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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7 08:21:30

SARS-CoV-2/델타 변이

인도 변종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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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변이3. 배경4. 치명력과 전파력5. 경과
5.1. 국제 사회5.2. 대한민국
6. 확산 원인
6.1. 전통적 원인
6.1.1. 엄청난 전파력6.1.2. 백신의 효력 감소에 따른 돌파감염6.1.3. 변이 추세에 뒤쳐지는 백신의 발전
6.2. 사회공학적 요인
6.2.1. 백신 만능주의에 의한 방역 해이6.2.2. 교류량의 증가를 고려하지 않은 탁상공론6.2.3. 인간의 본성으로 인한 지속적인 방역의 어려움
7. 전망8. 백신의 예방률에 끼치는 영향
8.1. 이스라엘의 경우8.2. ADE의 발생 가능성
9. 2021년 하반기 대유행10. 백신 3차 접종 관련 갑론을박과 국제적 갈등11. 유전자 재조합 변이12. 기타

1. 개요

델타변이(B.1.617.2)는 인도에서 2020년 10월 처음 발견된, L452R 변이가 발견된[1]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종이다. 발견 직후에는 '인도발 변이', lineage B.1.617.2로 불리다가, WHO가 지명사용을 철폐시킨 이후 델타 변이 (SARS-CoV-2 Delta[δ] Variant)로 공식 명칭이 확정되었다.

2. 변이

변이 내역[2]
<rowcolor=#ffffff> 변이 특징
<colbgcolor=#eeeeee><colcolor=#000000> L452R 백신 회피 변이
B.1.617.2 변이에 존재
양전하 변이 - 아르기닌
(ACE2 음전하 결합력 증가)
T478K B.1.617.2 변이에 존재
양전하 변이 - 라이신
(ACE2 음전하 결합력 증가)
P681R B.1.617.2 변이에 존재
양전하 변이 - 아르기닌
(ACE2 음전하 결합력 증가)
N:R203M[3] 뉴클리오캡시드 단백질 변이
N:377Y
드물게 존재하는 변이[4][5]
<rowcolor=#ffffff> 변이 특징
<colbgcolor=#eeeeee><colcolor=#000000> T478R 백신 회피 변이

3. 배경

인도2021년 초중반기 들어 확진자 수가 폭증하였다. 인도의 코로나19 대응 문서에서 보듯이 인도는 많은 인구와 열악한 공중위생 등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딱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이상하게 인도의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이유가 이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주장이 많이 나오는 중이다. 2021년 8월 기준으로 세계적인 대유행이 시작된 원인이며 특히 집단 면역을 이루었다고 평가된 국가들조차 확진자 숫자가 대폭 올라갈 정도다.

4. 치명력과 전파력

베타 변이가 가장 강한 내성을 지녔다면[6] 델타 변이 유형은 지금까지 나온 변이 유형 중에서 가장 치명적이고[7][8], 전파력도 강력하다.[9] 다만 이하의 내용은 아직 확실하게 검증된 내용은 아니다.

추정 감염재생산지수는 R0 = 5~9로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2.5)보다 2~4배 이상 전파력이 강하다.#1 #2 R0가 5일 경우에는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면 백신만으로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으나[10], R0가 9인 경우 전세계 인구중 최소 90% 이상이 델타 변이에 면역이 생기지 않으면[11] 유행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백신만으로는 사실상 집단 면역 형성이 불가능하고,[12] 사회적 거리두기 전략을 통해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자연감염과 함께 집단면역에 도달해야 한다.[13]

R0가 9라는 것은 거의 전염력이 홍역(R0 12~18)이나 백일해(R0 12~17), 혹은 볼거리(R0 10~12) 정도인 것으로 정말 어마무시한 수준이다. 이 질병들은 전염력이 너무 강해서 병실 앞에서 환자가 기침 한 번 하고 가면 그 병실의 환자가 전부 감염된다 할 정도이다.이 질병들은 전부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필요하다면 강제력까지 동원해 전 인구를 접종시켜서 겨우겨우 집단면역을 달성해냈음에도 예방접종률이 조금만 떨어지면 다시 유행을 하곤 할 정도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 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알파 변이보다 50%나 전파력이 세다. # 다만 추가연구로는 20% 정도로 생각만큼은 아니라는 말도 있다. 만일 후자일 경우 지금 영국에서 하는 백신 접종과 방역 투트랙의 지장은 거의 없다시피 하게 된다.

알파 변이와 비교해서 입원을 필요로 할 확률은 2~3배가량 높다. 덴마크, 영국 등지에서 유사한 결과가 반복 보고되어 중증 확률이 높은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다만 백신 접종을 함 경우에는, 입원 할 확률이 다른 변이와 비교해서 차이가 없다. #

인도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가 괴저, 청력상실 등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기존 코로나에도 후유증 발생 병리는 존재했으나 후유증까지 훨씬 강력해진 셈이다.

2021.6.18. WHO는 델타 변이가 세계적인 우점종(優占種)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영국에선 신규 확진자의 60%가 델타 변이라고 한다.#

한 통계에 따르면 감염력은 알파 변이에 비해 64%[14], 치명률은 알파 변이에 비해 85% 더 높다는 결과도 있다.[15] 하지만 알파 변이와 같은 다른 변이종에서도 기존 종보다 치명률이 높다는 연구가 여러 번 나왔지만 실제로는 변화가 없거나 낮다는 결과를 드러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 통계도 여러 통계본 중 일부라고 생각하면 된다.[16]

2021년 7월 8일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의 주요 증상은 기침·콧물·두통·재채기 등이다. 미각 및 후각 상실은 본래 바이러스에 비해 약화되었다고 한다. # 일반적으로 일반 감기 또는 비염과 혼동되기 쉬운 증상이니만큼 자칫 검사 시기를 놓치거나 자신도 모르게 슈퍼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는 같은 바이러스 감염인 인플루엔자에 가까워졌다는 의미로[17] 그만큼 치사율이 낮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바꿔 말하면 (강력한 전염성으로 인해) 독감과 똑같이 엔데믹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하술할 듯 일부 국가에서는 방역을 강화하는 대신 백신 접종으로 정책을 선회하고 있다.

기존 변이에 비해 치명률은 조금 높아지는 대신 전염력이 대폭 높아졌다.[18] CDC 보고서에 따르면 입원가능성은 2배, 중증악화율은 4배, 사망률은 2.5배이다. 인도의 사례를 드는 경우도 있는데, 그 인도는 사망자 집계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지적과 백신 미접종자의 60%가 항체를 갖고 있다는 연구를 간과한 주장이다. 현재 델타 변이가 감지된 국가는 대부분 취약 계층의 백신 접종이 끝난 상황이기에 사망률이 낮아보이는 것일 뿐, 미접종자에게는 위협적이며 고연령층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그렇기에 일단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며, 백신 접종이 완료되더라도 치명률이 낮아질 때까지 최소한의 방역은 필수다.[19][20] 하지만 인도를 예시로 든 말도 헛점이 있는데 인도 역시 사망자 집계가 안 되는 것보다 확진자 집계가 더 안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으며[21] 확진자까지 제대로 집계한다면 오히려 치명률이 더 낮을 가능성이 높다.

7월 30일, 미국 CDC는 델타 변이에 대해 "수두만큼이나 전파력이 강하고, 감염 시 백신 접종자도 미접종자 수준으로 전염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접종여부에 상관없이 고령층에서 중증 및 사망위험이 높다"고 발표해,[22] 미국 정부의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에 다가선다는 자평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23] 이로 인해 백신은 집단면역을 위한 수단과 동시에, 자신을 보호하는 개인보호 수단으로서의 의미가 더 주목받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 중 하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잠복기가 짧아서 바이러스량이 기존의 1,200배에 달하며,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뿐만 아니라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 뉴클리오캡시드 단백질도 변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웨인주립대의 리스크 소통 전문가인 매슈 시거 교수는 “기적 같은 백신을 실컷 얘기하다가 자만의 덫에 빠진 것 같다”고 지적했으며, CDC에서는 "The war has changed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다)"는 표현까지 쓰며 백신 접종 여부를 가리지 않고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다만, 스웨덴 공공보건청이 "미국과 스웨덴은 델타 변이 점유율이 비슷하지만 스웨덴은 미국과 같은 확산을 겪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는 등 미국의 주장 역시 위의 인도가 델타의 치명률이 기존과 비교하여 85% 높다는 주장과 마찬가지로 경각심 조성을 위한 과장된 발언일 수도 있다. 실제로 스웨덴과 미국은 델타변이 점유율 변화가 거의 유사한 흐름을 따라갔지만 코로나 확산은 매우 다르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미국은 실제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델타 변이 유입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형국이며, 급기야 다시 일일 확진자가 10만을 넘겼다. 다만 스웨덴 또한 확진자와 사망자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두 국가의 그림 차이를 델타 변이로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스웨덴 또한 마스크 착용 지침 등의 방역조치가 대부분 해제되어 미국과 스웨덴의 차이를 방역 조치로도 설명이 불가능함에 따라 미국의 "수두처럼 전염"까지는 비교적 과장일 확률이 높아졌다. [24]

한국의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내 발생 델타변이 환자의 초기 전파력을 살펴보기 위해 증상발현일 이후 코로나19로 확진된 호흡기 검체의 바이러스 양을 분석한 결과, 증상 당일 델타변이 환자가 기존 유행주(1차 유행) 환자 대비 약 300배 이상 바이러스 양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4일째에는 약 30배, 9일째에는 약 10배 이상 등으로 그 차이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10일 이후는 분석대상자 모두 바이러스 양에 차이가 없어 기존 유행주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양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였다.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입원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어린이들에게 치명률이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워낙 많이 퍼진 탓인지[25] 오미크론 변이 출현 뒤로도 도태된 알파 변이, 베타 변이, 감마 변이, 카파 변이, 뮤 변이, 람다 변이 등 다른 변이들과 달리 바로 도태되지 않고 한동안 대규모 유행을 일으키다가 오미크론과 결합된 새로운 변종을 만드는 등의 별의별 말썽을 부리다 3차 접종과 오미크론 과의 경쟁이 진행 된 뒤에야 도태됐을 정도다. 다만 개발도상국들은 알 수 없다.

