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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9:47:10

편수희

썸썸 편의점의 히로인
메인 서브
편수희 아델라 방예나 천연지

파일:편수희.png
<colcolor=#000> 편수희 (Pyeon Soo-Hee)[1]
성우 <colbgcolor=#fff,#1f2023>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채하
파일:일본 국기.svg 코노 미사키
성별 여성
테마곡 연애에 정답이 있다면
직업 편의점 아르바이트(본편)
편의점 부점장(DLC)
나이 20살[2]
쓰리사이즈 80-64-84
좋아하는 것 게임[3], 인터넷 방송[4]
가족 어머니, 편냥이
특이사항 충동구매[5]

1. 개요2. 특징3. 공략
3.1. 본편 스토리
3.1.1. 공통 루트3.1.2. 편수희 루트3.1.3. 아델라 루트3.1.4. 방예나 루트
3.2. DLC 애프터 스토리
3.2.1. 아델라 애프터 스토리3.2.2. 방예나 애프터 스토리3.2.3. 편수희 애프터 스토리
3.3. 후속작에서
4. 평가5. 캐릭터 송6. 기타
6.1. 더미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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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후배 알바생
정많고 성실하다.
썸썸 편의점메인 히로인으로서 3명의 히로인 중 게임의 주제와 가장 관련이 깊은 실질적인 진히로인이다. 성우는 김채하.

이름의 어원은 편순이로 추정된다.[6][7] 나이는 20살로 주인공보다 1살 어리다. 편수희의 테마곡은 플루트신디사이저 소리가 평화롭게 어우러진다. 퍼스널 컬러는 연보라색.

2. 특징

전용 BGM
이전에는 주인공이 아르바이트생(부점장)으로 지내던 편의점의 후배 알바생이며, 이후 본편 후반 시점에서 태식이 점장직을 내려놓자 부점장이었던 편식이 점장이 되고, 자연스럽게 수희가 부점장이 된다. 참고로 부점장의 경우는 아르바이트생에 비해 발주를 하거나 편의점의 차후 방향을 제시하는 등 편의점의 운영에 좀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게 되고, 월급을 더 많이 받는다. 또한 이 지위는 편수희가 주인공과 친밀해졌음을 보여주는 지표에 가깝다. 편수희도 주인공을 상대로 장난을 치거나 투정을 부리는 등 근무 날짜가 늘어날수록 주인공을 친밀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르바이트는 평일에만 하고 있으며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그 후에는 주인공이 출근해서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담당한다.[8]
자주색 생머리와 머리색보다는 좀 더 붉고 투명한 눈동자를 가졌으며, 본편에서는 단발, DLC에서는 장발을 하였다. 본편의 머리를 보면 평범한 단발인 것 처럼 보이나, 자세히 보면 양갈래에 끝을 묶은 것을 알 수 있다. 굉장히 특이한 헤어스타일임에도, 자세히 안 보면 평범한 단발로 보여 딱히 언급이 되진 않는다.
주로 순수하고 착한 성격을 지녔고 편식도 수희가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착한 아이라고 놀랄 정도로 배려심 많은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알바할 땐 이 성격이 독이 되어 사기꾼 진상들에게 자주 속는 모습도 보인다. 전체적으로 자기색깔이 강한 아델라, 방예나와 비교했을 때 가장 무난한 캐릭터성과 유순한 성격을 보여준다.

하지만 스트레스와 상처를 쉽게 받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의지대로 하는 행동보다 타인에 맞춰서 하는 행동이 더 비중이 크다. 친구들이 말하길 힘든 일은 하기 싫어한다는데, 단순히 게으르다 그런 게 아니라 스트레스를 피해다니는 행동유형.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본인이 목표가 있어서라기보단, 아델라와 방예나와 자주 만나기 위해 그들의 회사와 가까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것이다.
그런만큼 본인도 다른 사람들에게 참견을 하는데, 아델라와 예나가 워낙 사차원적이고 마이페이스적인 면이 있다보니 수희는 자연스레 츳코미 및 잔소리 담당을 맡는다. 그래서인지 아델라와 방예나 모두 뭔가 하려고 하는 게 있다면 수희에게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묘하게 수희를 무서워하는 태도를 보인다. DLC 시점에선 이런 기믹이 더 심해지는데, 잔소리가 독설로 발전해서 예나한테 대놓고 술 취한 망나니 보기 싫다며 술 먹지 말라는 말도 한다. 편식도 요즘 수희가 독설이 늘었다고 생각할 정도.[9] 그리고 이전의 여리고 순수한 성격도 희석되어 대놓고 한숨을 쉬거나 눈을 부릅뜨며 눈치를 주는 등 은근히 기가 세진 모습을 보인다.

편의점에서 일을 하기 전에는 고정적으로 다니는 직장이 없었고, 평소 취미도 게임과 인터넷 방송 시청이라 하는 짓이 딱 이거다. 게다가 편의점 일 말고는 PC방 가는 것이랑 친구들 만나러 가는 것 외엔 집 밖으로도 잘 안 나가고, 스포츠 활동도 거의 안 즐긴다.[10] 전형적인 백수 집순이의 모습. 사실상 스팀 평가 등의 유저 커뮤니티들 사이에서 트순이가 별명으로 굳혀졌다. 편의점에서 일할 때는 성실하고 싹싹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크게 대비된다.
주로 하는 게임은 마인크래프트인데, 어딜 놀러 가도 PC방에서 마크만 밤늦게까지 하고 심지어 친구를 데려와도 마크만 줄창하기 때문에 아델라와 예나 모두 수희와 PC방 가는 걸 꺼린다. 오죽하면 사귀는 사이인 편식도 밤 10시까지 마크만 하다 정신 나갈 뻔했다고 생각했을 정도니..

3. 공략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난이도 쉬움
다정다감한 성격
관심을 기울이면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음
인게임 내에서 썸썸 어플이 난이도 쉬움이라고 대놓고 언급해주는 것으로 알 수 있듯이, 다른 히로인들에 비해 공략 난이도가 매우 쉬운 편이다.

다른 히로인들과 마찬가지로 이벤트 열람당 평균적으로 2씩 오르는 것 이외에 <수희의 걱정> 이벤트를 열람할 시 선택지에 따라 한 번에 최대 17[11]이나 상승하기 때문에 관리하기 어렵지 않으나 정 불안하다면 2만원에 호감도를 2씩 올려주는 초콜릿만 매주 꾸준히 꼬박꼬박 선물해도 여유롭게 엔딩을 볼 수 있다.

예나루트와 상당한 양의 공통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두 루트 모두 엔딩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 스토리를 피할 수 없으며, 수희 루트를 기준으로 플레이타임을 약 5시간 반이라고 한다면 거의 3시간 반이 겹친다.

3.1. 본편 스토리

3.1.1. 공통 루트

첫 에피소드인 《수상한 어플》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야간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는 알바생 편식.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낀 그는 연애하고 싶다는 말만 되뇌이며 가게를 보고 있었다.

이후 편식은 물류 정리도 끝나 할 일이 없어져 폰게임이라도 다운받을 생각에 앱스토어에 들어가는데, 그때 연애를 도와주는 앱인 'Some Some'의 베타 테스트 버전을 발견한다. 미팅 어플인가 싶어 앱을 다운받고 앱은 자신과 이어질 수 있는 주변인을 검색하는데, 당연하게도 검색 결과가 없다는 결과를 보고 허무해한다.[12]

그때, 썸썸에 인연 연결 기능을 활성화하겠냐는 질문이 뜨고 추가 결제 아니면 상술로 의심을 한다. 의심을 품으며 인연 연결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버튼을 누르자 갑자기 공기의 흐름이 바뀌는 기현상을 겪는다. 쎄한 느낌이 든 편식은 멍을 때리다 다시 앱을 보는데 앱은 멈춰서 작동을 하지 않고 있다. 기묘한 기분에 앱을 들여다 보고 있을 때,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이내 3명의 여자 손님이 편의점에 들어온다.

이후 분홍색 단발 머리의 손님과일주카스테라, 튀는 복장에 괴상한 콩글리시를 쓰는 외국인맥주닭가슴살 샐러드, 드세 보이는 정장 차림의 손님소주떡볶이를 고르고 두 명은 편의점 밖 테이블로 향한다. 편식은 물건을 담아온 남은 한 명의 손님의 이상한 콩글리시 말투에 당황해하며 계산을 한다.

여자들이 모두 나가자 갑자기 썸썸 어플에 방금 나간 분홍 머리 손님의 사진이 뜨더니 새로운 인연을 발견했다는 문구가 뜬다. 난데없는 표시에 당황한 편식은 이윽고 어플이 인연 확률을 계산하는 걸 보는데 고작 0.7%라는 괴랄한 수치에 또다시 허탈해한다. 하지만 어플때문에 미묘하게 신경이 쓰인 편식은 여자 손님들이 있는 테이블로 나간다.

이후 곧바로 해금되는 《3인방: 수상한 만남》에서 편식은 청소하는 척하며 여자들의 만담을 엿듣는다.[13]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데, 정장 차림의 여자경호원인 것과 분홍색 머리의 여자가 알바를 구하고 있다는 걸 듣는다. 정확히는 3개월 동안 알바하던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었는데 옆 가게의 분식집인지 빙수집인지 대박이 나는 바람에 하필 아이스크림을 팔던 본인의 가게가 망해버렸고 알바 자리를 잃어버린 것이라 한다.[14][15]

이후 여자들의 눈에 편의점에 붙어있는 알바 전단지가 들어오고 편의점의 알바 시간대에 솔깃해하며, 집도 가까웠기에 새로운 알바 장소로 이 편의점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16] 남은 두 손님도 각각 회사나 집이 가깝다고 말하고 이후 셋이 모이기 적절한 알바 장소라 여긴 분홍 머리 손님은 편식에게 알바 전단지에 대해 물어본다. 편식은 본인이 점장이 아니기에 연락처를 남겨달라 부탁하고, 저 여자는 귀가 참 얇구나하고 생각한다.[17][스포일러]

이후 경호원 여자는 편의점이 24시도 아니고 사람도 적어서 월급 루팡하기 좋아 보인다며 궁시렁대다[19], 갑자기 점장이 사람이냐는 뜬금없는 질문을 한다. 편식은 난데없는 질문에 그럼 사람이 아니면 뭐겠냐고 맞받아치는데 그 여자는 대표님들 중 강아지과에 속하는 놈들이 있다고 은근히 걱정해한다. 편식은 점장이 일은 못해도 사람은 착하다며 괜찮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여자는 곧 망할 편의점 같다며 궁시렁대고, 편식은 편의점도 걱정해주고 좋은 사람이라 생각한다.[20]

그때 예비 알바생 손님이 편식을 선배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나머지 셋은 당황해한다. 선배는 좀 아니지 않냐며 여자 둘은 편식의 알바 경력을 묻는데, 1년이라는 의외로 긴 경력에 수긍한다. 그리고 경호원 여자우리 동생한테 무슨 일 생기면 안 되니 바로 연락할 수 있게 자신의 명함을 건넨다. 편식은 여자들의 계속되는 강단있는 행동들에 속으로 투정대다[21] 그냥 술김이 들어가서 그런가 여기고, 편의점 알바도 까먹는 거 아니냐며 의심한다.

그때 갑자기 썸썸에 알림이 뜬 걸 보고, 이후 인연 확률이 1%로 오른 걸 보고 놀란다.

일주일 후 《편수희: 면접을 보러 온 수희》에서, 점장과 함께 가게를 보던 편식은[22] 점장에게 면접은 내가 보는데 왜 니가 와서 뻐기며 혹시 여자에게 관심있냐고 비아냥대는 걸 듣는다.[23] 이후 지난번 여자가 편의점으로 들어오고, 이름이 편수희인 걸 듣는다. 알바 기간을 간단히 물어본 점장은 6개월 정도 알바할 거란 수희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합격시킨다. 수희는 갑작스런 합격 통보에 당황해하며 집에서 연습한 거랑 딴판이라고 궁시렁대는데, 점장은 구인 신청만 해놓고 면접때 안 오는 애들이 수두룩이라며 이렇게 와준 것만으로도 합격이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점장은 편식을 부점장이라 부르며 일은 이 친구한테 배우면 되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된다고 얘기하는데, 편식은 점장이 자기 일을 떠넘긴다 생각해 어이없어한다.[24] 이후 편수희는 편식을 선배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기로 하고, 편식은 부점장보단 낫다며 받아들인다.[25]

이후 편수희의 이력서를 보는데, 20살의 젊은 나이임에도 이런저런 알바 경력이 있는 것을 본다. 이후 점장은 개인 프라이버시가 있다며 편식에게 가게를 맡기는데[26], 본래 점장이 영업할 시간인데 영업 1시간만에 본인에게 떠넘기는 걸 보고 짜증을 낸다.[27] 이후 해금되는 《편수희: 수희와 친구들》 에피소드 시점에선 결국 둘만 남게 되고 편식은 포스기부터 인사 멘트까지 알바에 대해 가르치는데, 매우 발랄한 수희의 반응에 편식은 맨날 점장만 보다가 이런 반응을 받으니 속이 녹는듯해한다.

