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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영화)/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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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
2.1. 한도경2.2. 박성배2.3. 문선모2.4. 김차인2.5. 도창학2.6. 김종민2.7. 태병조2.8. 은충호2.9. 차승미2.10. 리병천2.11. 정윤희2.12. 기타 등장인물
3. 특별출연

1. 개요

영화 아수라의 등장인물들을 서술하는 문서. 한 가지 특이점으로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이 가진 공통분모는 이들 대부분이 공무원이라는 것이다. 한도경과 문선모(경찰공무원)는 물론이고, 박성배(시장 : 정무직 공무원)와 그의 수하인 은충호(비서 : 별정직 공무원), 김차인(검사 : 특정직 공무원), 도창학과 차승미 등(검찰공무원 : 특정직 공무원) 거의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인, 매춘, 절도, 협박, 불법촬영 등을 포함한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한도경, 은실장, 태병조 빼면 죄다 싸이코패스, 소시오패스만 모아둔 것 같다... 저러니 한도경이 미쳐서 유리컵을 씹지

2. 등장인물

2.1. 한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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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한도경
직업 형사
배우 정우성
일본어 더빙 키리모토 타쿠야
박성배 밖으로 나와!
예예, 문제 많죠. 다 알아요.
좆이나 뱅뱅이다, 이 씨발아.
본작의 주인공. 경기안남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 1976년생.(당시 기준 41세) 병석에 누워있는 아내의 이복오빠인 안남시장 박성배와의 인연으로 박성배가 시키는 더러운 일을 맡아서 하는 부패한 경찰이다. 아예 경찰 일을 그만두고 박성배 수하로 들어가려 했지만 형사로서 마지막이라 생각했던 일처리를 하는 과정에 선배인 황인기 반장이 끼어들면서 일이 단단히 꼬이고 만다. 박성배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개입되면서 냈던 사표를 돌려받고 대신 문선모를 박성배의 수행팀장으로 보낸다. 병든 아내에 대한 정이 애틋하지만 동시에 아내 담당 간호사와 불륜을 저지르는 등 상당히 이중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인물.[1] 그래도 그나마 불륜동영상을 아내에게 보여줄 수는 없다는 일말의 양심이 있었고,[2] 그걸로 김차인에게 약점이 잡혀 작품 내내 구르고 고생한다. 잔머리와 임기응변이 상당하지만 문제를 그런 식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되려 한도경의 숨통을 죄어오게 된다. 여담으로 욕 쓰는게 어색한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는다. 끝에선 박성배를 제거하지만, 직전에 자기도 박성배의 총에 맞아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성격을 설명하자면 박성배가 싸이코패스에 가까운 혼돈 악, 김차인이 비열한 강약약강의 전형을 보이는 질서 악이라면, 이쪽은 나쁜 짓인 것을 알면서도 살기 위해서 서슴 없이 저지르고 이익을 받으면서 살아남으려는 중립 악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면서, 그러면서 인간으로써의 최소한의 양심과 의리는 지키고 살기에 마냥 나쁘다, 착하다고 분류하기 힘든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 즉 평범한 소시민이 타락한다면 제일 흔히 볼 수 있는 유형.[3][4] 작중 나온 인물들이 워낙 폭력적인 인물들이 많은데다 본인도 앞뒤 안 가리고 우라돌격을 하는 경우가 많아, 작중에서 제일 많이 맞고 제일 많이 때린다. 안남시 동네북 매일 쳐맞고 다녀도 살아있는 맷집은 물론 똘끼도 박성배 만만치 않아서 심지어 유리컵도 씹는 등 박성배 못지않게 자해도 서슴없는 편이다. 착한 인물은 전혀 아니지만, 워낙 많이 맞고 구르는 역할이라, 은충호 다음으로 극중에서 제일 불쌍한 인물이기도 하다. 부하를 개취급하는 박성배는 기본이요, 검찰 공무원 특히 김차인도 박성배 못지 않게 사람취급을 안 하고, 심지어 친형제 수준으로 잘 해준 후배인 문선모에게도 무시를 당한다. 얼마나 구르고 불쌍해보이는지 주변 인물들은 물론, 박성배와 김차인까지도 그를 불쌍하게 여길 정도다.

그래도 형사라는 직업 자체가 웬만한 사람들보다 강한 신체를 갖도록 훈련과 노력을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맷집과 전투력은 꽤 좋다. 그래서 작중 웬만한 인물들은 손쉽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5]

워낙 품성이 더러운 데다가[6] 자신이 일을 벌리고 그래서 자업자득이긴 하지만, 이 인간 정말 운이 없어도 드럽게 없다. 처음부터 일이 꼬이는 건 물론, 이 일 때문에 김차인과 수사관들에게 꼬리를 잡혀서 동생에게 부탁했더니, 그 동생이 타락해 막나가고 자신을 무시하기 시작한다.[7] 김차인과 도창학은 자신을 업신여기고 쪼는 걸로 모자라서 폭행까지 하고, 김차인과 공조를 하다가 박성배와의 일이 더 꼬여서, 박성배에게 담배빵 같은 몹쓸 짓을 당하다가, 박성배에게 목숨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 된다. 결국 개고생만 하다가 친한 동생도 잃고 끝끝내 발악하다가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 상에서는 악행을 저지르는 비리 형사로서의 모습만 나와서 그렇지 동정 여지가 없는 건 아닌데, 위와 같이 불쌍한 행보는 물론, 아내 윤희의 선한 인성과[8] 바람 피우긴 했지만 몸이 아픈 아내를 긴 세월 동안 부양하는 점, 문선모를 진심으로 동생처럼 아끼는 모습, 자신과 닮은 후배인 문선모가 선했다가 자신과 박성배 때문에 타락한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처음부터 그리 악한 인물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혈질적인 성격은 원래 천성인 것같긴 해도, 정황상 평범한 형사였다가 아픈 아내 때문에 박성배와 일하다가 타락한 것으로 보이는 데, 타락한 지금 모습을 봐도 정말 악 그 자체인 박성배와 갑질에 신들린 김차인에 비해서는 그나마 의리는 있고 성격은 나아 보이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한도경의 행보와 최후가 더 안타깝게 느껴지는 편이다.

