등 알과 새끼에 관해서라면 평소 온순한 성질이 무색하리만치 예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이 두 소설에 기반을 두고 출발한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는 애석하게도 출연하지 못했으나, 해당 시리즈물에서 유래한 게임들 중 몇몇 작품에서 이 녀석이 등장한 바 있다.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에서는 사육 가능한 하드로사우루스과 공룡 중 하나로 출연했으며,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쥬라기 월드: 얼라이브에서도 이 녀석이 나온다.

The Isle에서 플레이 가능한 공룡 중 하나로 등장하며, 메소조이카에도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개발진 측에서 제작 중지를 선언하면서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FPS 게임다이노 헌터: 죽음의 해안에서 사냥 가능한 고생물로 등장하며, 독일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파라월드에서도 야생에서 출몰하는 공룡들 중 하나로 등장한다.

파일:공룡킹 마이아사우라.jpg
일본의 카드 리더형 아케이드 게임인 고대왕자 공룡킹에 등장한 공룡들 중 하나로, 이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1기에도 출연했다. 자세한 내용은 마이아사우라(고대왕자 공룡킹) 문서를 참조.

슈퍼전대 시리즈의 43번째 작품인 기사룡전대 류소우저의 고대 기사룡 중 하나로 후각이 날카로워 다양한 종류의 냄새를 구별해 정확하게 추적하는 힘을 가졌다는 설정이 붙어있는 쿤쿤소우류와 그 힘이 담겨있는 용장용 류소울 쿤쿤 소울은 이 녀석에게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1] 공룡 이름이 대부분 '-사우루스' 형태로 끝나기 때문에 헷갈려서인지 '마이아사우루스'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종종 확인되는데, 애당초 명명 단계에서부터 '마이아'라는 여성 명사와 합쳐지는 것을 감안해 여성형으로 만들어진 학명이기 때문에 마이아사우라고 표기해야 옳다. 이 녀석과 비슷하게 속명이 '-사우라' 형태로 끝나는 라엘리나사우라보니타사우라 같은 녀석들도 '-사우루스' 형태로 잘못 표기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2] 학명을 붙여줄 때 화석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을 기리는 차원에서 종명에 발견자의 이름을 차용하는 경우가 왕왕 있음을 감안하면 마이아사우라의 종명도 매리언이나 로리의 이름을 활용할 여지는 충분히 있었지만, 애석하게도 이 경우에는 해당 화석이 발굴된 땅의 소유주인 존 피블스(John Peebles)와 제임스 피블스(James Peebles) 형제의 성씨를 따와 붙여주었다.[3] 하드로사우루스과에 속하는 조각류들은 일반적으로 속이 빈 골질의 볏을 가진 녀석들을 아우르는 람베오사우루스아과(Lambeosaurinae)와 내부가 막혀있는 골질의 볏을 가졌거나 볏 자체가 아예 없는 녀석들이 속한 사우롤로푸스아과(Saurolophinae) 이 두 가지 부류로 구분되는데, 이러한 특징 때문에 고생물학자들은 이 녀석을 사우롤로푸스아과의 일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학자들에 따르면 이 돌기는 개체 간 식별이나 번식기에 수컷끼리 우위 다툼을 벌일 때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4] 이 장소는 마이아사우라의 알과 둥지 등이 대량으로 발견되었다는 의미에서 이후 "알 산(Egg Mountain)"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된다.[5] 이에 대해 잭 호너는 마이아사우라 새끼 화석의 뼈 끝부분에 자리잡았을 연골 크기 등을 근거로 다리의 발육 상태가 매우 미미했으며, 이로 인해 부화 후 한동안은 제대로 된 보행이 어려워 새끼 혼자서는 생존을 도모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새끼 양육 과정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렇게 집단으로 새끼를 양육했지만, 새끼 마이아사우라의 사망률은 매우 높았다. 생후 첫해의 마이아사우라 사망률은 90%에 육박했고, 둘째 해에는 12%로 떨어졌다. 3살째에는 번식이 가능해졌으며 8살째에 완전한 성체가 되었다. 