알바에 대해 가르칠 건 다 가르치자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데, 편식은 말이라도 붙여볼 겸 이런저런 질문들을 한다.

먼저 저번에 같이 온 친구들에 대해 묻는데, 수희는 저번에 같이 온 친구들에 대해 얘기해준다. 외국인 여자는 아델라 프로하스카라는 이름의 연습생이고, 정장 차림의 여자는 방예나라는 이름의 경호원인 걸 밝히며[28], 둘 다 고등학교 때부터 만난 베프라고 한다. 편식은 경호원을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 신기해하며 어떤 사람이냐 묻는데, 수희는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흔한 멘트로 답한다. 그리고 편식은 엄마도 점장을 방금 멘트와 똑같이 말했던 걸 떠올리며 속이 타는듯한 감정을 느낀다.[29]

그러곤 알바 계기를 묻는데, 수희는 잠시 뜸들이다 해외여행같은 거창한 건 없고 그냥 용돈벌이하러 왔다고 말한다.[30] 그 다음 취미도 물어보는데, 수희는 마땅한 취미가 딱히 없는지 잠시 생각하다 인방이랑 친구들 만나는 것 정도가 취미라 답한다. 그러고는 델라가 회사에서 얻어온 콘서트 티켓이 있음 같이 보러 가고, 예나 언니는 운동을 좋아하기에 같이 자전거나 등산도 한다고 말한다. 편식은 본인의 취미에 대해 질문을 받았으나 전부 친구들 얘기밖에 안 하는 수희를 보고 진짜 친구 만나는 게 취미인가 생각한다.

이후 4시가 되어 알바 시간이 끝나자 수희에게 퇴근해도 좋다고 얘기하는데, 수희는 괜히 자기 교육 때문에 편식이 아침부터 밤늦게 일하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한다. 그러고는 편식의 퇴근 시간인 밤 11시까지 남아있겠다고 하는데 편식은 요즘 세상에 아주 드문 수희의 착한 심성을 보고 놀란다. 이후 편식은 당연히 괜찮으며 수당도 정상 지급된다고 말하고 폰번호를 교환한 뒤 수희는 퇴근한다. [31]

수희가 나가자마자 점장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사실 워크인 뒤에 몰래 숨어있었다고 한다. 점장은 둘이 무슨 일 있었냐며 혹시 썸이라도 타냐고 묻는데, 편식은 그런 거 없다며 짜증낸다. 점장은 사실 가게로 돌아온 이유가 오후 근무는 본인이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온 것이라 하며 영업 교대를 한다. 이후 편식은 가게를 나서면서 썸썸을 다시 확인하는데 인연 확률이 2%로 오른 걸 보고 어플에 대한 의심 반 기대 반의 심정으로 퇴근한다.

어느 날 《아델라: 편의점에 놀러 온 아델라》에선 편식이 오후 근무를 하던 도중, 아델라가 찾아와 수희를 찾는다.[32] 그러고는 혹시 여친 있냐고 물어보는데 편식이 없다고 대답하자 아델라는 수희가 착해서 거절을 잘 못하니 괜히 꼬시지 말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편식은 속으로 뜨끔하고, 외국인이라 그런지 되게 직설적으로 말하는 사람이라고 느낀다. 이후 아델라는 음악 좋아하냐고 묻는데, 그때 썸썸이 진동하더니 '라이크 뮤직!!!!'이라고 알림이 뜬다. 이후 썸썸의 말대로 음악 좋아한다고 대답하고[33] 서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편식은 그쪽이 좋아하는 음악은 뭐냐고 묻는다.
파일:20240619_001204.png
아델라는 잠깐 다가오더니 귀에 꼽고 있던 이어폰을 뽑아 편식의 귀에 꽃아준다. 생전 처음 느끼는 묘한 기분에 편식은 이 순간만큼은 뭔가 이어진 거 같은 설렘을 느낀다. 아델라가 듣고 있던 건 케이팝이였으며 음악을 들려준 아델라는 다시 이어폰을 뽑아 웃으며 편의점을 나간다.[34] 편의점을 한바탕 휘저어 놓은 그녀가 떠나자 편식은 아까 느꼈던 설렘을 곱씹으며 다시 편의점을 본다.

《방예나: 편의점을 방문한 예나》에선 편식이 교대를 위해 편의점에 찾아오는데 수희 말고도 방예나가 같이 있는 걸 본다. 편식은 예나한테 면접 보러 왔냐며 농담을 던지는데 예나는 당황해하고 이후 농담이라는 편식의 말을 듣자 뾰루퉁해한다. 그러곤 예나가 인터넷에 있는 편의점 알바 후기를 읽고 수희가 혹시 위험할까봐 경호를 서고 있었다는 얘기를 듣는데 편식은 여기가 유흥가도 아니고 야간 근무도 아니라 괜찮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예나는 잠시 생각하더니 아무튼 그런게 잔뜩 나왔다며 뭐라 한다. 그리고 시재점검 후 둘은 나가는데, 이전에 온 아델라랑 달리 인사도 안 하고 나가는 걸 보고 다른 의미로 마이페이스인 사람이라 느낀다.

그런데 10분 뒤 예나만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와서 물건을 고른다. 편식은 도시락 코너를 보는 그녀를 보고 평소에 하던 대로 도시락을 추천하는데 예나는 그냥 알아서 고른다며 말을 잘라버린다. 편식은 다시 카운터로 돌아오고 예나는 할라피뇨 샌드위치를 고른다. 그러고는 갑자기 할라피뇨란 사람이 만든 외국 샌드위치인 거 같다고 말하는데, 워낙 무식한 발언에 편식은 당황한 뒤 고추 이름이라고 정정해준다. 예나는 정정을 받자 얼굴이 빨개진 상태로 이전에 편식이 했던 말투로 농담이라고 반박한다. 편식은 의외로 저걸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구나 하고 느끼고 직업에 반대되는 허당 비주얼에 조금 귀엽다고 생각한다.

이후 예나는 샌드위치를 먹으러 나가는데 음료수를 안 산 걸 보고 편식은 천원 짜리 물병 하나를 산 후 예나한테 준다. 예나는 이유없는 호의는 없다느니, 경호 비용이면 좀 비싸다느니 툴툴대자 편식은 좀 대충 넘어가자며 짜증낸다. 그러자 예나는 농담이라며 고맙다는 말과 함께 물병을 받고 편식은 속으로 뒤끝 개쩌는 사람이라 느낀다. 그러곤 매운 음식 좋아하냐고 묻는데 예나는 그렇게 좋아하진 않고 싫어하진 않는 정도로만 좋아한다며 깐깐하게 말한다. 그리고 편식은 가게로 들어오는데, 예나가 다시 들어와 하바네로 라면을 사는 걸 보고 그냥 매운 거 겁나 좋아하는 사람인 걸 확신한다.

다시 예나한테 가서 그 라면은 미야비 하바네로 박사가 개발한 라면이라고 구라를 치는데, 예나는 그대로 속아 뭔가를 새로 안 표정으로 말을 듣는다. 예나는 필사적으로 웃참을 하는 편식의 표정을 보고 폰으로 검색한 뒤 하바네로고추 이름인 걸 알고 짜증을 내는데, 편식은 손님왔다는 핑계로 빠르게 들어가고 놀려먹기 좋은 사람같다고 느낀다. 예나가 계산하러 들어오자 샌드위치, 라면, 청양고추 핫도그까지 먹어치운 거 보고 수희랑 같이 밥 안 먹은 이유를 묻는데, 예나는 자기가 편의점 음식 먹으면 잔소리한다면서 투덜댄다. 그리고 예나한테 수희한테 꼰지른다고 하는데, 예나는 놀라자 농담이라 대답한다. 그러고 장난기가 발동한 편식은 청양도 사람 이름이라며 구라를 치는데 예나는 바로 검색해보더니 이내 부들대며 나간다. 그때 썸썸이 알림을 보내고, 인연 확률이 1%로 오른 걸 보고 놀리기만 했는데 어떻게 오르냐면서 놀라고 호감이랑 별개로 저 사람 뇌리에 박혔으니 오른 건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어플에서 의심가지만 자꾸 신경쓰이게 만드는, 마치 사주타로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총 6개의 에피소드들을 보면 《썸썸 연애 가이드》라는 공통 루트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열린다. 세 명 모두의 만남을 끝내고 집에 돌아온 편식은 썸썸에 알림이 떠있는 걸 본다. 그러곤 썸썸이 연애 분석 결과를 알려주는데, 편식은 대체 무슨 알고리즘으로 벌써 분석을 끝냈냐며 의심한다. 그리고 썸썸은 끝낸 분석을 화면에 띄운다.
편수희

난이도 쉬움
다정다감한 성격
관심을 기울이면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음
아델라

난이도 보통
자기중심적인 성격
상대방에게 맞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방예나

난이도 어려움
방어적인 성격
마음의 문을 열기 쉽지 않습니다.
처음엔 그녀와 가까운 지인친해지는 걸 추천합니다.

썸썸의 연애 가이드를 확인한 편식은 그냥 사주팔자같은 거라 생각하면서 미묘하게 신뢰를 보낸다. 그리고 마침내 누구랑 가까워질지 결정하며 공통 루트가 끝난다.[35]

3.1.2. 편수희 루트

공통 루트가 끝나면 각 히로인들의 루트로 가는 에피소드들이 하나씩 해금되는데, 그중 《편수희/방예나: 편순이와 편냥이》를 고르면 편수희 루트로 진입 가능하다.
목요일 오후 11시, 편의점을 마감한 편식은 편의점 앞에 왠 길고양이가 우는 걸 본다. 편식은 고양이가 울어도 그냥 무시하는데, 줄 밥 없다는 혼잣말을 할 때마다 우는 거 보고 마치 고양이가 사람 말이라도 알아듣는 듯한 기분을 받는다.

다음 날 편수희와 근무교대를 하는데, 수희가 우물쭈물대며 고양이가 좋아하는 걸 묻는다. 밖에 나가서 보니 아직도 그 고양이가 있는 걸 본 뒤 아직도 집에 안 간 걸 보고 팔자 좋아보인다며 투덜댄다. 수희는 길고양이니까 집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편의점에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게 뭐가 있는지 물어본다.[36] 그때 썸썸이 알림을 울리는데, 편식은 나도 그정도 눈치는 있다고 생각하며 검색하고 이내 참치캔이 좋다는 걸 알려준다. 편식은 수희가 기뻐하며 호다닥 달려가는 걸 보고 사료 주면 고양이가 계속 여기에 눌러 살거 같아 걱정한다.

먹이를 준 수희는 엄청 잘 먹는다며 뿌듯하다고 말한다. 편식은 그런 수희의 모습과 어제 고양이를 무시한 자기와 대조되는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수희한테 사료 주면 계속 눌러앉을 거 같다고 얘기해주는데, 수희가 시무룩해하자 편식은 점장한테 물어보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점장한테 메세지를 보내는데 이후 부점장님께서 알아서 하라는 메세지를 받고 수희한테 얘기해준다. 그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한 수희는 이후 점장과 편식이 서로 친해보인다고 말한다. 편식은 알게 된 지는 2년 됐다고 말하고, 수희는 알바 이전부터 알게 된 사이인 것에 흥미를 느끼고 무슨 사이인지 묻는다.

편식은 개인 사정이라 얘기하기에 조금 껄끄러움을 느껴 썸썸을 키는데, 썸썸은 자신의 비밀을 공유하면 타인도 같이 공유할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메세지를 띄운다. 그걸 본 편식은 점장이 자기 엄마의 남자친구 관계라는 걸 얘기해준다. 수희는 처음에 아빠라고 생각하지만 편식이 계속 엄마의 남친이라 딱 잘라 말하고 진짜 아빠는 집 나간지 꽤 됐다고 말하자 숨은 의미를 깨닫는다. 눈치를 챈 수희는 연신 사과하고, 그런 사람이 운영하는 편의점에 알바를 하는 모습에 걱정을 한다. 편식은 처음에야 그랬지 지금은 괜찮다며, 그 사람도 재수없긴 해도 심성은 착하다고 얘기해준다. 수희는 편의점의 사연을 듣고 침울해하고 편식은 괜히 얘기했나 싶어 부끄러워한다.

이후 수희는 아무에게도 얘기 안 하겠다 약속하고 편식도 이 얘기가 누구에게 알려지는 건 싫어 부탁한다. 그리고 수희는 아까 점장한테 메세지 보낸 것에 대해 고맙다고 말하고, 편식은 농담으로 고마우면 나중에 밥이나 사달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수희가 당차게 알겠다고 하자 편식은 속으로 당황한다.

