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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3 12:50:17

쿠니마츠 요시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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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외모3. 어둠의 삼원4. 특징5. 작중 행적6. 인간 관계7. 명대사8. 평가9. 기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선악의 쓰레기 시리즈의 최종보스. 2부 외도의 노래 최종장의 메인 빌런이다. 최종장이 쿠니마츠에서 시작되고, 쿠니마츠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쿠니마츠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작중에서 엄청난 포스와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카모가 만난 빌런 중에서 가장 힘든 상대이기도 했다. 쿠니마츠는 토라를 납치하여 그의 등가죽을 벗기고, 카모에게 협박의 메세지를 던진다. 이 때 카모는 도저히 쿠니마츠의 행방을 찾을 수 없어, 조식회의 카요코에게 도움을 빌려야 했을 정도로 애먹었다.

작중에선 '쿠니마츠 요시타다'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지만, 과거에 여러 이름으로 살았다. '오오타키 호우센'이나 '아츠기 타카오미' 등등.[1]

2. 외모

조지 클루니처럼 수염이 돋보이는 미중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언제나 쓰리피스 정장을 입고 다닌다.[2]

또한 언제나 여유로운 웃음기를 지닌 미소를 지니고 있다. 그의 미소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는데 유리하게 작용했다는데, 쿠니마츠는 '오오타키 호우센' 으로 활동하던 시절, 그의 미소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활용하여 악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A) '동일인격자'라는 말은 그를 지지하는 신자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조어라고 해. 사람은 누구든 남을 대할 때 자신을 구분해서 연기하지. 가족과 대화할 때랑 친구랑 대화할 때랑 다른 표정을 보여주듯이. 자신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상대와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할 때랑 다르듯이.... 사람은 자신이 놓인 상황에 따라 자신을 연기하고 있어. 사회적 상호작용 '드라마투르기'라는 거래. 하지만 오오타키, 아니 아츠기 타카오미에게는 그게 없었나봐.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이든 자신을 바꾸는 일은 없었어. 그런 그 사람을 보고 동경과 존경심을 품게 된 신자들이 입을 모아서 그를 그렇게 불렀대.

3. 어둠의 삼원

A) 그렇게 사람의 심리를 교모하게 조종해서 여러 불법 거래를 시켜 이익을 얻었지. 그리고 대규모적인 경찰 조사가 들어가기 직전에 그는, 그를 따르는 세미나 간부회원 75명을 집단 자살시켰어. 그 뒤의 조사에서 알게 된 모든 증거가 자살한 젊은이들이 주범격이었다는 게 드러나는 거라서 오오타키랑 연결되는 증거는 일절 없었대. 그 이후에 그는 행방을 감췄고 지금에 이르지.

의뢰인한테 얘기를 들어보니까 먼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서 떼어놓고 고립을 시켜. 그리고 상대에게 자신이 '절대적인 편'이라고 믿게 만들지.

소노다 유메지가 '반사회적 성향', 카스타니 쿠즈오가 '나르시시즘'이 돋보이는 캐릭터라면, 쿠니마츠 요시타다는 마키아벨리즘이 돋보이는 빌런이다.[3]

쿠니마츠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호감을 갖게 만드는데 능하며, 이렇게 자신이 매료시킨 상대방을 착취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만약 상대방의 이용가치가 다하게 되면 가차없이 버리거나 처분한다. 그는 30년 전 과거에도 자신을 따르는 사이비종교 단체 'GIZZA'를 만들고는,[4] 그들에게 불법적인 거래를 하도록 지시하여 큰 이익을 본 다음, 그들을 자살하게 만들고는 자신은 잠적했다.