여담으로 한도경에게 전화가 걸려오자마자 그의 아내가 여자가 생겼냐며 의심을 하는 것과[9] 검찰 여성 직원이 외모만 보고 한도경에게 호감을 표하는 장면이 있는 걸 보면 작중 공식미남인듯 하다. 그리고 당연히 작품 외적으로도 배우 정우성 역시 미남이다. 그런데 작품에서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제일 망가지는 것 역시 한도경이다(...). 후반엔 상처에 워낙 망가져서 정우성의 잘생긴 외모까지 가려지고 만다.

사실 영화 상에 망가지기 전에도 얼굴에 멍과 상처자국이 제법 있고, 특히 목에 수술자국 및 흉터가 있는 것으로 보아, 박성배와 일하면서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이전부터 험한 삶을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박성배와 김차인, 도창학, 심지어 자신이 아껴오던 문선모에게까지 보통 사람이라면 참을 수 없다 못해, 당장 죽이고 싶은 생각까지 들만한 모욕과 폭력 등에 맨날 당하는 데도, 바로 공격하지 않고 잘 참고, 버티는 것으로 보인다. 인생사 자체가 굉장히 운이 나쁘고 고생할 팔자였는 듯.

2.2. 박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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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박성배
직업 안남시장
배우 황정민
일본어 더빙 타카기 와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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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문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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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문선모
직업 경찰 → 안남시장 수행원
배우 주지훈
일본어 더빙 나미카와 다이스케
한도경의 후배 경찰. 극 중 인물 중 나이가 제일 젊은 인물로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으로 보인다. 한도경이 황인기에 의해 사정이 생겨서 경찰 일을 그만두지 못 하게 되자 대신에 문선모를 박성배 수하로 들여보낸다. 초반에만 봐도 고지식하고 순진한 경찰로 보였으나 권력과 돈의 단맛을 알게 되면서 급속도로 타락하게 된다. 결국 파멸하기 직전 한도경한테 "너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따지는데, 애초에 한도경이 적당한 선에서 하라고 여러 번 충고해줬음에도 불구하고 그 충고를 문선모 자신이 대놓고 무시하였으며, 박성배에게 잘 보이겠다고 직접 시키지 않은 살인까지 해버리고 은충호마저 차 밖으로 밀어 죽이는 등 스스로 깊이 엮여버렸으면서 자기정당화만 한 셈이다.[10] 그럼에도 마지막에 한도경의 미안하다는 말에 차마 그를 죽일 결단을 내리지는 못하고 그렇다고 박성배를 거역하자니 무서워서 어쩔 수 없는 자포자기 상태에서 한도경이 그사이 권총을 뺏으려다 다시 몸싸움이 일어나고 실수로 권총이 발사되어서 죽고 만다.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냥 한도경과 친분이 없는 경찰로 남아있었으면 그냥 착실하게 경찰일 했을지도 모른다[11][12]는 점에서 동정의 여지가 조금은 있고 죽기 전에는 약간의 양심을 되찾고 죽은 걸로 보이기도 한다. 초기 시나리오안에서는 장례식장 난리통에 혼자 살아남는 인물로 그려지기도 했다.

한도경 때문에 삐둘어진 인물이기도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처음부터 팀장의 죽음을 상부에 사실대로 보고를 하지 않았고[13] 박성배가 주는 뇌물을 아무 거리낌 없이 받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아, 원래 유혹에 약하고 충동적인 인물처럼 보인다. 딱히 천성이 악하거나 착한 것도 아닌, 순진하고 욕망이 있으면서, 잘 휘둘리는 성격인데, 그나마 한도경 옆에 있었을 때는 정상적이고 착한 형사였지만, 박성배 옆에 있을 때는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확 변해버렸다. 아마 박성배가 한도경과 문선모의 심리를 잘 파악해 한도경보다 더 높게 대우하면서 오냐오냐하고, 문선모를 거액과 비싼 물품 등으로 욕망을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서툰 사람이 어떤 사람과 있느냐에 따라 어떻게 되는 지 적절한 예. 심지어 믿었던 형같은 사람이 자기 형편 때문에 배신하고 강요했으니 문선모 입장에선 믿을 수 있는 상대가 없었을 것이다.

작중에서 싸우는 모습은 딱 한번 나왔으며, 최후반부에 한도경과 호각으로 1대1로 싸웠다.[14] 최후반의 한도경과의 싸움에서 한도경을 압도한거 보면 한도경보다는 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5]

