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국민의 정부 시절 일어난 3대 게이트 중 하나로 꼽히는 사건.[1]MCI 코리아 부회장 진승현(陳承鉉)
2. 전개
요약하면 MCI 코리아의 부회장이었던 진승현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열린금고와 한스종합금융, 리젠트종합금융에서 2,300여억 원을 불법 대출받고 리젠트 증권의 주가 조작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과정에서 당시 여권이었던 새천년민주당 인사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건이다.[2]2000년 11월 금융감독원은 진승현 부회장이 열린 금고에서 377억 원을 불법 대출했다는 것을 발견해 검찰에 고발했다. 수사 도중 검찰은 377억 원뿐만 아니라 한스종합금융과 리젠트종합금융에서도 진승현 부회장이 불법 대출을 한 사실을 확인했고 그 규모가 2,300여억 원이라고 발표하였으며 비자금 조성을 목적으로 리젠트증권의 주가도 조작한 일이 드러났다.
그 돈의 행방을 찾던 도중 정치권에서 연결 고리를 발견했는데 바로 김대중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권노갑[3] 새정치국민회의 국회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되었다. 권노갑 국회의원은 김은성 국가정보원 차장에게 5,000만 원을 전달받았고 민주당 당료 최택권을 통해 김은성 국가정보원 차장에게 또다시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진술이 확보되었다.
검찰이 진승현의 불법 대출과 비자금 조성을 수사하다가, 진승현의 배후 인물로 김은성 국가정보원 차장이 지목됐다.[4] 정성홍 국정원 경제과장에게 4,000만 원을 빌려줬다는 진술이 확보되면서 국가정보원의 조직적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5][6] 그러던 중 국가정보원의 불법 도청 사실이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이 진승현 부회장과 뇌물 수수가 드러난 민주당 인사들을 도청하다가 발각된 것이다.
한편 사건 수사 중 국가정보원의 진승현과 여당 인사 및 소장파 인사에 대한 불법 도청을 한 것도 추가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 2차장 김은성은 도청 사실을 시인하였다.
이 사건의 피의자 중 한 사람인 진승현은 3년 동안 수감 생활 중 5개월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교도소 밖에서 자유롭게 생활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로비 과정에서 유입된 자금이 대통령 김대중의 숨겨진 딸로 지목된 김 모 씨에게 건네졌다는 의혹도 제기되기도 했다.출처 다만 현재까지는 숨겨진 아들과 판박이 수준으로 닮았던 前 국무총리나 유전자 감별로 확인된 다른 유명인들의 사례와는 다르게 설(設)은 제기되어도 확증은 나오지 않았다.
[1] 3대 게이트는 진승현 게이트, 이용호 게이트, 정현준 게이트를 가리킨다. 덕분에 국민의 정부는 게이트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남겼다.[2] 비자금 조성을 위해 불법대출을 받았다는 점이 영화 내부자들과 유사하다. 참고로 내부자들에서는 3,000억 원을 불법대출하고 30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3] 현재는 민주평화당 고문으로 있다.[4] 수완이 좋은 젊은 진승현을 "사윗감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한 바 있다.[5] 국민의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은 정부 주도의 개혁을 통해 대공업무를 빙자해 과거 정권 유지에 몰두하던 인사들을 내보내고 비게 된 자리 일부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들로 넣었다.[6] 사실 정형근처럼 유능한 법조인이 정보부에 들어간 전례는 있었다. 다만 이명박 정부 들어서 "대북담당할 인력을 줄였다"는 요지로 이 인적자원 청산 및 작업을 비판하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