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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 문서는 2000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태풍의 이름을 모아 놓은 문서로, 각 태풍 이름 문서의 상위 문서 역할을 겸하고 있으며, 위키백과의 '열대 저기압 이름의 목록' 문서와 네이버 백과사전의 '태풍' 문서를 참고하였다.1999년까지는 허리케인처럼 미국에서 붙인 (사람) 이름을 사용했지만, 2000년부터는 북서태평양의 14개 지역에서 각각 10개씩 제출한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제출한 국가의 순서는 국가의 명칭을 알파벳 순으로 배열한 순이며 표에 나온 순서대로 위에서 아래로 돌아가면서 사용하며, 140개를 모두 사용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어떤 태풍이 너무 큰 피해를 입혔거나 다른 특별한 이유[1]가 있을 경우에는 영구결번처럼 영구히 제명되어 다른 이름으로 교체된다.[2] 극히 드물게는 태풍의 이름으로 쓰여 보기도 전에 제명될 수도 있는데, 아래의 제안되었으나 사용되지 않고 변경된 태풍 명칭에 있다시피 실제로 그런 경우가 단 두 번 있었다. 나무위키의 제명된 태풍 틀에는 한 번 이상 쓰이고 제명된 태풍만 기재한다.
태풍의 발생을 알리며 정해놨던 이름을 부여하는 기관은 일본 기상청(JMA)이다.[3]
허리케인이 날짜변경선 서쪽으로 넘어왔을 때도 허리케인일 때 붙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원래 사용될 예정이었던 이름은 다음 태풍이 사용한다. 예를 들면 2015년 제11호 태풍 낭카 다음에 쓰일 이름은 사우델로르여야 하지만, 허리케인 할롤라가 서쪽으로 넘어오면서 12호 태풍이 되었다. 사우델로르는 13호 태풍의 이름으로 쓰였다.[4] 반대로 태풍이 북인도양이나 북중태평양으로 넘어갔을 때도 원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한국어 명칭은 국립국어원에서 정한 외래어 표기법을 철저히 따른다. 물론 외래어 표기법이 안 정해진 크메르어나 라오어 같은 마이너한 언어는 제외.
일본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들은 주로 별자리 이름에서 유래했다. 컴퍼스자리에서 따온 곤파스처럼 외래어가 쓰인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신성하게 여기는 대상이나 일상적인 물품, 별자리, 작은 동물들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옛날처럼 이름을 유하게 붙여서 태풍의 힘이 약하게 되길 바라는 게 아직까지는 반영되는 것 같다. 다만 뎬무처럼 폭풍을 담당하는 신의 이름을 붙이는 걸 보면 그렇지도 않다. 심지어 하이선(海神)은 이름부터 그냥 신이다.
태풍 이름 목록은 총 140개이고, 1년에 발생하는 태풍은 적으면 20개에서 많으면 30개 정도로 발생한다. 대략 26개/년으로 치면 5~6년에 한번씩 이름이 재사용된다. 그러나 2010년에는 14개, 1967년에는 39개로 역대 최저/최고치를 찍었다. 그래서, 제명당할 수준의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해도, 태풍의 이름을 즉시 제명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며 피해 집계를 하고 다음 해 상반기(3월 무렵)에 제명시켜 다른 후보 이름을 선정하는 데 2년 정도의 시간이 경과하며 약 2년쯤 뒤에 새로운 이름이 반영된다.
태풍의 이름을 내는 14개 지역에는 홍콩과 마카오가 포함되고, 러시아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얀마, 대만은 제외된다. 홍콩과 마카오는 중국으로부터 일국양제를 인정받아 국제기구 참여 등의 독자적인 국제관계가 가능하지만, 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의해 중국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국제기구 참여가 어렵다.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 사할린 섬 등이 영향을 가끔 받기는 하나, 태풍이 이 지역에 도달할 때면 이미 중국 대륙, 한반도, 일본 열도를 거치면서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된 뒤이므로 큰 피해는 받지 않는다. 미얀마는 북인도양 사이클론에, 인도네시아는 남반구 사이클론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해당 지역 사이클론의 이름만을 내고 있다. 싱가포르는 적도에 가까워서 열대성 저기압이 발달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2. 태풍 명칭
태풍 명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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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된 태풍 명칭 |
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어 같은 지역에 여러 개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발표되는 태풍 예보가 혼동되지 않도록 태풍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다. 그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는데, 예를 들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이 앤더슨이라면 “현재 앤더슨이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또는 “앤더슨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고 태풍 예보를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고 이때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 즉, 여자의 이름들을 사용했다. 이는 1978년까지 지속되었으나 남녀차별이라는 말이 생기자 그 다음 해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였다.
