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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3:30:23

육군훈련소/종교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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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관2. 개신교
2.1. 개신교 내 종파
3. 천주교
3.1. 부식 폭탄은 지나간 옛 이야기3.2. 가장 재미없는 종교 활동3.3. 세례성사의 딜레마3.4. 그 외 얘깃거리
4. 불교5. 원불교6. 기타

1. 개관

대한민국 육군의 신병 양성 기관인 육군훈련소에서는 종교활동 방침에 따라 훈련병들에게 매주마다 종교별 행사 및 성례식을 진행하고 있다.

육군훈련소는 헌법에 근거하여 종교활동의 다양성도 보장된다. 군종부에서 담당하는 개신교(초교파[1]), 천주교, 불교, 원불교와 같은 4대 주요 종교활동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1992년까지만 해도, 반 강제로 무종교인에게도 자신의 종교를 적어내라고 한 연대도 몇 있었다.

각 종파에서는 매주 1,500명이 넘는 장정들이 입소하는 육군훈련소를 통해 교단의 세를 넓히려고 힘쓰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처럼 특정 종교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사회에서 종교에 별 관심이 없는 젊은 남성들이 종교의식에 제발로 참가할 기회는 군대 종교활동이 다이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훈련소 내부에서는 '훈련소가 무슨 대규모 종교 집단인 것 같다'라는 푸념이 나오기도 한다.

훈련병이 체감하는 각 종교별 인원 수는 개신교 > 불교 > 천주교 > 원불교 순이다. 실제 통계상으로도 종교 비율은 저렇다.

2. 개신교

육군훈련소 내 개신교 시설로는 연무대군인교회가 있다. 연무대군인교회는 특정 종파가 장악하지 않은 초교파 교회다. 개신교 군종 목사는 종파에 따라 T/O가 정해져 있으나 보직은 종파에 관계없이 돌기 때문에 연무대 교회 뿐만 아니라 모든 군 교회는 별도의 종파가 존재하지 않는다. 굳이 종파가 있다고 하면 군종 목사가 바뀔 때마다 바뀐다고 생각하면 된다.

연무대 군인교회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매주마다 훈련병만 6천 명이 넘게 예배를 드리며, 여기에 기간병 예배, 간부 및 가족 예배까지 더하면 예배를 드리는 인원은 1만 명에 달한다. 게다가 훈련병을 대상으로 한 세례식의 규모 역시 상상을 초월해서, 9,014명이 한꺼번에 세례를 받은 적도 있다. 기네스북에 올라갔다고 자랑하지만, 군 종교활동 특히 세례식 같은 행사의 경우 중요행사로 간주되어 여러 이벤트 및 부식으로 훈련병을 유혹하기 때문에 그 정도 인원이 나올 수 있게 된다. 개신교 내부에서도 군 선교 현장에서의 세례 남발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는 사람이 많다. 개혁주의 개신교인들은 이 9,014명 동시 세례를 강하게 비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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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대교회에서 세례받은 후 세례 기록이 필요하다면 군선교연합회에 연락하면 세례증명서 사본을 받을 수 있다.

규모에 비해 교회의 시설은 낙후된 편이라, 훈련병 예배의 경우 본당에서 인원을 전부 수용하지 못해서 교육관에서 나누어 예배를 보기도 한다. 때문에 교회를 신축하려는 계획은 일찍이 있었지만, 군선교연합회와의 갈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다가 2013년부터 교회당 신축이 진행되었고 2019년 현재는 완공된 상태이다.[2][3] 군선교연합회가 이름은 거창하지만 뻘짓을 많이 하는 바람에[4] 군종 목사들과 갈등이 많다. 노아방주 형상을 따서 짓는다나 뭐라나. 새 성전 투시도를 한번 보자. 이에 대해서 교계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군농어촌선교부는 연무대교회 새 교회당 건축을 재검토하자는 청원서를 교단 총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하였다.# 눈에 보이는 거대한 교회당을 짓는 물리적 선교보다는, 병영 문화 개선이 요구되는 현실에 발맞춰 장병과 현장 중심의 선교 정책을 마련하자는 것. 2018년 12월 22일에 봉헌 예배를 갖고 2019년부터는 새 교회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게다가 항시 전체 조명을 밝게 켜놨던 예전과 달리, 찬양할 때는 조명을 어둡게 해서인지 라이트펜을 들고 와서 아이돌 콘서트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훈련병도 다수 생겼다.