이는 최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신에게 큰 신세를 진 제약회사 공장장을 마치 카미카제 특공대마냥 사용하여, 코류회를 몰락시키는데 이용했다.[5] 또한 쿠니마츠는 소우토메와 그의 모친을 자신의 거처에서 머물게 만들고는, 소우토메가 바빠지자 그의 모친에게 접근한다. 쿠니마츠는 소우토메의 모친에게 신뢰를 쌓고는 자신에게 고민을 털어놓게 만드는데, 쿠니마츠는 그녀의 고민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고 한다. 쿠니마츠는 소우토메의 모친에게 마약을 먹이고는, 그녀를 가스라이팅 하여 자살하게 만든다.
쿠니마츠) 어머니 있잖아요. 지금 아드님이 꽤 큰 스트레스를 안고 있어서 얼마나 고민을 하는지 몰라요. 이런 말하긴 좀 그렇지만 그 원인은 어머니, 당신이에요. 그 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한테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하고 자랐죠. 그게 그가 비행에 빠지게 된 원인이기도 해요. 그리고 지금 그 친구는 병을 앓는 어머니를 돌보는 자신에게 의문을 품고 있어요. 자신에게 애정을 쏟지 않았던 어머니를 챙겨줄 필요가 있는가? 인생의 귀중한 시간을 써가면서까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던 인간을 사랑할 의미가 있는가?[6]

만약 당신이 없어진다면 그 친구는 모든 고민과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 평온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겠죠. 당신은 이제 아파서 고민할 일이 사라지고, 아드님은 미래에 대해 고민할 일도 없어져요. 이렇게 멋진 일은 또 없을 겁니다, 어머니.

그렇게 소우토메의 모친을 자살하게 만들고는, 쿠니마츠는 혼자가 된 소우토메에게 접근하여, 그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인다.
쿠니마츠) 어머니는 분명 네게 고마워 할 거다. 어머니는 병의 고통과 미래의 불안 같은 것에서 해방이 돼 지금에서야 편해지신 거야. 넌 지금 친구도 어머니도 잃고 혼자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아니다. 너에겐 배짱이 있고 행동력이 있어. 그리고 그걸 활용해주는 사람이 가까이 있어. 네 앞으로의 인생에서 어떻게 선택하고 어떻게 행동하는 게 최선인지 내가 같이 생각을 해주마. 걱정 하지마. 너의 곁엔 내가 있어.

이렇게 소우토메를 세뇌시켜 자신이 하는 말만 듣게 만든다.

이전에 쿠니마츠는 교도소에서 만난 우메자와를 자신에게 완전히 빠져들게 하고는, 우메자와를 통해 그의 의형제였던 사쿠라우치에게 접근하여, 그 두사람과 '쿠니마츠 일당'을 결성했다. 쿠니마츠는 우메자와와 사쿠라우치를 이용하여, 자신의 가족을 파멸시킨 코류회에게 복수를 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일이 웬만큼 진척되고 난 뒤 그들의 이용가치가 떨어지자 소우토메를 이용하여 그들을 저격하도록 지시한 것이다.[7]

소우토메에게 저격당할 뻔한 사쿠라우치는, 쿠니마츠의 거처로 쳐들어가지만 이미 그는 거처를 옮긴 상태였다. 쿠니마츠는 사쿠라우치가 눈치챈 걸 직감했는지, 사쿠라우치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약올린다.
사쿠라우치) (전화를 받지만 어떤 말도 하지 않는다.)

쿠니마츠) 신세 졌다는 감사인사라도 하려고 전화를 했다.
사쿠라우치) 본인이 뭔 짓을 하는 줄 알고 있습니까?

쿠니마츠) 그건 내가 할 말이지. 기껏 손에 넣은 카드상대한테 줬잖아.

사쿠라우치) 아니.... 그 일과는 상관없이 당신은 처음부터 우리랑 연을 끊을 생각이었잖아요.

쿠니마츠) 약간 다르지. 처음부터 이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사쿠라우치) 이 새끼가....[8]

쿠니마츠) 말했잖아? 이 나라의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숙청한다라고.... 본인들은 리스트에 안 들어가 있는 줄 알았어? 인간이라도 유통기한 이라는 게 있어. 경험하고 성장하면서 변하지만, 좋은 쪽으로 올라가는 건 한때지. 대부분의 경우는 성능이 나빠지면서 시간에 따라 사용가치가 떨어지게 돼. 높은 퍼포먼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재의 신진대사가 필요해. 또 다른 인간을 찾아서 모델 체인지를 반복하는 거지. 이때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다고. 앞으로도 그럴 거고.

