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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15:08:59

채사랑/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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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부
2.1. 1화2.2. 2화2.3. 3화2.4. 4화2.5. 6화2.6. 7화2.7. 9화2.8. 11화2.9. 12화2.10. 15화2.11. 16화2.12. 17화2.13. 18화2.14. 20화2.15. 22화2.16. 27화2.17. 34화2.18. 36화2.19. 40화2.20. 42화2.21. 44화2.22. 45화2.23. 51화2.24. 55화2.25. 62화2.26. 73화2.27. 77화2.28. 78화2.29. 79화2.30. 80화2.31. 81화2.32. 82화2.33. 87화2.34. 88화2.35. 95화2.36. 101화2.37. 104화2.38. 105화2.39. 108화2.40. 109화2.41. 110화2.42. 111화2.43. 112화2.44. 113화
3. 2부
3.1. 114화3.2. 115화3.3. 116화3.4. 123화3.5. 127화3.6. 128화3.7. 130화3.8. 131화3.9. 132화3.10. 135화3.11. 140화3.12. 141화3.13. 142화3.14. 143화3.15. 144화3.16. 145화3.17. 146화3.18. 148화3.19. 151화3.20. 152화3.21. 153화3.22. 156화3.23. 158화3.24. 159화3.25. 165화3.26. 166화3.27. 167화3.28. 170화3.29. 171화3.30. 172화3.31. 178화3.32. 179화3.33. 182화3.34. 183화3.35. 187화3.36. 188화3.37. 189화3.38. 193화3.39. 194화3.40. 195화3.41. 196화3.42. 198화

[clearfix]

1. 개요

네이버 웹툰칼가는 소녀》의 더블 주인공 채사랑의 주요 어록을 정리한 문서.

2. 1부

2.1. 1화

사람들 기대보다 너무 커버렸나봐

모든 사람들이 나의 죽음을 기다리는 것 같아
아뇨. 제 도우미 당번 바꿔주세요.
가 제 도우미 당번이면 좋겠어요.

2.2. 2화

당번 돌아가면서 하기로 했잖아요.
슬기가 잘해줘서 오래가긴 했는데

이젠 당번할 더 좋은 친구를 찾았어요.

2.3. 3화

아, 그리고 나 아픈 거 괜히 신경쓰고 불쌍하게 보지 마.

이 거지같은 세상에서 길게 살고 싶은 맘 하나도 없거든.
나랑 있는거 싫지?
너도 내가 싫지?

괜찮아. 다들 나의 보여지는 면을 좋아하는 거면서
내가 뭘받거나 누리는 것은 정말 싫어하거든.[1]
가식은 너네라고!!

2.4. 4화

학교 왜 꼬박꼬박 나가는 줄 알아?

나도 학교에 너무 가고 싶었거든.
그랬는데 이젠 가는게 좀 무섭네..

2.5. 6화

가 인터넷에 내 글 올린 거 알고 있어.
네가 지금 나에게 한 일도 알고 있어.

네가 나에게 해줬던 일도 기억하고 있어.

..다른 애들에겐 말 안 할거야.
대신 이제 너랑도 말 안 할거야.

2.6. 7화

도움 필요없어.
구은조.
이제 내 도우미 당번 아니야.

2.7. 9화

지금... 이 순간 이 공간만이라도 까미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까미 행복하게 해주자. 나쁜 놈들이 괴롭히지 못하게.

적어도... 까미에겐 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게 해주자.
어릴 적 나는 아프지 않는게 꿈이었어.
모두가 그 꿈을 응원해줬어.

그런데 사람들의 기대와 다르게 내가 너무 커버렸나봐...

내가 죽길 바라거든.
아니. 그게 재밌거든!

화가 나!

내가 죽길 바라는 세상에 복수할거야.

2.8. 11화

일어나!
지금 하자.
복수하러 가자.

2.9. 12화

그렇게 생각하면 그 때는 오지 않아.
아니. 너무 늦게 와.
이런 거 하나도 안 먹었을 것 아냐!

