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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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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의 트레몰로 하모니카

1. 개요2. 역사와 특징3. 종류
3.1. 트레몰로 하모니카3.2. 다이아토닉 하모니카3.3. 크로매틱 하모니카3.4. 베이스 하모니카3.5. 코드 하모니카3.6. 파이프 허밍 하모니카3.7. 옥타브 하모니카3.8. 호른 하모니카3.9. 미니 하모니카
4. 연주 방법
4.1. 화음 넣기4.2. 벤딩(Bending)4.3. 오버벤딩4.4. 핸드커버
5. 관리법6. 주요 제조사7. 유명 연주자8.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대중매체 캐릭터들9. 관련 문서

1. 개요

스티비 원더의 연주 모습 ▲ 리 오스카의 연주 모습.[1]

하모니카(Harmonica)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거나 빠져나올 때 리드라는 울림판을 떨리게 만듦으로써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리드를 사용하기에 리드 악기의 한 종류이며 입으로 불어 연주하기에 취주 악기의 한 종류이기도 하다. 불고 마시는 소리가 구분되는 몇 안 되는 악기 중 하나이며, 손을 전혀 쓰지 않고도 연주 할 수 있는 유일한 악기이기도 하다.[2]

하모니카를 전문으로 연주하는 연주자를 '하모니시스트(Harmonicist)'라고 부른다.

2. 역사와 특징

최초로 하모니카를 발명한 인물은 아코디언의 발명가로도 알려진 크리스천 부시만(Christian Friedrich Ludwig Buschmann)이라는 독일인 악기 제작자인데, 사실 비슷한 시기에 하모니카와 같은 입으로 부는 리드가 달린 악기를 만든 이들이 많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고, 오히려 최초로 (1857년) 하모니카를 양산한 인물인 독일의 시계공 마티아스 호너(Matthias Hohner)를 하모니카의 시작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호너는 지금도 세계적인 하모니카 제조사이다.

원래는 독일 등 유럽의 포크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만들어진 악기로, 특히 하모니카끼리의 합주를 통한 화음의 구사를 주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오늘날의 하모니카들도 음의 배치가 이 목적에 최적화되어 있으며[3], 이 때문에 입문시에는 음의 배치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는 이들도 많다.

이처럼 그냥 마이너한 간이 악기로 남을 수도 있던 하모니카는 호너가 19세기 말 ~ 20세기 초에 미국에 이민 간 본인의 친척들에게 하모니카를 보내 주며 의외의 장소에서 만개하게 된다. 이때부터 미국 문화에 하모니카가 흡수되며 독자적인 주법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특히 흑인들은 고향인 아프리카의 음색을 하모니카로 재현하기 위해 제작자인 호너는 상상도 하지 못한 벤딩이라는 기법을 고안해 내게 된다.[4]

미국식 하모니카는 합주를 통한 화음의 구사가 아니라 단음 위주의 독주, 또는 하모니카가 아닌 다른 악기들과의 합주 위주로 주법이 발전하게 되며 포크컨트리 뮤직, 블루스 장르 음악들의 주된 악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다른 어떤 악기도 따라올 수 없는 휴대성과 편리한 사용법 덕분에 군용 악기로도 애용되었다. 미국 남북 전쟁에서는 남군과 북군 병영 모두에서 병사들이 부는 하모니카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2차 대전에선 미군 병사들에게 수많은 하모니카를 지급한 나머지 하모니카의 재료인 동판과 목재가 부족할 정도였다고 한다. 한국의 군대에서도 내무반에 기타 한 대와 하모니카 하나쯤은 있었다.

1950년대로 넘어오며 미국 내에서는 대중음악계를 전기 기타가 지배하게 되며 하모니카의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유럽에선 오히려 미국식 하모니카 주법이 유행하면서 하모니카의 재발견이 이루어졌다. 특히 영국의 락밴드들이 미국에 진출하며 레파토리에 하모니카를 섞자, 미국 내에서도 다시 하모니카의 인기가 살아나게 되었다. 레드 제플린의 보컬 로버트 플랜트 같은 이가 한 예.

무그 신서사이저 및 거기서 파생된 전자음악의 대두로 1980년대부터는 다시 하모니카의 인기가 시들해졌다가 21세기에 다시 인기가 되살아나는 등 참으로 불사조와도 같은 악기라 하겠다. 아무래도 휴대성이 다른 악기에 비해 넘사벽이고 하모니카 하나로도 대부분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으므로 인류가 존재하는 한 없어지지 않을 악기들 중 하나다.

