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keepall> § 왕의 기사 시리즈 § Knight Of Kin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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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왕의 기사 시리즈는 독자적인 설정과 함께 제작된 유즈맵 시리즈로 10여년에 달하는[1] 기간동안 맵을 제작하는데 있어, 점차 세계관이 확장됨에 따라 맵 내의 텍스트나 블로그 글, 댓글 답변 등을 통해 세계관 및 각종 설정, 후일담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선보인바 있다.해당 설정들을 이해하지 않아도 게임을 플레이 및 개별 맵들의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2] 알고 있으면 보다 흥미롭게 맵을 즐길 수 있는 요소이며, 본편 시리즈의 미완성 작들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이해될 수 있기에 작성한다.
본 문서 및 하위 문서에는 왕의 기사 본편 시리즈와 관련된 설정이나 개념 및 용어, 세계관 등을 정리하여 작성한다.
1.1. 스토리[3]
아래의 블로그 글을 원문으로 하는 내용을 서술. 해당 세계관 글은 세계관 재정립 이전의 내용이 일부 섞여있는 만큼 후술될 내용과 맞지 않는 내용이 있다.[4] 그러나 왕의 기사 시리즈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글인 만큼, 별도의 수정 없이 서술하도록 한다. 추가로, 제작자의 네이버 아이디가 판매된 상황인 만큼 블로그가 삭제될 가능성을 대비해 기록의 목적을 더한다.
세계관 글
1.1.1. 에피소드 0
머나먼 옛날, 달란토스라고 불리우는 초월자가 차원의 틈 끝에서 엘나코 대륙(왕의 기사 본편 시리즈의 무대)을 발견하게 된다. 달란토스가 발견한 이 미지의 대륙에는 인간과 각종 이종족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 중 인간은 다른 이종족들에게 핍박받고 사는 미개한 종족일 뿐이었다. 초월자 달란토스는 이들 인간들을 해방시켜 자신만의 평화로운 낙원을 만들기로 결심한 채, 인간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파하고 철과 마법의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이 더없이 넓은 대륙을 다스리기 위해 이들 중 가장 유능한 12명[5]을 골라 내세운 뒤, 이들에게 자신의 피로 만든 불사의 약과 자신의 뇌 조각을 조금 떼어서 만든 왕관을 각각 나뉘어주고 대륙을 다스리게 하였다. 야만인들은 이러한 전지전능한 모습의 달란토스를 신으로 섬기며 그를 기원했다.그러나, 달란토스가 잘못한 점이 있었으니, 야만인들에게 철과 마법의 사용법을 알려준 것이었다. 그가 선출한 12명의 황제들은 철을 이용해 다른 인간들의 땅을 뺏고 서로를 죽이는 데 사용했으며, 마법으로는 다른 이들을 저주하며 증오하는데 사용했다. 이에 달란토스는 한탄하며 마법의 탑 그람에 올라 그 꼭대기에서 온갖 재앙을 일으켰다. 초월자의 재앙 마법으로 대지가 갈라져 서부 왕국(웨스턴 대륙)과 동부 왕국(동부 왕국과 프린란드)으로 나누어지게 되었으며, 계속되는 비는 일주일 뒤 온 세상을 물바다로 변하게 만들었다.
12명의 황제들은 물 속에 가라앉은 자신들의 황금궁전을 바라보며 달란토스를 원망했다. 이에 황제들은 한때 자기들이 신으로 모셨던 달란토스를 죽일 계획을 세우고, 바돔에서 12명의 황제와 초월자 달란토스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 피의 혈투 끝에 3명의 황제가 죽었고 달란토스 또한 쓰러졌다. 황제들은 죽지 않는 달란토스를 산채로 봉인한 뒤, 달란토스가 나타났던 차원의 틈으로 다시 던져보낸다.
초월자 달란토스가 차원의 틈으로 강제로 봉인되고, 달란토스의 경건한 혼신과 증오만이 엘나코 대륙에 남게된다. 초월자의 증오는 동물들에게 스며들어 드래곤, 신종 오크 등이 태어나게되고 그의 혼신은 몇몇 인간들의 감정에 스며들어 9명의 황제들에게 대항하는 존재로 만들었다. 이들 달란토스의 혼신이 깃든 인간들은 황제들과 맞서 싸웠으며, 그들 스스로 독립된 수 십개의 왕국을 세웠다.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들의 자손 대대로 불사의 약을 먹은 9명의 황제들에게 대항하며 싸우고 있다.
1.1.2. 에피소드 1
12황제와 초월자간의 전쟁이 300여년만에 끝나고, 초월전쟁에서 살아남은 아홉 황제들이 엘나코 대륙의 새로운 통치자로 군림하게 된다. 아홉 황제의 군림 아래 수 백, 수 천년이 지나자 한 때 신으로 기원되었던 초월자의 존재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만 갔다. 초월자가 사라지자 황제들은 예전과 같이 서로의 땅을 공격하고 싸우기 시작했지만, 수 천년 전 초월자에게 불사의 약을 얻어먹은 이 불사의 황제들은 죽어도 다시 부활했기에 전쟁은 수 천년간 지속되며 엘나코 대륙을 피로 물들였다.
승리도, 패배도 없는 무의미한 아홉 황제들의 전쟁이 계속되던 어느 날, 마법의 탑 그람에서 붉은 빛이 솟아올라 차원의 틈으로 쏟아져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며칠 뒤, 아홉 황제 중 한 명인 모로코로포츠 제국의 황제 알프시온(왕의 기사 1)이 어느 변두리 왕국의 기사들에 의해 부활하지 않고 완전히 죽어버리고 만다.
알프시온 황제의 사망 소식이 채 퍼지기도 전, 고작 3일 뒤 세인츠 제국의 황제 달만타르(왕의 기사 2) 역시 부활하지 않고 완전히 죽고만다. 당황하고 있는 남은 일곱 황제들 중 유일하게 예전처럼 간사한 웃음을 유지한건, 발틱스의 발틱스 27세 황제(왕의 기사 3 & Zero의 황제)뿐이었다.
12황제 중 불사의 약을 절반만 섭취했던 발틱스 1세 황제만은 다른 황제들과의 전투 중 죽지 않기위해 황궁 깊은 곳에서 쥐 죽은 듯 숨어살며 지냈다. 그러나 발틱스 1세는 자신이 원인모를 불치병에 걸려 늙어 죽기 전, 자신의 다음 후계자에게 다른 황제들의 약점들을 말해주었다.
불사의 몸을 지닌 황제들을 완전히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초월의 힘 뿐이라는 것을.
... 시간이 흐르고 흘러, 발틱스의 피나는 내전이 끝나고 그 누구보다 야망이 넘치던 악티러스가 발틱스 27세로서 새로운 황제 자리에 오르게 된다. 곧이어 악티러스는 다른 황제들을 완전히 죽이기 위해 초월의 힘을 세상에 해방시키고자 오래전 초월자가 세운 마법의 탑 그람의 봉인을 풀어버리고 만다. 봉인과 함께 옛 초월자의 충성스러운 사도들, 다섯 명의 리치왕이 깨어나 초월자가 봉인된 차원의 틈의 결계를 부수기 위해 불꽃 유성을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리치들의 마법으로 차원의 틈에 균열이 생기고, 그곳에서 초월자의 영혼의 일부가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뿌리 없는 나무는 장작과 다를 바가 없다. 제 아무리 초월자의 영혼이라 한들 마찬가지다. 육체가 없는 초월자의 영혼 일부가 소멸되지 않기 위해, 엘나코 대륙 곳곳의 영웅들(플레이어와 기타 인물들)에게 스며들기 시작했다초월자의 영혼이 스며든 이들 영웅(당신들)들은 불사의 몸을 가진 황제들을 죽일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발틱스 27세는 이러한 영웅들을 이용해 알프시온 황제와 달만타르 황제를 죽이는데 성공하게 된다.
한편, 초월자의 사도인 다섯 리치왕들은 초월자의 영혼이 몇몇 인간들에게 강제로 흡수당했다는 걸 알게 되고, 초월자의 영혼이 깃든 인간은 물론이며 그렇지 않은 인간들의 영혼 또한 무차별로 강탈헤 하나로 합치기 시작했다. 리치들의 무차별적인 영혼 흡수가 시작되자 위험을 느낀 바란의 군주, 지크 다르크(왕의 기사 3의 군주)는 그의 기사들과 함께 다섯 리치왕들을 쓰러트리고 마법의 탑 그람을 무너트려버린다.
