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착신아리(着信アリ, One Missed Call), 일본의 공포 영화 시리즈로 링, 주온과 더불어 90년대와 00년대를 대표하는 일본 공포 영화 중 하나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저주와 관련이 있고 죄없는 사람들이 죽음을 당한다는 설정이다. 링 시리즈는 비디오를 통해 저주가 퍼지고 주온 시리즈는 집을 통해 저주가 퍼지고 착신아리 시리즈는 핸드폰을 통해 저주가 퍼진다. 사실 핸드폰이란 소재 자체가 우리와 가장 밀접한 요소이기도 하기에 성공한것이다. 착신아리라는 특이한 제목은 일본어로 '착신(부재중 전화) 있음'이라는 뜻. 일반적으로 사용한다면 着信があります가 된다. 일본어 발음의 통용 표기를 따르면 '차(챠)쿠신아리'가 맞는 데, 실제 발음을 들어보면 ちゃく(着)의 'く' 발음이 받침화되어 우리말의 '착'과 거의 비슷한 발음이 나온다. 링크. 한국식으로 바꿔 말하면 '새로운 메시지가 있습니다.'제목 그대로 귀신에게 착신이 오면 죽는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착신을 받은 희생자들의 핸드폰에선 본인이 설정한 착신음과 다른 착신아리 고유의 착신음이 울리고 메시지를 받은 희생자는 영상 혹은 음성 등으로 전해진 날짜와 시간에 착신 내용과 동일하게 사망한다. 각 시리즈마다 벨소리는 동일하나 음색이 약간씩 다르다. 1편과 파이널편의 벨소리가 매우 얇고 맑은 소리라면 2편의 경우 부드러우면서 탁한 소리에 가깝다. 드라마와 영화는 완전 다른 곡. 메시지의 발신 날짜는 현재 희생자가 받은 수신 날짜보다 항상 이후의 시간으로 되어있으며 그리고 알 수 없는 사진만 나오나, 희생자가 죽을때가 되면 휴대폰에서 희생자를 시점으로 찍는 듯한 영상이 나오면서 저주가 진행된다. 그리고 이때 항상 희생자는 발신된 사진의 장소에 위치하게 되어있다. 또한 희생자들은 사망하는 순간 입에서 커다란 붉은 알사탕을 뱉어낸다. 이것은 저주가 성립되었다는 상징이나 마찬가지.
그러나 이 저주는 단순히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 저주가 가장 무서운건 희생자가 죽으면 저주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주가 착신을 받은 희생자의 신체를 조종해 전화번호 목록에서 다음 희생자를 골라 찾아가기 때문이다. 저주를 피하기 위해 전화기를 버리거나 혹은 부숴도 전화기가 멀쩡한 상태로 다시 희생자 앞에 나타나서 죽음의 예고를 알려준다. 일단 이 메시지를 다른 사람한테 전송하면, 처음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살 수 있지만 그 메시지를 받은 희생자는 다른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게되고 꼼짝없이 죽게된다. 메시지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면 살 수 있다는 내용은 착신아리 파이널에서 추가된 설정으로, 원래 희생자에게 온 문자는 전송하면 죽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수신되지만, 이걸 다음 희생자에게 보내면 제목이 FW라는 제목으로 바뀌며 전송이 불가능해진다. 한 마디로 저주에 찍히는 순간 죽음을 피할수가 없다.
전자 기기를 통해 대상을 물색하거나 퍼지는 점, 방송국을 통해 해당 사건이 주목받는 점, 살기 위해 실마리를 찾아 나아간다는 점에서 착신아리 1은 링 1과 닮아있는데, 사실 너무 흡사하다.
1. 저주로 누군가가 죽는다.
2. 장례식/빈소에 주인공이 찾아간다.
3. 저주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 것은 장례식장을 찾아온 여고생들이다.
4. 실마리를 풀어가다가 본인도 저주에 엮인다.
5. 어찌어찌 저주를 풀었다.
6. 저주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아니었다.
7. 주인공은 여자이며 조력자인 남자는 죽는다.