판촉용 등으로 제작 된 중국산 하모니카가 아닌 이상 제조과정에서 기계의 바람을 이용하여 조음사가 음질을 점검하고, 의심가는 리드는 일일이 하나하나 퉁겨보며 수작업으로 조율한다. 하모니카 공장을 가본다면 알겠지만 장인이 만드는 바이올린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보다 사람 손을 많이 거치는 악기다.

모든 악기가 그렇듯 아주 잘 다루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수준이라면 배우기 쉬운 편에 속하는 악기이다. 그리고 악기 중에서는 가격도 싼 편이라 트레몰로나 다이아토닉 하모니카의 경우 몇만원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모델을 살 수 있고, 고급으로 사겠다고 해도 비싸봤자 30만원대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악기류가 훨씬 비싼 것을 감안했을 때 매우 싼 편이다.[5] 물론 하모니카 또한 직장인 월급을 훌쩍 뛰어넘는 물건들도 있지만 그런 것은 말 그대로 프로 전문가를 위한 것일 뿐이다. 배우기 쉽고 가격이 싸다는 점에서 학교 음악시간에 하모니카를 배우기도 한다. 독주악기로 주로 사용하는 하모니카의 종류는 크게 트레몰로, 다이아토닉, 크로매틱 세 가지가 있으며 반주에 쓰이는 코드 하모니카나 베이스 하모니카도 있다.

작고 가벼워 가지고 다니기도 쉽다는 점 때문에 카우보이들이 잘 들고다니던 악기이고, 컨트리&웨스턴 음악에서도 중요한 악기다. 서부극에서도 총잡이들이 들고다니면서 연주하거나 배경음악으로 많이 깔린다. 쥬스 하프(Jew`s harp)와 더불어 서부극의 상징과도 같은 악기. 영화 음악의 대가인 엔니오 모리꼬네도 1960년대부터 이탈리아에서 만든 스파게티 웨스턴 주제곡에 많이 사용하였다. '옛날 옛적 서부에서'에서 주인공 찰스 브론슨이 부는 음산한 하모니카곡이 대표적이다. 웨스턴에서 영향을 받은 1980년대 홍콩 느와르 영웅본색의 주제곡 전주도 하모니카다.

한국에서도 예전에 포크 음악이 유행할 때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많이 유행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그 위상이 많이 떨어진 편이다. 그래도 전제덕이 방송을 타며 한때나마 하모니카 붐이 돌아온 적도 있었다. 그리고 2020년대에도 모니카 J, 박종성 등이 방송을 타며 하모니카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하모니카를 연습하면 폐 기능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사실 하모니카를 능숙하게 불 수 있으려면 폐 자체보다는 횡격막의 기능이 중요하다. 다른 취주악기와는 달리 하모니카는 들숨과 날숨이 둘 다 필요한 악기이며 흉곽의 근육, 즉 늑간근은 하모니카 연주에 필요한 정도의 속도로 호-흡(날숨-들숨)을 빠르게 전환시킬 능력이 없다. 때문에 횡격막을 사용해 호흡을 재빨리 전환하며 연주해야 하므로 필연적으로 횡격막이 발달하게 된다. 참고로 횡격막을 이용한 호흡이 바로 복식 호흡이므로, 하모니카 주자들은 대개 복식 호흡을 잘 한다.

3. 종류

3.1. 트레몰로 하모니카

파일:miwha tremolo harmonica.jpg
미화 프리미엄22 알루미늄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하고 대중적인 하모니카. 복음(復音) 하모니카라고도 불린다. 같은 음을 내는 리드가 두 개 붙어 있으며 두 개를 약간 다르게 튜닝하여 한 음을 낼 때 맥놀이 현상으로 인해 트레몰로 효과가 난다. 그래서 트레몰로 하모니카. 가운데 옥타브를 기준으로 음의 배치는 "...미//솔//도//미//솔//도//미/..." 이다. 복층으로 이루어져있기에 풍성한 소리를 내며 반주와 멜로디를 동시에 연주할 수 있다.

