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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5 15:56:11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평가/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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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에피소드 평가3. 전체적인 비판4. 총평5. 여담

1. 개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딴 거 쓴 각본가에게 나가 죽으라고 전해 주십시오!
처음부터 다시 써 오십시오, 여태까지 건담 중에서 제일 멍청하고 최악입니다.
일본 트위터 유저들[1]
일본: 철혈을 영업하는 건 상해죄에 해당된다.
한국: 철혈은 까도 철혈을 보는 나는 까지 마라, 나는 철혈보다 좋은 사람이다.
철혈의 오펀스를 마지막까지 시청한 팬들
2기 방영 이전, '그 혹평 받던 기동전사 건담 AGE도 나름 반성해서 기존 제작진들이 외전에서라도 나름 개선해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반성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라고 희망을 가지던 일부 팬들은, 특별 방송을 접한 이후 그야말로 멘붕에 빠진다. 특별 방송에서 정작 중요한 건담과 관련된 이야기는 별로 안하고, 건담과는 전혀 관련 없는 러브 라이브! 이야기에, 그 러브 라이브!를 건담과 연관지어서 거기에 출연진들이 웃고 떠드는 게 전부였으며,[2] "2기는 1기의 감동보다 2배!" 혹은 "1기의 감동지수는 50. 2기의 감동지수는 100배 이상의 감동이 담겨있다. 기대해주시길!!" 같은, 호불호를 2배로 늘리겠다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 헛소리만 늘어놓았다.

참여 게스트들마저 건담이나 이 작품 관련 인물이 아닌 게닌이나 아나운서 등으로 건담과 아무 상관 없는 게스트들이 나와서 저딴 소릴 하고 있었으니 환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닥 감동적이지도 않았던 장면들을 방송에 내보내면서 출연진들이 연출된 연기인 게 뻔해 보이는 슬픈 표정을 짓고 있거나 억지 눈물을 흘리는 걸 보여주며, 슬픈 장면이다 뭐다 하는 식의 자막이나 띄워 감성팔이를 시전하는 추태를 보여주었다. 2기 방영 이전에 나오는 특별 방송부터가 이 모양이니 불안하기 그지없었고, 아니나 다를까 제작진들은 2기 시작하면서 '테마는 없고 캐릭터만 봐달라' 그런 식으로 입 털었었는데 팬들의 우려를 상상 이상의 방식으로 보답했다.

게다가 주관 방송국인 마이니치 방송 / TBS 테레비는 이 작품을 끝으로 잠시 일요일 오후 5시에 애니메이션을 방영하지 않기로 하고, 대부분을 심야 애니메이션들 편성만 하고 있었는데 2022년부터 주술회전 1기 재방송과 수성의 마녀,건담 극장판 분할 편성 등이 있기 전까지 유지되었다.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여론은 "철혈이 하도 막장이어서 방송사도 버틸 수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쪽으로 모이고 있는 상황.

이때의 수많은 문제점을 그나마 대략적으로 요약해보면 '주제와 플롯의 부재, 3, 4회만 써먹고 버려진 설정과 그걸 위한 기존 설정의 붕괴, 존재 이유 자체가 완전히 증발한 메인 히로인, 주인공에 대한 과도한 자캐딸, 정신 나간 안드로메다급 수위 문제, 판촉 애니메이션 주제에 내팽개친 판촉' 등. 조금만 파고 들어가면 이 작품을 뭣 때문에 만들었는지 의심만 가득하게 된다.

2. 에피소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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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체적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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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총평

건담으로 "소년병 전쟁물"을 만들랬더니 그걸로 "야인시대"를 만들었다. 건담의 졸작 중에서도 최악의 졸작으로 취급되며, 건담이란 프랜차이즈가 아니었다면 4쿨은커녕 이렇다 할 관심도 못 받고 그대로 묻혔을 애니메이션으로 평가된다.

심지어는 동 분기에 방영된 저예산 애니 케모노 프렌즈가 철혈보다 작품성 및 연출에서 훨씬 앞선다는 평을 받으며 2017년 1분기 애니메이션의 챔피언이 되면서 극적인 대비까지 될 상황. 건담이라는 IP의 빵빵한 지원을 받고도 저예산 애니보다 퀄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거짓말 같이...[3]

그래서인지 위에 써있는 케모노까지 묶여서 역대 최악의 애니메이션 중 하나가 아니냐며 밈으로 까이고 있다. 대진표가 환상적이다 하여간 건담 시리즈에선 이미 논하기가 힘들 정도이고, 비슷한 시기에 방영한 애니메이션계 전체를 데려와야 상대할 수 있는 결과물이 되어 버렸다.