수희가 돌아간 후 문자를 보내는데[37] 고양이 이름을 뭐로 할지 물어본다. 수희는 델라랑 예나한테 물어봤으나 각각 '신스 애시 서프 글램', '디핑 케이블 로만 세라'같은 괴랄한 이름만 들어왔다고 한다. 편식은 수희가 생각한 이름이 있냐고 묻는데 수희는 '편냥이'라고 짓긴 했는데, 너무 대충 지은 거 같아 고민이라고 한다. 편식은 그냥 부르기 편하면 좋으니 그거로 하자 하고, 수희도 어느 정도 받아들이며 이름짓기는 마무리된다.[38]

이후 《편수희: 수희와 함께 피크닉?》에서 그날 밤 수희한테 문자가 오는데, 수희는 밥 대신 피크닉은 어떠냐는 질문을 한다. 편식은 알겠다고 보내고 수희가 적극적인 건지 어플 덕인건지 생각보다 빠르게 가까워지는 걸 느낀다. 그러고는 인연에 도움을 준 고양이에게 나중에 고급 참치캔이라도 줄 생각을 한다.

그리고 공연장 및 공원 비스무리한 곳으로 피크닉을 가는데, 아델라방예나가 같이 있는 걸 보고 살짝 실망을 한다.[39] 그 다음 수희가 가방에서 편냥이를 꺼내고 이전에도 자주 왔다는 아델라의 혼잣말을 들은 편식은 여기에 자주 왔냐고 묻는다. 수희는 이 공원은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셋이 모이는 정모 장소라고 말하며, 예나가 취직했을 때랑 아델라가 연습생 연장계약 때에도 모였다고 말한다.[40]

그리고 수희가 가방에서 샌드위치를 꺼내 나눠주고, 수희는 편식에게 맛이 어떠냐고 묻는다. 편식은 평범하게 맛이 있다고 하자 아델라랑 예나는 좀 더 성의있게 칭찬해보라며 면박을 준다. 그 말을 들은 편식은 집밥같은 맛이었다며 더 자세히 말하는데 수희는 부끄러워하고 나머지 둘은 더 야유를 보낸다. 편식은 정말 도움 안 되는 두 사람이라 느끼며 화제 전환 겸 셋은 어쩌다 만나게 된 거냐고 묻는다.

그때 모두 샌드위치를 먹는 걸 멈추고 정적이 잠시 흐르는데, 수희는 웃어넘기고 예나는 얼버무린다. 아델라가 굳이 숨길 필요 있냐고 말하는데 수희는 좀 부끄럽다며 말하기 꺼린다. 예나도 부끄럽다 하자 아델라는 그럼 자기도 말 안 하겠다며 웃어넘기고 편식은 무슨 사연이라도 있나 궁금해한다.

수희는 이후 아델라와 예나에게 근황을 물으며 빠르게 화제를 전환하는데, 아델라는 쏘쏘하다고 답하고 예나는 요즘 살짝 바빠진 정도라고 답한다. 수희가 무슨 일 생겼냐고 묻자 예나는 단순히 아델라 소속사 콘서트가 잡힌 것이라 한다. 편식이 경호원과 연습생의 생각치 못 한 연결고리에 신기해하는데 예나는 자기 회사랑 아델라 소속사가 같은 건물이라는 걸 얘기해준다.[41] 그리곤 아델라가 예나는 평소에 회사에서 인사도 안 한다며 투덜대고, 예나는 회사에서까지 그럴 필요 없다고 답한다. 이후에도 서로의 근황을 얘기하는데, 편식은 근황만 물어볼 뿐 정작 자신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는 편수희를 보고 문득 생각한다. 자신은 항상 뒷전이고 남을 더 잘 챙겨주는 착한 타입. 하지만 인간관계가 틀어지면 혼자 뭘 하지도 못 하고 속으로만 고통받는 타입이라고 생각하지만, 분위기를 생각해 혼자 걱정하는 선에서 끝낸다.

《편수희: 수희의 선물?》 에서 편수희가 알바를 시작한지 어느 정도 지나자, 편식은 집에 이런저런 잡동사니가 늘었음을 체감한다. 사실 수희가 남는 물건이 있다며 물티슈, 햇반, 토마토, 파프리카, 화장지 등 이런저런 식재료나 물건을 계속 넘겨준 탓이다.[42][43] 편식은 거의 이틀이나 사흘 꼴에 주문을 하는 거 같아 이렇게 팍팍 사도 되나 싶어 걱정한다.

그리고 다음 날, 수희가 또 자기를 익숙한 톤으로 부르자 또 물건을 줄 걸 예상하는데 이번에는 무려 태블릿을 건네준다. 그러고 수희는 태블릿이 1+1에 하나가 반값이여서 샀고 델라랑 예나는 필요없다고 해서 나눠준 것이라 말한다. 편식은 당황하며 이럴 바엔 두 개 사지 말고 그냥 좋은 거 하나만 사면 안 되냐고 묻는데 수희는 80% 할인을 보고 참을 수 없었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듣자 편식은 자기도 연쇄할인마라 불리는 어떤 게임 스토어에서 90% 세일에 낚여 게임을 잔뜩 사고 묵혀둔 경험을 떠올리며 납득한다.

그리고 수희에게 집에 물건들이 많이 쌓여있냐고 묻는데 수희는 당연히 쌓여있고 날 잡아서 치우겠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편식은 조심스럽게 사는 거 자체를 줄이는 건 어떠냐고 말한다. 수희는 잠시 머뭇거리다 내일부터는 줄여보겠다고 당차게 답하는데 바로 다음 날 건전지를 나눠주면서 편식은 귀가 얇은 거랑 별개로 사람은 참 안 바뀌는 구나하고 생각한다.

《편수희/방예나: 수희의 걱정》에서 어느 날 수희가 왠일로 침울해하자 편식은 무슨 일이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수희는 편냥이가 요 며칠 사이에 안 보여서 걱정된다고 답하는데 편식은 자기도 못 봤지만 그래도 별 일 없을 거라며 위로해준다. 이후 수희가 퇴근하고 밤 11시가 되어 편식도 퇴근을 준비한다. 그런데 퇴근하기 직전에 수희가 다시 찾아와 편냥이의 행방을 묻는다. 편식은 수희가 헐떡이는 걸 보고 퇴근하고 지금까지 찾으러 다닌 거냐며 묻는데 수희는 그럼에도 못 찾았다며 침울해한다.

그리고 수희는 다시 찾으러 나가려 하는데 뭔가 보내면 안 될거 같은 예감이 든 편식은 같이 찾으러 나가겠다고 말한다. 수희는 자기야 집이 가깝지만 편식은 지하철 타고 1시간 거리에 집이 있어 편식을 걱정하지만, 편식은 편냥이 끌어들인 건 어느 정도 자기 책임이 있기에 찾으러 가겠다고 한다.[44] 수희는 감동했는지 살짝 훌쩍거리며 같이 찾으러 밖으로 나간다. 이후 공원, 거리, 번화가를 모두 3시간 넘게 둘러보지만 편냥이는 결국 찾지 못한다.[45]

이후 둘은 편의점으로 돌아오고, 10시간 넘게 고양이만 찾아다닌 수희를 걱정한다. 그리고 수희는 내일은 주말이니 괜찮다고 답하는데 편식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계속 찾자고 말한다. 이후 둘은 테이블에 앉는데 편식은 수희에게 편의점 일은 괜찮냐고 묻는다. 수희는 점장도 착하고 선배도 열심히 일해서 좋다고 답하는데 편식도 점장이 게으른 거 빼면 착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어 수긍한다.[46] 그리고 편식은 뭐 어찌됐던 자기 가게니까 열심히 하는 거라 답하고 가족사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해준다. 원래 이 편의점도 자신의 진짜 아빠가 운영하던 가게였고, 원래는 자기가 받을 예정이었지만 그땐 나이가 어렸기에 엄마가 일단 점장에게 맡기고 나중에 가져가라고 시켰다고 한다.

수희는 그 말을 듣고 진짜 예비 점장이 맞는 거 같다고 말하는데 편식은 슬슬 물려줄 때가 된 거 같은데도 안 물려주는 부모님들을 보고 답답해한다고 토로한다. 그러자 수희도 그 말을 듣고 공감을 했는지 쓸쓸하게 호응해주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편식은 자신은 전혀 모르지만 수희도 꼬인 가족사가 있는지 궁금해한다. 그리고는 프라이버시를 생각해 물어보지 말까, 아니면 분위기를 탔으니 물어볼까를 고민하는데 문득 늘 해답을 내려주던 썸썸이 떠올라 어플을 킨다.

그러자 썸썸은 대답이 아닌 이미지 한 장을 띄우는데, 바로 저번에 피크닉을 했던 공연장이었다. 그걸 본 편식은 이곳이 편냥이와 함께 갔던 공연장이었던 걸 기억해내는데 이윽고 바로 여기가 편냥이가 있는 장소라는 걸 눈치챈다. 이후 수희의 손을 잡고 공연장으로 달려가고[47], 마침내 공연장에서 편냥이를 찾아낸다.
파일:수희1.png
편냥이를 간신히 찾아낸 수희는 안도감에 그동안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리고, 이내 어떻게 여깄는지 알았냐고 묻는다. 편식은 썸썸에 대해 말할 수 없었기에 지난번 피크닉에 수희가 편냥이를 데려온 게 떠올라서 왔다고 대답한다. 이후 다시 울먹거리던 수희는 편식에게 편냥이를 그냥 자기 집에 데려가도 될 것을 부탁하며, 다시 헤어지면 정말 잠도 못 잘 거 같다고 이야기한다. 질문을 받은 편식은 이런 중요하면서도 개인적인 일에 또다시 자기가 아닌 남에게 의사를 묻는 수희를 보고 정말 한결같은 사람이란 걸 느낀다. 이에 편식은 썸썸을 키거나 본인에게 맡기라는 식의 조언도 할 수 있었지만, 그냥 평범하게 알겠다고 답해준다.

수희는 혹시 편냥이가 싫어할까봐 걱정하는데, 편식은 잘 돌봐줄 책임이 있으면 좋아할 거라며 위로해준다. 그리고 수희를 집 앞까지 배웅해주고, 고양이를 찾게 해주고 서로의 인연도 끌어올려준 썸썸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편수희: 수희의 새로운 고민》어느덧 편수희가 일한지 한 달이 지난다. 편냥이 일은 잘 해결됐지만 새로운 문제가 생겼는데, 바로 수희의 착한 심성 때문에 사기를 많이 당하는 것이였다.[48] 수희는 자기 월급에서 빼야겠다고 침울해하는데 편식은 예전에 이상한 사람이 있으면 꼭 자기나 점장한테 얘기하라 했었지만 수희가 원래 착해서 말은 못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곤 얼굴에 철판깔고 단호하게 나가야 할 때도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말하기 무섭게 사기꾼 진상이 하나 더 들어와 작업을 건다. 편식은 능숙하게 영수증 없으면 교환이 안 된다는 식으로 쳐내고 수희는 그 모습에 주눅이 들어 적성이 맞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자책한다. 그 말을 들은 편식은 자기도 신입일 땐 여러 번 당했다며 위로해준다.[49][50][51]

이후 《편수희: 수희와 두번째 소풍》에서 알바 시작 한 달 기념으로 그 공연장에 다시 모인다. 원래는 예나랑 델라도 올 예정이었지만 각각 경호 일과 기습 평가가 생겨 수희와 단 둘이 오게 되는데, 편식은 속으로 단 둘이 남아서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 수희는 원래 바쁜 사람들이라 자주 못 보지만 그래도 아쉬워하며 멍을 때리는데, 이후 편식에게 이상한 질문을 한다면서 친구 있냐고 묻는다. 편식은 예전에야 많았지 지금은 연락을 거의 안 한다며, 수희같이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베프가 없어 부럽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수희는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은 맞지만 최근들어 거의 만나지 못 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아델라는 연습생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아 그 전에 데뷔를 못 하면 해외로 유학을 가기에 더 걱정이라고 얘기해준다. 그리곤 편식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냐고 묻는데, 편식은 그런 적은 딱히 없고[52] 학교에서 만났든 회사에서 만났든 가까운 사람이랑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얘기해 준다. 그 말을 들은 수희는 사실 속으로도 처음에 이상한 계기로 만난 거부터 지금까지 쭉 친하게 지내는 것도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는데[53], 편식이 그 계기에 대해 궁금해하자 다시 얼버무린다.

그러면서 자기가 친구들과 자주 만나기 위해 친구들이 하는 일도 따라해보려다 괜히 혼나기만 한 이야기를 해준다. 아델라에게 자기도 연습생이 되면 서로 자주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반 농담 식으로 얘기했는데, 평소 태평한 성격의 델라답지 않게 급정색하더니 그딴 식으로 할 거면 때려치라고 소리쳤다고 한다.[54] 그리고 방예나한테는 운동 열심히 하면 경호원 될 수 있냐고 물었다가 딱 잘라서 자기 운동 싫어하는 거 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두 사람이랑 자주 만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는데, 그 말을 들은 편식은 편의점 알바도 단순히 두 사람의 회사와 가게가 가까우니까 시작한 거냐며 묻는다. 정곡을 찔렸는지 수희는 당황해하고, 편식은 수희가 타인에게 자신을 맞춰가는 사람이란 걸 확신한다. 그리고 수희는 그 말에 수긍하지만 순전히 그것만은 아니고 모종의 사정으로 돈을 벌 필요도 있었기에 알바를 구한 것도 있다고 얘기해준다. 그리곤 여기서 일한 것에 후회는 없다며 웃어보이고, 편식은 그런 모습을 보고 속으로 좋아한다.

