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중기경찰서 방범순찰대 289중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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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본부소대로 전출. [타] 타 부대로 전출. [의] 의가사 제대. [편] 중간 편입. [왕] 소대 혹은 중대 내 최고참 |
<colbgcolor=#0B1649><colcolor=#fff> 박현정 朴賢貞 | |
계급 | 일경 | ~75화 |
병역 | 경찰청 의무경찰 일경 의가사 제대 (75화) |
직책 | 열외 | ~75화[1] |
맞선임 | 847K 송미남, 박율[2] |
동기 | 2소대→본부소대 | 송수라 2소대 | 신솔 3소대 | 간미효 |
맞후임 | 852K 권정민, 허정인 |
가족 | 동생 박현지 남편 |
억울하고 X 같을 땐 눈물로 버티는 게 가장 좋더라고. 물론 나도 그렇게 버티는 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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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등장인물. 시작 시점의 계급은 일경. 75화에서 의가사 제대했다. 대한민국 국군의 어두운 면 중 하나인 사건사고에 대한 은폐와 축소를 보여주는 등장인물이다.조용하고 좀 쳐져보이는 인상에 길채현처럼 툭 튀어나온 붕어 입술이 특징. 첫 등장했을 때의 모습을 보면 상당히 어둡고 말수가 적은 것으로 보였으나 단지 동생을 잃어버린 비극적인 일 때문에 그렇게 된 것뿐이었다. 권정민, 허정인, 한소이 등의 근접기수와 담배를 태우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보면 그렇게까지 어두운 성격은 아니었던 듯. 특히, 에이스로 인정받는 권정민 조차 그녀에게 많이 의지했다는 대사를 던짐으로써, 맞선임과 맞후임으로서의 관계가 정말로 돈독했었다는 걸 보여줬다.
2. 인간관계
류다희: 자아식이...인사 정도는 하고 가야지[3]
정수아: '뭐야…그게 마지막이란 말야…? 친한 건 절대 아니었는데… 이 기분은 대체 뭐지….'
75화에서 본인의 제대 소식을 들은 후 반응
정수아: '뭐야…그게 마지막이란 말야…? 친한 건 절대 아니었는데… 이 기분은 대체 뭐지….'
75화에서 본인의 제대 소식을 들은 후 반응
- 선임들에게도 이미지가 나쁘지 않았었는지, 설유라의 경우 진심으로 박현정을 위로했으며 소대원들이 그녀의 의가사 제대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모두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반응들을 보여줬다.[4]
- 맞후임들 중에는 권정민과 조금 더 친하다. 자신의 제대 소식도 권정민에게만 알렸다.
- 한소이도 고참들 보는 앞에서 대놓고 우는 걸 보면 상당히 친했던 듯. 과거 박현정-권정민-허정인 트리오가 몰래 담배를 피울 때 한소이가 망을 보는 회상이 나왔다. 인성 쓰레기 허정인도 박현정의 의가사 제대 소식에 어두운 표정을 짓고, 앞에서 대놓고 울고있는 한소이를 말리지도 않는 걸 보면 허정인과의 사이도 괜찮았던 듯.
- 정수아는 1부 이경들 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접점이 있는 인물이다. 그마저도 정수아가 불침번일 때 같이 빵을 먹은 정도.
3. 작중 행적
29화에서 류다희에 의해 이름만 언급되었다. 상황에 나가지 않았으며 수경들의 샤워에 따라갔기 때문에, 집합에도 모이지 않았다.
49화에서 첫 등장. 특별외출에서 복귀하여 신고하는데[5] 설유라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뺨을 어루만져 주며 맞이한다.
58화에서 훈련 후 일이경 등이 모두 얼차려받고 있을 때, 열외자가 되어있는 모습이 나왔다. 불미스러운 일이 있기 전엔 원래 852기들 대신 예비받데기를 해야 했으니 당연한 거지만...
