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65bdaf><colcolor=#000> 선생 김봉두 (2003) Teacher, Mr. Kim | |
감독 | 장규성 |
각본 | 장규성, 이원형 |
프로듀서 | 김미희 |
출연 | 차승원, 변희봉, 성지루, 이재응, 이봄 등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배급사 | CJ ENM MOVIE |
개봉일 | 2003년 3월 28일 |
상영 시간 | 117분 |
제작 기간 | 2002년 ~ 2003년 |
총 관객수 | 247만 (추정)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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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장규성 감독, 차승원 주연의 2003년작 한국 영화. 차승원식 코미디 영화의 후반기 대표작이다.[1] 차승원 외의 조연으로는 변희봉과 성지루 등이 출연.2. 시놉시스
2003년 봄, 오지마을에 불량티쳐 부임하다!
촌지킬러 불량티처 고군분투 오지마을 탈출기!
봉투를 좋아하는 불량티쳐, 김봉두
서울의 잘나가는 초등학교 선생인 김봉두는 아이들보다 한술 더 떠, 지각을 밥먹듯이 하고, 교장선생에게 매일매일 혼나는 이른바 문제선생이다.
교재 연구보다는 술을 더 좋아하고, 학부모들의 각종 돈봉투를 적극 권장, 장려하던 어느날,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라더니 김봉두는 봉투 사건으로 인해 오지의 시골분교로 발령된다.
김봉두 선생, 시골분교로 발령받다.
휴대폰도 터지지 않고, 외제담배는 커녕 국산담배도 구할 수 없는 오지의 마을로 쫓겨난 김봉두. 전교생이라고는 달랑 5명. 더구나 돈봉투는 커녕 각종 채소, 김치, 과일 등을 나누어 주는 너무도 순진한 마을사람들의 모습 또한 그에게는 불만이다. 1교시 자습, 2교시 미술, 3교시 체육...
하루라도 빨리 서울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면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던 김선생. 한술 더떠 괴팍스러운 최노인은 글을 가르쳐달라고 생떼를 쓰는 등
김선생의 시골살이는 더더욱 암울해 보인다.
서울입성을 위하여‘폐교작전’
하루빨리 서울로 재입성 기회를 노리던 김봉두는 전교생을 전학보내고, 학교를 폐교할 계획을 세운다. 우선 아이들 개개인의 특기를 살려주기 위해 방과후 특별과외에 매달리는 김선생.
그런 김선생의 시꺼먼 속마음과 달리 오히려 마을 사람과 교육청에서는 훌륭한 김봉두 선생으로 인해 분교폐지 방침을 재고하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봉두가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마을에는 갑자기 학교를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만들겠다는 사업가가 등장하고, 김봉두는 그들로 인해 그동안 잊고 지내던 돈봉투의 위력을 맛보는데...
철부지 불량티처 김봉두는 과연 이런 난관을 뚫고 서울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것인가?
다음영화
촌지킬러 불량티처 고군분투 오지마을 탈출기!
봉투를 좋아하는 불량티쳐, 김봉두
서울의 잘나가는 초등학교 선생인 김봉두는 아이들보다 한술 더 떠, 지각을 밥먹듯이 하고, 교장선생에게 매일매일 혼나는 이른바 문제선생이다.
교재 연구보다는 술을 더 좋아하고, 학부모들의 각종 돈봉투를 적극 권장, 장려하던 어느날,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라더니 김봉두는 봉투 사건으로 인해 오지의 시골분교로 발령된다.
김봉두 선생, 시골분교로 발령받다.
휴대폰도 터지지 않고, 외제담배는 커녕 국산담배도 구할 수 없는 오지의 마을로 쫓겨난 김봉두. 전교생이라고는 달랑 5명. 더구나 돈봉투는 커녕 각종 채소, 김치, 과일 등을 나누어 주는 너무도 순진한 마을사람들의 모습 또한 그에게는 불만이다. 1교시 자습, 2교시 미술, 3교시 체육...
하루라도 빨리 서울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면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던 김선생. 한술 더떠 괴팍스러운 최노인은 글을 가르쳐달라고 생떼를 쓰는 등
김선생의 시골살이는 더더욱 암울해 보인다.