5. 경과

5.1. 국제 사회

2021년 3월 24일,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변이 바이러스 E484Q와 L452R가 함께 나타나는 이중 변이가 발견됐다. 문제는 E484Q 돌연변이가 E484K 돌연변이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이다.[26] #

4월 28일, 세계보건기구에서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최소 17개국에 확산됐다고 밝혔다. #

5월 10일, WHO는 높은 전염성을 이유로 델타 변이를 네 번째 우려 변이로 분류하였다.#1 #2

6월에는 델타 플러스 변이라는 변이가 발견되었다. 이 변이는 백신 회피 돌연변이의 효과를 더욱 증폭시키는 K417N을 가지고 있다.#

6월 24일, 이스라엘 정부는 6월 27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한다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을 대부분[27] 완료하여 집단면역을 선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던 이스라엘도 델타 변이를 견뎌내지 못하고 방역을 강화한 것.

6월 28일, 브라질 정부는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델타 변이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일본에서 귀국한 임산부였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일본에서 귀국하기 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브라질 도착 이틀 후인 4월 7일 호흡기 이상 증세로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8일 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증상이 심각해졌고, 결국 4월 18일 임신 28주(7개월) 상태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했으나 산모는 끝내 숨졌다.#

7월 17일,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가 1,118명을 기록했다. 다행히 전체 확진자 중 중증 환자의 비율은 4%에서 1.6%로 낮아져 의료체계 부담은 줄었다. 그러나 신규확진자의 절반가량, 중증 환자의 60% 이상이 백신접종자일 정도로 돌파감염이 상당한 수를 차지하고 있어 이스라엘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능이 예상보다 상당히 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28]

7월 28일, 미국 CDC는 결국 델타 변이의 확산세에 못 버티고 접종여부에 상관없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8월 31일, 일본 연구팀에서 일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변이를 확인했다. 이 변이는 N501S를 가지고 있다. #

10월 21일, 러시아 보건당국은 델타 변이의 하위 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2021년 4분기, 남미에서 토착 변종인 감마 변이, 람다 변이, 뮤 변이 등을 누르고 우세종이 되었다. 다만 2021년 상반기 이전 수준의 확진자 폭증은 아직 없다.

5.2. 대한민국

2021년 4월 18일, 한국에서도 인도 이중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발견되었다.#

4월 25일, 정부는 인도발 부정기 항공편의 운영 허가를 일시 중단했다.#

5월 11일, 대한민국 방역당국은 WHO 기준에 따라 인도발 변이를 기타 변이에서 주요 변이로 분류하겠다고 밝혔다. #

5월 18일, 인도발 변이의 첫 번째 국내 전파가 확인되었다.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와 관련하여 4월 27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후,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8명이 인도발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5월 25일 기준, 총 107명이 확인됐으며 그중 국내감염은 12명이다.#

5월 27일, 무작위 지역사회 감시 강화 과정 중 1명이 인도발 변이의 첫 지역사회 전파 사례로 확인되었다. 경기도 파주에서 근무하는 군인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지인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인의 가족 포함 총 6명이 집단 확진되었다.#

6월 24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재까지 델타 변이가 190건이 확인됐고, 지역감염 사례가 3건 보고돼 유입의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6월 30일, 경기지역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에서 델타변이가 확인되었다. # 자세한 내용은 홍대모임 원어민 강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을 참고. 심지어 문제의 외국인 강사중 일부는 거짓말을 해서 확산이 더 심각해졌다. 결국 당국에서 고발하기로 하였다. #

한국에서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클럽과 학원가를 중심으로 한국의 20대 젊은층에 올 여름부터 수도권의 델타 변이가 확산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수도권은 7월부터 예정되었던 일상회복 정책을 1주일 보류했으며, 현재 지방도시들이 시행하는 코로나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이 경고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7월 2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델타 바이러스 감염의 9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으며 이 중 40%가 20대30대라고 밝혔다. #

7월 5일,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는 총 416명으로 집계되었다. #

7월 6일 기준, 확진자가 40여 명 발생한 대전 서구 노래방 집단감염에서도 델타변이가 확인되었다.#

7월 7일 기준, 일주일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검출율은 23%로 나타났다. #

7월 13일 기준, 전일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중, 63%가 델타 변이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 총 790명이 델타 변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

7월 13일 기준, 확진자 69명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 집단감염도 델타변이로 확인되었다.#

7월 16일, 방역당국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델타 변이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7월 20일 기준, 확진자 117명이 발생한 경상남도 김해시 유흥업소 집단감염의 원인도 델타변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7월 26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델타 변이 검출률이 금주 내로 50%가 넘을 것이라고 했다. 참고로 해외에서 델타 변이 전에 알파 변이가 우세종을 점한 기간 동안, 한국에서 알파 변이의 검출률을 10~20%가 넘지 않았다. 즉 2020년 4~6월 구미에서 유행하던 B.1.619가 국내에서는 1년 넘게 우세종을 점하고 있었는데, 이제 델타 변이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된 것이다.

9월 1주차 기준 국내 델타 변이 검출률은 97.0%로 3.3%였던 6월 말과 비교해 32배 이상 급증하였다.#

10월 2주차에는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중 델타 변이의 검출률이 100%를 차지하였다.#

6. 확산 원인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확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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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델타 변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며 주 변종으로 자리잡은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6.1. 전통적 원인

우선 델타 변이가 2021년 상반기에 확산된 것에는 전통적인 요인이 컸다.

6.1.1. 엄청난 전파력

감소일로를 보이던 영국, 집단면역이 거의 완성됐던 이스라엘에서 확산된 이유는 그만큼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라 봐야 한다. 또한 영국의 경우, 인도와의 경제/정치/문화적으로 밀접한 관련성이 델타 변이가 우선 상륙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확률이 높다. EU와 미국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순간 추세가 바뀔 수 있다는 예측이 있었으며, 실제로 백신 접종이 지지부진한 틈을 타 확진자 수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EU에서도 네덜란드, 스페인 등 대다수 국가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스라엘 뿐 아니라 접종률이 높은 캐나다, 아이슬란드, 중동국이나 소국들에서도 감염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결국 델타 변이의 전염력이 너무 강한 것, 백신 접종에 따라 방역태세가 완화된 것, 델타 변이에 백신 회피 변이가 어느 정도 있는 것, mRNA 백신의 면역 지속률이 접종 6개월 이후에 감소하는 점 같은 요인들이 맞물린 결과물이다.

우선 델타변이의 전염력이 너무 강하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인데, 홍역에 비견될 만한 전염력 탓에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로는 잘 감염이 이루어지지 않던 상황 (밀접하지 않은 접촉, 야외 등) 에서도 감염이 생기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늘었다. 비접종자 사이에서 1차적으로 감염이 크게 확산되면, 접종자도 바이러스 노출 횟수나 농도가 늘고, 백신이 만능의 방패가 아니니 돌파감염 될 확률이 증가하고 이는 다시 감염자가 느는 악순환의 고리가 완성된다. 백신만 믿고 세계적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시켰던 것은 불난 데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6.1.2. 백신의 효력 감소에 따른 돌파감염

또한 델타변이에 대한 백신 면역이 50~60% 대로 하락하면서 mRNA 백신의 면역 유지 기간 문제도 대두되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지 못한 채,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mRNA 백신의 '기적 같은' 효능에만 의존했던 미국에서 심하게 홍역을 치르는 중으로 사회적으로 감염 자체가 느니 따라서 접종자의 돌파감염도 가시적으로 증가했다. 현용 백신이 전신적 중증 진행을 억제하는 IgG 형성은 뛰어나 사망과 중증 예방 효과는 뛰어나나, 감염 자체를 막는 IgA 형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돌파감염 예방이나, 돌파감염자에 의한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효과가 부족하다는 분석도 있다. 거기에 화이자의 델타변이에 대한 면역이 6개월 정도를 기점으로 빠르게 하강하는 탓에 2차접종 간격을 3주로 유지했던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12~16주던 캐나다나 영국보다 예방률이 낮게 측정되고 돌파감염이 많다.[29]

다만 후술하는 바와 같이, 기존 서방에서 승인된 백신 4종[30]이 잘 듣기 때문에 접종률을 더 끌어올리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감염 자체는 막지 못하더라도 중증과 사망 예방은 확실히 된다. 실제로 확진자가 5만 명까지 오른 영국, 6천 명 이상 감염된 이스라엘의 경우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거나 1차 접종만 완료한 케이스다.[31] 미국의 6월 코로나 사망자의 99.2%는 백신 미접종자다.