59화에서 허정인과 같이 세면실에 갔다가, 우지영을 패고 있는 권정민을 발견한다. 권정민과 함께 밖에 나가 담배를 피우면서 대화를 나눈다.
박현정: 딱 보아하니 지영이를 때린 거 같던데, 왜 그런 거야??
권정민: 그냥… 기어오르기에 밟아 줬습니다.
박현정: 그래, 기어오르면 안 되지. 군대니깐… 그래도 너는 구타를 하지 않았으면 했는데…
권정민: (살짝 놀라며) 결국… 저도 어쩔 수 없는 그렇고 그런 년인가 봅니다…
휴재공지 편에서 851기임이 밝혀져서 권정민 & 허정인보다 한 기수 높고, 선임인 송미남과 박율과 4기수나 차이난 것이 밝혀져서 의외로 기수가 꽤 폈다는 것이 알려졌지만 상황에도 나가지 않았고, 어지간한 일에는 거의 열외를 하고 있다. 작중에서 고참들의 대사를 통해서 권정민과 허정인에게 받데기 일을 가르친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며, 실제로도 그런 상황이다.권정민: 그냥… 기어오르기에 밟아 줬습니다.
박현정: 그래, 기어오르면 안 되지. 군대니깐… 그래도 너는 구타를 하지 않았으면 했는데…
권정민: (살짝 놀라며) 결국… 저도 어쩔 수 없는 그렇고 그런 년인가 봅니다…
작중에서 본인의 성격이 다 드러난 건 아니지만 상당히 어둡고 말수가 적은 것으로 볼 때 매우 조용한 타입으로 보이며, 얼차려라든가 각종 훈련에서 열외되는 모습과 앞서 언급한 첫 등장 때의 모습을 봐서는 건강상 큰 문제가 있거나 혹은 최근 개인적으로 매우 안 좋은 사정 때문에 높으신 분들의 지시가 있는 듯.
74화에서 박현정 일경의 열외 사유가 나왔는데, 이 사유가 상당히 슬픈 사연이 있음이 밝혀졌다. 바로 자신의 여동생인 박현지가 군생활 도중에 순직 했다는 것이었다.
권정민과 정수아가 순찰 도중, 정수아가 "왜 박현정 일경님은 열외입니까??"라고 묻자 권정민이 이에 대해 알려주었다. 여동생인 박현지가 대민지원을 나갔다가 감전 사고를 당해 결국 뇌사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죽었다는 것이었다.[6] 그로 인해서 충격을 매우 크게 받았고, 이를 감안해서 여러가지로 열외를 시켰다는 것이었다.
그 육근옥마저도 박현정은 건들지 않았을 정도이다. 실제로 내무실로 들어오는 후임을 놀래켜주려다가 박현정인 것을 알고 급히 미안하다며 사과까지 했을 정도이다. 물론 이게 양심이 있다기보다, 괜히 건들다가 자신에게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서 안 건드렸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가뜩이나 여동생이 군생활 도중 사망해서 힘든데 육근옥이 구타해서 더욱 몰아붙여 박현정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면, 쌍팔년도 군대라 해도 영창으로는 안 끝난다. 여기서 아무리 육근옥이 인간 쓰레기라 해도 최소한의 선은 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 보통 상황도 아니고 자매가 비슷한 시기 군 입대해서 군 생활하다 사고로 사망한 것인데, 주변인 특히 가족의 사망은 자살 지수 평가에서도 엄청난 부분을 차지한다.[7]
특히 병영생활이 아니라 순찰이나 출동 등 공무를 포함한 모든 부분에서 열외가 되었다는 것은, 박현정이 중대장 이상의 상급 부대 수준에서 관심병사로 지정되었음을 의미한다. 물론 박현정이 군생활에 적응을 못하거나 잘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높은 자살, 사고 요인(가족의 사망)으로 인해 설정된 것이다. 게다가 병역법 62조 상 의가사 제대로 인한 민간인 예정. 병역법 62조는 부모, 배우자, 형제자매 중 전사자ㆍ순직자가 있을 경우 보충역으로 전환하여 6개월 복무 후 소집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으로, 일경 왕고인 박현정은 이미 1년 가까이 복무하였기 때문에 바로 제대하게 되는 것이다. 가수 김광석도 형의 순직으로 군생활을 6개월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육근옥이 쓸데없이 박현정을 자극할 경우, 박현정이 '제대 직전에 똥 치운다'는 심정으로 육근옥을 찔러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8] 이 정도 수준의 관심병사 소원수리는 절대 쉽게 안 끝난다. 영창이 다행일 정도. 가족이 군복무 중 순직한 사람을 괴롭힌다는데 조직 기강 차원에서라도 절대 가만히 내버려 둘 리가 없다. 때문에 육근옥이 잃을 게 없다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포기하지 않는 한 박현정을 건드릴 수 없다. 성격파탄이지만 잔머리는 돌아가는 육근옥이[9], 무리하게 박현정을 건드릴 이유는 하나도 없다.