서울입성을 위하여‘폐교작전’
하루빨리 서울로 재입성 기회를 노리던 김봉두는 전교생을 전학보내고, 학교를 폐교할 계획을 세운다. 우선 아이들 개개인의 특기를 살려주기 위해 방과후 특별과외에 매달리는 김선생.
그런 김선생의 시꺼먼 속마음과 달리 오히려 마을 사람과 교육청에서는 훌륭한 김봉두 선생으로 인해 분교폐지 방침을 재고하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봉두가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마을에는 갑자기 학교를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만들겠다는 사업가가 등장하고, 김봉두는 그들로 인해 그동안 잊고 지내던 돈봉투의 위력을 맛보는데...
철부지 불량티처 김봉두는 과연 이런 난관을 뚫고 서울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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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고편
메인 예고편 |
4. 줄거리
교사에 대한 사명감 따윈 전혀 찾을 수 없는 악덕 초등교사 김봉두. 그의 교사 생활은 오로지 촌지[2]로만 연명하고 있었다. 당연히 아이들을 대할 때도 촌지를 바친 아이들만 항상 편애할 뿐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푸대접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힌다더니 촌지를 내지 않았다고 운동장을 수십 바퀴를 뛰게 하는 등 학대한 학생의 부모가 학교로 찾아와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뇌물수수 사실이 다 까발려져버렸다.[3] 이 사건을 빌미로 교장은 김봉두에게 사직서를 내는 대신 이전부터 지원자가 없어 고민이었던 강원도 정선군의 산골 분교에[4][5] 좌천성 발령을 냈다. 봉두는 시골은 죽어도 못 간다며 펄쩍 뛰었지만, 교장은 어차피 내년이면 폐교되는 학교니까 1년만 참으라고 회유했고, 결국 시골 분교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6]
봉두는 문화와 단절된 깡촌 생활을 1분 1초도 견디기 어려워했고, 동네가 어찌나 깡촌인지 촌지조차도 전혀 통하지 않는 실정이었다.[7] 그러다가 점점 봉두는 순박하고 착한 동네 주민들과 학교 아이들에게 점점 감명을 받아가게 되긴 하지만, 어쨌든 하루빨리 시골 생활만큼은 벗어나고 싶었던 김봉두는 학교를 폐교하고 서바이벌 게임 시설을 세우게 해 달라는 한 업체의 담당자에게 뇌물을 받고 청탁을 수락한다. 그 때문에 아이들을 모두 서울로 전학시키기 위해 부모들을 설득하고 학교에서 서울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들만 줄창 늘어놓으며 유혹하는 등 온갖 애를 쓰지만, 아이들은 서울로 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고, 부모들도 설득에 잘 넘어가지 않았으며, 이 와중에 서울에선 전학생까지 하나 오는 바람에 김봉두는 스트레스가 폭발한다. 이 과정에서 전학생의 부모가 김봉두에게 촌지를 건넸고 이 사실이 다른 학부모들에게 알려지는데, 그제서야 학부모들은 가시오가피나 인삼주 같은 것들을 뇌물이랍시고 들고 찾아오기 시작한다.[8]
다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홀어머니만 있는 소석은 그마저도 불가능하여 학교를 말도 없이 빠지고 직접 궂은 일을 해서 돈을 받아 김봉두의 집에 몰래 가져다 놓는데, 물론 그 일로 소석은 무단결석 혐의로 종아리를 맞으며 크게 꾸중을 듣지만, 소석이 단지 선생님이 좋아서 함께 학교를 다니고 싶어서 그랬을 뿐이라고 울면서 고백하자, 김봉두는 교사인 자신이 순수한 아이들에게 얼마나 몹쓸 짓을 했는지 깨닫고 드디어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게 된다. 결국 돈타령만 했던 그간의 부패한 교직 생활을 반성하고 인간성을 되찾지만, 끝내 학교는 폐교되고 만다.
졸업식 겸 폐교식 당일날, 김봉두에게 한글을 배웠던 최노인이 동네 사람들끼리 모았다며 떳떳하게 돈봉투를 건넸고, 처음엔 진심으로 거절하던 김봉두도 이것은 그간 숱하게 받아왔던 그런 뇌물 같은 것이 아니었기에 결국 받는다. 또한 최노인은 덕분에 손자에게 편지도 쓰게 되었다며 김봉두를 최고의 선생이었다고 칭찬했고, 김봉두는 교사로서 큰 깨우침을 받게 된다.
