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1-24 17:59:23

이정후/선수 경력/포스팅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이정후/선수 경력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이정후/선수 경력/2023년
, 이정후/선수 경력/2024년
,
,
,
,

1. 개요2. 경과
2.1. 신청 이전2.2. 신청 이후
3. 계약
3.1. 세부내용3.2. 배경3.3. 오버페이설3.4. 입단식
4. 여담5.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이정후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포스팅 과정을 정리한 문서. 한국 시간 기준이다.

2. 경과

2.1. 신청 이전

이정후, 내년 빅리그행 '그린라이트'…키움 허락 떨어졌다 | 파일:JTBC 로고_White.svg

2022년 12월 19일, 메이저 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

2023년 1월 2일,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는 이정후의 포스팅 신청 허락을 공식 발표했다. #
'거물 보라스와 계약' 이정후‥'농구도 좋아해요' | 파일:MBC 로고 화이트.svg
1월 25일,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했다. #

2월 14일, 뉴욕 포스트는 ‘가장 흥미로운 야구인 50명’을 지목하면서 이정후를 14위에 올렸다. # 빅리그 진출까지 1년여의 시간이 남았음에도 메이저 리그 스카우트은 이정후를 보기 위해 영상장비까지 동원해 키움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WBC 대표팀의 소집 훈련장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1 #2 #3 #4

3월 3일, 미국 CBS가 이정후의 포스팅 결과에 대해 분석했다. # 또한, WBC 종료 후 MLB.com에서 WBC 포지션별 베스트를 선정했는데, 외야수 부문에서 이정후가 선정됐다.[1] 물론 나라별로 분배했다고는 하나, 이 또한 이정후에 대한 기대치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10월 4일, 부상 복귀 후 1시즌 인정 기준인 145일의 등록일수[2] 누적으로 7시즌 모두 등록일수를 채우며 포스팅 자격조건을 충족했고, 시즌 종료 후 메이저 리그 진출을 위해 포스팅을 신청할 예정이다.

10월 10일, 홈 최종전인 삼성전에 80일 만의 복귀를 가졌고, 12구 승부 끝에 3루수 땅볼[3]로 물러나며 KBO 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 경기에 샌프란시스코 단장인 피트 푸틸라가 고척에 직접 방문해 기립 박수까지 했고, 이 외에도 메츠양키스, 보스턴, 그리고 샌디에이고 관계자도 방문했다. # 이영미 일요신문 스포츠전문기자에 따르면, 2023 시즌 한해 동안 이정후를 보기 위해 방문한 MLB 구단이 무려 27개 구단에 이른다고 한다. #

10월 12일,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그리고 양키스가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 또한 계약금 역시 1억 달러가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

11월 4일, MLB.com이 선정한 FA 랭킹에서 전체 13위에 올랐으며, 유력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와 양키스, 그리고 처음으로 시애틀도 언급됐다.

11월 8일, MLB.com은 이정후를 가장 매력적인 자유계약선수(FA) 9인 중 한 명으로 뽑았으며, 미국 FOX 스포츠는 타자 FA 랭킹에서 이정후를 4위로 매겼다. #

11월 11일,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이정후를 영입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4년 5600만달러의 규모이다. # 만약 토론토에 가게된다면 오승환, 류현진 이후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될 것이다.

11월 15일, 동갑내기 매제 고우석도 국가대표 출전에 따른 보상으로 포스팅 신청자격(1군 등록일수 7년)을 갖추었다고 한다. # 다만 이쪽은 올해 성적이 처참해서 신청하더라도 계약 가능성은 높지 않겠지만 성사된다면 한 집안에서 두 명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배지헌 스포츠춘추 야구 담당 기자에 따르면, 11월 23일 미국 추수감사절 이후에 포스팅을 신청하고, 12월 3일쯤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라고 한다.

11월 22일, 키움 히어로즈는 MLB 포스팅 시스템에 필요한 이정후의 의료 기록 자료를 KBO 사무국에 제출했다. KBO는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포스팅에 필요한 자료가 제대로 갖춰졌는지 확인 후 이를 MLB 사무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미국이 추수감사절 연휴에 들어감에 따라 이정후의 포스팅은 12월 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MLB 30개 구단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 날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이정후와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이정후는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공식 발표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함께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11월 24일, 뉴욕 포스트뉴욕 양키스의 외야진 구성을 설명하면서 영입 후보인 이정후의 인기를 언급하며 무려 20개 팀이 이정후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1 #2

