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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22:22:31

유진산(야인시대)

파일:야인시대 로고.png 백의사
단장 염동진
단원 유진산 박용직 백관옥 김후옥 상하이 조

파일:야인시대 로고.png 제1공화국 정치인
이승만 정부 및 자유당
이승만 이기붕 곽영주 장택상 윤치영 장경근 신성모 최인규 신도환 이익흥 최순주
야당
조병옥 신익희 장면 유진산 이철승 전진한 조봉암 김영삼 김성수 김대중 윤보선
파일:유진산1.jpg
배우 이효정
등장 에피소드 51~124화[1]
공산주의자보다 회색분자가 더 위험해!
여기는 일반인이 함부로 들어오는데가 아니야!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4. 명대사5. 평가6.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1. 개요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실존인물인 유진산. 야인시대 1부에는 등장을 안하고, 야인시대 2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담당 배우는 이효정[2].

2. 작중 행적

파일:external/tv01.search.naver.net/%C0%AF%C1%F8%BB%EA_jun198949.jpg
2부 초반에는 김성수, 송진우, 조병옥, 신익희우익 중진들 중 가장 젊은 축으로 출연하였다. 김두한의 부친인 김좌진공산주의자의 손에 죽었다는 조선총독부 기밀문서를 습득해 염동진, 박용직, 이규갑과 함께한 자리에서 기밀문서를 김두한에게 넘겨서 김두한이 우익으로 돌아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자네가 간직하게. 총독부 관리들이 작성한 기밀문서일세. 자네 부친이 공산주의자의 손에 살해되었다는 내용이 담겨있지. 일본인들이 떠난 총독부 청사에서 발견한거야.
야인시대 53화에서 김두한에게 유진산이 기밀문서를 넘기면서 한 말.
물론 오랫동안 부패한 제정 러시아에서 많은 국민들이 착취당하고 유린된 것은 사실이네. 그 때문에 공산주의는 대대적인 대중의 지지를 받으면서 당시 로마노프 왕조를 무너뜨렸어. 그러나 염 단장의 말처럼 사회주의 국가가 세워지면서 끊임없이 유혈이 낭자했지. 숙청, 숙청, 또 숙청.... 개인은 사라지고 누구든 말할 자유를 잃었어. 무시무시한 철권통치가 시작됐단 말일세.

야인시대 54화에서 김두한에게 유진산이 한 말.
김두한이 우익에 가담한 후에는 백의사와 함께 김두한을 도와 좌익들을 테러했다. 다만 김두한의 백색테러 중 몇 건은 너무 많은 사람을 죽이지 말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에피소드가 중앙극장 습격 사건이며, 이때는 심영 이외에는 함부로 죽이지 말라 하였다.

10억 원 상당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던 아편 처분 때 법을 너무나 중시하는 조병옥에게 말하는 바람에 우익 자금을 모을 수 있던 기회를 날리게 한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염동진도 그것을 지적했다. 하지만 조병옥에게 발설하려고 했다기보단, 아편이라는 물건이 마약이라서 나라에서는 쓸모가 없는 물건이니 공산당이 선수 치기 전에 해외로 팔아서 청년단의 자금을 확보하자고 의논하러 온 것이었다. 그러나 조병옥은 법을 중시하는 경찰의 위치에 있었고, 결국 일이 틀어져버려 김두한 패거리는 체포되고, 아편은 모조리 불타 사라졌다.

6.25 전쟁이 끝나고 좌우익의 대립이 끝에 접어들고도 북한군에게 총살당한 염동진이나 죽지는 않았으나 은근슬쩍 드라마에서 퇴장한 박용직, 상하이 조와 달리 계속 남아서 두한을 도와주는데, 콧수염이 붙은 모습이 되어 보다 짬을 먹은 듯한 면모를 보이며 국회의원이 되어 정계에서 야당의원으로 활약한다. 김두한에게 있어서는 조병옥과 마찬가지로 든든한 조력자 겸 정치스승으로 나온다.[3] 마지막화에서 김두한은 국회 오물 투척 사건의 옥고를 치르고 나온 시점에서 유진산이 신민당 당수가 되어[4]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으며, 그 후 결국 극의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김두한의 장례식에 참여한다.

3. 기타

사소한 옥의 티가 있는데, 실존 인물 유진산은 노안으로 1940년대부터 안경을 착용했음에도 극에서는 끝까지 안경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한국전쟁 초반에 낙동강 전선으로 김두한이 학도병을 이끌고 가기 전 전진한과 함께 위문차 방문했는데 이때부터 국회의원 신분으로 나오는 오류가 있다. 실제 유진산은 3대 국회(1954년)부터 국회의원 활동을 하였다.
그래도 쿠데타는 쿠데타고, 법은 법일세. 이 군사정부는 잘못된거야. 언젠간 역사의 심판을 받겠지만 말이야.
아버지 대신 건국훈장을 수훈받은 김두한과의 대화 도중의 발언이다. 박정희가 생각보다 잘 한다며 칭찬하던 김두한에게 남긴 말이다. 훗날 실제로 그렇게 됐으니 미래를 예견한 셈이다.