이쯤 되면 제작진들이 뭘 만들고 싶어 했는지 궁금해질 지경이다. 저놈의 되다 만 연출과 각본이, 장점이 될 만한 모든 것을 삼켜버렸다. 철혈은 결국 앞뒤가 다 박살나서 몰입이 안 되고, 몰입은 안 되는데 극은 중구난방이라 재미가 없고, 장면 하나하나마다 뭘 말하고픈지 하나도 모르겠는 게 문제인 것. 그리고 애니 만들 때의 사회에 대한 고찰이나 공부는 눈곱만큼도 없었다. SF라는 이름으로 다 모든 게 용인될 거라고 생각했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더욱 혹평을 들을 수밖에 없는 게, 철혈이 최근에 어른의 사정보기도 어려운 4쿨 애니라는 것. 거기에 내다버린 비용이 심히 아까울 뿐이다. 차라리 철혈에 들일 돈과 노력으로 다른 건담 작품들에 투자했으면 각 작품들이 더욱 훌륭하게 나올 수 있었을 것이고, 최소한 시간과 예산의 부족으로 인해 작품에 달린 혹평들을 덜어낼 수 있었다.[4] 작품 내 사상이나 막장 사고방식은 일단 둘째치더라도, 무려 50화 동안이나 이야기를 진행했는데 이야기 내 갈등 구조가 사실상 아예 없다시피 하다. 무슨 사건이 터져도 길어야 3~4화, 짧으면 딱 1화로 끝나는 드라마인 이 상황에서 시청자가 어떻게 세계관에 공감을 하겠는가? 드라마를 쌓아올리질 않으니 건담 이전에 50화짜리 장편 작품으로서 최악이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데 매번 실패했다.

철혈이 나오기 전에 망작이라고 혹평 받던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기동전사 건담 AGE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시데는 각본가의 태업과 폭거가 벌어지는 와중에 그걸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감독이 문제였으며, AGE는 감독의 역량이 주제를 소화할 정도가 아니었고, 타겟 시청자층을 잘못 잡는 바람에 상업적 평가가 바닥을 기게 된 것일 뿐이다. 후쿠다는 자기 아내에게 작품의 모든 것이 잡아먹혀서, 히노는 주변 인물도 제대로 못 쓰고[5] 무능력하며 돈낭비를 거하게 해서 벌어진 일이다.[6]

그렇지만 이들도 철혈에 비하면 잘 된 점은 있다. 시드 데스티니는 프라모델이나 음반 등이 매우 잘 팔린 덕에 상업적으로 그야말로 잭팟을 터뜨렸고(애초에 부녀자를 겨낭한 상의를 벗고 노출 하면서 전쟁에 나가는 장면이 많으니), AGE도 어설프게 나마 노력했다. 사실 시드 데스티니도 스토리가 병맛이 되어버린 데다 무지개포니, 락순진리교니 같은 작품 내/외적 논란 요소들 때문에 묻혀버려서 그렇지, 적어도 건담 시리즈의 전통적인 주제인 '전쟁은 비극을 부른다. 이해와 소통이 중요하다.'를 따라가고는 있기 때문에, 적어도 건담이란 프랜차이즈에 끼어들 자격 정도는 가지고 있다. 시데는 스토리 선정만은 좋았는데 그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각본가의 태업과 폭거 때문에 스토리와 작화가 개판이 되었었기 때문이다.

AGE는 연령 타겟을 잘못 잡아 캐릭터 디자인부터 메카닉 디자인까지 기존 성인 건덕들이 좋아할 디자인이 아니라서 반감을 사 기존 팬덤마저 유지를 못했던 거지[7], 그나마 건담 시리즈의 주제인 '폭력의 연쇄, 반전, 이해 및 소통'은 어떻게든 살렸는데 철혈은 AGE만큼도 주제를 살려보려하지 않았다. 그나마 이토 유의 캐릭터 디자인과 교부 잇페이, 치바 마치노리의 메카닉 디자인 덕에, 작품과 제작진은 싫어할지언정 그나마 고정 팬덤이 오기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오히려 고작 그것뿐이라면 차라리 시드만큼 성공한 건담 시리즈가 어지간해선 없는 데다, AGE도 주제를 잘 살리려다 결국 후반부가 개판이 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렇게까지 까이지는 않았을 거다. 상술한 바와 같이 양적, 질적으로 과도한 문제점이 철혈의 평가를 이렇게 만든 거다.

