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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12:31:34

버디언

1. 개요2. 소개3. 여담

1. 개요

파일:버디언.jpg
2000년국군 PX에 공급되었고, 2001년부터 맛스타처럼 군장병 후식용으로 납품됐던 음료수.

2. 소개

전라남도 무안군[1]에서 수확한 것을 비롯한 국산 양파를 사용해 제조하는 음료수로, 지나치게 수확된 양파의 내수소비를 위해 개발했다고 한다.

양파 음료라고 광고하는 것에 걸맞게 재료에 양파농축액이 있다. 그래서 실제 첫 맛은 박카스 맛과 흡사한데, 목넘김을 거치면서 약간의 양파 맛이 난다. 물론 양파즙만으로는 먹기 고통스럽기에 다른 성분도 첨가되어 있는데, 초기에는 사과매실액을 첨가했으며 2014년 기준으로는 파인애플액을 첨가했다. 그래도 취향이 심히 갈릴 수 있기에 굳이 마셔야 하는 경우에는 빠르게 원샷을 하면 그나마 먹을만하다고 할 수 있겠다.

양파 특유의 향을 견디기 어렵다면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상태에서 마시면 양파 냄새와 양파 맛이 느껴져 '달콤하면서도 냄새나고 기괴한 맛'이 되어 사람에 따라 견디기 어렵지만[2], 차게 먹으면 양파 냄새와 양파 맛이 크게 줄어들고 달콤한 맛만 강해진다. 그래서 전방의 모 부대에서는 겨울에 버디언을 창 밖에 내놓고 얼려서 냉장고처럼 하나씩 꺼내먹었다는 경험담을 내놓기도 했다.

양파가 들어갔다는 점 때문에 사람에 따라 취향을 심하게 타고, 보급조차도 부대별로 중구난방이었다. 어떤 부대에서는 아예 거들떠도 보지 않고 반칙으로 몰아마시기를 했다던가, 어떤 부대에서는 없어서 못 먹는 경우도 있었더라고 한다. 또 어떤 부대에서는 아예 보급조차 안 된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취향을 심하게 타는 탓에 장병들의 평균적인 선호도는 낮았고, 2017년 상반기부터 더 이상 납품되지 않는다.

3. 여담

재질이 철 이다 보니 2000년대 중후반 까지는 최전방 일부 부대 에선 k-3 탄띠 받침용 으로 쓰기도 했었다. 물론 비허가 개조 였지만 사격시 잦은 탄걸림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었고 월남전 시절 미군도 c레이션 깡통으로 같은 목적으로 현지 개조 했던 사례 들을 짬밥 많은 간부 들도 알고 있어서 오히려 묵인 해주고 검열 때만 떼서 숨겼던 사례들도 있었다.


[1] 2010년 8월, 딴지일보 상업인증소9호 기사에서 무안 양파마을에서 나오는 상품 중 하나로 소개되었다. 해당기사내용[2] 맛을 표현하자면 '묶어놓은 비닐봉지 안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 국물'을 마시는 느낌이다.[3] 그 해는 양파 농가 피해가 큰편이었는데, 일부에선 정부에서 저 양파들을 농민들을 위해 사들이기는 했지만 처치가 곤란하자 막대한 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군대에 납품했다는 소리까지 나왔다.[4] 냄새가 덜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