11월 28일, 이정후는 현지 적응 등을 위해 예정보다 일찍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전용 훈련장인 BSTI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

12월 4일, 키움이 이정후의 포스팅 고지 시기를 공식 발표하면서 포스팅 고지 다음날인 5일부터[4] 2024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 이정후 영입을 희망하는 메이저 리그 30개 구단과 30일간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하게 되었다. #1 #2

2.2. 신청 이후

이정후, MLB 도전 막이 올랐다...KBO, 포스팅 요청 / YTN

12월 5일, 이정후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을 향한 여정이 시작되었다.[5] MLB 사무국은 공식 SNS를 통해 이정후의 한국 프로야구 성적과 업적을 나열하며 현지 팬들에게 소개했다. #

뉴욕 메츠가 이정후 영입전에 참전했다는 미국 현지 기사가 나왔다. 다만 뉴욕 메츠에게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이 더 우선 순위라고 한다[6].

이정후에게 관심이 있는 팀으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 정도가 있다고 한다.

12월 5일 뉴욕 양키스가 보스턴에서 알렉스 버두고, 6일 샌디에이고에서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해 오면서 이정후의 양키스행 가능성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심지어는 양키스는 저번 시즌 중견수로 주전으로 뛰던 트렌트 그리샴까지 트레이드를 해왔다.

파드리스가 양키스에게 소토와 그리샴을 보내고 받아온 마이클 킹[7], 드루 소프[싱글A+], 자니 브리토[9], 랜디 바스케스[10], 카일 히가시오카는 전부 다 그리샴의 30퍼도 안 되는 연봉을 받는 선수이기도 하다.[11] 트레이드 정보 이에 따라 외야진이 빈 파드리스의 상황상 이정후의 파드리스행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샌디에이고는 예상치 못한 김하성의 대활약 덕분에 쓸데없이 내야수가 많은 포화 상태라서 내야수를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내비친 상황.

아예 뉴욕 포스트는 샌디에이고가 몸값 비싼 둘을 보내야 할 정도로 페이컷에 민감한 팀이기 때문에 이정후를 좋은 계약에 앉게 해서 김하성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모양이다. 현지에서는 이정후를 영입하기 위해 팀내 페이 상위권 선수를 보냈다는 얘기, 현재 파드리스가 가장 영입전에서 적극적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듯.조선일보

SF가 이정후 영입을 완료했다는 속보가 나왔다가 30초 만에 삭제되었다. 그래서 단순히 그냥 썰을 듣고 쓴 기레기의 농간이라고 생각됐는데...

3. 계약

파일:GBLyfSfbsAA_lKb.jpg

2023년 12월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9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2027년 시즌 종료 후 선수에 의한 옵트 아웃 발동이 가능하다. # 심지어 무옵션이고, 마이너리그 거부권 또한 부여받았다.

12월 14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이정후가 12월 15일에 마지막 확인 절차인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하지만 카를로스 코레아가 신체검사에서 떨어져 계약을 목전에 두고 취소되었음을 생각한다면 안심하긴 이른 상태.[12] 신체검사를 통과 후,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MLB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영입 공식 발표 | 파일:MBC 로고 화이트.svg

12월 15일, 메디컬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하며 구단은 12월 15일 이정후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공식 SNS를 통해서는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한국어 환영 멘트로 이정후의 입단을 환영했다.#1#2

전 소속팀이 된 키움 히어로즈는 구단 SNS를 통해 이정후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디 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자이언츠는 처음부터 파드리스 및 메츠의 오퍼를 넘어서는 계약을 제시했고 덕분에 이정후와 자이디는 사전에 대면미팅도 한번 하지 않고 보라스와 전화로 빠르게 합의를 하고 계약이 성사됐다고 한다. 실제로 이정후와 자이디 사장은 입단식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3.1. 세부내용