다들 어릴 때 한 번은 먹었거든.
지금부터라도 먹어야 해!
언니랑 얘기 좀 할까?
어린이들.
벌써부터 이러면 나중에 언니처럼 전국민한테 욕먹는다?

2.10. 15화

가 생각보다 밝고 착하네.

..그냥 보내자고?

구은조!
쟤가 저렇게 밝고 착할 수 있는 이유가 뭔지 알아?
아무것도 몰라서 그래!

지금 네가 구혜주 만나고 기분이 나빠진 거!

그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행복해지지 않으려고 애썼던 너와는 정반대라고!
구은조..

너가 정말 복수해야 할 사람은 너의 엄마일지도 몰라.
와.. 진짜 아무것도 모르니까 위험하네.
사실 너랑 구은조는 피가 섞인 진짜 자매야.
너희 아빠가 구은조 아빠야.

2.11. 16화

구은조.
생각보다 맘이 약하구나.
고작 고등학생인 우리가 성인에게 어떻게 복수를 하겠어.

그렇다고 저대로 끼리 행복하게 살게 두자는 거야?

아까 그랬잖아.
소중한거 뺏자고.

그 사람의 죄를 그 사람이 아끼는 저 아이가 알아야 해.

2.12. 17화

확인도 안 하고 왜 때려!!

다 큰 애?
더 큰 넌 뭐야?

네 딸만 소중하냐고!!

도 소중한 사람이야!
어. 말했어.

그래야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괴로울테니까!!

구혜주에겐 미안하지만..

그래야! 그 사람이 이렇게라도 네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불편할테니까!
뺨 아프지?
오늘만 아픈 거 아니었잖아.

너도 늘 아팠지?
이제 그만 아파하자.

2.13. 18화

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그냥... 우리 최소 불행하진 말자.

행복하려고 해도 잘 안되는데 행복해지지 않으려고 애쓰진 말자.
괜찮아질 거야.

2.14. 20화

정말 미안하지만
구혜주가 있다면 난 네 편이야.

내 편을 위해서 한 거야.
후회 안해.

2.15. 22화

2.16. 27화

또 없어?
커플템

2.17. 34화

살아온 날에도 앞으로 살아갈 날에도 우리는 계속 상처 받을 거야.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계속 생길 거야.

우리를 쓰러지게 하고 또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일으켜 세워주기도 할 거야.

그걸 계속 반복할 거야.

우리가 그 과정을 나눈다면 조금 덜 외로울 거야.

2.18. 36화

선생님.
제가 앞으로 얼마나 살까요?
다신 못 볼 수도 있잖아요.

2.19. 40화

아뇨. 선처도 합의도 안 해요.
실형 받으라고 전해주세요.

2.20. 42화

날 진짜 이해하려면

이 정도로 아파선 안 되지.
진짜로 XX아프시든가.

2.21. 44화

아이러니하게 아플 때마다 유명해졌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

모두가 걱정해주고 모두가 기뻐해줬다.

이게 내가 살아가는 대가다.
나는 마치 맞고도 주인에게 가는 개처럼

제일 큰 상처를 준 사람에게 또 가.

혹시나 해서 아니 그 사람밖에 없어서.
주문이 풀렸다.

우린 친구가 아니었다.

애초에 나에겐 친구가 없었다.[2]
구은조 네가 말하면 다 진짜같아.

2.22. 45화

내가 사준다고.
너한테 사주는 거 하나도 안 아깝다고.

부담스러우면 다른 걸로 잘해주면 되잖아.

지금이라도 만났다면서.
그러니까 계속 내 옆에 있어 달라고.

2.23. 51화

자-
제일 주고 싶었던 거.
난 너랑 대화할 때 이모티콘도 쓰고 싶고 영통도 하고 싶고 사진도 주고받고 싶다고.
구혜주?
드디어 구혜주가 움직이네.
구은조

좋았던 때로 다시 돌아가는 건 없어.

그럴 수도 없고.

그냥 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태에서 좋아지는 길밖에 없어.

2.24. 55화

뭔 개소리야.
왜요? 저도 한 대 때리시게요?

