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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야구에서 타자가 외야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쳤는데, 안타가 아닌 땅볼(아웃)로 기록되는 것을 의미한다.땅볼은 타자 주자를 포함한 주자들 중 한 명 이상이 포스 아웃을 당해야 기록되는데, 광활한 외야로 타구가 날아갔다면 주자가 다음 베이스에 도달하기 전에 아웃을 잡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어떻게든 포스 아웃이 발생하기만 하면 타구가 어디로 떨어졌든 땅볼로 기록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황이라는 전제를 벗어나면 간간히 기록될 수 있다. 즉? 타구를 외야로 떨어트렸다고 해서 무조건 안타가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말.
반대되는 것으로 타구가 내야에 갇히고도 타자가 상대 야수의 실책이나 선택수비 없이도 1루를 밟아서 안타로 기록되는 '내야안타'가 있다. 내야안타는 타자가 발이 빠르다거나 타구가 느리게 굴러가서 1루로 송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거나 하는 여러 이유로 흔하게 나오는 반면, 외야수 앞 땅볼은 매우 드물게 나온다.
2. 상세
2.1. 타자 주자가 아웃되는 경우
영상의 우익수는 제프 프랑코어. 이런 플레이를 몇 개 모아놓은 영상도 있다.[1]
외야수가 땅볼을 처리해서 1루에서 타자 주자를 포스 아웃으로 처리하는 경우. 그나마 1루와 가까운 우익수가 아니고선 타자가 산책주루를 해도 처리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우익수 앞 땅볼이다. 따라서 해당 중문단에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으면 우익수 앞 땅볼을 전제로 한다.
자주 나타나는 상황은 아니지만, 보통 강한 타구 + 발느린 타자 주자 + 강견 우익수의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을 때 외야까지 타구를 날리고도 타자가 1루에서 아웃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2익수 수비의 개념도 이 우익수 앞 땅볼을 노리고 한 거다. 김성근 감독이 고교시절에 중견수 앞 땅볼을 기록한 적이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기록할 때는 우땅, 기록지에는 9-3[2]. 타자가 자기 기록에 저런 게 찍히면 엄청난 자괴감에 휩싸이는 반면, 우익수는 뛰어난 수비수로 칭송받게 된다.
KBO 리그에서는 지금까지 총 세 차례 있었다. 첫 번째는 놀랍게도 원년인데, 타자가 무려 당해 도루왕이었던 김일권이다! 잡아낸 우익수는 양승관. 두 번째 기록으로는 2002년 6월 13일 현대 우익수 심정수가 한화의 이범호를 잡아낸 것이 있다. 2008년 7월 10일에는 롯데 우익수 카림 가르시아가 히어로즈의 유선정을 잡아냄으로써 기록했다. 관련기사 관련 영상 타자주자를 잡아낸 양승관, 심정수, 가르시아 모두 리그를 대표하는 강견 외야수였다.
리 리치몬드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사상 최초 퍼펙트 게임에서도 우익수 앞 땅볼이 기록된 바 있다. 5회에 첫번째 아웃이 R-A로 기록되어 있어 보면 우스터 루비 렉스의 우익수 론 나이트의 기록이 우익수-1루수로 아웃인 것을 알 수 있다.
2019년 5월 12일에는 코디 벨린저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우익수 앞 타구를 1루에 송구하여 아웃시키는 우익수 앞 땅볼을 만들어냈다.