이런 사정 때문에 곧 의가사 제대를 할 지도 모르겠다고 언급이 나왔다. 그리고 이 장면 후에 정수아가 박현정과 같이 빵을 먹는 장면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단 둘의 시간이었다"고 회상하는 걸 봐서는, 정말로 상수경 찍기 전에 의가사 제대하게 되는 듯 하다.[10]
정수아도 이런 박현정의 사연을 듣고는, 일부러 빵을 들고 찾아가서 같이 먹자며 일부러 말을 걸었다. 정수아와 빵을 같이 먹으면서 자신도 웃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으나 정수아의 과거 회상에 의하면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박현정과의 단 둘의 시간이었다.' 라고 언급 되었다.
다시 시점이 돌아와서 전편(73화)에서 허정인과 권정민이 받데기를 달고 난 이후에 정수아를 비롯한 이경들을 깨스 거는 걸[11] 제지하고 돌려보낸 후에 이경들에게 담배를 주며 편하게 해주었다. 때리려고 손을 든 허정인을 제지할 때, 윗기수답게 상당히 포스 있는 모습을 보였다. 권정민과 허정인은 검은색 활동복인 반면에 박현정은 검은색 동계 활동복에 빨간색 하계 활동복을 입고 있다.
조미주 이경이 우는 걸 우지영이 제지하려 하자[12] "그냥 둬. 울고 싶을 땐 우는 게 좋아. 억울하고 X 같을 땐 우는 게 최고고, 나도 그렇게 버텨왔어."라고 말한다.
있잖아… 여기 남고 싶어... 여기 남아서 너랑 같이 군 생활 끝까지 하고 싶어...
같이 웃고 혼나고… 그렇게 2년 동안 끝까지 남아 있고 싶어. 아니, 2년 끝나고 3년, 4년 해도 상관 없어.
나도 짬먹고 류다희처럼 일하고 싶고… 아니면 일경에 쭉 남아서 일만 해도 상관 없고…
아님 이경으로 떨어져서 군 생활 내내 이 갈려도 상관 없으니깐…
동생이 다시 살아 돌아오면 좋겠어…
왠지 내일 제대가 취소만 된다면… 그러면 동생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불쌍하잖아… 아무것도 못 한 채 그렇게 괴롭게 죽었다는 게…
내가 동생이 죽어서 제대한다는 게 너무 슬퍼... 너무 화가 나고…
같이 웃고 혼나고… 그렇게 2년 동안 끝까지 남아 있고 싶어. 아니, 2년 끝나고 3년, 4년 해도 상관 없어.