떠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다시 구은조를 데려가시겠다?
왜 이렇게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세요?
너무 어른이셔서 노망나셨나 보네.요.
떠났으면 다시 나타나지 말라고.요.

2.25. 62화

구은조

어쩌면 그때부터였는지 몰라.

멈췄던 너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조금 부럽기 시작한 게.

2.26. 73화

아... 구은조.
너무 착한 거 아냐??

하지만... 난 너 그게 좋아.

2.27. 77화

아-
난 기본적으로 다 안 좋아해.
그냥 이게 내 기본 값이야.

여기서 더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

다 좋아하는 게 더 이상하잖아.
좋아할 이유가 있어야 좋아하지.

2.28. 78화

구은조가 좋은 이유?

앞 뒤가 똑같잖아.
음흉함이 아예 없잖아.

말수는 적은데 할 말은 다 하고.
그런데 또 꼬인 거 없게 말해.

보이는 걸로만 믿어도 돼.

굳이 속마음까지 내가 상상하지 않아도 되니까 마음이 편해.
그래서 나도 구은조 앞에선 덜 꼬이게 돼.

2.29. 79화

하지만 그때까지 계속 너랑 같이 있고 싶어.

2.30. 80화

그래.
원래 몸이 약해서 특혜야.

모두가 싫어하는 특혜
엄마 목소리가 근처에서 나는거 같은데...?

설마 엄마가 항상 학교에 있는건가?

2.31. 81화

인사하지 마.
인사 받고 싶지 않으까.

특히 네가 안녕을 물으면 안 되지.
가 정말 좋아.
난 무조건 네 편이야.
다른 사람 사정까지 생각하면서 네 편 하는 게 아냐.
너만 생각하니까 무조건 네 편이라고.
그래서 더더욱 지금 너무 기분 나빠.

2.32. 82화

은조야.

그 때 결국 나를 터지게 했던 것은

아무런 연락도 없는 너였어.

감싼 공기마저 날카로워

조금만 건드려도 비명을 지를 것 같아.
나는 내가 왜 살아있는지 모르겠어.
너에게 엄마가 아닌 너를 위해 살라고 했었잖아.

나야말로 엄마 때문에 살아가는 거 같아.

내가 죽으면 안 될 엄마를 위해.

2.33. 87화

어른들의 꼬일 대로 꼬인 이야기를

은 쉽게 가장 본론으로 가져간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기 있게 용서한다.

때론 우리들이 어른을 뛰어 넘는다.
은조야.

그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

이런 방법도 있구나.

착한 사람이 볼 수 있는 건 이런 거구나.

내가 어쩔 수 없다고 느낀 부분이 뒤집힌 거 같았어.

2.34. 88화

나한테 생각이 있어.
이제부터 약 안 먹으려고.
확인하고 싶어.
약 때문에 내가 쓰러졌을 때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싶어.
처음이 아니니까..

2.35. 95화

아무도 모르게 죽을 거야.

그 누구도 몰라야 해.

2.36. 101화

은조야.

그 때 초콜렛 정말 맛있었지?

지금까지 먹어 본 초콜렛 중 제일 맛있었던 거 같아.

2.37. 104화

한 번도 생각 해 본 적 없었다.
부모가 원하던 자식이라...

2.38. 105화

2.39. 108화

2.40. 109화

정다정...

기억이 안 나면 좀 닥쳐!

2.41. 110화

시간은 너한테나 많이 지났겠지!!

나는 네가 한 말을 다 기억 해!!!

그때의 표정 공기까지도!!
네 말대로 진짜 난 분노조절장애가 있나 봐.
화가 나면 참기가 어렵거든.
기억도 못하면서 사과를 해?

이렇게 단번에 사과하지 마.

사과를 할 거면 와닿게 하라고.

네가 뭔데 용서해 달라 말라야!
거봐. 은조야.

대부분 사과하는 사람들은 이래.

지금 당장 자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사과를 해!

모를 거야.

진짜로 사과를 하면 충분히 받아줄 텐데.
좋아했던 만큼 더 나빠.

2.42. 111화

솔직히 나는 당하고 살면 바보라고 생각해.
아니 그래 왔어.