5. 등장 인물
5.1. 김봉두 (차승원)
영화의 주인공으로 초등학교 교사다. 하지만 뇌물을 밝히는 전형적인 부패 교사로, 촌지를 받은 부모의 아이만 편애하는 악덕 교사였다. 결국 이 사실이 들통나는 바람에[9][10] 서울의 학교에서 폐교 예정인 강원도 산골의 어느 분교로 좌천성 발령을 받았다. 처음에는 문화와 단절된 깡촌생활을 하루도 견디기 힘들어해서 어떻게든 폐교를 앞당기기 위해 아이들을 도시로 전학보내기 작전, 레저 사업가 청탁 수락 등 각종 방법을 모두 총동원한다. 하지만 뜻하지 않는 여러가지 소동을 겪고 소박하고 행복한 마을 사람들과 학교 아이들을 보면서 점차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느날, 도시에서 부유한 집안의 자식인 준석이라는 학생이 전학을 오게 되었고, 준석의 부모님에게서 자신이 과거 그렇게도 원했던 촌지를 받게 되지만, 반 아이들을 체벌할때 준석도 똑같이 체벌했고, 그때문에 준석과 소석이 싸움을 벌이게 되자, 다음날 준석의 부모가 찾아와 항의를 하고, 준석을 데리고 학교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의 사표를 발견한 사실을 알게 된다.
학교에 나오지 않는 소석을 다시 학교에 오게 하기로 결심하고, 소석의 행적을 수소문하여 결국 찾아낸다. 학교에 나오지 않은 잘못을 물어 매를 대지만, 결국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소석을 안고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다음날, 아이들의 앞에서 사표를 찢고, 정말로 아이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교사가 된다. 하지만 결국 폐교 수순은 막을수 없었기에 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을 지켜보며 학교를 떠나 도시로 돌아간다. 학교의 졸업식이 마지막 장면이기에 이 이후의 행적은 알수 없지만,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만큼 진정한 교육자가 된걸로 보인다.
그가 과거 이렇게까지 촌지에 집착하는 교사가 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처음엔 단순한 악덕교사로 보이던 김봉두에게도 가슴 아픈 뒷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촌지를 받았던 이유가 중병으로 입원 중인 아버지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서였던 것. 게다가 김봉두의 학창시절에 아버지는 그가 다니던 학교 소사[11]로 근무했는데 이를 부끄러워한 김봉두는 아버지를 참관 수업이나 학부모 면담에도 전혀 부르지 않았다. 게다가 자신의 교사가 수업 도중 아버지를 모욕하는 걸 지켜봐야만 하는 등 깊은 상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 아버지 역시 자신의 아들이 선생이 되자 너무나도 자랑스러웠는지, 그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꼭 한번 보는 것이 소원이었으나 건강의 악화로 그럴 수도 없었다. 세상을 떠난 후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문상을 오자, 아버지의 영정 앞에서 아버지가 그렇게 보고 싶어했던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을 데려왔다 소개한 뒤 아이들과 맞절을 하다가 결국 감정에 북받쳐 일어나지 못하고 엎드린 채 통곡하고 만다.[12]
작중 그의 자가 차량은 GM대우 매그너스다.
5.2. 강원도 산골마을
5.2.1. 분교 학생들
- 양소석(이재응 扮) - 5학년으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홀어머니와 같이 살며, 작중 김봉두와 가장 처음 만난 아이이다. 분교에서 김봉두에 의해 부반장으로 뽑혔다[13]. 아이들 중 김봉두와 가장 접점이 많으며, 라면을 굉장히 좋아한다.[14] 중반부에 김봉두한테 말도 없이 멋대로 봉두한테 돈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를 빠지고, 어른들을 따라서 일을 하여 예상대로 돈을 벌긴 벌었지만, 무단결석을 했기에 온통 흙투성인 옷을 입고 라면을 허겁지겁 먹다 찾아온 김봉두가 찾아와서 결국 김봉두한테 종아리를 맞게 되지만, 맞는 도중에 울면서 김봉두와 헤어지기 싫다는 말을 하면서 김봉두는 그런 소석의 심정을 이해하고 자신을 안아서 위로한 뒤 라면을 먹으면서 화해한다.
