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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01:48:26

엘빈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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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빈 스미스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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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례] 이름 : 탈영 혹은 전출,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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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병사 리바이 · 팔런 처치 · 이자벨 매그놀리아 · 사이람
엘빈 부대
분대장 엘빈 스미스
소속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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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 [[조사병단|{{{#fff 조사병단}}}]] 간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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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조사병단 간부조.jpg
엘빈 스미스 한지 조에 리바이

파일:Survey Corps.png
5년 전부터 살아남은 병사들
진격의 거인 TVA Season 1 20화 참조.
엘빈 스미스 리바이 한지 조에 미케 자카리아스 나나바 디타 네스


}}} ||
<colbgcolor=#000><colcolor=#fff> 엘빈 스미스
エルヴィン・スミス
Erwin Smith
파일:1000023953.jpg
TVA 설정화 • 보기
파일:Erwin Smith.png
본명 에르빈 스미스[1]
エルヴィン・スミス | Erwin Smith
이명 사단장 (Commander, 師団長)
눈썹 (Eyebrow, 眉毛)[2]
악마
성별 남성
나이 30대 중후반[3]
출생 10월 14일
신체 188cm | 92kg
소속 직책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오노 다이스케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윤용식
파일:미국 국기.svg J. 마이클 테이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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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거주지 방벽 월 로제 트로스트 구
가족 아버지 스미스 씨[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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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 7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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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특징
3.1. 외모3.2. 인물상
4. 작중 행적5. 능력
5.1. 무력5.2. 통솔력5.3. 지략
6. 평가7. 어록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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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진격의 거인 원작
파일:Erwin Smith Manga 850.png파일:Erwin Smith Manga 850-1.png
그렇게 동료를 속이고 자신을 속이며 쌓아올린 시체의 산 위에 나는 서 있다. ⋯그럼에도 뇌리에 맴도는 것은 지하실에 관한 것. 이 작전이 실패하더라도 죽기 전에⋯ 지하실에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샤 예거가 남긴 지하실⋯ 세계의 진상에—[7]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조사병단의 13대 단장이자 실행 부대의 1인자. 방벽 안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조사병단의 지휘관으로서 그 책임이 막중한 인물이다. 12대 단장 키스 샤디스가 은퇴하며 직접 단장 자리를 맡긴 인재로, 쇠퇴한 조사병단을 완전히 재조직해 부활시킨 역대 최고의 단장으로 묘사된다. 엘빈 스미스의 지휘를 직접 목도한 인물들은 하나 같이 그를 '변화를 위해 소중한 것들을 버릴 수 있는 사람', '악마를 능가하기 위해 악마가 될 수 있는 인간' 등 비인간적일 만큼 임무를 우선한다고 평가한다[8].

2. 상세

파일:Erwin Smith EP20.png
12대 단장 키스 샤디스의 연달은 작전 실패로 붕괴 위기였던 조사병단을 재건해내고 장거리 수색 진형을 고안해내 생존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베테랑 지휘관. 무지성 거인들만으로도 벅차하던 파라디 섬에르디아 인들이 마레 육군 전사대의 참전에도 불구하고 저항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엘빈 스미스의 최전선에서의 활약 덕분이라 평가될 만큼 명실공히 파라디 섬 국방의 핵심 인사[9]이다. 이는 엘런이나 리바이처럼 거인의 힘이나 아커만 일족의 능력을 보유한 특수 전력들마저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그렇기에 이 두 사람을 포함한 병단원 전원이 작전 입안과 실행 과정 모든 단계에 있어서 엘빈 스미스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였다[10]. 이런 엘빈 스미스의 영향력은 당연히 적대 세력인 마레 육군 전사대 입장에선 큰 위협이였으며 라이너 브라운조사병단에 잠입해 있는 동안 엘빈 스미스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껴 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 때 전력으로는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엘빈 스미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단순히 군인으로서의 능력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을 넘어서 엘빈 스미스가 이렇게나 아군에겐 존경의 대상이, 적에겐 공포의 대상이 된 건 전적으로 그의 희생을 두려워 하지 않는 정신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전략적 식견이다. 엘빈의 오른팔이자 조사병단의 최고 전력인 리바이는 엘빈이 부상을 입은 몸으로 무리하게 원정에 참가하려 하자 '넌 책상에 앉아서 펜대나 굴리고 있는 게 적에게 훨씬 더 큰 위협이다.'라며 지휘관인 엘빈의 참가를 만류하기까지 할 정도. 파라디 섬 측에서 마레 제국의 존재를 파악하기까지 일련의 정치적 사건 사고와 전투들은 모조리 엘빈 스미스가 짠 책략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유능한 전략가임에도 항상 아군의 사기를 우려해 최전방에 나서서 진두지휘를 하다 보니 아군 입장에선 승리로 인도하는 선구자로, 적 입장에선 죽음을 각오하고 달려드는 악귀나찰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셈. 거인이라는 초자연적 공포를 다른 어떤 병단 조직보다 신속하고 능숙하게 배제해야 하는 조사병단을 진두지휘 하는 입장이라 '전진하라(進め)!'는 힘찬 포효는 작품 내외적으로 엘빈 단장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 없다.