그런데 전부는 아닌데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어.

구혜주보면서.
은조야.
나도 감정의 평온을 원해.
원래의 온전한 형태의 나를 원해.
태초의 상처받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그러나 이미 부서지고 긁힌 내가 원래의 형태로 돌아가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와 같은 노습으로 만들어줘야 할까.
아니면 고장난 나를 고치는 게 먼저일까.

2.43. 112화

은조야.
은호진 말야.

걔 좀 보기와 다른 거 같아.
어째서 피해자가 숨어야 하냐고?!
아무리 특이하고 특별한 사람이라도

매일 보게 되어 주변 사람이 되면 그 특별함은 무뎌진다.

채사랑이 아니라 그냥 같은 반 학생이 되는 것처럼.

그런데 나를 같은 반 학생이 아닌 가해자로 바라보고 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아.

그래 차라리 터져버려!
왜 난 아직도 어리지.
왜 난 늘 이렇게 괴롭지.
엄마

우린 벌받는 중인가 봐.

우리의 삶 자체가.

2.44. 113화

누군가 기억엔 내가 정다정일 수도 있어.
은조야.

내 인생은 널 만나기 전 후로 나뉘는 거 같아.

같은 말인데도 네가 해주면

그 말은 내게 제일 큰 영향을 줘.

네가 말하면 괜찮을 수 있을 것만 같아.

아니 진짜로 괜찮아져.
여전히 나는 씁쓸했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나만의 몫이었다.
그래도 전보단 훨씬 괜찮았다.

3. 2부

3.1. 114화

아니.

나 해명 안 할 거야.

3.2. 115화

지금 사람들이 나한테 뭐라 하는 이유는 내가 괘씸해서야.
불쌍했던 꼬마한테 잘 크라고 돈도 주고 약도 주고 그랬는데 내가 잘 안 컸거든.
도움 받았으니 감사하며 착하게 살아야만 했는데 안 그랬으니까.
그럼 해명하려면 네 이야기도 나와야 하잖아.

..하지만 내가 해명만 안 하면 네 이야기는 나오지 않아.
안 돼.

그 누구도 나를 상처 주면 안 돼.

그리고 그 누구도 를 상처 줘선 안 돼.
은조야!

지금 말고 나중에!
그 때 네 도움 필요하면 요청할게!

그러니까 이번만 내 말 들어 줘...

3.3. 116화

은 난리인데 내 방은 고요하다.
그럼 내 마음은?
갑자기 착해지려고 이러는 게 아냐.

강해지고 싶은 거야.

3.4. 123화

진짜 없어?
그 어떤 것도?
약은... 잘 있겠지?
학교 사물함에 뒀는데
누가 가져가진 않겠지?
거기에 둔 건 아무도 모르니까.

3.5. 127화

그냥 다 밀고 들어가.

3.6. 128화

3.7. 130화

너 뭐야. 당장 말해.

3.8. 131화

...그냥 이대로 은조 손잡고 도망치고 싶다.

3.9. 132화

예전이라면 절대 할 수 없는 것들이

로 인해 아주 쉽게 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워.

은조야.
그때 난 널 위해서 뭐든지 해주고 싶었어.

아니. 할 수 있었어.

3.10. 135화

엄마부터 말해.

은호진이랑 나랑 무슨 사이였냐고.

3.11. 140화

호야야?!

3.12. 141화

나 그림 가르쳐 줘.[3]
속마음이 투명하게 보이는 사람이 또 있을까?

3.13. 142화

함부로 만지지 마.
내가 모르는 거 싫어.
은조한테 필요한 걸 알려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것도 싫어.
은조야.
그런 표정 하지 마.
싫어.
내가 모르는 걸 만들지 마.
내가 모르고 싶은 걸 알게 만들지 마.
남자 같은 거 좋아하지 마.
대학 준비도 너무 열심히 하지 마.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마.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은조한테 보통 사람들처럼 살아가라고 한 건 채사랑 너잖아.

은조는 좋은 사람이잖아.
맞아.
은조가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 살면 좋겠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예쁜 사랑도 하고
나와 다르게 은조에겐 미래가 있어.