8. 방송국 관련 인물로 나온 배우는 링 1과 착신아리 1 둘 다 마츠시게 유타카이다.
희생자로 찍힌 사람들의 핸드폰에서 들리는 소름끼치는 벨소리가 화제가 되었었다. 그런데 1편에서 나오길 영화 설정상 해당 벨소리는 아동 프로그램에 나와 유행했던 노래라고 한다. 이런 설정인데 물론 영화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오리지널 곡이다. 들어보자
착신아리 벨소리의 도입부가 포켓몬스터의 보라타운의 BGM 도입부와 거의 비슷하다.# 두 노래 모두 호러삘 노래. 두 노래는 작곡 경위가 다르다. 착신아리는 화성학을 사용해 일부러 불협화음(셋온음)을 냈다면, 보라타운은 작곡가가 프로그래밍 전공이라서 저런 화음이 나오게 된것. 물론 둘 다 증4도(착신아리는 A#-E, 보라타운은 C랑 F#)가 쓰였다.[2]
지금은 다이스, 왕 게임(소설)등으로 익히 알려진 '휴대전화 메세지를 통한 데스게임'이라는 분야의 원조격 작품.
1.1. 착신아리 (2003)
감독은 미이케 다카시. 역전재판 실사 영화의 감독이며, 또한 신이 말하는 대로의 실사 영화도 감독하였다. 작가는 1, 2, 3편 모두 아키모토 야스시, 일본의 유명 작사가이자 방송 작가이며 AKB48의 전속 작사가이자 프로듀서로서도 유명하다.
2003년 일본에서 개봉했으며 2004년 7월 9일 국내에서 개봉해 약 23만명이 관람했다. 시바사키 코우가 나카무라 유미 역을 맡았으며[3] 츠츠미 신이치가 야마시타 히로 역을 맡았다.[4]
착신아리 1편은 20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일본 공포영화 중에서도 꽤나 잘만들어진 걸작으로 평가되며 연출력과 연기 모두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착신아리 특유의 벨소리 배경음은 여러 예능 프로(주로 공포 특집 등)에서도 간간히 쓰일 정도. 2015년에 방영된 무한도전 추격전 무도 공개수배편 도중 유재석이 폐교에 들어가 핸드폰을 득템할 때 벨소리로 나왔고, 무한도전 나 홀로 집에 특집 중 정준하와 유재석이 분장실에서 미션하고 있었을 때 이 노래가 나왔다.
결말이 애매모호해서 관람객들을 궁금증과 호기심에 빠지게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실제로 착신아리를 검색하면 나오는 것 중 하나가 '착신아리 결말' 인데. 이를 검색하면 질문 글이나 자의적인 해석 글이 대다수이다.
후속작인 착신아리 2가 공개된 후 추측할 수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편의 마지막 장면인 병실에 누워있는 야마시타 히로와 식칼을 뒤에 숨기고 웃고있는 나카무라 유미 다음으로 화면에 피가 튀기는 장면, 그리고 후반부에 유미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언급을 추가로 넣은지라 두 사람이 죽은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보인다. 다만 1편과 2편의 연속성을 부여하는 요소는 저주의 착신 외에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으므로, 링 영화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어른의 사정으로 후속작을 만들면서 전작 인물들의 결말을 억지로 집어넣고 마무리한 흔적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메스미디어에 대해 비판한 장면도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죽음을 예고받은 여대생의 주소를 알아내 기자를 보내서 필사적으로 취재를 거부하는 여대생을 데려다가 강제로 생방송에 내보냈다. 영매 불러서 해결해준다며 사망 시간 이전까지 철저하게 시청률 올리기에 매진하고, 영매가 폴터가이스트에 의해 날아가며 죽음이 눈앞에 닥쳤을 때도 멈추지 말고 계속해!라며 강행하다가 저주가 들이닥쳐 방송국 현장은 완전히 박살이 나버리고 스태프와 아나운서 등등 해결해준다고 입만 떠들던 사람들과 영매까지 몽땅 도망쳐버린다. 결국 현장에 혼자 남은 여대생은 꼼짝없이 살해당한다. 그냥 죽는것도 아니고 사지가 비틀리고 목이 꺾인뒤 절단되어 끔찍하게 죽는다. 방송국 일원들의 방해를 뿌리치고 주인공 일행들이 들어왔을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여기서는 미미코가 살인귀로 나오는데 미미코가 나나코를 학대하던 도중에[5]마리에가 나나코를 병원으로 데려가려다가 리리의 저주에 의해 천식 발작이 일어나고 만다. 마리에도 이를 보고 잠시 망설였지만 미미코가 해놓은 짓 때문인지 그녀의 천식 발작을 방치하면서 결국 리리의 저주에 의해 사망하게 되며, 리리처럼 원한을 가졌던 미미코가 리리의 힘을 이어받아 살인귀가 되어버리고 마리에를 저주로 죽이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명을 죽여왔다.