- 최애순(이봄 扮) - 5학년으로, 소석이와 동갑이다. 분교에서 김봉두에 의해 미화부장으로 뽑혔다. 동갑이자 친구인 소석이와 자주 티격태격하는 편이지만, 앙숙 수준으로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다.[17] 애순 역의 이봄은 위의 양소석 역의 이재응과 함께 아역 배우들 중 현재까지 현역으로 활동 중인 몇 안 되는 배우다.
- 김남진(김홍균 扮) - 남옥의 남동생. 분교 내에 자주 등장은 하는 편이지만, 대사와 비중은 많지 않다. 김봉두에 의해 청소부장으로 뽑혔다.
- 장성만(한성진 扮) - 분교의 학생 중 하나. 학생들 중에서 키가 가장 작고 나이도 1학년으로 나이도 제일 어리다. 김봉두에 의해 청소부반장으로 뽑혔다.
5.2.2. 마을 사람들
- 최 노인 (변희봉 扮) - 산골마을에서 유일하게 담배를 가진 노인. 처음엔 담배를 얻으러 온 봉두를 보고는 어디 선생이 양담배를 피냐며 그를 내쫓는다.[18] 하지만 문맹이라는 컴플렉스가 있어 이후에는 봉두가 원하던 양담배 한 보루를 사다주면서 한글을 가르쳐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때부터 분교에서 아이들과 같이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미국 사는 손자들에게 직접 편지도 쓸 수 있을 정도가 된다.[19] 김봉두가 아이들 가정방문할 때 자기 집도 방문하라며 졸랐고 못이긴 김봉두가 가겠다고 하자 밥먹지 말고 오라며 김봉두가 오자 닭잡아 백숙해줬다. 마지막에는 김봉두한테 감사의 의미로 돈까지 주며 김봉두와 굉장히 친한 사이가 되었다.
- 고춘식 (성지루 扮) - 학교 소사. 김봉두와는 처음에는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았으며 아이들한테도 서울에 깡패들이 많다는 헛 소문을 내는 바람에 아이들이 서울에 대한 공포증을 얻게 해서 그와 더더욱 사이가 나빠졌지만, 나중에 정식 소사가 아니라 수당도 없음에도 계속 학교 관리를 했던 이유가 그저 아이들이 학교 다니는 모습이 좋아서였을 뿐 사실을 알게 된 김봉두가 그에게 깊은 감명을 받는다.
- 남옥의 아버지 (김응수 扮)
- 남옥의 어머니 (김덕주 扮)
- 애순의 아버지 (신현종 扮)
- 애순의 어머니 (전국향 扮)
- 성만의 아버지 (이재구 扮)
- 소석의 어머니 (김용선 扮) - 남편이 집을 나가면서 충격을 받아 정신병을 앓고 있었고, 그 때문에 아들 소석은 김봉두가 급식을 실시하기 전까지 결식아동이었다.
- 이영석: 이장 역
- 선영 (김미란[21] 扮) - 김봉두와 그렇고 그런 사이긴 한데, 본업은 술집 아가씨이다. 김봉두가 시골 분교 생활을 벗어나고 싶다고 하소연을 하자, 어차피 학생이 없어야 학교도 없는 것 아니냐고 한마디 던지는데, 이 말이 곧 김봉두가 아이들을 서울로 전학 보내려고 용을 쓰게 되는 발단이 된다.
5.3. 기타
- 김성환 (최대웅 扮) - 봉두의 아버지. 오래 전에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소사였고, 현재는 병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상태. 하지만 끝내 병세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후 봉두는 장례식장을 찾아온 마을 사람들과 학교 아이들을 소개해준다.
- 정이란: 최 선생 역
- 김용범: 박 선생 역
- 준석 (김석[22] 扮) - 서울 출신 전학생. 아버지의 건강이 좀 안 좋아져서 요양차 양친과 함께 이 곳으로 왔다. 좀 거만한 성격으로, 한 번은 하굣길에 아이들을 깔보는 막말을 하다가 소석에게 맞아서 얼굴에 심하게 상처가 난다. 결국 다음날 분노한 모친이 와서 이것저것 따지지만 보다못해 그냥 나가 버리며 이후로 며칠만에 다른 곳으로 떠난다.