이정후, 미국서 초대형 계약…샌프란시스코, 모두의 예상 깼다 | 파일:SBS 로고 화이트.svg

이 계약으로 이정후는 자국 프로리그 출신으로 1억 달러 계약을 맺은 최초의 아시아 타자가 되었다.[13] 기존 자국 리그 출신 아시아 타자의 최대 계약은 요시다 마사타카의 5년 9000만 달러. 이정후는 총액에서도, 평균 금액에서도 요시다를 넘는다. 메이저 리그로 직행한 타자로 확대해도 추신수의 7년 1억 3000만 달러에 이은 역대 2위다. 사실 2023 시즌의 부상 때문에 NPB를 씹어먹고 지난해 MLB로 진출한 요시다 마사타카의 5년 90M[14] 계약 규모는 넘지 못할거란 얘기가 많았는데[15] 역시나 에이전트가 에이전트이다 보니 가뿐히 전문가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정후는 연봉으로 2024년 700만 달러, 2025년 1600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엔 각각 2200만 달러를 수령받는다.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2028년과 2029년에는 각각 20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계약금 500만 달러는 사이닝 보너스 형태로 별도 지급된다. 또한 이정후와 구단은 구단 내 자선 기금으로 2024년 6만 달러, 2025년 8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11만 달러, 2028년과 2029년에는 매년 10만2천500 달러의 기부 역시 계획했다. 이정후의 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 지불해야 하는 1882만 5천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포함한다면 샌프란시스코는 1억 3200만 달러를 이정후 영입에 투자한 것이다.#

3.2. 배경

The Giants were sufficiently impressed to outbid the San Diego Padres and New York Mets. They didn’t even require a face-to-face meeting to close the deal. When the talks escalated quickly earlier this week and the financial parameters were met, the Giants closed the deal with agent Scott Boras via a phone call. Zaidi and Lee hadn’t met in person until Friday’s news conference. That’s how much confidence the Giants had in the person as well as the player.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뉴욕 메츠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할 만큼 충분히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그들은 협상 타결을 위해 대면 회의조차 요구하지 않았다. 이번 주 초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었을 때, 그리고 재정조건이 맞춰졌을 때, 자이언츠 구단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의 통화로 협상을 끝냈다. 자이디 구단주와 이정후는 금요일에 기자회견이 열릴 때까지 만나지도 않았다. 이것은 자이언츠가 (그에 대해)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개인으로서도 얼마나 자신감을 가졌는지를 말한다.
Giants introduce center fielder Jung Hoo Lee as confidence abounds, The Athletic.com, 2023.12.16

미국 The Athletic 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이정후의 계약을 보도하는 기사에서 계약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었는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은 그 규모에 비해 상당히 신속하게 진행되었고, 이정후의 입장에서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초대박을 터트린 셈이 되었는데, 여기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자이언츠는 최근 카를로스 코레아,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 등 노렸던 FA 대어들을 죄다 놓쳤다. 심지어 제시액이 타 구단에 비해 딱히 부족했던 경우도 없었기에 이들이 조바심을 느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일단 자이언츠의 근래 팀 성적이 좋지 않고 유망주 팜도 딱히 두드러지게 좋다고 보긴 힘들어 앞으로 우승 도전이 힘들다는 것, 그리고 현재 샌프란시스코 도시 자체의 이미지가 마약 문제 및 나쁜 치안으로 인해 있던 인프라들도 빠져나가는 등 상당히 좋지 않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2023 시즌 팀 타율과 팀 장타율이 네셔널 리그 꼴찌를 기록하는 등 팀 타격이 박살나서 일단 공격적인 투자를 해야 했는데, 시장에 좋은 중견수 매물이 코디 벨린저[16] 외엔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점 역시 구단이 적극적으로 계약에 나선 배경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계약 기간을 감안할때 25세~28세 혹은 30세 시즌이라는 타자로서 최전성기가 막 시작되는 시즌이라는 점 역시 작용했다.

마지막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간 오타니 쇼헤이가 이정후의 계약 직전에 10년 7억 달러라는 역사적인 계약을 맺어버리는 바람에 시장이 극단적으로 과열되어버린 점도 한몫 했다.[17] 7억 달러라는 상징적 금액을 돌파하면서, 금액에 대한 심리적 마지노선도 엄청나게 높아져 버렸는데, 메이저리그에서 단 1구도 던지지 않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예상 계약 규모가 FA 시장 개장까지 200M수준이었다가 아예 300M을 돌파해버리는 등 시장이 크게 과열되었다.

3.3. 오버페이설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임을 감안해도 예상 규모보다 월등히 높은 계약이기에 파르한 자이디 사장의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부정적 평가도 보이고 있다. 우선, 3년 전 포스팅으로 MLB를 두드린 김하성의 보장액은 고작 28M으로 이정후보다 월등히 낮다.[18]또한 리그 최고 수준의 포수인 J.T. 리얼무토의 2년 전 연장계약이 115.5M이며, 비록 6년 전이긴 하지만 당시 리그 최고 수준의 강타자였던 J.D. 마르티네즈의 FA 계약이 110M[19]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정확히 10년전 리그 최강의 공격형 리드오프[20]였던 추신수가 7-130M이었는데, MLB에서 단 한타석도 뛰지 않은 이정후가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하더라도 이들이 언급될 정도의 대형 계약을 했다는 것. 이정후로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계약을 맺었지만, 그만큼 자신이 그 값을 하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의무 역시 남았다.