나도 짬먹고 류다희처럼 일하고 싶고… 아니면 일경에 쭉 남아서 일만 해도 상관 없고…
아님 이경으로 떨어져서 군 생활 내내 이 갈려도 상관 없으니깐…
동생이 다시 살아 돌아오면 좋겠어…
왠지 내일 제대가 취소만 된다면… 그러면 동생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불쌍하잖아… 아무것도 못 한 채 그렇게 괴롭게 죽었다는 게…
내가 동생이 죽어서 제대한다는 게 너무 슬퍼... 너무 화가 나고…
75화에서 생활관으로 복귀하던 권정민을 따로 불러, 내일 제대한다는 말을 한다. 이에 권정민의 아쉬움이 담긴 얘기를 듣고 여동생 박현지의 생각에 결국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상단의 대사를 하면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보여주고,[13] 이를 권정민이 다독거리며 그날 밤이 지난다. 그리고 소대 전 인원이 출동으로 나가고, 이때 정수아가 다녀오겠다라고 인사하는 데 옆에 있던 권정민과 서로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혼자 쓸쓸히 부대를 떠나는 박현정이 보여진다. 부대를 떠나려다 눈물을 흘리는 데 바로 눈물을 거두고 제 갈 길을 가는 박현정의 뒷모습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출동 복귀 후 설유라가 박현정이 제대한 것을 소대원들에게 전하는데, 선임, 후임 가릴 것 없이 전부 슬픈 감정을 내비치는 것을 보여주므로 박현정의 의가사 제대가 더 씁쓸하게 다가온다. 후임들에게 무서운 고참이었던 류다희조차도 울먹거리면서 "인사 정도는 하고 가야지" 하면서 슬퍼했고, 인성이 좋지 못한 허정인조차도 슬픈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소이는 울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경 시절 권정민, 허정인, 한소이와 함께 몰래 담배를 피우고[14] 초코파이를 먹으면서 지낸 과거가 나온 걸 보면, 여동생의 비보가 터지기 전 박현정은 근접기수 후임들을 정말 잘 챙겨주는 든든한 선임이었던 모양.
해당 화에서 다른 이경들이 모두 앞만 바라볼때 혼자서 뒤돌아보는 연출이나 박현정이 부대를 나가고 눈물을 짓다가 이내 고개를 들고 앞으로 나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75화 최고의 명장면이라는 평. 이것이 뜻하는 바는 끝까지 마치치 못한 군생활에 대한 회한과 아쉬움, 사랑하던 동생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슬픔, 그러나 사회에 나가게 되었고 앞으로의 삶의 시계는 계속 돌아가고 그 삶을 살아가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나아가는걸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77화 이후 후임 앞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권력남용으로 선임마저 기겁하게 만들고 인간말종의 싹을 드러내는 그 허정인이 잘 따르고 의가사 제대가 결정된 마지막까지 제대로 고참대접을 해줬다는 데서, 박현정의 인성에 대해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뷰군 카페나 디시 웹툰 갤에서는 불미스러운 사건만 겪지 않았어도 허정인이나 권정민을 어느 정도 제지했을 것이고, 내리갈굼들로 인해 살벌한 1소대의 분위기가 그나마 완화됐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291화에서 동기들이 전역하는 가운데 맞후임이었던 권정민이 그녀를 떠올리고 1소대 전원에게 목 쉬도록 크게 진달래를 부르라고 지시한다. 정말 오랜만에 언급되었다.[15] 이후 정수아와 권정민이 옥상에 올라가 대화하며 언급된다. 수아는 죽은 사람도 아닌데 큰소리로 부른다고 들리냐고 정민을 가볍게 디스해주고 정민과 수아 둘 모두 현정이 잘 살고 있기를, 더 이상의 아픔 없이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말미에 플로리스트가 되어 꽃집에서 일하는 모습으로 표지에 등장했다. 현정의 근황을 궁금해 했던 독자들은 잘 살고 있어 다행이라며 감동했다.
321화에서 소이의 과거 회상에서 나온다. 아직 의병 제대 전이라 1소대에 있었고, 라시현이 집합을 걸었을 때 소대원 전체 모습에서 나온다. 옆에는 본부로 가기 전 구수란도 있다.
외전 5화 시점에서는 유명 플로리스트가 되었고 결혼까지 했다. 남편과 함께 동생의 납골당에 방문한다.