연무대교회를 논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특유의 교회 문화이다. 가히 논산 클럽이라고도 불리는 곳이 바로 연무대교회이다. 1주차부터 5주차까지의 훈련병들이 다같이 와서 예배를 드리는데, 2~5주차 훈련병들이 하는 행동을 1주차 훈련병들이 보고 따라하면서 계속 이 문화가 이어져 간다.

종교를 체험하지 않은 훈련병이나 무종교 훈련병들에게도 개신교는 비교적 친숙한 종교이기 때문에[5] 많은 훈련병들이 개신교로 간다.

2019년에 완공된 교회당의 규모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데, 깔끔한 새 설비와 여러 연대의 인원들이 와도 수용할 수 있을만한 크기덕에 단순 예배 목적 외에도 육군훈련소장의 교육이나 각종 실내 행사를 하기 위한 장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 유명한 육군훈련소 실로암 영상. 분명 'G! O! P!'를 외치는데 자막은 'G! O! D!'이다(...)[6]


2014년 8월 2주차 종교활동 중 촬영된 영상이다.

과거 성경책이나 찬송가 책의 맨 앞장 여백에 각 훈련기수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적힌 낙서들을 읽는 것도 종교행사의 즐거움 중 하나.

2.1. 개신교 내 종파

장로회, 성공회, 감리회, 침례회, 순복음교회 등 개신교 내에 있는 여러 종파들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그냥 개신교로 묶어 관리한다. 천주교의 경우는 교회의 일치와 순명을 주요 교리로 하기 때문에 종파라는 개념 자체가 없으나, 상호간의 세례가 인정되는 정교회[7]를 하나로 묶어 관리하기도 한다. 유일하게 종파를 구분하는 종교가 불교인데 군대의 불교는 전부 조계종 소속이다.

진중세례는 보통 장로회/감리회 스타일로 하는 편이지만, 연무대교회 담임 군종 목사나 진중세례 주관팀이 침례회나 순복음 교단 출신인 경우라면 진중세례 대신에 진중침례하는 경우가 있다.

'침례교 육군 문화센터'라는 이름의 시설이 운영되고 있어서 종종 침례회라는 이름의 별도 종교가 있는 것처럼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는 듯한데, 침례교육군문화센터 내부에는 종교 시설이 아닌 간부들을 위한 체력 단련 기구가 있다(…). 병 계급 침례회 교인들은 다른 개신교인들과 함께 종교시설에서 종교활동을 한다.

2.1.1. 안식일교회

정식명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이다. 이 종파는 일단 개신교에 속한다. 하지만 토요일 예배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국방부로부터 '안식일교회'라는 칭호을 받고 일요일에 예배를 하는 '개신교'와 다른 종교로 취급한다. 훈련소 내부에 '연무대 예배소 교회'를 운영하여 매주 토요일마다 예배를 진행한다.

유일하게 토요일에 종교행사를 하는 종파이며, 타 종파들과는 다르게 군종장교를 파견하지 않으며, 교회 자체가 직접적으로 시무하는 목사가 없는 예배소 교회인 만큼 근처의 강경교회를 시무하시는 일반 목사[8]가 와서 예배를 드린다.