2.1.1. 더 희귀한 경우
중견수나 좌익수는 1루에서 더 멀기에 이런 일이 발생하기가 더 어렵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야구에서는 오사와 케이지가 릿쿄대학 재학시절 도쿄대학 상대로 좌익수를 보다가 자기 앞에 떨어진 타구를 잡아 1루에서 타자를 아웃시키며 무려 좌익수 앞 땅볼(7-3)을 만들어낸 전설이 있다.[3]타자가 자신이 안타성 타구를 날린 것을 모르고 주루를 포기해버린 경우에 나올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션 케이시가 좌익수 앞 땅볼을 당한 적이 있다. 영상을 보면 확인할 수 있지만, 라인드라이브 아웃인 줄 알고 주루를 포기해버렸다가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는 바람에 생긴 케이스. 영상링크
2021년 10월 8일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좌익수 땅볼이 발생했다. 4회 1사 1,3루에서 안재석의 좌익수 정면으로 가는 플라이 타구를 전준우가 잡다가 흘렸는데, 각도가 너무 절묘한 탓에 안재석과 두산 선수단 전원이 플라이 아웃으로 착각, 1루주자 박계범은 귀루하고 타자 주자 안재석은 1루를 밟지 않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직후 송구를 받은 2루수 안치홍이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조언에 2루를 밟은 뒤 1루수 정훈에게 토스, 정훈이 1루를 밟으며 모두 1타점 희생 플라이인 줄 알았던 상황이 7-4-3 병살로 둔갑해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이 과정에서 판정이 여러 번 번복되며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2.2. 선행 주자가 아웃되는 경우
타자는 1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주자가 다음 베이스를 밟기 전에 포스아웃 당한 경우, 어시스트를 기록한 수비수가 외야수이므로 규정상 타자에게는 외야수 앞 땅볼이 기록된다. 드물긴 하지만, 타자가 아웃되는 경우보단 훨씬 흔하다. 타자가 아웃되듯이 강견인 외야수가 발 느린 주자를 포스아웃 시켜서 기록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주루 과정에서 뭔가 상황이 꼬여서 발생한다.타자 주자는 일단 공을 때렸으면 무조건 1루는 밟고 봐야 하니까 일단 뛰면 되지만 루상의 주자는 타구가 외야로 나갔어도 노바운드로 잡히는지 여부를 확인(또는 판단)하고서 진루할지 귀루할지를 결정해야 한다.[4] 플라이 아웃이면 귀루해야 하고 페어면 진루해야 하는데,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중간쯤에서 상황을 볼 테지만 판단이 늦거나 잘못돼서 스타트가 늦었는데 외야수의 송구가 빠르면 공이 베이스로 먼저 도달해서 포스 아웃당하여 외야수 앞 땅볼이 기록될 수 있다. 선행 주자가 없었더라면 충분히 안타였을 타구가 선행주자의 포스아웃으로 땅볼로 기록되는 상황이기에, 타자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런 경우는 주자가 타구 판단을 잘못해서 1루와 2루 사이에 우왕좌왕하는 등 주루 미스가 겹치는 경우가 많기에 더욱더 타자의 뒷목을 잡게 만든다.
가장 발생하기 쉬운 것은 2루 베이스와 가장 가까운 중견수 앞 땅볼이다. 주자가 한 명만 있어도 2루 베이스에서는 포스 아웃이 가능하니까. 그 다음은 3루 베이스와 가까운 좌익수 앞 땅볼이다. 2루 베이스에서도 좌익수 앞 땅볼이 가능하겠지만, 좌익수는 1루와 거리가 멀어서 1루 주자가 조금 더 멀리서도 타구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다.
