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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01:20:16

맥콜

파일:맥콜 리뉴얼 전.jpg
파일:맥콜 2018.jpg
<rowcolor=#fff> 2008 ~ 2018년까지 쓰인 라벨
2018년 3월 리뉴얼된 버전
1. 개요2. 마케팅
2.1. 콜라보레이션
3. 여담
3.1. 성남 일화 천마3.2. 일본에서의 인기3.3. 국내 창작물 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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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맥콜(+Col) | McCol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소유 기업인 일화에서 제조하는 보리 탄산음료.[1] 1982년에 한국 음료 업계 최초로 상품화된 보리 음료이다.[2]

색깔이나 맛 등이 흡사 콜라 같지만 사실 성분이나 맛이나 콜라는 아니다. 단지 이름이 맥()이고 콜라와 좀 비슷한 느낌[3]이 날 뿐으로, 그냥 보리 맛 나는 탄산음료로 분류되고 있다. 캔 후면에 "유기농 보리 추출액[4] 10%"라고 보리색으로 크게 쓰여 있다.

2.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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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당시의 맥콜 지면광고. 고향의 맛

1982년엔 드링크 형태 100~120ml로 첫 출시됐고, 1984년 리뉴얼 당시엔 '고향의 맛'을 내세운 뒤 1985년에 '보리와 초정리 광천수의 조화' 및 '좋은 물로 만들어 맛도 좋다' 등의 이성적인 캠페인을 내세웠다. 그동안 회사 자체적으로 해 오다가 1986년부터 LG애드(현 HS애드)와 계약을 맺어 1987년 초부터 '콜라가 아닙니다, 사이다도 아닙니다' 캠페인을 만들어 '언 콜라(Un-Cola)' 마케팅을 선보였지만 평가는 극과 극이었고, 판매량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다만 당대 톱스타였던 조용필모델로 기용했는데 이 모델료가 당시 돈으로 무려 1억 원으로서, 한국 광고 사상 최초의 억대 모델료였다.[5][6] 1987년 '콘서트' 편을 시초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은 뒤 1988년에 로토스코핑 기법의 광고#로 한국방송광고대상을 받아 화제를 낳았지만 하필이면 이 광고는 당시 세계적으로 히트한 아하(A-ha)의 'Take On Me' 뮤직비디오를 베낀 것이었다... 게다가 당시에 이 광고를 국제광고제에 출품까지 하다가 망신까지 당했다. # 그리고 다른 맥콜 CF에 쓰인 곡인 "청춘시대"도 잉베이 맘스틴의 Far beyond the sun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어서 홍보를 접기도 했다. 대신 동년에 나온 다른 광고 #는 무려 뉴욕페스티벌 애니메이션 부분 파이널리스트까지 올랐다.[7]

발매 후 3년 동안 거의 반응이 없었던 것이 국내 음료 시장에 나름대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고 뭐 하나가 성공하면 항상 그러듯 카피 상품이 등장하게 되는데, 해태음료보리텐, 롯데칠성음료의 비비콜, 두산식품(현 코카콜라음료)의 보리보리 등 유사 상품이 나오기도 하였다.[9][10] 보리텐은 발매 당시 '담다디'로 큰 인기를 쓴 가수 이상은을 모델로 기용했고, 비비콜은 당시 인기를 끌던 이치현과 벗님들, 나중에는 이선희조영남 같은 인기 가수들을 모델로 기용하며 정면 도전에 나선 바가 있었다.(80년대 광고에 매후 흔하다.) 보리보리의 광고에는 영화감독 이두용이 출연하였다.그러나 다 망했다.[11]

1998년에는 사과즙을 첨가한 '맥'을 발매한 바 있고, 2000년부터 '밀레니엄 맥콜'로 리뉴얼하고 2003년부터 라벨도 붉은색으로 바꿨으나, 2004년에 원래 이름 및 포장으로 회귀했다. 2008년 및 2018년에 리뉴얼을 두 차례 거치고 2019년에는 과거 포장 디자인대로 재현한 레트로 에디션을 내놨다.