그래.
난 은조가 행복하길 바라.
은조가 그런 일반적인 시간과 미래를 가진다는데...
내가 무슨 자격으로 싫다 하는 거야.

은조의 시간에 내 감정을 넣지 마.

3.14. 143화

3.15. 144화

내가 그런 말을 했던가?
나는 기억도 못하는 말을 기억하고 있다니.

하지만 이건 중요하지 않아.
즐겁게 대화 나누는 사람이 더 신경 쓰여.
...은조는 아직 처음인 게 너무 많아.
으으음...!
촉이 와.
나쁜 남자라고.
위험하다고.
이 새끼가!
나는 온통 불안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약도 그랬고, 엄마와의 관계도 그랬다.

더 나아가 도대체 내가 얼마나 살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가 마음속 가장 밑바닥에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불안했던 건 였다.
분명 우리 사이는 너무 좋은데 관계라는 게 이토록 불완전하구나.

마음이 눈으로 보인다면 우리의 마음은 같은 크기, 같은 무게일까. 애초에 불가능하다면, 그래도... 우리의 마음이 비슷한 크기라도 되었으면 좋겠어.

은조야. 혹시나 네가 은호진을 좋아하면 어떡하지?

3.16. 145화

우리 사이에 말 못할 게 뭐가 있어~!
나는 너한테 전부 다 말할 수 있어.

난 이미 전부 말했어.
내가 아무도 모르게 죽고 싶다는 것까지.
좋아! 결심했어.
난 사랑 안 해.
연애도 안 할래!

은조야, 우린 사랑이니 연애니
그딴 거 하지말자.

영원히 하지 말라는 게 아냐~
어른이 된 후에 해도 되니까
지금은 우리끼리 재밌게 놀자.
은조야. 그때 말한 그 다짐은 장난스러웠지만 사실 난 진심이었어. 하지만 이젠 충분해. 그 말 지금 취소할게.

은조야. 사랑하도록 해.
마음껏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해.
행복하도록 해. 알겠지?

3.17. 146화

지금... 어디 있는데?
어떻게 됐냐고 묻잖아!!

3.18. 148화

근데 지금 제일 화나는 건!
내가 이걸 지금 알아서야!!
내 일인데 왜 네가 몰라야 해!
뭣보다 엄마자꾸 나를 속이는 게 싫다고!
건들지 마.

진짜 미쳐버릴 것 같으니까.
나는 어디로 가려고 했을까.
어디까지 갈 수 있었을까.

우산이 있었다면 더 멀리 집을 떠날 수 있었을까.
집이 싫어도 집 말고 갈 곳도 없구나.

더 많은 시간이 지나면. 그 많은 시간이 나한테 허락되면 나는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러면 이 거지같은 감정도 조금은 별 거가 아니게 될까.

3.19. 151화

송채하.
난 너 싫지 않아.
같이 있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고.
그니까.
계속 이랬으면 좋겠다고.
난 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하지만 네 마음에 보답해줄 수 없어.

그러니까 내게 고백하지 마.
알바를 한다고? 언제 저런 생각을 가진 거지. 왜 자꾸 은조 혼자서 앞으로 걸어가는 거 같지.[4]
기말고사 마지막 날.
그날.

그러면 절대 안 됐는데...

그때 한 말.
지금도 너무 미안해 은조야...

3.20. 152화

구은조! 너 은호진 좋아해?!
하... 내가 위해 어디까지 한 줄 알아?

난 널 위해서 너희 아빠 일 아무것도 해명도 안했는데!!! 그게 어떤 건 줄 알잖아!
그런데 너는 나보다 나중에 나타난 남자가 더 중요하잖아!!

그런 아빠를 뒀으면서도 어떻게 남자를 좋아할 수가 있어!!

3.21. 153화

거 봐. 채사랑.
너 때문에 은조 상처 받았잖아.
진짜 최악이다 채사랑.
그냥 이대로 죽어버리고 싶다.
사라지고 싶어.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가서 사과할까, 어떻게 무슨 말로 사과하지. 은호진이랑 사귀라고. 그건 싫은데.

