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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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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관련 어형3. 절단의 도구 및 목적4. 생체 관련
4.1. 절단 장애
5. 전문적 의미6. 여담7. 관련 문서8. 기타 동음이의어
8.1. 折斷8.2. 絕斷8.3. 절단나다8.4. 대전액션게임 용어

1. 개요

절단(切斷/截斷)이란 물건을 예리한 도구로 자르거나 베는 행위를 말한다. 고유어 동사로는 '끊다'가 이 [절단]의 의미를 수행한다.

2. 관련 어형

비슷한 말로는 한자의 순서만 바꾼 단절이 있다. 한자어에는 은근히 이런 말이 많은데 주로 절단은 유형의 것을, 단절은 무형의 것을 자르는 것을 지칭한다(예: '팔 절단' vs '소통 단절').

반대말로는 '잇는다'는 의미의 연결(連結)이 있다.

3. 절단의 도구 및 목적

도구
* 가위
*
* 니퍼
* 도끼
* 작두
* 절단기
* *
* * * 그라인더
* 초음파 커터
* 프레스 가공
* 단두대
* 볼트 커터
* 플라즈마 커터
* 레이저* 가스절단/불꽃절단
* 화약: 금속을 절단할 부분에 화약을 설치하여 잘라내기도 한다.
* 분말: '절단이 힘든 물질'을 분말을 이용하여 발생하는 '열이나 물리적 혹은 화학적 작용'으로 절단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를 분말절단이라고 칭한다. 분말절단의 종류에는 철분절단법과 플럭스절단법이 있다. 모래를 이용한 분말절단은 고대 이집트에서 화강암을 절단하는 데 사용했을 정도로 오래 된 기술이다.

4. 생체 관련

신체의 일부에 대해서도 절단이라는 말을 쓴다. 팔 절단, 다리 절단 등. 현대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절단된 이후에도 응급처리를 잘 하거나 관절이 크게 손상되지 않은 경우 봉합할 수 있다. 팔과 다리 같은 신체의 절단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환상통이 있다. 절단된 신체를 다시 이어 붙이는 수술을 봉합(縫合) 내지 접합수술[2]이라고 한다. 반대로 조직의 괴사나 감염 등의 이유로 달려 있는 신체의 부속지를 잘라 내는 수술에 대해서는 절단수술이라고 칭한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상에는 SX8 계열로 기재된다. 다른 절단 부위는 없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S18은 '목의 절단'으로 말 그대로 사망으로 직결된다.

4.1. 절단 장애

팔, 다리 등이 없는 자를 가리키며, 지체장애로 분류된다. 두 손을 잃은 절단 장애인은 어떤 목적으로든 전화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전화기가 울려도 이를 잡아서 전화를 받을 방법도 없고, 손가락도 없으니 버튼을 누르지도 못한다. 스마트폰이 의수를 인식할지도 의문이다. 발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하면, 스마트폰과 눈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지므로 안경으로도 스마트폰 내 글자를 인식하기 어렵다. 바디랭귀지조차도 시도할 수 없게 된다. 손가락이 없으니 무언가를 구체적으로 가리키지도 못하고, 손가락셈도 할 수 없으며, 조롱당하는 상황에서도 손가락 욕으로 맞서지도 못한다. 손바닥이 없으니 "멈춰", "00 금지"같은 표현을 하지도 못한다. 거절을 표시하는 수단이라곤 고개를 가로젓는 행위 및 두 팔뚝을 교차하여 X를 표시하는 행위 뿐이다. 사지가 절단된 이는 일반적인 운동을 할 수 없게 되어 팔다리 있던 시절보다 살이 찔 수밖에 없다. 게다가 사람 구실을 할 수 없게 하여 꿈과 직업을 앗아가버린다. 이를테면 자영업을 하던 사람은 사장이 사망한 것처럼 가게를 다른 업자에게 넘겨주거나 폐업할 수밖에 없다. 다음 예는 사지절단 및 반쪽 절단(양손이 없거나 양발이 없는 경우)를 다룬다.

5. 전문적 의미

5.1. 수학

5.2. 과학

5.3. 언어학

주로 단어와 형태소를 다루는 형태론에서 절단(clipping)이란 단어의 일부가 끊어져나가 새로운 단어를 형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유명한 예는 'laboratary → lab', 'photograph → photo'[6] 등이 있다.