탑이 무너지자, 발틱스 27세는 이때를 기달렸다는 듯, 무너져내린 마법의 탑 그람에서 아직 미약하지만 소량 뭉쳐진 초월자의 영혼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초월자의 영혼을 얻은 발틱스 황제는 초월의 힘으로 오래전 초월전쟁에서 황제들과 대적했던 마전병들을 소환하기 시작했다. 마전병의 등장으로 북부왕국(왕의 기사 3, Zero의 무대)은 물론 서부왕국 전체가 발틱스 27세에 의해 넘어갈 찰나, 바란의 저명한 기사들이 황제의 마전병을 모두 막아내고 불리했던 전쟁을 역전시켜버린다. 이에 다급해진 발틱스 27세 황제는 초월자의 영혼과 자신의 영혼까지 모두 바쳐 발틱스 제국 북부, 공포의 분지에 지옥의 틈이라 불리우는 우성의 척추, 포데스를 소환해버린다. 그러나 왕의 기사들에게 지옥의 틈은 모두 봉인되고, 영혼과 기력을 모두 소진한 발틱스 황제는 결국 왕의 기사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1.1.3. 에피소드 2
시대가 변했다. 옛 12황제들은 더 이상 예전의 황제들이 아니다. 남은 여섯 황제들은 더 이상 전장에 나가지 않고 대신 자신의 수도에 거대한 성벽을 지은 채 궁전 깊은 곳에 칩거하며 죽음의 공포를 두려워하며 살게 된다. 불사의 황제들이 자신의 궁전에서 수 년간 밖으로 나타나지 않자, 차츰 세계의 지배자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차원의 틈에서 빠져나간 초월자의 영혼 일부가 여러 영혼과 섞이며 두 개로 형상화 하기 시작했다. 천사와 악마. 더군다나 오래전 발틱스 27세 황제가 불러온 지옥의 틈에서 온갖 종류의 망령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더더욱 미신을 믿기 시작했고, 종교 지도자들이 권력을 잡기 시작했다. 서부엔 아만의 빛을 믿는 교황 엘디온이라는 새로운 지도자가, 동부에는 우성의 흙을 믿는 법황 아후지라는 자칭 세계의 지도자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메말랐던 북쪽 숲은 황제들의 부재로 다시금 활력을 찾게되며, 오랫동안 숨어지냈던 숲 속의 수호자들과 마녀들은 복수의 눈을 뜨게 된다. 황제들의 계속되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에 두려움에 떨던 드워프들은 아홉 황제의 시대가 끝나자 지하 깊은 곳에서 지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드워프의 정신적인 지도자 보석왕 젬바는 아주 머나먼 과거에 잃어버렸던 드워프들의 부흥을 위해여 트라이 던트에 그들의 상징적인 고대도시 스톤해머를 재건한다.
부흥하는 곳이 있다면, 그와 반대로 지는 곳도 있다. 왕도의 주인, 케리안 곳곳에서 반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빌란티스(왕의 기사 4의 플레이어 국가)에서 대규모 반란이 일어나고 케리안 주변의 왕국들이 독립하기 시작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케리안 제국(왕의 기사 4의 주요 적 세력)은 즉각적으로 케리안 전역의 모든 기사들을 소집시켜 5만에 달하는 정예기사 연합군을 결성해 대규모 반란 진압작전에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케리안 기사 연합단은 적들에게 공포를 안겨줄 정도로 강인하면서도 엄청난 숫자의 군대였지만, 정신적으로는 하나로 단합된 군대는 아니었다. 연합 기사단의 선발 기사단들이 하나 둘 붕괴하기 시작하자 사기를 잃은 기사단들은 후퇴하기 시작했다.
케리안의 기사단이 괴멸당하자, 그란달 황제(왕의 기사 4)의 최후의 보루인 군마병과 케리안의 5대 충신들이 나서 반란군을 막아봤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그란달 황제는 비장의 수를 써 빌란티스에 대항했으나, 결국 그란달은 패배하게 된다. 왕도 케리안의 운명은 이미 결정 나있었다.
찬란했던 왕도 케리안은 드루이드와 드워프, 빌란티스를 대표로 하는 전국적인 봉기로 인해 결국 몰락의 길을 걸으며 붕괴했다. 케리안의 황제 그란달은 패배한 뒤 생포된 채 황제의 적들을 심문하기 위해 만들었던 딥톡 지하감옥에 반대로 감금되고만다.
딥톡 지하감옥에 감금된 그란달 황제는 자신에게 원한이 많던 반란군들에 의해 두 눈이 도려내어지고, 양쪽 발에는 말뚝이 박히게 된다. 그리고 그 동안 행해왔던 죗값을 치르라는 듯 황제의 등에는 수 백 개의 못이 박혀지게 된다. 그란달 황제는 죽지않는 반불사의 몸에 양쪽 발이 말뚝에 박힌 채 평생을 서 있는 상태로 지하 감옥에 매장되게 된다.
무너진 왕도와, 권위를 잃은 서부 황제들...
경건한 새로운 지도자가 빈 왕좌에 앉으며 북서부 대륙에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늘 그래왔던 것처럼 꺼지지 않는 등불은 없다. 동쪽의 거대한 바람, 가바라가 불기 시작했다.
1.1.4. 에피소드 3
다른 황제들이 자신들의 성벽을 높이는 동안, 유일하게 가바라의 얄다무츠 황제(왕의 기사 6) 만은 다른 황제들의 성벽을 헐어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 머나먼 겨울의 강에서 얄다무츠 황제는 대규모의 병력을 모아 서부왕국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때 마침 케리안의 그란달 황제의 패배 소식이 들려오자, 가바라는 이 기회를 틈타 케리안을 침공하게 된다.
케리안에 입성한 30만 명의 가바라 군대는 화약을 이용한 최신식 무기들을 이끌고 서부 왕국들의 벽을 허물어버리기 시작했다. 고작 일주일도 안되어, 가바라군은 빌란티스의 수도까지 당도하게 된다. 그란달 황제와의 혈투로 인해 궤멸 상태에 가까웠던 빌란티스의 병사들은 변변한 힘도 쓰지 못한 채 연전연패 당하게 된다.
빌란티스의 마지막 방어 요새가 허무하게 무너지고, 가바라군은 빌란티스의 수도 입구인 웨일시티를 향해 총 공격을 개시한다. 웨일시티에서 가바라의 30만 대군에 맞서는건 고작 2만명 정도의 빌란티스 수비대. 그리고, 기사 4명.
전투가 시작된 지 3일, 웨일시티의 대부분의 성벽이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는 성벽을 대신해 시체들이 벽을 이루었다.
빌란티스 왕국의 필사적인 농성이 일주일 정도 경과되자, 전쟁 물자가 바닥난 가바라군은 절반 이상의 사상자를 낸 채 후퇴하게 된다.
한편... 가바라와 빌란티스의 전쟁 도중 딥톡 지하감옥이 무너지자 그란달 황제는 탈출을 감행한다. 두 눈을 잃은 그란달은 말뚝에 박힌 자신의 두 다리를 잘라내고 햇빛의 열기가 느껴지는 무너져내린 감옥의 벽 밖으로 기어나갔다.
감옥에서 도망치고, 반나절이 지나 밤이 찾아오자, 하늘 위의 별빛들이 모든 것을 잃은 그란달에게 속삭이기 시작했다.
"차원의 틈으로 가라..." "가서, 모든 것을 되돌려라..."
대체 무엇이 그란달을 인도하게 했을까? 모든 것을 잃은 그란달 황제는 의심하지도 않은 채 별빛의 속삭임을 좇아 이동하기 시작했다.
"동쪽으로, 동쪽으로. 위대한 서부 영광의 산, 오리앗을 넘어... 차원의 틈으로." 몰락한 황제, 그란달의 외로운 여정이 시작되었다.
한편, 임페리얼의 황제 호스티리온(왕의 기사 5)은 패망한 그란달 황제를 완전히 죽이기 위해, 오래 전 케리안에서 쫓겨난 대장군 아베를 오리앗 산으로 파병시킨다. 하지만 그란달 황제는 오리앗 산에서 벗어난 지 이미 오래 전의 일이었다. 오리앗 산의 대형 분화구를 넘어선 그란달 황제는 마침대 용의 계곡에 도달한다. 하지만 기력이 다한 그란달 황제는 자신의 몸을 지탱하지 못한 채 용의 계곡 밑으로 굴러떨어졌다.