철혈의 존재 의의라면, 다른 건담들에서 문제 삼았던 것들이 얼마나 별 것 아니었는지 돌이켜보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는 점이다. 그나마 막판에 터진 걀라르호른가엘리오줄리에타의 드라마만이 사실상 이 애니에서 유일하게 건질 만한 것이라고 여겨졌지만, 후일 공개된 제작진의 인터뷰에 따르면 가엘리오는 각본가의 공인 편애 캐릭터에 아리안 로드도 의도적으로 주인공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연출을 넣었다는 것이 확인되어 가엘리오와 줄리에타도 겉치레를 위한 방파제 캐릭터들이자 철혈의 드라마와 캐릭터 비중 편향 등 극의 구성이 파탄나게 기여한 캐릭터들인 셈이다.

철혈의 교훈이자 반면교사는 '소재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제작자의 역량'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작 제작사는 건담을 계속 만들던 사람들이 투입되었으며 액션성에선 그 누구도 의구심이 들 정도도 아니었기에 애니메이터들도 그렇고 크게 문제로 보기 어려웠다.[8]

거기다 더 크게 봤을 때 제작자의 역량 타령 문제라기보다는 노선부터가 야쿠자의 스폰서를 받아서 만들어졌는지 야쿠자물로 승인한 윗선의 개입이 끝까지 이어졌던 게 잘못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9]

애당초 전쟁 같은 게 없고, 궁핍하고 착취를 당할지언정 학교를 다니고, 별다른 위협 없이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있는 화성이다. 그런데 왜 이 지역 PMC에서 소년병을 부려먹는지, 어째서 PMC에 휴먼 데브리가 있는지 설명이 없다. 걍 건담에서 소년병 다루니까,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 소년병 쓰니까라는 식으로 대충 넘어간 모양새다.[10] 그래놓곤 '소년병은 사회의 낙오자라는 느낌으로 그렸다' 같은 안이한 소리나 하고 자빠졌다.[11] 일찍이 일본 애니업계의 대가들이 좋은 애니를 위해선 많은 경험과 다양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절절히 이야기한 바 있는데, 나가이-오카다 조합은 이런 조언의 완벽한 반면교사가 되었다.

당장 선라이즈가 건담 만들 때 내세우는 건 '건담이 나오고 소년병이 나오면 OK'라는 것이고, 나가이-오카다는 재료면에선 그야말로 최상의 재료들을 몇 박스씩 싸들고 온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그거 가지고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음식물 쓰레기를 만든 셈인데, 이는 제작진이 제작 단계에서 넘쳐나는 소재를 뽑고 재료를 다루는 데 그냥 별다른 생각 없이 정신이 나가서, 진짜 이 애니가 나타내고자 하는 메시지와 그를 위한 스토리를 표현하는 데 소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인간들은 가만 보면 서브 플롯만 멋지다 싶은 거만[12] 막 가져오지, 메인 플롯은 전혀 안 짰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그러다 보니 괴상한 설정들이 마구 튀어 나왔지만 그것들이 시너지를 일으켜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또한 애니 시청률은 역대 건담 중 최하위에[13], BD/DVD 판매량은 AGE보다 많이 앞서고 G레코랑 비등한 거지[14], 시드와 더블오처럼 여성 팬덤의 많은 지지를 받은 건담과 기대치에 비하면 평균 정도이다. 오히려 시드 시리즈는 DVD가 최소 5만장에 평균 7만장이나 팔렸고, 더블오도 시드보다 떨어질지언정 평균 BD 3만장 중반~최대 4만장은 팔렸다.[15] G레코는 방영 시간대가 심야에 방영 횟수도 적어서 판매량 6천장은 많이 팔린 것에 가까우며, 오히려 AGE가 건담 프랜차이즈인데도 불구하고 평균 천 장밖에 안 팔린 것이 이상할 지경이다. 흥행에 실패한 턴에이 건담도 TV판 DVD 3000~4000장은 팔았다. 물론 턴에이 건담과 철혈은 평가 면에서 비교 자체가 실례다.[16] 반면 철혈은 오후 5시라는 황금 시간대에 편수도 50화였는데 호평 받은 초반부 권들만 잘 팔리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졌고 2기 시점에선 1권 판매량이 6천장, 2권은 5천장, 3권은 4천장 정도 찍지를 못했다. 일단 3년 후 블루레이가 발매되긴 한다.