일본을 필두로 한국, 중화권 등의 아시아[6]에서 많이 쓰이는 하모니카다. 서구권에서는 트레몰로 하모니카를 아예 아시안 하모니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학교, 학원, 문화센터, 관공서 등에서 흔히 다루는 물건이고 어릴 적 음악시간에 트레몰로 하모니카를 배워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직관적인 연주방식과 높은 접근성으로 한 번쯤 배워보는 사람이 많지만 반음키가 없어서 반음이 있는 곡을 연주할 때는 반음 하모니카를 따로 마련해서 두 개를 겹쳐놓고 위아래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연주해야 한다. 가령 C조의 하모니카라면 C와 C# 두 개의 하모니카를 마련해서 C는 온음, C#은 반음을 연주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래서 트레몰로 하모니카는 처음 구매할 때부터 C와 C#을 같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곡에 따라서는 마이너 키의 모델까지 동원해서 C, C#, Am 즉 '나란한 조'의 하모니카 세 개를 한꺼번에 들고 연주하거나 필요한 키별로 4개씩 들고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트레몰로 하모니카의 입문 난이도는 낮을지 몰라도 전문가 수준으로 나아가면 난이도가 수직 상승하게 된다. 하모니카를 마스터하려 할 때 다이아토닉은 벤딩, 크로매틱은 버튼 때문에 시간이 걸리지만 트레몰로는 복수의 하모니카 운용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적인 하모니카는 독일에서 고안되었으나 트레몰로 하모니카는 동아시아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는데 특히 트레몰로 하모니카를 도입한 일본에서 원본의 음 배열을 변경하여 저음부의 멜로디를 불 수 있도록 하였으며 3도, 5도, 8도의 중음 주법, 그 응용인 분산화음 주법, 만돌린 주법, 비브라토 주법 등을 개발했다. 그래서인지 트레몰로 하모니시스트의 내역을 보더라도 일본인이 주축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양에서는 가장 마이너한게 트레몰로이며 북미의 경우 다이아토닉이 가장 일반적이고 그 다음이 크로매틱, 트레몰로 순이다.

따라서 트레몰로 하모니카의 경우 반드시 국산(미화, 다벨)이나 일본산(톰보 등)을 구입해야 한다. 호너같은 독일제를 구입했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 이유인즉 음 배열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구식 음배열인 리히터 표준배열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교본이나 악보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7]

전통적으로 플라스틱 바디와 24홀이 표준 모델이지만 요즘에는 고가의 모델을 중심으로 홀의 갯수가 축소되고 플라스틱 대신 목재로 바디를 제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가령 미화의 '프리미엄22 스탠다드' 모델만 보더라도 22홀에다가 하모니카의 바디가 메이플 우드(단풍나무)로 제작되어있다. 쨍 하고 울리는 소리를 내는 플라스틱 바디와는 달리 나무 바디는 보다 따뜻하고 은은한 소리를 낸다. 또한 24홀의 최저음과 최고음은 낼 일이 없다시피하기에 이를 과감하게 삭제하고 사이즈를 단축시킴으로서 연주와 휴대의 편의성을 추구하였다.

3.2.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파일:dabell diatonic harmonica.jpg
다벨 컨텐더
재즈블루스 같은 음악에 주로 쓰이는 하모니카로 북미 지역에서 널리 사용된다. 그래서 블루스 하모니카 또는 블루스 하프라고도 한다. 물론 일반적인 팝 음악이나 포크 곡들도 연주 가능하며 그런 용도로도 널리 쓰인다.[8] 10홀이 표준이다. 기타와 함께 연주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하모니카이기도 하다.

음의 배치는 도/미/솔/도/미/솔/도/미/솔/도이다. 즉 옥타브당 음의 배열이 완전히 다르다. 낮은 음 쪽에 들이마시는 음이 '라'가 아니라 '솔'인 것은 저음부 다섯 구멍을 동시에 들이마실 때 딸림화음을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라'와 저음부쪽에 없는 '파'는 벤딩을 이용해 소리를 낼 수 있다.[9] 미국 하모니카 연주자 하워드 리비에 의해 오버벤딩 테크닉이 널리 보급되면서 이 하모니카로 크로매틱 12음계를 모두 표현하는 연주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조그마한 크기지만 무려 3옥타브 악기이다. C키 하모니카 기준으로 열개의 구멍에 C4에서 C7 까지 총 37개의 음을 가지고 있다. 열개의 구멍 중 2번 구멍, 3번 구멍에 G4 음이 중복으로 있기 때문에 각 구멍을 단순히 들숨, 날숨하며 내는 음이 19개이며, 나머지 18개의 음은 연주자가 만들어 내야 한다. 벤딩으로 만드는 음이 12개, 오버 벤딩으로 만드는 음은 6개이다.