6.1.3. 변이 추세에 뒤쳐지는 백신의 발전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도 기존의 백신 설계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진화하였다. 그러나 현재 사용화된 백신들은 초창기 아형을 모델로 개발되었다. 현세대 백신을 꾸준히 맞아봤자 이미 도태되어 버린 알파 변이베타 변이에 대해서만 높은 예방률이 나올 뿐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전파 저지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뒤이어서 델타 변이보다 항체 회피력이 강화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현세대 백신으로는 아예 속수무책이 될지도 모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적의 백신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몇세대 뒤쳐진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시행하는 것은 고위험층을 보호할 수 있는 찰나의 시간을 벌어주는 정도의 역할일 뿐이지 명쾌한 대책은 아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오미크론 변이와 가까운 조상의 아형에 대해서 높은 저지력을 가진 변이 대응 백신이 상용화되어야 한다. 백신의 발전 속도가 코로나의 진화 속도를 어느 정도 따라가야만 부스터샷의 실익이 있다.

6.2. 사회공학적 요인

그러나 백신 접종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본격화된 2021년 하반기에도 델타 변이의 확산세는 오히려 더 커졌다. 게다가 개발도상국의 백신 접종이 더딘 틈을 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의 퇴치는 더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전통적인 요인 보다는 후술할 사회공학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바이러스가 인간의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지능적으로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APT 공격과도 일맥상통한다.

6.2.1. 백신 만능주의에 의한 방역 해이

백신 만능주의에 의한 방역 해이는 델타 변이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이다. 다시 말해, 백신이 모든 걸 해결해 줄 거라 믿고 방역을 일제히 해제했다가 델타 변이에 당했다 말할 수 있다. 앞에서 설명했듯, 집단 면역을 달성하려면 야생종 기준 최소 66% 이상, 델타 변이 기준으로는 최소 80% 이상의 인구가 백신 접종을 끝내야 한다. 게다가 시간에 따른 돌파감염 가능성을 생각하면 이 모든 절차를 단 6개월 안에 끝내야 하는데, 접종에 걸리는 기간에 백신 반대 운동까지 생각하면 이는 공공의료체계가 제대로 갖춰진 국가에서도 불가능한 일이다. 사실상 전 세계 모든 인구가 맞아도 모자란 실정. 또한 이 기준은 의료붕괴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인지라, 제대로 된 집단 면역을 위해서는 최소 90% ~ 95%가 접종을 끝내야 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부스터샷 얘기가 나오는 건 이러한 이유 때문.

그러나 접종 완료율이 높다고 알려졌던 미국, 영국, 이스라엘조차 백신 반대 운동, 무임승차 등의 원인으로 접종 완료율이 66% 안팎에 머무르고 있으며, 나아가 어느 날짜를 기준으로 잡아도 6개월 내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긴 나라는 전무하다.[32] 총 접종 완료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싱가포르로 이마저 11월 15일 기준 92%에 불과한데, 이런 수치로는 제대로 된 집단 면역을 달성할 리 없다. 그런데도 백신 효과로 감염자 수가 줄어드니까 각국 정부들이 그것만 보고 방역을 섣부르게 해제하였고, 이로 인해 감염력이 더 높은 델타 변이에 당한 것이다.

결국 방역 해이로 인한 코로나19의 재확산은 백신 접종이 완료되었다고 마스크를 바로 벗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톡톡히 재확인시킨 셈이 되었다. 백신 반대 운동 못지않게 백신 만능주의 역시 '방역 해이'라는 면에서 매우 위험한 생각임을 의미한다. 물론 백신을 통해서는 어느 정도 피해를 통제할 수는 있겠지만, 피해를 완전히 통제시킬 수단(치료제)은 2021년 11월 현재도 아직 정식 승인된 것이 없기에, 바이러스가 완전히 잠잠해지기 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백신 대체 방법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했던 것이다.

더 심각한 건, 백신 만능주의에 배신당한 자들이 백신 관련 피해자들과 함께 도리어 백신 반대론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MK 울트라 등 (백신 반대 운동이 나올 만했던) 다른 원인들과는 달리 백신 만능주의에 의한 델타 변이의 확산은 근시일에 발생한 것이니만큼, 백신 반대 운동은 더욱 거세게 일 것이다. 다른 백신의 접종률마저 떨어지면서 소아마비 등 다른 질병이 연쇄적으로 창궐할 위험성도 크며, 나아가 새로 발견되는 질병들 역시 퇴치되지 못한 채 풍토병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6.2.2. 교류량의 증가를 고려하지 않은 탁상공론

또한 델타 변이의 전파 양상은 100년 전 스페인 독감과는 다르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페인 독감 당시는 물론 과거 심각했던 전염병들이 규모가 크기는 했어도 특정 지역 또는 특정 국가에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소멸되었는데, 이는 지역적, 국가적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전파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세계적인 인구 증가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교통 수단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단기간에 세계 모든 지역에 전파가 가능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이라는 숙주끼리의 실질적인 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며,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이전에 비해 전파가 더욱 쉬워진 셈이다. 당연히 바이러스의 적자생존은 물론이고 증식 역시 이전에 비해 더욱 쉬워졌고, 나아가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하고 살아남는 바이러스들이 이전보다 더욱 많아졌다. 안 그래도 세계인구가 100년 전에 비해 약 4.5배로 늘어났으니 감염 위험은 최소 20배로 늘어났다고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와중에 백신 접종자가 특정 기준을 넘었다고 방역 수위를 완화하는 행위는 곧 숙주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는 행위일 뿐이며, 이는 다시 바이러스에게 빗장을 풀어주는 꼴이 된다. 게다가 그 '특정 기준'이라는 것이 스페인 독감 때에나 적용되던 기준인지라, 감염재생산지수 못지않게 교류에 의한 감염 위험도 고려해 더욱 엄격한 집단 면역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33] 그리고 그 전에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개개인 스스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것으로, 어떠한 백신을 맞든 어떠한 방역이 실시되든 반드시 동시에 행해져야 하는 것이다.

단적으로 조류 독감이나 구제역의 경우는 일단 숙주를 전부 학살시켜 바이러스와 같이 처분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매우 짧은 기간에 해당 지역에 발생한 전염병을 쉽게 소멸시킬 수 있었다. [34] 하지만 인간에게는 이런 방법을 사용할 수 없기에 최대한 위와 같은 상황을 만들어 주었어야 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물론이고 개인, 단체 등에서 이런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역 대책을 무시한 채 눈 앞의 이익만을 좇아 사회적 거리를 좁혀나갔고, 이는 곧 바이러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되어 전파가 훨씬 쉬운 상황이 되었다. 바이러스의 개체수나 자손이 계속 번창함에 따라 더욱 강력한 돌연변이가 계속 생겨나는 걸 막기 어렵게 된 것이다.

여기에 이촌향도, 서울 공화국으로 대표되는 대도시 집중 현상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부추겼다. 출퇴근 수요 등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교류는 무증상 보균자가 왕래하기 아주 좋은 요인이며, 이러한 수요는 대부분 경제 활동을 위한 필수 수요인지라 쉽게 없앨 수도 없기 때문이다. 왕래 주기만 다를 뿐이지 사실상 철새들이 오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오프라인 상점 등에서 활용되는 백신 패스, 검사 패스 등 행정편의적 장치 역시 무증상 보균자의 활동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었으며, 실제로 무증상 보균자가 다녀간 뒤 확진자가 발생하여 급하게 다시 검사하는 촌극이 전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이런 철새 같은 인간의 행동이 이어지는 한 전 세계에 퍼져있는 바이러스를 전멸시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며, 어떻게 위기가 지나간다 하더라도 앞으로 언제든지 전파력이 강하면서도 더욱 치명적인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곧 정치권 등에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이런 부분이 선결되지 않는 한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변이를 반복하면서 기후변화와 함께 인류의 멸망을 재촉할 것이다.[35]

6.2.3. 인간의 본성으로 인한 지속적인 방역의 어려움

장기적으로 필요한 수준의 방역을 유지하려면 행동의 제약을 받는 사회구성원들의 인내와 경제적인 지원이 수반되어야 한다. 코로나 2년차인 2021년부터 이미 한국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방역에 대한 사회적인 피로감이 극에 달했고 수용도가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각국 정부의 봉쇄 및 이동제한 조치에 대한 반발이 더욱 심해졌다. 한국에서와 같이 불충분한 손실보상을 받는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불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고, 유럽 등지에서는 봉쇄에 반발해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거기다 더 나아가 그 손실보상을 하려면 or 최소한 덜 하거나 안 하려면 경제가 좋아져야한다. 그런데 그 경제가 좋아지려면 방역이 필연적으로 일부분으로나마 완화가 되어야한다. 심지어 그 방역을 위해서도 돈이 필요하므로 경제가 어느 정도 좋아지고 돌아가야한다. 다시 말하면 방역을 위해서라면 오히려 역설적으로 방역을 어느 정도는 풀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방역을 일정 수준 이상 장기간 유지하기가 어려웠고, 나아가 방역 정책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방역 전문가들의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었다. 여기에 자국민들의 정신건강과 경제적인 문제들이 반영되며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는 즉시 방역 정책이 완화되었는데, 등장 초기부터 집요하게 파고들던 바이러스가 방역이 완화된 틈을 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만 것이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나약한 생물이라는 불편한 진실로 인해, 코로나19에 유리한 상황은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7. 전망