- 김희윤: 준석의 어머니 역
- 김형찬: 준석의 아버지 역
- 정진각[23] : 서울학교 교장 역. 당시 학부모가 난동부린 것을 말렸으나 김봉두가 뒷돈 받은 사실을 알았던지 김봉두를 교장실로 불러내[24] 처음에는 사표를 쓰라고 했지만, 김봉두의 속사정을 알고 있었던지 강원도 분교로 좌천성 발령을 내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공기도 좋고 하니까 쉬는 셈 치고 가 있으라면서 건투를 빌어줬다.
- 장은진: 한 선생 역. 서울학교 교장이 파견가능여부 물을 때, 당시 담주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 최승환: 장 선생 역. 서울학교 교장이 파견가능여부 물을 때, 당시 담달에 아내가 출산한다고 밝혔다.
- 박진국: 조 선생 역
- 전수환: 성욱의 아버지 역, 작중 이름은 김경수
- 유양순: 가영의 어머니 역
- 박옥천: 간병인 역
- 민자경: 민 선생 역
- 오영갑: 교육청 간부 역
- 박수일: 레저 사업가 역
- 분교가 폐교된 이후 서바이벌 게임장을 짓기 위해 김봉두에게 청탁을 한다.
- 이종래: 중년 동문 역
- 최민수: 김봉두 아역
- 김태영: 봉두 담임 역
- 만악의 근원으로, 김봉두를 매우 미워해서 틈만 나면 체벌하여 그를 조금 타락시킨 원흉이다. 김봉두도 이에 대한 보상심리로 지금의 모습이 된 것. 김봉두가 제자들에게 자습하라고 화를 내면서 체벌하고 혼자서 노심초사하며 옛날을 회상하는 씬에서만 등장.
- 권미정: 다방 레지 역
- 이금자: 담배 아주머니 역
- 이행복: 동네 할머니 역
- 김학현: 노 선생 역
- 이대연: 사내 역(특별출연)
- 작중 이름은 박찬일, 도영의 부친. 초반에서 김봉두가 촌지를 안 줬다고 학대한 아이의 아버지. 아들이 김봉두 때문에 병원 신세를 지자 분기탱천해 학교를 뒤집어놓는다.
6. 평가
조용하고 소박한 산골 초등학교를 잘 표현한 배경, 차승원을 비롯한 배우들[26]의 연기, 전형적이지만 감동적인 스토리도 호평받으며 전국 240만이 넘는 관객을 모아 흥행에도 성공했다. 특히 양희은의 '내 어린 날의 학교'[27]가 BGM으로 흐르는 엔딩 크레딧이 백미.7. 기타
- 후에 김봉두는 같은 감독의 다른 작품 여선생 VS 여제자에서 막판에 카메오로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이로써 여선생 여제자는 선생 김봉두의 후속작임이 밝혀졌다. 장규성 감독은 재밌는 영화로 감독 데뷔했는데, 전국 100만 명 정도로 그럭저럭 흥행하고 다음 영화가 이 작품으로 가장 대박을 거둔다. 이후 여선생 VS 여제자를 감독 및 제작해서 전국 117만 명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했지만, 그 다음에 유해진, 또 차승원 주연으로 2007년 이장과 군수를 감독 및 제작하지만 전국 126만 명에 그치며 그리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2012년 감독했으나 전국 79만 명에 그치며 또 묻혔다. 참고로 이장과 군수에서 김봉두, 남옥, 최노인, 봉두 부, 성만 부, 남옥 부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다시 호흡을 맞췄다.