초월자의 영혼이 깃든 세르니카 왕국의 영웅들(왕의 기사 5의 플레이어 국가)은 용의 계곡에 그란달 황제가 있음을 알아채고 패망한 그란달 황제를 찾기 위해 계곡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계곡 밑에 있던 것은 그란달이 아닌 다름 아닌 드래곤. 그란달 황제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란달 황제의 쇠퇴한 기운을 흡수한 하이드래곤 본스트라이커가 오랜 잠에서 꺠어나 창공을 날아오르고, 마치 누군가의 명령이라도 받은 듯 그란달 황제를 지키기 위해 세르니카의 기사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한편, 패배한 가바라군 원정대는 패잔병들을 이끌고 이번엔 세르니카 왕국을 침공하나, 세르니카 기사들에 의해 서부왕국 원정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만다.[6]
1.1.5. 에피소드 4
옛날, 아주 오랜 옛날... 초월자가 등장하기도 전, 지고의 엘나코 대륙에는 빛 한줄기도 없는 하늘과 용암뿐이었다.전설에 따르면, 그곳의 하늘에는 우성과 아만이라는 "스스로 존재하는" 두 명의 거대한 거인들이 살고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어느 날, 존재의 이유를 망각한 우성이 삶의 목적을 잃고 스스로의 존재를 포기하고자 하늘에서 용암으로 곤두박질쳤다.
우성이 용암에 떨어지자 그의 거대한 시체의 파편들은 엘나코 대륙이 되고, 그의 시체에서 나온 피는 강과 바다가 되었다.
예전부터 우성을 흠오해왔던 아만은 슬픔에 잠겨 하늘에서 우성의 시체를 바라보았다.
아만의 눈빛은 어두운 하늘에서도 빛이되어 우성의 시체(엘나코 대륙)을 환하게 비추어주었다.
우성이 다시 살아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담은 환한 눈빛으로 아만이 대륙을 내려다보자, 우성의 시체에서 생명체들이 솟아나기 시작했다.[7]
우성의 외눈은 차원의 틈으로 변해버리고, 우성의 피로도 다 덮지 못한 가장자리의 용암들은 여전히 불기둥을 솟구치며 세계의 끝을 나타내는 양 불타오르고 있다.
그리고 먼 훗날, 우성의 심장이 위치한 동부왕국에는 우성의 흙을 믿는 우성의 교가, 하늘에 가장 가까운 바돔엔 아만의 빛을 믿는 아만의 교 세력들이 탄생하게 된다.
임페리얼 제국의 변두리, 벨리엄 수도원에서 엘디온이라는 자가 교황 자리에 오른다.
그 누구보다도 신앙심이 깊던 엘디온은 아만이 위치한 하늘과 가장 가까이 올라가고, 천사들이 존재하는 천국에 가고싶어 금단의 마법을 배운다. 그 금단의 마법이란 바로 자기 자신을 현세의 천사로 만드는 것이다.
엘디온은 자신이 아끼던 제자이자 6명의 추기경 중 한명인 엘몬(왕의기사 4의 타락한 바돔의 보스)과 같이 금단의 마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둘의 의견 차이는 너무나도 심했다. 교황 엘디온은 인간을 천사호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추기경 엘몬은 이미 존재하는 천사를 소환하자는 제안을 했다. 교황과 추기경이 연구 도중 의견 차이로 갈등이 생기자 엘몬은 결국 바돔으로가 독자적으로 천사를 소환시킬 마법진과 천상탑을 건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추기경 엘몬의 마법은 대실패했다. 인간이 천사를 부른다는 것은 사악한 욕심이었을까? 혹은, 아만의 빛에 대한 용서하지 못할 욕죄였을까? 추기경 엘몬과 그의 신도들은 연구도중 악마에 의해 타락해버리고, 결국 그들이 소환한 것은 천사가 아닌 '감마'라 불리는 세계에서 온 악마였다.
한편, 천사를 만들자고 제안했던 교황 엘디온 또한 순탄하지 못했다. 천사로 만들려고 했던 신도들이 모두 검은 날개가 달린 괴물로 변해버렸다. 사람들의 눈에는 이 괴물처럼 변한 신도들의 모습이 아무리 보아도 전형적인 악마의 모습에 불과했지만, 자존심이 강했던 교황 엘디온은 이것이 '알파'라고 불리우는 세계에서 온 천사라고 우기며 금단의 마법을 계속 행했다.
6개월이 지나고, 벨리엄 수도원은 지옥의 소굴에 가까울 정도로 기괴한 모습의 생명체들이 넘쳐나게 된다. 엘디온은 이 생명체들이 신이 내려주신 군대라며 억지로 위안했지만, 엘디온 스스로도 자신이 실패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결국 계속되는 금단의 마법으로 인해 교황 엘디온도 추기경 엘몬과 다를 바 없이 타락해버린다.
엘디온의 벨리엄 수도원이 대타락에 이르자 이를 보다 못한 수도원 소속 성기사단은 세르니카 왕국에게 구원을 요청한다.
이에 응한 세르니카의 기사들과 성기사단의 활약으로 벨리엄 수도원은 대정화가 시작되었다.
엘디온은 자신이 천상의 마법진(실제로는 '감마'와 연결된 지옥의 틈)이라 불리우는 문이 부서지는걸 지켜보며,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에게 금단의 마법을 걸기 시작했다. 교황의 피가 거꾸로 솟아오르며, 등 뒤에는 파멸을 부르는 검은 두 날개가 꿈틀거리는 채로 교황은 세르니카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하기 시작했다.
이 광경을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지켜보는 자는 임페리얼의 호스티리온 황제(왕의 기사 5)였다.
엘디온에게 금단의 마법을 알려준 자는 바로 호스티리온 황제였기 때문이다.
죽은자와 산 자의 전쟁. 교황 엘디온이 이끄는 군대는 죽음이라는 말을 탄 채 거침없이 세르니카 왕국을 휩쓸기 시작했다. 엘디온의 파멸을 부르는 듯한 거대한 두 날개가 펄럭이자 세르니카 곳곳에는 전염병이 창궐하였으며, 하늘에서는 산더미만한 거대한 운석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타락한 교황이 세르니카 국경을 넘어 수도로 진입하자, 세르니카의 저명한 기사들이 필사적으로 달려들어 교황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세르니카 기사들의 희생 끝에 교황의 두 검은 날개는 절단되고, 엘디온은 생애 최후의 고해 미사를 하듯 원한 깊은 단말마를 내며 하늘에서 지상으로 추락했다.
교황 엘디온이 죽자, 호스티리온 황제는 황궁에서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다. 교황의 죽으믈 비하하는 듯 교황이 죽은 바로 다음날 전국의 모든 교회를 불지르기 시작했다. 황궁 광장에는 수많은 성직자들의 시체가 내던져지고, 그 시체 위에 올라선 황제는 자신이 세상의 진정한 주인인 듯 면모를 과시했다.
교황의 세력이 완전히 몰락하자, 호스티리온 황제에게 남은 적은 이제 세르니카 왕국 뿐이었다. 황제는 곧바로 20만의 대군을 동원하여 세르니카 왕국을 포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황제의 공격에 일방적으로 당할 세르니카 왕국이 아니었다. 수십년 동안 전투만 해온[8] 세르니카의 정예병들과 기사들이 호스티리온 황제의 대군이 형성한 포위망을 뜷고, 황제가 위치한 황궁을 급습했다. 세르니카 기사들의 습격에 임페리얼 섭정의 목이 바닥에 굴러떨어지고, 황궁 곳곳은 불길로 휩쌓이기 시작했다.
호스티리온 황제는 여전히 왕좌에 앉은 채 자신의 불타는 황궁을 지켜보았다. 궁전의 문이 열리고 세르니카의 기사들과 세르니카의 군주가 황제를 처단하기 위해 황제의 왕좌 앞에 섰다.
호스티리온 황제는 이때를 기달렸다는 듯 왕좌에서 벌떡 일어나 세르니카 군주를 향해 살기 깊은 검을 내려치기 시작했다. 기습적인 황제의 검이 세르니카 군주의 목을 치는대 성공했지만, 깊이 베이지는 못했다. 반쯤 잘린 목을 움켜잡은 세르니카 군주는 사경을 헤매며 바닥에 고꾸라졌다. 이걸 본 세르니카의 기사들이 경악하며 온 기력을 다해 황제를 막기 시작했다. 반나절의 혈투 끝에 호스티리온 황제는 왕의 기사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세르니카의 군주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귀환에 성공한다.
1.1.6. 에피소드 5
서부 왕국에서 멀리 떨어진 동부 왕국...[9]서부 왕국에 열린 지옥의 틈은 서부왕국 뿐만 아닌 동부왕국에도 크나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땅에선 망자들이 기어나오고 하늘에선 거대하고 기괴한 뱀들이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동부황제들은 망자 퇴치를 구실로 전국적인 대징병을 실행한다. 수많은 지방 영주들이 대징병을 반대하며 동부황제들에게 대항했지만 막강한 황제들의 권력에 대항하기엔 너무나도 무모한 짓일 뿐이었다. 수천년이 지난 지금도 동부의 황제들은 서부 불사황제들의 전멸 소식을 듣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동부왕국을 지배할 뿐이었다.
