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8:37

브런치

아점에서 넘어옴


1. Brunch
1.1. 어원1.2. 현대인과 브런치
1.2.1. 대한민국의 '브런치'와 '아점'
1.3. 군대와 브런치
2. 대한민국의 록 밴드3. 서비스형 블로그4. 가인의 노래

1. Brunch

시간대별 식사
삼시세끼 아침 점심 저녁
삼시 외 식사 브런치
(아점)
간식
(새참·요기)
야식


브런치(brunch)는 아침과 점심 사이에 먹는 늦은 아침, 빠른 점심을 가리키는 영어 어휘로, '아침 식사'를 가리키는 '브렉퍼스트(breakfast)'와 '점심 식사'를 가라키는 '런치(lunch)'의 혼성어이다. 한국어에는 이와 유사한 준말 '아점'이 있다.

서양식 브런치 메뉴는 일반적인 아침식사 메뉴인 샌드위치, 베이컨, 스크램블 에그(그 밖에 계란 프라이삶은 계란), 토스트, 와플, 팬케이크, 소시지, 감자튀김, 샐러드, 라즈베리 등과 일부 점심 메뉴가 섞인 형태로 제공되며, 에그 베네딕트와 같이 브런치로만 먹는 음식도 존재한다.

1.1. 어원

어원은 기독교에서 주일(일요일)의 아침에 점심을 조금 빠르게 먹는 데에서 유래했다. 감사성찬례미사를 드린 후 영성체를 하는 성공회, 천주교의 경우 '공복재'라고 하여 예식이 시작되기 전 일정한 시간 동안은 음식을 먹지 않는 규율이 존재한다. 위가 차 나른해진 상태로 영성체를 하는 것은 무례하다고 여긴 것이다.

천주교의 경우 영성체 전 30분, 후 15분 동안 약이나 물 이외의 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 이는 현대에 축소된 것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시간이 더 길었는데, 영성체 전날 밤 12시부터 먹지 않았다고 한다. 요즘에는 감사성찬례나 미사가 대개 낮 12시 전후로 마치다 보니 그 후의 식사를 브런치라고 하긴 어렵다. 그냥 신자들과 먹는 점심이다.

근대 이후 서양 문화에서 종교적 색채가 빠지면서, 브런치는 일상적인 늦은 아침, 빠른 점심 식사를 가리키게 되었다. 어휘 '브런치' 역시 그 형태를 보고 최근에 발생한 신조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1896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실렸을 만큼 오래 사용된 어휘이다.

1.2. 현대인과 브런치

현대에는 늦게 일어나서 배고프니까 점심을 빨리 먹는다는 느낌이 강해졌다. 뉴요커와 같이 중산층 이상의 화이트칼라 직업군이 다수 거주하는 대도시의 경우, 바빠서 간단하게 먹는 브런치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IHOP 등의 프랜차이즈가 아니라면 미국에서 식사 형태로 파는 브런치들은 주말 한정이다.

근무 시간대의 특성상 이런 식사가 많은 사람들이나, 혼자 살아서 제때제때 먹기 어려운 사람들의 하루 식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끼니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단순 식사의 개념에서 벗어나 점심시간을 활용한 사교적인 만남도 포함되고 있다. 순수한 끼니 때우기와 (주중에는 전업주부들, 주말에는 직장인들의) 사교적 회합 기능을 하기도 한다.

1.2.1. 대한민국의 '브런치'와 '아점'

한국어에서는 '아점'과 만들어진 방식까지도 일치할 만큼 완벽히 대응된다. 신조어이긴 하지만 1990년대의 동화책이나 비디오 등에서도 번역이 아점으로 되었을 만큼 꽤 옛날부터 사용되었다.[1] 국립국어원에서는 굳이 어울참으로 다듬는걸 권장했지만 현실은... 결국 표준국어대사전마저도 "아침 겸 점심으로 먹는 밥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며 인정하였다. 비슷한 말로 lunch와 dinner의 혼성어인 Dinch(점저)가 있으나, 이 쪽은 용례가 현저히 적다.[2]

대한민국에서는 주 5일 근무 제도의 확산으로 주말에 늦은 아침식사를 하는 경우가 흔해지면서 '브런치'라는 어휘가 널리 쓰이기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신세대와 기성세대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화자가 쉽게 알아듣는 일반적인 말이 되었다. 특히 브런치를 '(양식) 메뉴'로 한정하는 용례도 등장하여, 구태여 '브런치'를 사용한다면 '아점으로 먹을 간단한 음식인데, 한식은 아니고 서구적인 느낌 음식'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 토요일 아침 10시 즈음에 먹은 간짜장 한 세트를 '브런치'라고 하진 않는다는 것.

이처럼 뚜렷해진 용어 사용의 분화 원인을 추적하면, 섹스 앤 더 시티가 흥행하여 젊은 층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었던 시기로 돌아간다. 멋진 여성들이 사교활동을 하며 브런치를 먹고 과시용으로 활용하는 모습은, 후술할 이유들과 함께 브런치와 아점 간 차이를 만들었다.