교회 크기상 40명 정도밖에 수용이 안 되는 관계로 교단 신자가 입대 전에 교단에 신청한 경우에만 주말 종교 조사 시 신청이 가능하다. 그런 관계로 종교 조사 시 이런 종교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알려주지 않는 편이다. 또한 아무나 받지 않기도 하고 원래 조용한 예배를 추구하는 교회 특성상[9] 떠들썩한 예배가 아닌 일반 교회 예배 분위기다. 다만 요즘은 설문식으로 하기에 알려주지 않아도 알 수는 있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부터 이 교회의 교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이 교회 교인이였던 동기 훈련병이나 부대원이 같이 가보자고 해서 함께 출석했다는 이야기들이 있는 걸로 봐선 꼭 알리지 않더라도 일단 참여가 가능하기도 한 것으로 추측된다.[10]

참고로 자신이 이 교회의 교인인 경우, 입대 전에 출석 중인 교회를 통해서[11] 한국연합회 군봉사부와 논산훈련소교회에 입대 사실을 등록한다.[12] 그러면 해당 훈련소와 해당 자대를 담당하는 교회에 입대자 내역이 전달돼서 영외 예배에 참석할 수 있게 된다.

훈련소 종교수요 조사 시, 그리고 자신의 자대 지휘관에게 자신의 종교를 적극적으로 밝혀야 한다.[13]

3. 천주교

천주교 시설로는 '연무대 성당'이 있다. 김대건 성당이란 명칭을 사용하다가 연무대 성당이라는 명칭으로 환원하였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군종교구 합동으로 100억 원 규모의 헌금을 조성하여 신축한 것으로, 2009년에 지은 것인 만큼 시설도 깨끗하고 규모도 넓다. 원래는 연무대성당 옆에 있는 성당[14]을 사용하였다. 특성상 돈이 없는 군종교구개신교, 불교에 비해 헌금액이 적은[15] 천주교는, 이 성당을 짓기 위해 고된 노력을 많이 했다. 일례로 천주교 신자인 어느 육군훈련소 조교 1명이 월급을 거의 쓰지 않고 모아서 전역할 때 100만원을 성당 지으라고 헌금했다는 감동적인 얘기가 있다.

'연무대 성당'은 여러가지 기록을 많이 세우고 있다. 한때 육군훈련소에서 가장 큰 종교건물이었으며 한국 최대이자 동양 최대의 천주교 성당이다.[16] 덕분에 그 이전에 엄청나게 커보였던 옆의 연무대군인교회가 정말 초라하게 변했었다. 마음먹고 성당과 그 옆에 있는 최양업교육관에 사람을 채워 넣으면 성당만 최대 25,000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이 덕에 비교적 낙후된 법당을 가지고 있었던 불교가 자극을 받고 바로 모금활동을 시작하였으며, 당시 지은 지 20여 년이 넘은 연무교회를 가지고 있었던 개신교에서도 교회가 옆 성당의 규모에 눌려 초라하게 변하자 예배당을 개축했고, 현재는 가장 큰 규모이다.

3.1. 부식 폭탄은 지나간 옛 이야기

예전에는 봉지 과자 등 쉽게 접하기 힘든 부식을 많이 주었기 때문에 종교활동으로 천주교를 선택하는 훈련병들도 있었다. 2008 ~ 2009년도 기준으로 기본이 봉지과자 1~2개에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였다. 심지어 군종 신부가 "오늘 줄 것이 많이 없어 미안하다"며 준 부식이 설레임이었을 정도. 막강 of 막강한 부식화력(…)으로 명성이 자자하다는 개신교조차 그날 부식이 초코파이 2개에 음료수였던 걸 감안하면…. 2019년도 기준으로는 몽쉘 오예스 초코파이등등 개인당 두개씩 양심껏 가져가도록 박스가 일렬로 □□□□□식으로 있었는데 판초우의에 30개 넣어가는 광인들도 있었다. 하지만 아래 '부식' 문단에도 써있듯, 군종부에서 부식을 통일하기로 합의하는 바람에 그 메리트는 사라지고 말았다.

3.2. 가장 재미없는 종교 활동

천주교개신교불교에 비해 다소 생소하고, 미사 또한 길고 피곤하기 때문에 훈련병들이 잘 안 찾는 종교가 되었지만 역으로 말하자면 가장 오래된 종교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옛날에는 부식이 좋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그나마 군종부에서 부식을 통일하기로 합의를 보는 바람에[17] 그 장점도 사라지고 말았다.

