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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덴탈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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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특징4. 유형
4.1. 부정적 옥시덴탈리즘4.2. 옹호적 옥시덴탈리즘
5. 편견 및 고정관념6. 기타

1. 개요

옥시덴탈리즘(occidentalism)은 풀이하면 '서구(the Occident; the West)에 대한 이념'이라는 뜻으로, 주로 동양 세계에서 바라보는 서양 세계에 대한 왜곡과 편견, 특히 적대적인 편견을 지칭한다. 이 경우 반서방주의(Anti-Westernism)의 유의어로도 풀이할 수 있으나, 이보다는 더 사회, 문화적인 개념에 해당한다.

이외에 오리엔탈리즘의 일부 용례와 마찬가지로 반대 의미인 '맹목적인 서양 옹호', '서양의 문물과 사상에 대한 추종'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동아출판 프라임 영한사전에서는 이를 '서양 숭배'라는 옹호적 의미로만 해석했다. 이렇게 하나의 어휘에 정반대의 두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이유는, 하술하듯 옥시덴탈리즘이 마찬가지로 경우에 따라 두 가지 의미를 모두 가리키던 오리엔탈리즘의 반의어로서 등장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오리엔탈리즘 역시 본래는 '동양취미(東洋趣味)', '동양학' 등을 두루 가리켰으나 발전하여 '서양의 관점에서 동양에 대해 갖는 왜곡과 편견', 또는 '동양의 문화에 대한 환상이나 맹목적 추종'이라는 뜻이 되었다.

2. 역사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W. Saïd, 1935~2003)의 저서 《Orientalism(오리엔탈리즘)》이 불러온 논쟁에 대한 반향으로 1990년대부터 논의되기 시작했으며[1], 아비샤이 마갈릿(Avishai Margalit)과 이안 브루마(Ian Buruma)의 공저 《Occidentalism: The West in the Eyes of its Enemies(옥시덴탈리즘: 적의 눈으로 본 서양)》에서는 '아시아를 비롯한 비서방권 국가가 서양에 갖고 있는 적대적 이미지나, 서양을 지양해야 할 사회의 전형으로 바라보는 관점 등의 다양한, 상호 모순되는 견해'를 옥시덴탈리즘이라고 칭했다.

옥시덴탈리즘은 2001년 천샤오메이(Xiaomei Chen)의 《Occidentalism: A Theory of Counter-discourse in Post-Mao China(옥시덴탈리즘-마오쩌둥 이후 중국의 대항담론)[2]》에도 등장하였다. 천샤오메이는 저서에서 마오쩌둥 이후 중국의 문화, 정치 담론을 분석하며 타자로서의 서구가 지배담론과 대항담론 속에서 각기 어떻게 등장하고 다뤄지는지를 고찰했다. 이를 통해, 사이드 오리엔탈리즘 개념이 지적하는 세계적 범위에서의 서구적인 것과 비서구적인 것 사이의 지배-종속 관계와는 반대로, 비서구 사회 내부에서는 종종 토착 지배세력이 뒤집어진 오리엔탈리즘을 통해 정치적 억압이나 사회적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반대로 '서구적인 것'이 그러한 민주주의나 사회적 평등에 관한 대항담론의 자원이 되는 역설을 지적하며, 사이드 오리엔탈리즘 개념이 세계적 차원에서의 서구와 비서구 사이의 관계만을 일면적으로 강조함으로서, 자칫 비서구 사회 자체 내에서 진행되는 실제 사회적 과정을 왜곡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3. 특징

일본 제국아시아주의, 대동아공영권 등의 아시아적 가치를 강조한 것이나, 동유럽유대인들이 서유럽의 "기계적인" 독일인들과 자신의 고유한 문화를 대비시킨 것 등이 포함된다.