플로리스트가 된 박현정은 뛰어난 감각으로 점점 유명해졌다. 특히 웨딩 꽃장식 분야에서 명성이 자자해 항상 바빴다.
그리고... 자신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남자와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
늘 행복하기를...
외전 5화에서 박현정에 대한 나레이션
그리고... 자신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남자와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
늘 행복하기를...
외전 5화에서 박현정에 대한 나레이션
외전 8화에선 3소대 후임 박휘경과 연이 닿아 같이 일하고 있다고 언급된다.
4. 평가
초기에는 이름밖에 나오지 않아서 미스터리한 인물로 남을 뻔 했으나... 특박 복귀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윽고 박현정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모든 게 다 드러났는데... 역시 군복무 중인 동생 박현지가 수해 복구 도중 감전당하여 뇌사 판정을 받았고 본인도 이러한 사유로 의가사 제대 판정을 받은 것이었다.(관심병사로 지정된 만큼 무슨 사고를 칠지도 모른다고 우려되었는지) 간부들 측에서 그녀의 모든 근무와 방범까지 열외를 시켰고, 고참들도 그녀에게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으나 그것이 동생을 잃은 큰 슬픔을 달래주지는 못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사실 때문에 동생의 죽음을 금방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자신도 이러한 현실이 싫었는지, 동생이 살아 돌아온다면 일이경 때로 다시 돌아가도 좋으니 289 중대에 남아서 끝까지 군생활을 마치고 싶다고 오열했다.
비록 박현정의 출연분은 짧았지만, 다음 현봄이편까지 포함하여 그녀의 에피소드는 1~2부를 통틀어 팬들에게 전체적으로 가장 평가가 좋았었다. 군대에서 온갖 사건사고가 터져도 실상이 알려지는 것은 드물다는 현실과 함께 비극적인 일로 군생활을 끝마치지 못한 개인의 비애가 잘 녹아들었기 때문. 특히 75화에서 박현정이 부대를 나가는 마지막 장면은 뷰군 최고의 연출이자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녀의 의가사 제대는 개인에게도 크나큰 비극이었지만 소대에도 큰 손실이 되었다. 동생이 사고를 당하지 않아 끝까지 복무했다면 권정민이 무섭게 후임들을 잡는 일도 조금씩을 줄어들었을 것이고, 특히 허정인의 안전핀 역할을 말년까지 해줄 수 있어[16] 허정인이 제2의 육근옥이 되는걸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17] 그만큼 그녀가 근접기수들을 잘 통재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기도 했거니와 인성도 그만큼 받쳐주는 좋은 선임이었기 때문.
애초에 박현정이 남아있었다면 허정인에게는 중수가 될 기회가 없었을 수도 있다. 류다희 후임 중수 결정 과정에서 2, 3 소대는 박가연, 연두, 간미효가 각각의 이유로 탈락하고 1소대에게 결정권이 넘어갔는데, 후보로 추천됐던 사람들이랑 기수도 비슷하고, 선후임이랑 사이도 좋은 박현정이 중수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2, 3소대 탈락하고 1소대 남는 기수 중에 할만 한 사람이 허정인 밖에 없어서 허정인이 됐던 거였으니, 다른 후보인 박현정이 있는 이상 정치질을 얼마나 하든 허정인에게는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18] 설령 그녀가 거절하고 허정인이 중수에 앉았다고 해도, 소수가 박현정이니 어떤 식으로든 패악질을 부리긴 무리였을 것이다.
오정화 전출 후 폭주 중인 허정인과 권정민을 볼때 갈수록 그 공백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그녀의 근접기수 후임들인 권정민, 허정인, 한소이는 윗사람이 되기엔 각각 성격적 결함이 너무 두드러져서[19][20] 후임들을 효율적으로 이끌기는커녕 막내계층을 분열시키고 있는바 그 세명이 모두 따랐던 박현정의 부재가 어느때보다 절실하게 와닿고 있다.