마지막에는 미미코가 나카무라 유미에게 빙의된 상태로 나오는데 나카무라 유미가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것에 동질감을 느끼고 미미코가 빙의한것으로 보이며 착신아리 2에서는 나카무라 유미가 자신의 의지로 미미코와 공명한것으로 나온다.
1.2. 착신아리 2 (2004)
츠카모토 렌페이 감독
착신아리 1의 시간대로부터 1년 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2004년 개봉, 국내에서는 2005년 4월 29일 개봉했다. 중국인 영화배우 '하윤동'(신삼국지에서 여포 역)이 출연했다. 하지만 1편에 비해 평가가 매우 안 좋다.
여기서는 리리가 살인귀로 나오는데 미미코를 살인귀로 만든 원흉이 리리이며 원래는 죽음을 예지하는 능력을 가진 평범한 소녀였지만 마을 사람들에 의해 탄광에 갇혀 원한을 가진채 죽으면서 살인귀가 되어버리고 마을 사람들을 1명만 빼고 전부 죽였지만 원한이 풀리지 않았는지 이후로도 여러명을 죽여왔다.
1.3. 착신아리 드라마 (2005)
테레비 아사히 금요 나이트 드라마 | ||||
하루카 17 (2005년 7월 1일 ~ 2005년 9월 16일) | → | 착신아리 (2005년 10월 14일 ~ 2005년 12월 16일) | → | 시효경찰 (2006년 1월 13일 ~ 2006년 3월 10일) |
2005년 테레비 아사히에서 방송된 드라마판 착신아리. 10편으로 완결되었다. 특수전대 데카레인저의 우메코역의 키쿠치 미카도 이 드라마에 출현. 영화판과의 연관성은 없다시피 하며. 저주받은 전화라는 설정에 주인공 나카무라 유미를 비롯한 일부 등장인물의 이름을 똑같이 차용한 것을 제하면 사실상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 봐도 무방하다.
드라마에선 나카무라 유미가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최종 보스로도 나온다. 유미의 진짜 정체는 유미가 아니라 쌍둥이 언니인 나카무라 아미이며 학창시절 모종의 사건으로 유미가 살해당한 이후 유미의 이름을 빌어 살아왔다는 사실이 막판 반전으로 나타난다. 작중에서 잊을만 하면 등장하던 언니 아미에게 목졸리는 환각을 말미에 목조르는 상황으로 살짝 비튼다던가 언니가 좋아했던 선생님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자 언니 말고 저는 안되냐는 묘한 말을 하는 것으로 뭐 있다는 암시를 주긴 했지만 어쩐지...
그에 더해 아미(유미)의 실종 이후 두 사람의 부모가 자동차에 치어 사망했다고 하는데 이 역시 아미의 소행으로 보인다. 유미의 원한에 의한 저주인지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한 아미의 사이코패스적인 소행인지는 불명이나 작중에서는 아미가 저질렀다는 듯한 묘사를 한다. 1편의 엔딩을 오마주한듯한 마지막 회의 마무리로 미루어보아 유미의 원한에 의한 저주가 아닌가 추측되기는 한다.