2.4. 김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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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차인
직업 검사
배우 곽도원
일본어 더빙 쿠스노키 타이텐
경기지방검찰청 특수부 3팀 검사.[16] 나이는 안 나왔으나, 박성배 말로 보아 박성배보다는 젊은 편인 건 확실하며, 젊은 검사라고 한 점, 올드해보이는 말투와 반대되게 꽤나 어리숙한 행동으로 봤을 때,[17] 30대 후반으로 보인다.[18] 박성배 세력에 정보력도 정치력도 딸리는 상황에 어려움을 겪던 차, 주시하던 최측근 한도경이 증인납치와 살해를 진행했음을 알고 직접 접근을 시작한다. 박성배의 반대세력인 안남시 재개발 위원회가 끌어들인 오철순 부장검사의 수하인데, 가뜩이나 학벌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검사 사회에서 지방대 법대 출신이라는 컴플렉스를 라인을 잘 타서 극복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철순이 제시한 기한까지 박성배 기소를 못해서 박성배 건에서 제외될 뻔 했으나 사정을 해서 계속 수사를 맡는다. 하지만 수사 방법 중 대부분이 불법 수사였고 검사라고는 믿을 수 없을 수준의 폭력과 민간인 사찰을 서슴치 않는다. 한마디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합법, 불법, 편법을 가리지 않는 소시오패스. 한번 실패하면 학연, 지연이 없는 자신은 언제 짓밟힐지 모른다는 강박감 탓인 듯. 결국 이권다툼의 한복판에 있을 뿐, 딱히 정의감을 갖고 수사를 하는 사람은 아니다. 마지막에는 비굴하게 박성배에게 목숨을 구걸하다가 박성배가 충성심을 보이라며 차승미를 칼로 죽이라고 했을 때 실제로 죽이려고까지 하는 점에서 보면 그런 기회주의적인 면모가 더 두드러진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한도경에게 총을 맞고 쓰러졌다가 한도경이 박성배와 육탄전을 벌이는사이에 깨어나 겁에 질린 목소리로 시키는 건 뭐든 다 할테니 엠뷸런스를 불러달라며 비굴하게 애걸한다. 그러나 박성배는 이를 승낙하지 않았고, 박성배의 총에 명치를 맞아 확인사살당해서 죽는다.

강약약강의 끝판왕이지만, 몇몇 인물을 제외하면 예의를 차리는 면모를 찾기 힘들다. 아무리 검사라지만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행동마다 비아냥에 갑질이 버릇된 사람처럼 보인다.[19] 한도경이야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의 부하직원(수사관)들에게도 갑질을 하는 편이고,[20] 극 중 자신에게 제일 잘 해주는 도창학에게도 존대만 하지 은근 갑질에 가까운 태도를 보여주고, 그리고 천하의 박성배도 꼬리 잡혀서 만만해보인다고 굉장히 무례한 태도로 갑질한다. 김차인이 예의를 깍듯이 지키는 장면은 자신의 상관인 오철순 부장과 박성배에게 된통 당한 뒤, 살기 위해 자신이 갑질했던(...) 박성배에게 충성하는 장면말고는 없다. 지방 대학교 법대를 나왔고 영남 출신도 아니여서 검사 기준으로는 대단한 배경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21] 자신이 만만하다 싶으면 무조건 반말과 폭언, 갑질이 먼저 나가는 안하무인형 인물이다. 악질 검사 주제에 꼴에 검사라며 압만열면 ‘내가 검사다', '내가 갑이다', '검사를 건드면 어떻게 되는지 아냐' 등 말 끝마다 검사를 붙혀서 자신이 탐관오리라도 되는 것처럼 군다. 그래서인지 극 중 인물 중에 유일하게 주먹을 안 쓰는 데도 박성배 못지 않게 불쾌하고 짜증났다고 평한 관객들도 많다. 괜히 한도경한테 총맞을 때 꼬숩다고 한 관객이 한 둘이 아니었다

여담으로 삭제장면에서 한도경한테 전화를 걸때, 원수지간답게 한도경이 자기 폰에 김차인의 연락처를 '18'으로 저장해놨다.(...)[22] 하긴 한도경 입장에서는 박성배 못지않은, 어쩌면 박성배보다도 싫을 수 있는 악연관계이니... 따지고 보면 배경은 박성배가 깔았다면, 한도경의 비극과 최후는 김차인이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2.5. 도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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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도창학
직업 검찰수사관
배우 정만식
일본어 더빙 사카즈메 타카유키
경기지방검찰청 특수부 3팀 김차인 검사실 수사계장. 40대 초반으로 추정. 검찰수사관 7급 계장급. 작중에서 비중이 큰 인물로 검사인 김차인보다 카리스마와 상황판단 능력이 뛰어나다. 신체 능력도 뛰어나며 김차인 검사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지만 강단도 있어서 반발할 때는 반발도 한다. 김차인의 지시로 한도경을 묶어놓고 때리고 나서 김차인 검사가 손수건을 건네지만 무시하고 옆에 걸린 수건으로 손을 닦거나 장례식장에서 박성배 패거리들에게 포위당했을때 김차인 검사는 "당신 대한민국 검사한테 이러면 무기징역이다"라며 씨알도 안 먹힐 뻘소리를 하지만 도창학은 그냥 경고사격 없이 쏴 버리라고 일갈하는 등 상황 판단이 빨라 여러모로 김차인 검사 밑에 있기에는 아까운 인물이라고 하지만, 사실 이 양반도 오십보백보다. 한도경한테 처음 봤을 때부터 반말 툭툭 던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비밀본부에 중국집 배달시켰다고 막내수사관 얼굴에 짜장면을 들어 쳐박질 않나, 주도적으로 나서서 한도경에게 린치를 가하기도 하는 등 품성이 더럽다는 걸 보여준다. 검찰이 한도경을 옭아매기 위해 입수한 성관계 동영상도 불법 사찰 자료인데 아마 이 인간이 입수했을 것으로 보인다. 극중에서 하는 말투나 행동을 보면 조폭깡패들과 다를 바 없이 성격이 더럽고, 매우 거칠다.

정작 도창학은 한도경을 이용하는 것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어차피 사면해주지도 않을 건데 계속 쓰다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는 듯. 그럼에도 한도경을 윽박지르고 추적에 앞장서는 것으로 보아 자기 맡은 일에 충실한 인물. 한도경에 대한 감정이 결코 좋다고 할 수 없지만, 고문할때도 신나게 패는 게 아니라 굉장히 불편한 표정으로 엄청 열심히 팬다. 옳다고 생각하는 길조차 접고 자기 직무만 충실한 것이 왜 정의가 될 수 없는지 보여주는 독특한 인물.

