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5-20 05:25:26

범이슬람주의

파일:흰색 깃발.svg
내셔널리즘 사상의 분파
{{{#!wiki style="margin:-0px -11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top:-5px;margin-bottom:-11px"
분파
에스닉 내셔널리즘 문화 내셔널리즘 온건 내셔널리즘 시민 내셔널리즘 진보적 내셔널리즘
좌익 내셔널리즘 혁명적 내셔널리즘 국민보수주의 국민자유주의 국민공산주의
경제적 내셔널리즘 자원 내셔널리즘 종교 내셔널리즘 퀴어 내셔널리즘 호모내셔널리즘
페모내셔널리즘 뉴 내셔널리즘 민족 볼셰비즘 사이버 내셔널리즘 애국주의
다원적 내셔널리즘 낭만적 내셔널리즘 네오내셔널리즘 영토 내셔널리즘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민족 아나키즘 국가 내셔널리즘
민족별 내셔널리즘
한국 내셔널리즘 독일 내셔널리즘 러시아 내셔널리즘 미국 내셔널리즘 베트남 내셔널리즘
아랍 내셔널리즘 이탈리아 내셔널리즘 일본 내셔널리즘 중국 내셔널리즘 타이완 내셔널리즘
팔레스타인 내셔널리즘 프랑스 내셔널리즘 홍콩 내셔널리즘
지역별 내셔널리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단군민족주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삼균주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일민주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민중민족주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주의
파일:일본 국기.svg 야마토 민족주의 파일:북한 국기.svg 주체사상 파일:북한 국기.svg 조선민족제일주의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예외주의 파일:미국 국기.svg 트럼프주의
파일:인도 국기.svg 힌두트바 파일:중국 국기.svg 한족 민족주의 파일:중국 국기.svg 만주민족주의 파일:중국 국기.svg 대한족주의 파일:중국 국기.svg 지방민족주의
파일:아일랜드 국기.svg 아일랜드 공화주의 파일:독일 국기.svg 푈키셔 내셔널리즘 파일:브라질 국기.svg 보우소나루주의 파일:이스라엘 국기.svg 시오니즘 파일:인도네시아 국기.svg 판차실라
파일:아르헨티나 국기.svg 페론주의 파일:러시아 국기.svg 푸틴주의
범국민주의
범게르만주의 범슬라브주의 범튀르크주의 범아시아주의 범아랍주의
스칸디나비아주의 대소말리아주의 베르베르주의 범투란주의 범이슬람주의
인종국민주의
흑인민족주의 백인민족주의 한민족주의
관련 이념
트랜스내셔널리즘 포스트내셔널리즘 안티내셔널리즘 국가주의 정체성 정치
자민족중심주의 실지회복주의 팽창주의 패권주의 파시즘
국수주의 쇼비니즘 선민사상 순수혈통주의 고립주의
반세계화
관련 개념 및 용어
민족(폴크) · 국민 · 국민국가(민족국가) · 국유화 · 네이션(네이션 빌딩) · 내셔널 아이덴티티 · 민족신화 · 에스니시티 · 애국 · 애국심 · 애국자 · 애국 마케팅 · 비뚤어진 애국심 · 랜선 애국 · 국뽕 · 단일민족국가 · 국가이익 · 민족해방 · 민족주의 테러 · 부흥운동 · 언어순화 운동 · 독립운동 · 통일
}}}}}}}}} ||

1. 개요2. 상세

1. 개요

아랍어 الوحدة الإسلامية
영어 Pan-Islamism

전세계 무슬림들이 이슬람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사상. 범아랍주의, 이슬람주의와 혼동되기도 하나 다른 사상이다. 전자는 종교를 막론하여[1] 모든 아랍인의 통합을 주장하고, 후자는 이란처럼 샤리아에 입각한 이슬람 신정을 추구하는 보수 사상이다.[2]

범이슬람주의는 민족을 초월하여 보스니아, 말리, 모로코, 사우디, 이란, 타지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코모로 등 모든 이슬람권의 통합을 주장한다. 1900년을 전후로 하여 유행했고, 이슬람권 각지의 반제국주의 투쟁 및 민족주의 발흥에 영향을 주었다. 일종의 종교 내셔널리즘이다.