사쿠라우치) (주먹을 꽉 쥐고 얼굴이 일그러진다.) 미친 새끼.....

쿠니마츠)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참고로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은 연쇄살인범보다는 사기꾼의 길을 걷는다고 하는데,[9] 쿠니마츠 요시타다야말로 그런 사이코패스의 궁극적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4. 특징

사카구치 타쿠가 피지컬로 세계관 최강자라면, 쿠니마츠 요시타다는 두뇌로 세계관 최강자이다.

쿠니마츠는 간계를 부려 일본 최대의 폭력조직 코류회의 내부항쟁을 유발하고, 그가 세뇌시킨 소우토메를 코류회에 잠입시켜 내부정보를 경찰에게 빼돌려 코류회를 공중분해시킨다. 쿠니마츠는 명목상으론 자신의 추종자 우메자와에게 코류회를 맡겨 코류회를 장악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으나, 사실 쿠니마츠는 코류회를 장악할 마음이 없었고 코류회를 완전히 날려버리는 것을 원했다.[10]

비록 그가 두뇌로는 세계관 최강자일만큼 교활하고 영리하지만, 자체무장이 탑재되어있지 않아(...) 토라유우는 물론이고 쿠즈오카요코에게도 힘으로 상대가 안 될만큼 약할 것으로 보인다.[11] 그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함인지, 쿠니마츠는 은신에 능하며 안전에 과한 집착을 보인다.[12]
쿠니마츠) 어디 살든 뭐가 중요한가. 직접 겪어보고 안 건데, 눈에 띄는 건 자기 몸을 위험하게 할 원인이 돼. 그리고 아무리 깨어있는 소리를 해도 성인군자처럼 굴어도 인간이란 건 막상 돈이나 지위를 손에 넣으면 손바닥 뒤집듯 바뀌지. 내가 실제로 경험했거든. 우쭐대다가 자신이 주변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몰라.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도. 근데.... 한번 손에 들어온 것이 없어져서 밑바닥까지 떨어져 봐야 깨닫게 되는 게 있지.
쿠니마츠) 네 파트너 말인데. 일단 치료를 받게 했으니까 지금은 무사하다.

카모) 요구는?
쿠니마츠) 우리 쪽으로 와. 의뢰를 받고 복수를 대행한다며? 꼭 우리랑 함께 했으면 한다. 너희들 같은 파이팅이 넘치는 인재를 찾고 있었거든. 계약금이나 그 외 대우에 관해서는 가능한 한 그쪽 요구에 맞춰주지.

카모) 협박 다음은 미끼냐? 보통이 아니군.
쿠니마츠) 아니 아니. 협박이랑 동시 진행이야. 파트너랑 살아서 만나고 싶다면 우리 쪽이랑 손을 잡는 게 좋을 거야. 그 대신 전속이 돼주면 너희들의 안전과 생활은 평생 보장하지.

카모) 우리가 우리의 안전을 생각할 것 같아?

쿠니마츠) 생각하지. 어떤 인간이든 회사원이든 스님이든 교도소에 있는 죄수든, 자신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는 인간은 없어.

하지만 위치가 발각되었을 땐, 아무것도 못하고 맥없이 상대방에게 무너지고 만다. 마치 스타십 트루퍼스의 브레인 버그 같다

또한 쿠니마츠는 여타의 사이코패스들처럼 자신을 과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일본 최대의 살인청부조직인 조식회가 모든 정보력을 가동하여 자신들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쿠니마츠를 찾아냈을 때, 쿠니마츠는 이를 예상하지 못했는지 놀란다. 하지만 쿠니마츠도 여타 사이코패스 캐릭터들처럼 두려움을 잘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3]

5. 작중 행적

자세한 건 선악의 쓰레기/에피소드/2부/최종장을 참고할 것.[14]