성장이 멈추면 마이아사우라의 사망률은 다시 44%로 급증했다고 한다.[6] 천적을 상대로 덩치 외에는 별다른 방어수단이 없어보이는 이 녀석의 외양으로 보건대 이 녀석들의 생존전략은 여타 근연속들과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 안에 성적으로 성숙한 뒤 최대한 신속한 번식을 통해 세대 교체가 빈번하게 이루어지도록 하여 전체 개체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 녀석들이 성체가 되어 성장이 완전히 멈추는 시점은 대략 생후 8년 무렵인 반면 번식이 가능한 시점은 그보다 훨씬 앞선 생후 3년 무렵이었다는 점, 그리고 전자보다 오히려 후자의 생존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해준다.[7] 이처럼 고생물학자들의 지레짐작 때문에 다른 초식공룡의 둥지를 습격하는 포식자로 오해를 받아오다가 나중에야 둥지의 주인임이 밝혀져 누명을 벗은 사례로는 오비랍토르가 있다.[8] 실제로도 어린 마이아사우라는 드로마이오사우루스의 공격을 자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성체 마이아사우라가 드로마이오사우루스들에게 사냥당하는 장면은 잘못된 것이다. 드로마이오사우루스하고 성체 마이아사우라는 체급 차이가 많이 나기에 드로마이오사우루스가 무리지어도 사냥을 할 수가 없다. 성체 마이아사우라를 사냥할 수 있는 건 드로마이오사우루스가 아니라 다스플레토사우루스 같은 대형 포식자이다.[9] 다만 이는 전형적인 재현 오류로, 지금까지 마이아사우라의 것으로 확인된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미국 몬태나 주 일대에 국한되었던 반면 벨로키랍토르속 산하 두 종의 것으로 공인된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중국몽골, 타지키스탄아시아 지역에 한정되어있어 서로 같은 장소에 공존했다는 화석상의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중에서 벨로키랍토르의 크기가 실제의 1.5~2배 가량 되는 3m로 뻥튀기되긴 했지만 몸길이 9m급의 마이아사우라는 여전히 상당한 체급 차이가 있는 상대이기 때문에, 설령 이 녀석들이 무리사냥을 시도했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별로 없었을 것이라는 문제도 있다.[10] 다만 일각에서는 1994년 개봉한 2편에서 메인 악역인 스트루티오미무스 오지(Ozzy)와 스트러트(Strut)가 알을 훔쳐먹으려던 둥지의 본래 주인으로 등장한 조각류 공룡을 마이아사우라라고 보고 최초 등장 시점을 이 때로 잡고 있다. 해당 캐릭터는 리틀풋 일행이 돌멩이를 떨어트리는 놀이를 하다가 얼떨결에 오지와 스트러트를 맞춘 덕분에 알들이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을 알지 못하고 자칫하다간 자기 알들이 돌멩이에 맞아 깨질까 걱정하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후 1996년 개봉한 4편에서도 이와 비슷한 외형의 조각류 공룡이 새끼들을 보살피는 모습으로 지나가듯 등장하였다. 하지만 공식 설정에서 이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따로 명시해주지 않았던데다, 마이아 부인이 등장한 이후 작중 등장하는 마이아사우라들의 외형과 2편 및 4편에서 등장한 개체들의 생김새를 비교해보면 등줄기를 따라 돋아난 올록볼록한 요철부를 제외하고 딱히 비슷하다고 볼 만한 부분이 많지 않아서 마이아사우라가 맞는지 아닌지를 단언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다.[11] 하지만 작중 티라노사우루스와 함께 등장하는 에드몬토사우루스속의 안넥텐스종(E. annectens)이 분명 마이아사우라보다 뒤인 마스트리히트절에 출현하긴 했으나, 마찬가지로 에드몬토사우루스속의 일원인 모식종 레갈리스종(E. regalis)의 경우 샹파뉴절 후기에 살았던 녀석이라 마찬가지로 샹파뉴절 중후기에 형성된 투메디신층(Two Medicine Formation)에서 발견된 마이아사우라와 생존 시기가 겹치기 때문에 에드몬토사우루스라는 속이 마이아사우라의 후손이라고 볼 수는 없다. 더욱이 에드몬토사우루스가 에드몬토사우루스족(Edmontosaurini)의 일원인데 반해 마이아사우라는 브라킬로포사우루스족의 일원이라 서로 직접적인 계승 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