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구작)
EL(리메이크)
1. 개요
エル(EL)1991년 엘프에서 발매한 에로게로 2000년에 리메이크 되었다. 20세기 말 인류의 핵전쟁 이 후 살아 남은 인간들이 메갈로폴리스라는 도시를 건설하고 살고 있지만 블랙 위도우라는 테러 단체의 활동으로 치안이 불안해진다. 그래서 그들을 막고 인류 보존 계획인 메가로 어스 계획 방해를 저지하기 위한 조직 스나이퍼의 요원 주인공 조와 히로인 엘의 활약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아이콘 클릭 방식을 처음으로 탑재한 에로게로 지금까지의 커맨드 선택이 아니라 그래픽 아이콘을 직접 클릭하는 것으로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구성 방식이었다. 과거 관점에서 보면 가까운 미래가 무대인 서스펜스로 시나리오를 담당한 히루타 마사토는 제작 당시 도쿄 신주쿠 서쪽 출구 근처에 있던 한 유흥업소의 이름을 따와서 게임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과 반전으로 작품성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는 못했다. 초반에는 개그가 풍성하지만 점점 갈수록 배경과 내용이 많이 암울해진다. 심지어는 중반부터 잔인한 장면들이 주를 이룬다.
서력기원 1999년 12월, 세계 각국은 분쟁으로 인해 결국 전쟁이 발발했다. 핵을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가 여러 차례 사용된 결과 지구의 대부분은 인간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된다. 그나마 전쟁의 영향을 가까스로 피해 살아 남아남은 각국의 지도자들은 인류의 존속을 위해 '메가로 어스' 계획을 시작하고 사실상 지구상의 국가들이 모두 단일 정부로 통합된다. 이렇게 클래스라는 인류의 세분화가 진행되는데 지도층인 스웨이 클래스, 일반 주민인 레벨 클래스, 메가로 어스 계획에 반대해서 방해하기 위해 테러, 납치, 인신매매 등 활동을 하는 블랙 위도우 클래스, 그리고 이들을 잡고 제압해서 없애려는 스나이퍼 클래스로 나눠진다. 그리고 9년 후인 2008년, 메가로 어스 계획을 진행시킬 수 있도록 세계 치안을 지키는 조직 '스나이퍼'와 계획을 방해하기 위한 테러 조직 '블랙 위도우'는 치열한 싸움이 계속하고 있었다. 스나이퍼는 블랙 위도우가 최근 레벨 클래스 여성들을 납치해 인신매매한다는 정보에 블랙 위도우의 보스 기믹과 그 일당을 제거하라는 밀명을 받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작품의 배경의 되는 돔 형의 도시에 있는 스나이퍼 지부 미디어 센터 2층에 이 작품의 주인공인 조가 발령받는다. 조는 스나이퍼에서 초A클래스[1]라는 최상의 계급이었지만 계급을 위장해 비밀리에 활동하기 위해 C클래스라는 계급으로 이 지부 스나이퍼 요원들과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하지만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동료들이 하나씩 죽어가고 오히려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대략 이런 스토리인데 세월이 흐르면서 연대도 제법 흘렀기에 리메이크되면서 연대 설정도 변경되었다. 그래서 현재 시점이 2008년에서 2030년으로 변경되었고 등장 인물들의 나이 설정 등이 변경되었다. 3D 무비와 디지털을 도입하고 캐릭터 디자인과 원화를 원화가 카와이 마사키를 기용해 새로 그렸으며[2]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역할에 성우를 기용해 풀보이스화 했다. 하지만 시나리오 설정과 전개 과정은 구작과 리메이크판이 거의 같다.
대부분의 엘프 작품이 핑크 파인애플에서 야애니로 나온 것과 달리 Green Bunny에서 제작되었다. 하지만 이 애니는 원작과는 설정 외에는 사실상 다른 오리지널이라고 봐야 된다. 그나마 내용도 '레즈물과 강간물이 뒤섞인 쿠소물'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괴작이었다. 다만 료나물로서는 꽤 볼만한데 여캐들 정줄놓 씬과 고문 씬에서 비명도 굉장히 뻥뻥 질러주고 길이도 결코 짧지 않다.
참고로 2014년 어느 용자가 비공식 한글화를 완료했다. 링크 단, 리메이크판은 아니고 PC-98로 나온 구작이다.