주간은 정말 FM 천주교 미사라 재미는 없으며, 모든 군종신부는 어떤 식으로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다시 입대하는 만큼 꼼수도 못 쓴다. 물론 이 쪽이 오히려 종교행사답다고 좋아하는 사람도 가뭄에 콩 나듯 있긴 있다. 또한 마지막에 신부님이 "XX연대 X교육대. 이번주 기록사격 했습니다." "XX연대 X교육대. 수고하셨습니다(그 주 수료일 경우)" "XX연대 X교육대. 사회복무요원이네요. 집에 가네요" 이런 말을 하는데 저 말 들으려고 가는 사람도 있다. 야간에는 교리수업이 원칙이나 1달에 1번씩 밴드팀이 와서 생활성가[18] 시간을 갖기도 한다. 사실 가톨릭은 교황청을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적인 체제이기 때문에 불교 나이트 같은 건 꿈도 못 꾸고, 만약 그렇게 했다가는 군종의 날을 만든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징계절차에 들어갈 수 있고, 심하면 바티칸 교황청 차원에서 징계가 들어오거나 아예 국가 대 국가로서 문제제기를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이제는 진짜로 외교 문제로 번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이 중국처럼 바티칸과 수교 자체를 안 한 게 아닌 이상 대한민국 국방부라도 천주교를 맘대로 못 건드리는 것이고, 바티칸에서 보낸 공문에도 설설 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3.3. 세례성사의 딜레마

천주교 군종교구도 개신교만큼이나 세례를 뿌리는 건 마찬가지라, 1년에 1만 명 가량이 여기에서 세례성사를 받는다. 참고로 2014년 기준으로 연간 영세 인구가 12만 4천명이다. 남성 6.7만, 여성 5.7만인데 남녀 영세자 수 차이가 바로 연무대 성당에서 나온다. 일단은 세례성사를 진행하기 전에 교리 공부를 진행하기는 한다. 이것은 신앙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을 인지시키는 정도로, 천주교의 가장 기본적인 4대 교리[19], 영성체의 방법 등을 1시간 정도에 걸쳐서 가르친다. 민간 성당에서 6개월 이상의 예비신자 교리를 거친다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약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첫 영성체도 같이 진행하니까 유아세례 후 장기간 냉담했던 훈련병들도 이참에 해결할 수 있다.

선물만 보고 세례를 받는 훈련병들의 심리, 그리고 이 병사들이 자대나 사회에서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확률을 생각하면 교계에서도 이게 과연 옳은 것인지 이따금씩 논란이 된다. 물론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죽음이라는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상황에 맞닥뜨린 젊은이들을 마냥 외면할 수도 없고, 육군훈련소에서 세례를 받고 정말 신앙생활과 교회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여 나중에 신부님이 된 사람도 있으니 이걸 마냥 막을 수만도 없다는 게 문제.

연무대성당에서도 이런 문제를 우려해서, 세례성사에 참석한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천주교 신앙생활을 할 마음이 있는가?"를 물어보고, 그럴 마음이 없다고 한 훈련병들에게는 세례 대신 선물만 주고 돌려보낸다.[20]

3.4. 그 외 얘깃거리

한국 천주교에서 세례성사를 받으면 '통합양업시스템'이라 불리는 한국 천주교 자체 전산망에 교적이 등록되고 기본적인 개인 정보가 전산에 입력되기 때문에, 자대 배치와 제대 후에도 신앙 생활을 꾸준히 할 자신이 없다면 세례를 받지 않고 선물만 받는 것을 추천한다.[21]

정교회의 경우 성사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해성사를 보고 영성체를 할 수 있다. (가톨릭 교회법 844조 3항,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99, 1401항) 한국 정교회 성당이 민간에도 10곳도 안 되는 만큼 정교회 신자가 한국 군대에서 제대로 신앙생활을 할 수 없기에, 가톨릭에서 비가톨릭 신자가 성사에 참여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정되기 때문. 어느 크리스마스에는 정교회 신자임을 밝힌 한 훈련병이 군종 신부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적도 있다.