언론들은 대체로 오버페이가 아닐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SBS 이성훈 기자의 이 글이 있다. 이 글은 기본적으로 야구 통계 예측 프로그램인 Zips, Streamer 등의 산출치를 기반으로 이정후에 대한 긍정적인 스탠스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예를 들어 Zips의 경우, 박병호와 김하성의 첫 시즌 성적은 예상을 하회했다.

2016 Zips의 박병호 예상 : .266 .333 .463 27홈런 WAR 2.3
2016 박병호의 실제 성적 : .191 .275 .409 12홈런 bWAR -0.3, fWAR 0.1

2021 Zips의 김하성 예상 : .274 .343 .477 23홈런 WAR 3.8
2021 김하성의 실제 성적 : .202 .270 .352 8홈런 bWAR 2.1, fWAR 0.5

2024 Zips의 이정후 예상 : .288 .346 .416 8홈런 WAR 3.0[21]

Zips는 거시적으로 보았을 때엔, 성적 예상치를 어느 정도 합리적인 선에서 보여준다. 하지만 미시적으로 개별 선수들의 예상치와 실제 성적을 맞추어 보면 오차가 큰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나 KBO에서 MLB로 직행한 경우, 애초에 표본 자체가 아직은 많지 않아서 더욱 그럴 여지가 크다. 이 점을 야구 내적으로 분석하자면,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역시나 패스트볼 구속과 구위 차이가 첫 손 꼽힐 것이다. MLB급 패스트볼에 적응한 강정호, 김하성(2년차 부터)은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지만, 그렇지 못한 박병호는 처참하게 실패했다.

이정후는 MLB 기준으로 파워는 나쁜 편이라는 것이 MLB 스카우터의 견해이다.[22] 실제로 KBO에서도 이정후가 20+홈런을 기록한 시즌은 고작 2022년 1시즌이었다. 이 말은 현 상태론 적어도 OPS 히터로 살아남긴 어렵다는 뜻이다. 또한 주루능력 역시 KBO에서도 평균 수준이었는데, 이는 MLB에서 내야 안타를 만들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는 뜻을 함축한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사실상 이것이 유일한데, 본인의 최대 장기인 안타 생산 능력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MLB 패스트볼 적응 능력이 이정후에겐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 시점에서 MLB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약 94마일이다. 하지만 장밋빛 예상을 내놓는 언론들은 이정후의 95+마일 패스트볼 대응력에 대해선 전혀 다루고 있지 않다. 그리고 이정후의 오버페이설이 나오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95+마일 패스트볼에 대한 대응력의 의구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물론 이정후는 아직 어린 선수이며 발전 가능성 또한 충분히 가지고 있다. 김하성도 1년차엔 타격이 처참했지만 2년차 들어 MLB 평균 수준을 보여주었으며, 이정후 역시 김하성처럼 발전할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1년차부터 WAR 3.0을 찍는 solid player가 될 것이란 예상은 섣부를 수 있다.

3.4. 입단식

파일:231216 이정후 샌프 입단.jpg
파일:231216 이정후 샌프 입단 2.jpg

한국시간으로 2023년 12월 16일 오전 6시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입단식을 가졌다. 입단식에는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구단 사장,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아버지 이종범과 어머니 정연희 씨가 함께 동석했으며, 이정후는 검은색 정장에 샌프란시스코의 팀 색깔인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정후는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구단 사장으로부터 'SF'가 교차한 모자와 유니폼을 건네받고 공식적으로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되었다. 등번호는 이정후가 그간 사용해 왔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2023시즌부터 공번이었던 51번을 그대로 부여받았다.
Jung Hoo Lee San Francisco Giants Introductory Press Conference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 기자회견 (풀영상)

메이저 리그에 입성한 역대 아시아 선수들의 입단 기자회견 중에서 가장 영어를 많이 사용한 한국인으로, 미국 디애슬레틱은 “이정후가 영어로 입단 소감을 밝힐 의무는 없었지만 그렇게 했다. 매력적이고 재치 넘치는 첫 인상을 남겼다”면서 “언어의 장벽도 이정후의 개성이 빛나는 걸 막지 못했다”고 이정후의 영어 소개를 높이 평가했다. #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을 때는 현장 취재진에게 "핸섬?(잘생겼느냐)"이라고 유쾌한 질문을 건네 웃음을 자아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입단식을 마쳤는데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센스있는 입담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 #2
미국 기자들 빵빵 터뜨린 이정후, SF 공식 입단식 | 파일:MBC 로고 화이트.svg