첫 번째는 드라마의 허황된 이미지가 브런치에까지 옮겨붙은 것이다. 럭셔리하며 사교적인 이미지 덕에 평범하고 간단한 아침식사 메뉴도 브런치라며 가격을 대폭 올려[3] 고가로 판다. 이 때문에 한국으로 수입된 브런치들은 다분히 럭셔리한 게 대부분이다.[4] 어린 나이의 엄마들에게 특히 로망이라 82쿡에서는 '애는 영어유치원, 엄마는 브런치'를 줄인 애영유엄브 같은 말까지 사용된다. 물론 엄밀히는 돈 많은 졸부들의 억지 밈이지만 구글에 검색하면 결과가 500개도 안 되는데 자동 완성에 뜬다.

일상에서도 브런치를 먹는 대부분의 뉴요커들은, 취침 시간을 빼면 눈코 뜰 새조차 없이 일만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허세롭게 사진 찍어서 "나는 이런 음식도 먹는다!"라며 SNS에 자랑하기는커녕, 일을 할 시간이 없어서 빨리 나오는 부실한 음식으로 대충 허기를 달래곤 한다.

두 번째로는 여러 카페들의 시간에 관계없이 낸 브런치이다. 유행을 타고 수많은 카페들에서 브런치 메뉴들이 나왔다.[5] 할리스에서는 메뉴를 개편하면서 저녁의 브런치가 탄생했다. 이 때문에 인터넷에서 '브런치의 뜻을 모르는 카페'로 전락하였다.

사실 본토에서도 All-Day Brunch/Breakfast for Dinner라고 해서 브런치나 아침식사를 하루종일 파는 식당들은 종종 있는데, 그건 시간대별로 메뉴가 엄격하게 분리되어서 가능한 현상이다. 예를 들자면 대한민국에서는 국밥을 아침식사로 먹든 점심으로 먹든 저녁식사로 먹든 신경쓰지 않는데, 특정 시간대에 특정 음식을 먹는다는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서양에서는 아침식사 메뉴, 점심 메뉴, 저녁식사 메뉴를 분명히 구분한다. 대체로 아침은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예: 토스트, 베이컨, 소시지 등)을 먹고, 점심시간은 아침식사보다 격식 있지만 가벼운 음식(예: 파스타, 샌드위치, 피자 등)을 먹으며, 저녁은 무게감이 풍부한 정식(예: 스테이크, 커틀릿, 스튜 등)을 먹는다. 하지만 간혹 아침식사/브런치로 주로 먹는 메뉴를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먹고 싶은 때도 있으므로, 주문만 하면 언제든지 판매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할리스에서 내세웠던 '저녁의 브런치'는 이렇게 '브런치로 주로 먹는 메뉴지만 저녁에도 판매한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아예 메뉴 이름 자체가 '저녁의 브런치'인 전용 메뉴[6]가 있었던 것이므로 웃음거리가 되고 만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사례는 대한민국에서 '브런치'의 의미가 식사 그 자체에서 '카페 등에서 먹는 가볍지만 세련된 음식' 혹은 '럭셔리한 사교용 메뉴' 정도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물론 어디까지나 국내에서만 오용될 뿐 실제 영어권에선 쓰지 않는 표현이다. 영어를 사용하면 좀 있어 보인다는 허세가 낳은 결과인 셈.

다행(?)인 것은 언어의 수렴 현상인건지 처음 이 단어가 들어왔을 때는 '고급진 식사'로 받아 들여졌던 것이 2020년 이후로는 그런 의도로 쓰는 사람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장되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오히려 브런치를 럭셔리한 사교용 식사로 해석했다가는 허세에 찌든 사람, 혹은 영단어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으면서 외국어를 남발하는 패션 유학파(대표적으로 전청조 등) 취급을 받으며 브런치란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별로 없고 만약 굳이 사용한다면 원래 영단어 의미 그대로 늦게 먹는 아침, 혹은 이르게 먹는 점심 정도의 의미다.

그러나 여전히 아점과는 조금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데 브런치라는 검색어로 검색해보면 식빵, 토스트, 구운 소세지, 커피, 베이크드 빈즈 등 양식 스타일의 사진만 올라온다. 만약 아점과 완벽히 대응하는 단어라면 11시에 먹는 식사면 된장국에 밥을 말아먹어도 브런치인거고 9시쯤 이른 식사를 하는 거라면 토스트에 식빵을 먹어도 당연히 브런치가 아닌 거겠지만 현재도 여전히 전자는 '아점'이라고 부르는 반면 절대 브런치라고 부를 수 없는 후자를 '브런치'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즉 과거처럼 꼭 카페나 식당 등지에서 먹는 외식이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럭셔리한 메뉴일 필요는 없지만 어쨋든 양식 스타일로 먹는 건 브런치고 그 이외에는 아점이라고 미묘하게 구분하고 있는 것이다.[7]