그런데 실제로 아래 사례를 보면 좌익수 앞 땅볼이 중견수 앞 땅볼보다 훨씬 많은데, 이는 외야수 앞 땅볼 자체가 주자의 타구 판단 미스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우타자의 경우 좌익수 쪽으로 가는 타구가, 좌타자의 경우 우익수 쪽으로 향하는 타구가 상대적으로 날카롭고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주자가 판단할 시간도 짧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2.2.1. 예시
2.2.1.1. 우익수 앞 땅볼
2006년에서 2009년 사이에 있었던 어느 경기에서 한화의 이도형이 한상훈의 대타로 나와 초구 타격 후 우익수 앞 병살타를 친 적이 있다.2008년 7월 10일 롯데와 우리의 경기. 3회말 우리의 유선정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5]로 안타가 되나 했지만 가르시아가 타구를 잡고 곧바로 1루에 송구를 하며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었다.[6] 영상
2011년 5월 3일 삼성과 롯데의 경기. 2회초 삼성의 신명철이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는데, 1루 주자 채태인이 일단 2루를 밟았지만 안타인지 플라이인지 확신을 하지 못해 다시 1루로 귀루하려고 했다. 그런데 타구가 페어 판정이 나고 다시 진루를 시도했는데, 2루를 밟지 않고 다이아몬드를 가로지르며 바로 3루를 향했다. 롯데 수비는 즉시 어필했고 채태인은 아웃되었다. 포스 상태에서 2루 점유 실패이고, 먼저 공을 잡은 수비가 우익수 손아섭이므로 타구 결과는 우익수 앞 땅볼로 기록되며 신명철 속만 타게 되었다. 이 충격적인 본헤드 플레이로 인해 채태인은 신항로 개척자 채럼버스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사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하나 있는데, 이 장면 바로 직전에도 우익수 앞 땅볼이 나왔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채태인의 타구가 2루수 조성환의 글러브를 맞고 우익수 쪽으로 굴러갔는데, 이 상황에서 1루주자였던 가코가 2루 직선타로 잡힌 줄 알고 1루로 귀루를 해버린 것. 다시 2루로 뛰었지만 손아섭의 송구가 더 빨라 아웃이 되고 채태인은 우익수 앞 땅볼 출루로 기록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두 타자 연속으로 우익수 앞 땅볼을 친 것이다.
2016년 4월 10일 LG 대 SK의 경기. 5회초 LG의 강승호가 2루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후 정주현이 타석에 섰는데 정주현의 타구가 우익수 조동화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될 뻔 했으나, 1루 주자 강승호가 뜬공으로 잡힐 줄 알고 1루 근처에서 머뭇거리다 뒤늦게 2루로 달렸으나 조동화가 빠르게 송구하여 2루에서 포스아웃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로 인해 정주현은 타구가 우익수 앞 땅볼로 기록돼 안타 하나를 도둑맞는 억울한 일을 당해야만 했다. 4월 10일 LG 대 SK 기록표. 영상(1시간 45분에 해당 장면이 시작된다.)
2017년 4월 19일 잠실 삼성 대 두산의 경기, 8회 초 배영섭의 타석에서 나왔다. 우익수는 민병헌이고 1루 주자는 이지영인데, 이지영이 2루에서 아웃되며 우익수 앞 땅볼이 되었다. 영상
2016년 6월 26일 넥센 vs LG전 7회초에 이택근의 타구가 우익수 채은성이 담장 앞에서 잡을듯 하다가 잡지 못하면서 안타가 되었는데, 이때 1루 주자 임병욱이 미리 2루까지 가서 플라이로 착각하고 귀루하려다 뒤늦게 안타임을 확인하고 급하게 3루로 진루를 했다. 그런데 이때 2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그대로 3루로 가버렸다! 결국 누의 공과로 주자는 아웃처리되고 본래대로라면 2루타가 되었어야 할 이택근의 안타 역시 우익수 앞 땅볼로 처리되고 말았다.
2017년 5월 14일 두산 vs 롯데전 2회 초 두산 공격 1사 만루 상황에서 박건우의 타구가 우익수 손아섭쪽으로 타구가 노바운드인지 원바운드인지 애매하게 가자 1루 주자 양의지는 공이 플라이었으면 베이스로 돌아가야 하므로 어쩔 수 없이 1루에 가까운 곳에서 있었는데 결국 원바운드로 타구가 처리 되어서 결국 2루에서 아웃되어버렸다 결국 박건우는 1타점 우익수 앞 땅볼을 기록하였다. 롯데는 두산을 상대로 1년만에 다시 외야수 앞 땅볼을 기록하였다.
2018년 5월 27일 한화 vs SK전 10회 초 1사 1, 3루 상황에서 하주석이 슬라이더를 받아쳐서 높게 공을 띄었다. 이건 야구부 중학생이여도 평범하게 잡을 수 있는 타구인데, 중견수와 우익수가 사인 미스로 잡지를 못했다. 그래도 곧바로 정의윤이 공을 잡아 2루로 던져 1루 주자를 포스아웃 시킴으로써 하주석은 우익수 앞 땅볼을 기록하게 되었다.
