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17 23:25:21

씨받이(영화)


파일:나무위키+유도.png  
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동음이의어에 대한 내용은 씨받이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181818><tablebgcolor=#181818>
임권택 감독 장편 연출 작품
,(1980년 이후 제작),
||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90deg, #181818, #181818, #181818, #181818);"
{{{#181818,#e5e5e5 {{{#!wiki style="margin: 0 -10px;"
{{{#FFF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5px; font-size: .7em;"
파일:짝코.png 파일:복부인임권택.png 파일:만다라.png
짝코 (1980) 복부인 (1980) 만다라 (1981)
파일:우상의눈물.png 파일:아벤고공수군단.png 파일:안개마을.png
우상의 눈물 (1981) 아벤고 공수군단 (1982) 안개마을 (1982)
파일:오염된자식들.png 파일:나비품에서울었다.png 파일:불의딸.png
오염된 자식들 (1982) 나비품에서 울었다 (1983) 불의 딸 (1983)
파일:흐르는강물을어찌막으랴.png 파일:길소뜸.png 파일:티켓(임권택).png
흐르는 강물을 어찌 막으랴 (1984) 길소뜸 (1985) 티켓 (1986)
파일:씨받이.png 파일:연산일기.png 파일:아다다.png
씨받이 (1986) 연산일기 (1987) 아다다 (1987)
파일:아제아제바라아제.png 파일:장군의아들.png 파일:장군의아들2.png
아제 아제 바라아제 (1989) 장군의 아들 (1990) 장군의 아들 2 (1991)
파일:개벽.png 파일:장군의아들3.png 파일:서편제.png
개벽 (1991) 장군의 아들 3 (1992) 서편제 (1993)
파일:태백산맥(임권택).png 파일:축제(임권택).png 파일:노는계집창.png
태백산맥 (1994) 축제 (1996) (노는계집 창) (1997)
파일:춘향뎐.png 파일:취화선(임권택).png 파일:하류인생.png
춘향뎐 (2000) 취화선 (2002) 하류인생 (2004)
파일:천년학.png 파일:달빛길어올리기.png 파일:화장(임권택).png
천년학 (2006) 달빛 길어올리기 (2010) 화장 (2014)
상세정보 링크 열기
1980년 이전 제작
}}}}}}}}}}}}}}}}}} ||
<colbgcolor=#F83717><colcolor=#F7E10E> 씨받이 (1986)
The Surrogate Womb
파일:씨받이(영화) 포스터.jpg
장르 드라마
감독 임권택
각본 송길한
제작 정도환
주연 강수연, 이구순, 윤영하, 김형자
촬영 구중모
음악 신병하
제작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신한영화(주)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87년 3월 21일
화면비 VV1.85:1
상영 시간 95분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1]

1. 개요2. 시놉시스3. 단평

[clearfix]

1. 개요

영화감독 임권택과 영화배우 강수연, 이구순 주연의 한국 영화. 1986년 제작되었으며 신한필름에서 제작 및 배급을 담당하였다.

명문가에 씨받이로 들어간 옥녀가 처지를 망각한 채 주인집 아들에게 연정을 품었다가, 예정된 대로 아들을 출산한 뒤 쫓겨나고 끝내는 아들이 있는 마을로 돌아와 자살하는 비운을 그리고 있다. 반인륜적인 소재를 그렸기 때문에 사회 문제가 될 만도 하였지만, 현대가 아닌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서 덜 논란이 되었다.