아니 내 사과를 받아줄까.
나를 다시 봐주긴 할까.

3.22. 156화

예전에 내게 남은 봄을 세다가 운 적이 있다.

여름... 지금 내게 남은 여름은 몇 번일까.
내가 저지른 잘못에 용서를 비는 것은 정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구나. 용서 안 해주는 를 생각하면 쥐어짜던 용기도 사라져버려.

3.23. 158화

아빠그곳에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3.24. 159화

나도... 우리 엄마의 인생이... 나한테만 맞춰진 게 가끔은 슬퍼.
엄마도 엄마의 인생을 살면 좋을 텐데.
진주 언니에 대해 전부 말해줘.

3.25. 165화

이 미친 새끼가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사랑해서 이러는 거라고?!!
...엄마만 사랑해?
나도... 엄마를 사랑해.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이야기는 수도 없는데, 왜 우리의 이야기는 없는가.

어째서 우리가 부모를 사랑하는 것은 받은 사랑을 갚는 효심 정도로 치부하는가.

당신이 를 아프게 해도 사랑한다.
당신이 를 이해 못해도 사랑한다.
당신이 를 떠난다 해도 사랑한다.
완벽하지 않은 당신을 사랑한다.
우리도 그저 주기만 하는 사랑을 한다.

어쩌면 우리가, 내가 당신을 더 사랑한다.
엄마의 사랑이 나한테 고통밖에 없다고 해도
나 역시 결국 엄마를 사랑해.
이 사랑은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그러니까 정말 난 다 괜찮아.
무슨 짓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정말 다 괜찮다고.
내가 언제 단 한 번이라도
안 된다고 한 적 있었어?!
거지같은 검사에 병원, 약!!
방송에 나가는 것도!

엄마 위해서
평생 얼굴 팔린 채
광대로도 살아 주겠다고!

죽으라면
죽는척이라도 해주겠다고!

그런데 어떻게 그런 나를 속여..!

그러면 안 되는거잖아.

이제 더 이상 숨기지마.
전부 다 말해.
다 알고 있다고.

다 괜찮다니까!
그냥 말해!

그동안 내 약 빼돌렸다고!
내 약 버렸다고!

어릴 때 병원에서 내 약 버리는 거 다 봤어.
그렇다고 약을 버려?
계속 아파도 된다 이거야?

3.26. 166화

어떻게 이런 것까지 비밀로 할 수 있어.
뭘 알 수 있고..
뭘 할 수 있는 거야..

엄마는 정말 나쁜 엄마야...
나는 가 필요해.

3.27. 167화

미안해.. 미안해...
치사량 말야..
처음 생겼을 때 내가얼마나 싫으면
이런 걸 만들었을까.
여기 있는 사람들은
본 적도 없는 나를 싫어하면서 즐거워하는 구나.

치사량 만든 사람이
정말 궁금했는데.
그런데 치사량이 은호진이라니...!

그동안 내 곁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한 게 소름끼치고...

은조야. 얘기를 괜히 들었어.
난 계속 알고 싶은 게
뭔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전부 다 알고 싶었어.

다 티 나는데
감추는 게 너무 싫어.
날 속이는 것도 싫어.
혼자 바보 되는 기분 아주 더럽다고.

은조야.
우리 엄마 아팠대.
수술까지 할 만큼.
함께 살았는데도 몰랐어.
진주언니도
나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나를 좋아했대.
중학교 때라도 만났더라면 달랐을까.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
이젠 진짜 나를 원망할지 몰라.

엄마를 자세히 지켜봤더라면
아픈 것도 미리알았을까?!

진실을 알게 되면
해결 법도 함께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어려워졌어.
어릴 때 함께 놀았던 게,
그게 그토록 잊지 못 할 만큼의 추억일까?

그땐 분명 셋이 갈이 즐거웠지만
나는 살면서 그걸 매일 생각한 적이 없어.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기억은 흐려지고,
기억하려 해도 드문드문 기억날 뿐이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일을 공유했는데도
서로 다르게 기억하고
추억하고 있던 거야.