- 영화에선 서울을 비롯해 대도시에는 촌지가 통하고 순박한 시골에는 촌지가 안 통하는 걸로 나오는데[28] 실제 당시 학교를 다닌 세대의 증언에 따르면 정반대였단다. 서울은 오히려 감사가 어느 정도 빡세고 시골은 널널한데다 상대적으로 교사 간 수준 편차도 상당히 커서[29] 오히려 시골이야말로 촌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30] 인구 유출이 1960년대 이래로 지속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보수적인 교육 환경이 유지된 것으로, 이는 사실 시골의 '순박함'에 대한 낭만적 환상, 또는 추억에 대한 미화 때문에 발생하는 오해라 보아야 할 것인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촌지나 부정부패 등의 좋지 않은 일은 <각박한 도시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이고 <정이 넘치고 순박한 시골사회>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는 것과는 정 반대로 작은 사회의 특성이 강한 시골이야말로 그만큼 닫힌 사회가 되기 쉽기에 촌지나 집단괴롭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악화되기 더 쉬운 환경이다. 위 서술처럼 서울이라면 주변 사회(상위 사회)의 눈치가 무서워서 상상도 못 할 일도 시골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버젓이 막 여겨지는 경우도 많았던 것. 비단 촌지 문서 뿐 아니라 집단괴롭힘 문서에서도 시골에 대한 낭만적인 미화를 경계하는 내용이 서술되어 있고, 더 극단적인 사례로는 이런 사례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 다만 당시 통계를 보면 지역에 따라서도 촌지액의 차이가 좀씩 케바케였다. 2006년 PD수첩 자료를 보면 촌지 문화가 서울이나 지방이나 하나같이 비슷비슷하게 만연해 있었기는 했지만, 강남권은 부유층들이 많다는 점 때문에 1년에 평균적으로 경차 1대값 정도는 뽑을 수 있던 반면에 위성도시, 중소도시나 지방으로 갈수록 촌지 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이 있기는 했다. 물론 단순히 촌지를 주고받는 것은 서울이나 지방이나 만연해있던 것은 똑같았지만 학부모들의 평균적인 경제력차 및 교육열의 차이가 작용해서 지역에 따라 교사들이 촌지로 얻을 수 있는 부수입에도 차이가 있었고, 이 당시에도 도농격차와 이촌향도로 인한 지방의 쇠퇴가 사회문제로 지적되었을 정도로 학생 수가 적었기 때문에 도시지역과는 달리 교사들이 촌지로 한몫 잡을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따라서 도심지 교사들과는 달리 대부분은 그깟 촌지 다 모아봐야 소소한 용돈 수준에 그친 것은 사실이기는 했다. 이 당시에는 도심지의 학급당 학생수가 30 ~ 40명대 정도였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도심지에서 근무하면 부유층이 아닌 일반학생들 사이로도 촌지를 뜯어서 몇년 모으면 새차 1대 정도는 뽑을 수 있는 금액은 나오지만, 시골에서 근무해봐야 운 좋게 돈이나 빽 있는 학생들이 있는 게 아니라면 교통비나 밥값, 간식값 정도나 좀 챙겨먹던 수준이었던 것이다.
- 주무대가 되는 시골 분교는 현재는 폐교된 정선군의 예미초등학교 연포분교다. 동/서/남 방향이 동강에 둘러싸여 있으며, 서쪽으로 강 하나만 건너면 영월군이다. 영화에서는 폐교 후 서바이벌 게임장이 되지만, 실제 학교는 영화와 달리 캠핑장으로 운영하고 있다.[31]
- 속물근성 가득한 주인공이 개과천선하는 내용인데, 주성치의 전성기 시절 영화 <<심사관>>이나 <<구품지마관>>과 느낌이 비슷하다. 저 두 영화는 속물 근성 가득한 주인공이 억울한 사연을 듣고 사건 해결을 하는 스토리다. 김봉두도 속물 근성이 한가득인 양반이었지만, 시골의 아이들과 주민들을 통해 점차 순수함과 선함을 찾아간다.[32]
- 당대의 시대상을 알 수 있다. 2003년은 1980 ~ 90년대보다 체벌이 덜해졌다지만 그래도 여전했던 시절이었다. 학교폭력에 있어서도 '애들끼리 그럴 수도 있지' 식의 마인드도 마찬가지였다. 또 교사가 촌지를 받던 시절인데, 지금은 오히려 학부모가 교사한테 갑질을 한다. 흔히 교권침해라고 해서 교권추락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33] 김봉두가 아이들 손바닥 때리는 장면이 나오고 소석의 종아리를 때리는 장면도 나온다. 지금 시대에는 물론 꿈도 못 꿀 일이지만... 당시 학교를 다루는 드라마였던 로망스도 교사가 교문 앞에서 기합 주고 교사 김하늘이 학생 김재원을 체벌하고 뺨 때리는 장면이 대놓고 나왔고, 학교 시리즈와 구타교실, 두사부일체도 마찬가지였다.