3. 특징

3.1. 외모

파일:Erwin Smith EP53.png
188cm, 92kg의 훤칠한 체격에 금발벽안, 차분하고도 다부진 인상을 가진 전형적인 백인 남성. 작가가 밝히기로는 패리스 힐튼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보디가드와, 슈퍼히어로같은 모습을 위해 마블 코믹스의 캡틴 아메리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11] 어린 시절에는 두꺼운 눈썹 때문에 별명이 '눈썹(...)'이었다고 하며 언제나 단정한 투블럭 가르마를 유지하기 위해 특정 이발료를 사용하는 고집이 있다고 한다. 오른손잡이지만 엘런 예거 탈환 작전 때 오른팔을 잃게 된다.

3.2. 인물상

파일:erwin smith beard.png
공무에 있어선 그야말로 비정한 야심가이지만 사생활에 있어선 끝없이 좌절을 겪어온 비운의 인물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밀고해 아버지를 파멸에 이르게 했다는 점이나 이후 군 조직에 몸을 담고 아군 진영 최강의 정예부대를 지휘하는 지휘관이 되었다는 점에서 지크 예거와 인생역정이 상당히 유사하나 차이점이 있다면 엘빈이 아버지를 밀고한 건 정치에 대한 개념이 없어 본의 아니게 저지른 실수였고 지크는 스스로 아버지를 파멸 시킬 생각으로 밀고했다는 점이다. 이런 차이점 때문인지 지크는 자신의 소원을 위해 다른 이를 파멸 시키는 행위에 거리낌이 없는 반면 엘빈은 행위 자체는 비슷해도 거기에 굉장한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껴서 환영에 시달리기까지 한다. 계기도 목표도 선량한 심성에서 비롯되었지만 정작 수단은 악랄한 것들만 취할 수 밖에 없는 현실 때문에 평생을 죄책감에 찌들어 살아온 우울한 인물인 셈.

이런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보니 야심가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의 목숨 자체는 가볍게 여기는 모순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기도 한다. 이는 야심의 지향점이 자신의 실수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가설을 증명하는 것, 그리고 그를 위해 불가피한 거인들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 등 모두 자기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아버지나 동포들을 위한 목표들이다 보니 생기는 일로 정작 자기 자신의 행복에 대해선 생각조차 제대로 해보지 않았다는 언급[12][13]이 있을 만큼 엘빈이 본질적으로는 살신성인을 추구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지크 예거가 어디까지나 사적인 소망을 추구하는 것과는 정반대인 것. 이렇다 보니 나일 도크스토헤스 구 공방전 때 '널 반역죄로 구속하겠다!'고 협박을 해도, 엘런 예거 탈환 작전 때 한 팔을 잃고 거인에게 둘러싸인 대위기 상황에서도, 방벽 왕정 쿠데타 때 왕정에 의해 처형 당할 위기에 놓였을 때도, 자기 자신 따윈 얼마든지 대체 가능하다는 생각에 다른 이들에게 작전 목표를 우선하도록 지시를 내리기도 한다.