그렇기에 델타 변이의 등장은 크게 4가지 면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 '어차피 백신 맞아도 변이 때문에 무용지물이 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며, 오히려 이런 행동이 백신 개발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당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봐도 베타 변이에는 무력화되었지만 델타 변이에는 59.8%의 예방 효과를 유지했으며, 현재 추세로 볼 때 델타 변이가 다른 변이보다 압도적으로 전염력이 높으므로 AZ백신이라도 맞는 게 아예 맞지 않는 것보다는 압도적으로 이득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38] 게다가 델타 변이의 전염성을 감안하면, R0 = 5 기준 최소 80%, R0 = 8 기준으로는 최소 88%의 면역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와중에 (무작정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역 해이가 일상화되면 자칫 홍역 이상의 전염력을 가진 변이가 등장할 수도 있으며, 이런 변이가 정말로 등장하기라도 하면 그동안 공들였던 백신 개발이 모두 끝장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막을 수도 있던 질병이 엔데믹이 될 수 있다는 뜻이고, 이는 곧 중세 흑사병에 버금가는 인류의 패배를 의미하게 된다.[39]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는 사기업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조차 모든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으며, 프랑스에서는 백신 여권을 통해 접종 사실을 증명하지 않으면 레스토랑, 영화관, 문화 행사 참석 등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대한민국 역시 백신 접종자에게는 사적 모임 규제를 완화하면서도 미접종자 확진 시 전액 비급여 청구를 추진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의 의무화가 사실상 이뤄지고 있다.

2021년 11월 말 현재의 모습을 보면 델타 변이는 백신 접종 이후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한) 첫 고비이자 집단 면역 형성 전 마지막 고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백신 회피 강도가 더 높은 베타 변이는 전염성이 델타 변이보다 낮고, 전염성까지 높은 오미크론 변이는 치명률이 델타 변이보다 낮다.[40][41][42] 영국, 미국, 이스라엘은 물론이고 유럽 등에서도 세를 높여가며 우세종이 된 지 오래이며, 이 때문에 잠시 해제했던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다시 발령되기도 했다. 대한민국 역시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된 현재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서면서도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의무화되어 있다. 어찌됐든 인류의 조별 과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후술하는 내용들과 더불어 현재 방역 전문가의 중론은 이미 인류는 코로나와 공존해야 되는 삶을 살아야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는 것이다. 즉 인류는 이미 코로나19에 완패했다. 실제로 인플루엔자 역시 악명높게 인간을 계속 괴롭혀왔고 그에 저항하는 인간들은 인플루엔자의 박멸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공존을 택했다. 따라서 코로나19와 언제까지 경제적 및 사회적 피해를 감수하고 싸울수는 없으며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공존을 위한 다양한 백신, 효과적인 여러 가지 치료제(특히 접근성이 좋은 경구용)가 필요한 것이다. 다시 말해 변이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낮은 치사율에 높은 전염력을 가진 이상 코로나19는 사스 같이 스스로 갑자기 사라지지 않는한 어떤 방법을 써도 박멸이 불가능하며, 인플루엔자 같은 엔데믹처럼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8. 백신의 예방률에 끼치는 영향

기존 코로나 19보단 백신 회피 정도가 높다.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받았거나 과거 코로나 19 감염 후 완치된 사람의 혈장 속 항체가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에 대한 중화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 질병연구소 부소장 데니스 로구노프도 델타 변이가 기존 백신의 항체활성률이 3~5배 떨어진다면서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 V도 항체활성률이 2.6배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백신 2회 접종 시 효과는 여전히 충분하지만 기존 효과보다 살짝씩 떨어진다. 화이자 백신은 기존 96%에서 88%로 스푸트니크 V 백신은 기존 92%에서 90%로 떨어진다. #

다만 백신 회피 강도가 감마 변이보다 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베타 변이에도 효과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 mRNA 백신이나[43] 노바백스[44], 얀센을[45] 비롯해 AZ 및[46] 스푸트니크 V[47]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에서도 양호한 예방/중증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48]

따라서 2021년 9월 현재까지는, 백신을 1차 이상 접종했다면 델타 변이에 감염되더라도 중증이나 사망에 이르지는 않으며 접종을 완료했다면 모든 서양 백신[49]이 충분한 면역을 제공한다고 결론났다.[50]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2회 접종식 백신이면 95%의 충분한 예방효과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


인도에서는 델타 변이의 발생지답게 이미 우점종이 된 지가 오래이다. 자체 백신과 AZ를 대량접종했는데, 양 백신 모두 우려할 만한 돌파감염이나 사망률 증가가 보고되지 않았다. 단 2021년 6월에는 여기서 추가 변이를 일으킨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발견된 상황으로 추가적인 우려를 낳았지만, 다행히 델타 플러스 변이는 백신 효능에 있어서 원본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

영국에서는 최고위험군인 요양원에서 2차접종 1주일 후(즉 1차접종만 완료) 15명이 감염되었는데 사망자가 0명이었다. 만약 백신의 사망예방 효과가 0일 경우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0.12%에 불과하다. 영국 감염에서 제2의 지분을 차지하는 변이종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2020년 영국 변이가 엄청나게 세를 불려가던 경과와는 다르게 감염자 수가 폭증하지도 않고 있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화이자의 코미나티주 백신을 2회 접종할 경우 87.9%. 아스트라제네카의 AZD1222 2회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에는 델타 변이에 대해 59.8%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입원 즉 중증 예방률은 양 백신 모두 2회 접종 시 각각 96%, 92%로 훌륭한 성능을 보였다.

1회 접종시 코미나티주의 델타 변이 예방효과는 33.2%이지만 중증 예방률은 94%였다. AZD1222는 1회 접종시 32.9% 예방효과와 중증 예방률 71%를 기록했다.

러시아 RDIF에선 스푸트니크 V를 2회 접종 시 90%의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으며# 델타 변이 플러스에도 90% 예방효과가 있다고 보고했다.# 다만 2달 후 러시아 보건부에서 조사했을 때 스푸트니크 V의 델타 변이 감염예방률이 84%라고 보고했다. #, 그래도 중증 감염으로 병원 입원은 95%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델타변이에 더 최적화하도록 업데이트 스푸트니크 V를 발표했다.#

백신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접종 완료되지 않은 면역에 대해서는 높은 면역 회피율을 보인다. 2차 접종 간격을 늘려 1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리는 전략을 펼치던 영국은 변이 확산에 대응하여 2차 접종 간격을 당기기 시작했다. 12~16주이던 간격을 8주로 줄였다. [60]

6월 22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영국의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신규 확진자의 89.6%는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으며, 65%는 백신 미접종군"이라고 밝혔다. 또한, "변이 감염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1차 접종 효과를 과신해 2차 접종을 받지 않으면 충분한 접종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라며 "예정된 일정에 2차 접종을 꼭 마쳐달라"라고 당부했다.#

이 때문에 2차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1차 접종 시 아스트라제네카의 AZD1222 백신을 접종한 인원에 대해서도 2차 접종은 화이자의 코미나티주 백신을 교차 접종토록 계획을 변경했다.#

결국 1차 접종만으론 어림도 없는 변이가 등장함에 따라 2차 접종에 집중해야하는데 문제는 집단 면역을 형성했다는 국가 모두 2차 접종률이 고작 50%대다. 게다가 2021년 중순 이후로 접종률이 대폭 떨어진 상태라 단기간 내로 75%대로 올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 추후에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또한 델타 변이의 등장으로 코로나19 백신의 패러다임이 '감염 예방'에서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으로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다. 변이가 너무나도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영국은 감염을 막는 건 사실상 불가능임을 알고 결국 전면 오픈을 선택했다. 이러한 조치는 백신접종률 및 국민들의 항체보유(즉 코로나 감염비율)가 높아야 시도할 만한 조치인데 실제로 미국과 영국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사망자가 매우 적게 나오는 상황이다. 사실상 독감으로 취급하는거나 마찬가지. 문제는 코로나19는 본질적으로 독감보다 전염력과 치명률이 훨씬 높다는 점이다.[61] 그렇기에 현재 가장 알맞은 조치는 당연히 백신 접종에 사활을 거는 것이며, 전 인구가 접종을 완료해도 코로나의 치명률이 거의 독감 수준으로 될 때까지 최소한의 방역은 필수다.[62]

영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양성률을 비교한 결과, 1차 접종 시에는 델타 변이 양성률이 미접종자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2차 접종까지 완료할 시 양성률이 대폭 줄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AZD1222 백신과 화이자의 코미나티주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한 경우 델타 변이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시 델타 변이 예방률은 88%로 나타났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델타 변이를 67% 예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

또한 영국의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면역 하강이 빨리 오는데 반해 AZ는 그렇지 않아 접종 4달이 지나면 효능이 동등해지며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하술.