조선 시대 씨받이 풍습에 관한 기록은 쓸데없는 가십을 다룬 조선일보의 '이규태 코너' 정도 뿐이며, 다른 기록에서는 그 비슷한 내용조차 나오지 않기에 조작된 풍습이라 할 수 있다.[2] 임권택 감독도 씨받이가 너무나 터무니없는 소재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변질된 유교적 전통을 다루려다보니 씨받이 소재를 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성일 : 저는 〈씨받이〉를 처음 볼 때부터 정말 좋았습니다. 작은 작품이지만 완성도도 매우 높은 작품입니다. 게다가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임권택'이라는 이름이 유럽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결정적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임권택 : 왜 〈씨받이〉를 하게 됐냐면, 김진문 씨라는 사람이 한번은 아주 저급한 시놉시스를 하나 가지고 온 거요. 그게 조선 시대 우리 기속(, 기이한 풍속)과 산속(俗, 출산의 풍속)에 관한. 무슨 방법으로 하면 애를 어떻게 낳고 하는 이런 것들. 여기에 씨받이가 들어간 이야기인데...
정성일 : 흔히 이야기하는 토속 에로물...
임권택 : 맞어, 맞어. 그때 한참 많이 돌던 때였어요.
정성일 : 〈변강쇠〉가 그때 이례적인 흥행 성공을 한 시절이지요.
임권택 : 맞아요. 그랬을 때 내가 그거를 읽고는, 하자. 이렇게 된 이유가 그 전부터 나는 남아 선호 사상에 대한 관심이 컸던 거요. 이거는 우리 어머니와 나와의 관계가 될 수도 있는데, 내가 장남 아니오. 그런데 내가 영화 만들고 하도 떠돌이로 돌고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는 한때 당신이 살아 계실 때에는 당신이 챙겨서 제사를 드리는데, 저놈 직업으로 보나 하는 꼴로 보나 당신 돌아가시고 나면 제사도 제대로 안 모실 놈, 이렇게 생각하신 적이 있는 것 같애. 그래서 서로 말을 안 하고 있지만 묘한 정신적 갈등이 있었다고. (중략) 이제 그런저런 문제 때문에 남아를 선호하고, 장남 중심으로 살아야 하고, 거기에 또 제사는 뭐이며 하는 거에 대한 관심이 쭉 있었을 때, 그 이야기를 만난 거요.
정성일과 임권택의 대담 中 [3]
당시 사회에서도 논란이 되었던 영화인지라 한때 일부 장면이 삭제 및 수정되었다가 나중에 나온 VCD 등에서는 무삭제판으로 나오기도 하였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배우 강수연은 이 영화를 계기로 1987년 제44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볼피컵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2. 시놉시스

조선시대 대갓집 종손 신상규와 그의 부인인 윤씨와의 사이에 손이 없자 상규의 조모와 숙부 신치호는 필녀의 딸 옥녀를 씨받이로 간택하여 집안으로 들인다. 합방하는 날, 옥녀를 대면한 상규는 옥녀의 빼어난 용모에 반하고 부인 윤씨는 옥녀를 투기한다. 옥녀가 자신의 처지를 망각하고 상규를 진실로 사랑하게 되자 필녀는 옥녀를 타이르나 옥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옥녀가 아들을 낳자 그 아이는 곧 윤씨의 품에 안기고, 아기의 얼굴도 못 본 옥녀는 떠나야만 했다. 결국 1년 뒤 옥녀는 자신의 한 많은 생을 죽음으로써 마치고 패륜에 항거한다. 강수연의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3. 단평

이 이야기는 한국 영화에서 수없이 만들어진 양반과 ‘쌍것’ 사이의 넘나들 수 없는 사랑 이야기이다. 임권택의 관심은 거기에 있지 않다. 〈씨받이〉는 한쪽에서 하나의 의식처럼 합궁이 어떤 감정도 지니지 않은 채 진행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선 죽은 자가 산 자를 지배하고 산 자가 죽은 자를 떠받드는 제사라는 의례 절차가 지극정성을 다해 벌어진다. 임권택은 그 둘이 사실은 하나이며, 그렇게 죽음과 삶이 서로 연결된 한국인의 내세관을 떠받치는 유교가 생활 속에서 어떻게 집행되는지를 병풍처럼 펼쳐 보인다. 이 의례에는 어떤 양보도 없고, 어떤 타협도 없다. 해야 하기 때문에 그걸 행한다. 의무예속의 세계. 잔인함은 기품이 있으며, 무자비한 과정은 우아하고, 도리의 위계질서는 엄격하게 지켜진다.

그런데 사람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동방예의지국. 그 고요한 아침의 나라. 〈씨받이〉는 몸서리칠 만큼 잔인하고 아름답게 찍힌 ‘한국’ 영화이다. 같은 말을 반복하겠다. 한국은 몸서리칠 만큼 잔인하고 아름다운 나라이다. 그걸 〈씨받이〉에서 보게 될 것이다.
정성일 #
임권택의 〈씨받이〉가 전 세계에 한국영화의 위상을 확립시킨 작품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고 해서 이것이 뻔한 추천은 아닐 것이다. 죽은 자들의 음험한 그림자 사이로 산 자들이 뿜어내는 욕망의 광채에 넋을 잃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옥녀가 담을 넘어 기어이 상규와 몸을 섞는 장면은 영화가 담아낼 수 있는 생명력의 최고치를 보여준다. 아름답고도 무시무시한 걸작이다.
이후경 #

[1] 당시 기준으로 연소자관람불가.[2] 애초에 조선 양반가에서 아들이 나오지 않으면, 주로 친척 소생을 양자로 들여 가문을 이었다. 게다가 조선시대에는 부모-자식 관계를 그 어떤 관계보다도 중시했기에, 여자에게서 아들만 얻고 내쫓는다는 발상 자체가 폐륜이었다. 즉 씨받이 풍습은커녕 그 시도조차 불가능했던 것.[3]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 2》, 임권택·정성일 대담, 현실문화연구, 2003, p.8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