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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6:44:52

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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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
Catfish
파일:메기(어류).jpg
학명 Siluriformes
G. Cuvier, 1817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아강 신기아강(Neopterygii)
하강 진골어하강(Teleostei)
메기목(Siluriformes)
1. 개요2. 종
2.1. 한국의 메기2.2. 해외의 메기
3. 종류4. 요리5. 여담

[clearfix]

1. 개요

파일:한국메기.jpg

조기어강에 속하는 어류 분류군 중 하나. 넓게는 조기어강 메기목의 어류를 총칭. 좁게는 한국에서 부르는 메기과 메기속의 실루루스 아소투스(Silurus asotus) 종을 말한다. 주로 강이나 호수 등의 바닥 근처에서 주로 활동하나 일부 종은 바다에서 서식한다.

2.

세계에는 2400종 이상의 메기가 서식할 정도로 메기는 널리 번성한 어류 중 하나며 40개 정도의 과가 있을 정도다. 한국에 서식하는 메기는 크기가 30cm에서 1m 정도지만, 유럽이나 남미, 인도에는 2.5m 이상 자라는 거대한 메기들도 있고, 반대로 남미에는 1.5cm에 불과한 소형종도 있다.

한국에 서식하는 메기(Silurus asotus)는 입가에 달린 두 쌍의 수염과 비늘이 없는 미끌미끌한 피부 옆으로 찢어진 큰 입이 특징이나, 메기는 사는 곳도 넓고 종류도 넓은 만큼 그 생김새는 천차만별이다. 메기는 흔히 살이 말랑말랑하고 수염 달린 물고기로 통한다. 하지만 다른 물고기 뺨 때리는 경린이나 다름없는 단단한 외골격을 가진 종이 많고, 남미의 돌핀 캣피쉬는 메기의 상징인 수염이 없다. 그만큼 종이 많고 번성했다는 뜻. 생김새가 고양이의 수염을 떠올리게 한다고 해서 영어로는 cat fish라고 부른다. 수염이 있는 메기에게는 수염은 메기에게 굉장히 중요한 기관인데. 수염의 민감도가 보통이 아니어서 진흙바닥의 모든 진동을 느낄 정도라고 한다. 또한 미뢰가 모든 동물을 통틀어서 가장 많아 입뿐만 아니라 머리로도 맛을 느낄 수 있다. 돌핀 캣피쉬는 밤에 정신없이 여기저기 헤엄치고 다니면서 몸에 부딪친 물고기를 덮친다.

한국의 메기는 미꾸라지처럼 미끄럽고 뒷지느러미가 갈치처럼 꼬리까지 이어지지만, 세계의 다른 메기들과 비교하면 생김새가 특이한 편이다. 오히려 열대어인 붉은꼬리메기나 토종 물고기인 빠가사리의 모습이 세계 메기의 평균에 가깝다. 열대어로 인기가 있는 아마존의 붉은꼬리메기(레드 테일 캣)을 보면 보통 물고기처럼 지느러미가 따로따로 떨어졌는데, 이 메기가 속한 pimerodidae가 남미에서 가장 번성한 과이다.

대다수의 종들이 가슴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에 날카로운 가시(거치)를 지니고 있고[1] 쏠종개 등은 독침까지 지니고 있다. 몸이 대부분 점액질로 미끌미끌해서 다른 물고기들보다 가시에 베이기 더욱 쉽다. 그래서 메기류들을 손으로 함부로 잡았다간 한번이라도 발버둥치는 순간 손이 쫙쫙 베여나가 피가 철철나는 광경을 볼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그나마 날카로운 가시가 없는 한국 메기나 파지법이 있는 플레코 등은 안전하게 잡을수는 있다.

2.1. 한국의 메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메기(종)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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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해외의 메기




메기 맞느냐는 소리 나올 정도로 겁나게 크다. 1분 37초 정도에 사람도 같이 등장하는데 얼마나 큰지 실감이 갈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유럽메기 항목 참조.


독일에서 촬영된 대형메기.


프랑스 따흔 강에서 잡힌 2.74m 거대 메기.

상어의 악명에 밀려 부각되진 않지만, 동남아시아, 유럽, 남미 등지에는 2m를 훌쩍 넘어가는 엄청난 놈들이 많이 산다. 2m 이상 대형종들은 그야말로 상어의 민물판이라 하고도 남을 살인 물고기다. 상어들의 악명이 많은 부분에서 과대평가된 부분이 있음을 감안하면, 어쩌면 상어들보다 더 위험할지도 모른다. 이들은 성질이 난폭하여 입에 들어간다면 무엇이든 꿀꺽 삼켜 버리는데, 인간도 예외가 아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가면 레드테일캣 성어를 볼 수 있는데, 머리통이 사람 상반신만 하다! 리버 몬스터를 보면 이렇게 머리통이 크고 턱은 사포같이 그립감이 좋아 뭔가를 잡고 안 놔주기 좋은 점 때문에 사람이 희생당했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사람을 머리부터 삼켰는데 다 삼키질 못해서 저도 질식해서 그대로 깨꼬닥 죽어 버린 메기를 희생자 친구들이 그냥 시체만 싣고 가면 안 믿어줄 것 같아서 그 모습 통째로 끌어내 경찰에 싣고 간 에피소드 등등. 중세 유럽에서도 메기 뱃속에서 인체 부분, 옷조각, 장식품 등이 나왔다는 기록이 있다. 인도 갠지스강에 사는 메기들은 화장하고 흘려보내는 인육을 섭취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하기 때문에 더더욱 흠좀무. 천적인 한국인을 보내면 된다.