6. 인간 관계

7. 명대사

어디 살든 뭐가 중요한가. 직접 겪어보고 안 건데, 눈에 띄는 건 자기 몸을 위험하게 할 원인이 돼. 그리고 아무리 깨어있는 소리를 해도 성인군자처럼 굴어도 인간이란 건 막상 돈이나 지위를 손에 넣으면 손바닥 뒤집듯 바뀌지. 내가 실제로 경험했거든. 우쭐대다가 자신이 주변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몰라.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도. 근데.... 한번 손에 들어온 것이 없어져서 밑바닥까지 떨어져 봐야 깨닫게 되는 게 있지.
사회적 약자를 착취하는 반사회 세력을 숙청하고 마을을 정화한다. 연금 수급자,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재해 피해자. 돈을 버는 건 좋아. 비즈니스의 범주라면 말이야. 하지만 이런 사회적 약자를 착취하는 일부 비도덕자 반사회 세력이 아직도 이 일본에서 횡행하고 있어. 이런 식으로 인간이길 포기한 쓰레기를 이 나라에서 숙청하고 싶다.

돈, 권력, 인맥, 지혜, 운.... 여러 가지 형태의 힘이 있지. 아쉽지만 지금의 내겐 자본은 없어. 하지만 돈을 늘릴 방법은 남들보다 많이 알고 있거든. 그리고 운도 있어. 이렇게 너희들이랑 만났잖아.[20] 나머지는 지혜를 짜내고 노력만 잘 하면 어떻게든 돼. 일단 첫번째 단계로 이 마을의 쓰레기부터 없애버릴까?
어머님, 아무거나 막 드셔도 됩니다~[21]
우리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었지. 아버지는 작은 회사를 경영하셨는데 말이야. 내가 고등학생 즈음이었나? 사채에 손을 벌렸더라고. 회사를 크게 만들 셈이었겠지.... 순식간에 감당을 못하게 돼서.... 지금과는 시대가 다르니까. 매일 악마 같은 사채업자한테 몰리고, 결국엔 회사에서 목매달고 죽었어. 누님은 업소에 팔려 갔고 어머니는 행방불명....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보험에 들어서 살해당한 게 아닌가 싶어.[22]

난 장학금으로 대학에 들어가서 동료랑 시작한 인터넷 관련 회사로 단숨에 빚을 갚았지. 뭐.... 돈을 버는 건 약간의 요령만 있으면 돼.
이 나라에서 가장 큰 지정 폭력단이라고 하면 코류회지? 그럼 그걸 짓밟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길이잖아? 이 마약은 말이야.[23]
정확히는 '기자' 이집트의 도시 이름이다. 피라미드를 좋아하거든.[24]
안타깝게도 독신주의거든. 참고로 말하자면 수간에는 약간 관심이 있어 ㅋㅋ[25]
쿠니마츠) 와우. 전혀 안 보였어
사카구치 타쿠) ....... 마음에 안 드네. 두려움이나 떠는 기색이 전혀 없어.
쿠니마츠) 아니 아니, 쫄았다고. 아우, 무서워라.
인생이라는 건 원래 잘 풀리게 돼 있는 거야. 잘 풀리지 않도록 연출해버리는 건 자기 자신이지.[26]
대기업 CEO, 의사, 변호사처럼 남의 인생을 크게 좌우하고 결정을 내리는 입장에 있는 사람의 몇퍼센트한테서는 어떠한 공통점을 볼 수 있단다. 남에 대한 '공감성' 결여

어디까지나 통계적인 데이터니까 근거는 부족하지. 만약 많은 직원을 구조조정하면 그 가족이 모두 길거리를 나앉게 되잖아? 수술할 때 실수하면? 재판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하나하나 무겁게 받아들여서 일일이 중압감을 느끼는 사람은 그 지위에 오래 못 있지. 스트레스는 느끼는 게 아니야. 주는 거지.
어머니 있잖아요. 지금 아드님이 꽤 큰 스트레스를 안고 있어서 얼마나 고민을 하는지 몰라요. 이런 말하긴 좀 그렇지만 그 원인은 어머니, 당신이에요. 그 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한테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하고 자랐죠. 그게 그가 비행에 빠지게 된 원인이기도 해요. 그리고 지금 그 친구는 병을 앓는 어머니를 돌보는 자신에게 의문을 품고 있어요. 자신에게 애정을 쏟지 않았던 어머니를 챙겨줄 필요가 있는가? 인생의 귀중한 시간을 써가면서까지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던 인간을 사랑할 의미가 있는가?