1.4. 착신아리 파이널 (2006)
대한민국에서 촬영한 외국 영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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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과의 합작 영화는 제외 2. 다큐멘터리, 단편 영화, TV 영화는 제외 3. 영화상의 배경은 한국이지만 실제 촬영은 외국에서 한 영화는 제외 |
감독은 아소 마나부.
일본 학생들이
저주에 걸린다고 무조건 죽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문자를 보내 죽음을 피할 수 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그래서 발신되는 문자의 제목도 전송하면 죽지 않는다로 되었는데, 한번 전송하면 그걸 받은 사람은 반드시 죽기 때문에 러시안룰렛이 되어버렸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데다 배우들도 가끔씩 한국어를 구사하고, 한국인 배우까지 출연하여 국내에서는 제법 눈길을 끌었지만 망작이라 평가받는다. 공포영화인데도 전혀 무섭지 않고, CG도 엉망의 극치다. 게다가 왕따 문제를 어정쩡하게 비판하다가 개그물이 되었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나 동급생들을 괴롭히던 일찐이 저주 문자를 받고 닭털을 내뿜으며 죽는 장면은 통칭 닭털 브레스라 불리며 영화를 본 사람들 대부분이 개그장면이라고 깠다. 거기다 귀신이 컴퓨터를 통해 저주를 한다거나 귀신 자체가 컴퓨터 서버에 들어가 있다는 등 다소 무리수 설정부터 불안불안하더니
게다가 저주를 막는 방법이라는 게 저주를 발신하는 팸에게 집중적으로 메일을 보내서 과부하로 팸의 컴퓨터가 폭발한다는 내용인데, 메일 서버가 아닌 개인 컴퓨터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설정에, 서버 과부하로 하드웨어가 폭발한다는 어이없는 설정 등으로 제작진의 상식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결국 수많은 비판을 받으며 실패작이란 소리를 듣고 말았다. 무엇보다 결말이 찜찜하다. 모든 것이 해결되고 다 끝날 것 같았지만, 주인공의 휴대폰을 빼앗은 남자친구(장근석)가 주인공이 문자를 받게 될 것이란 것을 알아챈 것. 결국 주인공을 대신해 남자친구가 사망하고 이 충격으로 주인공은 폐인이 돼버린다. 그리고 되살아난 주인공의 친구는 그런 주인공을 평생 돌보게 된다는 결말이다.
그리고 미미코가 사라졌지만 리리가 남아있는지라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해야될지는 불명이다.
여담으로 휴대폰을 한곳의 회사에서만 협찬받은지라 극중 사람들이 쓰는 휴대폰이 다 똑같이 생겼다. 작 중에서는 수학여행 기념으로 학생들이 받은 휴대폰이라는 설정이다.
1.5. 원 미스드 콜 (2008)
- [ 포스터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열람 주의. / 펼치기 · 접기 ]
대부분은 영화보다 포스터가 더 무섭다는 평이다.
전형적인 눈뚫린 귀신의 모습이기는 한데 눈이 벌린 입으로 되어있어서 자유로 귀신 ... 같은 느낌을 주는데다가 창백한 피부(누런색)+ 입가의 썩소가 더욱 혐오스러움을 더한다.
One Missed Call (2008), 에릭 발렛 연출.
착신아리(2003) 을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평은 역시 좋지 않다. 가까스로 해외 흥행까지 합쳐 제작비 2200만 달러 본전치기인 4500만 달러를 거둬들였다(극장 측과 수익을 반 나누기에 4400만 달러를 벌어야지 본전치기). 심지어 80건의 리뷰 분석 결과 로튼토마토 지수 0%(!!)라는 위엄(?)을 달성했다.
미국판 착신아리 벨소리는 다음과 같다.# (중간에 공포스러운 장면이 있으므로 주의) 이 영상의 2분52초부터.
원곡인 일본판에 비하면 미국판의 벨소리는 그나마 공포감이 많이 감소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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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첫 장면에서 화재사고가 난 병원이 등장한다. 소방대원과 구조대원들은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불을 끄느라 정신이 없는 상황이던 중 구조대원들은 혼자 있던 로렐이라는 소녀를 구조하고 다친 곳 여부와 가족이 어디 있냐며 묻지만 로렐은 아무런 대답도 해 주지 않고 불안한 표정으로만 앉아있었다.