참고로 오버벤딩은 박자, 음정, 음색 세가지 모두를 정상적인 연주에 섞어 쓰기에 대단히 어려운 테크닉이다. 일반적인 벤딩도 어려운데 오버벤딩은 그 보다 미친듯이 더 어렵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스터하기 매우 어려운 하모니카인데 가격은 가장 싸기 때문에(입문용은 3만원 정도) 오히려 다이아토닉으로 입문하는 경우도 많다.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만 소리가 제대로 날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끈기가 필요하다. 이처럼 원래 저렴한 악기다 보니 커스텀 모델이거나 예외적인 경우가 아닌한 비싼 모델도 보통 20만원대 이하이며[10] 이것도 매우 비싼편이고 프로 연주자들이 애용하는 호너의 마린밴드 크로스오버 모델도 9만원대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고급 모델을 입문용으로 장만하는 이들도 있다. 게다가 다이아토닉은 청소 등의 관리도 쉬워 수명도 긴 편이라서 악기를 마련한지 1년도 안되어 골로 가는 일도 별로 없다. 다만 다이아토닉은 여러가지 키(key)별로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은근히 돈이 많이 드는 편이다.

트레몰로와 달리 크로매틱과 다이아토닉은 기본적으로 한번에 한음만 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를 위해 두가지 방법이 사용되는데 하나는 혀로 다른 구멍을 막는 것이고 하나는 입술을 휘파람불듯 모아서 한 구멍 안으로만 바람이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좀 변칙적인 방법으로 아랫입술을 이용하는 법이 있긴 한데 설명하기도 어렵고 누구나 쓸 수 있는 방법도 아니니 논외로 한다.)

입문자들은 대개 입술 오므리기를 선호하며(선호라기보다 그것밖에 못하는 것이지만), 좀 숙련된 연주자들은 벤딩이 용이한 혀 막기를 선호한다. 그렇다고 입술 오므리기가 초보자 전용인 것은 아니다. 문서 상단 동영상에 나오는 스티비 원더도 크로매틱이긴 하지만 입술 오므리기로 연주한다.

입술 오므리기는 퍼커(pucker)라 하고 혀 막기는 텅블럭(tongue block)이라고 하는데, 사실 벤딩은 퍼커가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하모니카 연주자 열에 아홉은 퍼커 주법으로 연주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블루스 연주자들은 대부분 텅블럭을 사용하는데, 벤딩은 퍼커에 비해 상당히 까다롭지만 퍼커에 비해 따뜻하고 둥근 소리를 내주고 옥타브와 텅트레몰로 등 하모니카에 최적화된 연주법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낮은 라 음이 안나온다고 벤딩부터 연습하다가 마음대로 되지 않자 다이아토닉을 때려치는 입문자들도 있는데, 소리 제대로 나는데 석 달, 벤딩이 웬만큼 될 때까지 반년에서 일년이란 얘기가 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연주 자체를 즐기며 꾸준히 연마하도록 하자.

3.3. 크로매틱 하모니카

파일:hohner_chromatic harmonica.jpg
호너 슈퍼64
'크로모니카'라고도 한다.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는 하모니카로 몸체 옆에 밸브를 달아놓아 밸브를 누르는 것으로 반음 올릴 수 있다. 3옥타브를 낼 수 있는 12홀 짜리가 표준이며, 10 ~ 16홀 제품도 생산된다. 트레몰로와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는 각각의 조(Key)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조별로 하모니카를 여러개 구비해야 하지만 크로매틱 하모니카는 연습만 하면 모든 조를 낼 수 있으므로 주로 C키 하모니카만이 나온다. 드물게 G키 크로매틱 하모니카도 있다.[11]

하모니카 오른쪽 끝에 있는 슬라이드 버튼을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는 C KEY의 리드판이, 슬라이드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는 C# KEY의 리드판이 울리도록 제작되어 들숨과 날숨만으로 12음 크로매틱 스케일을 쉽게 연주할 수 있다. 따라서 크로매틱 하모니카 연주자들은 거의 모든 KEY의 음악을 C키 하모니카 하나로만 연주한다. 그러므로 화성학 공부가 필수인 하모니카이다.
음의 배치는 도/미/솔/도이며 모든 옥타브가 같은 배열을 가지고 있다. 같은 '도'음이 두 개씩이다. 크로매틱 하모니카는 리드 위에 종이나 얇은 플라스틱 필름이 붙어 있는데, 그것을 윈드세이버(windsaver)라 하고[12] 날숨/들숨 때 공기의 흐름을 제어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절대 떼면 안된다. 그리고 오래 쓰다보면 윈드세이버가 변형되므로 수리를 해야 한다. 전문샵에서 수리를 받는 경우도 있고 아예 제조사에서 파는 교체용 윈드세이버(값도 싸다)를 구해서 직접 고치는 연주자들도 있다. 참고로 아주 높은 음 쪽에는 윈드세이버가 붙어있지 않은 구멍도 있다. 파손된게 아니니 당황하지 말자. 이 윈드세이버는 악기의 음색에도 큰 영향을 주어서, 다이아토닉 하모니카가 우렁찬 음색을 내는데 비해 크로매틱 하모니카는 좀 더 담백한 음색을 가지게 된다.