여담으로 극중에서 한도경을 지칭할 때 '놈'이라고 지칭안하고 '년'이라고 처음부터 끝까지 지칭한다. 마지막 장례식장에서 박성배 패거리한테 몰렸을 때 혼자서 고군분투 하지만 결국 중과부적으로 칼과 도끼에 난자당해 죽고 만다. 다만, 이후 도창학과 상대한 박성배 패거리가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걸 보면 이들도 도창학을 죽였긴 했지만, 그만큼 공격을 많이 당한 걸 감안하면 결국 이들도 사망한 듯하다.

카리스마에 가려져서 그렇지 알고보면 이 인간도 김차인 못지 않은 강약약강이다. 아무리 악연으로 맺었다지만 통성명도 안 한 사이의 한도경에게 처음부터 반말과 욕으로 시작하지를 않나, 김차인의 타겟이라는 점을 빼면 한도경에게 처음부터 무슨 악감정이 있는 사이도 아니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한도경을 무슨 원수마냥 욕하고, 갈구고, 때리고, (범죄자이긴 하지만)그래도 형사인 한도경에게 범죄자 취급을 하며 김차인과 같이 갑질한다. 그리고 한도경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하 수사관들에게도 폭행과 폭언이 일상화가 되어 있다. 어떻게 이런 인간이 노동청에 고소도 안 당하고 수사계장으로 있는지 의문. 반면 상관이지만 자신과 한도경과 나이도 비슷해 보이는데다가, 자신에게 무례하게 굴고, 무능하게 일을 벌리는 김차인에게는 무척이나 깍듯하고 결말에서는 목숨을 걸고 지키는 모습까지 보인다. 그래도 자신의 상관과 차승미에게 목숨걸지 말고 차안에 대기하라고 하면서 지키는 걸로 봐선 자신이 살기 위해 부하를 죽이려고도 하는 김차인보다는 성격은 나은 듯.

여담으로 이 역을 맡은 정만식 배우는 자신이 그렇게 갈구는 한도경을 맡은 정우성보다 1살 동생이다.(...) 똑같이 갈구는 김차인을 맡은 곽도원은 정우성이랑 동갑이고 서로 친해서 그나마 나았지만, 정만식은 1살 형인 선배에, 여성팬도 많은 미남 배우를 욕하고 때리는 게 힘들기는 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정만식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정우성과 재회하는데, 극 중 정만식이 정우성에게 존대하긴 하지만 여기서도 채무 관계로 악연으로 나온다.(...)[23]

2.6.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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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종민(작대기)
배우 김원해
정신나간 약쟁이 범죄자로 한도경의 꼬붕. 배우도 그렇고 50대에 가까운 외관으로 봐도 인물 중에서도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닌 것 같은데, 주변 인물들의 대우는 한도경보다도 안 좋다.(...) 한도경도 대놓고 갈굴 정도. 마약을 불 수 있는 돈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이다. 검찰 측이 공항에서 도촬한 사진에 다른 깡패도 찍힌 것으로 보아 한 패거리의 두목 정도는 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도경의 지시로 박성배의 약점을 쥐고 있는 이민섭을 유인해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도록 유도한 후 동영상을 찍고 협박해 증인 참석 거부를 이끌어낸다.[24] 이후 이민섭을 필리핀으로 보내고 나서 한도경에게 약속한 돈을 받는데 그 현장에 황인기 반장이 끼어들면서 일이 꼬여버리고, 황인기 반장 살해에 대한 누명을 뒤집어쓴채 구속당한다. 최후에는 입막음을 위해 박성배의 사주를 받은 다른 죄수들에게 살해당한다.

참고로 본명은 김종민이지만, 작중의 모든 사람들이 "작대기" 혹은 "작댁아~"[25]라고 불린다. 등장시간은 길지 않지만 배우의 호연 덕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2.7. 태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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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태병조
직업 조직폭력배 두목
배우 김해곤
겉으로는 박성배의 반대파인 재개발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박성배와 결탁하고 있으며 서로 호형호제하는 사이. 박성배 얘기로 십 년간 세파드 노릇을 해줬다고 하는 걸로 보면 돈만이 아니라 지저분한 뒷처리 등을 맡아서 해주는 걸로 결탁한 사이로 보인다. 한도경과 작대기 사이를 연결해준 것도 이 인물.

하지만 돈이 다 떨어져서 쓸모가 줄어들자 박성배가 반대파 역할 하라고 떠미는 등 이권에서 자신을 제외하려는 낌새를 채고 사이가 벌어져가던 참에 재개발 설명회에서의 사건으로 결정적으로 틀어져서 결국 문선모가 탄 차에 치여 토사구팽 당해 죽어버린다.

2.8. 은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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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은충호
직업 안남시장 수행원
배우 김종수
박성배의 수하. 박성배로 인해 일어나는 온갖 더러운 일들의 뒷처리를 맡고 있는 참모 역할이다. 검찰에서 조사받을 때 김차인의 대사에 따르면 20년 넘게 박성배의 집사 노릇을 했다고 한다. 이런 점으로 보아 비중이 있는 등장 인물 중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장에서 영정사진 뒤편에 법학서적들이 보이는 것을 보면 본래 법학을 전공한 듯. 악역이긴 해도 진중한 성격에 충성심도 상당한데, 대체 왜 박성배같은 놈 밑에 있는지 알 수 없는 인물. 작중에서는 본명보다는 주로 '은 실장'이라 불린다.[26]

최후에는 검찰의 수사망이 점차 좁혀지자 입막음을 위해서 박성배의 사주를 받은 문선모에 의해 도로를 달리던 차에서 밀쳐지고는 곧바로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트럭에 깔려 죽임을 당하고 자살로 위장된다. 결국 그렇게 충성해놓고는 잔혹하게 토사구팽 당한 셈이다. 자기에게 몇 십년이나 충성하던 부하도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박성배의 품성이 단적으로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장례식장에서 보여주는 박성배의 기만적인 애도는 기가 찰 정도.