2018년 5월 31일 NC vs 한화전 9회 1사 1루 상황에서 발생. 박민우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의 키를 넘겨 우익수 앞에 떨어졌는데, 1루 주자 박광열은 공이 떨어진 것을 확인한 이후 안일하게 생각했는지 설렁설렁 2루로 향했다. 그 광경을 지켜본 제라드 호잉이 곧바로 강한 송구를 뿌리며 2루에서 아웃. 박민우는 이 경기의 세 번째 안타가 우익수 앞 땅볼이 되고 말았다.
2018년 9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의 경기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윤석민의 타구가 우익수 손아섭 쪽으로 낮게 떠서 날아가다가 글러브 코앞에서 떨어졌다. 뜬공이 될 것이라 생각한 장성우는 1루 근처에 있었고, 2루에서 아웃될 수밖에 없었고 윤석민의 타구는 우익수 앞 땅볼로 기록되었다.
2018년 11월 4일 한국시리즈 1차전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졌지만 선행주자 허경민이 플라이로 오해해서 1루로 귀루했고 2루에서 포스아웃 당해 우익수 앞 땅볼로 기록되었다. 심판의 콜이 부정확한 것도 한몫 했다.
2019년 9월 8일 KIA와 키움의 경기 7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박찬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는데, 1루주자 오정환이 주루를 하던 도중 타구가 뜬공으로 잡힌 것으로 착각한 나머지 뜬금없이 1루로 귀루했고 당연히 2루에 공이 와서 포스아웃 되었다. 그 사이에 나머지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오면서 적어도 2타점 2루타가 되었어야 할 타구가 우익수 앞 2타점 땅볼(...)로 기록되었다. 희대의 주루 플레이로, 박찬호가 날린 타구는 사실 우익수 앞도 아니고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2루타성 타구였다.
2020년 10월 17일 삼성과 한화의 경기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임종찬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지만 1루에 있던 대주자 이동훈이 2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3루로 가버렸다. 누의 공과로 주자는 아웃되었고 임종찬의 안타는 우익수 앞 땅볼로 기록되었다.
2021년 11월 17일 한국시리즈 3차전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안재석의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애매하게 떴고 이를 2루수 박경수가 잡으려고 했으나 잡지 못하고 곧 달려나온 우익수 호잉이 떨어진 공을 잡아서 2루로 송구하며 1루 주자 박세혁이 포스 아웃되어 우익수 앞 땅볼이 기록되었다.
2023년 5월 21일 키움와 KIA의 경기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우성이 평범한 뜬공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지만 1루주자를 2루에서 포스 아웃시켜 우익수 앞 땅볼이 기록되었다.
2023년 8월 11일 삼성과 SSG의 경기에서 8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김민식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는데, 2루주자 김성현은 홈인에 성공했으나 1루주자 하재훈이 제대로 상황 판단을 하지 못해 2루에서 포스 아웃 되어 우익수 앞 땅볼이 기록되었다.
2024년 5월 14일 두산과 KIA의 경기에서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김태군의 타구가 애매하게 떳다가 우익수 앞에 떨어졌는데 안타인지 몰랐던 소크라테스는 1루와 2루 사이에 서있다가 2루에서 포스아웃을 당했고 우익수 앞 땅볼이 기록되었다.