다이아토닉은 벤딩이 어려워서 마스터하기 어렵다면 크로매틱은 슬라이더가 있기 때문에 마스터에 시간이 걸린다.[13] 앞서 말한 대로 슬라이더는 반음을 내는 용도인데, 그 사용법을 쉽게 익히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대개는 익숙해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다만 '슬라이드 버튼을 누르고 불면 반음이 나온다'는 것 자체는 다이아토닉의 벤딩보다 훨씬 직관적이기 때문에, 입문 난이도는 트레몰로 < 크로매틱 < 다이아토닉으로 평가된다. 꾸준히 연습하면 결국 몸에 익으니 초조해 하지 말자.

크로매틱에 입문할 때 한 가지 걸림돌은 가격. 트레몰로나 다이아토닉에 비해서는 상당히 비싸다. 크로매틱은 입문용이라도 대개 10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한다.[14] 그러나 프로 연주자들이 녹음용으로 사용하는 모델이라도 60~70만원을 넘지 않는 편이다.[15] 악기는 고급 모델일수록 가격이 천문학적으로 올라가기 마련인데 이 정도면 가격 면에서 대단한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호너의 '실버 콘체르토'처럼 천만원을 호가하는 모델도 있으나 이건 콘서트 독주자용 주문 제작 모델이다.

또한 잔고장이 많다는 것 역시 크로매틱의 단점이다. 잘 관리를 하더라도 오래 불면 윈드세이버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며, 트레몰로나 다이아토닉보다 내부 구조가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충격과 온도 등에 민감하다. 슬라이더가 빡빡해져 잘 눌리지 않는 문제도 가끔 발생하기 때문에, 크로매틱 입문자라면 A/S 가능 여부를 잘 판단하고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미화 크로모니카22나 톰보 유니카 포멀 등 22홀짜리 크로매틱도 있는데, 이것은 일반적인 크로매틱이 아니라 트레몰로 하모니카에 반음 기능을 달아 놓은 것이다. 트레몰로의 장점을 그대로 갖고 있어, 연주하기가 편하고 윈드세이버가 불필요해 잔고장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제품군이 다양한 편은 아니고, 12홀 크로매틱 하모니카와는 원리가 다르기 때문에 반음 하모니카를 구비하기 귀찮은 트레몰로 연주자에게 추천할 만한 하모니카.

3.4. 베이스 하모니카

단독으로는 잘 쓰이지 않고 합주를 할 때 저음부를 담당한다. 들이마시는 음이 없다.

3.5. 코드 하모니카

파일:코드 하모니카.jpg
음계가 아니라 화음(코드)을 내기 위한 물건이다.

3.6. 파이프 허밍 하모니카

파일:파이프 허밍 하모니카.jpg
기본적인 음계는 다이아토닉과 같다. 핸드커버 연주기법에 특화된 하모니카.

3.7. 옥타브 하모니카

파일:옥타브 하모니카.jpg
생김새는 트레몰로 하모니카와 같지만 위쪽 리드와 아래쪽 리드의 음이 한 옥타브 차이가 난다. 중후한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3.8. 호른 하모니카

파일:호른 하모니카.jpg
양 옆이 뚫려있는 하모니카. 크로매틱 음 배열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합주시에 사용된다.

3.9. 미니 하모니카

파일:hohner miniature harmonica.jpg
35mm 길이에 4홀짜리로 한 옥타브를 연주할 수 있다. 주로 목걸이로 만들어서 갖고 다닌다.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우주로 진출한 최초의 악기이다.[16]

4. 연주 방법

도미솔은 불어서, 레, 파, 라, 시는 마셔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도레미파솔라도시[17] 순으로 음계가 배치되어 있고, 한 옥타브 아래로 내려가거나 올라가면 음계 배치는 더욱 괴상해진다. 하모니카를 처음 배울 때 가장 헷갈리는 것들 중 하나. 도 위치는 암묵적으로 상표나 제조사 이름 첫 글자 (긴 이름이면 두 번째 단어 첫 글자)가 있는 곳을 수직으로 내린 곳으로 하는데, 숫자로 표시하기도 한다. (하모니카 악보는 일반 악기와 달리 숫자로 표시되어 있다. 예: # )

크로매틱 하모니카가 아니라면 자신이 연주를 하고싶은 곡의 조(Key)별로 하모니카를 구비해야 한다. 다른 조의 하모니카로도 연주 할 수는 있지만 원곡의 느낌과 달라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해당 조의 하모니카로 연주하는 것이 가장 쉽고 소리도 아름답다.