가바라가 서부 원정에 실패해 급속도로 쇠퇴해져있는 틈을 타, 바토의 군주(왕의 기사 6의 플레이어 국가)는 군대를 일으켜 동부왕국 3황제에게 대항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토의 소수 군대로는 가바라의 정예 대군[10]을 이길수가 없었다. 바토는 연전연패 당하고, 결국에는 수도까지 빼앗길 위험에 처해버리게 된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바토의 군주는 자결로 목숨을 끊고, 바토는 몰락의 길로 빠져버린다.
바토의 수도가 함락되기 직전, 서원랑(왕의 기사 6의 군주)이라는 사내와 그와 동행하는 4명의 무사가 나타났다. 서원랑은 단신으로 말에 올라탄 채 가바라 - 시안 돌격 연합대[11]를 와해시켜버린다. 바토의 대원로(섭정) 개원지는 곧장 은인인 서원랑을 새로운 바토의 군주로 맞이[12]하게 된다. 하지만 그가 무찌른건 가바라의 군대 중 극히 일부일 뿐, 다음 날. 아군의 25배에 달하는 동부황제들의 대군이 바토를 공격해오기 시작했다.
북부엔 황제 슈황이 12만 대군을 이끌고 남하를, 동부엔 몰골타 황제의 20만 대군이, 서부엔 얄다무츠 황제의 17만 선발대[13]가 바토를 향하여 진격하기 시작했다. 서원랑은 체념하고 최후의 배수의 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 3황제들은 한마음으로 바토를 공격하러 온 것이 아니었다. 동부 3황[14]의 군대는 서로를 향하여 화살과 대포를 발사하기 시작했다.
사실, 동부 3황제들은 바토를 신경쓰지도 않았다. 이들의 유일한 목적은 다른 두 동부 황제의 몰락. 그 뿐이다.
서원랑은 이를 알아차리고 3황제들이 신경을 쓰지 않는 부분의 지역부터 차례로 점령해 나가기 시작했고, 마침내 황제들과 버금갈 정도의 세력을 얻게된다.
한편, 용의 계곡에서 정신을 잃었었던 그란달 황제가 다시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리튼 설산(왕의기사 7의 중앙산)의 산중턱에 와있었다. 하이드래곤 본 스트라이커에 매달려 이곳까지 온 것임이 틀림없었다. 주위를 살피니 본스트라이커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도 세르니카의 악랄하고 무자비한 왕의 기사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으리라...
그란달의 의지가 스스로를 그리튼 설산으로 인도한 것일까? 아니면 본 스트라이커가 우연히 설산에 떨구어준 것일까?
그리튼 설산의 대설은 눈이 아플정도로 찬란히 빛났지만, 두 눈을 잃은 그란달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오로지 차원의 틈으로 가기 위해, 그리튼 설산 정상을 잘려나간 두 다리 대신 도끼에 의지해 오를 뿐이었다. 그란달 황제가 그리튼 설산 중 터키에 달하자 드워프들의 서리 광산이 나타났다.
아무리 두 눈이 안 보이고 두 다리가 없다 해도 드워프들은 그란달 황제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 수 많은 드워프들을 해치우고 황제는 계속하여 그리튼 설산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그리튼 설산 정상을 넘어 카타콤으로.. 그리고 최종 목적지인 차원의 틈으로...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그란달 황제는 그리튼 설산 정상에는 자신을 막을 자가 없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그리튼 설산 정상에는 이미 다른 존재가 버티고 있었다.
그란달 황제는 두 눈이 없어도 더 생생하게 느낄 수가 있었다. 이 촉각.. 지각.. 향수...
그리고..... 초월!
수천 년 전의 그가 돌아온 것이다!
그란달 황제의 몸에는 전율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벗겨지고 갈라진 그의 두 입술 사이에서는 아우성이 나오기 시작했다. 잔혹하게도 구멍 난 그란달 황제의 두 눈에서는 선홍빛의 피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자신이 옛날에 떠받들던 신을 만난 것에 대한 반가움 때문에 그랬을까? 아니면 두려움 때문이었을까? 그러나, 잠시 뒤 이 둘 중 아무것도 상관 없어졌다. 그리튼 설산의 서리바람과 함께 자신을 노려보던 초월자는 사라지고, 그리튼 설산에는 그란달 황제 혼자만이 묵묵히 서있었다.
그란달 황제는 다시 외로운 행군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튼 설산을 넘어 카타콤으로... 버려지고 잊힌 가엾은 리치들의 사원으로!
차원의 틈으로!
1.1.7. 에피소드 6
바토의 전술에 제대로 걸려든 판다리아의 황제 슈황은 자신의 황궁을 비워버리고 만다. 이 틈을 타 바토의 4인의 대 무사 중 한 명이 슈황의 황궁에 잠입하게 된다. 대무사의 활약으로 판다리아의 모든 성문이 열리고 판다리아는 바토에게 패하고 만다.무너지는 자신의 황궁을 지켜본 슈황은 오로지 서원랑만을 죽이기위해 최후의 공격을 감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황제가 아무리 강인한들, 혼자서 바토의 정예대군을 이기지는 못했다. 슈황이 쓰러지고 그의 영혼은 초월의 힘으로 완전히 소멸되었다.
삼대 균형을 잃은 동부 왕국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경쟁자가 3명이었을 때는 서로 눈치를 보며 섣불리 공격하지 못했지만, 2명만 남자 바로 전면전이 되어버렸다. 이 아비규환 속에서 바토의 군대는 사마문을 선제공격해 몰골타 황제를 제거하는데 성공한다.
가바라의 황제 얄다무츠는 이때를 기다렸다는듯이 동부 최강의 군대를 이끌고 바토를 향하여 광적인 진군을 하기 시작했다. 가무치 언덕에서 양쪽 진영의 군대가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는, 가무치의 드넓은 언덕에 또다른 언덕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바로 시체의 언덕들. 붉은 강 또한 생기기 시작했다. 이 피비린내나는 3주간의 전투의 승자는 바토가 차지했다.
한편, 고대 태초의 자궁... 우성의 자궁이 묻힌 아후지의 비밀차원 사원지하. 법황 아후지는 계속 쌓이는 가바라군과 바토군의 시체를 '우성의 자궁'속에 집어넣었다. 이 끔찍한 의식을 통해 우성의 자궁에서는 사악한 악의 근원체들이 계속해서 태어나기 시작했다.
이 거대한 자궁 속에는 기생충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이무기라고 불리는 이 기괴하게 생긴 뱀들은 자궁 속에 들어오는 시체들을 먹고서는 점점 거대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무기가 거대해질만큼 거대해지자, 법황 아후지는 우성의 자궁 안에서도 가장 흉폭하고 거대한 이무기의 왕 괴륵을 자궁 밖으로 소환시켜버린다. 천공에 떠있는 아만의 눈[15]을 가릴 만큼의 거대한 괴물이 바토 성의 상공을 활보하자, 바토는 공포의 아수라장이 되고 성을 지키던 병사들이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모두가 포기한 상태에서 왕의 무사들만이 끝까지 수도에 남아 이무기왕 괴륵을 쓰러트리는 데 성공한다.
아후지 법황의 패배 후... 가바라의 황제 얄다무츠는 자신의 수도 만다리아를 버리고 최후의 만전을 결의해 자신의 고향인 겨울의 강으로 후퇴한다. 바토의 무사들은 얄다무츠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겨울의 강 오무를 향하여 대항해[16]를 시작했다. 겨울의 강에서 만난 최후의 가바라의 80만 대군과 바토의 64만 대군.
동부 왕국 역사상 가장 많은 병사들이 참가한 전쟁이 시작되었고, 가장 끔찍했던 전쟁이 막을 내렸다.
최후의 승자는 바토가 되었다. 얄다무츠 황제는 쓰러지고, 동부 왕국 또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1.1.8. 에피소드 7
대부분의 황제들이 쓰러졌다. 단 한 명을 제외하고는...
남동부 대륙 프린란드, 가바라의 황제가 쓰러진 그날 밤 노리튼(왕의 기사 7의 플레이어 국가)의 궁전으로 거대한 은빛 기둥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노리튼의 군주 로버트는 세상의 종말이라도 본 것처럼 오랫동안 틀어박혔던 궁전에서 나왔다.
누군가에게 사죄를 받은 것일까? 아니면 다시 태어난 것일까? 로버트 군주의 모습은 예전과 무척 달라져 있어다.
어둡고 침울했던 그의 표정은 말끔히 사라지고 말라비틀어져 있었던 그의 허약한 몸은 다시 혈기왕성해졌다.
다른 영주들 중 유독 소심한 겁쟁이였던 로버트 군주는 이제 직접 대중들의 앞으로 나와 연설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에겐 인류를 파멸로부터 구원해야 할 사명을 받았다. "초월자가 나에게 속삭였다. 차원의 틈으로 가라!" 로버트의 목소리는 노리튼의 광장 전역 곳곳에 울려퍼졌다. 그 다음 날, 로버트 왕과 그의 기사들의 생애 첫 전투가 시작되었다.