게다가 죽고 나서도 자기 장례식마저 피바다가 돼버렸다.[27]

2.9. 차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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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차승미
직업 검찰수사관
배우 윤지혜
수사팀의 홍일점 검찰수사관. 30대 중반이나 후반으로 보이며, 직위는 8급 내지는 9급 정도로 추정된다. 점잖아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독기가 은근히 강해서, 극중 한도경과 검찰팀과의 회식 자리에서 도창학과 한도경의 싸움을 말리다가 한도경이 계속 도창학과 김차인을 도발하자 빡쳐서 맥주병으로 한도경의 머리에 후려치는 후덜덜한 모습도 보여준다. 역시 아수라답다.[28] 그러나 그녀도 여자인지라 한도경같이 잘생긴 남자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한도경에게 볶음밥 같이 드실래요? 라고 대놓고 츤데레를 시전한다거나 하기도 한다. 지랄하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야

비록 김차인과 도창학과 함께 일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만큼 지독한 성격은 아닌 듯하다. 다만, 조직에 충성할 뿐이었는데 그것으로 파멸하게 된다는 점에서 은충호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29] 또 검찰과 박성배 사이에 끼어서 죽도록 굴려지는 한도경을 보고 두려워하며 질려하는 모습도 보인다. 장례식장에서 배에 칼빵을 맞고 빈소에 쓰러져 있었는데 하필 박성배와 김차인 근처에서 쓰러진 죄로 박성배한테 다리에 총을 맞는다. 완전히 박성배에게 굴복한 김차인한테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한도경에 의해 살아나는데, 기어서 도망가려다가 결국 박성배한테 총 2발을 더 맞아서 죽는다.

2.10. 리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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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리병천
직업 다국적 조폭 두목
배우 윤대열[30]
하, 이 쌍간나 새끼 뭐라니~? 쏴, 쏴봐! 겁날거 없다... 가자!!!
박성배가 고용한 다국적 폭력조직 두목. 30대 중반 쯤으로, 두목 치고는 꽤 젊어 보이는데, 잠깐 출연하는데도 카리스마와 잔인하기로는 장첸 못지 않다.[31] 연변 출신 조선족이며, 본명은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박성배를 대신하여 과일창고에서 마약을 밀수한다. 그후 장례식장에서 박성배의 지시로 부하들을 데리고와 김차인, 차승미를 제외한 공무원들을 모조리 몰살 시키지만 마지막에 나타난 한도경한테 더벅머리 부하와 함께 덤벼들지만 한도경의 총에 맞아 바로 사망한다.[32]

2.11. 정윤희

파일:56ef44bd55045ac074eb1e70bcde0924072e578c.jpg
정윤희 (오연아 扮)
박성배의 이복동생[33]이자 한도경의 아내. 시한부와 같은 인생을 살고있어 병원에서 투병 중이다.

여담으로 남편 한도경을 보고 "나쁜 짓을 그렇게 많이 하더니"라고 하는 걸 봐선 남편이 어떤 인물인지 애초에 다 알고 있는 것 같고, 정윤희는 이 영화 극중에서 유일하게 결백하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인 듯하다. [34] 보다보면 아무리 이복이지만 어떻게 저런 사탄같은 이복 오빠를 둔 건지 의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병 때문에 평범한 형사였던 한도경도 더러운 일에 손대고, 순진했던 그의 후배인 문선모도 도경 때문에 타락했으니 쓸쓸하게도 윤희의 병이 이 영화의 원인 제공이 되기도 했다.

이복 남매라면 성이 같을텐데 오빠 박성배와 성이 다른 점, 둘이 형편이 너무나 다른 점을 보면 아마도 정윤희는 사생아였을 가능성도 있다.[35]

아마 처음에는 한도경이 정윤희를 언급하며 박성배에게 접근했을 수도 있다. 그런 거면 한도경이 쳐맞아도 싸다...

아수리언들 사이에서는 한도경이 "윤희 아직 살아있다구요!" 라는 말로 윤희의 생존설을 강하게 밀어 붙인다.

