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혁명은 피를 부른다. 흔히 혁명은 독재자와 혁명가의 피를 먹고 꽃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혁명은 수많은 인명을 희생하며 이루어지는데, 인류 역사상 매우 드물지만 피를 보지 않고 끝나는 혁명도 일어나긴 한다. 이러한 것을 일컫는 말이 바로 무혈 혁명이다.무혈 혁명의 경우 여러 타입이 있는데, 일단 군대가 독재자의 명령을 거부하고 중립을 선언하여 독재자가 하야하거나, 혹은 군대가 시민의 편에 서 독재자가 하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무혈 혁명의 예
- 1989년 체코슬로바키아 사회주의 공화국의 벨벳 혁명 : 당시 체코슬로바키아 사회주의 공화국의 구스타우 후사크(Gustáv Husák) 1당 독재체제를 무너뜨리고 반체제 운동의 주역이었던 극작가 바츨라프 하벨이 체코슬로바키아의 마지막 대통령과 체코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 된다. 상세한 내용은 동유럽 혁명 항목 참조.
- 1974년 포르투갈 제2공화국의 카네이션 혁명
- 2003년 조지아 혁명 #
3. 무혈 혁명으로 여겨지나 논란이 있는 예
- 명예혁명 - 영국 왕가가 피를 안 흘러서 명예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이지, 각지에서 일어난 반란군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기에 무혈은 아니다.
- 5.16 군사정변 - 정변군이 한강대교를 건너 서울 시내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했지만 사상자는 없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체제 자체에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불법적인 쿠데타이기 때문에 혁명으로 보기에는 부적합하다.
- 2011년 아랍의 봄 - 경우에 따라 무혈 혁명과 비슷한 분류로 보기도 한다. 튀니지나 이집트, 예멘, 바레인 등 리비아, 시리아와 달리 평화적 시위로 혁명이 일어난 곳 역시 500여명 이상의 사망자들이 나왔기 때문에 튀니지나 이집트조차 무혈 혁명이라고는 볼 수 없다. 바레인은 시위가 진압당하면서 실패로 끝났고, 예멘도 일부 지역에서는 내전 수준으로 간 적도 있었기 때문에 완전한 무혈 혁명은 더욱 아니다.
- 2016 ~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일명 촛불 혁명) - 한국 역사상 최대 인파가 이룩해낸 무혈의 시민 불복종 운동인 건 맞으나, 혁명이라고 봐야할 지는 의견이 엇갈린다. '혁명' 문서의 논란이 있는 사건 문단 참고.[1]
[1] 박근혜의 아버지인 박정희에 대한 향수를 간직한 기득권 중심 질서 역시 기득권에서 밀려나기만 했을 뿐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와 급격한 세대간 대립 등으로 더욱 교조화, 고착화되었다. 이들의 잔재가 사라지기 시작한 것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참패와 이준석의 당대표 취임 이후 당차원에서 쇄신을 강조하면서부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