이렇게 선공후사가 몸에 배인 인물이라 부하들의 신뢰는 두텁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어린 시절의 꿈을 제외한 모든 사적인 행복을 대가로 바쳐 버렸기에 차라리 죽는 게 편할 것 같다고 본인도 생각하고 있었고, 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 때에는 그 어린 시절의 꿈마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오자 굉장히 갈등하며 결정을 주저하기도 했다. 이 때 리바이가 눈을 마주 보고 '꿈을 포기하고 죽어달라'는 말을 해주자 엘빈은 차라리 후련해 하며 자살행위라는 걸 알고 있는 돌격 작전을 진두지휘해 결국 목숨을 잃는다. 그나마 마음의 버팀목으로 삼고 있던 꿈까지 포기함으로써 엘빈은 결과적으로 사적인 행복을 무엇 하나 남김 없이 전부 죽은 아버지나 동포들을 위해 평생에 걸쳐 바쳐온, 공적으로는 훌륭하나 사적으로는 불행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 되었다.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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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능력

5.1. 무력

파일:엘빈001.gif파일:엘빈002.gif
엘빈은 매우 유능한 지휘관의 이미지가 더욱 크고 같이 활동하던 리바이의 무력이 더욱 부각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무력이 돋보이지 않긴 하지만 격투술 점수가 9점에 이르는데다가 벽외 조사 때마다 수십 명이 죽어가는 조사병단에서 5년 이상, 그것도 최전방에서 진두지휘를 하며 살아 남았기에 절대 무력이 부족한 인물이 아니다. 다른 단원들이 전투에만 집중할 때 엘빈은 전투와 지휘를 병행했음도 생각해 보면 되려 월등한 무력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물론 아홉 거인이나 아커만 일족이 아니기 때문에 작중 특출나다 할만큼의 무력은 아니지만 적어도 평범한 인간 병사로서는 최상급의 무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는 작중 파라디 섬의 최정예 부대인 조사병단 단원들마저 수많은 사상자를 낸 엘런 예거 탈환 작전에서 한 쪽 팔을 잃었음에도 결국 수많은 거인을 뚫고 베르톨트 후버를 베어내 엘런 예거를 성공적으로 탈환해낸 실적으로도 충분히 증명 되었다.

5.2. 통솔력

파일:병사여 외쳐라.png
파일:엘빈 돌격씬.png
우리는 이 자리에서 죽고! 다음으로 살아갈 자들에게 의미를 맡긴다!! 그것만이 유일하게 이 잔혹한 세계에 저항할 방법인 것이다!!!
확실히 아르민은 뛰어나! 하지만 아직은 엘빈의 경험과 통솔력이!....
한지 조에
조사병단 단원들 사이에서 맹목적인 수준의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 거인이라는 초자연적 위협을 상대로 지휘관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최전선에서 단원들을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 뿐만 아니라 단장이 되기 전부터 엘빈이 맡았던 조는 다른 조에 비해 생존율이 월등히 높았고 단장이 된 후에는 장거리 수색 진형을 도입해 병단원들 전원의 생존율을 높였다는 실적이 있기에 조사병단 단원들 사이에서 엘빈의 지휘는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다. 이런 절대적인 지위를 갖고 있으면서도 안주하는 일 없이 조직의 확장과 작전 성공률의 최적화를 위해 파격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기까지 해서 병단원들의 엘빈에 대한 신뢰는 지속적으로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조직 운영에 있어서 특히 눈에 띄는 건 인사 정책인데, 병단의 최고 전력인 리바이를 필두로 파라디 섬 내 유일무이한 거인화 능력 보유자인 엘런 예거파라디 섬 제일의 거인 전문가인 한지 조에, 경험이 부족한 신병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추리력으로 여성형 거인의 정체를 밝혀내는 등 베테랑들 이상의 전술적 성과를 거둔 아르민 알레르토조사병단의 핵심 인재들을 발굴해내고 활약할 수 있는 지위와 권한을 보장해 준 건 모두 전적으로 엘빈 스미스의 독단이었다. 사실 이 넷은 병단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전까지는 출신 배경이나 당시 상황 상 여러모로 중용되기가 힘든 인재들이었는데, 일단 리바이는 슬럼가 출신의 무법자였고 엘런 예거파라디 섬이 공식적으로 처음 확인한 거인화 능력 보유자라 도통 정체를 파악할 수 없었다는 점, 한지 조에는 나름 병단 생활이 긴 베테랑임에도 갑자기 거인에 대한 연구 욕구에 눈을 떠 작전 중에도 생존보다 연구 행위를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 동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등 관심병사 기질을 보였다는 점[14], 그리고 아르민 알레르토는 지략에 재능을 보이지만 신병인데다 무력도 뛰어난 편이 아니라서 병단원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 등 한 병단의 수장으로서 운용하기에는 여러모로 불안 요소가 많은 인원들이었다. 하지만 엘빈 스미스는 자신을 믿는 병단원들의 신뢰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리스크를 기꺼이 감수하고 이 넷의 신분과 권한을 적극적으로 보장하였으며 적재적소에 배치해 결국 단순히 최고의 성과를 거두는 걸 넘어 조직의 핵심 인재들을 육성해내는데에 성공했다.