4. 명대사

"끊임없이 파업을 주도하고 지시하는 공산당 산하의 전평 본부를 없애버려야 합니다."
69화에서 용산 철도파업 진압 후 대책회의에서 한 말.
"계속 이렇게 정부가 발뺌을 한다면은 우리 야당 의원들은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어요!!!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얘기예요!!!!!!!!!!"
114화에서 여당들이 발뺌해서 화가나 한 말.
"이건 중앙정보부의 억지올시다!!!! 조윤형 의원의 주장이 옳습니다. 국회의원을 잡아 넣는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거에요!!! 당장 석방을 해야합니다!!!!!!!!"
마지막화에서 김두한이 죄 없이 중앙정보부에 끌려갔다는 얘기를 듣고 국회에서 한 연설.

5. 평가

야인시대에 등장하는 우익 계열 정치인들은 김두한과 가까이 지낸 인물로 조력자 노릇을 하다 보니 긍정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경향이 있는데, 유진산은 행적이 특히 미화된 편이다. 백의사의 백색테러 행위 미화야 염동진, 박용직, 상하이 조 등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문제인 반면, 유진산의 경우 60년대와 70년대에 신민당의 핵심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문제를 일으킨 것까지 잘려나갔기 때문이다.

야인시대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124화에서 김두한이 국회에 똥물을 던진 국회 오물 투척 사건이 1966년으로, 이후 드라마상에서 고작 30분도 안 되는 사이에 김두한이 사망한 1972년으로 바로 전환되기 때문에 66년도부터 72년도까지의 정세에 대한 언급은 사실상 한 문장밖에는 없다. 이 유일한 언급이 바로 유진산에 대한 것으로, "야당에서는 유진산 씨가 신민당 총재가 되셨습니다."라는 이찬오의 대사가 그것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생략된 기간인 1971년에 중요한 정치적 사건인 진산 파동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선거후보 등록 마감일에 유진산이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는 극단적인 수를 두면서까지 박정희와 사실상의 밀월관계를 유지하려 하면서[5] 벌어진 일으로, 신민당의 극심한 분열 정황을 드러낸 상당한 정치적 이슈였다. 이렇듯 유진산은 사쿠라라는 정치적 속어의 원조가 되는 인물일 정도로 군사 정권에 친화적인 행보로 논란이 많았음에도[6] 생략되었고, 드라마 내에선 박정희 정권에 대해 일관적으로 강한 비판을 보이는 올곧은 야당 정치인으로만 묘사된다. 해방 이후의 정치인으로서는 가장 크게 미화된 실존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려 극중 유일의 정상인이자 진정한 선인이라 할 수 있는 최동열에게 '이 시대에서 그나마 가장 올바른 정치가'라는 평가를 들은 인물이다.[7][8] 물론 유진산 역시 야인시대의 시대적 배경을 살아 온 인물답게 철저하게 자신의 사상만이 옳다고 맹신하는 사람 중 하나이며, 유진산이 한때 그렇게도 적대시하던 회색분자 중 하나가 바로 최동열이었다는 것도 아이러니한 사실이다.

물론 본작 세계관 내에서는 작가의 분신격인 최동열을 제외한 거의 모든[9] 인물들이 그런 극단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는 주인공인 김두한도 예외가 없었다. 아니, 두한이야말로 그중에서 단연 독보적이었다.[10] 이런 세계관에서, 비록 실제 역사에 비해 미화된 거라고는 하나, 무려 최동열이 인정할 정도였다면 본작의 등장인물치고는 그래도 그나마 양심이 있는 축에 속했다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두한의 전령으로 돈을 꾸러 온 정대발에게 일이 이렇게 된 건 자신의 책임도 있다며 흔쾌히 돈을 내어주는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11]

6.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파일:야인시대 로고.png 합성물 주요 등장인물 ·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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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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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 김두한 상하이 조 의사양반 이정재(형사양반) 심영의 어머니
조병옥 이승만 염동진 김좌진 정진영 장택상
시라소니 나레이션 임화수 박용직 김종원 미군양반
조연 등장인물1
박헌영 김형사 신불출 문영철 김무옥 이석재
문예봉 미와 와사부로 워태커 광대 이기붕 김영태
신영균 개코 애기보살 김해숙 곽영주 눈물의 곡절
최동열 백관옥 신익희 유진산 고깃집 아저씨 유지광
박마리아 중앙극장 관객 이화룡 임동호 신성모 금강
마이클 상사 김관철 정팔 김이수 학생들 최순주
연구 대상2
황철 구마적 신마적 쌍칼 이강석 김천호
아구 황병관 삼수 박정희 휘발유 돼지
조열승 맨발의 대장 홍만길 김두한의
친할머니
개고기 김 마루오까
하야시 이억일 오상사 와싱턴 김기홍 번개
나미꼬 시바루 망치 이강욱 김영삼 장경근
타 작품 등장인물3
궁예
(태조 왕건)
세기중기 수리공
(영웅시대)
왕창한
(미지왕)
나레이션 양반
(태조 왕건)
홍재근
(야수)
흑곰4
(바리바리 짱)
레이
북두의 권(실사한국판)
장면
폭☆8 백병원 앞을 지나가는 자동차
1. 주요 등장인물만큼 많이 합성되지는 않지만 합성물에는 사용되거나 원작 내 이름이 없는 인물 또는 사물.
2. 아직까지 이들이 비중있게 나오는 합성물은 많이 나오지 못했지만, 부분적으로나마 쓰이고 있거나 거의 쓰이지 않았다 하더라도 여러 야인시대 합성물 제작자들의 연구 대상에 포함되는 인물 또는 사물.