유럽 전역에는 2m이상 자라는 초대형종 '벨스 메기[2]'가 서식하는데, 독일이나 헝가리에서는 벨스 메기에게 물에 빠진 사람이 공격받기도 한다. 주된 이유는 번식기에 둥지 주변에서 수영하는 인간에게 위협을 느껴서이다. 헝가리에서는 80년대 중순 온 식구가 소풍 나왔다가 5살도 안 된 딸아이가 메기에게 잡아먹힌 참극도 벌어졌다. 경찰이 출동하여 메기를 마구 잡아서 기어코 그 식인 메기도 죽였다고 한다. 유럽의 강에서는 수백 kg짜리 메기가 예전부터 종종 발견되었다.

다만 크기가 좀 과장되었다. 실제로는 대략 1.5m 정도가 대부분이고 2m 이상인 개체들도 드물다. 확실하게 검증가능한 역대 최대의 벨스 메기 대어는 이탈리아에서 잡힌 2.8m 짜리이다.[3] 5m니 6m니 하는 것들은 실제로 확인 가능한것이 아니라 옛날 이야기나 19세기 기록 혹은 눈대중으로 측정한 수준의 이야기 등에서나 등장하기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 물론 이 정도만 되어도 어류 전체를 통틀어도 손꼽히는 엄청난 크기이긴 하다. 마찬가지로 아마존의 피라루쿠나 바다의 청새치 같은 웰스메기를 뛰어넘는 거대어종들도 실제로는 3~4m 정도가 대부분이고, 5m를 넘니 뭐니 하는 건 신빙성 떨어지는 기록 속 이야기거나, 또는 극소수 개체에 불과하다.

파일:메기 이빨1.jpg
대형 메기의 이빨. 해당 이빨은 인도에 서식하는 군치의 것이다.
메기의 이빨은 대부분 이빨이라기보다는 먹잇감이 빠져나가지 못하게만 기능하는 띠처럼 나열된 사포처럼 되어 있어서 크게 다칠 위험은 없지만 일부 종은 가물치 이빨급으로 크고 날카롭고 더러운 이빨들이 띠로 나기 때문에 물리면 굉장히 위험하다

3. 종류

하위 분류로 3개 아목, 41개의 과를 포함한다.[4] 더 자세한 내용은 메기목 생물 목록 참조.

4.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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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무침회
파일:달성군 CI_White.svg
달성군
논메기 매운탕 }}}}}}}}}

전 지구권 곳곳에 널리 퍼져 번성한 만큼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오래전부터 잡아왔고, 식재로 삼아온 생선이다. 운송산업과 보관기술의 발달로 생선을 쉽게 맛볼 수 있는 현대에서는 민물고기 특유의 흙내 때문에 대중적인 요리와 거리가 멀지만, 그럼에도 매우 흔한 생선이라 민물생선 요리하면 떠오르는 재료중 하나이다. 또한 운송 기술들이 미비한 내륙지방 후진국 사람들에겐 여전히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기도 하다.

다만 그 이름값에 비해 맛은 떨어지는 편이다. 요리에 따라 다르지만 민물고기인데다 탁한 환경에서 사는 편이라 흙내와 비린내가 날 수도 있다. 이러한 탓에 생선 중에서는 조리법이 까다로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음식점마다 맛의 편차가 큰 편으로 못하는 집에 가서 주문을 하면 비린내, 혹은 산초 냄새가 거슬려서 먹지 못할 괴식이 나온다. 하지만 제대로 하는 집에 가서 맛을 보면 '메기가 이런 맛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다. 잘 만든 메기 매운탕은 광어 매운탕과 비슷한 맛이 난다. 오리고기처럼 주방장의 실력에 달린 식재료이다.[5] 그러나 메기는 흙냄새 이전에 고유의 맛 자체가 떨어지는 생선이라 한계가 명확하다. 단적인 예로 메기요리를 잘 하는 주방장이 다른 민물고기로 요리를 하면 훨씬 맛있다.