화재 사건으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나고, 다시 현재로 와서 일본식 저택에 사는 셸리[6] 라는 여자가 등장한다. 그녀는 그 시점에서 코이 물고기가 사는 연못이 있는 뒷마당에 있었는데 어딘가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고양이도 키우고 있었던 그녀는 본래 그녀 옆에 있던 고양이가 반대편에 있음을 보고 의아해한다. 그 직후 연못에서 이상한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나오고, 셸리는 연못가를 살펴본다. 그 순간, 연못에서 사람의 손이 튀어나와 그녀를 익사시키고(!) 잠시 후 사탕[7] 하나가 연못에서 튀어나온다. 그 직후에 부근에 있던 고양이 역시 익사시킨다.
셸리의 장례식에서, 주인공인 여대생 베스 레이몬드[8] 는 그녀의 친구 린[9] 을 만난다. 그런데 장례식장에서 린의 휴대폰이 자장가스러운 전화음을 내고, 린은 휴대폰을 열어 메시지가 하나 있음을 확인한다. 그런데 그 메시지는 3일 뒤 시점에서 보내진 것으로 나와 있었다. 그 이후 며칠간 린은 환각[10] 에 시달린다. 메시지의 시점에서 몇 분 남지 않은 때에 린은 베스에게 전화하고 베스는 린이 메시지에서 나온 위치에 있음을 깨닫고 급히 달려간다. 그러나 린은 육교에서 떨어져 지나가던 화물열차와 부딪히고 결국 사망한다. 그리고 린의 손이 저절로 움직이면서 다이얼링을 시작한다. 베스는 그 광경을 공포에 빠진 채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잇따라 린 다음에는 린의 전 남친인 브라이언 [11] 이 메시지를 받게 되고, 베스는 브라이언을 만나지만 그 메시지는 단 몇십초 뒤의 시점에서 보내진 것으로 되어 있었다. 낮 12시 2분 쯤[12] 카페 부근 공사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철근 하나가 브라이언의 가슴을 관통하고, 결국 그는 과다출혈로 사망한다.[13] 테일러[14] 가 메시지를 받게 되는데, 휴대폰 배터리를 모두 뺐지만 메시지가 왔다(!). 시점은 이틀 뒤를 가리키고 있었다.
다음날, 잭 앤드류 형사[15] 가 베스를 찾는다. 앤드류는 이 영화에서 벌어진 휴대폰을 매개로 한 연쇄 사망 사건에 관련하여 수사를 하고 있었다. 형사는 베스에게 그의 여동생이 다름아닌 셸리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셸리의 메시지의 발신자인 마리 레이튼 [16] 에 대한 정보를 더 찾고 있었다고 말한다. 이후 그들이 찾은 병원 환자 자료 등에 따르면 마리 레이튼은 엘리[17] 와 로렐[18] 의 어머니인데, 로렐은 자주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이걸 알게 된 베스가 마리 레이튼이 학대자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시각 테일러의 죽음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고, 그들은 급히 테일러에게 가지만, 8시 32분에 테일러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질식하고만다. 그 이후 베스의 휴대폰이 울린다. 발신자는 테일러, 시점은 내일로 되어 있었다. 시간이 별로 없음을 깨달은 베스는 병원 화재 사건에 대해 더 알아보기로 한다.
