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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3-08 22:52:43

오버투어리즘

과잉관광에서 넘어옴
1. 개요2. 원인
2.1. 피해2.2. 마찰 빈도의 증가2.3. 이득의 편중
3. 한국에서4. 대응 및 반발
4.1. 대한민국4.2. 그 외 국가

1. 개요

Overtourism

관광지의 수용 한계를 초과하여 지나치게 많은 관광객들이 들어오며 발생하는 기술적, 사회적 문제를 의미하는 단어. 번역하여 과잉관광문제라고도 한다.

지역민들 입장에서는 잠깐 머무르고 떠날 사람들에게 정을 주기 쉽지 않고 반대로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지역민들의 인심이 야박하다며 여행에 불만을 표하는 경우도 생긴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따뜻한 인심을 기대했을텐데 이미 현지인들은 관광객들에게 모두 질려버린 상황이니 이는 양쪽 모두에게 전체적으로 마이너스인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2. 원인

2.1. 피해


일단 관광객이 너무 많이 찾아오면 물가가 오른다. 관광객은 좀 비싸더라도 기왕 여행 왔는데 돈 아끼고 가고 싶지 않다며 쓰고 가지만 지역민은 비싼 물가를 그대로 떠안고 살아야 한다.

특히 2020년대 이후로 유럽에서는 너무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교통 혼잡, 주차공간 부족, 일상 통행에 지장이 생기거나, 물가가 오르고 소음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들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사유지에 무단침입하고 사생활을 침해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유럽에서는 관광객들을 노린 소매치기나 강도의 급증으로 현지인들까지 피해 대상이 된다. 관광객은 잠깐 있다가 떠나니 참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지역민들은 계속 살아가는 공간이 망가져서 괴롭다.

바르셀로나베네치아에는 관광객들이 문화재를 훼손하는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1]

2.2. 마찰 빈도의 증가

최근 관광 양상의 변화는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더욱 극대화하였다.

기존의 관광객들은 주 관광지와 벗어나 있는 호텔 등에 머무르며 관광버스 등을 통해 주간에만 잠시 왔다 가는 정도로 그치는 것이 다였다. 어차피 주간 활동은 해당 지역도 대부분 업무에 종사하기 때문에 문제가 그렇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여행은 이러한 여행사의 형태를 넘어 셰어하우스와 B&B 등의 발달, 부킹닷컴과 아고다 등 개인 여행 계획이 쉬워지면서 관광객들이 멀리 있는 호텔이 아니라 바로 자기 옆집에서 살고 가는 양상이 많아지기 시작했다.[2]

여기에 여행 자체도 주요 지역만 당일치기로 스쳐가는 형태가 아니라 한달살기 식으로 해당 지역에서 며칠에서 몇 주에 이르기까지 장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간에서부터 야간까지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함께하는 양상이 계속되었다.

2.3. 이득의 편중

이러한 문제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 제3자들은 관광업과 관련 없는 지역민의 불만 제시를 보고 "관광객이 많이 와야 당신들에게 이득 아니냐? 그 정도는 참아야지"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관광지라고 해서 모든 주민들이 관광업만 하는 것은 아니며, 관광업을 통한 이득이 주민에게 오롯이 전달되는 것도 아니다. 관광업의 비중이 과도해지면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면서 지역민들의 생활을 책임지는 이발소, 세탁소, 슈퍼마켓, 식당 같은 지역 상점들이 사라지고 오직 관광객들을 받기 위한 옷가게, 기념품 상점, 쇼핑몰, 레스토랑 등으로 채워지는데 이러한 상점들은 거대 자본을 가진 외지인들이 투자하고 고용 인력도 외부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현지인에게 돌아오는 이득이 없다. 관광지 인기가 유지되면 이러한 상점들이 나갈 생각을 안하고, 관광지 인기가 식으면 땅값과 임대료가 잔뜩 오른 곳에 새로운 가게가 들어오지 않아서 슬럼화가 되어버린다. 아예 지역 전체가 관광업에 종사하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지역민들 입장에서 관광객이 몰려오는 것은 득보다 실이 훨씬 많다.

3. 한국에서

대한민국에서도 대두되는 문제다. 제주도도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3]

그나마 대도시에서는 같은 수의 관광객이 몰려와도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의 현지인 사회와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오버투어리즘이 크게 문제가 되는 경우가 비교적 적으나 부산 감천문화마을이나 서울 북촌한옥마을 등 도시 내부의 한정적인 관광 구역에서는 현지 주민들이 사생활 침해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지역에서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오버투어리즘은 꽤나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부산의 두 지역은 원래 거주하던 주민들이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떠나고 싶어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심각하다.

문제는 이것이 현대 사회에서 최근에 나온 개념이라 연구도 많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실제로도 지금 이 상태를 해결하는 방법조차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관광객이 많이 방문해서 돈을 쓰면 좋은 것 아닌가라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 편이다.

4. 대응 및 반발

4.1. 대한민국

4.2. 그 외 국가



[1] 지중해에 접한 이 도시들은 특히 엄청난 수의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게 만드는 크루즈선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다.[2] 이 문제는 그리 관광객이 많지 않은 한국 같은 지역에서조차 일어나고 있다.[3] 그래서 제주 신공항 건설에 도내 시민단체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4] 여의도한강공원이나 반포한강공원같이 유명한 한강공원은 방문객들이 무단으로 단지에 주차하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등의 피해가 누적되어 있다. 여의도 반포동. 반포동의 경우 가장 심각한 것은 고속터미널역과 반포한강공원을 잇는 직선 경로에 있는 신반포2차아파트이다. 그 외에도 래미안 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 반포르엘 등의 단지들이 잠수교에서 패닝샷을 찍히겠다고 몰려드는 오토바이슈퍼카, 스포츠카 들이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5] 다만 한국 법 기준으로 계란세례폭행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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