잘 조리된 메기는 민물고기 요리를 살면서 먹어본적 없는 사람이 민물고기 요리에 입문할 때 권해도 될 정도로 살이 뽀얗고 연하며, 담백한 맛이 나서 일본 내륙지방 주민들은 바닷고기 대신 강이나 호수에서 잡은 메기로 어묵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6] 피쉬 앤드 칩스의 재료로도 가끔 쓰이고, 특히 포크찹, 프라이드치킨, 맥앤치즈와 함께 흑인 소울푸드를 대표하는 4가지 요리에 메기 튀김을 넣는다. 메기 손질을 잘 못하면 비린내가 나는데, 메기 피부에 묻은 진액 때문이다. 겉에 있는 진액을 칼로 살살 벗겨주고 남은 진액은 밀가루나 소금으로 문질러서 씻어내면 비린내를 많이 없앨 수 있다. 이 진액은 메기가 상처를 입어도 빨리 아물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는 싼 가격때문에 민물 매운탕계의 강자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들 매운탕으로 먹는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잡어 매운탕이나 메기 매운탕이나 가격에 큰 차이는 없다. 그리고 근래에는 구이 요리로도 만드는데, 리뷰 영상에 의하면 모르고 먹으면 다들 장어구이와 구분을 못할 정도라고. 실제로 국내에서도 여러 메기구이 집이 알려졌고, 장어구이가 인기 있는 일본에서도 장어 어획량이 줄어들자 장어를 대신할 재료로 인기를 얻었다 한다. # 단, 메기는 주로 하급수에서 사는 데다가 수질오염으로 인한 중금속 등의 위험이 있으니 전문점에서가 아니라면 먹지 않는 게 좋다.[7]

미국, 특히 남부에서는 엄청난 양이 양식되고 또 수입해서 소비된다.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8]. 주로 Crumbed Fish[9] 로 튀겨서 옥수수와 함께 먹는 것이 전형적인 미국식 식단의 한 종류다. 그리하여 1987년 로날드 레이건 대통령은 6월 25일을 '메기의 날'로 지정하여 메기 양식 산업을 국가적으로 인식시키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메기를 튀겨서 양배추나 허브잎 등, 야채를 곁들어서 삼발 소스에 찍어 밥과 함께 먹는다. Pecel lele (쁘쯜 레레)라고 하며, 꽤 인기있고 대표적인 자바섬음식이다.

오지에서 생존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생존 프로그램에서도 단골로 등장하는 단백질 공급원이기도 하다. 상술했다시피 전세계에 널리 퍼져있는게 메기인지라 물이 있는 곳이면 그 어디라도 낚시를 하다보면 메기가 자주 잡히기 때문.

생존왕이 프로그램에서 자주 잡아먹는 생물 중 하나, 벌레를 잡아먹을 때 처럼 심하게는 아니더라도 구운 진흙맛이라는 표현으로 은근히 맛에 대해서는 혹평을 한다. 보통은 낚시나 통발로 잡지만 누들링이라는, 자기 을 미끼로 삼아 잡는 방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는 전통있는 낚시 방법으로 미국에선 이걸로 행사도 하며, 관련 방송도 존재한다. 참가자들 말에 따르면 문명이 무너져도 이런 식으로 살아남는 법을 자식들에게 가르쳐주고 싶다고. 팔보다 커다란 메기가 물고있는 모습을 보면 손이 남아나는 게 신기할 지경이다.


비슷한 생존왕원시인에드 스태포드의 경우엔 마야식 통발을 사용해 잡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정글에서 구한 덩굴을 엮어 항아리 모양의 통발을 만들어 미끼를 넣고 던져놓는 방식. 영상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메기 껍질이 너무나도 질겨 이빨로도 안뜯겨서 가슴지느러미의 가시를 떼어내서 그걸로 구멍을 뚫어 손질했다.


고든 램지의 메기사냥과 조리법. 이사람도 손으로 잡았다.

5. 여담


[1] 한국에서는 동자개과와 퉁가리과,쏠종개 등이 이러한 거치를 가진다[2] '벨스(Wels)'가 독일어로 메기라는 뜻. 일례로 한국 메기를 독일에서는 '아무르 벨스'라고 한다.[3] 무게로 치면 메콩자이언트메기의 2.7m, 293kg이 최대치다.[4] 2개 과는 멸종하였다.[5] 사실 이는 꼭 메기뿐 아니라 맛있는 민물고기 전반의 특징이기도 하다. 강바닥 뻘흙에서 잡힌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흙냄새를 잘 잡아야 본 재료의 맛을 잘 살려낼 수 있기 때문. 이 과정에서 손질이나 양념 사용을 제대로 못하거나 과하게 하게 되면 비린내나 향신료 냄새 때문에 맛을 버릴 수 밖에 없다.[6] 메기 어묵은 만화 미스터 초밥왕에도 나온 적이 있다.[7] 메기매운탕 전문점들의 경우는 강가 앞에 있지 않는 이상 대부분 양식으로 수급한다. 특히 대구쪽은 타지방과 달리 소비가 엄청난데 이걸 자연산 채집으로 채우는건 불가능이다. 그리고 양식산이 자연산대비 위생적으로도 훨신 좋고 흙내도 많이 줄어드는건 덤이다.[8] 그렇다고 베트남에서 메기를 먹지 않아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은 아니고, 현지에서도 상당히 많이 먹는다. 하노이식 생선 튀김 같은 경우도 주로 사용되는 생선은 메기.[9] 급식 등에서 볼 수 있는 생선까스 형태.[10]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전신.[11] 으깬 생선살과 밀가루를 섞어서 면발처럼 가늘게 뽑아 튀기는 어묵으로 대한민국에선 부산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