미국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의 10만 명당 코로나 감염자 수를 비교한 결과, 접종률이 높은 지역에 비해 낮은 지역에서 감염자수가 훨씬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영국에서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10만 명당 코로나 감염자 수를 비교한 결과, 1차 접종만 했을 경우는 미접종자와 유의미한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감염자 수가 많아지기도 했으나, 2차 접종까지 완료했을 경우는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에 비해 감염자가 훨씬 적었다.#

8.1. 이스라엘의 경우

이스라엘은 전량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며, 2021년 6월 24일 현재 전체 인구의 63.9%가 1차 접종을, 59.6%가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률[63]

이스라엘에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의 1/2이 백신 접종자라고 발표했다. 즉 델타 변이는 화이자 백신을 뚫어버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만, 애초에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만 하면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30%밖에 안 된다. 그리고 10대 청소년에 대한 접종은 6월 초에 시작한 만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 참고로 최근 이스라엘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규모 코로나 확산은 학교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을 맞고도 델타 변이에 감염된 이스라엘인의 대부분이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화이자 백신이 무력화된다는 의미는 아니며, 발병을 막지는 못하더라도 중증화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백신 접종자 중 확진자들이 1차 접종만 하였는지, 2차 접종까지 완료하였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일단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경우 증상이 약해지는 듯하다.#

이후 추가 분석에서 델타 변이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까지 뚫어버렸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25일 델타 변이 감염자의 1/2가 백신 접종완료자라고 발표했다.# 단 델타 변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효능 약 80%와 이스라엘의 높은 2차접종률, 성인이 미접종군인 청소년에 비해 사회적 활동이 활발하며 감염 확률이 높고, 백신 접종에 따른 자신감까지 더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 내의 결과이다.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부모들은 10대 자녀들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시켜야 한다고 발표했다.# 애초에 미국 CDC에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더라도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지만, "백신 접종을 받으면 감염되어도 증상이 덜하며 입원율 또는 사망률은 미접종자들보다 훨씬 적다."라고 발표했다.#

7월 5일 이스라엘 보건부가 공개한 통계에 의하면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률은 64%로 하락했다. 중증 악화 예방률은 98%에서 93%로 소폭 하락했다.# 이스라엘은 AZ 백신 투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델타 변이에 대한 AZ 백신 예방률은 확인되지 않았다.

단 이 64%라는 수치에 대해선 여러 전문가들이 정확한 수치가 아니거나,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연구 설계도 엄밀하지 못했거나 문제있는 부분들이 많고, 백신 접종자의 행동 양상이나 인구 구조, 백신 접종 후 경과 기간,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한 이스라엘의 정책 등등 고려하고 보정해야 할 점이 많기 때문이다. #

거기에 이스라엘에서는 무증상 감염자까지 한꺼번에 잡아내어 돌파 감염 사례가 많아보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있다. 다른 나라의 경우 증상이 있어야 코로나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지만, 이스라엘의 경우 신규감염자가 급증하자 증상감염 여부나 백신접종 여부를 묻지 않고 모두 코로나 검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화이자 백신은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가 당사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약하다"고 지적했다.

7월 18일, 이스라엘 측은 최근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1/2, 그리고 중증 환자의 60% 이상이 백신 접종 완료자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화이자 백신만 사용하는데, 이 같은 자료는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에 대한 중증예방률이 크게 저하되었음을 암시한다.#[64]

7월 23일,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능이 39%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중증 예방 효능은 91%, 입원 치료 예방 효능은 88%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옴에 따라, 예방 효과는 떨어지지만 접종만으로도 입원을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관련 조사가 감염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곳을 중심으로 이뤄진 데다, 조사 대상도 고령층 위주여서 전체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왜곡된 통계라는 이스라엘 보건부 자문역 전문가의 지적이 있었다.

8.2. ADE의 발생 가능성

일각에서는 ADE[65]의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만에 하나 ADE가 발생한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사태가 심각해진다.

이론상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ADE가 가능함이 밝혀져 있긴 하나, 아직까지는 실제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중 ADE가 발생한다는 임상적 근거는 없다.[66] 그리고 델타보다 면역회피가 심한 베타 변이에서도 ADE가 발생한 케이스는 2021년 7월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동물 실험에서는 ADE가 확인된 사례가 있었다.[67]

9. 2021년 하반기 대유행

2021년 6월, 델타 변이에 의한 대유행이 시작되었다. 당장 영국, 이스라엘 등 집단면역을 형성했다고 알려진 국가들부터 위기에 빠졌다.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델타 변이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2차 접종을 서둘러야 하지만, 문제는 2차 접종을 완료하기 이전에 북반구와 적도 지역에 가을이 온다는 것이다.[68] 날씨가 추워지면 대부분 실내에서 활동하므로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이미 여름에 실내에서 에어컨으로 인해 거리두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된 사례가 있을 정도인데, 실내활동이 늘어나고 기온이 낮아져서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쉬워지는 11월~2월에는 상황이 더욱더 나빠질 수 있다.

결정적으로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의 국가에서조차 2차 접종까지 끝낸 인구의 비율은 겨우 50%대에 불과하다. 이미 1차 접종만 끝냈을 경우 예방능력이 겨우 30% 정도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2차 접종을 시급히 마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물론 백신 접종으로 인해 첫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3월이나 세계적으로 대유행이 일어났던 2020년 11~12월에 비하면 확진자 수도 적고, 특히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 중 대부분의 국가[69]는 사망자 수가 매우 낮은 편이다. 따라서 확진자가 늘어나도 치명률은 매우 낮을 가능성이 높다.[70] 하지만 확진자가 발생하면 치료를 해야 하고, 사망자 시신 처리에 과부하가 일어날 사실은 변하지 않아 방치하면 의료 붕괴가 현실화될 가능성 또한 높다.

예상대로 2021년 12월 기준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기는커녕 오히려 5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다.

천은미 교수는 이에 대해 백신 만능주의에 빠져 방역을 소홀히 한 탓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백신은 중증이나 사망을 예방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모든 걸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접촉하지 않는 것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는 한국도 이 백신만능주의의 함정에 빠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71] 다만 한국은 애초부터 백신 만능주의의 함정에 빠질 정도로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다. 7월 중순 기준으로 1차 접종이 30% 초반 수준에 불과하고 2차조차도 12% 수준에 불과하다.

싱가포르는 백신 접종률이 궤도에 오르면 아예 모든 방역조치의 포기를 발표하고 일반적인 계절성 독감처럼 코로나19를 감시하기로 했다. 싱가포르가 당장 전면 오픈을 결정한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싱가포르는 2인 제한 모임을 7월 16일까지, 이후 5인 제한 모임을 유지하는 강도 높은 락다운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는 코로나 확산 이후 법률 개정을 통해 모든 사업장에 2부제 재택근무(즉 격일로 출근)를 시행하고 있는데 완화조치를 해도 전면 출근이 아니라 4부제 재택근무(한 달에 5번 재택근무)로 완화하는 것이다. 싱가포르 리셴룽 수상은 백신 접종률이 75% 이상이 되기 전까지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국경을 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즉 장기적으로 바이러스를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는 것뿐이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접종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기존의 정책은 그대로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가 3만 명에 육박함에도 봉쇄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워낙 전파력이 엄청나 락다운도 소용없을 정도고 이미 수많은 락다운으로 사람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시위를 하는 상황이라[72] 사실상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노선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영국도 별 수 없이 오픈을 택했는데, 여기서 보리스 존슨 총리 왈,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하며",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발언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영국에서도 "델타 변이가 아니라 존슨 변이를 조심해라"며 보리스 존슨을 조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재오픈 후에도 한 달 간은 마스크를 쓰겠다는 여론이 70%에 달했다. 게다가 적자생존 정책을 추진하려는 건가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드높다. # 물론 이건 어떤 언론사를 보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일부 기사만 보고 영국인들이 일괄적으로 재오픈을 비판한다거나 존슨을 조롱한다고 보기는 무리다. 이미 1년 넘게 지속된 강력한 락다운 정책에 지칠대로 지친 사람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오히려 델타변이로 인해 재오픈을 한달 늦춘 것을 비난하는 여론도 상당하다. 또한 이번 재오픈은 위의 서술대로 죽을 사람은 죽어라 식의 적자생존 정책이 아니라, 의료진 다수가 현재의 백신 접종률과 가을이 오면 시작될 독감 시즌을 감안해서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다. 정부 수석 의학자인 크리스 위티만 해도 항상 신중일변도의 정책을 주장했던 사람이지만, 이번 건에서는 재오픈을 지지했다.