북서태평양에서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태풍 이름을 서양식에서 태풍위원회 회원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태풍 이름은 각 회원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이름 순서는 각 회원국의 알파벳 순으로 정렬한 뒤 1개 조 당 각 국에서 제출한 단어 두개씩을 회원국 순서대로 두번씩 돈다. 이렇게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기로 정했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26개 전후로 발생하므로 전체의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5~6년이 소요된다.
태풍위원회 회원국에는 북한도 포함되어 있어 한국어로 된 태풍 이름은 20개이다. 또한, 중국, 홍콩, 마카오는 모두 중국어 기반이므로, 중국어 기반의 이름은 30개 가까이 된다.[5]
3. 제명된 태풍 명칭
제명된 태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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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명칭 |
전체 목록은 영문 위키피디아에 잘 정리되어있다.
4. 제안되었으나 사용되지 않고 변경된 태풍 명칭
- 하누만(Hanuman) - 2002년 태국에서 제안하였으나, 인도에서 힌두신의 이름이란 이름으로 반대하며 사용되지 않았고, 그 대신 '모라꼿(Morakot)' 이 채택되었다. 모라꼿은 2009년에 제명되어 현재는 앗사니(Atsani)를 쓰고 있다.
- 코도(Kodo) - 미국에서 제안했으나, '에어리(Aere)'으로 변경하였다. 변경된 이유는 알 수 없다.
[1] 2001년 제26호 태풍 와메이는 '태풍' 등급까지 올라가지도 못하고 사라졌지만, 가장 낮은 위도(북위 1.5도, 적도로부터 156km)에서 형성된 열대성 저기압이라는 특이한 기록 때문에 제명되었다. 해당 태풍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 큰 피해를 입혔다는 점도 이유로 작용했다. 그리고 비센티는 동태평양 허리케인에 동명의 이름이 있어 혼동되니 미국이 제명시켰고 소나무는 제명 수준의 피해는 아니지만 쓰나미라는 어감으로 제명되었고 야냔과 팅팅은 피해가 적었지만 소녀의 애칭이라는 이유로 제출국인 홍콩에서 제명시켰다. 최근에는 말라카스가 그리스어로 영 좋지않은 의미라는 이유로 제명되었다.[2] 실제로도 영구결번과 그 기능이 동일하다. 뉴욕 양키스의 2번이라고 하면 이전의 2번을 단 선수가 아니라, 이제는 데릭 지터라고 한명을 지칭하는 것처럼, 하이옌, 하기비스 같은 경우 수많은 하이옌, 하기비스의 태풍이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하이옌, 하기비스라고 하면 2013년의 하이옌과 2019년의 하기비스를 지칭하게 된다. 물론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덴빈은 2017년에 제명되었지만 2012년 태풍을 많이 떠올리고 2021년에 제명된 곤파스도 한국인들에게는 2010년의 곤파스가 더 인지도가 높다.[3] 일본 기상청이 북서태평양 태풍 구역의 RSMC(지역특별기상센터)로, 해당 임무를 맡고 있다.[4] 둘 이상의 허리케인이 연달아 날짜변경선을 넘어온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면 2013년 제12호 태풍 짜미 다음에 쓰일 이름은 콩레이여야 하지만, 허리케인 페바와 우나라가 연달아 서쪽으로 넘어오면서 각각 13호 태풍과 14호 태풍이 되고 그 대신 콩레이는 15호 태풍의 이름으로 쓰였다.[5] 다만 홍콩이 제출한 돌핀, 라이언록, 바냔은 영어에서 유래했고 마카오가 제출한 버빙카는 포르투갈어에서 유래했기에 30개 모두는 아니다. 덧붙여 홍콩과 마카오가 제출한 중국어 기반 이름은 마카오가 제출한 산바를 제외하고는 로마자 표기가 표준중국어가 아닌 광둥어 발음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