고해소 주위에서 1/4국판 크기의 배포용 신약성경[22]을 득템할 수 있다.

우스갯소리지만 과거에는 당연히 20대의 과한 똘끼를 숨기지 못하고 막상 종이를 받고 귀찮았는지 제2의 세례명으로 나는 악마를 숭배하는 길을 선택하겠습니다 같은 훈련병들이 꼭 나왔었다. 희생되는 악마는 루시퍼를 시작으로 디아블로, 벨제뷰트, 인큐버스 등. 당연히 군종병의 "XXX번 나옵니다!" 스킬로 불려나갔고 탈탈 털렸다.

4. 불교

정식 명칭은 호국연무사(護國鍊武寺). 훈련소 정문 근처에 법당이 있다. 건물 위에 수 미터 높이의 크고 아름다운 불상이 있는데 그 위용이 참으로 대단하다. 3,500명이 수용가능한 새 법당을 사용하고 있는데 자칭 동양 최대규모의 법당이라고 한다.

불교의 야간 종교행사는 특유의 떠들썩한 분위기, 인근 대학교의 댄스동아리 여학생들을 초빙하기도 하는 소위 불교 나이트로 악명이 높다. 그래서 여자를 갈구하는 훈련병들이 불교를 선택하기도 한다. 자세한 사항은 불교 나이트 참고.

2010년대 초반 육군훈련소 불교 종교행사에는 훈련병의 친구나 지인을 찾아주는 시스템이 존재했는데 컴퓨터에 켜져있는 메모장에 찾고자 하는 친구 또는 지인의 이름을 적어서 그 사람이 나오면 된다. 여기서 서로 만남이 성사되면 군종 장교가 축하의 의미로 초코파이를 추가로 제공했다.

5. 원불교

원불교 종교행사는 '원광대학교 다목적강당'과 원불교 육군훈련소교당에서 진행된다. 2005년 건립된 이 건물은 공식적으로는 원불교의 종교 시설이 아닌 순수한 '다목적강당'이다. 원불교와 원광대학교 측에서 지어서 기부채납한 것으로, 일요일에는 원불교 종교행사가 열리지만 그 외의 날에는 훈련병을 대상으로 한 감찰설문을 비롯해서 훈련소의 여러 행사가 열린다. 건물은 굉장히 깔끔하다.

원불교는 교단 차원에서 군 선교를 위해 힘을 썼고 훈련소 진입을 위해서도 노력을 했다. 건물을 한 동 지어준 것도 훈련소를 통해 포교의 범위를 넓히려고 했던 것이다. 다만 이 건물은 어디까지나 '다목적강당'으로 지어준 것이지 원불교 종교 시설로 지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불교 관련 상징물을 설치하지 못하는 등 제약이 컸다. 당시 훈련소장은 '원불교가 수 억 원짜리 건물을 지어줬는데 원불교 상징물 정도는 설치해도 되지 않겠냐'라는 입장이었지만 무산되었다.

현재는 군종교무(군종장교, 대위)가 근무하며 종교시설로 인가받아 정식 원불교 교당이 되었다.

가끔씩 탈북자들이 와서 강연을 하기도 하고 훈련병들 장기자랑도 하는데 CCM과 교회밴드만 빼고보면 타 종교보다 재미있는 편. 때문에 요즘은 불교 나이트의 후예로 추앙 받을 수준으로 많이 발전되었다.원불교 공연 레전드 (남자주의) 사실 2008년에도 훈련소 근처 부대원들은 한잠 자기 딱좋아서 원불교를 좋아했다. 특히 원불교는 오후 행사가 없기에 만약 텐트 정비 등으로 바쁠 경우 오후를 이용해 개인정비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또한 육군훈련소 내에서 종교시설이 없는 동학 계열 민족종교인 천도교, 대종교, 증산 계통의 종교, 수운교, 갱정유도, 선교 등의 신자인 경우 같은 동학 계열 민족종교라는 이유로 주로 원불교에 참석하고 있다.