대다수의 시청자들과 팬덤은 '전쟁과 인간의 갈등, 내면의 드라마란 걸 고찰할 마음도 없는 제작진이 메가폰을 잡아서 팬덤에게 빅엿을 먹였다'고 화를 내고 있다. 이렇게 길게 비판 문서가 쓰여지고 철혈이 완결난 지 시간이 좀 지난 지금까지도 하루가 멀다 하고 문서가 계속 수정되는 것은 그만큼 건담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대형 프랜차이즈 애니메이션에 걸었던 시청자들의 큰 기대감이 상상 이상의 폐기물급 결과물에 분노로 변해버렸다는 걸 말하고 있는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비슷한 시리즈물인 마크로스 시리즈마크로스 델타도 후반부가 심하게 부족한 작품이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철혈보다는 몇 배는 나았기에 묻혀가는 걸 보면 철혈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5. 여담



[1] 두 트윗 모두 오가와 P에게 보낸 철혈 완결 기념 트윗이다.[2] 같은 회사 애니메이션이라서 언급될 수는 있겠지만, 주로 다뤄서 홍보해야 하는 대상은 분명 건담 시리즈일 터이다. 그나마 기대주인 더블오 10주년에 대해서도 딱히 이렇다 할 정보나 언급도 없었다.[3] 설상가상 비슷한 시기에 나온 기대작인 달링 인 더 프랑키스까지 평이 엇갈리면서 지친 팬들이 많아졌다. 물론 프랑키스도 철혈처럼 젊은 층에선 지지를 많이 받고 있고 서양권에선 상당히 평이 좋다. 이후 SSSS.GRIDMAN건담 빌드 다이버즈가 단비처럼 거짓말 같이 달래주면서 철혈과 비교불가급으로 히트를 친 덕에 철혈은 더욱 비교 당하며 까이게 되었다.[4] 비슷한 시기에 나온 G레코가 4쿨로 나왔다면 부족한 화수로 인해서 생긴 전개상의 난해함을 줄일 수 있었다. G레코에 대한 혹평 중에 '스토리 전개가 불친절하다'는 게 있는데, 방영 시간의 여유만 있었어도 얼마든지 이에 대한 설명을 해줄 수 있었다. 토미노 말로는 4쿨이었어도 지금 정도로 복잡하게 만들 생각이었다고 하기는 하지만...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는 반 년짜리 날림 기획이 문제였고, AGE는 이미 상당한 투자를 받은 물건이니 경우가 다르다.[5] 시드 데스티니 때도 그랬지만, 감독-각본가 외의 제작진은 능력 있는 사람들이었다. AGE 방영 중에 제작진 내에서 '우리도 이렇게 만들기 싫었다'는 발언도 있던 걸 떠올려 보자.[6] AGE의 실패 직후에 나온 기동전사 건담 UC 4화부터 클럽G로 대표되는 한정 웨이브가 시작한 걸 보자.[7] 어린이를 타겟으로 잡아서 일부러 주인공들을 소년층으로 설정하고, 건담 디자인도 처음에는 일부러 촌스러운 컨셉으로 제작했다. 하지만 아동을 겨냥한 스토리치고는 너무 어둡고, 어른이 보기에는 연출은 아동 만화 같아서 유치하게 느껴지는 등 이도저도 아닌 결과물이 나와버렸다.[8] 이들은 그 유명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도 만들었던 전적이 있다.[9] 소재는 쓰레기 같은 나치즘 숭배지만, 선구자적 영상과 구도를 보여준 레니 리펜슈탈의 작품들이 있다.[10] 기본적으로 건담에서 소년병을 다룰 땐, 적어도 왜 소년병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건지 묘사하고 있다. 당장 건담 시리즈의 시작인 기동전사 건담에서는 화이트 베이스의 경우 최고 기밀인 V작전을 넘겨줄 수는 없는 노릇인 데다가 거기에 지온군은 수틀리면 콜로니에 독가스를 뿌려대는 말종들이라 민간인들도 거기에 끼어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 보니 그 와중에서 살아남으려면 소년병들이라도 동원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기동전사 Z 건담에서 카미유티탄즈에 의해 반역자로 취급 받았고, 화 유이리는 티탄즈로 인해 피난민이 되는 바람에 에우고에 합류하게 된 거다. ZZ 건담에서 샹그릴라 칠드런들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이미 샹그릴라를 침략한 네오지온군에게 찍혀서 어쩔 수 없는 구석도 있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전쟁으로 양쪽의 인력이 하도 갈려나간 탓에 별 수 없이 학도병을 써먹는 것으로 그리고 있고. 10여 년 전에 나온 더블오 건담에선 막장국가에서 끔찍한 내전을 겪는 제3세계 소년병들이 어떻게 소모품, 고기방패가 되는지 묘사하였으며, 하다못해 AGE도 소년병에 대해선 이전 건담들의 전례를 따랐다.