엘빈 스미스의 이런 뛰어난 통솔력은 때로는 단원들로 하여금 죽음의 공포를 잊게 만들만큼 압도적이다. 엘런 예거 탈환 작전이나 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이 좋은 예시. 엘런 예거 탈환 작전의 경우, 조사병단의 무기가 통하지 않았던 갑옷 거인을 제압하기 위해 대량의 무지성 거인을 유인해 와 갑옷 거인에게 부딪힌 엘빈은 무지성 거인 투성이인 아수라장 속으로 돌격 명령을 내렸고 어떻게 봐도 죽을 확률이 높은 작전이라 머뭇거리는 단원들을 뒤로 한 채 본인부터 앞장 서서 뛰어들었다. 이 때 한 쪽 팔을 잃기는 했지만 팔을 뜯기는 와중에도 변함 없이 돌격을 명령하는 엘빈 스미스의 모습에 단원들은 결국 제 발로 무지성 거인들이 가득한 아수라장에 뛰어 들었고 대량의 사상자를 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엘런 예거를 탈환하는데에 성공했다. 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전황의 급격한 악화로 인해 단순히 죽을 가능성이 높은 수준이 아니라 100% 죽음이 확실해져 엘빈조차 작전 속행을 머뭇거렸으나 속행을 결단한 뒤론 교전 경험도 없는 신병들을 앞에 두고 자살 행위나 다름 없는 돌격 작전이 왜 의미가 있는지를 설파하여 신병들을 이끌었고 이 전투에서 프록 폴스타를 제외한 신병 전원과 함께 장렬하게 전사했으나 결과적으로 작전 목표였던 짐승 거인의 무력화에 성공했다.