291화에서 플로리스트로 일하는 장면이 나왔으나 작가의 팬서비스용 표지인지, 본인이 꽃집을 운영하는지 가업인지는 본 표지만으로 알기 힘들었는데 외전 5화에서 플로리스트가 되었다고 나온다.
5. 기타
- 상경 달기도 전에 의가사 전역을 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지만 꽤나 풀린 군번이었다. 원래 맞선임은 구수란이어서 풀린 건 아니었지만 구수란의 본부 차출로 4기수 위인 송미남과 박율이 맞선임이 되어 후천적으로 기수가 풀렸다. 더불어 1기수 아래 권정민과 허정인부터 성아라까지 후임들이 계속 들어와서 근접기수 후임들이 꽤 많았다.
- 뷰티풀 군바리 인기투표에서는 총 19표를 얻어 38위를 차지했다.
- 여동생 박현지도 군 복무 중이었던 걸로 보면 입대 연령이 평균보다 2~3살 정도 위였을 것으로 보이며,[21] 침착하고 속깊은 말투나 행동, 20대 초반이라고 보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수수한 옷차림,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더더욱 성숙해 보이는 외모 등을 봐서 어느 정도 나이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 박현지가 주인공인 정수아보다 먼저 입대했고 동갑이라고 가정할 시, 박현정은 전역 시점에서 25 ~ 26세 사이가 아닌가 추정하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291화에서 권정민과 동갑인 게 드러나면서 자연스럽게 정수아와도 동갑.
- 다만 20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꾸미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수수하게 입고 다니거나 대충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으며 동생 박현지와 박현정의 나이가 쌍둥이여서 같을 수도 있고 연년생[22]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저 위에 추정되는 박현정의 나이보다 좀 더 낮은 나이가 그녀의 실제 나이가 될 수도 있다.
- 89화 마지막에 1소대에 와서 후임들에게 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의문의 인물이 박현정 아니냐는 베댓이 2개나 있다. 오정화 아니냐는 추측도 있는 등 군필자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 베댓을 까는 댓글 다수가 또 베댓이 될 정도지만, 사실 군필 미필 떠나서 당시 댈 수 있는 '말투가 친절하고 후임들을 아끼며 부대 밖에 있는 인물'의 후보가 박현정과 오정화 둘 밖에 없긴 했다. 현실적으로 부대 밖에서 돌아올 수 있는 인물은 육근옥 뿐인데 다음 화에서 내막이 밝혀지기 전까진 육근옥이 저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 후에 근무 중 PC방에 간 것이 걸려 289 중대가 중대장 지휘 아래 체력훈련을 빙자한 기합을 받을 때 중대장이 2년 동안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위대한 기회를 받았다는 역대급 개소리를 하면서 박현정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연히 독자들 반응은 "박현정이 이 소리 들으면 중대장 칼로 찔러 죽이고도 남는다."가 100%. 그 나라에 봉사하는 위대한 기회를 받은 박현정의 동생 현지는 대민지원 중 감전사했기 때문이다.