호흡법은 복식호흡으로 한다. 입에 힘을 주어서 억지로 소리를 내면 당장은 소리가 크게 나는 것 같으나 소리가 거칠어지고 하모니카의 수명이 짧아진다. 자연스럽게 숨쉬듯이 복식호흡으로 소리를 내면 소리도 부드럽고 아름답게 나온다.

4.1. 화음 넣기

혀 막기로 연주할 경우, 한 구멍만으로 부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구멍을 한꺼번에 물고 왼쪽의 저음부는 혀로 막다가 연주 중간에 추임새로 혀를 떼면 여러 리드가 한꺼번에 울리면서 화음을 이룬다. 반면 입술 오므리기로 연주하는 경우 혀가 아니라 입술의 벌린 정도를 조절함으로써 화음과 단음을 조절한다.

4.2. 벤딩(Bending)

하모니카를 불 때 호흡을 다르게 하고 혀를 움직여 기압차를 만들어 리드에 과부하를 가해 음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리드가 구부러지면서(bending, bent) 음 높이가 반음~한음 반 정도까지 낮아진다. 리드가 작고 얇을수록 제어하기 쉬워서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나 크로매틱 하모니카로 구현하기 쉬운 기법이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연주할 때 필수적인 테크닉이다. 트레몰로 하모니카로도 벤딩을 할 수 있지만 리드가 너무 부드럽고 약해서 부서질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안 하는 게 좋다.

종류는 블로우 벤딩과 드로우 벤딩이 있다. 블로우 벤딩은 8~10번 구멍에서 가능하며 혀를 입천장에 가까이 대서 공기가 빠르게 흐르도록 한다. 드로우 벤딩은 1~4번 구멍과 6번 구멍에서 가능하며 혀를 뒤로 낮추면서 당긴다. 만약 음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 호흡의 강도를 다르게 한다. 벤딩의 정석은 없지만 절대로 입을 조이는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은데 소리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빠른 연주에도 불리하기 때문이다. 입구멍의 크기는 다른 구멍의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만 조이면 된다.

4.3. 오버벤딩

오버벤딩은 호흡의 세기가 아닌 공기의 압력을 이용해 리드를 역방향으로 밀어내어 원래 가지고 있는 음보다 반음(에서 그 이상) 올리게 하는 것이다. 날숨을 하면 자연스레 음이 나도록 설계된 리드를 울리지 않게 하면서, 동시에 들숨에 해당하는 리드를 움직이는 게 그 원리이다. 즉 오버블로우의 경우엔 날숨이지만 드로우 리드를 울려야 하고, 오버 드로우의 경우엔 들숨이지만 블로우 리드를 울려야 한다. 악기 설계를 벗어난 여러모로 희한한 연주법이다.

오버블로우의 경우에는 음을 불었을 때 블로우 리드는 고정시키고 드로우 리드를 반음 올리는 것이고, 오버드로우의 경우에는 음을 마셨을 때 드로우 리드를 고정시키고 블로우 리드를 반음 올리는 것이다. 연주자의 능력에 따라 오버블로우, 오버드로우 모두 반음에서 한음, 한음반, 심지어 두음까지 피치를 올릴 수 있다. 예를 들어 5번홀 오버블로우의 경우 파#에서 라까지도 가능하다.

4.4. 핸드커버

보통 하모니카는 양쪽을 손으로 잡는데 이와는 달리 하모니카의 몸 전체를 손으로 감싸고 연주한다. 트레몰로 하모니카의 경우, 아랫구멍이나 윗구멍 중 하나를 입술로 막고 분다. 연주중 손을 열었다 닫았다 하여 음의 강약을 조절하는 기법. 웅와웅와~하는 느낌이다.