2. 등장 인물
성우진은 원작, OVA판 모두 비공개다.ロリス カピロッシュ비전 센터 국장이자 45살의 남성으로 구 스페인 출신이다. 수완가의 자질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하지만 파세리를 상품으로 밖에 보지 않는다. 사실 정말 끈질기게 상품, 상품 거리며 그런식으로 관계자를 다루는데 어디가 수완가의 자질인지 궁금할 지경이다. 존재 이유는 없으며 굳이 따지자면 자기가 잘 키워놓은 파세리를 조에게 거저 넘기는 플래그를 세워주는 인물일 뿐이다.
- 피리스 로이드
소셜 리포트사 국장으로 린다의 상사이기도 하다. 50살의 남성이자 구 미국 출신으로 넥타이가 목을 죄는거 같다는 이유로 헐렁하게 양복을 입고 귀에는 연필을 꼽고 다니는 융통성없는 저널리스트다. 조에게 굉장히 협력적인 인물 중 하나로 알고 보면 겉모습과 다르게 이 작품 최고의 개그 캐릭터다.
- 얀 표
- 경비원
- 기믹
3. 애니메이션 줄거리
20세기 말인 1999년, 인류는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를 사용해 스스로 자멸의 길에 빠지고 극소수의 생존자만 메갈로폴리스라는 도시를 이루고 산다. 인류는 존속을 위해 메가로 어스라는 계획을 세우지만 계획 전복과 치안 혼란을 야기하는 조직인 블랙 위도이 득세하고 이 조직을 타도하기 위해 스나이퍼라는 조직이 활동하게 된다.레이코는 호텔에서 스나이퍼 요원 카를로스와 검열삭제를 하는데 사실 레이코는 배우의 가면을 쓴 블랙 위도우의 요원으로 검열삭제 후 권총으로 카를로스를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진작에 알고 있던 카를로스에게 간파당하고 되려 역관광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비전 스코프[3]에서 정체 불명의 빛이 나오는 것을 본 프론트 직원 나츠키가 정체 불명의 암시에 걸리고 방 안에 들어와 권총으로 카를로스를 헤드샷으로 죽여버린다.[4] 하지만 나츠키는 카를로스를 죽인 후에는 곧바로 기절해 버리는데 그 후에는 기억이 없고 남은 것은 살인의 흔적과 목격자들의 진술로 범인으로 몰린 나츠키이다.
그렇잖아도 스나이퍼는 계속되는 요인 암살로 골머리를 썩히고 있었는데 현장에서 나츠키를 범인으로 잡아 블랙 위도우에 대해 말을 해보라며 갖가지 방법으로 고문과 성고문까지 한다. 한편 요원 엘은 메가로 어스 계획을 방해하기 위해 치안을 망치고 요인을 위협하는 블랙 위도우를 소탕하려 하고 아이돌 파세리가 위협당하는 것을 보고 구해준 다음 동거하게 된다. 하지만 엘은 블랙 위도우를 조사할수록 자기 주변의 사람들 중에 블랙 위도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그 요원들 중 대다수가 사실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정체 불명의 의지가 보낸 암시에 걸려 블랙 위도우가 시키는 대로 행동한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렇게 블랙 위도우를 쫓던 엘은 갑자기 이상한 환상과 현기증을 느끼며 기절한다. 처음에는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이런 일이 빈번해지자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심하게 되고 주변 인물들이 블랙 위도우로 밝혀지면서 하나씩 사라지게 된다. 또 등장 인물들이 죽어가면서 눈에 띄는 모든 사람들은 스나이퍼 아니면 블랙 위도우로 좁혀지지만 엘은 또 기절하는 바람에 블랙 위도우 로리스에게 붙잡힌다. 그 후 엘은 자신을 구해준 빅스와 블랙 위도우와 한패였던 간호사 카나가 입자로 사라지는 놀라운 모습을 보게 되는데 사실 블랙 위도우의 보스 기믹은 바로 파세리였던 것이다.
갑자기 '이번 시나리오는 문제가 많군'이라는 목소리가 들리고 엘과 파세리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입자로 변해 사라지고 만다. 마지막으로 엘은 파세리를 안지만 '파세리의 데이터 삭제 완료'라는 소리와 함께 파세리는 기절한다. 그걸 보고 기절했던 엘은 깨어나니 초록빛이 보이는 실험실에 있었다. 그리고 '이번 시나리오는 위험했어. 하마터면 마지막 인류가 죽을 뻔 했군'이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엘과 다른 사람들은 모두 시험관 속에 들어 있었다. 결국 메가로 어스 계획이라는 것은 인류 최후의 남녀인 조와 엘을 맺어주기 위해 이전에 미리 만들어줬던 가상 시나리오였던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프로그램이 입력된 인격체인 레플리카로 블랙 위도우는 이 인격체들이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집단으로 조와 엘을 잡아 죽이기 위해 활동했던 것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관장하는 메가로 어스에게 들통나서 소거당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과학자들은 메가로 어스는 이번 시나리오는 실패했지만 다음 시나리오에서는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엘에게 다짐하고 끝난다.