전투 경험이 전혀 없던 로버트 왕과 그의 부하들은 프린란드의 최정예 군단병들에게 상대가 될 리 없었다. 패전과 패전... 동맹도, 휘하 영주도 없는 외톨이 로버트 군주와 그의 병사들은 무모한 전투만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노리튼 군의 사기는 땅에 떨어지고, 탈영병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노리튼의 대문이었던 노드 요새는 이제 적의 전진기지로 변하고 하늘 높이에서는 적의 투석물들이 죽음의 비처럼 성안으로 쏟아져내렸다.
로버트 왕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은 남부 노리튼의 증원군 뿐. 로버트 왕은 마지막 희망을 갖고 남부 노리튼으로 향했지만, 남부 노리튼은 로버트 왕의 기대를 저버렸다. 남부 노리튼 인들은 성문을 굳게 닫고 로버트 왕과 그의 병사들을 향하여 화살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간신히 살아남은 로버트 왕과 그의 병사들은 수도로 피신해 죽음을 기다릴 뿐이었다.
로버트 왕은 성 안에 틀어박힌 채 자신을 선택한 초월자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사형 선고를 했다는 등 로버트 왕은 애꿎은 초월자만을 욕했다. 하지만 이런들 무슨 상관인가? 왕은 정신을 차리고 성 안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로버트왕에게 남은 병사는 이제 3000명 뿐. 농민군을 합쳐도 7000명이 나올까 말까였다.
그나마 남아있던 노리튼의 병사들 중 절반 이상은 성 안의 금화와 식량들을 챙겨 적군에게 항복하러 가고, 백성들은 징집을 거부하고 바다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절망밖에 남아있지 않은 노리튼 성에 뜻밖의 지원군이 도착했다. 지원군은 딱 봐도 형편없을 정도로 볼품없는 데다 숫자마저 적었다. 노리튼의 병사들은 거지 차림의 지원군을 보고 비웃었지만, 로버트 왕만은 진지한 표정으로 지원군의 눈을 매섭게 바라보았다. 뭔가를 알아챈 로버트 왕은 혼자서 흡족하듯 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노리튼 병사들의 눈에는 왕이 그저 현실을 파악하지 못해 미쳐버린 실성자처럼 보일 뿐이었다.
다음 날, 프린란드 3군단[17]의 무자비한 공성이 시작되었다. 나무로 만든 성문은 프린란드 군의 강철 공성 망치에 수박 쪼개지듯 통쾌한 소리를 내며 부서지고 노리튼 군 최후의 2,000인과 10인의 하급기사만이 성문을 대신하며 노리튼을 지킬 뿐이었다. 불쌍한 노리튼 군을 향하여 돌격하는 프린란드 중장갑 보병들이 광장을 침투해 들어오고 성 안은 아비규환으로 변해버렸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제일 먼저 나자빠져야 할 볼품없는 지원군들이 가장 활약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게다가 4인 남짓한 지원군의 대장들이 괴상한 오라를 내뿜으며 프린란드의 전진군을 모두 벌레 죽이듯 쓸고다니기 시작했다. 노리튼군의 일방적인 학살이 계속되던 중, 프린란드의 유명한 기사 중 한 명인 베독이 고전하며 도망치자, 프린란드 군 또한 같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노리튼 공성전은 노리튼 군의 대승리로 끝나고, 도망쳤던 노리튼 군과 포로들은 다시 중앙군에 합류했다. 첫날, 비웃음 당했던 지원군은 단 한 번의 전투로 남부 제일의 영웅이 되고 왕의 기사가 되었다. 왕의 기사들이 가는 곳마다 승전보가 울리고 그 자리엔 프린란드 군의 시체만이 길을 이루었다.
3년 뒤.. 프린란드 남부 대부분의 영지가 로버트 왕의 손 안에 들어왔다. 우호 세력이 하나도 없었던 외롭던 로버트 왕에게는 이제는 드루이드와 마법사, 그리고 저명한 수십 명의 검의 달인들과 수백의 기사들이 그의 편이 되었다. 강력해진 로버트 왕은 50,000명에 달하는 노리튼의 대군을 이끌고 중앙 프린란드를 향하여 진격하기 시작했다. 중앙 프린란드의 감시자는 후작 디버그[18]와 80,000명에 달하는 포머츠 황제(왕의 기사 7의 황제)의 군대들. 노리튼 군의 기습 공격에 후작 디버그와 그의 영주들은 패하고 같이 협공했던 테리 함대의 공중항모선들[19]마저 격파당하고 만다.
모든 독립 성주들이 사라지고, 프린란드에는 이제 2명의 지도자만이 남았다. 프린란드의 지배자 포머츠 황제와 노리튼의 군주 로버트 왕. 두 개의 태양이 황궁에서 결전을 치르게 되었다. 승자는 노리튼이 되고 패배한 포머츠 황제는 포로로 잡히게 된다.
포머츠 황제는 포로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을 꺾지 않고 로버트 왕을 경멸하고 깔보기 시작했다. 로버트 왕은 마음같아서는 포머츠 황제의 혀를 잘라버리고 싶었지만, 초월자의 지시 때문에 극한의 인내심을 내며 참았다. 그리곤 로버트 왕은 포머츠를 회유하기 시작했다. "멸망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은 서로 칼을 내려놓고 서로의 존망을 위해 공통된 계시를 따라야 한다." 로버트 왕은 포머츠 황제에게 손을 건넸고, 황제는 그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한 때는 서로 원수였던 노리튼의 왕과 프린란드 황제의 이상한 동맹이 시작되었다.
세 명의 지도자들이 카타콤 앞에 섰다. 케리안의 황제 그란달. 프린란드의 황제 포머츠. 노리튼의 군주 로버트.....
세 명의 지도자들이 끝내 결심한 듯 초월자의 계시대로 카타콤의 문을 열어버리고 차원의 틈으로 뛰어들어갔다.
지도자들이 선두로 차원의 틈에 들어가자 그들을 따르는 40만에 달하는 대군들 또한 같이 차원의 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1.1.9. 에피소드 8 왕의 기사 Ending
그란달 황제는 노리튼의 병사들과 그의 지지세력에 힘입어 배신한 포머츠 황제의 방해를 저지하고 차원의 틈의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우성의 심장을 찾게 된다.절대적인 진리와, 진실이란 무엇이었을까? 초월자가 별빛으로 속삭였던 또 다른 시작은?
그란달은 무언가 결심한 듯 자신을 희생해 오래 전 굳어버린 우성의 심장을 다시 고동치게 만들기 시작했다. 그란달의 육체는 눈이 녹아 내리듯 흘러 내리고 그의 정신만이 겨우 그의 해골을 지탱할 뿐이었다.
어둡다. 외롭고 고독하다. 두 눈이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 수 있다.
프린란드 대륙이 바닷 속으로 가라앉고 있다. 온 세계의 바다들이 증발하듯 하늘 위로 솟구치고 세계의 끝, 불기둥들이 세계의 종말을 알리는 듯 모든 대륙을 덮친다.
우성의 심장이 죽음의 고동 소리를 내며 폭발하려고 하자 그란달 황제의 혼신은 온 기력을 다해 차원의 틈으로 기어들어간다.
차원의 틈에 균열이 생기고 우성의 심장의 단말마 같은 고동이 치자 엘나코 행성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진동, 폭발, 역행... 그리고, 초월!
차원의 틈에 빠진 그란달 황제의 없어진 두 눈에서는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란달 황제는 초월의 힘을 얻은 것이다.
계속 되는 시간의 역행, 계속되는 침묵. 침묵 속에서 이루어지는 공허함.
공허함 속에서 그란달 황제는 초월자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란달이 새로 생긴 초월의 눈을 뜨자, 차원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차원의 끝에 도달하자 그란달은 거대한 대륙을 발견하게 된다.
옛날, 끔찍한 자신의 과거 세상과는 전혀 다른 곳.
그란달은 초월의 힘으로 이 미지의 대륙을 둘러보았다. 이 대륙은 그저 미개한 야만인들이 사는 땅일 뿐이었다.
그란달은 이들 야만인들과 함께 자신만의 평화로운 낙원을 만들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란달은 야만인들에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고 철과 마법을 알려주었다.
이들 야만인들은 전지전능한 모습의 초월자를 신으로 섬기고 그를 기원했다.
어느 날, 만다리아라는 목수와 그의 세 아들이 초월자 그란달에게 꽃을 바치러 찾아왔다.
그 중 얄다무츠라는 건방지게 생긴 꼬마 한 놈이 초월자 그란달 황제에게 물었다.
"초월자이시여, 당신의 진정한 이름이 무엇입니까?"