2.2.1.2. 중견수 앞 땅볼
2016년 5월 7일 롯데 vs 두산 전 1회 말 두산 공격 무사 1,2루 상황에서 중견수 쪽으로 간 타구를 중견수가 원바운드인지 노바운드인지 애매하게 잡아 내었다. 원바운드로 잡았는데 심판 측에서 아무런 사인을 보내지 않아 2루 주자가 헷갈려서 그만 2루로 돌아가 버렸다. 뒤늦게 3루로 가려던 2루 주자는 결국 3루에서 태그되며 아웃되었다. 포스 아웃 상황이었으므로 타자는 중견수 앞 땅볼이 기록되었다.2017년 6월 21일 삼성 vs LG전 6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내야에서 멀지 않은 지점으로 뜬공을 쳤는데 일단 인필드 플라이는 선언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 공을 중견수 손주인이 놓쳐 버렸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이지영이 홈으로 들어와 득점했으나 1루에 있던 김헌곤이 아웃이라고 지레짐작해서 1루를 밟고 있었다가 뒤늦게 주루하는 바람에 2루에서 포스아웃되었다. 결국, 구자욱은 중견수 앞 땅볼이라는 기록을 얻게 되었다.
2020년 9월 6일 KIA vs 한화전 7회초 1사 1, 2루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의 애매한 지점의 뜬공을 쳤는데 이걸 한화의 중견수 노수광이 1차적으로 잡지 못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2루 주자 김규성이 공이 잡히는 줄 알았는지 스타트가 늦었고 노수광이 공을 3루에 충분히 여유 있게 받을 만한 정도로 던졌으나 노시환이 그걸 놓쳐 버리며 주자 올 세이프, 실책으로 기록되어 터커는 중견수 앞 땅볼이라는 기록을 얻게 되었다.
2021년 9월 23일 SSG VS 롯데 전 7회초 1사에서 딕슨 마차도의 중견수 앞 안타를 1루주자 안중열이 중견수 김강민의 페이크 동작에 갈팡질팡하다가 김강민의 깔끔한 송구로 2루에서 아웃되어 딕슨 마차도가 중견수 앞 땅볼이라는 기록을 얻었다.
2.2.1.3. 좌익수 앞 땅볼
2005년 두산의 임재철이 롯데 상대로 좌익수 앞 땅볼을 기록한 바 있다.2012년 한화 김태균은 좌익수 쪽 타구를 날렸지만, 3루 주자 양성우가 이를 플라이로 착각하였다가 홈에서 아웃되었다. 결국, 김태균은 좌익수 앞 땅볼로 기록되었다.
2015년 8월 7일 LG와 한화의 경기 6회초, 손주인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2루주자 양석환이 제대로 스타트를 하지 못해 3루에서 포스아웃을 기록하며, 결국 좌익수 앞 땅볼이 되었다.
2017년 4월 9일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2회말 1사만루에서 수원구장 좌측 상단을 때리는 장타가 2루주자 조니 모넬이 제대로 스타트를 하지 않아 3루에서 포스아웃되어 좌익수 앞 땅볼로 둔갑해버렸다.
2017년 5월 24일 두산 vs LG전 3회초 1사 상황에서 허경민이 중견수 앞 안타를 쳐서 1루에 출루한 후 박건우의 타석이 되었는데 그 타구가 이형종에게 잡힐 듯 말 듯 잡히지 않는 안타가 되는 줄 알았으나 1루 주자 허경민이 이 타구를 잡힌 것으로 착각해 황급히 1루로 돌아갔다가 2루 송구로 포스아웃, 박건우의 좌익수 앞 안타는 땅볼로 둔갑해 버렸다. 이로써 박건우는 한 번 나오기도 힘든 외야수 앞 땅볼을 10일새 두 번이나 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2018년 5월 27일 요미우리 대 한신 전 9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요미우리 타자 초노 히사요시가 친 플라이볼을 좌익수 나카타니 마사히로가 잡고 송구를 하려던 중 손에서 놓치는 상황이 발생한다. 요미우리 주자들은 이를 외야 플라이로 인식하고 3루주자가 홈으로 런다운하고 1-2루주자는 귀루하였으나 3루심이 수비 상황을 낙구로 보아 7-5-4 병살에 의한 땅볼로 기록되었다. 영상
2019년 8월 23일 두산 vs 삼성전 6회초 1사 1,3루 상황에서 타자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쪽 큰 뜬공을 쳤으나 좌익수 김헌곤이 이 공을 잡지 못했다. 3루주자 정수빈은 별 탈 없이 홈에 들어왔으나 김헌곤이 재빠르게 공을 주워 2루에 던져 스타트를 끊지 않았던 1루 주자 김재환을 포스 아웃시켰고, 그 사이 페르난데스는 1루에서 살았다. 참고로 이 상황은 희생플라이 땅볼이라는 희한한 기록이 들어갔는데, 김헌곤이 제대로 수비했어도 정수빈의 홈인에는 무리가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페르난데스에게 희생플라이 기록을 준 것이다. #
2020년 5월 27일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박용택의 평범한 뜬공을 좌익수 정진호가 잡지 못했다. 누가 봐도 플라이볼이었기 때문에 주자들의 스타트가 늦었고, 결국 2루 주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3루에서 포스 아웃 되면서 좌익수 앞 땅볼이 기록되었다.