발신 시점으로부터 30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베스 역시 이전의 피해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여러 환각에 시달린다. 그녀는 앤드류와 조우하고, 둘은 병원에서 탈출하려 하지만 잠시 후 이들은 서로 떨어지고 만다. 겨우 몇 분 정도 남은 시점에서 베스는 개구멍을 하나 찾는데, 그 구멍의 끝에는 마리 레이튼의 시신이 있었다. 즉 마리 레이튼은 이미 죽은 사람이었던 것. 베스가 이를 알고 슬퍼하는 찰나, 베스의 죽음이 예견된 시간이 되었다. 그 순간, 마리 레이튼의 시신이 움직이더니 그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베스는 어떻게든 달아나지만 마리는 계속해서 베스에게 다가갔고, 결국 베스는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도망을 멈춘다. 그러나 마리는 오히려 그녀를 보듬었다(!). 알고보니 마리가 베스를 죽음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있었던 것. 이 덕분에 베스는 다른 피해자들과 달리 살아남게 된다.
로렐을 방문한 앤드류 형사는, 로렐의 방에 있던 곰인형에서 비디오 디스크를 하나 발견한다. 그 디스크는 마리가 엘리와 로렐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설치한 것인데, 로렐이 자주 다치는 것을 본 마리가 왜 그런지 알기 위해 설치했던 것이다. 거기서 앤드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엘리가 로렐을 큰 칼로 자주 학대했고, 그 순간 마리가 방에 들어와 그간 로렐에 있었던 상처가 모두 엘리가 저지른 것이라 생각하고 매우 혼을 내게 된다. 그리고 마리는 로렐을 병원으로 데려가는데 이때 방문을 잠가버린다. 몇 분 후, 엘리는 로렐과 나간 마리를 부르다 천식으로 인한 발작으로 쓰러지고[19] , 네블라이저로도 소용이 없자, 어머니에게 전화하기 위해 전화번호를 입력하다가 결국 죽게 되어 그렇게 악령이 되었다. 어머니가 자신을 알아주지 못한 것에 대한 그녀의 원한은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던 핸드폰으로 스며들었으며, 엘리는 악령이 되어서까지 자신의 원한을 이용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로써 마리가 저주의 첫 피해자가 된 것이며, 그 이후로도 많은 이들에게 전화가 걸려 그들도 사망하게 된 것이다. 로렐은 앤드류에게 엘리가 비록 학대를 했지만 엘리는 로렐에게 붉은 사탕을 하나 주었다고 직접적으로 입을 열며 한다. 그런데 이 사탕, 피해자들의 입에서 튀어나온 것이다. 그로부터 잠시 후 앤드류 형사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하고, 시점은 30분 뒤를 가리키고 있었다.
앤드류는 이 모든 것이 배후가 엘리 레이튼임을 알게 되고, 베스에게 달려간다. 베스의 집에서 앤드류와 베스는 노크 소리를 듣는데, 이때 베스가 안 된다고 말하지만 앤드류는 결국 핍홀[20] 을 관통한 칼날에 의해 눈이 찔려 죽게 된다. 그 직후 집의 모든 유리창이 깨지더니 폭풍이 휘몰아치고, 엘리 레이튼이 베스를 죽이기 위해 다가온다. 그러나 그 순간, 또다시 마리 레이튼이 나타나 엘리를 붙잡고[21] , 베스는 다시 한 번 살아남게 된다. 베스는 마리 레이튼을 보았고, 마리는 엷은 미소만 남긴 채 사라진다. 그 이후 앤드류 형사의 휴대폰이 다이얼링을 시작하고,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 것임을 암시한 채로 끝난다.
이 영화가 원작 착신아리와 비교했을 때 한 가지 큰 차이는, 주인공이 예견된 죽음으로부터 온전히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원작 착신아리 1편의 경우는 결국 죽음을 피하지 못하고 전원 사망한다. 그러나 베스는 말 그대로 온전히 살아남았긴 했다. 그나마 베스는 마리 레이튼이라는 수호령이라도 있기에 버티고 있는 것이다. 정황상 베스는 마리 레이튼이 보호해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다음 희생자는 그런 것도 아니다.
2. 기타
- 이 영화가 만들어진 2000년대 중반 당시 싱하형이 인터넷 밈으로 인기 있었던 시절이기도 하고 발음의 유사성으로 인해 디씨에서 싱하형과 엮여 착싱하리라는 패러디가 나온 적이 있다. 내용은 별 거 없고 그냥 문자 하나가 도착해서 그걸 확인하면 싱하형이 와서 죽어라 팬다는 내용이다.