6. 기타

6.1. 소수 종교

훈련소 인근 종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조교가 종교활동 참가 신청을 받을 때 통보하지도 않으며, 신청해도 해당 교단에서 퇴짜놓는 경우도 있다. 훈련소 밖으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분대원의 온갖 부러움을 살 수 있다.

6.2. 부식

논산훈련소로 입영하는 미필자들은 타 훈련소와는 달리 종교활동의 부식에 대해 기대하지 말자.

원래 천주교가 음식을 가장 많이 주기로 유명한 등 각 종파별로 차이가 있었고, 이 때문에 일부 독실한 신자를 제외한 상당수 훈련병들은 이른바 '부식 쇼핑'이라고 하는, 부식 혹은 외부 인사(걸그룹) 초청행사에 따라 주마다 종교를 이리저리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

2012년 9월 이후 개신교건 천주교건 불교건 상관 없이 초코파이 혹은 가나파이 2개에 음료수 1캔으로 통일하였다. 물론 음료수는 종파마다 다르지만 겨우 음료수 하나 골라 먹자고 종교를 바꾸는 것은 아깝다.

이는 군종부에서 합의한 사항이다. 음식으로 훈련병들을 유혹하는 것이 종교적 도리에 맞지 않다는 데에 다들 공감한 것이다. 훈련소 내의 모든 종파에서 합의에 참가하였다. 다만 각 종파별 성례식에서 주는 선물까지 통일시키지는 못했다.[23]

6.3. 기불릭

각 종파별로 예식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중 개신교, 불교, 천주교의 예식을 모두 참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엄밀히 따지면 원불교 예식도 참가해야 하나 인지도에 밀리기도 하고 일정상 여건이 잘 따라주지 않는 경우도 많아[24] 저 세 종교로 한정된다. 하물며 기불릭이라는 단어의 유래를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납득 가능할것이다.

훈련소 내부에서는 부식을 통일하면서 성례식도 한 훈련병 당 한 종파에 1번씩만 참가할 수 있도록 추진되기도 했지만 신자수를 늘리려는 각 종교교단의 이해관계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다. 또한 성례식에 참가하면 선물과 함께 각 종교의 상징물을 주는데, 지휘관의 의도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연대에서 이러한 장식물을 착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25]

6.4.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 시국에는 사실상 모든 종교활동이 중단되었다. 형식적으로 종교를 조사하긴 하는데 종교활동이 이뤄지지는 않으며, 종교활동 대신이라며 성경 구절같은 것이 적힌 쪽지같은 것을 나눠주거나 나중에 가서는 그조차도 없이 부식만 던져주는 경우가 대부분. 때마침 이 시기에 발생한 집단 감염 가운데 비인가 종교시설을 비롯한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종교 자체에 대한 인식이 악화된 것도 있고.