2023년 2월 제로 버전이 출시됐다. 제로 버전임에도 특유의 향과 맛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고, 제로 음료 특유의 미묘한 끝맛이 맥콜 고유의 쌉싸름함과 서로 상쇄되어 매우 깔끔한 끝맛을 낸다. 오히려 오리지날 버전보다 더 좋다는 의견도 다수일 정도로, 제로 음료로서의 완성도가 높은 편. 다만 아쉽게도 뚱캔(350ml)는 발매하고 있지 않다.

2.1. 콜라보레이션

2020년 8월,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와 '맥콜 오브 듀티'란 제목의 콜라보를 실시, 콜 오브 듀티 캐릭터가 캔에 들어간 디자인으로 여름 한정 판매에 들어갔다. #

2023년 4월에는 존 윅4와 콜라보해 맥콜 제로와 부르르 사이다 제로에 존 윅의 얼굴이 들어갔다. #

3. 여담

3.1. 성남 일화 천마

삼정톤과 함께 성남 일화 천마의 아이콘으로도 유명하다. 일화 축구단 유니폼 전면에 맥콜 브랜드를 새기기도 했고, 이는 일화가 축구에서 발을 빼고 성남이 시민구단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계속되었다.등에는 삼정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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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도쿄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하면 맥주를 뿌리지만 성남 일화 천마가 우승했을 때는 맥콜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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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전 감독이 첫승을 올렸을 당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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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 세리머니에서 맥콜에 피폭당하는 신태용 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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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유니폼 발표회

성남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세레머니로 맥콜을 맞은 신태용 감독은 "맥콜라리"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정작 본인은 맥콜을 맞았을 때 기분이 영 그랬다고.

남기일 감독의 증언에 따르면 실제로 선수단에게 맥콜이 간식으로 지급되었다고 한다.

3.2. 일본에서의 인기

メッコール

1986년 일본시장에 진출한 이래 일본에선 닥터페퍼와 함께 컬트적인 인기를 누린 적이 있다. 팬사이트위키피디아 항목까지 있을 정도. 일본어 위키 쪽 정보에 따르면 탄산이 강하고 거품이 많아 그냥 마시기는 힘들고, 따라두었다가 마시면 적절하다고 되어있다. 그래도 닥터페퍼 같이 괴작평가를 받는 건 아니다. 닥터페퍼는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례가 있는 반면에 맥콜은 대체적으로 무난한 평가.

2018년 일본 내에서 판매 중지가 되었다. 누군가 일화 재팬에 문의한 결과 캔이 파열하는 사고가 수 건 발생하여 판매를 중지한 모양.

2020년 현재 홈페이지는 폐쇄되고 파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철지난 밈이 된 상태이다. 그래서 추억을 느끼는 일본인들도 있다고 한다(...)