2.12. 기타 등장인물

3. 특별출연



[1] 사실 작중 시점에선 이미 아내는 몇년째 기약 없는 투병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처음에는 아내를 위해서였을지도 모르지만 갈수록 본인의 욕심을 따르게 된 듯 하다.[2] 그래도 아내는 정말 중요했다는걸 볼 수 있는 게, 아내가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바로 모든 상황을 끝내기 위해 움직인다. 만약 아내가 조금이라도 가망이 있었다면 한도경은 끝까지 발버둥 쳤을 것이다.[3] 이런 점은 콘크리트 유토피아김민성이 연상되는데, 민성도 아내 주명화를 살리기 위해 조직의 우두머리에게 충성하게 되고 타락해 악행을 저지르지만 결국 고생하다가 목숨을 잃게 되는 캐릭터이다. 잘생긴 외모와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과 현실적이고 소시민적인 성격, 그런 만큼 그리 똑똑하거나 크게 유능하지는 못한 점, 의도치 않게 살인을 저지르게 된 점, 결말에 우두머리를 배신하는 점과 과다출혈로 죽는 것까지 닮은 편. 그나마 민성은 반성 끝에 목숨은 잃지만 아내도 구하고 구원을 받는데 비해, 한도경은 반성과 후회만 할 뿐 현실에 못 이겨 아내를 구하지도 못하고, 더럽고 비참하게 끝을 맞이하고 만다.[4] 사실 이런 점이 한도경이 악인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동정을 잘 이끈 부분이기도 하다. 알다시피 이 영화에는 등장인물들이 정말 싸이코패스가 아닌가 의심가는 악인들로만 구성이 되어있는데 반해, 한도경은 비리 형사에 살기 위해 이기적인 면모를 보이지만 웬만한 사람이라면 이해할 만한 사연과 아수라의 인물 중에서 보기 힘든 인간적인 모습, 애절함이 있었기 때문. 그리고 보면 알겠지만 한도경은 마냥 악인이 아니라, 정말 어쩔 수 없이 타락해야만 하는 불쌍한 인물이기도 하다. 만약 정말 위험한 처지에 놓여있는 게 아니면, 한도경은 보통 사람들과 다를게 없거나, 그의 아내 윤희처럼 더 선한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높다.[5] 은 실장의 뒤를 쫒아갔을 때 마주한 조폭들을 상대할 때는 밀렸는데, 그때는 1대 다수인데다 조폭들이 무기를 들고 있었고 은 실장과 대화하다가 기습을 당한 것이었기에 한도경이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다.[6] 참는 것은 정말 잘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영화에는 그런 병 없는 사람이 없다... 사실 주변에 평범한 사람들이나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에게도 다투거나 의견이 안 맞으면 대뜸 화부터 내거나, 선모처럼 아끼는 사람이 아니면 반항하거나 시비걸고 일처리를 잘 못하면 주먹이 먼저 나가기도 하는 모습이 조금 보일 때도 있다. 특히 전 동료이자 막장 범죄자인 작대기가 한도경에게 이런 거로 폭행을 당한 편. 그나마 도경 정도면 툭하면 욱하는 모습을 보이는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치고는 잘 참고 착한 편인게 선모처럼 친하거나 윤희처럼 선한 사람, 시민(특히 어린 아이)한테 대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인배에다 착하기 그지 없지만, 자신의 해가 가하거나 더러운 범죄자나 인물한테 무섭게 나가는 걸 보면, 이는 한도경의 형사로써 장착된 본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박성배와 김차인에게도 아예 선 수준을 넘을 정도로 괴롭히기 전이나, 힘을 잃기 전에는 그래도 굽신하는 면모가 싫어하면서도 보이기는 했다.[7] 이것은 자신이 선모를 협박해서 집어넣은 업보 + 박성배의 계략 때문이었다.[8] 특히 이 부분이 한도경이 부양 전에는 선한 인간이었을 가장 큰 이유인게, 기본적으로 선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어지간히 생각이 없는 게 아닌 이상 대부분 자기처럼 선한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넘어 당연하다 싶은 사실이다. 아픈데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타인을 배려해서 말하는 윤희의 모습을 보면 더더욱 가능성이 높다.[9] 다만 이런 태도도 그렇고, 정우성의 인터뷰 발언으로 보아, 타락하기 전에도 바람끼가 심한 인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 설정과 캐릭터를 연기한 정우성의 발언으로는 한도경은 불쌍한 인물이긴 하지만, 전부터 아내를 뒤로 한 채 술집에서 바람을 피우는 파렴치한 놈이라고 했으며, 윤희도 눈치채면서도 도경을 여러번 덮어줬을 것이라 답했다. 그나마 아내에 대해 양심과 죄책감이 있어서 아내 병원비를 목숨걸고 구하는 거라고. 즉 아내가 안 아프고, 그래서 박성배를 안 만났어도 어차피 윤희와의 결혼 생활이 언젠가는 파탄났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 타락하지 않았으면 불같은 성격일지 언정 잘생기고 의리는 짙어서 인간 관계가 그리 나쁘지도 않고 사회에선 평범하고 꽤 괜찮은 인간 정도지만, 잘생긴 외모로 자주 바람 피우는 남편으로써는 최악의 인간이 되었을 것이다. 즉 태생이 인간이 덜 된 케이스.[10] 그렇다고 원래 설정 상 마냥 멀쩡하다가 단순히 박성배한테 2번 뺨맞거나 돈맛을 봤단 유치한 이유만으로 타락한 것만은 아니다. 그럴 것이 세상 어떤 사람이 멀쩡했다가 기껏 돈맛 좀 봤다고 하루아침에 사람을 쉽게 죽이는, 그것도 시키지도 않은 미친 일을 저지른단 말인가.[11] 작대기를 잡았을 때 한도경과 황반장 사이에서 절차대로 보고하려고 했다.[12] 정확히는 한도경의 친분 때문이라기보단 한도경이 타락하면서, 한도경의 선택때문에 같이 타락한 경우이다. 