2021년 4월 3일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개막전 6회 무사 1루에서 이학주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타구를 때렸지만 1루 주자 김헌곤은 플라이 아웃으로 판단해 귀루를 했고, 역시 플라이 아웃으로 착각해 12루 사이에 서있던 이학주가 김헌곤을 추월하게 되어 좌익수 앞 땅볼 병살타가 기록되었다.
2021년 4월 8일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9회 1사 1,2루에서 한승택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졌는데 2루주자 류지혁이 3루를 돌아 홈으로 가려다가 뒤돌아서 3루베이스를 넘어서 2루쪽으로 가다가 뒤늦게 3루쪽으로 다이빙을 했지만 태그아웃되면서 좌익수 앞 땅볼로 기록되었다.
2022년 5월 18일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도 안타성 타구가 본헤드 플레이로 인해 좌익수 앞 땅볼로 둔갑하였다. 11회 말 1사 만루에서 조수행이 친 타구가 바운드되어 좌익수에게 잡혔는데, 3루 주자는 홈을 밟았지만, 1루 주자인 안재석과 2루 주자인 정수빈은 (아마도 끝내기가 되어 경기가 끝난 것으로 착각하고) 모두 진루를 하지 않았다. 이를 알아챈 SSG 수비진이 공을 중계하여 정수빈을 태그 아웃 시키고, 2루를 밟아 1루 주자도 포스 아웃 시켰다. 결국 이 안타성 타구는 좌익수 앞 땅볼로 기록되었다. 주자들의 정상 진루가 동반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타자 조수행에게는 좌익수 앞 땅볼만 기록되었다.[7] 뜬공 아웃으로 착각한 것도 아닌 것이, 이 2명의 주자는 귀루조차 하지 않았다. 심판은 바운드를 정확하게 확인하여 안타 콜을 했기 때문에 정말 빼도박도 못하게 이 2명의 주자의 본헤드 플레이인 셈이다. 해설자인 양상문은 당연히 주자들이 진루한 줄 알고 끝내기라고 주장하다가 상황 설명을 듣고서야 정정 및 사과를 했다.[8] 추가로, 조수행은 완전히 멘탈이 나갔는지 12회초에 SSG 크론의 외야 뜬공을 제대로 처리 못하며 실점의 빌미가 되었다. [9] 영상
2.2.1.4. 기타
2014년 8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선 이지영의 타구가 중전 안타가 되었는데, 1루 주자 김헌곤이 무리해서 3루까지 뛰다가 중견수 김강민의 빠른 3루 송구로 3루에서 아웃되었다. 게다가, 2루로 뛰던 이지영은 아웃되는 것을 보고 다시 1루로 귀루하였는데, 3루수 최정의 1루 송구로 이지영마저 아웃되며 8-5-3 더블 플레이가 되었다. 다만 이 상황은 이미 포스 아웃 상태가 해제된 상태에서 모든 아웃이 태그 아웃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지영의 타격은 그나마 다행스럽게(?) 안타 후 주루사로 기록되었다. 영상2020년 6월 14일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왼쪽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쳤고 공이 펜스에 원바운드된 이후 좌익수 이명기의 글러브로 들어가 규정상이면 안타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펜스에 원바운드되는 순간이 이명기의 글러브에 의해 가려져 이명기가 먼저 공을 잡은 줄 알았던[10] 1루 주자 서건창이 1루로 다시 돌아오려 했고, 상황 파악을 하고 다시 2루로 갔지만 이미 공이 2루에 먼저 간 상태고 2루수 박민우가 서건창을 태그 아웃시켰다. 3루심이 상황을 정확히 보고 페어 선언을 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1루 주자 서건창의 잘못이다. 참고로 기록은 좌익수 앞 땅볼도 아닌 무려 좌익수 왼쪽 뒤 땅볼.