5.3. 지략

파일:Erwin Smith EP25.png
마레 제국지크 예거가 있다면 파라디 섬에는 엘빈 스미스가 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명실공히 파라디 섬최고의 지략가다. 마레 육군 전사대라는 미지의 적이 잠입해 들어오는 전무후무한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 빨리 외부로부터 잠입해 들어온 적의 존재를 감지해 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을 역으로 생포하기 위해 아군까지 속여가며 함정을 까는 등 기성 관념에 얽매이는 일 없이 유연하고 신속하게 상황에 대응하는 수완이 일품이다. 이러한 엘빈의 지략은 마레 제국 측의 최고 지략가로 평가 받는 지크 예거 이상으로, 지크가 자신이 보유한 특별한 능력[15]을 과신해 생긴 교만 때문에 여러 번 책략이 어그러져 굴욕을 겪은 반면, 엘빈은 거인에게 맞서는 평범한 인간이기에 자만하는 일 없이 항상 최악의 가능성을 고려하며 움직이는 터라 지크 예거 같은 심리적 빈틈이 없다. 또한 언제라도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걸 받아들였기에 책략이 잘 먹히더라도 언제든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걸 잊지 않아 철저하리만치 실패 가능성을 배제하는 면모[16]도 가지고 있다. 엘빈 스미스의 이런 철저함은 전력적으로도 열세고 적의 정체도 파악하지 못 한 파라디 섬 측이 내부로 잠입해 온 마레 육군 전사대를 제압하고 마레 제국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게 하는데에 핵심적인 공헌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엘빈의 우수한 지략은 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에서 엘빈이 전사함으로서 생긴 그의 빈자리가 얼마나 거대한지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당장 조사병단 뿐만 아니라 파라디 섬 왕정의 군사 작전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던 엘빈이 사라지자 그의 후임인 한지 조에는 물론이고 정치적 우방이었던 도트 픽시스까지 무얼 해야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지 못 해 막연한 희망만을 내걸며 방어적 대응만 반복해 사태를 악화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병단 지도부의 무능한 모습은 명실공히 파라디 섬 왕정 측 핵심 전력이자 남은 수명이 얼마 되지 않는 엘런 예거가 초조함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결국 자체적으로 예거파를 조직해 쿠데타와 단독 행동을 벌이기에 이르렀다. 엘런 예거히즈루국의 외교 사절들을 앞에 두고 공공연히 땅울림의 사용에 반대하는 의견을 피력했을 만큼 땅울림에 대한 반감이 심했음을 고려하면 엘빈 스미스가 빠진 병단 지도부가 얼마나 엘런을 실망 시켰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엘빈 스미스가 살아있을 적에는 그를 구심점으로 병단 조직이 적극적으로 여러 변혁을 주도하며 방벽 왕정 쿠데타까지 성공시켰던 반면, 엘빈 스미스가 전사한 뒤의 병단 조직은 구심점을 완전히 잃어 버려 사태의 파악은 커녕 대응법에 대해서도 의견이 중구난방하고 통일되지 못 해 성과를 전혀 내지 못 했고 결국 지크 예거옐레나가 짜놓은 판에서 놀아나기만 하는 등 같은 조직인지가 의심될 만큼 무능해진 모습을 보인다. 이런 병단의 무능함은 예거파 결성을 주도한 엘런 예거프록 폴스타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과 병사들조차 병단에 대한 신뢰를 잃어갈 지경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예거파의 탄생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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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어록

그만둬, 후회도 하지 마라. 후회의 기억은 다음 결단을 둔하게 한다. 그리고 판단을 남에게 맡기려 하겠지. 그러면 그 다음은 죽음뿐이다. 결과 따위는 아무도 모른다. 하나의 결단은 다음 결단을 위한 재료로 해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17]
자네들은, 죽으라고 하면 죽을 수 있나?[18]
모두, 표정이 좋군. 그러면 지금! 여기에 남아있는 자들을 새로운 조사병단으로 맞아들이겠다! 이것이 진짜 경례다! 심장을 바쳐라!!
공포를 잘 견뎌내 주었다. 그대들은 모두 용감한 병사다. 진심으로 존경한다.[19]
당했군. 에겐 모든 걸 버릴 각오가 되어 있었던 거야. 설마 자신째로 거인에게 먹여서 정보를 말살하다니...
천만에! 지금부터다! 전원, 돌격! 인류 존망의 운명이 지금, 이 순간에 결정된다! 엘런을 잃고 인류가 이 지상에 생존하는 미래는 영원히 찾아오지 않는다! 엘런을 되찾아 즉각 귀환한다! 심장을 바쳐라!
전진!![20] 엘런이 바로 앞에 있다!! 전진하라!!(進め!! エレンはすぐそこだ!! 進め!!)
동료들은 인류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가운데, 오직 나만이.. 나를 위해서 싸우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나는 동료에게 인류를 위해 심장을 바치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그렇게 동료를 속이고, 나를 속이고, 쌓아올린 시체의 산 위에 나는 서 있다.
양쪽 모두 원하고 있는 거다. 여기서 결판을 짓기를. 인류 대 거인! 누가 살아남고, 누가 죽느냐다!
네 말이 맞아. 어찌되든 우리 대부분이 죽겠지. 아니.. 전멸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그럴 바에는 죽음을 각오하고 도박을 해 볼 수밖에 없지만.. 그러기 위해선 저 젊은이들에게 죽어달라고 일류사기꾼처럼 듣기 좋은 핑계를 늘어놓아야 해. 내가 선두에서 달리지 않으면 아무도 뒤따르지 않겠지. 그리고 난 가장 먼저 죽는다. 지하실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나는.. 이대로 지하실에 가고 싶어..내가 지금까지 버텨왔던 것도..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야. 언젠가 '정답 맞추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몇 번이나.. 죽는 게 편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아버지와의 꿈이 머리에서 아른거려. 그리고 지금.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답이 있어. 바로 거기에 있단 말야.. 하지만, 리바이. 보이나? 우리의 동료가.. 동료들은 우리를 보고 있어. 자기들이 바친 심장이 어떻게 됐는지 알고 싶은 거야.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으니까. ...모든 것은 내 머리 속의.. 어린애같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 걸까?
정말이지 그말대로다. 정말이지 무의미하다.
まったくその通りだ まったくもって無意味だ