단, 복합어 경계에서 나누어지고 새로운 의미나 기능을 창출하지 않으면 새로운 형태소를 형성하지 않으므로 절단이 아니다. 즉, 'booking'을 'book+ing'으로 나누어도 'book'과 'ing'은 이미 있는 형태소이므로 절단이라고 보지 않는다. 한편 본래는 복합어가 아니었는데 절단이 이루어진 후 절단형 + 접사로 재분석된 것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것은 역형성이라 한다. 가령 editor는 edit의 절단이 일어나 edit+or로 재분석이 일어났다. 그렇게 역형성이 일어나면 editor는 edit+or라는 두 형태소 조합으로 분석되므로 editor→edit은 절단으로 볼 수 없게 된다.

혼성어는 2개 이상의 단어가 결합할 때 1개 이상의 단어에서 절단이 일어난 상태로 결합한 것을 말한다.

5.4. 바둑

상대방의 돌이 연결되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 보통은 대부분 '끊는다' 라고 말한다.

6. 여담

일본에서는 인터넷과 같은 통신 회선의 연결을 끊거나 강제로 끊겼다는 의미로서도 이 절단(切断, せつだん)이란 단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일상적으로는 切る/切れる 역시 쓰이긴 하지만 이쪽도 종종 일상적인 대화에서 쓰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또한 설명서, 보고서 등의 전문적인 용도로도 무척 많이 쓰이고 있다. 때문에 다듬어지지 않은 일본어 번역문에서 뜬금없이 절단이란 소리가 나올 경우 앞뒤 문맥을 살펴보면 십중팔구 해당 뜻의 직역투 단어일 가능성이 높다.

==# 언어별 표현 #==
언어별 명칭
영어 cut (off) / amputation[7]
중국어 切断(Qiēduàn)
프랑스어 coupe, sectionnement, amputation
러시아어 ре́зка
독일어 Schnitt, Abquetschung, Verstümmelung
이탈리아어 taglio
에스파냐어 corte, cortadura, amputación
포르투갈어 cortadura, amputação
아랍어 قاطِع ,قَطَعَ
페르시아어 جذم ,خزع ,قطع ,قطاعی
힌디어 कटाई, काँटछाँट
일본어 [ruby(切断, ruby=せつだん)]/세츠단, カット
몽골어 ухлаадас, хэрчмэл
태국어 ตัด
베트남어 cắt cụt

7. 관련 문서

8. 기타 동음이의어

8.1. 折斷

어떤 물체를 구부려서 끊는 행위도 절단이라고 한다. 예리하거나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하여 자르는 1번 항목의 절단과는 다른 한자(구부릴 절)를 쓴다.

고유어 동사로는 '꺾다'가 이 의미와 유사하다.

8.2. 絕斷

상대방과의 관계 따위를 끊음. 비슷한 말로 '연을 끊는다'는 의미로 쓸 수 있는 절연(絶緣)[8]이 있다. 다만, '교제를 끊는다'는 의미의 절교(絕交)보다는 사용량이 적다. 가족이나[9] 친구 관계에 사용하여 '정을 비롯한 관계를 완전히 끊는다'는 의절(義絶)이 있으며, 국가 간 관계에는 국교단절(國交斷絶) 내지 단교(斷交)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8.3. 절단나다

나다의 경상도 방언이다. 주로 수습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을때 "아이고 절단 났네, 절단 났어." 식으로 사용하며 경상도(그 중 경북지방)의 방언이다. '결나다'는 의미가 다른 표현으로 사용에 주의하여야 한다.

경상도 방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 '절단(切斷/截斷)나다'의 비유적 표현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경상도 방언은 ㄱ이 ㅈ으로 발음되는 구개음화 현상(ex. 김치 → 짐치)이 존재하는데 타지인들은 이러한 특성을 잘 알지 못하며 경상도 사람이라 할지라도 젊은 세대들이 사용하는 언어에서는 해당 구개음화가 사라지는 추세[10]이기 때문에 젊은 경상도인들도 '절단나다'라는 말 자체는 많이 쓰지만 '절단(切斷/截斷)나다'의 비유적 표현으로 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결딴나다'에서 구개음화가 일어나 변형된 표현이다. 물론 타지인들을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다.

8.4. 대전액션게임 용어

고수들이 초보자들을 마구 농락하면서 초보자들이 격투게임을 접게 하는 행위를 뜻하는 은어로 쓰이기도 한다. 즉, 대전액션게임 버전 양민학살.