한도경이 더러운 일을 하지 않았으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13] 물론 이 부분은 정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팀장이 죽은 상황에서 본인은 문제 될게 없었기에 사실대로 보고를 했어도 한도경만 처벌 받고 끝날 일이었다. 그럼에도 사실대로 보고를 하지 않은 이유는 한도경이 처벌 받는걸 원하지 않아서였다. 이런 것으로 보아 흑화되기 전에는 기본적으로 의리는 잘 지키고 은혜는 잊지않는 성격이었는 듯.[14] 당연히 문선모도 전직 형사였기에 현직 형사 한도경과 호각으로 붙는게 현실적으로 당연하다.[15] 다만 이 격투씬은 좀 약간의 논란이 있다. 사실 직전 한도경이 자기 때문에 파멸의 길을 걷게 된 문선모를 걱정하는 말투로 나랑 같이 여기서 탈출하자고 설득하며 선모를 엄청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도경 입장에선 선모에게 못할 짓을 저질러서 너무 미안한 마음도 들고 마음의 빚이 많았기에 선모에게 더는 피해를 주는게 싫어서 한도경은 전력을 다해서 싸운게 아니었고, 반면 문선모는 자기를 이렇게 파멸의 길을 걷게 만든 한도경을 계속 증오해왔기에 그동안 분노와 울분이 쌓인 이 분노를 가해자 한도경에게 다 풀어버리겠다는 신념으로 싸움에 임했기에 소극적으로 임한 한도경과 달리 문선모는 적극적으로 전력을 다해 싸웠기에 문선모가 이겼다는 설이 있다. 따라서 한도경이 전력을 다해 싸웠으면 한도경이 이겼지 않았겠냐는 의견 또한 많다. 무엇보다 한도경은 당장 죽는게 이상하지 않을 만큼 이리저리 치인 상태라 몸 상태가 매우 안 좋은 상태였기에 싸우기도 힘든 상태였었다.[16] 실제로는 '경기지방검찰청'이란 곳은 없지만 이 설정으로 안남시가 경기도 내 지방도시라는 걸 알 수 있다. 안남이란 명칭부터가 안산과 성남에서 한글자씩 따서 만든 것이지만 실제 위치도 경기도였던 것. 바다가 보이는 걸로 봐서 경기도 해안가 도시로 추정할 수 있다. 추가로 수원 광교쪽에서 만들어 경기도 전지역에 납품한다는 장례식장 육개장으로도 경기도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17] 이는 검사라는 계급만 앞세워서 갑질을 하는 초중반보다는 장례식장 장면에서 잘 나오는 데, 자기가 죽을 위기에 처해있음에도 자신을 일으키는 폭력배한테 손이 나가면서 그놈의 '나 대한민국 검사야!'라고 갑질하면서 화내다가 리병천한테 역으로 쳐맞는 장면(...), 정작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사리분별 못하고 공손하게 살려달라고 비는 톤이 아닌 박성배와 협상하는 톤으로 손 내밀며 얘기하다가 화를 돋는다던가, 총 맞았다면서 덩치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질질 짜거나(...), 말을 굉장히 어설프게 해서 자기 앞가림 못해 목숨을 잃는 등 사회생활도 잘 안해본 새내기 티가 난다. 사실 초반에도 자신이 검사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자신이 높다고 생각하고 앞가림 못하거나, 갑질하는 등 등장인물 중에서 제일 유치한 행동도 많이 보인다. 그나마 한도경은 멍청하긴 해도 박성배와 일하면서 쌓인 눈치와 사회성이 꽤 노련한데, 이 쪽은 그것마저도 없다. 그야말로 먹은 게 나이밖에 없는 철부지 검사 그 자체.[18] 즉 한도경을 압박하는 장면만 나오고 외관과 계급을 앞세워서 말투가 올드하고 깔보는 투라서 그렇지, 한도경보다 더 어릴 가능성이 높다. 경력적으로도 연차가 그리 많이 쌓이지 않기도 했고, 젊은 검사 소리 들을 정도면 아무래도 40대보단 30대일 가능성이 높은 편. 사실 극 중에서의 한도경은 40대이니 그리 젊은 편은 아니기도 하고. 사실 도창학역의 정만식 배우도 그렇고 의외로 검찰 측 악역을 맡은 배우들은 다 한도경을 맡은 정우성보다 더 어린 편인데, 감독이 의도한 캐스팅일 가능성도 있다.[19] 한도경에게 존대하는 건지 하대하는 건지 헷갈리는 존댓말과 반말이 섞인 말투를 견지하는데, 이 말투가 처음부터 대놓고 반말을 쓰는 도창학보다 더 기분 나쁘다. 말은 존대를 하면서 호칭을 굉장히 낮게 보는 투인 '한도경이'라고 한다던가. 한도경이 박성배에게 자신의 정체를 까발린 후에는 본성을 드러내며 한도경에게 욕설과 반말을 대놓고(...) 쓴다.[20] 성관계 영상으로 한도경을 협박하기 전의 장면을 자세히 보면, 수사관이 들고 있는 커피에 자신이 핀 담배를 버리는 인성을 보여준다.[21] 한도경이 김차인 무리에게 갈굼당하고 맞으면서 김차인에게 '너도 나처럼 쫄따구면서 왜 나만 갖고 그러냐고' 억울하게 항변하기도 했다.[22] 사실 이 장면에서 누군지 자세히 안 나와서 도창학 연락처일 가능성도 높다. 도창학도 김차인 못지않게 악연관계고, 무엇보다 한도경이 전화하면서 '귀찮게 하시네'라면서 김차인과 달리 더 격없이 얘기한 것도 그렇고. 아마 도창학이 18놈이면, 김차인 연락처는 더한 것을 적었을 가능성이...[23] 이 영화에서는 정우성이 말을 편하게 하고, 정만식이 무섭지만 더 깍듯하게 대하는 거 보면 여기서는 정우성이 정만식보단 좀 더 나이 있는 역으로 보이지만, 워낙 정만식이 무서운 조폭이라 누구라도 무서워하고 여기서도 정우성이 털린다...[24] 미공개 컷을 보면 미성년자가 아님을 알 수 있다.[25] 마약 꽂는 주사기의 은어다.[26] 어쩌다 가끔은 극중에서 은충호 실장이라고 부를때도 있다.[27] 심지어 해당 사건과 직접적 관련없는 다른 유족들은 장례식장에서 칼부림이 일어날 때 빈소에 남아 있었다. 박성배가 외노자들의 테러로 꾸미겠다고 말한걸 보면 아마 검찰팀과 함께 다 살해당한 듯.[28] 여담으로 실제 맥주병으로 사람의 이마를 쳐서 병을 깨트릴 정도면 피가 철철 나는 건 기본이고 기절도 할 수 있다. 영화적 허용이겠지만 한도경은 그렇게 맞고도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 찡그린 표정만 짓는다(..).[29] 대놓고 나쁜 짓을 하진 않지만, 애초에 김차인의 수사방식이 완전히 잘못되어있는데도 이를 지적하지 않은건 물론이고 같이 동조해서 불법적인 수사를 진행한다.