어느 날 《편수희: 수희의 새로운 취미?》에서 근무교대를 위해 편의점에 오는데, 폐기가 잔뜩 남아 즐거워하는 수희가 폐기송을 부르는 걸 직관한다. 수희는 편식을 보고 놀라고 부끄러워하지만 편식은 모른 척해준다. 그러고는 자기가 편의점 폐기를 리뷰하는 브이로그 형식의 유튜브 채널 '편순이 TV'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늘 그랬듯 점장에게 허락여부를 묻는다. 편식은 그런 거 신경도 안 쓸 사람이니 굳이 안 해도 된다고 하고 수희는 고맙다고 말한다.[55] 그리고 수희는 선배도 같이 찍을 거냐고 묻는데 엉겁결에 알겠다고 말하려다 이내 신중하게 생각할 일인 거 같아 거절한다.[56]

《편수희: 수희의 관심사》에선 최근 들어, 수희가 갑자기 이런저런 질문을 많이 하는 걸 느낀다고 알려준다. 고양이 사료 추천이나 폐기 추천같이 사소한 것들이지만 델라나 예나보다 자기한테 먼저 묻는데다 갑자기 빈도가 늘었기에 혹시 뭔가 있나 싶어 점장에게 묻는다. 점장은 얘기를 듣자마자 바로 썸인 걸 직감하고 이렇게 된 이상 니가 먼저 고백해보라며 능글댄다. 편식은 아직 그정도 단계는 아닌 거 같다며 거부하는데 점장은 그보다 사귄 뒤가 문제일 거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다. 이후 집에 돌아와 썸썸을 확인하는데 아직 50%도 안 된 인연 진행도를 보고 고백은 뒤로 미룬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다음 날 《편수희: 수희의 관심?》에서 갑자기 수희가 여자친구 있냐는 질문을 한다. 편식은 없다고 당연히 대답하지만 난데없는 질문에 살짝 설레여한다.

그러던 중 《편수희: 예나의 부탁》에서 어느 날 방예나 혼자 편의점에 들르고, 갑자기 편수희한테 관심 있냐는 질문을 한다. 편식은 대충 얼버무리는데 예나는 진지하게 수희랑 사귈 생각이 있냐고 한 번 더 묻는다. 이번에도 편식이 얼버무리자 예나는 답답해하며 화를 내더니 이내 소주 하나를 꺼내 계산하고 나간다.[57] 편식은 혹시 취객이 난동피울까봐 걱정돼서 테이블로 나가는데, 예나는 술때문인지 약간 꼬인 혀로 수희가 계속 자기는 물론 단톡방에도 그쪽 얘기만 한다며 투덜댄다.[58] 그러면서 수희한테 상처 주면 가만 안 둘 거라는 말과 함께 되게 여린 애니 사귈 거면 진지하게 하라는 충고도 한다.[스포일러2]

그리고 편식은 술김이 들어간 틈을 타 예나에게 수희와의 첫만남에 대해 묻는다. 예나는 사소한 일이지만 수희가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해서 말할 수 없다며 거절하고, 오히려 그쪽이 수희의 마음을 돌리게 한 계기가 있는지 물어본다. 편식은 잠시 시치미를 때다 지난번 고양이 같이 찾아준 일을 얘기해주는데 그 말을 들은 예나는 탄식하면서 잠깐 딴 생각을 한다. 그러고는 수희는 이미 그쪽에 마음을 준 거 같으니 잘 대해주라고 신신당부하고, 이 대화는 수희에게는 비밀로 하라고 얘기한다.[60] 이후 집에 간 편식은 뜬금없이 예나의 인연 확률이 올라가 있는 걸 보고 의아해한다.

편식은 이후에도 고백 여부를 계속 고민한다. 예나와 점장이 계속 부추기지만 정작 썸썸은 아직 고백엔 이른 단계라며 거부하기 때문. 그러다가 《편수희: 아델라의 부탁》에서 이번엔 아델라가 편의점에 들르더니 맥주를 사고, 이후 편식 앞에서 쭉쭉 마시며 예나와 똑같이 여친 여부와 수희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한다. 편식은 대충 관심이 있는 건 맞다며 말하는데, 아델라는 수희랑 사귀면 그쪽이 좀 고생할 거라며 의미심장하게 웃는다.

이후 편식이 왜 그러냐고 묻자 아델라는 수희는 유리 멘탈이니 잘 챙겨야 한다고 말하고, 그쪽이 애매하게 나가니까 수희가 안절부절 못 하고 있고 단톡방에도 계속 그쪽 얘기만 하기에 고백할 거면 빨리 해줬으면 한다고 말한다. 편식은 아델라가 온 김에 그쪽은 자기가 수희랑 사귀길 원하냐고 묻고, 아델라는 수희가 행복해지면 좋기야 하겠지만 그러면 조금은 서운해질 거 같아 반반이라고 얘기한다.

그러곤 편식은 지난번에 수희한테 들은 얘기를 떠올리고 혹시 1년 뒤에 외국으로 나가서 걱정하는 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아델라는 그거도 문제지만 만약 데뷔에 성공한다고 해도 매우 바빠져 그거 나름대로도 문제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본인은 친구, 더 넘어 사랑보다도 꿈이 우선이기에 서운해도 그냥 넘어가는 것이라고 한다.[61] 그러곤 이번 얘기는 수희한테는 비밀로 하라 한 뒤 편의점을 나간다.

두 사람의 방문 이후 해금되는 《편수희/방예나: 수희의 초대》에서 얼마 뒤 수희는 편식에게 안녕하살법을 외치며 자기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한다. 수희는 이런 거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한 뒤 이번엔 델라랑 예나도 반드시 오기에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일주일 뒤 《편수희/방예나: 수희네 집에서 홈파티》에서 편식은 수희 집에 도착하고[62] 델라랑 예나도 간만에 만난다.[63]

이후 수희는 편의점 폐기로 만든 상을 차리는데, 마음에 어지간히 들었는지 사진까지 찍고 이내 두 친구에게 폐기를 조합해서 만든 음식을 설명한 뒤 칭찬을 받자 아주 기분이 좋은듯 배배꼰다. 편식은 수희가 정말 인생의 낙이라도 찾은 걸로 보인다고 느끼면서 동시에 여자 세 명이랑 마시니 왠지모르게 어색해한다. 그때 마침 수희가 술을 가져오고, 아델라가 계약 때문에 고백을 거절한 이야기를 한다. 수희는 괜히 상대가 미련 가지지 않게 아예 딱 잘라 거절하는 게 낫다고 말하자 아델라는 막상 그게 쉽지 않다고 반박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고백 받아본 적 없어서 모르겠다고 틱틱대는데, 편식은 속으로 수희 정도의 심성에 외모를 지닌 애가 고백 한 번 못 받아본 것에 의아해한다.

그런 편식을 눈치챘는지 델라가 고등학생 시절의 수희는 되게 칙칙한 아이였다고 얘기해주고 예나도 지금이 되게 밝아진 거라며 동조한다. 그러자 수희는 당황해한 뒤 옛날 얘기 금지를 외치고 화제를 예나의 연애로 바꾼다. 수희는 예나가 경호 상대랑 사귄 적이 있냐고 묻는데 예나는 자기는 아델라 소속사 걸그룹 포함 대부분 여자만 경호한다며 로맨스는 다 판타지라고 투덜댄다.[64] 그러고는 아델라 소속사 매니저나 맴버는 계속 바뀌는데 자기만 몇 년째 그대로인 걸 보고 현타가 온다 말한다. 그러자 아델라는 소속사 쪽이랑 너무 가까운 거 아니냐면서 깐족대고, 이런 스트레이트한 면이 예나의 매력이라 한다. 그러자 수희는 체육계였으니 당연히 매력있을 거라 말하고 예나는 옛날 이야기 또 한다면서 짜증낸다.

편식은 눈치를 봐서 그럼 귀라도 막고 있냐고 묻는데 예나는 그럴 필요 없고 그냥 옛날에 달리기 선수였다고 짜증낸다. 그걸 들은 편식은 그럼 왜 달리기 선수가 아닌 경호원 일을 하냐고 묻는데 갑자기 셋이 동시에 입을 다물고 분위기가 싸해진다. 모두의 표정이 굳고 공기마저 얼어붙는 게 느껴지자 편식은 곧바로 자신이 말실수를 했음을 직감하는데, 예나는 분위기 왜 이러냐며 그냥 단순히 모두가 1등하는 게 아니고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고 은퇴한 거라며 잘라 말한다. 하지만 수희와 아델라는 여전히 무거운 표정으로 침울해 있고 편식은 예나가 얘기하지 않은 더 심각한 사연이 있었음을 확신한다. 분위기가 너무 심각해지자 예나는 지금 일도 괜찮다고 말하고 수희도 먹을 거 떨어졌으니 사오겠다고 말해 분위기를 전환한다.

편식은 분위기를 봐서 본인이 대신 사오겠다고 말하고 편의점으로 간다.[65] 가면서 점장에게 음식을 주문하는데, 점장은 수희랑 잘 되냐고 묻고 이내 잘 되라며 응원해준다. 그러면서 자신의 옛날 사랑 이야기를 해주려는데 편식은 듣지도 않고 도망친다.

그런데 다시 도착하니 아델라가 없어져있는 걸 보는데, 수희는 내일 트레이닝이 있어 어쩔 수 없이 갔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편식은 제일 한량같을 거 같은 사람이 제일 빡세게 활동하니 아이러니하다고 느끼고, 수희도 같은 심정이라고 얘기한다.[66]

그리고 예나는 술에 꼴아 테이블에 머리를 쳐박고 자고 있는데 결국 3인분 분량의 음식은 단 둘이 먹기로 한다. 서로 음식을 먹으면서 수희는 예나를 보고 티를 안 낼 뿐이지 실제론 경호 일에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다며 걱정한다. 실제로 편식이 나가자마자 술을 쭉쭉 마시더니 완전히 취해 붕붕이 타고 한 바퀴 돌고 온다고 했다가 자기랑 실랑이를 벌인 뒤 꼴까닥한 거라 말한다. 그러고는 셋이 만나면 항상 아델라가 먼저 빠지고, 그 다음은 예나가 술에 취해 잠든 뒤 자기는 혼자 인방을 보는 게 일반적이라고 얘기해준다.
파일:편수희.png
그때 편냥이가 나타나는데, 수희는 요즘 편냥이 때문에 즐거워졌고 특히 편냥이를 쓰다듬으면서 노트북을 하는 게 제일 행복하다고 얘기해준다. 그러곤 침대의 테이블을 꺼내는데, 수희는 아주 자연스럽고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침대 위에 올라와서 같이 보자고 얘기한다. 이후 침대 위에 올라가 수희랑 너무 가깝게 붙어 마음이 심숭생숭해진 편식은 혹시 예나가 깰까 걱정하고, 수희는 아무렇지 않게 인방을 시청한다. 이와중에 인방에서 하는 게임 이름이 미라클 스낵샵인데, 마음이 두근거려 인방을 보며 달래려 하면 게임의 자극성 때문에 더 문제라 시선을 도통 두질 못 하고 여기에 술김까지 겹쳐 정신이 혼미해짐을 느낀다.

그러자 수희는 혹시 재미없냐고 물어보고, 장난삼아 편냥이를 편식의 무릎 위에 올려놓는다. 그러자마자 편냥이가 갑자기 팔에 스크래치를 긁는데, 둘이 당황해서 일어서려다 베드 테이블 때문에 무릎을 박고 둘 다 뒤로 넘어진다. 그리고 편식이 고개를 돌리자 서로 얼굴이 매우 가까이 있는 걸 보고 당황해한다. 여기에 편식은 얼굴이 이리 가까이 있으니 키스하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히는데, 수희는 팔에서 가 나는 걸 보고 소리를 치고 편식도 그 말을 듣고 정신을 차린다. 이후 수희는 연신 사과한 뒤 울먹거리며 본인이 연고를 직접 발라주는데, 편식은 또 설렘을 느낀다. 그러고는 이 소동에도 쿨쿨 자고 있는 예나를 보고 감탄해한다.

이후 수희는 아까 넘어졌을 때 편식이 자기를 "수희씨"가 아닌 "수희야"라고 불러준 거에 대해서 묻는데, 편식은 그때 잠깐 이성의 끈을 놓았던 것 때문에 부끄러워 한다. 하지만 수희는 델라랑 예나도 편하게 얘기하니 그런 호칭도 나쁘지 않고 앞으론 그렇게 불러달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편식은 너도 편하게 말해도 된다고 말하는데 수희는 자긴 아직 선배라고 부르겠다고 말한다. 이후 술도 마셨고 상처도 입은 편식은 진이 빠져 이제 돌아겠다고 말하고, 수희는 아쉬워하지만 배웅해준다.