5. 관리법

입으로 다루는 악기이니만큼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무엇보다 불기 전 입을 깨끗이 닦는게 중요하다. 양치까지는 못하더라도 물로 입을 깨끗이 헹구어야 한다. 그리고 하모니카가 차가우면 연주하기 전에 손에 쥐고 따뜻하게 만들어 줘야 된다. 차가운 하모니카는 연주 중에 내부에 물방울이 많이 맺히고 소리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열심히 불다 보면 침이 많이 묻게 되는데, 연주 후에는 수건에 살살 두드려 침을 털어낸 후 젖은 헝겊으로 한 번, 마른 헝겊으로 한 번씩 잘 닦아 말려서 보관하면 된다. 말리지 않고 그냥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면 후에 하모니카 동판에 녹이 시퍼렇게 슨다.[18] 관리를 안 하다가 후에 뚜껑을 열었을 때 자신이 녹을 마신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관악기들이 그렇듯 폐와 관련 있는 악기니 관리를 깨끗히 해서 건강에 지장이 없도록 조심하자. 알콜스왑으로 입이 닿은 부분을 한 번 닦아주는 것도 좋은데 재질에 따라 알코올이 닿으면 부식되는 하모니카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먼지가 많거나 공해가 심한 곳에서는 안 부는 것이 좋다. 번거롭긴 하지만 굳이 더 신경쓰고 싶다면 연주 후 드라이어로 말리는 방법도 있다. 적당한 세기로 앞뒤로 불어주면 반대쪽에서 침이 흘러나온다. 너무 뜨겁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3개월에 한번 정도는 완전히 분해해 안쪽을 소제해 주는 것도 좋다.[19] 분리해서 내부를 청소할 때 분리시 볼트너트를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자. 참고로 물에 푹 담가 씻는 것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다. 특히 콤[20]이 목재라면 수명에 심각한 지장이 올 수 있으므로 절대 물에 담가서는 안 된다. 그리고 목재 콤으로 된 하모니카는 자주 장시간 불면 콤이 침에 불어서 변형되므로, 한두 개 더 마련해서 말려 가면서 바꿔 쓰면 좋다. 관리가 힘든 초심자의 경우 목재 콤 하모니카를 사지 말고 플라스틱 콤 하모니카를 사는게 낫다.

하모니카 중에는 리드를 만들 때 동, 황동 대신에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인청동(phosphor bronze)을 사용한 것들도 많다. (참고로 호너는 아직도 동을 사용한다.) 스테인리스 스틸이야 당연히 녹이 잘 슬지 않고, 인청동은 선박의 스크류에 쓰는 물건이니 녹 걱정은 별로 안 해도 될 듯 하다. 이 황동은 BRASS 라고도 하는데 금관악기의 재료이기도 하다. 내구성이 인청동과 스테인리스 스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지만 그 음색이 업계 표준이기 때문에 그 위상에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듯.

보관 장소에 습기가 많은 경우에는 하모니카를 불지 않아도 녹슬어버리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때는 락앤락 용기에 하모니카를 실리카겔과 함께 보관하자. 에 들어 있는 방습제는 기름기가 많이 묻어 있어서 다음에 연주할 때 방해가 되니 약국에서 구하거나 인터넷으로 구입하도록 하자. 동판에 녹이 생긴다면 치약을 묻혀서 칫솔로 닦아내는 방법이 있는데, 너무 세게 닦거나 문지르면 동판이 부러지거나 소리가 잘 안날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하모니카는 비싸든 싸든, 교체 주기가 길어서 그렇지 소모품이어서 몇 년 불다보면 리드의 탄성이 떨어져 소리가 안좋아지기 때문에 새로 구입해야 한다.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얘기(7분 17초부터)에 의하면 자신이 수리법을 배워서 스스로 수리를 하면서 쓰는데도 2년 정도가 지나면 못 쓴다고 한다. 물론 이는 매일 장시간 연습을 하는 프로 연주자의 경우이므로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 정도로 교체 주기가 짧지는 않다.