8. 기타 상영
- 2009년 12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1] 광복절 특사, 귀신이 산다 등도 후반기 대표작으로, 2002년부터 연이어 삼연타를 친다.[2] 당장 봉두라는 이름부터가 '돈(金)봉투=촌지'를 슬쩍 비튼 것이다.[3] 근데 김봉두는 학부모에게 사죄하기는 커녕 주변 교사들에게 말려달라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4] 작중에서는 정선청림초등학교 산내분교다. 다만 실제 촬영은 1999년 폐교된 예미초등학교 연포분교 교사에서 이뤄졌다.[5] 여담으로, 배경이 강원도 산골이라서 강원도 방언을 구사하는 아이들이 많다. 본래 이 분교에는 젊은 시절부터 재직한 교사가 있었는데, 아이들과 축구를 하다가 지병으로 쓰러졌다. 회복은 됐지만 워낙 고령이라서 요양이 필요해 대리할 신임교사가 필요했던 상황이였다.[6] 참고로 교장 역시 김봉두를 통해 촌지를 받은 사실이 있으니 무조건 사직서를 내라고 강권할 수가 없어서 대신 도피성 발령을 제안한 것이다.[7] 근데 어쩌다 보니까 업적도 하나 세웠는데, 본래 이 학교에서는 점심시간만 되면 애들이 잠시 귀가한 뒤 밥을 먹고 다시 돌아와서 수업을 받아야 했고, 김봉두는 주변에 마땅한 식당도 없다 보니 항상 라면으로만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 등 골머리를 앓았다. 그래서 학부모들을 모아놓고 서울의 교육 환경을 따라잡기 위해 이 곳에는 존재하지 않던 급식이라는 색다른 제도의 실시를 제안했고, 덕분에 본인의 점심 해결은 물론 결식아동 양소석의 점심까지도 단칼에 해결되었다. 이것만큼은 김봉두의 확실한 공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마을 내에서 벌어지는 여러 갈등과 싸움도 어찌저찌 나서서 봉합해주다 보니 역시 서울특별시에서 온 젊은 선생님은 다르다는 긍정적 인식을 심어 주었다.[8] 보통 같으면 종전 학교처럼 난리가 났을 일이지만, 본의 아니게 김봉두가 해 왔던 게 업적 아닌 업적이 되어 시골 학부모들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덕분에 김봉두가 조금씩이나마 개과천선하게 된 계기가 된다.[9] 교장 선생님이 당시 학부모한테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흥분하지 마시고..."라고 말렸으나 도영의 아버지는 "흥분을 하지 말라그랬어, 어??? 돈 몇푼 안 쥐어줬다고 애를 완전 병신을 만들어????"라고 하면서 항의했다.[10] 훗날 이 아버지는 스토브리그에서 백 단장을 견제하게 된다.[11] 小使, 교내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보직으로 오늘날에는 주로 '주무관', '주사님' 등으로 불린다. 사실 주무관이나 주사는 꼭 학교 교내 시설 관리자를 지칭하는 표현이 아니고, 그냥 (관리직이 아닌) 실무직 공무원에 대한 적당히 쓰기편한 존칭으로 널리 사용되는 표현이다. 다만 80년대 말 이전까지 각 학교에서 직접 고용하던 소사들을 10급 기능직 공무원으로 전환해주면서 호칭 역시 공무원답게 변한 것이었다. 그리고 대충 이 시점 이후 학교 방호원에 대한 사회적 시선 및 대우도 확 개선되었다.[12] 동시에 이 장면은 김봉두가 그동안의 행동을 아이들에게 엎드려 사죄하는 구도로 비춰지기도 한다.[13] 물론 공부를 잘 했다거나 인기가 있다거나 리더십이 강해서 뽑힌 건 아니고 그저 6학년인 남옥에 이어서 2번째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선임된 것이다.[14] 김봉두가 점심시간에 혼자 라면을 먹고 있지만 봉두 본인은 라면은 이제 질렸다면서 먹다 말았고, 다른 아이들은 모두 잠시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지만, 소석은 혼자 남아 김봉두한테 다가가서 라면을 얻어먹었다. 