집으로 돌아가면서 편식은 팔은 따갑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경험도 했고 수희랑 말도 놓았으니 좋다며 실실거린다. 그러면서 썸썸을 키는데 막상 60%밖에 되지 않는 인연 확률을 보고 기분이 팍 죽어버린다. 그러면서 자기에겐 좋은 경험이었던 것들이 수희에겐 고작 60%의 호감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에 우울해하고 썸썸도 너무 자주 보지 말자고 되뇌이며 폰을 집어넣는다.

그때 뒤에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술에 취한 방예나가 눈앞에 멈춰선다. 편식은 음주운전 위험하다고 잔소리하는데 예나는 반말로 적당히 하라고 일갈한다. 편식은 술이 들어가고 아까 썸썸 때문에 심란했던 것이 겹쳐 평소같으면 무시했을 예나의 태도에 짜증을 느끼고, 다 큰 어른이 뭐하는 짓거리냐며 일갈한다. 그러자 예나는 반응할 틈도 없이 편식의 멱살을 잡고
파일:예나1.png
난데없이 편식에게 키스를 갈겨버린다.

이후 키스가 끝나자 편식은 많이 취한 거 같다고 말한 뒤 자길 좋아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예나는 좋아하긴커녕 싫어하고, 키스를 한 것도 짜증나서라고 답한다. 편식은 술에 취한 예나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가닥을 잡을 수 없어 술에 취한 김에 그냥 다 이야기할 것을 권하고, 예나는 사람 옆에 두고 둘이 뭐하는 거냐며 이내 뺨까지 때린다.[67] 편식은 어안이 벙벙해져 화를 내려다 정신이 혼란해져 자신도 모르게 사과를 하고, 예나는 이후 울먹거리며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간다. 그러곤 편식은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고 지금 난 누구랑 사귀는 거냐며 혼란해한다.

이후 다음 날 예나는 문자를 넣는데, 기억은 안 나지만 술김에 이상한 행동을 했으면 사과한다고 보낸다.

이후 《편수희: 수희와 가까워진 것 같다》에서 편의점에서 수희와 다시 만나는데[68] 수희는 예나의 안부를 묻는다. 그러자 수희는 예나가 평소엔 얌전한데 술만 마시면 확 바뀐다면서, 이번엔 진짜 한소리하겠다고 외친다. 그리고 수희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혹시 예나를 걱정하냐고 묻는데 편식은 뭐 알아서 할 것이라며 대충 대답한다.

그리고 수희는 어디 놀러가자며 화제를 바꾼다. 편식은 셋이 또 모이는 거냐고 묻는데 수희는 이번엔 단 둘이 가는 거라고 답한다. 이후 《편수희: 수희와 PC방에 놀러 갔다》에서 며칠 뒤 편식과 수희는 PC방에서 만나는데 편식은 기껏 단둘이 온 곳이 PC방이여서인지 살짝 실망한다.[69] 그러고는 아델라랑 예나는 PC방 싫어하냐고 묻는데 수희는 그 둘은 가봤자 할 거 없다며 늘 거절한다고 말한다. 이후 수희는 선배는 게임 좋아하냐고 묻고 편식은 자기도 좋아한다 답한다. 그 말을 듣고 신났는지 둘 다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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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곤 수희는 Something builders라는 게임을 키고 이후 편식에게 게임을 보내 둘은 같이 게임을 한다. 둘이 같이 게임을 한 뒤 4시간 경과, 편식은 혼자서 게임을 주도하는 수희를 보고 이 게임 참 오래한 고인물인 걸 확신한다.[70] 그리고 5시간 넘게 나무만 캐서 정신 나갈거 같은데 여기에 식당이 아닌 PC방에서 저녁까지 먹는 수희를 보고 이내 그 두 사람이 왜 안 오려했는지 이해를 한다. 그렇게 장장 10시간 넘게 나무를 썬 편식은 PC방에서 나오고, 이후 수희는 혹시 민폐였냐고 묻는다.

편식은 눈치를 생각해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귀여웠다고 말하고, 수희는 얼굴이 빨개져 당황한다. 그리고 수희는 아까 게임이 자기 혼자 하는 게임이라는 걸 강조하고 그런게 게임에 자기를 초대한 것이라 얘기해준다. 그 다음 그 게임은 SNS나 블로그도 안 하는 자신이 우울해지면 하는 게임이며 우울할 때마다 그 게임에 접속에 땅만 몇 주 몇 달을 판다고 얘기해준다. 그리고 터널을 만들면서 표지판을 하나씩 세우고, 거기에 속에 쌓아뒀던 스트레스들을 하나씩 적어두는 마치 일기장과 같은 게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편식은 표지판은 이미 다 치운 거 아니냐고 묻는데 수희는 안 치우고 남아있을 수도 있다며 잘 찾아보라 웃어넘긴다. 편식은 그걸 찾기는 힘들지겠만 그래도 수희가 마음을 털어놨으니 둘 사이가 내심 가까워졌음을 느낀다.

며칠 뒤 《편수희: 감기에 걸린 수희》에서 수희의 시간에 점장이 있는 걸 본 편식은 수희가 없자 의아함을 느끼고, 이내 점장한테 수희가 감기에 걸려 결석했다는 얘기를 해준다. 이후 편식은 수희가 없자 실망하는데 이틀이 지나도 계속 결석을 하자 슬슬 걱정을 한다.[71] 그러자 점장은 수희한테 그냥 이번 주 푹 쉬라고 말했다 전하고, 편식은 그 게으른 양반이 왠일이냐며 신기해한다.

그리곤 수희한테 안부 메세지를 주는데, 10분이 지나도 답장은커녕 확인조차 하지 않자 결국 썸썸을 킨다. 썸썸엔 단순명료하게 병문안 방문 권장이라 적혀있었고, 이후 약과 죽을 가지고 수희 집에 방문한다.

수희는 감기 걸렸다고 말하면 괜히 걱정끼칠 거 같고 금방 나을 거 같아서 말을 안 했다고 털어놓고, 감기는 생각보다 낫지 않는데 괜히 선배까지 오게 만들었다며 사과한다. 편식은 죽만 주고 가려 했으나 이후 수희의 미묘하게 헬쑥한 모습을 보고 편냥이 밥주기부터 죽 데우기까지 각종 일을 도맡아한다.

이후 수희는 3일 동안 집에 틀어박혀있었다고 말하는데, 그러면서 예전처럼 집에만 있고 출근도 못 하니 갑자기 불안해졌다고 말한다. 편식은 알바를 3일이나 쉬면 자기를 비롯한 다른 알바생들은 좋아할텐데 출근 걱정만 계속하는 수희를 보고 되게 성실한 아이라고 느낀다. 그리곤 수희는 아델라랑 예나는 각자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자기만 집에 있으면 혼자 겉도는 거 같다며, 그래서 불안하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아델라랑 예나는 만날 때마다 서로 꿈과 직장 이야기를 하지만 집에 틀어박혀서 시간을 보내는 자기는 그럴 때마다 할 이야기가 없었는데, 편의점에서 알바를 시작하고 남들처럼 할 이야기도 늘고 하소연도 할 수 있게 되어서 행복했다고 알려준다.[72]

속마음을 고백한 수희는 철없는 소리나 한다면서 자조하고, 이윽고 편식에게 자기한테 왜 이렇게 잘 해주는지에 대해 묻는다. 편식은 순간적으로 썸썸을 킬 생각을 하지만 수희가 빤히 보고 있었기에 결국 진심으로 답해주기로 한다. 너가 좋아서든 걱정이 돼서든 어쨌든 편식의 진심이 담긴 대답을 듣자 수희는 자기도 선배가 좋지만 동시에 좋아해도 되는지 걱정이라고 고백한다. 처음엔 그저 친구를 하나 더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선배가 계속 신경쓰이게 되고, 그러면서 이래도 되는 건지 걱정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걱정의 이유는 다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자기가 선배랑 사귀면 아델라와 방예나와 멀어질 거 같다고 생각해서였다. 그 말을 들은 편식은 두 사람을 믿지 않냐고 묻고 수희는 무조건 믿지만 그래도 걱정이 된다고 말한다. 편식은 이윽고 그 두 사람이 멀어지기는커녕 더 잘 이해해 줄 것이라고 얘기해주는데, 수희는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냐고 다시 묻는다. 그러자 편식은 이전에 두 사람이 이전에 비밀로 하자고 했던 이야기[73]를 해주고, 동시에 두 사람은 수희가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걸 이미 눈치채고 있다고 얘기해준다. 수희는 그 말을 듣고 전혀 몰랐다며 놀라는데 이후 편식은 그건 두 사람이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며 위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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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희는 편식의 품에 껴안더니 혹시 선배도 좋아하게 만들어놓고 떠나버리면 어떻게 하냐며 울먹거린다. 이후 편식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안 떠난다며 단언하고, 이내 수희가 왜 그렇게 불안해하는지와 혹시 수희 곁을 떠났던 사람이 이전에 있었는지 문득 궁금해한다. 하지만 수희의 상처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속으로만 묵혀두고 말없이 수희를 토닥여준다. 이후 수희가 지쳐 쓰러져 잠들자 말없이 집을 나온다.

귀가하면서 편식도 썸썸을 보고는 고민에 빠진다. 항상 많이 가까워지는 거 같고 이번엔 마음의 벽마저 허문 것 같으면서도 썸썸은 항상 100%가 아닌 확률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곤 초조함과 어플에 대한 원망도 살짝 들고,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 더 있는지 고민하지만 이내 머리가 복잡해져 어플을 끄고 발걸음을 옮긴다.

이후 《편수희: 예나와 상담》에서 수희와 관련해서 방예나에게 고민 상담을 하기 위해 문자를 넣는다. 예나는 바쁘다면서 듣지도 않고 거절 멘트부터 날리는데 이후 수희 얘기를 할 것이란 말을 듣자마자 1시간 정도는 짜낼 수 있다며 편의점으로 달려온다. 예나가 오자마자 편식은 혹시 수희 곁을 떠난 사람이 이전에 있었냐 묻는데, 예나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질문이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수희가 그 얘기만큼은 자기는 물론 아델라에게도 해준 적 없다고 답한다.

편식은 혹시 남자친구냐고 중얼거리는데 예나는 그건 절대 아니고, 가족 문제라고 짐작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예전에 셋이 만나서 가족 얘기를 한 적이 딱 한 번 있었는데, 아델라와 자기는 술술 얘기하고 이후 수희 차례가 됐는데 혼자 대충 얼버무렸고 예나는 여기서 무슨 말하기 싫은 사정이 있을 거라고 직감했다고 한다. 편식은 그거 말곤 또 다른 이유가 있냐고 묻는데 예나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후 편식이 수희를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를 지녔다고 판단해 수희에겐 비밀로 한다는 조건으로 얘기해준다.

예나는 자기가 경호원 일을 하다보니 항상 주변 사람을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고, 이게 직업병으로 번져 사생활에서도 수희를 포함해 누구를 항상 관찰한다고 한다. 그러곤 수희의 집에 대해 얘기하는데, 자기가 예전에 집 구할 때 알아본 물가로는 상당히 비싼 집이었다고 한다. 즉, 수희는 이미 부유한 집안인데도 부모 얘기를 꺼린다는 것에서 나오는 부조화를 설명한다. 상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기러기 아빠이혼 후 들어오는 양육비 정도인데 추측에만 그치고 있고, 어디가서 얘기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편식은 그 말을 듣고 겉보기완 달리 수희를 엄청 챙겨준다 느끼고, 지난번 키스는 이걸로 쌤쌤이 치자고 말한다. 예나는 이후 부끄러웠는지 기억 안 난다고 얼버무리려다 이후 소주를 주문하는데, 편식은 가게 영업 끝났다면서 튄다. 그러면서 사람이 틱틱대는 거랑 별개로 착한 사람이 맞는 거 같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며칠 뒤 《편수희: 예나의 방문》에서 방예나가 다시 방문해 소주 두 병을 구매한다.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예나한테 가서 근황을 묻는데, 예나는 그냥 직장인이면 스트레스 가득이라며 그전에 수희 좀 잘 챙겨주라고 답변한다. 계속 수희의 근황을 묻기에 혹시 수희 엄마냐고 묻자 예나는 일이나 보라며 짜증내고 편식은 그냥 가게로 들어간다.

그런데 이후 취했는지 소주를 끌어안고 회사 욕을 하는 예나를 보고 다시 나와 무슨 일 있었냐고 다시 묻는데 예나는 직장인이면 다 겪는 일이라며 다시 한탄한다. 이윽고 경호원은 클라이언트에 대한 건 전부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며 수희의 근황을 또 묻는다. 별 일 없다고 편식이 말하고 이후 예나는 과거 수희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일할 때 스토커가 붙었던 이야기를 해준다. 예나의 말로는 처음엔 단골인 줄 알았는데 계속 치근덕대더니 언제는 퇴근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차로 태워다 주겠다는 식으로 찝적댔다고 한다. 스토커질이 갈수록 심해지자 수희가 울면서 자기한테 부탁하고 이후 스토커를 내쫓았는데, 그때부터 다 꼬이기 시작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편식이 뭐가 꼬였냐 묻자 예나는 꼬맹이는 몰라도 된다며 대화를 끊는다.[74]

그리곤 사실을 알아도 발설이 금지되는 경호원에 회의를 느끼며 경호원에 지원한 걸 후회한다. 편식은 이런 예나의 태도와 수희에 대한 계속된 질문을 조합해 지금 이 일이 수희와 관련된 일임을 직감하고, 예나에게 지금 이 일이 수희와 관련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예나는 진지하게 없다고 단언하는데, 방금까지 주정부리던 태도랑 180도 달라진 예나를 보고 거짓말을 했음을 눈치챈다.