초월자 그란달 황제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시는 내가 겪었던 똑같은 재앙을 반복시키지 않으리...
그란달 황제는 자신의 이름을 반대로 짓기 시작했다.
초월자 그란달 황제가 천천히 입을 떼며 말했다.
달란그.
달란토스...[20]
1.2. 등장 인물
1.2.1. 초월자의 12사도
최초로 초월자에 의해 불사의 약을 하사받은 이들을 서술하며, 불완전하게 불로불사의 힘을 얻은 이들은 기울임 처리.모로코로포츠의 알프시온
세인츠의 달만타르
발틱스의 커스먼[21] -> 발틱스의 발틱스 1세[22]
케리안의 그란달[23][24]
임페리얼의 호스티리온
가바라의 얄다무츠
판다리아의 슈황
사마문의 몰골타
프린란드의 포머츠
제네시스의 라일 -> 제네시스의 라일과 닐라닥[25]
킹덤 브리엄의 에카
브레스의 악스무스트
1.2.2. 플레이어 세력
마법의 탑 그람의 봉인 해제 이후, 황제를 무찌른 군주와 기사들의 목록과 설명.유닛이 직접 등장하거나, 텍스트 등으로 언급된 경우도 등장한 것으로 취급한다.
- 군주 목록
{{{#!wiki style="word-break: keep-all"
이름 | 등장 시리즈 | 국가 명칭 | ||||
헤이가 | 검은황제(1의 리메이크) | 이즈마엘 | ||||
모로코로포츠의 까마귀 기사단 부장. 알프시온 황제에 의해 직접적으로 이즈마엘 영주 대리로 임명될 만큼 높은 지위에 있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황제를 배신하고 반란을 일으켜 알프시온 황제를 처치. 심지어 임페리얼 제국의 황금 기사단을 막아내는 등 유능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이후 자신과 함께 황제를 제거한 기사들에게 배신당해 세계가 멸망할 때까지 외딴 섬에 유배당하고 만다. | ||||||
쇼겔 울란 | 스컬트리 (2의 리메이크) | 퍼지 | ||||
달만타르 황제에 의해 퍼지 왕국의 니몽 요새로 유배된 군주. 니몽 요새를 공격하는 오크들을 정리하고[26] 군소 영주들과 서 세르니카의 침공까지 막아내는 등 능력을 보인다. 그러나 평소 세인츠의 지배 체계[27]에 불만을 품고 있던 터라 반란을 일으켜 달만타르 황제를 처치함. 이후에는 세인츠 특유의 지배 체계를 감당하지 못하고 대규모 외부 원정을 기획해 데드코인 시점에 세르니카 왕국을 침공하나 실패한다. | ||||||
지크 다르크 | 3, Zero(3의 리메이크), 8 | 바란 | ||||
바란 왕국의 군주. 선대 국왕인 지크마르크가 성불구자였기에 입양한 25명의 양아들과 17명의 수양딸 중 두 번째로 막내였으나, 가장 유능했기에 바란 왕국의 왕위를 이어받았다. 발틱스 제국의 계승을 위한 내전으로 인해 보호를 받지 못해 용병 연합에게 국토 전체가 유린당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처리하는데 성공한 것을 넘어 발틱스 27세의 명령에 따라 발틱스 제국에 반기를 든 튜더 제국(구:제네시스)과 그림월드 제국(구:킹덤브리엄)까지 점령하는데 성공. 그러나 제네시스 공격 도중 발생한 마법의 탑 그람의 부활과 리치왕들의 영혼 수확 과정에서 발틱스 황제가 영혼 구체를 수확해가는 것을 보고 그에게 반기를 든다.[28] 새롭게 황제 자리에 오른 발틱스 27세에게 수행해야 할 충성 서약을 거부하고 독립을 선포. 이후 마전병과 악마까지 쏟아내는 황제를 제거하고 북부 왕국(발틱스, 제네시스, 킹덤 브리엄을 묶어 부르는 지역명) 전체를 장악한다. 이후 해피 엔딩에서는 기사들의 공로를 치하하며 축제를 벌이지만, 곧바로 케리안과 임페리얼의 공격을 보고받으며 전쟁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마무리. 배드 엔딩에서는 케리안과 임페리얼의 공격이 벌어지기도 전에 타락한다. 본인의 의지는 아닌 듯, 검은 마석이 속삭이는 소리와 함께[29] 기침하다가 그를 걱정하는 기사 갈리포스의 말을 끝으로 바란성 전역에 악마를 풀어 백성들을 학살한다. 케리안과 임페리얼의 공격과 포데스(지옥의 틈) 소환으로 인한 후폭풍, 결정적으로 군주 본인이 지닌 검은 마석으로 인해 타락해 왕국은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 왕의 기사 8에서는 제거해야할 검은 마석 중 하나로 바란 군주의 목걸이가 지목되어 등장한다. | ||||||
프레이드릭 던컨 | 4 | 빌란티스[30] | ||||
호수 위의 왕국이라 불리우는 빌란티스의 군주. 케리안의 바란 왕국 원정 실패로 인해 병참기지였던 빌란티스에서 수많은 아사자들이 발생하자, 분노해 봉기를 일으킨다. 케리안의 반란군 처리를 위한 특수군인 모데스 연합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나[31] 기사들의 활약으로 수비는 물론 역공까지 성공한다. 이후 신생 드워프들의 지도자인 보석왕 젬바, 북쪽 숲의 청나무 아임트, 딜콘 왕국의 샤르파코 등 종족을 가리지 않고 죄다 쳐죽여가며(...) 세력을 확장. 일반적인 군주들과 다르게 황제에게 원한이 워낙 깊었던지, 그란달을 죽이지 않고 대신 두 눈을 뽑고 발에 말뚝을 박은 채 지하 감옥에 감금시킨다. 이후 가바라의 침공을 수도 코 앞인 웨일시티에서 막아내는 데 성공. 그란달 황제가 풀려난 이후로 새로운 황제가 되어 케리안 주변의 소국가들을 침공했다고 한다. 빌란티스의 원정군이 8에서 등장 예정이었지만, 본인이 스스로 등장할 예정이었는지는 의문. | ||||||
그린츠 | 5, 스컬트리, 데드코인(5의 리메이크), 8 | 세르니카(동 세르니카) | ||||
유즈맵 순서 상 최초 등장은 5지만, 실제 설정상 최초 등장은 스컬트리(2의 리메이크). 스컬트리에서는 고작 7살의 소년왕으로, 여린 마음을 지닌 듯 퍼지 왕국(왕의 기사 2, 스컬트리의 플레이어 국가)에 대한 전쟁 선포를 망설이는 모습을 보인다.[32] 여러모로 서 세르니카의 영주이자 그린츠의 삼촌인 딜버트 후작의 바지사장에 가깝게 묘사된다. 심지어 딜버트 후작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목걸이라며 선물을 받는데, 이게 하필 검은 마석이다. 퍼지 왕국에 의해 서 세르니카의 군대가 궤멸 당한 이후, 딜버트 후작이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울란(퍼지의 군주)에게 볼모로 넘겨진다. 이후 10여 년간 퍼지 왕국에서 볼모 생활을 하다가, 임페리얼의 황제 호스티리온이 몸값을 대신 제공해 석방. 호스티리온에게 추가적인 물자를 지원받아 동 세르니카로 귀환한다.[33] 타르타스와 브레스 및 교황령을 평정한 것은 물론, 한때 자신을 볼모로 감금했던 퍼지 왕국의 원정군까지 분쇄한다. 이후 모종의 이유로 황제와 갈등을 빚어 반란을 선포. 황궁까지 직접 들어가 황제를 대면하지만 호스티리온 황제의 기습적인 공격에 목이 절반 잘린 채 혼수상태에 빠진다. 이후 기사들이 필사적으로 황제를 처치하며 해피 엔딩인줄 알았으나... 8에서 지하 세계에 진입한 세르니카 원정군에 의해 언급되며 등장. 임페리얼과 브레스의 새로운 교황이자 황제라는 정신나간 칭호를 내세운 채 노리튼-프린란드 연합군에 합류한 5의 기사들(나탈리아, 제롬)에게 배신자라 칭하며, 다른 기사들 전부를 이미 목을 자르고 개밥으로 만들었다고 포고한다. 황제에게 죽을뻔한 본인을 구해준 기사들을 배신한 걸 보아하니, 검은 마석과 더불어 본인의 야망 탓에 완전히 흑화한 듯. | ||||||
서원랑 | 6, 8 | 바토 | ||||
