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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7 06:27:17

엘리 아담 두 란베르 티롬

엘리 아담 두 란베르 티롬
エリ・アダム・ドゥ・ランベール・ティローム
파일:첫등장한앨리.png
이름 엘리 아담 두 란베르 티롬
성별 여성
직위 로엔슈타인 공국의 공녀
가족 장 아담 2세(아버지)
권터 후작(큰아버지)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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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꼭두각시 서커스>의 등장인물.

2. 상세

작중 가토의 서브 히로인 중 하나. 유럽의 소국(小國)인 로엔슈타인 공국[1]공녀로 로엔슈타인 대공 장 아담 2세의 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이 잘렸다. 나중에 아군 진영의 거점을 이 처자가 제공한 것과 밍시아-엘레오놀 간의 갈등을 푸는 데도 그녀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을 고려하면 왜 잘랐는지 의문이다. 그 때문에 두 사람의 갈등을 푸는 것은 기이가 대신 맡았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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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헛수고한앨리.png

어렸을 때 마네킹을 불태우는 축제를 보고 트라우마가 생겼다. 공녀로서 속박되어 있는 자신의 인생이 마치 인형과 같다고 여겨서 불만이 심했으며, 자신을 구해준 가토에게 나 같은 것은 죽어도 상관없으니 구해준 것도 감사하지 않는다는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 가토가 공주님은 웃는 얼굴이 마네킹같다고 말하자 큰 충격을 받는다. 말은 차갑게 했어도 그녀의 본심마저 그렇게 냉혹한 건 아니었던 것.

사이가 쇼지와 접점이 있는 사람 중에 10여년전 어린 소녀였던 엘리 공녀에게 부드러운 돌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한 가토 일행이 접근하였으며, 마침 그녀의 목숨을 노리고 있던 아부 챠와 권터 후작에 의해 공격을 받고 목숨을 잃을 뻔한 것을 구출하게 된다. 그리고 기이의 조사 결과 부드러운 돌이 체내에 없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권터 후작은 그 사실을 믿지 않았고, 야부 챠는 다른 목적도 있었기 때문에 계속 그녀를 노리게 된다. 가토 일행과 있던 중에는 그 아름다운 장발을 자르고 단발 머리가 된다.
파일:당찬여자앨리.png

백부이자 예전부터 왕위에 미련이 많았던 권터 후작에게 납치되어 죽을 뻔 했지만[2] 기이와 루실의 도움으로 구출된다. 허나 이미 자기 자리를 차지해 버린 아부 챠 때문에 오히려 가짜 공주로 몰릴 뻔하는 수모를 겪기도 한다. 납치당했던 엘리는 원래 가지고 있던 옷도 잃어버린 상태여서 마을 사람들이 일단 이거라도 입으라고 준 허름한 옷을 입고 있었는 데다, 이미 엘리로 위장한 아부 챠가 파티장 안에 있던 상황인지라 경비원들도 그녀가 진짜인가 가짜인가 바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결국 가토의 도움으로 트라우마에서 해방되고 자기 자리를 가로채려 했던 아부 챠까지 물리치게 된다.[3] 덤으로 시로가네들(가토 일행)과 아부 챠의 전투 와중에 에 너무 맞아 바로 회복이 안 되어서 거동이 불편했던 루실과 기이를 엘리는 (까딱하면 자기도 적의 공격에 맞을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챙겨서 안전지대로 빼돌려 주려는 활약도 선보였다. 그녀가 가토 일행과 만난 후 겪은 경험으로 인해 얼마나 정신적으로 담대해지고 성숙해졌는지 알 수 있는 부분. 나중에 루실과 기이도 이 점에 대해 엘리에게 감사를 표한다.

참고로 아부 챠 일당에게 납치당하기 전 가토에게 어릴 적 불타는 마네킹들을 보고 자신이 느꼈던 부정적인 감정생각[4]을 털어놓은 적이 있었는데, 이건 엘리 혼자서 지니고 있다가 가토에게만 털어놓았던 개인적인 이야기였다. 그러나 가토가 파티장에서 엘리로 변장한 아부 챠 앞에서 우연찮게 불타는 마네킹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마네킹 이야기만큼은 잘 몰랐던 아부 챠는 엘리라면 하지 않았을 대답[5]을 해버렸고, 그 결과 가토는 아부 챠가 엘리로 변장했음을 눈치채게 된다.

그러나 가토는 바로 진상을 밝히는 대신, 나중에 파티장 안으로 들어와 자기가 진짜라고 주장하는 엘리와 아직도 엘리로 위장 중인 아부 챠 둘이서 어느 쪽이 진짜인지 겨뤄서 증명해보라고 하는데, 이에 엘리는 저 위의 권투 자세를 취하는 이미지처럼 (가토에게서 배운 자세 그대로) 싸울 태세를 갖추며 스스로의 힘으로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기꺼이 나서지만, 엘리로 위장했던 아부 챠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만을 보인다. 이에 가토는 엘리가 진짜, 드레스를 입고 엘리 행세를 하던 아부 챠가 가짜임을 밝혀 준다.
파일:attachment/Elie1.jpg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자신을 구해준 가토를 사랑하게 되어, 가토에게 자신과 결혼해달라는 뜻을 내비치며 사랑고백하지만 가토는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속의 엘레오놀을 떠올리고 거절한다. 그러나 헤어지기 직전에 가토와 왈츠를 한 번 추게 된다.[6]

사랑은 좌절되었지만 가토와의 만남으로 인간적으로 크게 성장하여, 아버지에게 로엔슈타인 공국의 부족한 의료복지 문제에 대해 과감하게 건의하기도 하는 등,[7] 단순히 상징물로서의 공주님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로 살아가게 되었다.