미국은 모더나, 화이자 둘 다 물량을 쥐고 있으면서도 골치아픈 상황에 빠졌다. 기본적으로 반골성향이 반지성주의가 강한 미국인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키는 것 자체가 난관인데, 백신 접종 문제가 정치 문제로까지 비화되면서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은 대놓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상황이라 접종률 60%를 채우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며, 결국 백신의 힘으로 1만 명대까지 줄였던 일일확진자는 8월에는 20만명으로 폭등했으며 9월에는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사망자는 2배, 확진자는 3.5배 증가해서 데이터만 보면 백신 확보에 실패한 것이나 다름 없어졌다.#

한국과 호주는 반대로 강력한 규제책을 취하는 길을 택했다.[73] 거리두기로 시간을 벌면서 백신 접종률을 올리고 영국, 싱가포르 같이 인플루엔자처럼 취급하는 출구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코로나가 계속 변이하고 유행하는 특성을 보이는 이상 인플루엔자의 길을 갈 가능성이 높으며 결국 공존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74] 애시당초 코로나를 천연두마냥 완전히 박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는 한 명도 없다.[75] 물론 인플루엔자보다 여전히 독성이 강하고 전염성도 높은 만큼 의료체계를 갖추는 동시에 백신(+치료제)을 통해 인위적으로 치사율을 낮추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76] 자연적으로 치사율이 낮아지기만을 기다리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존하는 것도 코로나의 치사율이 빠르게 낮아지지 않는 데다 그동안 경제가 파탄나고 코로나 블루 문제도 커지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해 71.9%가 긍정적으로 봤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7월 11일)도 있는 만큼, 당분간은 지켜봐야한다.

다만 방역 완화에는 심각한 난제가 있는데 과연 확진자 수 증가를 사회에서 수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다.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우세한 편이다.[77][78] 영국만 해도 당장 하루 확진자가 3만 명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었지만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영국 정부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의 규제 해제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권고하기로 후퇴했다. 영국 정부는 이대로라면 하루 확진자가 5만, 8월부터는 하루 10만을 넘는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한다면 백신 접종 인구 비율이 85%를 넘어야하며 이는 아이들도 백신을 맞아야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12세 미만 소아에서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은 없다.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만 속도를 높이다 보니, 대부분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만 나왔으며, 연령대를 낮추고 낮춘 게 겨우 12세 이상까지 된 것이다.

문제는 12세 미만의 소아는 꼼짝없이 코로나19에 취약해진다는 것으로, 종국에는 12세 미만 뿐만 아니라 7세 이하, 더 나아가 2세 이하 영아에도 안전하게 맞출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해진다. 아직 mRNA 백신이 12세 미만 소아에 대해 면역성과 안전성 면에서 모두 유효하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없는데, 문제는 소아의 면역작용 기전이 성인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차이점이 일부 있어 이러한 점에 맞춘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는 것이 현재로서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 물론 알다시피 영유아는 코로나 치명율이 극도로 낮아 다행인 편. 애초에 영유아는 코로나에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개발사들도 영유아용 백신을 만들지 않은 것이다. 다만, 최소한 4~6세 유아 및 7~12세 소아에 맞는 백신은 필요하다. # 게다가 델타 바이러스에 대해 스페인, 네덜란드, 일본 등의 국가들은 다시 방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추세이다.

영국은 7월 19일 사회 재오픈 이후 1주일간 일일 확진자 수가 감소하다 8월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해서 3만대를 유지하고 있다. 19일 재오픈 직후 유로 종료+학교 방학의 버프를 탄 게 맞아떨어지면서 확진자가 감소했다는 추측이 있으나, 전문가들도 정확한 답변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19일 재오픈의 영향이 영국 사회에 어떻게 미칠지는 지켜봐야할 일이다. 당장에 위에 언급된 미국 CDC의 보고서 내용대로라면 방역 조치를 사실상 해제한 영국에 언제 다시 재유행이 일어나도 이상할 일이 아니기 때문에 영국에 상황이 어떤 국면으로 나아갈지는 1~2달 정도의 시간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생각만큼 극단적인 폭증이 일어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으나, 코로나의 특성상 인플루엔자와 달리 병상 회전이 느리다보니 확진자가 급증하면 의료 역량 과부하가 누적되면서 사망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비관적이다. 6월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사망자는 7월 초 10명 대, 중순 50명대, 8월에 이르러서는 일일 100명까지 올라간 상태다. 그러나 10월 중순 현재 다시 두자리 수로 내려갔고, 영국 현지의 의료전문가들이나 BBC의 의료 전문 기사들도 델타 변이의 전염성을 감안할 때, 전면 오픈 상태에서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는것이 중론이다.

2021년 가을 동유럽발 확진자 증가, 5~6월 접종완료자 면역 유지 기간 감소, 방역 완화 등이 맞물려 전 세계가 재확산 위기에 처해 있다.

10. 백신 3차 접종 관련 갑론을박과 국제적 갈등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백신/논란 문서
3.3.1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1. 유전자 재조합 변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SARS-CoV-2/델타크론 변이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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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과정에서 델타 변이의 유전자가 오미크론 세부 변이의 유전자와 결합해서 델타크론 변이 (Delta-Cron Variant)라는 유전자 재조합 변이를 탄생시켰다.

12. 기타

전파력이 높을 가능성이 높은 B.1.633이 범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었으나 같은 지역에서 더 먼저 등장한 델타 변이한테 완벽하게 밀렸다. 그리고 그 변이는 결국 도태되었다.

해외 트위터 등에서는 코로나20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020년 10월에 발생한 변이이기 때문이다.

델타 변이 역시 다른 동물에 숨어 지내고 있다는 것을 보면 추가적인 조사도 역시 필요할 것이다.