재미있는 건 처음부터 동양 국가에서 주장된 건 아니고 오히려 같은 서양 국가이면서도 프랑스, 영국 등의 문화나 민주주의에 거부감을 갖고 있었던 독일 제국, 러시아 제국 등에서 옥시덴탈리즘의 기원이 나왔다는 것. 이를 반서방주의라고 하며, 옥시덴탈리즘 중 근대식 정치와 사상에 대한 반대는 여기서 유래했다고 보면 된다.

옥시덴탈리즘은 비서구 국가의 지배세력이 자국 내의 민주화 요구 등을 제압할 때 자주 보이는 현상이기도 하다. 가령 21세기에도 전제군주제 체제를 고수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의 경우, 근대 헌법을 제정하라는 비판에 대응할 때마다 "헌법은 서구의 산물이며 따라서 서구에만 알맞는 것이다"는 논리를 펴곤 했다. 형식적으로 서구식 민주주의를 받아들인 것처럼 보이는 싱가포르 역시 리콴유의 주장에서 전형적인 옥시덴탈리즘적 사고관을 읽을 수 있다. 수없이 많은 규제들과 언론 통제, 감시 등을 '아시아적 특수성'이란 이름으로 정당화했다. 이 때문에 민주주의의 보편성을 설파한 김대중과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10월 유신을 정당화하던 한국적 민주주의론 등도 이에 포함된다. IMF 외환위기 이전만 해도 개인주의를 서구의 퇴폐적 풍습으로 취급했던 사회적 분위기나, 근대 이전까지 동아시아가 서구에 비해 압도적 우위에 있었다는 세간의 잘못된 인식 또한 일종의 옥시덴탈리즘이라 할 수 있다.[3] 심지어 근대 이전까지는 문명의 흐름이 동아시아에서 서구로 흘러 들어갔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그리스-로마, 토하라인 등을 보면 이게 개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사에서는 일제강점기 초기의 독립운동가들 중 상당 비율이 태평양 전쟁 직후 변절한 원인 중 하나로 옥시덴탈리즘이 지목되기도 한다. 1930년대까지는 한국이 일본과 다시 분리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나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고 초기에 일본이 승승장구하자 서양 국가의 제국주의가 패망하고 대동아공영권이 구현되는 건 시간 문제이니 차라리 일본에 협력해서 차등 대우라도 보장받자는 논리였던 것이다. 반면 대한민국 임시정부(산하 구미위원회의 이승만 포함), 건국동맹의 여운형, 조선독립동맹, 이외 항일 유격대원 등은 미국과 소련 연합군에 의해 일본은 반드시 패망할 것이며 일본이 패망하면 한국은 독립할 수 있다고 확신하여 연합군과 공조했고, 그들의 판단이 맞았다.

4. 유형

4.1. 부정적 옥시덴탈리즘

4.2. 옹호적 옥시덴탈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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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편견 및 고정관념

6. 기타



[1] "it was largely due to the seminal influence of Edward Said's Orientalism that the discussion and use of the term Occidentalism gradually, from the 1990s on, gained currency in academic circles.", OCCIDENTALISM. encyclopedia.com.(#).[2] 국내 출간명은 《옥시덴탈리즘》 이다.[3] 굳이 첨언하자면 17세기 이전까지 중국과 인도의 국내 총생산이 유럽보다 늘 압도적이었는데 이는 그저 인구를 많이 부양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다.[4] 엄밀히 말해 미영프가 일구어 놓은 근대식 민주주의나 자본주의 같은 사상을 반대하는 것이기에 백인 중심의 서양 국가여도 나치, 소련 등을 옹호하는 경우가 많고, 옥시덴탈리스트들 중 민주주의나 자본주의 따위를 반대한다면 해당 국가들을 옹호할 여지가 있다.[5] 물론 유대인들의 발원지는 중동이지만, 근현대 아슈케나지 유대인의 영향력이 컸던게 구미권 경제블록이다 보지만,실상은 2차대전때도 일본이 유대인을 훗날 나치와 전쟁하는 목적으로,보호하는 사례가 있었다.자세한건,복어계획이시와라 간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