어쩌면 지금 이 순간도 그렇겠지?
나에게는 평생 잊지 못 할 각인이 되어도
너한테는 그저 좋았던 순간들로 지나갈 수도 있겠지?
가 말없이 잊지 않겠다고 대답해 줬다.

3.28. 170화

내버려 둬.
알아서 필요할 때 먹을 거니까.

..중간에 빼먹어도 지금까지 잘 살아있는데 뭐.
...많이 아팠어?
이젠 괜찮은 거야?

...하고 싶은 말은 이건데 나오는 말은 따로야.

가시 돋친 말로 기어코 상처를 줘.
몸이 아픈 것보다 더 아플지도 몰라.

난...그래.
이기는 사람 없는 싸움이야.

3.29. 171화

와~~ 누가 꽃인지 모르겠는데?!
나 역시 미래를 꿈꿔 본 적 없어.
나는 고작 지금까지 살아있는 게 기적인 아이였으니까.
그래서 '앞으로'를 가져 본 적이 없어.

그런데... 네 미래에 나를 포함시켜줘서
그게..나는..그게 너무..!
태초에 저 하늘도, 바람도, 나무도, 꽃도
불리는 이름은 없었겠지.

그래도 바람은 불고 하늘 아래 나무와 꽃은 항상 존재했을 거야.

이 마음을 부르는 이름 같은 건 없어도 돼.
부르지 못한대도 이 마음은 의심 없이 존재하고 있어.
고마워. 은조야.

이제까지 받아본 마음 중 가장 최고야.

3.30. 172화

은조야. 악몽보다 현실이 더 무서우면 어떡하지.

3.31. 178화

있잖아. 자랑은 아니야.
많진 않지만 고백 몇 번 받아 봤어.

그동안 받은 고백은 생각보다 좋진 않았어.
아니 솔직하게 고백 받는 거 싫어.

너무 일방적이잖아.
자신의 마음을 통보하는 거니까.
하는 사람은 그 말을 미리 생각하고 말하는 거지만
든는 난 그때 처음 듣게 되거든.

하나도 기쁘지 않고 곤란해.
이야기의 결정권을 강제로 받게 되는 것도 부담스럽고 말야.

고백의 해피엔딩은 하나뿐이잖아.
근데. 기분 하나도 안 나빠.
그건 아마도 가 너무 좋은 사람인 걸.
내가 아주 잘 알아서 그럴 거야.

그런 네가 좋다고 해주니까.. 정말 고마워.

하지만... 미안해.

3.32. 179화

3.33. 182화

구했다고? 병이 아니라... 그냥 개죽임을 당할 뻔 했어!! 돈 백 만원 값으로!! 그런데도 네가 나를 구한 게 맞아?!!
하하..하!! 이런 게 사랑이라면...
사랑 같은 거...필요 없어.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사랑하고 싶지 않아..
은조야.
나는...나는!!
도대체 언제까지 괴로워해야 해??

내가 이겨낼 힘이 없는 걸까?
난 왜 강하지 않지?
이렇게 고통만 가득하게 태어났으면 힘이라도 줬어야지!!
이렇게 하찮고 보잘 것 없이 약해 빠져서 이리저리 이용만 당할 뿐이야!
이미 지옥이어서 죽는건데 왜 또 지옥을 가야해??
그러는 게 어딨어??
진짜 나 너무 불쌍한 거 아냐??
지옥 가기 싫어...
무섭잖아.
무서워..
왜 나는 죽어서도 지옥인건데!!
무서워...무섭다고!!
가여운 구은조.

네가 가진 단 하나를 전부 주는구나.

그 말에 이토록 감격스러운 나도 참 못됐지.

흩어져서 곧 사라질 이 말을 내 몸속 구석구석 박제 시킬게.

보잘 것 없는 너의 전부를 건 이 말.

내가 죽어서도 간직할게.

3.34. 183화

그럼 출발하자.
진주 언니 만나러.

3.35. 187화

나는 항상 죽음을 생각했어.

죽고 싶고 싶을 때 마다 항상 괴로웠고 힘들어서 죽고 싶었어.
이상하지. 죽고 싶어서 죽고 싶다니.