4. 여담

파일:한국 선수 MLB 포스팅 시스템 역대 TOP5.jpg
많은 야구기자들이나 야구 관련 유튜버들은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1년차 성적에 대해 예측불가라는 평이 매우 많다. 그 이유는 한국리그 성적 한정으로 보면 문동주나 에릭 페디, 이정후 데뷔 당시 147km/h를 던지던 니퍼트와 두산의 알칸타라, 박상원 등 강속구 투수에게 2할 5푼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약한 모습[23]을 보이는 한편 150km/h 이상 구사하던 데스파이네, 150km/h에 가까웠던 전직 메이저리거 알렉시 오간도에게 강했고 프리미어 12WBC 등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한 적이 있어서[24] 강속구 투수에게 강한 모습과 약한 모습을 모두 보여주었기에 그야말로 미지수라는 평가다.

이들 또한 이정후가 극복해야 할 사항으로 꾸준히 언급되는 것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와 볼 회전력이다. 한국도 구속혁명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음에도 아직도 직구가 146~150km/h 사이에 형성되면 언론에서 강속구 투수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평균 직구 구속이 150km/h를 넘겨야 명함을 그나마 내놓을수 있고 과거에 꿈의 100마일인 160km/h를 던지는 선수들이 나오고 160km/h 이상을 던지는 선수도 등장하는 추세다. 일본에서도 구속혁명이 크게 일어나 160km/h를 던지는 투수들이 생겨나고 있고 일본 국대만 해도 150km/h를 너끈히 던지지만 그럼에도 미국 메이저리그 투수와는 수준차이가 확연하게 보인다. 미국으로 진출한 일본리그 출신 선수들 중 스즈키 세이야는 일본에서 강속구에 강한 타자로 평가 받아서 잘 적응하리라 믿었지만 첫 시즌부터 차원이 다른 구속과 구위, 갑자기 꺾이는 변화구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23시즌이 첫 시즌인 요시다 마사타카는 전반기에는 호성적을 찍었으나 후반기에 부진을 겪었다. 같은 팀 동료였던 샌디에이고 김하성도 시즌 첫 해에 호된 신고식을 치룬 이후 22시즌까지 수비 원툴 평가를 받았지만 점차 강속구에 익숙해지면서 3년차인 23시즌에 공격도 되는 유격수로 인정받았다.[25]
파일:IMG_95374.jpg

한편, 오버페이 이야기가 나오자 일부 네티즌들은 과거 오버페이설에 휩쌓였던 이재원, 그런 이재원의 계약을 ‘브랜드’를 샀다고 일축한 류준열 전 SK 와이번스 사장의 인터뷰를 패러디 한 기사 사진을 만들기도 했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