3. 야인시대가 아닌 다른 작품에서 출연했지만 야인시대 출연 배우와 같은 인물이 맡은 배역이라서 합성물에 쓰이고 있는 인물 또는 사물.
}}}}}}}}}
중년 남성을 모욕하지 마라!!
거 무슨 얘기야?!
2018년 들어 자주 합성되는 조병옥, 장택상과 달리 별로 조명받지는 않는다. 코믹한 요소가 적은 탓인 모양인데, 비슷한 포지션인 신익희는 짜깁기 대사인 "지랄한다!"가 히트친 것을 생각하면 좀 아쉬운 부분. 주로 사사오입 개헌 때의 "거 무슨 얘기야?!"라고 일갈하는 장면이 많이 합성되는 편이다. 그러다 2019년 말부터 점차 합성 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Retions의 고추바사삭이 된 심영에서 처음으로 주연급으로 활발하게 활용되었다. 사실상 유진산의 활용법이 총망라된 영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다만 해당 영상이 완성되지 못하고 폐기작이 된 것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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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3~84, 87, 89~98, 100~101, 106, 118, 122화에선 미등장.[2] 비슷한 시기를 다룬 드라마인 영웅시대에서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 CJ그룹 회장을 모티브로 한 인물인 국철민을 맡았다.[3] 2부 후반에 김두한이 김종필과의 청년단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때, 아버지격인 최동열 기자는 유진산을 찾아가 다시 시작해보라고 했을 정도였다.[4] 실제 시점은 1970년 전당대회이다. 경쟁자인 정일형, 이재형을 제치고 당수에 선출되었다.[5] 유진산의 지역구였던 영등포 갑구에는 박정희의 조카사위인 장덕진 역시 민주공화당으로 출마해 있었다. 다시 말해 지역구를 헌납하려는 다소 노골적인 수쓰기였던 셈.[6] 어찌나 친여당적 행보를 보였던지 공화당의 이효상에게서 유진산 씨는 우리 사쿠라니까 따로 안 만나도 된다는 말을 들었고 10월 유신 때에는 야당 국회의원들은 감시를 위해 경비 병력을 보냈는데 유진산에게는 안 보냈다가 유진산이 내가 진짜 사쿠라라도 되는 거냐고 항의전화를 받고서야 보냈다.[7] 물론 실존인물 유진산은 여당야합적인 행보와는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청렴해서 그가 죽었을 때 남긴 재산은 집 1채 뿐인데 그마저도 은행에 저당잡힌 것이라고 한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청렴하다는 것도 힘든 일이긴 하다. 물론 원래 이 사람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이 많긴 했는데 그건 다 독립운동과 정치활동에 다 쏟아부었다.[8] 그 예로 김두한(야인시대)이 자신의 별동대를 움직일 경비와 자금이 부족하자 유진산에게 찾아가서 방도가 없냐고 물어보았을 때, "나도 집안이 한다 하는 만석꾼이었네만... 정치를 한다고 다 퍼올렸으니...허허허.." 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9] 그나마 좀 덜한 축에 속하는 인물이 있다면 김두한의 강경한 문제 해결 방식을 항상 문제삼으면서도 동료이자 상관인 그를 끝까지 보필하는 충신의 면모를 보인 김영태 정도이다. 심지어 두한보다 훨씬 리더십 있고 도량이 넓은 쌍칼조차도 자신만의 가치관이 확실하고 어떻게든 이를 밀어붙일 줄만 아는 인물이었으니 말이다.[10] 어느정도냐면 그 유명한 중앙극장 습격사건 전 유진산이 지난번 국군준비대 사건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니 이번엔 심영 외엔 불필요하게 살상하지 말라고 했을 정도, 국군준비대 사건을 보면 알겠지만 참혹하기 그지없는 사건이라 김두한 자신조차도 그 참혹한 광경을 보고 도저히 기뻐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유진산의 이 말에 큰 일에 인정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야 뭐 심영 빼고는 죽이려고 하지 않았고 심영마저 전향서 받는 것으로 끝냈다.[11] 그 돈도 정치활동을 위해 팔아치우고 두어 전 가량 남은 전답 한 개를 다시 팔아서 내준 돈이었다. 김두한의 비서인 정대발도 유진산의 집을 보고 "집은 큰데... 세간살이가 거의 없다.." 라고 한탄할 만큼 유진산 또한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