이때 기이가 엘리 공녀에서 마네킹의 어원은 중세 네덜란드어로 '인간'이라는 뜻이라고 알려 준다. 즉 스스로를 마네킹=인형과 동일시하며 자신감없이 살아가던 엘리를 기이가 저 말을 해줌으로써 격려해줬다고 볼 수 있다.

아무것도 모른채 살고있는 천진난만한 공주 컨셉과[8] 머리를 짧게 자르는 장면, 왕궁 후문에서 가토와 헤어지는 마지막 장면은 그레고리 펙, 오드리 헵번 주연의 '로마의 휴일'과 완벽히 매치한다. 이는 작가가 오마쥬로써 넣은 장면이다.

나중에 푸 클로드 보와로가 접근하여 엘리 공녀에게 자신의 피를 집어넣은 포도주를 마시게 한뒤 같이 힘을 합쳐 로엔슈타인 공국 대별장을 통째로 자동인형 방어기지로 구축한다. 이후 가토 일행에게 머물 곳을 제공하는 등 활약하며, 량 밍시아엘레오놀의 갈등을 푸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참고로 엘리 본인도 이 시점에선 이미 가토의 마음이 어디로 향한지 알고 그에 대한 연심과 미련을 포기한 듯.
파일:attachment/Elie2.jpg

모든 일이 끝난 후에는 량 밍시아와 개인적으로 만나 사적인 대화도 하는 듯. 이때는 또 머리를 길러 다시 장발이 된다.


[1] 로엔슈타인 공국은 설정상 프랑스스위스사이에 있는 소국으로, 실제 존재하는 리히텐슈타인 공국에서 이름과 설정을 따온 듯하다.[2] 귄터 후작은 원래라면 엘리의 아버지의 인지라 그가 로엔슈타인 공국의 대공이 되어야했으나, 몸이 약한 탓에 후계 서열이 동생(장 아담 2세)보다도 뒤쳐져서 뒷방 신세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자기 처지에 대한 열등감과 왕위에 관한 미련이 매우 강했으며 이것 때문에 야부 차에게 이용 대상으로 찍혔다. 야부 차가 엘리의 몸 속에 부드러운 돌이 있을 거라고 꼬시고 그걸 이용해 건강해질 수 있다 말해줘서 귄터 후작은 엘리(와 엘리의 몸 안에 있을지도 모를 부드러운 돌)를 노린 것. 물론 엘리의 진상을 생각해보면 걍 헛수고(...)였지만.[3] 엘리가 납치당하기 전 가토에게 자기도 펀치를 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말하면서 '나도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 때가 있다'라는 투로 말했는데, 가토는 이를 듣고 흔쾌히 펀치를 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이후 엘리는 아부 챠와 맡붙을 때 겁먹지 않고 가토에게 배운 펀치 자세를 그대로 따라하며 결국 자기 자리를 가로채려 드는 겸 자기 신변까지 크게 위협했던 아부 챠에게 직접 주먹까지 내지르는 쾌거를 선보인다. 참고로 이 때 엘리의 뒤에 있던 가토가 그녀와 함께 아부 챠에게 주먹을 내질러줬다.[4] 자기도 화려한 신분을 치워버리면 저 마네킹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 거기서 온 공허감과 허무감 등.[5] 그런 축제 한 번 보고 싶다.[6] 이때 기이는 바이올린을, 루실은 기타를 연주해 주는데 어디서 저게 나왔는지는 불명. 대사 보면 주변 가게 거 슬쩍해온 것 같기도 하고...?[7] 이유는 빈민촌 사람들이 옷도 잃어버리고 알몸이 된 자신을 가엾이 여겨 무상으로 옷을 제공해준 걸 보고 (심지어 이들은 그녀가 공주라는 걸 알아봐서도 아니었다. 그저 엘리의 헐벗은 처지를 순수하게 가엾게 여겼기에 없는 처지에도 기꺼이 동정을 배푼 것)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국민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8] 다만 엘리는 공녀/공주로써 민간인 생활상에 좀 어둡긴 해도 마냥 천진난만한 캐릭터는 아니다. 공녀라는 본인의 입장을 갖다가 스스로 마네킹에 빗댈 정도로, 화려해 보이는 신분과 달리 실상은 아버지 뜻대로 움직이면 되는 인형 정도에 불과하다는 걸 여실히 지각해 주체성없는 자신의 삶에 불만을 품고 한편으로는 주체적인 존재가 되고 싶은 갈망도 가지는 다양한 면모를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