[1] 이중 변이는 B.1.617.1, B.1.617.3[2] 더 자세한 내용은 이 문서 참조.[3] 이 뉴클리오캡시드 변이가 증식속도를 대폭 증가시켰다.[4] T478R이 있는 델타 변이가 T478K가 있는 델타 변이에게 밀려났다.[5] 더 자세한 내용은 이 문서 참조.[6] 불행 중 다행으로 델타 변이의 유행으로 베타 변이는 자연스럽게 우점화되지 않았다.[7] 이 치명적이라는 뜻은 단순히 치명률이 높다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면을 종합해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지금 기준으로 봐도 치명적인 변이라는 뜻이다. 일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도 감염예방이 충분히 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병행하면 통제가 어느정도는 되는 변이라서 오미크론 변이보다 낫다는 말도 있으나 병원성이 분명하게 낮아서 미접종자+고위험군이라도 의외로 무사한 경우가 많은 오미크론 변이와 달리 델타 변이는 미접종자는 10대 이하를 제외하고는 20대 이상에서도 0.2% 이상이라는 독감 이상의 치명률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젊은 사람이라도 절대 무시할수가 없었다. 진짜배기로 코로나19가 일반인들에게 아무렇지 않은 병이 된것은 오미크론 변이부터라는게 델타 변이까지 경험한 감염자들과 전문가들의 중론이다.[8] 델타 변이보다 훨씬 치명적인 변이도 있었으나, 낮은 전파력으로 인해 결국 도태되었다.[9] 이 변이 이상의 전염성을 가진 변이는 델타 플러스 변이가 유일했으나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옛말이 되었다.[10] R0가 5인 경우 전 세계 인구 중 79% 이상이 델타 변이에 면역이 생겨야 한다.[11] 백신 접종 비율이 아니다. 예방 효과가 100%인 백신은 이 세상에 없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끽해야 천연두 백신이 99.6% 이상. 그래서 백신 접종 비율은 아무리 못해도 95%를 넘어야 한다. 또한, 접종을 원하지 않는 인구와 현재 접종이 불가능한 연령대가 있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12] 다만 백신만으로 집단 면역 형성을 할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백신만으로 집단 면역을 형성하려면 백신을 3회 이상 그리고 주기적으로 맞아야 하며 백신 의무화시행 그리고 무리하게 허가 외 접종을 실행해 아이들까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게다가 부작용 우려가 있으며 결정적으로 만 12세 미만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은 아예 없다. 따라서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백신만으로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13] 반대로 애기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불편한 방역전략 없이 유행을 멈추거나 통제하려면 코로나 19에 대한 의료체계의 역량도 올리고 갖추어야 한다. 이미 인플루엔자보다 더한 전염병이 하나 더 늘어났다는 거 자체만으로 의료체계를 더 확충해야 하는건 확실해졌기 때문.[14] SARS-CoV-2 variants of concern and variants under investigation in England, technical briefing 15 (PDF) (Briefing). Public Health England. 11 June 2021. Retrieved 15 June 2021.[15] Sheikh A, McMenamin J, Taylor B, Robertson C (14 June 2021). "SARS-CoV-2 Delta VOC in Scotland: demographics, risk of hospital admission, and vaccine effectiveness". The Lancet. doi:10.1016/S0140-6736(21)01358-1. ISSN 0140-6736. PMID 34139198.[16] 치명률 통계의 경우 전수조사를 하지 않는 이상 의료붕괴로 인한 표본이 완전히 일정하지 않다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실제 결과보다 과장해서 나오는 등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치명률을 높일 경우 그로 인한 공포감과 경각심 조성을 이끌 수 있어서 저런 과장된 결과를 도출하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다. 만약 저 통계가 사실이라면 인도의 정부체계는 붕괴되었을 것이다.[17] 인플루엔자 역시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다. 하지만 후술한대로 치명률이 높아졌다면 인플루엔자와는 다른 방향이기도 하다. 인플루엔자는 치명률이라도 낮아졌기 때문이다.[18] "바이러스는 치명률이 낮아지면 전염력이 높아진다" 라는 명제가 있기 때문에 의아할수 있다. 사실 말라리아처럼 치명률과 전파력이 둘 다 높은 케이스도 있는만큼 이 명제가 무조건 성립하는건 아니다. 다만 말라리아도 결국 치명률이 심하게 높기 때문에 생각보다 잘 퍼지지 않고 풍토병으로 남았다. 결국 "치명률이 매우 높으면 전염력은 낮아진다." 라는 명제가 성립되고, 그 반대인 "전염력이 높으면 치명률은 낮아진다"라는 명제까지 성립되는 것이며 이것은 대부분의 바이러스들이 거쳐온 길이다. 문제는 그 치명률이 적당(?)하고 독특한 경우이다. 코로나19는 우한 원종부터 고령층을 비롯한 기저질환자들에게는 독감보다도 훨씬 치명적인 반면 기저질환이 없는 일반적인 영유아, 청소년, 20~40대 사이의 젊은 사람들에게는 독감보다 못한 감기 수준의 경증이나 심지어 무증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고령층에 대한 치사율도 완전 높은 편은 아니고 제각각이라 경증 상태에 머무르거나 무증상에 있는 고령층들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일도 비일비재했다.[19] 이것이 언제까지 가느냐가 문제인데 경제적 피해를 고려하면 경제와 양립이 거의 안 되는 방역을 영구 지속할 순 없는 노릇이라 최소 인플루엔자 수준의 치사율이 될 때까지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인플루엔자의 현 치사율도 타미플루와 백신으로 인위적으로 이뤄진 치명률이기도 한지라 코로나의 치사율이 자연스럽게 감기 수준까지 내려가길 기대하는 건 어렵다. 때문에 백신은 물론 많은 치료제를 통해 치명률을 인위적으로라도 낮추는 게 중요하다.[20] 만일 CDC 보고서처럼 치명률까지 강력해진 게 사실이라면 백신접종이 더이상 중요한 정도가 아니라 의무화를 해야될 수준이라 볼수 있다. 타미플루 같은 효과적인 경구용 치료제가 빨리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있더라도 감기와 인플루엔자를 훨씬 쌈싸먹는 치명률과 전염력이면 의료붕괴를 언제든지 걱정해야 될 지경이 되기 때문이다.[21] 당연하지만 무증상 확진자들이 검사를 안 받고 격리되지 않는 경우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전체 확진자를 찾는건 사망한 확진자를 찾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그것도 사람이 많고 인프라가 부족한 인도라면 더더욱.[22] 정확히 말하면 접종을 하면 중증 및 사망위험은 확연히 떨어지지만 그래도 위험성이 높다는 뜻이다. 즉 반대로 애기하면 백신을 안 맞을 때 걸리면 더욱 치명적이라는 것이다.[23] 위의 내용은 매사추세츠 주의 한 카운티의 사례를 바탕으로 CDC가 발표한 것이다.[24] 단, 미국과 스웨덴의 코로나 상황을 델타 변이 점유율만 가지고 비교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비교일 수 있다. 미국은 타국에 비해 지역별로 코로나 상황에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는 나라다. 단적인 예로 뉴욕과 같은 미국 북동부 지역은 대부분 미국 평균 백신 접종율보다 월등히 높은 백신 접종율을 보이는 반면, 플로리다주와 같은 남부 지역 중에서는 평균에 절반도 안 되는 수준에 백신 접종율을 보이고 있는 지역도 있는 실정이다.[25] 이미 또 다른 변이종을 만든 전과도 있다.[26] 다만 E484Q 돌연변이는 E484K 돌연변이에 비해 면역 회피 정도가 좀 더 약하다.[27] 완전 대부분은 아닌게 하레디를 비롯한 백신 거부자들도 많고, 이스라엘 인구 중 유소년층의 비중이 타 선진국에 비해 높은 특성상 접종률 70%도 안되는 상황이었고, 후술하겠지만 접종자들 중에서도 아직 2차 접종까지 완료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고 이들이 주로 감염되었다.[28]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는 2차 접종을 받은 지 얼마 안 될 경우 최대 87.9%이나 효과 지속기간이 매우 짧기에 실질적으로는 1차 접종을 받은 지 8~12주가 지났을 때 3차 접종을 받지 않는 이상 델타 변이에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29]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방어율이 높다는 분석들도 모더나가 물량 부족으로 대규모 접종을 화이자보다 늦게 시작했기 때문이란 전문가 의견도 있다.[30]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31] 일부에선 부분 혹은 완전 돌파 감염 사례도 나타나고 있으나, 돌파 감염자의 거의 대부분이 경증을 보이고, 10일 내외로 완전 회복하고 있어, 백신의 유효성은 여전하다고 봐야 한다.[32] 대한민국마저 2021년 5월 12일 ~ 11월 12일 기준 75.7%에 불과하다.[33] R0 = 5에 감염 위험 20배로 계산한 R = 100 기준으로는 최소 99%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하는 셈인데, 이 기준은 정말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해도 달성이 불가능하다.[34] 물론 당시에는 해당 전염병이 소멸하더라도 계절이 지나면 다시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 원인이 사실 인류가 통제할 수 없는 철새들 때문인데 이들이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발하고 마음대로 행동하고 있는 인간들과 매우 흡사하다는 건 주목해야 한다.[35] 물론 기후변화는 몰라도 현실적으로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으로 인류가 멸망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당장 2020~2021년 기준 코로나19의 총 치사율은 2% 정도이고, 2022년 이후로는 0.5% 미만으로 내려갔으며 이미 인류는 홍역, 흑사병, 인플루엔자, 말라리아 같이 코로나19보다 더한 전염병들로부터도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바이러스 입장에서도 인간이 쉽게 죽어버리면 곤란하므로 치사율이 높아지기는 어려우며 그에 대한 반례인 말라리아와 페스트조차 치료약과 위생상태 개선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심지어 이들로부터도 대다수의 인류는 살아남았다. 다만 그 코로나19를 비롯한 전염병의 희생자가 언젠가는 본인이 or 그 후손이 될 수 있다는 것이기에 해결책을 계속 강구하고 질병을 퇴치하거나 안 되더라도 최소한 공존하며 살 수 있는 해결책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다.[36] 우주 개발 시기에 접어들면 어느 별에서 어떤 바이러스가 어떤 질병을 일으킬지 알 수 없게 된다. 백신 개발이 중단되지 말아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37] 백신 반대 운동의 초창기 원인도 터스키기 매독 생체실험 사건 등 인체 실험으로 인한 의료 불신이었다.[38] 이는 일부 불량 백신들을 제외한 다른 백신들도 마찬가지다.[39] 홍역 수준의 변이가 등장하면 집단 면역 기준은 더욱 높아지는데, 최소치인 R0 = 10으로만 봐도 90%이다. 전술했듯 6개월 내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긴 나라가 전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6개월 내 90%는 계엄령 등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수준이다.[40] 심지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는 물론 인플루엔자보다도 치명률이 절반이상 낮다는 통계까지 속속히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코로나19의 치명률이 최소 독감(인플루엔자)에 근접할 정도는 떨어지거나 그게 안되면 타미플루 같은 효과적인 경구 치료제 없이는 방역완화를 할수가 없다는게 중론이었는데 치명률이 독감 미만의 변이가 등장해서 우세종이 되는 동시에 효과적인 경구 치료제가 등장함으로써 확실히 고비를 벗어난 것이다. '''즉 코로나19의 위험성과 그로 인한 공포, 거리두기의 불가피와 그로 인한 경제적 피해 등을 겪는 시기 및 고비는 델타 변이가 마지막인 것이다.