만약 당신이 없어진다면 그 친구는 모든 고민과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 평온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겠죠. 당신은 이제 아파서 고민할 일이 사라지고, 아드님은 미래에 대해 고민할 일도 없어져요. 이렇게 멋진 일은 또 없을 겁니다, 어머니.
쿠니마츠) 네 파트너 말인데. 일단 치료를 받게 했으니까 지금은 무사하다.

카모) 요구는?
쿠니마츠) 우리 쪽으로 와. 의뢰를 받고 복수를 대행한다며? 꼭 우리랑 함께 했으면 한다. 너희들 같은 파이팅이 넘치는 인재를 찾고 있었거든. 계약금이나 그 외 대우에 관해서는 가능한 한 그쪽 요구에 맞춰주지.

카모) 협박 다음은 미끼냐? 보통이 아니군.
쿠니마츠) 아니 아니. 협박이랑 동시 진행이야. 파트너랑 살아서 만나고 싶다면 우리 쪽이랑 손을 잡는 게 좋을 거야. 그 대신 전속이 돼주면 너희들의 안전과 생활은 평생 보장하지.

카모) 우리가 우리의 안전을 생각할 것 같아?
쿠니마츠) 생각하지. 어떤 인간이든 회사원이든 스님이든 교도소에 있는 죄수든, 자신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는 인간은 없어.[27]

카모) 너희들은 우리 마음을 이해 못해.
소우토메) 하셨죠. '연기자보다 관객이 더 잘 맞는다'라고요.[28]
사쿠라우치) (전화를 받지만 어떤 말도 하지 않는다.)

쿠니마츠) 신세 졌다는 감사인사라도 하려고 전화를 했다.
사쿠라우치) 본인이 뭔 짓을 하는 줄 알고 있습니까?

쿠니마츠) 그건 내가 할 말이지. 기껏 손에 넣은 카드상대한테 줬잖아.

사쿠라우치) 아니.... 그 일과는 상관없이 당신은 처음부터 우리랑 연을 끊을 생각이었잖아요.

쿠니마츠) 약간 다르지. 처음부터 이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사쿠라우치) 이 새끼가....

쿠니마츠) 말했잖아? 이 나라의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숙청한다라고.... 본인들은 리스트에 안 들어가 있는 줄 알았어? 인간이라도 유통기한 이라는 게 있어. 경험하고 성장하면서 변하지만, 좋은 쪽으로 올라가는 건 한때지. 대부분의 경우는 성능이 나빠지면서 시간에 따라 사용가치가 떨어지게 돼. 높은 퍼포먼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재의 신진대사가 필요해. 또 다른 인간을 찾아서 모델 체인지를 반복하는 거지. 이때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다고. 앞으로도 그럴 거고.

사쿠라우치) (주먹을 꽉 쥐고 얼굴이 일그러진다.) 미친 새끼.....

쿠니마츠)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8. 평가

카요코) 자료를 읽었는데.... 심각하네.
A) 맞아.... 어떤 의미로는 그 세명 중에서 가장 흉악한 인물일 거야.
카모의 숙부) 옛날 야쿠자 영화도 아니고 요즘 이런 상황극같은 짓을 하는 정신 나간 놈이 있다니.... 역시 정신 나간 놈밖에 못 하겠네. 하지만 손이 가는 미친 짓을 하는 녀석이 가장 성가시다는 건.... 네가 잘 알고 있지?

의사 말에 따르면 시마다는 적어도 온몸 피부가 4분의 1 정도 벗겨졌어. 제대로 된 의료기관에서 했다고는 믿을 수 없으니까 감염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 생명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선악의 쓰레기 최종보스에 걸맞는 포스와 카리스마 그리고 악랄함을 유감없이 보여준 빌런이라고 평가된다.