[11] 사실 철혈에 대해 논할 때 자주 나오는 소리인 야쿠자물로 해석하면 주인공들의 위치가 쉽게 납득되긴 한다. 슬럼 같은 곳에서 가난과 저학력을 겪으며 자라난 청소년들이 대박을 꿈꾸며 범죄조직에 가입하고, 조직은 그런 이들을 총알받이로 써먹는다는 것은 이상할 것도 없는 설정일 것이다.[12] 야쿠자, 신선조, 북유럽 신화, 솔로몬의 72악마 등. 거기에다 소년병+걀라르호른+혁명+액제전+화성+모빌아머+아뢰야식 등 한꺼번에 소화 못 할 정도로 소재를 많이 들고 왔고, 결국 정확하게 뭘 보여주고 싶었던 건지 감이 잘 안 잡히는 사태가 도래했다.[13] 출처 : 철혈의 오펀스 5화까지 2기 시청률 2016년 11월 21일, 철혈의 오펀스 2기 최종 시청률 2017년 4월 27일, 루리웹 애니메이션 이야기 게시판 작성자 : 그냥그런남자, 2ch 마토메 블로그 철혈의 오펀스 2기 평균 시청률. 2017년 04월 28일 이 자료들에 따르면 철혈의 2기 시청률은 평균 2%로, 2.56%이나 나온 에이지보다 매우 낮다.[14] 부녀자들을 겨냥한 웃통 벗는 노출로 인한 BL성을 노려 판매 이익을 남겼을 뿐, 그에 비교되는 AGE는 당연 어린층을 타겟으로 했으니 부녀자도 오타쿠도 적을 수밖에 없다 보는 게 맞다. AGE의 경우 건덕후나 어린애들밖에 보지 않으니.[15] 시드 시리즈의 압도적인 광매체 판매량에 밀려서 그렇지 돌이켜보면 이것도 꽤나 무서운 판매량인데, 더블오 방영 당시는 아직 BD가 나온지 얼마 안 되는 시점이었고, BD가 가격도 DVD보다 훨씬 비싼 매체인데 저 정도가 나왔다는 것이다. 사실 더블오와 동시기 메카물인 그렌라간, 코드기아스,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광매체 판매량이나 인기를 생각하면, 이 시기가 확실히 2000년대 메카물의 전성기이긴 했다.[16] 아이러니하게도 턴에이 건담의 제작 동기는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이 평생을 자신이 괴로워하고 증오해왔던 건담을 이제 슬슬 받아들이자는 차원에서, 그간의 자신의 행보를 부정하고 앞으로 나오는 건담들을 긍정적인 시선에서 바라보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이 작품을 통해 제대로 빅엿을 먹은 셈이나 마찬가지다.[17] 비우주세기와 관련된 것은 시드 극장판, 더블오 후속작(구인류 전쟁 배경 예상)으로 완전 신작이 아닌 기존 작품의 추가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일 정도로 새로운 비우주세기 작품 제작을 꺼리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까지 있을 정도였다.[18] 그러나 제작진의 인터뷰를 자세히 분석하면 오히려 진정한 자캐딸은 가엘리오 보드윈 일행이다.[19] 철혈 초반부에서 얌전했던 미카즈키는 작중에서 건담 발바토스를 탄 이후 잔혹했던 본성이 튀어나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이 김두한의 배우가 맡았던 궁예를 떠오르게 하고, 올가는 작중에서 철화단을 통솔하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때려눕히고 이권단체를 찾아가 협박하고 갈취하는 게 중년기의 김두한과 판박이다.[20] 유행한 시기, 조폭 두목 캐릭터의 사망씬과 삽입곡을 개그로 써먹는다는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