2024년 4월 5일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중 8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최주환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쳤는데, 2루주자 도슨이 플라이 아웃으로 착각한 것인지 2루 베이스 근처에서 머뭇거리다 유격수에게 태그 아웃당했고, 2루로 진루하지 못한 1루주자 김혜성도 포스 아웃되며 9-6 더블 플레이이자 우익수 뒤 땅볼이 나왔다.
2.3. 수비 시프트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
외야수 앞 땅볼이 주자의 판단 미스나 굼벵이 주루같은 공격측의 삽질 없이도 기록될 수 있는 경우가 딱 하나 있다. 바로 외야수를 내야로 한 명 당기는 수비 시프트를 썼을 경우이다. 내야보다 넓은 외야수비를 비워버리는 무모한 작전이므로 상식적으론 나올 수가 없는 수비처럼 보이지만, 동점의 9회말이나 연장에서 노아웃이나 원아웃에 주자가 3루에 있는 상태라면 외야플라이만으로도 끝내기가 되어버리므로 이론상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이런 수비를 할땐 여러가지 선택이 있지만 외야수중 내야수비 겸업이 가능한 선수나 가장 발빠른 선수가 내야로 들어온다. 아주 극단적인 경우로 외야수를 내야수비 전문선수로 교체시키면서 내야에 세워놓을 수도 있다.[11] 애초에 이 시프트는 1점 들어오면 지는 상황에서 무사 or 1사에 1루, 3루에 주자가 있을때, 즉 외야로 공이 가면 지는 일방적으로 불리한 상황에나 하는거다.기록 달성(?)을 위해서는 수비 시프트를 한 것 뿐만 아니라, 시프트한 바로 그 야수에게 타구가 땅볼로 타구가 가야 한다. 또한, 정상적인 수비로 아웃을 따내야만 기록될 수 있다. 혹여나, 타구를 노바운드로 받으면 그냥 뜬공 또는 직선타 아웃이 된다.
이런 시프트는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고 메이저리그에서는 마이크 소시아 現 LA 에인절스감독이 처음 시도했으며 그 밑에서 벤치코치생활을 했던 조 매든 現 탬파베이 레이스감독도 자주 시도한다. 국내에서는 유승안 경찰청 감독이 시도한 것이 유명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前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즈의 마티 브라운 감독이 이 내야5인 시프트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감독 시절인 2009년에는 두번이나 좌익수 앞 땅볼을 만들어 낸 전적이 있다. 특히 2009년 6월 14일 경기에서는 7-2-3의 좌익수 땅볼 병살타라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기록이 달성되었다.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기록. 영상 보기 3분 20초 정도부터 감상하면 된다.
2.4. 기타 경우
위에 설명한 케이스 말고도 타자주자가 1루 베이스를 밟는걸 깜빡하는 바람에 외야수 땅볼 처리되는 경우도 간간히 있다.문제는 누의 공과의 경우 과거에는 비디오 판독도 없었기에, 오로지 심판의 판단으로 결정되는데, 이 때문에 가끔 논란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2010시즌 추신수가 안타를 쳤지만, 심판이 누의 공과라고 오심판정을 내리며 아웃 처리가 된 적이 있었다.