6. 주요 제조사

7. 유명 연주자

8.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대중매체 캐릭터들

9. 관련 문서


[1] 예전 why can't we be friends, low rider로 유명한 War 밴드 소속의 연주가로, 지금은 기존 멤버들과 함께 low rider 밴드에 속해서 활동하기도 한다. 위 영상에도 low rider 부분이 있다.[2] 하모니카 홀더라는 장치를 목에 걸면 목의 움직임만으로 연주가 가능하다. 기타 등의 다른 악기와 동시에 연주하기 위해 이 장치를 쓰기도 한다.[3] 리히터 튜닝이라 부른다.[4] 벤딩이란 혀와 구강의 모양을 조절함으로써 하모니카에 드나드는 공기의 유속을 조절, 이를 통해 하모니카의 저음부에서 들이마시는 음과 고음부에서 내쉬는 음을 바꾸어 원래는 해당 홀에서 낼 수 없는 음을 내는 기법이다.[5] 절대적인 크기가 작아 비용이 덜 들 수밖에 없다. 일례로, 금관악기들은 기술 문제도 있거니와 크기가 커서 입문용이어도 시작가가 높다.[6] 국내에서 유통되는 하모니카 및 교재와 강의의 볼륨 역시 트레몰로가 두껍고 미화악기의 하모니카도 트레몰로의 라인업이 가장 많다.[7] 단 호너사의 트레몰로 중 오션스타는 아시아 튜닝으로 제작되었다.[8] 1st 포지션(곡의 원키와 동일한 키의 하모니카로 연주하는 것)으로 연주를 하면 팝 음악, 포크, 컨트리 뮤직 장르에 알맞고, 2nd 포지션으로 연주하면 블루스 장르에 알맞은 느낌이 난다.[9] 이 벤딩이 엄청나게 어렵다는 사람이 많다.음계 소리 내 보다가 저음 '라'를 못 내서 그만 둔다.[10] 참고로 크로매틱은 입문용이 대략 10만원 정도[11] 하모니카 제작사의 스탠다드 모델일 경우, 여러가지 키로 판매하기도 한다.[12] 윈드세이버라는 명칭은 숨을 아낀다는 뜻으로, 들숨 때 구멍을 막아주어 공기의 흐름을 차단해 주고 날숨 때는 구멍을 열어서 공기가 나가게 해 주는 일종의 밸브 기능을 한다. 윈드세이버가 없으면 내쉴때는 괜찮지만 들이마실때 공기가 새므로 훨씬 힘껏 들이마시지 않으면 소리가 나질 않는다. 이런 식으로 숨을 아끼게 해주는 물건이므로 이름이 윈드세이버인 것.[13] 크로매틱은 기본적으로 벤딩할 필요도 없고 잘 되지도 않는다고 보면 된다. 크로매틱으로 꼭 벤딩을 해야만 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럴 바에야 그냥 다이아토닉을 여러개 사용하는 게 나을 듯.[14] 2023년 기준으로 미화 엑설런트48 가격이 8만원 정도이고, 호너 디스커버리48은 18만원 정도(이 정도면 호너 크로매틱 모델 중 저렴한 편)다.[15] 재즈 하모니시스트 전제덕이 자주 쓰는 호너 CX-12도 30만원대 정도다.[16] 제미니 6호의 선장 발터 시라가 징글벨을 연주하면서 최초 타이틀 획득 영상[17] 장조 하모니카의 경우이고 단조 하모니카는 라/시/도/레/미/파/라/솔#의 배치이다.[18] 구리 또는 구리 합금에 슨 녹인 녹청은 독성이 있다.[19] 분해할 수 없게 리벳으로 된 것도 있다.[20] comb. 리드판이 붙어있는 사이 부분을 지칭하는 용어. 양쪽의 리드판을 떼어내면 빗(comb)처럼 생겨서 그렇게 부른다. 그냥 하모니카 몸체(바디)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목재로 만들기도 하고 금속이나 플라스틱을 쓰기도 하는데, 보급형은 주로 플라스틱이다.[21] 독일어 발음대로면 자이델이 맞으나 이를 잘 모르는지 세이델이라고 표기한 사이트들이 많다.[22] 참고로 지금은 사라진 아루온에서 영웅전설 천공의 궤적 FC를 국내에 발매할 당시 한정판을 판매했는데, 한정판에 들어갔던 하모니카가 이 회사에서 의뢰를 받아 특별 제작한 것이다. 게임상의 하모니카와 같게 제작되었지만, 반음 문제로 게임 내 하모니카 곡인 별이 머무는 곳을 연주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일본 옥션에서 아루온 한정판의 하모니카가 경매에 올라왔었는데, 경매가가 5만엔까지 오를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23] 라스트 에볼루션 키즈나에서는 하모니카점 앞을 지나가다가 마지막에 다시 불고 싶어졌다면서 새로 조율한 하모니카로 파피몬과 단 둘이 시간을 보낼 때 무인편에서 불었던 그 곡을 연주한다.[24] 4화[25] 등장할 때마다 늘 하모니카를 불며 나타나는데, 20화에서는 하모니카를 잃어버려서 대신 리코더를 불며 등장하다가 삑사리를 내기까지 했다.[26] 스타 트렉: 엔터프라이즈 시즌2 에피소드11화 맨처음에 하모니카를 부른다.[27] TUNED 시절 하모니카를 불었다. 퍼기어와의 관계에 있어서의 매개체.[28] 하이눈 스킨 한정으로 춤을 시전하면 샤쿠하치가 아닌 하모니카를 연주하는데 꽤나 중독성 있다.[29] 괴짜악단 편에서 중간점검 시간에 부는 모습을 보여줬다. 참고로 일반용 하모니카를 연주할 때 하나를 불고 다른 음으로 뛰어가서 다시 불고 또 뛰어가서 다시 부는 식으로 해서 5음 불고 지쳐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