6. 관련 문서
[1] 기수가 차서 열외를 받은 것이 아닌 동생의 죽음으로 열외를 받게 되었다.[2] 원래 맞선임은 구수란이어서 풀린 건 아니었지만 구수란의 본부 차출로 4기수 위인 송미남과 박율이 맞선임이 되었다.[3] 이 사이에 한소이가 통곡하는 장면과 허정인•송미남의 아쉬운 표정이 지나간다.[4] 다만 다른 소대원들이 이런 반응을 보였으니 능력이 좋았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건 섣부른 감이 있다. 박현정의 의가사 제대를 슬퍼했던 인물들 즉 류다희, 한소이, 권정민 등은 모두 군동료가 군생활 좀 못했다고 해서 박현정이 제대하든 말든 쌩깔 인물들이 아니었기 때문. 즉, 의가사 제대를 받게 된 인물이 아예 개차반의 인성을 소유한 게 아닌 한 모두 비슷한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5] 이 특별외출이 정황상 여동생 박현지의 장례식장에 다녀왔을 것이라고 추측 가능하다.[6] 뇌사는 식물인간과 다르게 소생 가능성이 없다. 연수와 뇌간을 포함해 뇌 전체가 죽어버렸기 때문에 기계의 도움없이는 심폐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사실상 현장에서 즉사한 것. 뇌사 상태의 사람이 소생했다는 건 식물인간을 뇌사로 오진한 경우가 많다.[7] 게다가 이 사건이 한 번 터지면 언론과 기자들이 1소대의 신상을 털 텐데, 만약 구타를 한 육근옥 본인이 여태까지 한 물품갈취며 가혹행위 등이 대중들에게 전부 까발려질 텐데, 단순히 군 생활뿐만 아니라 후의 인생 자체를 말아먹게 될 상황이다.[8] 사실 이건 거의 100%이다. 제대라면 갑을관계가 바로 뒤집히기 때문에 찔러버린다고 해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보안 어겼다고 욕해봤자 아무 의미도 없고 찾아가서 보복했다간 당연히 경찰서에 잡혀가고 의경이 민간인을 테러한거라 절대 은폐 불가고 사법처리 된다. 또한 자극하는 것을 중대장이 막아주지 못할 망정 방관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 제대 후 중대장을 그대로 찔러버리면 그만이다.[9] 류다희 한번 패려고 신병(정수아, 현봄이) 인사를 일부러 씹었다.[10] 75화에서 의가사 제대했다.[11] 허정인이 마구 패면서 물깨스와 화장실 깨스를 걸었었다.[12] 그래도 동기는 챙기는지 "상경들이 보면 어쩌려고 그러냐, 후임들 보는 데서 울면 쪽팔리게 왜 그러냐."며 다그치는 정도였다.[13] 박현정이 얼마나 여동생 박현지를 소중히 여기고 현지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지 느껴진다.[14] 한소이는 남은 셋이 담배 피우는 걸 망봐주고 있었다. 흡연자는 아닐지도.[15] 76화 첫 내레이션에서의 언급 이후 무려 215화, 4년 9개월만의 등장이다.[16] 실제로 갓 받데기를 단 허정인이 깨스 폭격에 싸대기를 날리려 할때 허정인을 제지하고 깨스 걸지 말라고 막았다. 그리고 정인은 순순히 말을 들었고.[17] 852기가 워낙 풀린 기수라 끗발을 오래 잡는데 중대에서 엘리트로 꼽히는 권정민이 중대 수인이라도 되면 박현정의 부재 속에서 소대 수인은 허정인이 된다. 물론 허정인의 정치질로 둘의 위치가 바뀌긴 했지만...[18] 박현정에게 결격 사유가 있어 중수 후보에서 탈락하더라도 한소이를 사이에 둔 정치질은 성립하지 않으니, 권정민이 중수를 포기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19] 권정민은 아랫사람의 실책을 감싸주는 관용이 부족하고, 허정인은 권력으로 후임들 쥐어짜는데 도취된 쓰레기이며, 한소이는 너무 유약해서 선임 노릇을 못한다.[20] 그나마 권정민은 왕고가 된 이후 소대 운영의 완급을 조절하고 소대에서 사고만 안치면 터치하지 않는 모습으로 개선했고 한소이도 투고가 된 이후 소대의 어머니 입장으로 입지를 승격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문제는 허정인인데 권력에 아부하는 속성은 여전하여 문제를 일으킬 소재를 남기고 있으며 우지영이 허정인의 포지션을 받아 소대를 초토화시키고 있다.[21] 현실의 군대에서도 여러 사유로 보통 사람들이 입대하는 연령보다 좀 더 늦게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녀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일수도 있다. 물론 연년생일 가능성도 있다.[22] 겨우 1년 차이로 태어난 형제, 자매, 남매를 이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