동부 3황제에 반기를 든 채 반란을 일으켜놓고, 정작 불리해지자 바토를 버린 채 자살한 바토의 군주를 대신해 바토를 구원한 떠돌이 무사. 하지만 바토 왕국의 왕족인 만큼 섭정 개원지에 의한 갑작스러운 계승에도 불구하고 별 문제는 없었던 듯 하다. 처절한 전쟁 중에도 기근에 빠진 홍단성[34]에 구휼미를 푸는 모습을 보이지만, 동시에 전쟁과는 별 상관없는 로노토로를 침공[35]하기도 하는 등 복합적인 면모를 보인다. 동부 3황제를 모두 처리한 이후에는 얄다무츠가 죽어가며 외친 달란토스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데, 이는 달란토스의 계시를 받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 즉, 그냥 강하다. 이후에는 동부 왕국 전체를 통일한 탓에 주변국과의 전쟁도 없이 평화롭게 잘 살고 있다. 심지어 서원랑 본인을 메시아(부처)로 삼는 불교 비스무리한 신흥 종교까지 등장했다는 모양. 8에서는 지하 세계에 진입한 노리튼-프린란드 연합군의 동맹으로 등장 예정이었다. 단,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아군 또는 적군이 될 수도 있는 구조였다고. 아무래도 본인을 떠받드는 종교 자체가 윤회(무한반복)에서 벗어나자는 종교 운동이었던 터라, 그란달 황제를 우성의 심장에 진입시킨다는 활동의 결과를 듣고 배신했을지도 모르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 ||||||
로버트 | 7, 8 | 노리튼 | ||||
과거에는 디버그 휘하의 영주[36]인 듯 보였으나, 달란토스의 계시를 받고 프린란드에 반기를 든 군주. 그러나 전투 경험은 단 하나도 없던 덕에 패배만 반복하며 노리튼 본성 궁전에 쳐박혀 초월자를 원망한다. 이후 떠돌이 용병들을 성 안으로 들여보내고 이들 덕에 전투에서 승리. 3년 간 프린란드 곳곳을 점령하며 세력을 불리던 도중 그리튼 설산에서 그란달 황제를 쫓다 초월자를 또다시 만나 계시를 받는다. 그러나 계시 내용은 다름아닌 포머츠 황제를 죽이지 말고 동맹으로 포섭하라는 것. 로버트는 이 계시에 어느정도 불만을 가지는 모습을 보이나 이에 순응한다. 이후 포머츠 황제와 정면으로 대결하여 프린란드 군을 모두 패배시키고 황제까지 쓰러뜨린 뒤, 포머츠의 말빨[37]에 울화통이 터질 지경이지만 그의 손을 잡고 일으켜세우며 동맹을 체결한다. 이후 카타콤에서 포머츠, 그란달 황제와 함께 지하세계로 진입하며 해피엔딩 종료. 반면, 배드 엔딩에서는 초월자의 영혼에게 대꾸하며 포머츠를 죽이고 새로운 황제로 등극한다. 이후 완전히 타락한 듯, 그에게 반기를 든 페페로트를 바툰 감옥에서 화형시키는 모습을 보이며 게임 종료. 초월자의 계시를 받은 만큼, 권력을 누릴 새도 없이 카타콤에서 포머츠, 그란달 황제와 함께 지하세계로 진입한다. 그러나 선발대로 보낸 병력들[38]은 전멸에 이른 지경에 진입과 동시에 휴식할 시간조차 없이 전투를 반복한다. 지하세계에서 수 많은 네크로멘서들과 드워프 7왕국 의회를 상대하고 차원의 틈에서 달란토스를 끄집어내는데 성공. 이후 타 차원의 초월자들 및 그들의 군세는 물론, 과거의 12황제와 더불어 배신한 포머츠 황제까지 상대하며 그란달을 우성의 심장으로 밀어넣는 데 성공한다. 그란달 황제가 우성의 심장에 진입한 이후의 묘사를 생각한다면 아마도 죽었을 듯. 어떻게 본다면 세계관 상 가장 불쌍한 인물이다. 조용히 살던 도중 계시만 믿은 채 반란과 전쟁에 뛰어들어 빛 한 점 들지 않을 지하 세계 속 차원의 틈에서 죽었으니... | }}}1.2.3. 주요 인물테넨바움 미자, 코헨 등 국가의 지도자거나, 딜버트 후작, 교황 엘디온과 같이 황제 및 플레이어 세력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인물들에 대해 서술. 보스로서의 게임상의 패턴 등은 기술하지 않으며 설정에 연관된 면 및 게임에 어떻게 등장하는지 정도에 대해서만 작성한다.
| 이름 | 등장 시리즈 | 소속 | ||
웨즈가슈 | 스컬트리 | 웨즈카가의 주먹단 | ||||
9황제들과 맞서 싸웠다는 전설적인 영웅, 웨즈가카의 후손. 웨즈가카의 주먹단의 대장. 스컬트리에서는 아머 250의 아칸으로 등장하여, 자신의 동생 페페로트와 함께 단 두 명이서 퍼지와 세인츠 본토를 잇는 다리를 지키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30일간 다리 위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벗어나면 의뢰금을 받지 못한다는 말을 증명하듯, 무지막지한 스펙을 지녔음에도 본성으로 공격해오지는 않는다. 보린성의 댐을 방류하여 팩토리(웨즈가카 주먹단의 캠프)를 파괴할 경우, 급류에 휩쓸려 죽었을 뻔한 상황임에도 의뢰 조건을 준수하고자 분노한 페페로트를 말리는 등 꽤나 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는 편. 페페로트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니몽 요새로 돌격한 이후 죽을 위기에 처한 페페로트를 살리지만, 대신 그를 파문한다. 이후 등장 없음. | ||||||
녹사자 프레이오스 | 2, 스컬트리, 타락의 왕관 | 세인츠 | ||||
황제 달만타르의 양아들[39]. 사자 수인. 2에서는 달만타르 황제를 처치하면 분노와 복수심에 불타는 편지를 보내며 단 한번 텍스트로만 언급된다. 왕의 기사 2가 워낙 오래된 맵인 만큼, 변경된 설정에서 삭제된 줄 알았으나, 스컬트리에서도 등장 예정이었다고. 이외에도 엘나코 타락의 왕관(역유맵)에서도 등장. 세인츠 측의 공중 영웅 중 하나로 식량(가스)를 소모해 스컬트리(스파이어, 달만타르의 과거 엔트시절 육신)에서 생산 가능하다. 여담으로 워낙 오래된 떡밥이었기 때문인지, 뜬금없이 5의 무단 수정판인 리메이크3엔드에서 프라이 온스로 개명된 채 군주로 등장하기도 한다. 무단 수정자가 뷸튼의 성주가 부재중이라는 떡밥과 더불어, 프레이오스의 서신 떡밥을 엮어 만든 듯 보이지만, 맵 자체가 워낙 괴작인 것과 별도의 관련 이벤트도 없기에 사실상 의미없는 수준. | }}}
| 이름 | 등장 시리즈 | 소속 | ||
그라함 | 3, Zero | 파성 용병단 | ||||
Zero 시점에서 바란에 대해 약탈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용병연합의 대장[40]이자 파성용병단의 단장. 모로코로포츠에서 용병일을 일삼던 인물로 유즈맵 상에서는 호탕하게 웃는 [트린다미어의 목소리를 사용한다. 발틱스 제국의 7여년간 이어져온 내전을 틈타 외곽지대의 약탈은 물론 바란 본성까지 노리는 걸 보면 엄청나게 탐욕스러운 듯. 그러나 바란의 기사들에게 공격이 저지당하고 용병들이 도망치기 시작하자 직접 나서 돌격하지만 패배한다. 쓰러진 뒤, 구차하게 자신을 죽이면 자신을 따르는 용병 연합들이 복수를 위해 공격해 올것이라고 위협하지만 이를 무시한 지크 다르크에 의해 사망한다. 이후 그의 말대로 이스트크라운이 기사단을 규합해 공격해오지만, 이 역시 바란 왕국에 의해 패퇴당한다. | ||||||
코헨 | 3, Zero | 튜더 제국(전: 제네시스) | ||||
라일-닐라닥의 후계를 몰아낸 뒤[41], 엘프들이 아닌 인간들이 지배하기 시작한 튜더 제국의 현 지배자이자 튜더 가문의 총수. 47세. 그림월드(전:킹덤브리엄)의 여왕 테넨바움 미자와 동맹을 맺어 발틱스 27세의 즉위 선포와 함께 이어진 징집령에 항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리그늘 요새 인근에 위치한 하웬 성의 성주 베르토를 양동생으로 두었으며, 하웬 기사단 건물이 파괴되면 직접 나서 전투를 시작한다. 본편에서 손에 꼽을정도로 흔치않게 매우 강력한 보스지만, 그가 죽자마자 튜더 제국군이 항복하는 모습으로 보아 성군은 아니었던듯. | ||||||