[1] 별도로 종교활동 진행[2] 2012년 경에 충청도 일부 교회에선 이를 위한 헌금을 내는 곳도 있었다.[3] 구 연무대군인교회는 교육센터로 바뀌었다.[4] 사랑의 온차 납품비리 사건이라든지[5] 어렸을 적에 여름성경학교나 크리스마스 행사 때 주는 부식에 이끌려 교회에 가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6] 단, 종교적으로 딴지 걸기 전에 생각해볼 것이, 간부나 종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영 거시기한 구호와 난장판 5분 전인 분위기를 대놓고 띄워주기는 뭣한 게 사실이므로, 어느 정도 어른의 사정이 있다라고 생각해 두고 자막을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 노골적으로 말해서, 같이 훈련받는 전우의 근무지에 대해 저주를 퍼붓는 것이라고 해석해도 할 말이 없는 구호이니, 이런 면을 판단할 줄 아는 상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7] 가톨릭정교회 신자들의 세례를 인정할 뿐 아니라, 특수 상황에 있는 정교회 신자들에게 성찬례를 배푸는데, 군대가 그 특수 상황으로 인정된다. 여담으로 정교회는 가톨릭의 세례성사와 성체성사를 인정하지 않는 곳이 많다.[8] 이 교단의 목회자들은 중앙교단본부(한국연합회)에 채용된 ‘월급쟁이’로, 몇 년에 한 번씩 다른 교회로 순환배치된다.[9] 이 교단은 통성기도를 하지 않는다.[10] 애초에 거의 모든 개신교 종파들은 포교 활동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니다.[11] 만약 여러가지 개인 사정상 전엔 교회를 다녔지만 지금은 출석을 못하긴 하나 군 복무 기간중 교회에 출석하고 싶다면, 한국연합회 군봉사부나 시침교회 (본인이 침례를 받은 교회) 쪽으로 연락해서 이야기하면, 사실확인후 바로 등록처리를 해준다.[12] 그럴 경우는 별로 없겠지만, 입대한 뒤 자신의 종교를 지키고 싶은 경우에는 종교조사 설문시 꼭 안식일 교인임을 밝히면 훈련소교회 및 한국연합회 군봉사부를 통한 확인절차 후 출석할 수 있게 해준다.[13] 무종교이거나 가톨릭, 불교 지휘관들은 이 교단이 있는 줄도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 개신교 지휘관들은 이 교단을 이단 취급해 백안시하기 때문.[14] 현재의 명칭은 승리관. 2015년 현재 교육연대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15] 군종후원회 모금, 10월 첫째 주의 군인주일 헌금.[16] 이전까지 최대 규모 기록은 분당요한성당이 보유했었다.[17] 공군은 성일환 참모총장이 교육사령관으로 있을 적에 아예 일부 종교 기념일을 제외한 때의 부식 지급을 없앴고, 그 부식을 행군훈련 때 지급하고 있다.[18] 개신교의 CCM에서 영향을 받은 가톨릭의 현대적 성가.[19] 천주존재, 삼위일체, 강생구속, 상선벌악[20] 정말이다. 선물만 보고 왔다고 솔직히 말하고 세례성사를 안 받는 것이, 그렇게 말하기 껄끄러워서 마음에도 없이 세례받고 냉담자가 되는 것보단 낫다. 괜히 앞에서 군종병이 계속 소리지르는 게 아니니 솔직하게 말하도록 하자.[21] 천주교 항목에도 있듯 이 시스템은 매우 유서가 깊고 기능도 막강하다. 물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게 싫다면 안 하는 게 좋지만, 그렇다고 신자로 등록되고 나서 후에 냉담자가 된다 해도(다만 냉담자 상태로 있다가 제대로 천주교 신앙생활을 하려고 할 경우 번거로운 절차(6개월 간의 예비신자 교리교육 이수)를 거쳐야 하긴 하지만) 딱히 불이익이 가는 것도 아니니 대부분 개의치 않는다. 게다가 대한민국에서는 특정 종교의 신자를 자처하는 게 무종교나 무신론을 표방하는 것보다 더 이익될 건덕지가 많다. 당장 유명 정치인들을 봐도 기불릭에서 보듯 무종교를 표방한 사람이 거의 없듯이 말이다.[22] 명동대성당 성물방에서는 5천 원에 판매.[23] 물론 부식이나 선물보다 마음의 심리가 안정이 된다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예배나 미사에 임하는 훈련병도 적지 않게 있다. 우울증이 있거나 마음에 괴로운 심정이 많은 훈련병들은 조교나 교관의 허락을 득한 후에 군종 목사, 신부, 법사 등에게 면담을 요청해서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기도 한다.[24] 최근 들어 군 선교에 무척 신경쓰기 시작한 천주교는 매주 세례성사를 진행하지만 기독교만 해도 방침이 바뀌어 월 1-2회로 바뀌었고 불교 수계식은 군종 법사님이 하는게 아니라 영외 사찰의 덕망높은 스님을 모셔와 진행을 하기에 월마다 한번 정도밖에 못한다.[25] 그럴 만도 한 게, 장식물들은 반짝거리는 금속로 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는 전투시 적에게 잘 비춰질 수 있기에 부대 이동이나 배치 등이 드러날 수 있고, 본인은 사살당할 확률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