하지만 그때 눈치없게 수희가 편의점에 와 얘기가 끊기고, 예나는 급히 자리를 뜬다. 수희는 그냥 선배가 보고 싶어서 왔다고 하며 예나와의 대화를 묻는다. 편식은 대화 내용을 대놓고 말할 수 없었기에 그냥 회사 일에 불만을 쏟았다는 식으로 퉁친다. 수희는 이후 예나가 있던 테이블을 빤히 보는데 편식은 그 뒷모습을 보고 신경을 쓴다.[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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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편수희: 수희와 선상 데이트》에서 수희는 같이 데이트를 신청하고, 이후 송도 센트럴 파크의 보트 체험장에 가서 단 둘이 보트를 탄다. 보트를 타 신난 수희는 물에 빠지면 구해줄 거냐고 묻는데, 편식은 누구보다 빨리 119를 부르겠다며 맞받아친다. 그리고 수희는 됐다고 답하고 이후 갑자기 자기한테 숨기고 있는 게 있냐고 추궁한다. 갑자기 민감한 질문에 편식은 당황하는데, 사실 수희는 지난번 예나랑 대화할 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보고 혹시 편식이 자기를 버리고 예나와 사귀는 것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편식은 수희의 오해를 풀기 위해 일방적으로 회사 욕만 하다 갔다고 주장하나 수희는 그런 하소연을 자기가 아닌 편식에게 한 걸 보고 더욱 오해한다.

편식은 결국 이대로는 숨길 수 없다 판단해 수희 얘기도 같이 했다고 고백한다.[76] 그 말을 들은 수희는 예전부터 예나 언니가 잘 챙겨준 건 맞지만 요즘은 너무 과해졌다며, 혹시 스토커 사건 얘기도 했냐고 묻는다. 편식이 긍정하자 수희는 심란해하더니 그때부터 예나가 마치 순전히 걱정이 아닌 경호를 하듯 챙겨주는 식으로 바뀌었다고 말한다. 편식은 그 말을 듣고 어제 있었던 대화의 전말을 모두 얘기해주고, 이후 예나가 누군가의 거금의 의뢰를 받고 수희를 경호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한다. 수희는 당사자가 모른 상태로 경호를 하는 게 가능한가 싶어 의문을 가지면서, 동시에 그동안 예나가 친하게 지내왔던 것이 정이 아닌 순전히 일 때문이었을까봐 걱정한다.

편식은 의뢰인이 짐작가냐고 묻는데 수희는 짐작은 가지만 거의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 답변하고 이내 편식은 가족 관련 사정임을 짐작한다. 그리고 수희는 예나와 같이 만나서 진실을 마주하자고 하고, 혹시나 예나의 이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편식도 같이 가줄 것을 부탁한다. 편식은 예나가 떠나든 아니든 곁에 있어주겠다고 장담하고 수희는 정말 고맙다고 연신 감사해한다.

결국 약속을 잡고 《편수희: 예나의 비밀》에서 수희와 편식은 예나 집에 방문한다.[77][78] 이후 셋의 어색한 침묵이 잠시 흐르고 수희는 불안감에 제대로 말을 꺼내지 못 한다. 편식은 그런 수희의 손을 잡아주고 이후 단도직입적으로 수희를 경호하냐고 묻는다.

예나는 계약상 답변해 줄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부정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편식은 거짓말을 잘 못하는 예나를 통해 전말을 어느 정도 눈치 챈 상태였기에 수희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경호하는 것이 맞냐고 심문한다. 예나는 정곡이 찔렸는지 침묵하고 수희는 그럼 내가 눈치챘으니 계약이 깨지냐고 묻는다. 결국 예나는 그 말을 부정하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경호를 몰래 했음이 맞음을 인정하고 이후 의뢰인에 관해선 자신도 모른다고 밝힌다.[79]

사실을 고백한 예나는 이런 일을 맡게 되자 자신도 당황스러웠으며 애초에 당사자에게 알려주지도 않고 경호를 하는 게 합법이 맞는지도 의문이 간다 밝힌다. 그리고 수희는 당사자는 누군지 짐작이 가기에 그런 사실보다 자신과 친하게 지낸게 진심이 아닌 정말 순전히 일 때문이었는지를 묻는다. 그러자 예나는 일 때문에 친해진 건지 친해져서 일이 된 건지 애매하고, 경호 일이 끝나도 친구냐고 묻는 질문에도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수희는 뭐가 되어도 괜찮다고 주눅들자 예나는 그런 수희의 모습에 결국 분노가 터져 절교를 선언한다. 예나는 모든 걸 자기 탓으로 돌리는 자존감 제로의 성격을 가진 수희에 지쳐왔었고, 자기를 오랬동안 속인 이번 일이 인간관계 면에서 나름 심각한 문제임에도 수희가 자존심이나 분노 하나 없이 오냐오냐하자 결국 터져버린 것.

수희는 예나와의 관계가 최악으로 끝날까봐 전부 없던 일로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예나는 그런 모습을 보고 더 심란해져 술을 찾으려다 이내 관두고 편식의 말대로 바람이나 쐬러 나간다. 편식은 수희의 손을 잡고 예나의 뒤를 따라걷는데, 수희의 손이 매우 떨리는 걸 느끼고 그녀가 매우 불안해하고 있음을 느끼고 자신이 같이 와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마침내 생각이 정리된 예나는 이게 최선이라는 말과 함께 자기 회사의 대표이사인 '창태호'라는 사람의 명함을 건네며, 궁금한 일은 이쪽에서 상담하라고 말한다. 수희는 마지막으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친구가 정말 맞냐고 한 번 더 묻는데, 예나는 이 일이 정리될 때까지는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떠난다.

예나가 떠나고, 편식은 예나가 준 명함을 빤히 쳐다본다. 편식은 창태호라는 이름에 무언가 익숙함이 확 다가왔지만 그게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고, 결국 명함을 수희에게 건넨 뒤 둘은 헤어진다.

하지만 《편수희: 망설이는 수희》에서 명함까지 받은 편식은 머지않아 당당하게 경호업체에 쳐들어 갈 것이라 예상했지만, 현실은 둘은 또다시 PC방에서 데이트를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나온다. 편식은 수희가 아무 일 없다는 듯 인방을 보자 결국 경호업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수희는 자기가 짐작한 의뢰인이 다름아닌 아빠인 것 같다고 얘기해준다. 그리고는 찾아가봤자 전말을 알기 힘들 거 같고 무엇보다 예나에게 폐가 될 거 같아 찾아가지 않는 거라 말한다. 편식은 후자의 이유를 듣고 너무 착해서 탈이라고 덧붙이는데, 수희는 후자뿐만 아니라 아빠를 만나는 것도 기껏 정리한 마음이 다시 흔들릴 거 같아 거부하는 거라고 대답해준다. 그리고는 장소도 장소인데 워낙 개인사정이라 지금 제대로 얘기하기엔 부담스럽고, 나중에 때가 되면 얘기하겠다는 말과 함께 대화는 일단락된다.[80]

이후 점장의 근무시간에 편의점에 둘이 찾아가고 수희는 물건을 사러 진열대로 가는데, 점장은 수희가 그것들을 사는 줄 알고 속도위반하면 후회한다고 편식에게 쏘아붙인다. 편식은 당연히 아니라고 뇌절 상상은 관두라 얘기하며, 이후 간식들을 들고 편의점 테이블로 향한다.

술을 마시며 수희는 아빠를 찾아 추궁하는 걸 포기한 이유가 평화가 깨질 거 같고, 자기는 이렇게 별탈없이 달달하게 사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아빠 얘기를 자세히 푸는데, 부유한 집안이었던 아빠는 5살 때 집을 나갔으며 집안이 집안이여서인지 결혼마저 금지당했다고 한다. 즉 엄마와의 관계가 부부가 아닌 동거녀 관계에 불과했으며, 본인은 아빠가 가출 후 진짜 결혼을 해서 다른 가정을 꾸렸다는 추측 섞인 소식만 들은 게 전부라고 한다.

워낙 오래 전 일이라 본인은 마음을 어느 정도 정리했고 아예 잊고 싶어 하지만, 자기가 성인이 되어 처음으로 계좌를 만들었을 때 300만원이라는 거금이 들어왔다고 한다. 경호 일도 그렇고 정체불명의 이름으로 자기 계좌에 생활비가 매달 입금되는 상황도 그렇고 아빠가 항상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주변을 겉돈다며 심란해함을 밝힌다. 돈이 매달 300만으로 꽤 큰데다 엄마가 아닌 자신에게 꼬박꼬박 들어오는 걸 보고 양육비는 아니라 생각해 아빠가 자신을 잊지 않았고,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며 순진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도 그 돈을 처음엔 사치를 부리는데 썼지만[81] 어느 순간부터 아빠가 자신을 기억해줘서가 아닌 순전히 자신에게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죄책감을 덜기 위해 보내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그때부터 돈을 쓰면 마음이 공허해지고 무엇보다 아빠의 생각에 동조하는 거 같아 결국 돈을 쓰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알바를 시작하게 된 것도 돈을 쓰지 않고 범으로써 아빠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 계기라고 밝힌다.[82]

그러곤 아빠와 만나면 돈이 부족해서 왔냐는 식으로 나올 거 같다고 하고, 지금 아빠에 대한 인식도 이렇게 박혀있으니 굳이 만나서 잊고 싶은 사람을 만나 더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고 얘기한다. 이후 술이 떨어지자 편식은 편의점에서 술을 사가지고 오는데, 술김과 스트레스로 지친 수희는 먼저 간다는 메세지만 남기고 사라져있었다. 그러자 편식은 수희같이 속으로만 스트레스를 묵혀두는 사람이 나중에 정말 심각해지면 아무도 못 찾는 곳으로 숨을 거 같아 걱정하고 이내 집으로 향한다.

찝찝한 감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마음도 사건도 약간이나마 정리되자 수희는 아델라와 방예나와 같이 만나는 약속을 잡는다. 하지만 예나와는 여전히 껄끄러운 관계이며 아델라는 결국 데뷔에 실패하고 계약 연장도 없어 해외 유학을 하기로 했기에 수희는 만남이 사실상 고별회가 됐기에 우울해한다.

이후 《편수희: 엔딩 편수희》에서 편식과 3인조는 공연장에서 다시 모인다. 수희는 아델라가 떠난다는 사실에 슬퍼하는데 정작 아델라는 이정도로 쓰러질 멘탈이었으면 시작도 안 했다며, 유학가서도 음악 공부를 할 거 같다며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면 된다고 웃어넘긴다. 그 말을 들은 예나는 진로를 바꿨다가 후회하는 자기를 아델라에 투영한 건지 진지하게 후회 안 할 자신 있냐고 묻는데, 아델라도 진지한 표정으로 그만둬서가 아닌 그만두지 않아서 생기는 후회도 있다며 이미 결단을 내린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곤 5년 간의 연습생 생활은 다이어트 빼면 학교보다 재밌었다며 추억으로 남기겠다고 말하고, 이내 집에서 온 전화를 받기 위해 잠시 자리를 뜬다.

아델라가 빠지자 예나는 최근에 갑자기 수희를 경호하는 일이 빠졌다면서 문제는 일단은 해결됐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수희와 자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이 임무 때문이었기에, 앞으로는 장기 출장이 잦아질 것이며 이번 일로 상사한테도 미운털이 박혔기에 출장을 가더라도 더 멀리 갈 수도 있을 거라 말한다. 그러면서 수희는 그런 블랙기업 왜 다니냐고 묻는데 예나는 돈을 많이 줘서 정작 그만 둘 수 없다고 한다.[83]

수희는 어쨌든 셋이 사실상 장기 이별이 예약된 상태라 우울해하는데, 예나는 남자친구가 있으니 괜찮다고 말한다. 하지만 수희는 아직 거기까진 아니고 썸타는 관계일 뿐이라며 죄송하다고 한다. 예나는 그런 수희를 보고 편식에게 고생한다며 반 위로를 건네는데, 편식은 덕분이라며 맞받아치고 둘은 잠시 티격태격한다. 이후 델라가 돌아오고, 셋은 밤까지 마실 생각에 들뜨지만 유일하게 수희만이 이별 때문에 쓸쓸하게 웃는다.

그때 점장에게 전화가 오고, 점장은 주말에 진지하게 할 얘기가 있으니 약속을 잡자고 전한다. 편식은 일단 알았다며 전화를 끊고, 이후 셋은 밤까지 공연장에서 논다.