2. 상세

19세기 중반 무렵 이전 세기부터 네지드, 북인도, 서아프리카 등지에서 일어난 이슬람 부흥주의 및 반서구주의 사조들에서 영향을 받은 학자 자말룻딘 알 아프가니가 전 무슬림이 단결하여 외세에 저항해야 함을 주장했다. 오스만 제국탄지마트에도 불구하고 서구 열강에 지속적으로 밀리던 시기에 술탄-칼리파 압뒬하미트 2세는 어차피 친서구 정책을 해도 그들을 따라잡기는 요원하니, 다른 무슬림 국가들과의 연대해서 서구에 맞서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례로 1908년에 완성된 다마스쿠스와 성지 메디나 & 메카를 잇는 철도 프로젝트인 히자즈 철도 (Hicaz Demiryolu)는 전세계 무슬림들의 모금으로 이루어져, 범이슬람주의를 대표하는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1920년을 전후로 인도 아대륙의 무슬림들이 추진한 칼리파트 운동도 범이슬람주의의 영향 하에 벌어졌다. 20세기 초엽 전세계 무슬림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범이슬람주의는 청년튀르크당의 집권으로 오스만 제국이 튀르크주의를 내세우게 되고, 1924년 범이슬람주의의 구심점이던 칼리파제 마저 폐지되자 쇠퇴하였다.

범이슬람주의는 본래 이슬람 모더니즘 계열의 학자들이 주로 지지했으나, 간혹 이슬람주의에서도 주장하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 무슬림 형제단[3]처럼 이슬람 국가들의 단결을 지지하거나, 칼리파제 부활을 통해 과거 이슬람 제국처럼 영토적 통합을 제안하기도 한다. 그러한 이슬람주의 식의 범이슬람주의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무자헤딘들에 의해 공유되더니, 알카에다 등 글로벌 테러 단체들이 활용했고 결국 2010년대 ISIS (다에시)가 칼리파를 자칭하기에 이른다. 물론 현대의 이슬람주의식 범이슬람주의는 기존의 순니-쉬아간 종파 통합을 강조한 사상을 탈피, 철저히 수니파 위주의 사상으로 변질된 것이다.

한편 일반 무슬림들 사이에서 범이슬람주의는 그저 사원이나 순례 등에서 다른 무슬림을 보면 국적에 상관없이 '쌀라말레쿰' 인사를 나누고 반가워하는 정도에 그친다. 특히 아랍권에서는 팔레스타인을 필두로 한 범아랍주의에 가려져 있다. 다만 이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비아랍권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이슬람의 발상지인) 아랍권 이슬람 국가들과의 연대를 위해 범이슬람주의를 더 강조하는 성향이 있다. 비아랍권 나라들에서도 (이슬람이 다수인)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 운동이 강력히, 그리고 종교적으로 일어나는 이유이다.


[1] 애초에 아랍 기독교도들이 제창한 사상이다. 또한 범이슬람주의의 대상인 무슬림 전체 인구 중 아랍 무슬림은 20%도 안된다[2] 범이슬람주의는 물론 이슬람주의와 결부 되기도 하지만, 원래는 샤리아에 상관 없이 무슬림 간의 협력만을 강조하는 다소 느슨한 사상이었다. 즉, 실제로 얼마나 신앙에 충실하냐보다는 서구 제국주의에 맞서는 무슬림 간의 형제애가 중요했던 것[3] 초반에는 순니-쉬아 대통합을 지지했으나 점차 와하비즘의 영향으로 순니 위주로 흘러갔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