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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oyal Game of Ur기원전 3000년경 수메르인들이 하던 왕족들의 2인용 보드게임. 수메르에서 시작하여 고대 중동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현존하는 룰이 알려진 보드게임 중 가장 오래된 물건 중 하나이다.
고대 수메르 문명의 도시 우르의 거대 왕족 무덤에서 기원전 2600년경에 만들어진 보드 게임 유물을 영국의 고고학자 레너드 울리가 1920년대에 발굴해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었다. 이 때에는 단지 유물만 있었을 뿐 룰은 알 수 없었는데 1980년대 초 대영박물관의 큐레이터 어빙 핑클에 의해 쐐기 문자로 기록된 점토판들이 번역되면서 룰이 밝혀지게 되었다.
방식은 게임판 형태와 주사위의 형태만 다를 뿐이지 방식과 주사위 판정 형태가 윷놀이와 흡사하다.
플레이하는 모습 |
해외판 |
국내판 |
2. 게임 방식
게임에 쓰이는 말은 장식을 하여 앞뒤가 구별되는 납작하고 둥근 검은 말과 흰 말 각 7개고, 주사위는 한쪽변 모서리 두 부분을 칠한 정사면체 주사위를 한사람이 3개씩 각각 사용한다.주사위의 판정은 위로 향한 색칠된 모서리의 개수에 따라서 결정되는데, 셋 모두 색칠된 부분일땐 5점, 셋 모두 깨끗할 땐 4점, 둘만 색칠되어 있을 땐 1점, 하나만 색칠되어 있을 땐 0점으로 계산된다. 이런 탓에 이 게임의 삼각 주사위 대신 윷놀이와 흡사한 한면이 칠해진 나무막대들을 쓰기도 하고 삼각 주사위를 4개 써서 그냥 채색된 모서리 개수를 세서 플레이하기도 한다.
게임판은 2X3의 '성' 부분과 4X3의 판 부분이 2칸의 '외길'로 연결된 형태를 하고 있다.
동전을 튕기든 무엇을 하든 순서를 정한 뒤, 첫번째 사람이 주사위를 던지고, 5점이나 1점이 나오면 말 하나를 출발지에서 출발시킨다. 출발지는 백은 왼쪽 상단 모서리, 흑은 오른쪽 상단 모서리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 이후는 주사위 점수대로 말을 진행해 나간다. 말의 진행은 출발시에는 가장자리를 끼고 돌듯 나아가다가 성을 돌아 외길을 나온 이후엔 일직선으로 나아간다. 돌아나오는 말은 외길 첫번째 칸에서 뒤집어 돌아나옴을 표시해야 한다. 꽃모양의 마크가 새겨진 칸에서 멈출 시 또 하나의 말을 출발시킬 수 있다.
외길에 들어선 말은 성 안에 있는 상대편 말을 출발지점으로 되돌릴 수 있는데, 그 때 살아있는 말은 상대편의 살아있는 말을, 돌아가는 말은 상대편의 돌아가는 말을 출발지로 되돌릴 수 있다.
출발점 사이 마지막 출구칸에 도달한 말은 틀에 멈춰 4점을 내야만 나올 수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 그 칸을 지나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게 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출구에 자신의 말이 몇개가 있더라도 모두 밖으로 나올 수 있다. 7개의 말을 밖으로 먼저 내보낸 편이 이기게 된다.
다른 불규칙적인 형태의 말판도 발견되는데, 플레이 방법은 미상이다.
3. 매체 등장
생존게임 림월드에서 만들 수 있는 오락 도구로 등장한다. 체스에 비해 재미 수치가 0.8배 수준이지만 원시 기술 테크에서는 체스 탁자를 만들 수 없기에 부족민 플레이를 하는 경우 대신 우르의 게임을 사용해야 한다.그리고 신화시대의 우루크에서 인류가 멸망하는 걸 막고자, 인류사를 수호하는 조직인 칼데아를 대표하는 마스터 후지마루 리츠카가 가서 싸우는 이야기인 Fate/Grand Order -절대마수전선 바빌로니아-에서 우루크 아이들이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장면이 잠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