그냥 내 힘든 감정은 앞뒤 상관없이 항상 '죽고 싶다.'로 끝났던 거 같아.
이러한 생각은 넘쳐서 터져버릴 것만 같은데 나는 죽지 못했어.

솔직히 죽는 법도 모르겠고, 이젠 그냥 '죽고 싶다.'는 하나의 감정 같았어. 그런데. 이젠 아니야.

하고 싶어가 아니라 곧 나는 죽는다.

나는 죽어. 죽는다. 드디어 죽어.

단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었는데 오히려 움직일 힘이 생겨.
내가 때문에 죽는다고 생각하는 거야?

어이없게. 아닌데.

정리하는 거야. 진짜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인생을 정리한다고 하잖아.

거기에 진주언니가 있는거야...

그래서 만나러 가는 거야.

3.36. 188화

언니도 어릴 때랑 똑같아.
내가 기억하는 그대로야.
하나도 안 변했어.

3.37. 189화

평생 죽을 때까지 나만 바라보고 내 생각만 하면서 살아.
나는 죽어서도 절대로 너 안 좋아할 테니까.
구려. 구질구질해. 징그럽고 짜증나. 넌 왜 이토록 불쌍하고 거지같아?
...내가 왜!!
너를 눈곱만큼이라도 이해하게 해?!!

..절대, 치료 안 받아.
...우리 엄마는 나 빼곤 가족도 없는데...
정말 세상에서 혼자가 되겠구나.

..왜 이렇게 가여운 거야.
엄마.

3.38. 193화

하늘을 가릴 만큼 높고 거대해.
저런 커다란 기업을 상대로 고작 학생인 내가 할 수 있을까.[5]

3.39. 194화

아직 미성년자잖아.
게다가 너희 아빠는 그냥 부자도 아니고.

내가 고소한다고 해도
아주 비싼 변호사군단 데려오면 그냥 끝이겠지.

그런 네가 진짜로 잡혀 갈 수있을까?!
벌금이나 내는 게 가장 크겠지!!
잘 들어.
네가 열심히 키운 치사량을 써먹을 거야.
짜증나지만 치사량 화력 좋잖아.
이만한 스피커가 없지.
방법과 내용은 상관없어.

단 하루, 1초라도!
모두 내 얘기만 하게 만들 거야.

3.40. 195화

...이렇게 비참하게?
이렇게 굴욕적으로 살아남으라는 거야?

어항에 갇힌 물고기처럼 숨만 쉬면 다 된다 이거야?!
엄만 그랬어?
괜찮아졌어?
힘든 거 다 지나갔냐고!!

아니!
좋았던 날이 지나가는 거야!
시간이 흐르면 또 다른 고통이 찾아 와!

난 현재 지금 고통도 끝나지 않았는데...!
..엄마의 답은 하나밖에 없구나.
그래서 이런 지옥도 그려내는구나.

하지만 그래도 엄마의 마음을 이해해.

반대였다면 나 역시 무조건 엄마를 살렸을 거야.
은조야.
나 운 거 어떻게 알았어?
맞아.
사실 그날 밤새 울었어.

밤은 왜 우는 시간도 부족할까.
아침은 무섭도록 빨리 오는 걸까.

3.41. 196화

아냐. 찍어.
전부 찍어서 하나도 빠짐없이 다 올려.
이거 꼭 마치..

이미 나는 죽고 없는데 사람들이 내 이아기하는 걸
유령이 되어 듣고 있는 거 같네.

3.42. 198화

괜찮아.


[1] 이에 은조''안 싫어해. 좋지도 않지만.''라고 답했다.[2] 이에 은조''그래도 지금 만났잖아.''라고 위로한다.[3] 이후 자신과 은조가 함께있는 그림을 그린다.[4] 사랑이를 만나 멈췄던 시간이 흘러가는 은조와 은조를 만남으로서 흘러가던 사랑이의 시간이 멈췄다는 사실을 은유한다.[5] 이에 은조는 그래도 하늘을 다 가릴 순 없다고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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