4. 원작 결말
요원들은 하나둘씩 죽어가고 마지막 부분에 결국 기믹은 얀으로 밝혀진다. 얀을 죽이고 붙잡혀 있던 엘을 구한 조는 엘과 함께 미디어 센터 5층에 있는 출입금지구역이 수상하다고 여기고 강제로 들어간다. 둘은 거기 있던 컴퓨터를 이래저래 만지다가 갑자기 기절하고 깨어나보니 자신들, 즉 또다른 조와 엘이 서 있었다.[5] 조와 엘이 깨어난 곳은 지구가 아니라 우주였고 자신들이 있었던 지구는 설정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또다른 조와 엘이 '진짜' 조와 엘이고 자신들은 그들의 분신인 휴머노이드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현재는 서기 8000년이며 핵전쟁으로 파괴된 지구와 도시 따위는 설정에 불과하다는 것을 듣게 된다. '진짜' 조와 엘은 오랜 옛날 지구에서 로켓을 타고 이름 모를 혹성으로 왔는데 그나마 2000년전부터는 지구와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결국 두 사람은 자신들을 대체할 분신, 즉 휴머노이드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 다만 지구인 특유의 호전적인 성격을 없애기 위해 조와 엘 분신의 머리에는 칩을 박아 여러가지 자료를 강제적으로 수집하고 회수하게 했다.이를 모토로 해서 일정 시간이 되면 자기들이 만든 번식 프로그램이라는 RPG에서 두 분신이 검열삭제를 하도록 여러 가지 설정, 가령 이번처럼 핵전쟁 같은 여러 설정을 만들고 계속 바꾸면서 후손을 만든 것이다. 이 들 외의 인간들은 아예 존재하지 않은 인간으로 그냥 휴머노이드, 즉 호문쿨루스에 불과하며 엑스트라로 만든 존재들이었다. 또 '진짜' 조와 엘은 피부와 뇌의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면 모든 부분을 사이보그로 개조하고 자신들의 분신을 거듭하게 해서 불로불사를 위한 영원히 짜여진 각본을 진행시켰던 것이다. 즉 사이보그가 되어 자신들이 창조한 세계에 자신들이 제어할 수 있도록 분신들에게 칩을 박고 여러가지 설정으로 대리 인생을 살게 하고 하나의 각본이 끝나면 또다른 각본으로 무한 루프를 했던 것이다. 진실을 알고 분노한 조와 엘은 '진짜' 조와 엘에게 총을 쏘려 하자 둘은 이들에게 각각 미남, 미녀 섹프를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한다. 이를 거절한 조와 엘은 그들을 파괴시키고 밖으로 나와 자신들의 처지를 인류의 조상이라는 아담과 이브에 빗대며 신인류를 만들자고 다짐한다.
하지만 스탭롤이 다 내려간 직후의 에필로그에서 파괴된 사이보그들이 남긴 번식 프로그램은 계속 가동하고 있었는데 지금까지가 1단계였고 2단계 실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다. 이 찝찝한 결말이 후속작을 의미한 것으로 보였으나, 이 작품의 흥행이 시원치 않았는지, 아니면 그냥 단순한 떡밥이었는지 끝내 나오지는 않았다.
5. 여담
이 작품 외에도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같은 엘프의 다른 19금 성인 게임들인 워즈 워스, 드래곤나이트 등은 성경의 창세기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예로 이 작품은 창세기의 아담과 이브에 영지주의를 섞은 것을 알 수 있지만 모두 작품을 통해 새롭게 만들지 않고 참고를 했기에 다소 새로움이 떨어진다. 그래서인지 애니메이션의 경우 원작의 설정을 모두 제거했고 뒤숭숭한 결말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는지 "모든것은 가상현실이었다"라는 깔끔한 결말로 끝냈다.[1] 리메이크에서는 SS클래스이다.[2] 이 사람은 미열모 등의 원화도 맡았다.[3] 하늘을 떠다니며 CCTV처럼 상대를 볼 수 있는 기기.[4] 이 때 레이코의 '모든 것은 기믹님의 뜻이다.'라면서 의미심장한 썩소를 볼 수 있다.[5] 사실 애니 결말에 나오는 과학자들은 실상 원작에 나오는 '진짜' 조와 엘의 표지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