5. 관련 문서



[1] 포수 J.T. 리얼무토, 1루수 프레디 프리먼, 2루수 호세 알투베,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잰더 보가츠,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 무키 베츠가 선정됐으며, 선정된 선수들 중 유일하게 메이저 리그에서 뛰고 있지 않다.[2] 부상자 명단 기간 30일 포함. 부상자 명단이 없었어도 다른 시즌의 등록일수와 국제대회 출전 보상 등으로 채울 수 있었다.[3] 삼성의 수비 시프트로 3루수 류지혁이 유격수 위치에서 수비했다.[4] 포스팅 공지 시간은 명확하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통상 당일 오전 9시께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간으로는 12월 4일 밤 또는 늦어도 5일 새벽에 포스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5] 고우석 역시 한날한시 협상을 시작하면서 처남과 매제가 동시에 메이저 리그에 진출할 수도 있게 되었다. # 또한 아버지 이종범 또한 미국으로 코치 연수를 하러 떠난다고 하니, 세 가족 전부가 미국으로 진출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2023 시즌의 부진으로 인해 메이저 진출을 2025년 이후로 미룰 수도 있는 고우석과는 달리 공식적으로 협상에 돌입한 이정후는 키움의 4번째 메이저리거가 될 것이 유력하다.[6] 일단 메츠는 2023년 시즌 포기 선언 후, 주축 선수들을 팔고 팀의 재정비에 들어갔는데 맥스 슈어저저스틴 벌랜더가 이로 인해 팀을 떠난 관계로 센가 코다이가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다. 코다이를 받쳐 줄 2선발이 필요한 메츠로서는 야마모토가 더 관심사에 있는게 당연하다. 이미 양키스 소속이었던 루이스 세베리노와 1년, 1천 3백만 달러 계약을 맺은것이 이를 증명한다.[7] 2023년 ERA 2.75 4승 8패 104.2이닝 127탈삼진 32볼넷 WHIP 1.15 불펜을 돌다가 8월 말부터 선발을 돌았다.[싱글A+] 18경기 18선발 ERA 2.81 10승 2패 WHIP 1.07, 더블A 5경기 5선발 ERA 1.48 4승 0패 WHIP 0.66[9] 2023년 ERA 4.28 9승 7패 90.1이닝 72탈삼진 28볼넷 WHIP 1.22. 선발 보다 불펜의 성적이 워낙 좋다.[10] 2023년 ERA 2.87 2승 2패 37.2이닝 33탈삼진 18볼넷 WHIP 1.27[11] 포수인 히가시오카를 제외하고 전부 투수다. 그 만큼 지난 시즌 종료 후 파드리스의 투수진 뎁스가 얇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12] 2022년 12월, 샌프란시스코는 카를로스 코레아와 13년 총액 3억 5,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추진했지만 신체검사 후 구단과 코레아 사이에 이상기류가 감지됐고, 결국 계약이 불발된 사례가 있다.[13] 파일:MLB 진출 아시아 선수 포스팅 금액.jpg[14] 참고로 요시다의 해당 계약도 당시엔 오버페이라고 극딜을 당했다.[15] 실제 대부분의 국내외 언론, 관계자들은 연 10M수준, 즉, 6년 기준 6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예측했다.[16] 이쪽은 2021~2022년을 말아먹은데다 2023년 하드힛 비율이 상당히 낮아 리스크가 큰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메이져리그에서 2019 NL MVP 등 압도적인 고점을 이미 증명한 선수기 때문에 이정후보다도 예상 계약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이다.[17] 단 오타니는 본인의 의지로 인해 680M을 디퍼로 돌리는 바람에 10년 동안은 단돈 20M짜리(…) 선수가 되었다. 해당 계약의 실제 가치는 디퍼계약의 이자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화폐가치 하락의 요소인 미래가치로 살펴보면 10년 460M선으로, 이는 대다수의 매체가 예상했던 10년 500~600M보다 상당히 낮은 규모.[18] 다만 김하성은 파드레스에 입단 후 점차 리그에 적응하면서 빅리그 3년차에 골드글러브 수상과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에 드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가치를 계속 끌어올렸다. 현재 시장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FA때 대형 계약이 예상된다.[19] 다만 J.D. 마르티네즈의 경우 지명타자로 분류해야할 정도로 외야 수비를 거의 못 보는 데다가, 이 해의 FA 시장이 극단적으로 심하게 얼어붙었던 나머지 1월 중순까지도 미계약 상태에 놓여있다가 겨우 계약을 맺었을 정도로 사상 최악의 FA 시장에 선수가 손해를 보고 계약을 한 점을 감안해야한다.[20] 이 당시, 클래식으로만 봐도 20홈런-20도루에 OPS 0.880을 기록했으며, 추신수가 기록했던 조정 득점 생산력(WRC+)은 무려 151로 당시 리그 올스타 급이었다.[21] 타 프로그램도 이와 대동소이한 수준에서 이정후의 2024성적을 예상하므로 생략.[22] https://www.fmkorea.com/5738167856[23] 이 외에 키움과 딱 1번 붙어 킹험과의 3타석 승부서 무안타였고 출루는 킹험의 보크로 딱 한번 출루했다. 참고로 킹험은 한국리그서 뛸 때 고질적인 유리몸에 부상만 아니였다면, 직구를 비롯한 구위들이 탈KBO급에 메이저에도 통하는 수준이라고 평가받던 선수다.[24] WBC 일본전에서 다르빗슈이마나가에게 각각 안타 하나씩을 쳤고 야마모토를 상대로 통산 4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다.[25] 김하성의 경우 MLB 첫 시즌 wRC+가 고작 71이었다. 그럼에도 117경기나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수비 하나는 진짜배기로 나름대로 팀 내 입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김하성은 마이너 거부권이 3년차부터 있었다. 다시 말해 이정후도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등 자신만의 확고한 장점을 대내외적으로 어필해야 할 필요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