타자가 아닌 선행 주자가 누의 공과를 저질러도, 타자에게 '땅볼'이 주어 질 수 있다. 누의 공과 문서를 보면 여러 원인으로 발생하는 외야수 앞 땅볼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참고로, 실제로 발생한 일은 없지만,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쳤는데 타자가 1루를 밟지 않고 그냥 지나치면 투수 앞 땅볼로 기록한다는 규정이 있다.
3. 게임 등에서의 등장
마구마구의 카카오톡 연동 모바일 게임 마구마구2013~2015에서는 지긋지긋할 정도로 자주 보게되는 일인데, 타구의 속도가 우익수 앞까지 굴러가는 시간이 1초 남짓할 정도로 엄청나게 빨라서 생기는 현상이다. 스피드 최상인 선수도 이렇게 죽을 때도 있으니 말 다한 셈. 스피드 하 선수는 심지어 좌익수 땅볼로 아웃되기도 한다.PC판 마구마구에서도 우익수 앞 땅볼은 가끔 일어나는데 우익수는 스로잉이 포함된 유형이면서 퀵스로잉 잠재력을 보유했다면 흔치는 않더라도 가끔 나오기는 한다. 타자주자가 느릴수록 더더욱.
컴프야에서는 발느린 거포 혹은 능력치가 전체적으로 낮은 노말 카드를 상대로 전진수비를 시켜놓으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주력이 낮은 노말 카드일 경우, 정상 수비인 상태에서도 나타난다.
[1] 특이사항으로 1분 21초에는 키버스 샘슨이 당하고, 1분 47초에는 로저 버나디나가 우익수 앞 땅볼로 타자주자를 잡았다.(후자 것은 확인 필요)[2] 여기서 9는 우익수, 3은 1루수. 즉 우익수가 공을 잡아서 1루에 송구한 후, 그걸 받은 1루수가 타자를 아웃시켰다는 말이다.[3] 1950년대 대학야구인 만큼 영상자료나 당시 기사가 남아있지 않고 근거가 되는 오사와의 TV출연 발언이나 상대 도쿄대학 2루수 출신 작가의 에세이에도 상황의 상세가 나오지는 않으나, 1루에서 잡힌 만큼 타자 아웃일 가능성이 크다.[4] 2아웃 상황이면 주자도 무조건 달리면 된다. 뜬공으로 잡히면 3아웃이 되어 주자의 아웃 여부와 관계 없이 그대로 이닝 끝이고, 안잡히면 안타가 되어 귀루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5] 사실 조금 짧긴 했다.[6] 여담으로, 이 기록은 2002년 6월 13일 이후로 6년만에 나온 기록이다.[7] 병살타는 타자에게 온전한 책임을 묻는 상황에서만 나오기 때문에 수비 과정에서 발생한 타구 방향 변화 등이 동반되어도 기록되지 않는다.[8] 참고로 이 상황에서 만약 SSG 야수들이 순서를 바꿔서 2루 베이스를 먼저 밟았다면 2루 주자의 포스 플레이 상황이 해제되어 끝내기 좌익수 앞 땅볼이라는 어메이징한 기록이 나올 수도 있었다. 다행히 현실화되지는 않았는데, 케빈 크론이 상황을 파악하고 박성한에게 지시를 하였고, 2루수인 안상현도 크론의 지시를 받고 박성한이 2루에 송구하는 실수를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2루 베이스를 비워 놓고 박성한에게 2루주자를 태그하라고 지시했으며, 박성한 스스로도 해당 상황을 인식하고 있었기에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무사히 더블아웃을 잡았다.[9] 조수행 역시 끝내기 상황으로 착각하고 못 잡으면 경기가 끝난다고 착각했는지 후속 조치를 제대로 안했다.[10] 정확히는 공이 펜스에 원바운드됨 > 원바운드 된 공을 좌익수가 잡음이었는데 서건창은 좌익수가 공을 먼저 잡았다 놓침 > 그 공을 땅에 떨어지기 전에 다시 잡음이라고 잘못 생각한 것이다. 전자는 안타, 후자는 플라이 아웃이다.[11] 물론 형식적으로는 교체투입된 외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