제 아무리 꿈이나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행복한 인생을 보냈다 하더라도, 바위에 맞아 몸이 박살난다고 해도 똑같다. 인간은 언젠가 죽는다.
どんなに夢や希望を持っていても幸福な人生を送ることができたとしても 岩で体を打ち砕かれても同じだ 人はいずれ死ぬ

그렇다면 인생에 의미란 없는 건가? 애초에 태어난 것에도 의미가 없었던 건가?
ならば人生には意味が無いのか?そもそも生まれてきたことに意味は無かったのか?

죽은 동료도 그런 건가? 그 병사들도... 무의미했던 건가?
死んだ仲間もそうなのか? あの兵士達も··· 無意味だったのか?

아니, 그렇지 않다!!
いや違う!!

그 병사들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우리들이다!
あの兵士に意味を与えるのは我々だ!!

용맹한 죽은 자들을! 가여운 죽은 자들을!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산 자인 우리들이다!
あの勇敢な死者を!! 哀れな死者を!! 想うことができるのは!! 生者である我々だ!!

우리들은 여기서 죽고! 다음 산 자들에게 그 의미를 맡긴다!
我々はここで死に 次の生者に意味を託す!!

그것만이 이 잔혹한 세계에 저항할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21]
それこそ唯一!! この残酷な世界に抗う術なのだ!!

병사여 분노하라! 병사여 외쳐라!
兵士よ怒れ 兵士よ叫べ

병사여!! 싸워라!![22]
兵士よ!! 戦え!!
선생님.. (벽 밖)에 (인류)가 없다는 건.. (어)떻게 알아낸 겁니까..[23]
壁の外に人類がいないって どうやって調べたんですか?
리바이, 고맙다.[24]
날아갔어. 한지, 넌 네 역할을 다했다.[25]
飛び立ったよ ハンジ お前は役目を果たした

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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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50화가 나오기 전에 위와 같이 엘빈도 거인이라는 가짜 스포일러가 장난으로 나돌기도 했다. 라이너 브라운이 거밍아웃할 때의 장면에 엘빈의 얼굴을 합성한 그림일 뿐인데 작중 전개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서 몇몇 독자들을 낚아올렸다.