1.3. 군대와 브런치

영미권의 군내 식당(dining facility, DFAC)에서는 주말에 대부분이 브런치를 먹는다. KATUSA도 부대가 소규모라면 주말에 아침식사와 점심을 브런치로 대신 배급한다. 주말에 요리하기도 귀찮고, 술 마신 병사들은 자기 바빠서 손님들도 없고... 메뉴는 보통 아침식사 메뉴 그대로이다. 해시 브라운, 소시지와 베이컨 등등. 조리병들이 귀찮으면 달걀 요리도 스크램블이고 오믈렛이고 뭐고 다 삶은 달걀로 통일하기도 한다. 그리고 부대 규모와 상관없이 휴일은 브런치와 저녁식사만 배급되는데, 아침식사 메뉴와 점심 메뉴가 같이 나오기 때문에 오믈렛과 캣피시처럼 일상에서는 시도조차 안 해볼 조합을 만날 수 있다. 근무가 주 5일이 원칙인데 휴일에 남아 식사한다는 것 자체도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2019년부터 ‘브런치 제도’를 도입하여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은 브런치 형태로 배식한다.[8] 두 끼니 분의 돈이 한 끼에 들어 음식 질이나 양이 많아지고, 조리병들의 일거리가 줄어들어서[9] 병사들도 제법 만족하고 있다. 메뉴는 덮밥이나 핫도그 등 일품요리가 주로 편성된다. 브런치 데이에는 기상시간이 7시보다 더 늦은 경우가 많다.

2013년 MBC의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사나이 (구)제27보병사단 수색대대 편에서 무박교육으로 진행된 정예수색교육(수색대원 양성훈련)에서 산악뜀걸음과 영상편지 촬영을 끝으로 취침한 다음날 오전 11시에 기상해서 아침을 건너뛰고 점심으로 군대리아가 제공된걸보면 브런치에 가깝다.

2. 대한민국의 록 밴드

2005년에 결성된 5인조 인디밴드.

발매 앨범은 1집인 Imagine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멤버가 교체되고 밴드 이름을 데이브레이크로 바꿨기 때문이다.

멤버는 이원석(보컬), 김호준(기타), 신민철(기타), 김선일(베이스), 이승복(드럼)이다.

1집 Imagine
  1. Intro
  2. Brunch time
  3. Imagine[10]
  4. Go
  5. 다이어리
  6. 퍼즐
  7. Skit
  8. 정의의 용사 치키맨
  9. 그런거지
  10. My drive
  11. Beautiful Day
  12. Superman[11]
  13. 비오던 날
  14. 바람의 이야기
  15. My drive (Remix)

3. 서비스형 블로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브런치스토리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가인의 노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가인(브라운아이드걸스)/음반 목록 문서
4.5.1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74
, 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74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1] 추억의 책가방에서도 오달자가 1교시 이후에 먹는 도시락을 아점이라고 부른다.[2] 애초에 바빠서 아침을 잘 안챙겨서 먹는게 브런친데, 점심을 못챙겨서 점저를 먹는 경우는 사실상 없기에 그런 것이다.[3] 기본적으로 약 2만 원에다가 마실 것까지 하면 그 이상.[4] 비싼 건 맞지만, 미국에서도 섹스 앤 더 시티 같은 데 나올 집이라면 평균적인 가격대는 당연히 20~30달러 이상이다. Denny's나 IHOP이라면 제일 비싼 게 12달러 정도라지만, 이건 마치 프랜차이즈 햄버거와 수제 햄버거를 놓고 비교하는 격이라...[5] 한산한 시간대인 오전에 손님 모으는 방법이라서 큰 이윤이 난다.[6] 당시 광고를 보면 오전 8시에는 크로크무슈를, 오후 3시에는 젤라또 와플을, 오후 8시 30분에는 허니바게트볼을 먹는다는 내용이었다.[7] 이 경우는 브런치란 말 자체가 외국어, 특히 영어 단어다보니 자연스레 서양식 = 브런치라고 연상될 수 있고 따라서 서양식으로 아침에서 점심 사이에 먹는 음식은 모조리 외래어인 브런치로 통칭하는 게 꼭 잘못된 용어 사용이라고 볼 수는 없다. 언어란 것은 유례가 같고 발음이 같아도 그 나라의 정서나 특성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당장 '빵'만 하더라도 순수 우리 말로 억지로 바꾸면 '밀떡'이 맞겠지만 포루투갈어인 빵을 그대로 쓰고 있고 심지어 식사용 밀가루떡이 아닌 디저트용 밀가루떡 마저 빵이라고 부른다. (이건 엄밀히 말하면 어원이된 포르투갈에서는 빵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어 '도시락'이란 단어는 휴대하고 다니는 식사란 의미지만 러시아에서는 이걸 '컵라면'이란 의미로 사용한다.[8] 다만 이 또한 부대마다 달라서 2주에 1번 토요일에만 브런치 제도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식사 시간의 경우 부대마다 다르지만 보통 10시~11시 사이 정도에 배식이 이루어진다.[9] 절대적인 식사 준비 회수의 감소도 있지만, 브런치 데이인 경우 조리병들도 일반 병사들과 동일하게 기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여유롭게 조리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늦어도 04시 30분~05시 사이에는 기상해야 하는 평시와는 달리 잠을 푹 잘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물론 이 장점은 다른 병사들도 마찬가지.[10] 떳다 그녀!! Step 5에서 배경곡으로 쓰였다.[11] 발레교습소 삽입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