파일:맥콜 일본 캔.jpg

3.3. 국내 창작물 속 등장



[1] 이런 종류의 음료가 대중화 되어있는 유럽과 중남미에서는 Malt나 Malta, Malzbier라고 부른다. 모두 맥콜과 유사한 맛이 난다.[2] 최초로 보리 음료를 개발한 회사는 공기업인 농어촌개발공사였는데, 1980년 당시 정부의 보리소비촉진책에 따라 처음 개발했으나 상품화에 나설 기업이 없어 일화가 떠맡게 된 것이다.[3] 2009년 무렵부터는 비타민C 계열의 신맛이 나기 시작했다.[4] 유기농 보리라고 광고하는데, 사실 보리 농사를 지어보면 농약이 거의 필요 없는 작물이라서 그냥 말장난이라고 해도 무방하다.[5] 당시 직장인 월급이 평균 70~100만 원 하던 시절이다. 흔히 국민주택이라 불리던 일반 연립주택 가격이 2,000만 원이 되지 않았던 시절이고, 당시의 최고가 복권이 1억 원 짜리 주택복권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32년이 지난 2018년 시점으로는 대략 15억 원 이상의 가치. 쉽게 설명하자면 로또 1등 당첨금 평균 액과 대등한 금액이라고 보면 된다.[6] 당시 조용필은 아시안게임 노래도 불렀고 연말 KBS 가요대상을 5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이었다. 이 광고에 나오기 전에는 금성사의 전속모델이었다.[7] 이하 내용은 개편 전 조용필 위대한탄생 팬클럽 홈페이지의 '기사 자료실' 게시글 참고.[8] 광고 맨 마지막 장면이 참... 닮았다.[9] 인지도는 맥콜이 탑이었지만 실제 판매량 및 점유율은 코카콜라 유통망을 이용한 보리보리의 압승이었다.[10] 전설의 타이거즈에 출연한 한국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투수 송유석이 술회한 바에 따르면, 해태와 롯데 자이언츠사직 야구장 경기에서 보리텐과 비비콜의 시음회가 있었다. 그러나 하필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는 바람에 보리텐과 비비콜 캔 10,000여 개 이상이 그라운드로 쏟아졌고 해태-롯데 모든 선수들과 사직야구장 관리요원들이 모두 나와서 캔을 치우느라 40여분 간 게임이 지연됐다고 한다.[11] 이런 상황은 90년대 초 우유탄산음료(일본식 크림소다)인 "밀키스"가 등장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선발주자가 잘 팔리니까 미투상품 대거 출시. 그나마 우유탄산음료는 밀키스와 크리미가 둘 다 살아남았지만, 보리탄산음료는 결국 선발주자인 맥콜 빼고는 다 단종되었다. 이 중 보리텐은 2016년에 썬키스트 보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왔다가 사라진 뒤 2019년 10월에 생산을 재개했으나 커피향이 첨가되는 등 맛이 판이하게 다르다.[12] 코카콜라든 펩시콜라든 설탕 잔뜩 넣은 음료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런 사실과 상관 없이 너무 진한 단 맛에 불호의 미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 심지어 단 맛을 좋아하는 어린이들도 콜라의 강한 단 맛에 미각적으로 싫은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발상의 전환으로 일부러 콜라에 물을 타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단맛이 적당해지는데다 만약 탄산 너무 강한것도 싫어한다면 탄산까지 더불어 약해지는 효과가 있다. 불어나는 양은 덤.[13] 사실 무알코올 맥주라고 해서, 용기와 내용물이 일반 맥주와 아주 흡사한 음료가 있긴 하다. 예전에는 무알콜 맥주가 수입 제품밖에 없어서 가격이 비싸고 유통처가 그리 많지 않아 대개 맥콜이 많이 쓰였다. 국내에도 하이트 제로라는 무알콜 맥주가 나왔는데 아직 맥콜의 자리를 빼앗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정말 밍밍한 맛이라, 이걸로는 도저히 맥콜을 이길 수 없을 거다.[14] 특히 2000년대 중후반 개신교계는 노골적으로 K리그에 대해서 반목을 드러냈는데, 이유는 이 시기 프로축구연맹의 회장을 지낸 사람이 다름 아닌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3남 문현진의 장인이기도 한 곽정환씨였기 때문.[15] 지금은 성남 FC가 되어 통일교에서 나가고 K리그에서도 이랜드가 서울 이랜드 FC를 창설하는 등의 행보로 많이 누그러진 편.[16] 대형 마트에서는 체감상 거의 1년 내내 할인 하는 느낌이다. 음료 코너에서 같은 일화 제품인 천연사이다와 함께 매번 할인가에 판매한다.[17] 역사가 오래된 음료들은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자양강장제의 기능으로 출시된 경우가 많다. 코카콜라도 처음엔 자양강장제로 광고가 되었던 음료수이다.[18] 2011년 10월 28일 방송분[19] 왼쪽은 신태용 감독에게 불려나왔던 심권호 굳이 자기를 불러야 했냐며 맥콜을 더욱 세차게 뿌렸다고 한다.[20] 맥콜을 일본에서는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21] 이것도 일종의 클리셰다. 아! 나의 여신님 TVA에서는 베르단디가 콜라에 취해 생기는 해프닝을 다룬 에피소드가 있고, 투하트2에서는 여주인공 중 하나인 외계인 소녀가 콜라에 취한다는 설정이 들어 있다. 미성년자의 음주장면을 넣을 수 없거나 청소년 시청가능하게 제작하기 때문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