사실 정신이 온전치 못한 홀어머니 밑에서 초등학생이라고 해봐야 끼니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 리 없었기에 쉽게 요리하면서도 어느정도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라면으로 반강제 끼니를 때울 수 밖에 없던 점도 있다.[15] 김봉두가 처음에는 소석이를 시키려 했으나, 애순이가 남옥은 6학년이고 소석은 5학년이라 하자 남옥으로 바꾸고 소석은 대신 부반장을 시킨다.[16] 소석이와 애순이가 계속 싸우자 자신이 차분하게 말리기까지 할 정도였다.[17] 나중에 전학을 온 준석이가 말을 싸가지 없이 하면서 애순이를 밀치자 아까까지 애순이와 치고박고 싸웠던 소석이가 직접 나서서 준석이를 패기까지 할 정도면 둘은 보통 사이는 진짜 아닌 걸로 보인다.[18] 정확하게는 김봉두가 필 담배가 떨어져 아이들한테 담배를 사오라고 시키는데, 근처에 슈퍼가 없어서 못 살뻔 했으나, 마침 담배를 많이 쟁여놓은 최 노인이 있다는 말을 하는데 아이들은 최 노인의 성격을 이미 알고 있는지 무서워서 가기 싫어한다. 결국 김봉두가 직접가서 담배를 얻으러 갔는데 당시로는 단종된 지 5년이나 지난 청자를 불쑥 내민다. 양담배에 길들여진 김봉두가 양담배 이름을 줄줄 읇자 어디 양담배를 피냐며 물벼락을 쏟아붓는다.[19] 그 전에는 성미가 괴팍한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편지를 읽어달라는 부탁을 할 때마다 거절당했고, 결국 답답해서 김봉두에게 직접 한글을 배우려고 했던 것이다.[20] 안타깝게도 2019년 비인두암으로 작고했다.[21] 서울 SK 나이츠 치어리더 출신으로, 출연 뒤 예명을 '김예니'로 정했다. (매일경제 기사)[22] 2009년을 끝으로 배우에서 승마선수로 전향해서 왕성히 활동했으나, 나체사진 몰카로 여친 협박과 도박 등으로 구설수에 올라 버려 아역 배우, 나아가 모든 연기자들 중 흑역사가 되고 말았다.[23] 무인시대에서 한뢰로 출연하였다.[24] 당시 한 말이 "도대체 자네 어떻게 한 거야? 어쩔 수 없이 받는 거라면 적당적당히 해 먹던가 해야지!"라면서 노발대발했다.[25] 매직키드 마수리에 박호태 역으로 나왔다.[26] 특히 아역 배우들의 사투리 열연이 돋보였다.[27] '미루나무 따라 큰 길 따라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 따라 시냇물을 따라 한참을 가면 어려서 내가 다니던 우리 학교'라는 가사로 유명하다.[28] 작중에서 서울에서 시골로 전학 온 아이는 촌지 문화에 너무 익숙해져서 부모도 자진해서 촌지를 주고 아이도 당연히 자기 부모가 촌지를 줬으리란 걸 이미 알고 있었다.[29] 현재는 지방에 발령되는 교사들도 죄다 임용고시를 합격한 사람들이거나 설혹 그렇지 않더라도 교장을 비롯한 인사담당자를 일일이 붙여가며 뽑은 우수한 인원들이라 교사 자체의 편차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단지 교육 환경의 차이가 좀 날 뿐이다.[30] 당장 촌지란 뜻 자체도 시골 동네에서 주는 정이란 의미이며, 본래는 무급으로 봉사하던 동네 훈장에게 부모들이 주던 감사사례금을 뜻하던 용어였다. 촌지 문서에도 지방에서 이런 일이 더 빈번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31] 실제 많은 시골의 폐교들은 각종 체험 시설 및 수련원, 캠핑장 등으로 개조되고 있다.[32] 참고로 차승원도 주성치처럼 코믹 연기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금이야 코미디 영화보다는 정극 위주로 더 활동하지만, 한때 한국 코믹 영화라 하면 차승원이 대표 주자였다.[33] 사실 이 당시에도 학부모가 교사에게 갑질하는 경우가 아주 없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체벌에 대한 인식이 너무 심하게만 패지 않으면 된다는 인식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교사의 학생 체벌이 아직은 당연시되었던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