작중 어떤 빌런들도 카모와 토라를 이렇게 코너에 몰아넣은 인물이 없었는데,[29] 쿠니마츠는 토라에게 재기불능의 상처를 입히고, 카모를 제대로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천하의 카모도 쿠니마츠 만큼은 찾을 수 없어서, 조식회의 카요코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정도였다. 또한 직접적인 폭력을 쓰지 않고 간계를 활용했다고 하지만, 일본 최대의 폭력조직인 코류회를 와해시키는데 성공한 인물이다.

비록 그가 직접적으로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착취하거나 이용해먹는데 아무런 죄책감을 보이지 않는 간접적으로 폭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작중에서 가장 사람을 많이 죽게 한 인물인데, 연쇄살인범인 소노다 유메지나 복수귀인 카모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75명 이상을 죽게 만든 희대의 빌런이다.[30] 어쩌면 웬만한 연쇄살인범보다 화이트칼라 범죄자가 훨씬 악랄한 빌런인 걸 반증하는 인물이다.

9. 기타


[1] 하지만 카요코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 이름들 역시 가명이었으며, 지자체 호적부에서 일하는 직원을 추종자로 만들어 호적에 올린 가짜 신분이라고 한다. 진짜 쿠니마츠 요시타다의 본명은 맥거핀으로 작중에선 등장하지 않았다[2] 하지만 가끔 트레이닝복을 입는 모습도 보였다.[3] 참고로 이 3명의 사이코패스 캐릭터들은 어둠의 삼원 요소들을 전부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 유별나게 돋보이는 특징이 그렇다는 것이다. 마키아벨리즘은 양심에 꺼리지 않거나 어떤 죄책감도 없이, 상대방을 착취하거나 이용해먹는 심성을 의미한다.[4] 명목상으론 주식회사였지만, 사실상 사이비종교 단체였다.[5] 사실 그 제약회사 공장장이 큰 신세를 진 건, 쿠니마츠가 그 공장장을 일부러 함정에 빠트리고는 그를 구해주는 척 연기를 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 공장장은 쿠니마츠를 자신의 은인이라고 철석같이 믿었으며, 자신이 직접 코류회의 서열 3위인 이세하라를 무고하기로 자처했으며, 자신이 카야마의 명령으로 코류회의 부회장을 살해하고 이세하라의 협박으로 마약을 만들었다고 경찰에게 고변했기 때문에, 아마 교도소에서 평생 살게 될 것이다.[6] 그의 모친은 약에 취해 눈만 시퍼렇게 뜬 채 무표정으로 쿠니마츠의 얘기를 듣는다.[7] 우메자와는 제대로 저격당했지만 숨통을 끊지는 않고 퇴장만 하는 선에서 끝냈고, 사쿠라우치는 완전히 숨통을 끊으려고 했지만 소우토메가 미숙하여 실패하고 미수에 그치고 만다.[8] 사쿠라우치는 양미간을 찌푸린다.[9] 사실 살인을 저질러봤자 자신에게 큰 이익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이용해 먹는데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라면, 살인범보다는 사기꾼에 적합하다.[10] 쿠니마츠의 부친은 코류회 소속의 대부업체에 돈을 빌렸다가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여 자살했고, 모친은 실종되었는데 아마 보험금 목적으로 살해당했고, 누이는 업소에 팔려갔다고 한다. 쿠니마츠는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벤처를 일으켜 빚을 다 갚고 자신만 몸을 부지하고 살아남았다고 하는데, 코류회에 대한 쿠니마츠의 증오심은 엄청났을 거다.