[1] 독일식 이름이므로 정확한 표기는 '에르빈'이 맞으나 (예: 독일 장군 에르빈 롬멜) 국내 출간된 만화책에서 ‘엘빈’으로 번역되었다.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에서 정식발매된 블루레이판에선 원문 그대로 ‘에르빈’으로 수정되었다. 영어 발음은 '어윈'에 가깝다.[2] 두꺼운 눈썹 때문에 어린 시절 별명이 "눈썹"이었다고(...). 출처는 진격의 거인 공식 가이드북 ANSWERS.[3] 작가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간부조는 전부 30대라고 한다. 나이 순은 미케>엘빈>리바이>한지라고. 참고로 엘빈과 리바이의 나이 차가 어째 인터뷰마다 다르다. 어떨 땐 3년이라고 했다가 또 다른 때는 4년이라고 왔다 갔다 하는 중.[4] 중앙헌병단에 의해 사망했다.[5] 바로 곁에 인류 최강의 병기가 있어 직접 전투에 나서는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지만, 격투술도 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행동력, 두뇌전, 냉철함에서 트리플 10점을 맞고 있는데, 작중의 모습을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능력치. 총평가도 , 즉 무한대다. 그야말로 역대 최고의 단장다운 모습. 이러한 엘빈과 비견되는 인물로서는 남부 주둔병단의 단장이자 지휘관인 도트 픽시스 정도가 있다.[6] 이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엘빈은 작중 최고의 육각형 먼치킨 캐릭터이다.[7] そうやって仲間を騙し自分を騙し築上げた屍の山の上に私は立っている ···それでも脳裏にチラつくのは地下室のこと この作戦が失敗しても死ぬ前に··· 地下室に行けるかもしれない グリシャ・イェーガーが残した地下室··· 世界の真相に—[8]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한 프리드리히 니체의 격언을 떠올리면 상당히 묘하다.[9] 다만 조사병단 자체가 공격만을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유격대 같은 조직이고 규모에 있어선 주둔병단에, 권위에 있어선 헌병단에 뒤지는지라 병단 조직 내에서의 지위는 다른 두 병단의 단장들보다는 낮다. 심지어 주둔병단장도 아닌 그 밑의 4명의 사령관 중 한 명인 도트 픽시스에게 자신을 극도로 낮췄을 정도이니 엘빈 개인의 겸손함을 차치하고서라도 조사병단장이라는 직위 자체는 조직 내에서 그다지 급이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10] 엘빈이 작전 내용에 대해 알려주지 않은 채 별 다른 추가 지시도 없이 방치 되어도 병단원들은 '단장이 말을 하지 않았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라며 베테랑일수록 더더욱 엘빈의 결정에 의문을 갖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11]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가상 캐스팅 배우 후보 1위는 거의 항상 크리스 에반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판 더빙 성우인 윤용식은 캡틴 아메리카의 적 중 하나인 헬무트 제모를 맡았다.[12] 거인과의 싸움이 끝나면 뭘 할 거냐는 리바이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더니 '글쎄? 은퇴하고 가정이나 꾸리지 않을까?'라고 엘빈답지 않은 애매한 답변을 했다. 정말 그 뒤의 일 같은 건 생각도 해 본 적이 없다는 소리.[13] 엘빈의 성우를 담당한 오노 다이스케는 "엘빈이라는 캐릭터를 몰라서, 이 사람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라고 생각하다가, 우울한 기분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원작자인 이사야마 하지메도 그 말을 듣고 '작가가 어렴풋하게나마 떠올리는 것은, 연기하는 사람에게도 느껴지는구나' 싶었다고 한다.[14] 이게 정도가 지나쳐서 무법자 출신인데다 기수도 낮은 리바이 쪽에서 정규 과정 출신인 한지의 멱살을 잡았음에도 다른 단원들이 누구 하나 제지하지 않을 정도였다.