시간이 되자 아델라는 시간이 됐으니 콜택시를 타러 가고, 그러면서 수희에게 헤어져도 베프라며 안심시킨다.[84] 그리고 예나도 수희에게 자기한텐 괜히 말하지도 않을 힘든 말이 아닌 편식이 뒷담이나 까라는 말을 남기고 웃으면서 헤어진다. 이후 편식은 수희에게 우리도 가자고 말하지만 수희는 할 얘기가 있는지 조금만 더 있다 가자고 한다.

그리곤 한 가지 사실을 고백하는데, 원래는 편의점 알바를 그만 둘 생각이었다고 말한다. 알바를 시작한 이유가 순전히 아델라와 예나를 보기 위해서였으니 둘이 떠난 지금은 더이상 알바를 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 하지만 이젠 편의점에서 보고 싶은 사람이 한 명 더 생겼다며, 알바는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편식은 그럼 왜 아까 예나한테는 연인이 아닌 썸이라 말했냐며 따지는데, 수희는 자기는 몰라도 편식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랐기에 썸이라 답했다고 밝힌다.

그 말을 들은 편식은 단호하게 좋아한다고 말하고,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냥이라고 한다. 이유를 대면 수희 성격상 그 이유에 집착할 것 같기 때문인데, 수희가 그럼 그냥 싫어지면 어쩌냐고 묻자 편식은 그럼 헤어질 일 없는 결혼을 하면 된다고 맞받아친다. 수희는 부끄러워하며 갑자기 넘어가는 건 반칙이라 말하고 편식은 이후 수희를 끌어안는다. 그러면서 수희는 무엇이든 걱정에 불안투성이니 자기가 걱정하지 않도록 지켜주겠다는 말을 남긴다.

수희는 누구를 사랑하면 불안심리가 사라질 거라 생각했으나 그 사람이 없을 땐 오히려 자길 버리고 떠날까봐 더 불안해진다고 걱정했던 걸 고백하는데, 편식도 마음에 고민을 쌓아두기만 하는 수희가 언제 터질까하며 자기 역시 불안하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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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불안한 사람 둘이서,
같이 이렇게 있으면 조금은 덜 불안해지겠지?
선배... 고마워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이내 둘은 입을 맞춘다.

이후 며칠 뒤, 점장과의 약속날이 오자 편식은 점장을 만난다. 그리고는 점장이 갑자기 가게를 넘겨준다는 통보를 듣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한 편식은 혹시 술 마셨냐고 묻고 점장은 그냥 개인적인 사정이라 예정보다 1년 정도 빨리 넘겨주는 거라 답한다. 그러면서 점장 일을 할 것인지, 아니면 가게를 팔아 돈으로 바꿀 것인지를 묻는데 편식은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일하려는 사람이 떠올라 팔지는 않기로 한다.

그리고는 무슨 사정인가를 묻는데 점장은 부끄러워서 얘기는 안 했는데 과거 자기는 밴드를 했고[85], 집안의 계열사 어디에서 음악 프로그램을 하고 거기에 연줄을 가진 어떤 사람의 제안이 와서 그쪽 사업으로 빠진다고 한다. 편식은 떠나면 이제 자주 못 본다겠다고 얘기하고, 마지막으로 엄마와 어떻게 만났냐고 묻는다. 점장은 단순히 밴드 시절의 팬이었으며 아빠는 자기랑 헤어진 후 만났다고 알려준다.

이후 점장이 떠나고, 편식은 주말에 알바할 사람이 빠져 걱정함과 동시에 수희와 가게를 운영하는 미래를 그린다. 그러고는 간만에 썸썸을 키는데, 썸썸은 베타 테스트가 종료되었다는 말과 함께 서비스 종료가 된 상태였다. 편식은 이제 썸이 아닌 연인이기에 서비스가 종료된 것이라 확신하고, 지금까지의 인연을 쌓게 도와준 썸썸에게 감사를 남기며 스토리가 끝이 난다.

3.1.3. 아델라 루트

아델라 루트에선 서브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방예나 루트와 달리 큰 비중을 가지고 출연하지 않지만[86], 아델라와 주인공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조력자 포지션으로 나온다.
《아델라: 수희와 아델라》에선 아델라가 수희를 보기 위해 점심시간에 편의점에 들르기에 같이 등장한다. 아델라가 돌아간 이후 괜히 업무 시간에 딴짓하는 거 같다면서 사과하고, 점장도 불편해 할 거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편식은 점장은 가게에 관심이 없어하기에 괜찮다고 말해주고 수희는 고맙다는 말을 한다.

이후 《아델라: 꿈을 꾸는 아델라?》에서 잠시 언급되는데, 다름아닌 자신의 팬 1호가 편수희라고 나온다.[87]
《아델라: 편의점 점원이 된 아델라 2》에서도 나온다. 아델라가 편의점 아이돌이라는 괴악한 컨셉을 과하게 열정적으로 하는데, 수희는 옆에서 한 시간 동안 지켜보더니 이거 몰카냐며 편식에게 묻는다. 그리곤 수희도 부담을 느꼈는지 편의점에서 아델라를 보니 좋긴 한데 뭔가 적응이 안 된다며 최대한 돌려서 소감을 남긴다.
이후 《아델라: 연락이 없는 아델라》 편의점 아이돌 컨셉이 엎어지고 아델라가 잠적을 했을 때 편식에게 아델라의 행방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갑작스런 질문에 수희는 아델라 일이 신경 쓰이냐고 묻는데 편식은 아델라가 그래도 열심히 일했는데 일이 안 풀리면 속상해 할 거 같아 걱정된다고 얘기한다. 그 말을 들은 수희는 의미심장한 미소로 알았다고 얘기하는데, 이후 자기는 눈치가 빠르다는 말과 함께 퇴근 후 PC방에서 만나자고 말한다. 그 이유는 PC방에 아델라가 있었기 때문인데, 수희는 폭풍 먹방을 찍고 있는 아델라와 자신이 데려온 편식을 내버려두고 혼자 게임을 한다.[88]
그리고 PC방에서 시간을 때우다 아델라가 뭐라도 먹자는 얘기를 꺼내고 어쩌다 보니 수희 집에 편식과 아델라가 들어선다. 아델라가 자기 집처럼 편하게 있으라고 하자 편수희는 웃으며 자기 집이라며 친구 대신 사과를 남긴다. 하지만 오자마자 편수희는 중요한 전화를 받겠다며 빠지는데 아델라가 평소에 전화 올 일도 없는 애가 왠 전화냐며 묻자 수희는 델라를 째려보고, 이후 집주인님이 중요하다면 중요한 거라며 급공손해진다. 이후 아델라가 속마음을 모두 털어놓자마자 전화 받는 김에 치킨도 사왔다며 도착하는데, 때마침 편식의 막차 시간이 다가와 편식은 먼저 나가기로 한다. 아델라가 그냥 자고 가자고 권유하는데 수희가 웃으면서 누구 집이냐고 면박을 주자 아델라는 주눅이 들고, 편식은 집을 나선다.
며칠 뒤 편식은 《아델라: 아델라의 이상한 부탁!?》에서 수희에게 아델라의 근황을 다시 묻는다. 수희는 그 말을 듣자마자 한숨을 쉬더니 아델라내 회사 사람들이 자기 집까지 찾아오고 이내 잠복근무까지 했다고 한다.[89] 그때 마침 아델라는 PC방에 있었기에 수희는 그대로 본인 집으로 돌아가라고 얘기를 남겼다고 한다. 편식은 수희한테 괜찮냐고 묻는데 수희는 회사가 그토록 자기를 필요로 하는데 도망을 치는 아델라에게 심술을 부려봤다고 얘기한다. 그러고 회사랑 잘 대화하면 풀릴 수도 있다고 얘기하는데, 편식도 확실히 아델라가 회사에서 인정받는 인재인 게 맞다고 생각하고 회사와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3.1.4. 방예나 루트

방예나 루트에선 수희 루트에서의 예나와 마찬가지로 서브 주인공 수준의 비중을 지녔는데, 그냥 수희만 진행해도 되는 수희 루트와 달리 예나 루트는 수희 루트를 절반 이상 진행시켜 놓고 갈아타는 과정이 필수적이라 실질적인 비중은 더 높다. 또한 수희 루트에서의 예나가 그랬듯, 예나 루트에서의 수희도 후반 핵심 갈등의 중추로 등장한다.[90]
앞서 말했듯 예나 루트는 수희 루트를 절반 이상 진행시켜야 정상적으로 해금이 되기 때문에, 결정적인 분기가 되는 《편수희/방예나: 수희네 집에서 홈파티》 까지는 편수희 루트와 거의 동일한 행적을 걷는다고 보면 된다.
또한 예나 오리지널 에피소드에서도 상당히 자주 등장하고 언급되는데 상당수 이유가 다름아닌 예나의 과잉보호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방예나: 편의점 경호원?》에서는 예나가 귀가 도와주냐고 권유할 때 등장하고, 이후 다수의 에피소드에서 예나가 수희와 고양이에 대한 안부를 묻는다.
그러다 《방예나: 예나와 수희의 편의점 파티》라는 에피소드에서 예나와 편의점에서 술자리를 가진다며 등장한다. 예나가 비싼 데 가자니까 왜 이런데 왔냐며 투덜대는데, 수희는 밖에서 먹으면 예나가 비싼 술 살거 같고 예전에도 단단히 취해서 바에서 백 만원 넘게 긁어댔다며 잔소리를 한다. 예나는 찔렸는지 기억이 안 난다며 은근슬쩍 넘기려 하는데, 수희 말로는 점원한테 팁을 준다며 5만원을 하늘에 막 뿌려댔다고. 그러면서 수희는 여기서 얌전히 한 잔만 하자 하고 예나는 지는듯 알았다고 답한다. 근데 그러자마자 예나는 여기서 제일 비싼 게 뭐냐 물은 뒤 양주를 사자 수희는 또다시 잔소리를 날린다.[91]
이후 예나는 열심히 술주정을 부리고 수희는 그런 예나를 달래다가 지친다. 이후 편식에게 예나가 니가 뭔데 수희랑 대화하고 있고 수희는 자기가 챙긴다며 이상한 주정을 부리고, 수희는 그 모습에 누가 누굴 챙기는 거냐며 한숨을 쉰다. 이후 편식은 수희와 함께 테이블을 정리하고 수희는 예나를 부축한 채로 집에 들어간다.
그렇게 여기까지는 별 차이 없다가 중반의 큰 분기점이 되는 《편수희/방예나: 수희네 집에서 홈파티》 이후 해금되는 에피소드 중 방예나 루트로 가는 《방예나: 심야의 편의점》부터 본격적으로 수희의 행적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 에피소드에서 예나는 편식이 수희가 아닌 자신에게 더 호감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후 편식을 수희에게서 떨어뜨려 놓는다는 자신의 임무와 결부지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편식과 사귀는 걸 제안한다. 그리고 여기서 편식에게 내건 조건들이 바로 자기랑 사귀는 사실을 수희에게 알리지 않고 수희와의 연애 진도를 더 이상 빼지 않는 것인데, 여기서 예나 루트에서 수희와의 결말이 안 좋게 끝날 거라는 것이 사실상 확정된다.
그리고 바로 다음 에피소드에서 《방예나: 예나의 고민?》부터 본격적으로 수희와 편식은 멀어지기 시작한다. 정확히는 수희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직 썸타는 관계로 인식하고 있으나, 편식은 홈파티에서 서로 말을 놓기로 한 약속도 깨고, 바쁘다는 핑계로 수희와의 피크닉도 취소하는 등 노골적으로 멀어지려 하기 때문.
그러다 《방예나: 예나와 데이트》 에피소드에서 편수희 루트에선 나오지 않았던 삼인방의 첫만남에 대한 떡밥이 해소된다. 다름아닌 고등학교 시절 수희가 먼저 다가와서 친구가 되고 싶다고 제안했고, 그 이후로도 한 달 내내 귀찮게 들러붙었는데 별다른 목적도 보이지 않았고 끈질기게 달라붙다보니 결국 친해졌다고. 편식은 수희의 소극적인 성격과는 반대되는 행동에 잠시 의아해하더니, 예나도 수희 처음엔 의심을 했으나[92]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순수하게 친구를 만들고 싶어했었던 거로 생각을 정리했다고 말한다.
또한 예나는 술주정을 부리면서 편식한테 수희랑 친한 척 한다며 투정대는데, 편식은 술도 들어갔으니 이때다 싶어 자기랑 수희랑 친하게 지내는 게 마음에 안 드냐고 묻는다. 예나는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바로 그렇다고 답한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편식이 수희를 뺏어갈 거 같다는 것이라고.
이후 《방예나: 예나와 수희의 다툼》부터 본격적으로 갈등이 시작되는데, 바로 예나가 그동안 수희와 가까이 지냈던 것이 수희를 경호하라는 회사의 일 때문이었다는 걸 수희가 알아차린 것 때문이었다.[93] 수희는 지금까지 친하게 지냈던 것이 전부 일 때문이었다는 배신감과, 그럼에도 회사 일이라는 이유로 침묵을 유지하는 예나에게 답답함을 느끼고, 본편에서 처음으로 크게 분노한 수희는 평소와 다르게 매우 차가운 태도로 시재점검을 하자 한다. 편식은 분위기를 봐서 자신이 맡겠다고 하고, 수희는 평소의 성실한 태도와 달리 인수인계도 안 하고 먼저 가버린다.
수희가 간 뒤 예나는 전말을 얘기해주는데, 수희와의 다툼이 회사 일 때문인 건 맞지만 순전히 자기가 멍청해서인 것도 있다고 밝힌다. 사실 수희를 경호하라는 임무가 예나에게 주어졌을 때 예나는 거부권이 있었는데, 자신은 이게 수희를 위한 일이라 생각했고 아무에게도 안 들킬 거란 확신에 결국 승낙했다고 한다.[94] 그리고 승낙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친구들과 멀어지고 싶지 않아서였는데, 수희도 아델라도 각자의 일로 바빠지면 자신은 또 다시 혼자가 되고, 그것이 두려워 일 핑계를 대서라도 만나기 위해 임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오히려 더 멀어지게 생겼다며 자조한다.
이후 《방예나: 아델라의 방문》에서 아델라에게 조언을 들은 편식은[95] 예나를 더 좋아했기에 수희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마음 먹고, 《방예나: 수희의 초대》에서 편식은 수희와 약속을 잡는다. 수희는 예나와 관련된 일인 걸 빠르게 눈치채고 자기 집에서 얘기할 것을 권한다. 이후 주말에 편식은 수희 집에 간만에 오는데, 껄끄러운 얘기를 앞둔 시점임에도 변함없이 발랄한 수희의 태도에 편식은 더욱 어색함을 느낀다.