[11] 참고로 카요코는 유우에게 훈련을 받아, 나름 잘 싸울 줄 안다. 쿠즈오도 열심히 몸매관리를 하고 있으니 피지컬이 쿠니마츠보다 훨씬 좋을 것이다.[12] 전파 방해기를 항시 휴대하고 다닐 정도이다. 덕분에 카모가 쿠니마츠의 행방을 추적하는데 애를 먹는다.[13] 사카구치 타쿠가 쿠니마츠를 위협할 때, 쿠니마츠는 전혀 놀라지 않은 표정을 유지했다.[14] 최종장 자체가 쿠니마츠를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최종장이 '쿠니마츠 이야기'라고 봐도 무방하다[15] 정황상 우메자와를 이용하여 코류회를 궤멸시키려고, 우연한 계기를 만들어 자신에게 빠지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16] 쿠니마츠가 안전에 집착하는 것도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으로 보인다. 그가 사이코패스가 된 것도 코류회 때문일지도 모른다.[17] 정확히는 오오타키 호우센'/아츠키 타카오미였다. 하지만 이건 옛날에 사용하던 부캐(?)였고, 최종장 시점에선 쿠니마츠 요시타다라는 이름을 썼다.[18] 첫번째는 카모의 처자식을 몰살한 경찰간부의 자식.[19] 원예용 드릴로 그의 안면에 구멍을 낸다.[20] 그 말을 들은 사쿠라우치와 우메자와는 미소를 짓는다.[21] 샤워를 마치고 쿠니마츠 일당이 있는 거실에 난입한 소우토메의 모친이, 쿠니마츠에게 냉장고에서 차를 꺼내 마셔도 되냐고 묻자 하는 말이다. 사실 쿠니마츠는 소우토메의 모친에게 신뢰를 사서, 그녀를 이용해 소우토메를 완전히 세뇌시킬 목적으로 저렇게 친절을 가장한 것이다.[22] 이 말을 들은 사쿠라우치와 우메자와는 표정이 갑자기 진지해진다.[23] 마약에 손을 대려고 하는 쿠니마츠를 사쿠라우치가 만류하자 하는 말이다.[24] 마약의 이름을 왜 'GIZZA'라고 했냐는 우메자와의 물음에 대한 답. 참고로 그는 30년 전에 GIZZA라는 이름의 기업을 세운 적도 있다. 말이 기업이지 사실상 사이비종교 단체지만[25] 사카구치 타쿠와 손을 잡는 것에 신중해야한다는 카스타니 쿠즈오의 말에 대한 답변이다.[26] 이 대사를 치는 쿠니마츠의 표정에는 왠지 사악함이 가득했다. 쿠니마츠는 자신에게 큰 신세를 졌던 제약회사 공장장을 이용하여, 코류회를 몰락시킨다. 사실 그 공장장은 쿠니마츠에게 신세를 진 게 아니라, 쿠니마츠의 간계에 의해 자신이 신세를 졌다고 믿은 것이다. 쿠니마츠는 이런 식으로 남을 이용해 먹을만큼 이용해먹고 가차없이 버리는데 능하다.[27] 이 부분에서 쿠니마츠와 카모의 성격이 극명하게 대조된다.[28] 소우토메를 시켜 우메자와에게 전하라고 한 말이다. 소우토메는 이 대사를 치고는 우메자와의 복부에 총알을 박는다.[29] 굳이 들자면 소노다 유메지나 사카키 패밀리 정도가 있다. 하지만 소노다는 복수 사무소에 침공하려다가 카모에게 역관광을 당했고, 비록 카모의 복부에 바람구멍을 뚫는데 성공했지만, 딜교환에 실패하여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사카키 패밀리 역시 복수 사무소에 침공하는데 성공했지만, 사전에 정보가 새어 역관광을 당했다. 쿠니마츠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지 않고, 토라의 신병을 포획하여 그에게 상처입히고, 카모를 협박할 정도로 악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시간만 충분했다면 갈매기 고서점을 찾아내 카모를 제거했을 거라는 정황도 보인다.[30] 그것도 최종장이 시작하고 75명을 죽게 만든 게 아니라, 최종장이 시작하기 전에 이미 75명 이상을 죽게 만들었다는 의미이다. 죽은 코류회 조직원들이나 소우토메의 모친까지 포함하면 피해자의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