[41] 오미크론 변이 이후의 변이가 델타 변이 못지않게 위험하려면 대표적으로 두 가지 전제가 모두 있어야한다. 첫째,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을 확실히 뛰어넘어야한다. 인간 입장에서 특정한 전염병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병원성과 그 정도이니 이건 당연하다. 둘째,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더 높아야한다. 그런데 애초에 오미크론 만으로 이미 전세계 인구가 다 퍼져서 자연면역(+백신접종과 치료제)이 갖춰질게 뻔한 상황이라 설사 자체 병원성이 더 높아진 변이가 등장한들 거의 면역을 획득한 인류에게 감염을 시키는것부터 어렵고 돌파감염을 성공시켜도 위중증 및 사망으로 가기는 더욱 어렵기에 치명률이 높아질수가 없다. 인플루엔자가 이미 이러한 절차를 거쳐서 잦은 변이로 자체 치명률과 전염성이 둘 다 높아질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전염병임에도 인류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해서 신종 플루도 별탈없이 지나갔다.[42] 현재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확실히 높으면서 치명률까지 높은 전염병은 홍역밖에 없다. 근데 이 홍역조차도 더 높다는게 독감과 비슷한 치명률이고, 치료제가 없어서 그렇다는 점을 감안해야한다. 그리고 홍역은 되려 증상은 매우 잘나타나서 대처 자체는 쉬운 전염병이고 치료제가 없는 단점은 100%에 수렴하는 백신의 높은 감염차단율과 0%에 수렴하는 재발병율로 인해 관리가 가능한것이다.[43] 모더나 백신은 많은 중화항체로 인해 501.V2 예방 효과가 64~79% 대로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며 화이자 백신501.V2 예방 효과가 60~75%대로 보인다.[44] 501.V2 예방 효과가 50% 대로 떨어진다.[45] 501.V2 예방 효과가 58%~63.5%로 보인다. 남아공 지역 예방 효과는 64%, 501.V2 비율은 90~95%[46] B.1.1.248에 무력화 되지 않았다.[47] P.1 변이 예방효과 1회 접종 시 85%, 2회 접종 시 100% 효과[48] 오히려 가장 큰 문제는 돌파감염된 접종자에 의한 전염이다. 즉 백신 접종자가 외려 전염의 주체가 되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49] 중국제 백신과 쿠바 벡신은 아직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 자료가 없다.[50] 다만 인도 백신은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약 65%였다.[51] 2회 접종 후 14일 경과, 얀센의 경우 1회 접종 후 14일 경과[52]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 효과 상한선[53] 영국이나 캐나다에서는 동시기의 미국이나 이스라엘보다 예방률이 높게 측정되었는데, 접종간격을 12~16주로 늘린 덕이었다. 델타 변이 이전에는 1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효과가 있었으니 운이 따르긴 했지만 전략을 잘 잡은 것이었다.[54] 다만 AZ보다 예방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라는 내용은 실제 실험결과가 아닌 하락 정도를 기반으로 추정한 것이다.[55] 69%에서 61%로 감소하긴 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56] 화이자: 92% -> 70%. 65세 이상 -> 55%. 40~64세 88% -> 76%[57] PHE는 이 차이가 1. AZ는 요양원 등 극도로 취약한 그룹에 우선적으로 투약되었지만 화이자 백신은 유통이 어려워서 사용되지 않았으며 2. AZ는 40세 이하에겐 거의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겼을 수 있다 추측했다. 제약사들이 발표하는 결과는 한 사람을 시간차를 두고 주기적으로 관찰한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4개월차 접종자vs1개월차 접종자 식으로 비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모든 나라에서 고연령층 및 취약계층을 먼저 접종했기 때문에 백신 효과 감소에 접종별 코호트의 특성이 영향을 미친다. 물론 백신 접종 후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감소하는 것은 어느 백신이나 일어나지만, 그 효과의 감소 수준은 다소 과장될 수 있다는 말이다.[58] 다만 프랑스 연구 결과의 경우 나이 든 사람만 얀센 백신을 맞았기에 이 결과가 나온 것이다. 나이 든 사람은 평균적으로 젊은 사람에 비해 면역 반응이 약한데 프랑스의 경우 얀센 백신 접종 연령을 55세 이상으로 설정했다.[59] 구조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백터 방식이나 아스트라제네카와 달리 1차, 2차 바이러스 벡터가 상이해서 효과가 높다.[60]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간격을 너무 줄이면 델타 변이 예방효과가 40%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아무리 줄여도 4~5주 간격을 두도록 하고 있다.[61] 사회적 거리두기 등 특별한+불편한 조치를 하지 않았던 독감과 비교하면 이 요인이 매우 크다. 그나마 코로나의 치사율은 스페인 독감과 비교해보면 적당(?)한 수준이하로 머물고 있다는게 중론이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때와 달리 자연종식까지 시간은 오히려 더딜 것이라는것도 문제다. 과거에는 방역을 거의 하지 않았기에 전염병들이 말그대로 죽을 사람이 다 죽고 자연면역이 모두 일어나면 끝나는 패턴이 있었지만 현재는 높은 인권의식과 더불어 의료붕괴를 막는다는 명목하에 철저한 방역을 하는 결과 사망자는 과거보다 줄었지만 대신 자연면역이 되는 사람은 적고 그 결과 방역은 장기간 지속해야하는 일종의 모순이 생긴 것이다.[62] 델타 변이의 R0는 독감보다 훨씬 높기에 치명률을 독감 대비 28% 이하로 줄어야한다.[63] 그래프의 Metric 탭에서 각각 People vaccinated와 People fully vaccinated를 선택하면 확인할 수 있다.[64]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 지속 기간이 짧은 것도 있다.[65] Antibody-dependent enhancement, 즉 항체의존면역증강 현상. 백신 접종을 받은 후 백신에 의해 형성된 항체가 오히려 병원체를 더 퍼뜨려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이다.[66]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개발한 뎅기열 백신이 대실패한 이유가 이 ADE 현상 때문이기도 하다.[67]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는 생백신에서 ADE가 확인된 사례가 있었다.[68] 그래서 미국이 가을이 오기 전에 접종률 75%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3차 및 부스터샷까지 고려한 것이다.[69]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국가들 제외.[70] 2021년 4~5월에 델타 변이로 대유행을 겪었던 인도에서도 1일 사망자 최대 기록이 4,000명에 그쳤다.[71] 하지만 이것도 현실적으론 어폐가 있는게 너무 긴 시간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민들이 희생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애초에 감정을 가진 동물인데 긴 기간의 통제를 할 때 구멍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동시에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특성상 접촉은 매우 당연한 현상이다. 민주주의 국가임에도 이런 현상을 여태까지 통제를 잘한 대한민국의 상황이 매우 이례적인 축에 속한다. 당장 민주주의 국가인 대만도 세 차례 3급 방역대책을 연장하자 3급 방역대책을 시행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벌써부터 불만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게다가 현재 야당인 중국 국민당은 외려 "한국의 백신 확보 및 접종 노력을 대만 차이잉원 정부가 좀 배워야 한다"고 질타하고 있는 판이다.[72] 잉글랜드가 유로 2020 4강에 진출하자 거리두기를 하라는 정부의 말을 무시하고 사람들이 밖으로 몰려나와 부대끼며 노마스크인 채로 파티를 벌인 적이 있다. 그리고 미국은 동일한 시기에 독립기념일 행사를 열면서 백악관에 수만명의 사람들이 운집해 불꽃놀이를 구경했다.[73]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게 확진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는 전략이다. 락다운은 적절한 시기에 시행하면 확산 억제 효과가 높지만 시행 시기가 너무 늦거나 너무 오래 하거나 시민들이 방역에 너무 지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74] 이로 인해 범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려는 기업들이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인플루엔자 백신도 10년째 미국에서 시도했으나 범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실패한 판에, 범 코로나 백신 개발이 될지조차도 요원하다는 점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보다 변이도가 낮다는 것이긴 하다. 이러한 범 코로나 백신을 시도중인 사례로는 국내에는 제넥신의 GX-19N(스파이크 단백질 항원+뉴클리오캡시드 항원 복합), 진원생명과학의 GLS-5310(스파이크 단백질 항원+ORF3a 단백질 항원) 등이 있다.[75] 스페인 독감처럼 독성이 급격히 약화되는 방식으로 늦어도 2021년에는 진정될 것으로 본 시각은 많았다.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인 사스와 메르스는 갑자기 사라졌고, 증상과 치사율 변화 등의 여러 요소만 하더라도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긴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코로나 19는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 달랐고 인플루엔자와 증상만 비슷한 전혀 예상 밖의 바이러스라서 전문가들도 대처하기 어려운 바이러스라는 게 문제.[76] 사실 엄밀히 말하면 인플루엔자의 치사율인 0.1%도 타미플루와 백신이라는 인위적인 요소를 통해 만들어낸 것이므로 코로나19도 똑같은 길을 가는 것뿐이다. 문제는 코로나19가 현재로서는 타미플루처럼 '먹는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하지만 먹는 치료제까지 만들기는 어려운 게 애초의 코로나19 자체가 감기의 변종이고 감기는 치료제를 만들기 어려운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먹는 치료제가 만들어진 인플루엔자가 특이 케이스이다. 그러나 먹는 치료제가 주사하는 치료제보다 접근성이 월등히 유리한 만큼, 먹는 치료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먹는 치료제를 개발 중인 시도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많으며,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진원생명과학(GLS-1027)이 있다.[77] 특히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으면 의료붕괴 방지를 위해 방역 완화를 하면 안된다. 그 때문에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 순위가 높은 것이다.[78] 확실하게 인지해야할 점이라면 코로나는 언젠가는 누구든지 걸릴수 있다는 것이다. 애초에 인플루엔자나 코로나 19의 원종인 감기부터 전염력이 매우 높고 그나마도 인플루엔자와 감기의 전염력이 더 낮은 것도 증상이 확연히 나타나서인걸 감안하면 무증상까지 있는 코로나에 안 걸리는 게 더 어렵다. 예방률이 뛰어나다는 마스크도 식사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는 벗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그게 아니더라도 어쨌든 100%는 아니다보니 전염성이 심하게 높은 코로나 특성상 마스크를 한시도 안 벗고 써도 무증상으로나마 걸리는 불운은 충분히 생길수 있다. 하다못해 일반 감기에 걸렸는데 하필 그 감기의 바이러스가 코로나바이러스라서 확진 판정을 받을수도 있다. 사람들이 조심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아직 거의 안 되어있고 치료제도 상용화된 게 개발이 안 돼서이지 이것들이 갖추어지고 방역이 완화 내지 해제되면 코로나에 노출되는 건 필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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