[15] 아홉 거인 중 하나인 짐승 거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그렇지만 프리츠 왕가의 직계 후손으로서 가진 강제 거인화 능력을 가지고 있어 거인화 능력 보유자들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16] 제57회 벽외 조사를 앞두고 열린 병단 설명회에서 일부러 갓 훈련을 마친 훈련생들에게 조사병단의 암울한 현실을 여과 없이 전달함으로써 훈련생들 사이에 섞여 있을 외부로부터의 적들 외에는 최대한 순수한 이유로 입단하는 병사의 숫자를 줄였다. 사정을 모르는 조사병단 단원들은 '이러다가 아무도 안 들어와요, 단장님.'하며 우려를 표했지만 이후 벌어진 여성형 거인 포획 작전을 생각하면 이 연설은 용의자들의 숫자를 최대한 줄여서 작전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었다.[17] 진격의 거인: 후회없는 선택에서 리바이가 동료를 잃었을 때의 조언.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대사로 후회없는 선택 원작 대사와는 사뭇 다르다.[18] 앞서 애니 레온하트가 한 말과 거의 같지만 뜻이나 분위기는 정반대인 대사. 애니는 자기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않고 남의 의견만 묻다가 그렇게 죽으란 말을 들으면 죽을 거냐는 비아냥이었고, 엘빈은 조사병단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으면서도 죽어야 한다면 목숨을 바치기 위해 입단한 신병들의 결의를 확인하기 위해 한 말이다. 그리고 이때 한 신병이 "죽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외치자 만족스럽게 미소지으며 신병들을 환영하고, 바로 밑의 대사를 외친다.[19] 조사병단 입단을 결정한 21명의 신병들을 바라보며 했던 대사이다.[20] 원작 49화에서 엘빈이 돌격 중 거인한테 오른팔을 물려 끌려가게 되자 그를 따라 돌격하던 병력이 순간 크게 당황하는데, 이에 팔이 물려 공중으로 들어올려진 엘빈이 비명은커녕 눈을 부라리면서 병력에게 재차 진격을 명하기 위해 외친다. 엘빈의 광기넘치는 의지와 통솔력이 극적으로 드러나는 장면. 북미에서는 "I SAID ADVANCE, GODDAMNIT!"(직역하자면 "전진하라니까, 망할!", 좀 더 군필자 느낌을 살려 번역하자면 "전진하란 말 안 들려, 이 새끼들아!")이라고 욕까지 섞어 내지르는데, 원어에서도 전율이 느껴지지만 욕설과 성우의 열연이 더해져 '날 쳐다볼 게 아니라 내가 최초에 명한 대로 돌격을 하라고 이 답답한 것들아'하고 꾸짖는 듯한 쾌감이 전해져 초월더빙으로 평가받았다.[21] 80화에서 돌덩어리를 던지는 짐승 거인에게 대항하기 위하여 리바이 병장만을 제외한, 자신을 포함한 모든 병사에게 미끼로서 돌격하여 죽을 것을 명령할 때, 플록이 어차피 죽을 거면 명령에 불복종하고 죽어도 의미 같은 건 없지 않냐라고 묻자 대답하는 말. 이때 엘빈의 표정에서는 적에 대한 분노와 함께 꿈을 포기한 것에서 오는 슬픔과 광기가 엿보인다.[22] 이 직후에 날라오는 돌을 맞고 쓰러지는데, 원화전에서 원작자는 이 장면에 대해 "엘빈이 의식을 잃기 직전, 살짝 웃고 있는듯한 표정으로 그렸습니다"라고 코멘트했다. # 애니판에선 화면 안에 입 위까지만 나와서 해당 장면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다.[23] 죽어가는 엘빈이 과거 아버지의 수업 중 벽 밖에 나갈 수 없다면 벽 밖에는 인간이 없다는 걸 어떻게 단언하느냐 질문했던 어린 시절의 상황을, 헛것을 보는 사람처럼 재연한다. 마지막까지 꿈에 얽매이는 엘빈의 안타까운 상황을 잘 보여준다.[24] 84화의 리바이 회상 속에서 나오는 엘빈의 대사. 이 대사가 나오기 바로 직전에 80화에서 리바이와 대화하는 회상 신이 나오는 것으로 엘빈이 신병들과 함께 죽기로 결심하고 난 뒤에 한 대사로, 사실상 유언이다.[25] 연합을 위해 오디아 항구에서 희생한 한지를 반겨주며 하는 대사.[26] 다만, 이 눈을 피하는 장면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이다.[27] 처음엔 리바이가 지상 도시의 거주권을 얻기 위해 엘빈를 암살하려 했을 만큼 둘은 혐관이었지만, 그의 주군이 된 이후 엘빈은 리바이에게 제 2의 인생을 펼쳐준 사람이자 그의 인생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되었다는 점이 인기 요소이다.[28] 이 삼인방은 진격의 거인 3, 4번째 인기투표에서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