절단이라는 단어를 격투게임 계에서 양민학살을 뜻하는 은어로 쓰이게 된 계기는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라는 게 정설이다.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가 한창 오락실에서 인기를 끌 시절, 고수들이 심심풀이 및 입문 의도로 게임을 하고 있는 초보자들에게 도전하여 압도적으로 박살내버리고는 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초보와 고수의 싸움에서 고수가 이기는 건 당연한 건데 뭐가 문제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한번 이기는 게 아니라 여러판, 며칠에 걸친 괴롭힘이 지속됐다는 게 문제다. 버파 고수들 사이에서는 버파 초보자들을 점찍어놓고, 그 점찍은 초보자가 게임을 할때마다 계속 지속적으로 도전을 하며 양민학살을 자행해왔다. 심지어는 초보자가 다른 자리로 옮기면 자리를 따라가서 또 양민학살을 하고, 날이 바뀌어도 이런 스토킹이나 다름 없는 짓을 계속 하는 것이다. 결국 계속된 패배에 분노한 초보자는 버파를 접고, 고수는 또 한명의 초보를 쫓아냈다며 타 유저들에게 자랑하는 악순환이 지속되었다.

시초는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이긴 하나, 스트리트 파이터, 철권, 킹오브 등 다른 시리즈에도 똑같이 존재하는 악습이기에(...) 지금은 대전액션게임 계 전반에서 폭넓게 쓰이는 은어가 되었다.

양민학살이야 다른 장르에도 존재하지만, 단순히 초보자에게 자신의 실력을 자랑하고 괴롭히는 것 뿐만 아니라 아예 초보자들의 진입을 막으려 하는 의도까지 포함되어 있는 양민학살이 성행하는 장르는 격투게임이 유일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격투게임 고수들이 이런 추악한 짓을 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라 할 수 있다.

*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과 그로 인한 극도의 자존심 싸움이 강한 장르이기 때문. 자부심으로 인한 자존심 싸움은 웬만한 PVP 장르엔 거진 다 존재하지만, 대전액션게임은 그 중에서도 단연 TOP라 할 수 있는 장르다. 대전액션게임은 유저들 간의 기싸움과 병크가 시리즈 가리지 않고 가히 어마어마하다. [11]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려는 욕구를 가진 유저가 부지기수이고, 그 방법 중 하나가 다름 아닌 양민학살인 것이다. 초보자들을 마구 농락하는 짓이 다른 장르에서는 배척받지만 격투게임 계에서는 오히려 넘사벽의 실력을 자랑하는 방법으로 여기는 풍조가 있다.

* 새로운 강자의 출현을 막기 위한 의도도 포함되어있다. 앞서서 설명한 고수들의 지나친 자부심과 기싸움으로 인해 파생된 문제이기도 하다. 격투게임 고수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이 가진 명성과 위치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명성과 위치가 위협당하는 걸 원치 않는다. 실제로 대전액션게임 계에서는 새로운 네임드가 출현하여 주목받을 경우 기존 고수들의 시기와 질투를 매우 많이 받는다. 때문에 고수들은 자신의 실력을 자랑도 할겸 아예 유입을 막아버림으로서 새로운 강자의 출현을 방지하는 것이다.


[1] 다이아몬드 세공이나 강철, 티타늄 소재 등을 절단할 때 물의 압력을 이용하여 절단하기도 한다.[2] 봉합은 '꿰메어 붙인다'는 의미이며 접합(接合)은 '접하여 붙인다'는 의미이다.[3] 유독 감전사고로 팔을 잃은 경우가 많은데, 1990년대 당시의 중국은 고압전선에 대한 관리가 허술했고 고압전력 관련 시설이 일반인들의 출입금지가 느슨해서 사리판단이 낮은 어린아이들이 사고가 난 경우가 많았다. 세 케이스 모두 다른 부위는 몰라도 팔 자체가 완전히 타들어가 혈관이고 근육이고 다 타버려서 절단 수술을 할때 어깨는 출혈이 있는데 팔은 전혀 출혈이 안 날 정도였다.[4] 후천적으로 잘라낸 것이긴 하지만 선천적인 문제로 잘라낸 것이라 사실상 선천적.[5] 지수함수는 복소평면상에서는 다가 함수다.[6] 'photo-' 자체는 '빛'을 의미하는 접두사로 이미 존재했으나, '사진'이라는 의미는 'photograph'에서 절단되어 형성된 것이다.[7] 절단'수술'의 의미도 포함된다.[8] 절연체(絶緣體)의 절연과 한자는 같지만, 이쪽은 물리학에서 쓰이는 말.[9] 단, 대한민국 민법 상 가족 간의 완전한 법률적 의절은 불가능하다. 흔히 '호적에서 판다'라는 것도 사실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철천지 원수였던 부모로부터 의절했는데 오랜 시간 후 부양의 의무를 지게 될 수도 있다.[10] 예시로 든 '짐치' 같은 단어는 젊은 세대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11] 흔히 닌, 꼬꼬마 등의 인성이 좋지 않은 비매너 플레이어들의 이야기가 많은 철권 시리즈에서의 사건사고가 유명하지만, 철권이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격겜 시리즈이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일 뿐 다른 시리즈에서도 병크 및 사건은 매우 많이 일어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