- 착신아리 1편에서의 착신음은 잔잔하면서도 중독적인 섬뜩한 멜로디, 그리고 그에 비해 고운 음색 때문에 컬트적인 인기를 얻으며 이 시리즈를 상징하는 곡이 되었다. 국내에서도 예능 같은 방송에서 무서운 분위기를 조장할 때 BGM으로 자주 쓰이기 때문에 착신아리는 몰라도 멜로디는 아는 사람이 많다.
[1] 중간에 I love mom 이라는 가사가 나지막히 들리는데 영화 내용에 맞춰보자면 가해자이자 모든 사건의 시작인 미미코가 친모 마리에를 향한 간절한 마음 을 말하는 걸 나타내는 느낌을 알 수 있다.[2] 그리고 착신아리 벨소리가 계속 들으면 듣기 좋은 이유가 있는데, 증4도는 현대 화성학에선 흔하게 쓰이기에 불협화음처럼 들리지 않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Love Is an Open Door도 증4도가 자주 나오는 곡이지만 밝은 분위기의 사랑 노래다. 무엇보다 2성부엔 증4도, 감5도가 필수적이다.무한도전 등지에서 간간히 나와 출연진을 고문한다.[3] 시바사키 코우가 배틀로얄에서 소마 미츠코 역을 맡은 것으로 유명한데 작중 미츠코가 죽인 시미즈 히로노는 미츠코의 친구였다. 배틀로얄에서 히로노를 맡았던 나가타 안나는 착신아리에서 주인공 유미의 친구 오카자키 유코를 맡았다. 유미는 주인공이라 안 죽었지만 요코는 여기서도 죽었다. 더불어 시바사키 코우와 나가타 안나는 16살 때부터 실제로 친구라고 한다.[4] 두 사람은 약 5년 후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에서 다시 조우한다.[5] 그냥 학대 정도가 아니라 식칼로 동생에게 자상을 입히고 병원에 데려다주겠다면서 달랜다. 영화에서 이같은 행동의 정확한 이유를 알려주진 않지만, 전형적인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 증세와 비슷하다보니 이와 연관지어 해석하는 후기들이 많다. 실제로 자기가 아픈 척 해 관심을 끌려는 뮌하우젠 증후군과는 달리, 아픈 남을 간호하는 모습을 통해 관심을 끌려는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은 간호할 대상을 만들기 위한 가정폭력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도 알려져 있다.[6] 원작의 야마시타 리츠코[7] 희생자들에게 사탕이 나오는 건 원작이나 리메이크나 같다.[8] 원작의 나카무라 유미[9] 원작의 요코[10] 원작에서는 스프레이 소리를 듣는다. 참고로 이 스프레이 소리는 원작의 미즈누마 마리에의 큰딸 미즈누마 미미코가 살아생전 쓰던 네블라이저 소리이다.[11] 원작의 켄지[12] 원작에서는 오후 3시 34분[13] 원작에서는 유키의 말을 믿지 않은 채 오후에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안이 텅 빈 엘리베이터와 그 안에서 들려올라오는 스프레이 소리를 듣고 놀라다 무언가에 강제로 끌려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떨어져 사망한다.[14] 원작의 코니시 나츠미[15] 원작의 야마시타 히로[16] 원작의 미즈누마 마리에[17] 원작의 미즈누마 미미코[18] 원작의 미즈누마 나나코[19] 원작에서 미미코는 마리에와 나나코가 나가기 직전에 둘 앞에서 천식으로 쓰러지며 숨이 막혀 고통스러워한다.[20] 참고로 베스는 핍홀이나 작은 구멍, 작은 틈 등을 무서워하는데 이유는 원작의 유키처럼 베스도 어릴때 엄마에게 학대를 당했고, 집에 있던 문틈사이로 목을 매달고 사망한 아버지를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던 사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아버지가 아니라 유키는 할머니가 목을 매달았다.[21] 엘리의 머리에서부터 붙잡은 뒤 핸드폰 속으로 봉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