[30] 범죄도시에서도 조선족 역할인 길수 역으로 출연한다. 독사의 부하로 장첸한테 돈을 빌렸다가 갚지 않아서 팔 한쪽이 날아가는 신세가 되는 역할.[31] 아이러니하게도 범죄도시에서는 장첸한테 초반부 부터 칼맞고 죽는다.(...)[32] 다만 더벅머리 건달는 돌진하다가 바로 맞아 죽었지만, 리병천은 칼로 한도경의 옆구리를 찌르는데는 성공해서 조금이 나마 반격은 성공했다.[33] 동복동생이 아니다. 극중에서 숱하게 이복동생이라고 지칭한다. 성씨가 달라서 아버지가 다르고 어머니가 같은 동복동생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기 때문에 이복동생이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임재범-손지창의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34] 시나리오 초안에는 경찰 사직 의사를 취소한 한도경에게 "그 인간 너무 싫다"면서 박성배에 대한 혐오를 직접 드러내는 장면이 있었다. 박성배가 준 돈으로 1인실로 옮기자 "그 돈 우리 돈 아니다"라면서 달가워하지 않았고, 한도경이 박성배의 수행팀장으로 가는 것을 강하게 반대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내 때문에도 한도경이 박성배의 수행팀장으로 안 갔다는 소문도 있다. 또 결국 김차인 검사팀이 기어이 정윤희의 휴대전화에 한도경과 신 간호사의 섹스 동영상을 전송해버린다. 그래서 정윤희가 그걸보고 충격을 받아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입어 자해를 하는 장면도 있었다.[35] 성이 다른건 어머니 성씨를 따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36] 김성수의 2013년작인 감기에서 최동치 역으로 출연했다.[37] 대사도 겨우 7개밖에 하지 않는다.[38] 김차인과 다르게 폭력까진 안 쓰지만 이쪽도 김차인 못지 않게 사람 잘 갈구는 편인 것을 알 수 있다. 김차인을 압박할때 김차인의 약점을 건드려서 협박조에 가깝게 쪼는 편이고, 김차인의 가슴을 밀치며 갈구기도 하는 등, 한도경 앞에선 무적이였던 김차인도 이를 듣고 꼬리를 내리고 있다. 어떻게 보면 김차인이 오 부장에게 당한 스트레스를 한도경으로부터 푸나 싶을 정도. 물론 한도경에게 시전한 내리갈굼이 김차인에겐 부메랑처럼 돌아와 자신이 파멸하는데 기여하지만...[39] 박성배도 '안 받아 쳐먹은데가 없더만?'이라고 한다. 영화의 다른 인물들처럼 이쪽도 깨끗하진 않은 인물인 셈. 물론 박성배가 김차인을 흔들기 위해 되는대로 떠들었을 가능성도 있다.[40] 이때도 은근 현봉식의 노안이 돋보이는 부분인데, 현봉식은 84년생으로 73년생인 도경역의 정우성보다 11살이나 적다. 그리고 도경은 극 중 나이 41세이니 당시 30대 초반의 현봉식이 맡기엔 나이가 있는 배역인 편. 게다가 도경보다 훨씬 어린 후배인 문선모역의 주지훈은 82년생으로 현봉식보다 2살 형이다.(...)[41] 무슨 이유인지 네이버에서는 81년생의 동명의 다른 배우가 출연했다고 잘 못 나와있다.[42] 황 반장의 죽음 하나로 인해 한도경이 박 시장 밑으로 못 들어가게 되자, 문선모가 대신 박 시장 밑으로 들어가서 문선모가 악인으로 변하고 그리고 한도경이 황 반장의 죽음으로 인해 검찰에 가서 조사받으면서 도창학에게 큰 의심을 사게되어 직후 한도경이 어쩔수없이 검찰팀과 협력하게 된다는 점 등등 이러한 것들 위주로 스토리가 진행이 되므로, 황 반장 때문에 내용 전개가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43] 정확히는 황인기의 죽음에 대한 한도경과 문선모의 태도로 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문선모가 말했듯이 처음부터 한도경이 검찰에 가서 까놓고 솔직하게 진실대로 자백했으면, 둘 다 죽음은 피할 수 있었다. 대신 그랬다면 한도경은 빼도박도 못하고 경찰을 잘릴뿐만 아니라 감옥에도 오랜 기간 살아야해서 부인을 돌볼 방법이 없기에 부인이 죽었을 확률이 높다. 물론 황인기의 사망은 고의적 살인이 아닌 과실치사이며, 과정을 따져보자면 부당한 이득을 취하기 위한 목적의 특수폭행을 피하려던 피해자의 방어행동으로 인해 추락하여 사망한 사건으로 정상참작의 여지 및 이를 뒷받침해줄 증인 또한 있었기에 크게 처벌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작대기의 범행을 교사한 정황 등이 드러나면 중형을 피하기 어렵다.[44]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절차대로 보고를 하려던 문선모를 폭행하는 등, 이 사람도 여지 없는 악인이다.[45] 영화 데뷔작이 김성수의 2001년작 무사다. 이 때의 인연 때문에 특별출연한듯.[46] 도창학이 한도경을 처음보자마자 시비조와 반말로 질문을 하자, 도창학을 제지하기도 했다.[47] 박 감찰관의 나이대는 50대 쯤으로 보이며, 즉 그냥 봐도 한도경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보이지만 그래도 존대를 할 만큼 극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사람 구색을 하고는 사는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아무리 한도경이 적이고 수사 대상이라고 해도, 저렇게 인간 이하로 낮게 취급하는 검찰팀이 이상한 거지, 아무리 자신이 나이가 더 많아도, 사람 도리로써 박 감찰관처럼 존대로 대하는 게 정상이다. 박 감찰관과 반대되게 극 중에서 한도경을 제일 괴롭히는 검찰팀의 법조인(김차인, 도창학, 차승미)들은 한도경보다도 나이가 많아보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반말은 물론 욕설, 협박, 성폭력, 폭행 등 사람으로써 못 할 짓들만 골라서 저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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