테넨바움 미자 | 3, Zero | 그림월드 제국(전: 킹덤브리엄) | ||||
천년마녀라는 별칭을 사용하는 엘프족 대마녀로, 마녀들을 사냥했으며 아만 교의 기원이 된 엘과 그의 사도에게 맞서 싸운 대마녀였지만, 어느 날 악마(몽마 서큐버스)에게 홀려 타락한 인물. 타락한 이후에는 악마의 마법을 이용해 모로코로포츠의 알프시온 황제와 잠시나마 연인관계를 지니기도 했다. 미자는 자신의 연인인 알프시온 황제의 힘을 빌려 모로코로포츠의 용병 수 만과 마녀 수 천을 이끌고 킹덤 브리엄에 잠입. 용병들은 민간인으로 둔갑시켜 민중들을 선동시키고 자신은 '호위 여기사'로 위장해 킹덤 브리엄의 왕의 기사로 접근한다. 왕을 유혹해 관계를 가진 뒤 그를 홀려 왕비들을 내쫓고 킹덤브리엄의 왕비로 등극한다. 이후 '멜리사'라고 불리는 마녀와 함께 킹덤 브리엄을 차지하려하나, 의견 차이로 인해 갈라선 뒤 국왕마저 반 폐인 상태로 만들어버리고 킹덤 브리엄의 실세로 등극하고 그림월드 제국을 개국한다. 판타지 판 측천무후라고 보아도 될 듯. 냉혈한이자 성격이 매우 잔혹한 싸이코패스라는 점이 인게임 텍스트 등에서 잘 드러난다. 가죽을 벗기라느니, 목을 매달으라느니 등.. 살인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편. 실세가 된 이후에는 아예 킹덤 브리엄의 왕족들을 찾아 죽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세르니카로 도망친 5왕자와 8왕자를 제외하면 전부 죽었다고. 이로 인해서 인지 바란 왕국에게 그녀가 죽자마자 킹덤브리엄의 백성들은 자발적으로 자신들을 지배해 줄 것을 부탁한다. | ||||||
}}}
{{{#!wiki style="word-break: keep-all" | 이름 | 등장 시리즈 | 소속 | |||
엘몬 | 4 | 아만의 교(바돔 대교구) |
[1] 2007년(왕의 기사 1의 제작 완료 및 배포) - 2017년(왕의기사 데드코인의 제작중단)[2] 왕의 기사 본편 시리즈들은 서로의 스토리 연계성이 매우 적게 설계되어있다. 정확히는 왕의기사 8, 9, 10, 11 및 검은황제, 스컬트리, 데드코인 등 각종 리메이크 맵들을 통해 보다 본격적으로 스토리의 연계성 및 세계관의 확장을 노린 듯 보이나...[3] 세계관 글에 담긴 내용만 서술하며, 연표 등을 통해 추가로 공개된 관련 내역은 별도로 후술.[4] 천사와 악마의 등장 등[5] 인간이 아닌 일부 이종족들도 포함[6] 왕의 기사 5 기준, 실제로는 임페리얼의 황궁을 지키는 보스인 명장 베레콘트가 전사한 시점에서 등장하며, 5의 최종보스 임페리얼의 황제 호스티리온이 사주한 것처럼 묘사된다. 데드코인에서 어떻게 변경 예정이었는지 알 수 없기에 기존의 서술대로 본 위치에 기재.[7] 상술된 인간, 이종족은 물론 드래곤 등 모든 생명체들은 실제로는 아만의 눈빛에 의해 탄생했다. 일종의 왕의 기사 판 빅뱅이라고 보면 되는 셈.[8] 5의 설정상 기간은 채 2년이 되지 않지만, 세르니카라는 국가 자체는 구작인 왕의기사 2부터 등장한다. 미완성작인 리메이크작 스컬트리에서 군주 그린츠와 그의 부관 데오도로의 등장을 확인 가능.[9] 왕의 기사 4의 무대였던 케리안 제국의 동쪽 바다 건너에 존재한다.[10] 실제 맵 상에서는 가바라의 군대가 아닌, 가바라의 식민지인 시안 왕국의 병력을 상대한다. 더욱 처참한 상황인 셈.[11] 위의 서술과 마찬가지로, 실제 맵 상에서 초반에 공격을 실행하는 적들 중에는 마땅한 가바라 측 인물 및 군대가 존재하지 않음. 처음 마주하는 중부 가바라의 공격은 게임 시간 약 10~15분 부터 시작된다.[12] 떠돌이 무사인 그가 추대된 것은 위의 공적도 있겠지만, 바토 왕족인 '서' 씨 가문의 일족이기에 가능했다. 맵 상에 나타나는 텍스트인 기의 목걸이 설명 중, 바토의 옛 군주인 서자구에 대한 언급 및 제작자의 댓글 등으로 확인 가능.[13] 가바라는 엘나코 최대의 군사 강국이다. 자세한 내용은 가바라 지역 설정 참조.[14] 왕의 기사 6는 이 3명의 황제를 모두 처치하는 것이 목적.[15] 태양에 대한 엘나코의 호칭. 단, 실제로 아만의 눈일 가능성이 높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16] 가바라는 영토 북부에 황제의 고향이 위치한 두 개의 섬을 가지고있다.[17] 프린란드는 다른 황제 국가와 다르게 기사단 등의 편제 단위가 아닌, 군단 편제를 사용한다.[18] 앞서 노리튼 공성전을 담당했던 3군단의 군단장.[19] 프린란드는 '부유석'을 이용한 공중 함대를 운용한다. 자세한 내용은 프린란드 지역 설정 참조.[20] 왕의 기사 세계관의 초월자들은 '-토스'라는 접미사와 함께 호칭된다.[21] 달란토스가 의도적으로 발틱스 1세를 12사도에서 제외하기 위해 대신 발탁한 인물. 불사의 약을 절반만 마시고 자신의 아내에게 주려다 사망.[22] 커스먼이 아내에게 먹이기 위해 남겨둔 나머지 절반의 불사의 약을 섭취.[23] 불사의 약을 먹지 못한 대신, 초월자 달란토스와 불사의 약을 먹은 에카 사이에 난 자식으로서 불완전하게나마 초월의 힘을 지님.[24] 초월자의 사도 임명식 당시 에카의 뱃 속에 있었으며, 케리안의 지배권을 인정받음.[25] 라일이 초월자의 신전에서 삼키고 돌아온 불사의 약을 토해, 절반씩 다시 나누어 마심.[26] 해당 공로로 퍼지의 백작으로 임명.[27] 세인츠는 이종족과 인간들이 섞여 살고있으며, 달만타르 황제는 본인이 드루이드인 특성 상 인간들을 혐오한다.[28] 처음에는 해명을 요구하지만, 뻔뻔하게 나오는 황제의 태도에 분노하여 반역성 발언을 내뱉는다.[42][29] 배드엔딩의 조건이 검은 마석을 세계수를 통해 정화하지 않거나, 피몰골자(킹덤브리엄의 전 국왕)에게 전달하는 것. 즉, 검은 마석이 정화되지 않을 경우 배드엔딩이다.[30] 구버전에서는 발란티스로 호칭함[31] 비밀 탈출구인 지하 수로가 역으로 발각되어 적의 공세에 사용되기까지 한다. 수로를 막기 위해 적의 시체라도 사용하라는 발언으로 보아 정말 절박했던 모양.[32] 안돼, 데오도로... 그러면 사람들이 죽자나...(원문이 죽자나다. 오타보다는 어린 아이의 말투를 표현한 듯 보임.)[33] 동 세르니카를 꿀꺽한 배신자인 섭정 헤센을 제거한 것은 덤. 그러나 헤센의 측근들이 세르니카의 재보를 빼돌려 이후 문제가 발생한다.[34] 섭정 개원지의 영지[35] 단, 로노토로는 유즈맵 상에서 반드시 침공하지 않아도 클리어할 수는 있다.[36] 7 유즈맵 상에서, 후작 디버그 보스가 등장 시 백.작. 로버트(인게임 그대로 작성)라고 호칭하며 돌진한다.[37] 동맹의 대가로 엘나코의 절반과 더불어 노리튼이 점령한 모든 영토를 초월자에게 요구한다.[38] 친위대장 에버트와 엔트 블루트리 등 노리튼과 동맹의 병력을 죄다 밀어넣었다.[39] 달만타르는 드루이드이며, 그가 심장에서 끄집어낸 4개의 씨앗에서 자라난 세계수외에는 혈육이 없다.[40] 단, 리메이크 전의 3에서는 그라함의 상사로 폭염기사단장 베르가스트라는 인물이 존재했다. 리메이크와 함께 삭제.[41] 제네시스 선전 포고 시, 튜더 가문이 300년간 지배했다고 언급한다. 이전까지는 라일-닐라닥의 후계인 엘프들이 제네시스를 통치한 걸 알 수 있는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