결국 편식은 수도 없이 연습을 했음에도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지 감을 못 잡고, 정말 예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게 맞는 건지 의구심을 가지는데 그 때 수희가 먼저 선수를 친다. 수희는 예나 일로 온 거냐고 묻고, 편식은 그렇다고 답한 뒤 자기 때문에 혹시 둘이 싸운 거냐고 묻는다. 수희는 회사 일 때문에 싸운 것이고 그때 이후로 예나와 따로 만나지도 않았고 이유도 못 들었다고 말한다.
그리곤 짐작이 가는 의뢰인의 정체와, 자기 몰래 자신을 감시하고 그걸 회사에 보고한 예나도 화나지만, 제일 화나는 건 멋대로 자기 사람을 쳐내려 했다는 것이라고 밝힌다. 수희는 홈파티 이후 편식이 노골적으로 자기와 거리를 두는 걸 이미 눈치채고 있었던 것인데, 편식도 그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이후 편식은 진실을 말하려 하려는데 진실을 말한 뒤의 결과에 두려움을 가지고, 입을 때려는 그 찰나에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온몸이 떨리는 것을 느낀다.

만약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수희와는 가까워지는 건 물론 위로까지 해주면 연인 관계로 발전될 수 있고, 늘 혼자였던 예나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평소 그랬던 것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는 모두가 상처받지 않는 결말로 향할 수 있다. 하지만 진실을 밝힌다면, 눈앞에서 차여버린 수희는 크게 상처를 받을 게 뻔하고, 그걸 지켜보는 예나와 본인 역시 상심하는 모두가 상처를 받는 최악의 결말로 향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식은 다짐을 하고, 이후 자기가 먼저 예나에게 고백을 했으며 예나가 수희와 거리를 두라 한 것도 자기와 사귀자고 한 것도 전부 자신의 고백 이후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한다. 진실을 알게 된 수희는 매우 혼란스러워 하더니 이내 예나에게 그쪽이 이용당한 거 아니냐고 의심을 한다. 편식이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하자 수희는 자기 뿐만 아니라 선배도 이용한 거였다며 크게 화내는데, 편식은 그 모든 걸 알면서도 순수하게 예나를 좋아했기에 사귀었다고 밝힌다.

하지만 예나도 자기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건 마찬가지였고, 수희도 이걸 묻고 편식도 긍정한다. 그리고 수희는 예나가 아닌 자기는 안 되냐는, 사실상의 고백을 먼저 꺼낸다.

수희의 고백을 받은 편식은 이후 자기가 내뱉을 모든 말 마디마디가 수희에게 큰 상처가 될 것이란 걸 직감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심정을 느낀다. 결국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변명하지 않고 고백을 거절한다. 그러자,
선배는... 정말... 바보예요...
바보... 진짜 바보 멍청이...!!
언니가 선배를 안 좋아하면요! 그러면 어떡할 거예요!

흑.. 으흑... 됐어요... 더 안 들을 거예요.
저 혼자 있고 싶어요.
돌아가주세요.
결국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에게 면대면으로 고백을 거절당하자 수희는 울음을 터뜨리며 애원을 하고, 이내 집에서 나가줄 것을 부탁한다. 편식은 이후 자리에서 일어서는데, 그때 수희가 편식의 손을 갑자기 잡는다. 편식은 순간 눈동자가 흔들렸지만 이후 수희가 먼저 손을 스르르 놓더니,
안녕히... 가세요... 선배.
서글픈 작별인사를 남긴다.[96]
이후 《방예나: 끊어진 연락》에서 다행히도 수희는 여전히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밝게 웃으며 대하지만 모든 표정에 거리감이 담겨 있고, 예전과 달리 잡담을 나누지 않으며 일이 끝나면 바로 귀가하는 등 완전히 사무적인 관계로 바뀌어버린다.[97]
그렇게 예나와 편식과는 어색한 관계로 남는듯 했으나 《방예나: 엔딩 방예나》 에서 갈등의 스트레스 때문에 잠적한 예나를 편식에게 데려다주는 조력자 역할을 갑자기 수행하게 된다.[98] 예나와는 회사 관련 일은 수희가 용서해주는 대신, 편식과의 연애에 대해선 더 이상 도망치지 않는 약속을 한 것으로 합의를 봤다고. 하지만 수희와의 관계는 여전히 사무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예나 말로는 편의점 일이 끝나면 바로 PC방으로 달려간다고 한다.
이후 에필로그에서 3인조가 다 같이 피크닉을 갈 때에도 등장한다. 여기서 수희는 점장이 물러났으니 부점장 자리를 제안받고, 예나의 눈치를 보지만 예나가 허락하자 받아들인다. 이후 편식과 친구 둘이서 만담과 디스를 주고받으며 이야기가 끝이 난다.[99]
정리하면 방예나 루트는 수희가 배드 엔딩을 맞는 유일한 루트다. 친한 언니는 일 목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하고, 자신이 좋아하던 남자에게 대놓고 차인 뒤 그 언니에게 뺏기기까지 한 처지이기에 수희의 멘탈이 안 나간게 신기할 지경. 심지어 그냥 나가는 것도 아니고 편식을 붙잡고 울면서 미련까지 보이기에 수희 팬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루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별 후 어떠한 심리 묘사도 없이 갑자기 화해 무드로 들어간 점은 비판받는다. 앞서 말한 큰 상처를 겪었음에도 결말에선 오히려 방예나와 편식을 이어주는 조력자로 급전환되는데, 그 사이에 수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다루지 않아서 유저들 사이에선 엄청난 급전개 및 개연성 하락으로 여겨질 수 있다. 때문에 유저들은 DLC에서라도 관련 묘사가 나오길 바랐으나 결국 DLC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3.2. DLC 애프터 스토리

3.2.1. 아델라 애프터 스토리

《아델라: 아델라의 첫 무대》에서 방예나와 함께 예나 집에서 아델라의 첫 데뷔 공연을 시청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본래는 아델라가 티켓을 구해다주려 했지만 연애가 들통날까 우려한 편식은 거절했고, 수희와 예나도 덩달아 거절했다고 한다. 그래서 편식이 무안해하던 찰나 수희가 셋이 모여서 보자고 제안하고 얼떨결에 TV가 가장 큰 예나 집에 모이게 됐다는데, 그건 수희와 예나가 편식의 비밀연애를 지켜주기 위해서였다. 사실 본래 더 이상 숨기기 힘들 거랑 생각한 편식이 연애 사실을 먼저 고백했지만 두 사람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그리고 예나가 아델라는 공연이 끝나고도 공연 모니터링 등등 하면 쉬지 못 한다고 말하자 수희는 아쉬운대로 여기서라도 파티 기분을 내자고 한다. 그런데 예나가 술을 꺼내려 하자마자 바로 편냥이 밥 줘야 한다며 도망가려 하고, 예나는 술이 싫으면 말하라고 따진다. 그러자 술이 싫은 건 아니고 술 취한 망나니가 싫다는 독설을 날린다. [100] 결국 예나가 혼자 마시려 하자 그래도 같이 마셔주기로 하고, 편식은 두 사람이 참 친해보인다 생각한다.

이후 《아델라: 아델라의 팬클럽》에서 본인과 예나, 편식이 수희 집에 모여서 팬클럽 회의를 연다. 수희는 아직 회원이 적어 비공식 팬클럽이지만 그래도 의욕적으로 나서는데, 예나와 편식 앞에서 팬클럽 이름을 정하자고 한다. 그때 방예나가 그룹명이 '트러블 파티'니 '트러블 메이커', 아니면 '난장판'이라는 팬클럽 이름을 제안하는데, 수희는 전자는 이미 있는 그룹이고 후자는 팬클럽이 난장판이 될 거 같다며 거절한다.[101] 이후 수희가 'LOVE 트러블'[102] 아니면 '델라 러브'를 제안하자 예나는 남은 그룹 멤버는 안중에도 없다며 따진다.

그러자 편식이 아델라의 평소 말투를 반영하자고 제안하는데, 둘 다 좋아하더니 "알러빗"이나 "미는 다이어트 중이야"(?) 등을 제안하고 편식은 "하이 보이"를 떠올린다. 결국 '알러빗'으로 결정이 나고[103] 이후 수희는 대포 카메라를 꺼내 보여준다. 그러면서 앞으로 아델라의 일정을 따라다니면서 고화질 사진으로 자료를 남길 거라 말하는데, 예나는 편의점 일도 있는데 일정을 맞출 수 있냐 묻는다. 그러자 수희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그때는 편식이나 점장에게 대타를 부탁하려 하다 이후 포기한 뒤 아델라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한다. 수희 말로는 소속사가 제대로 홍보를 안 해주기에[104] 사진들을 SNS 등에 올리는 식으로 팬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한다.[105]

그리고 편식도 자기가 도울 수 있는 일을 생각하는데, 수희가 편의점에서 브로마이드라도 붙이는 식으로 홍보할 걸 제안한다. 예나랑 편식이 둘 다 얼타자 수희는 대기업도 하꼬부터 시작한다며 적극 권유하고, 편식도 좀 더 생각해보더니 그럴 듯해 보인다고 느낀다.
그리고 이때부터 아델라 팬클럽 후원 옵션이 생기며, 여기서 후원을 한 수치에 따라 엔딩 여부가 결정된다. 이후 팬클럽 후원을 할 때마다 팬클럽 회장인 수희가 앞장서서 추진시키는 묘사가 나온다. 주인공과 예나에게 재정적, 정보적 도움을 받긴 하지만 운영은 사실상 혼자 도맡아 하는데 해피 엔딩 기준 팬클럽 회원 수가 백만이 넘고 팬클럽 해외 지부 설립까지 추진하는 걸 보면[106] 성장세가 상당히 무시무시하다. 본인 DLC도 그렇고 의외로 운영에 재능이 있는듯 하다.
* 100명 돌파: 수희가 백 명 돌파 기념에 감동해서 훌쩍거리고, 이후 아델라 등신대를 만들었는데 편의점에 세울 걸 제안한다. 편식은 처음부터 세우려고 만든 거 아니냐고 묻는데 수희는 웃어넘긴다. 그리고 편의점에 아델라 등신대가 추가된다.

또한 팬클럽에서 옵션을 처음 선택하면 수희의 반응을 볼 수 있다.
* 소액 기부: 수희가 기부에 동참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건네고, 이 기부금은 지금이야 팬클럽 운영비로 쓰겠지만 나중가면 아델라의 선물 제작비로 쓸 거라고 말한다.
* 응원봉: 수희가 응원봉을 만들 거라고 말한 뒤 아델라는 물론 팬들도 좋아할 거라며 기대한다.
* 포토북: 수희가 공식 행사에서 볼 수 없던 사진들을 포함해 아델라의 포토북을 만들 거라며 좋아한다. 편식이 공식 행사에서 볼 수 없던 사진들을 어떻게 구했냐고 묻는데 수희는 노 코멘트라며 대답을 회피한다. 그리곤 자기가 이 날을 위해 인디자인을 공부했다며 기대해달라고 한다.
* 지하철 광고: 수희가 기부금이 많이 들어왔다며 트러블 파티 데뷔 100일 기념 광고를 걸거라 말한다.[111] 그러자 편식은 자신도 돈을 꽤 많이 쏟아부은 거 같다고 생각하는데 아델라를 위한 기부라 생각하며 타협한다.
* 전시회 개최: 수희가 이번엔 포토북에도 없는 사진들까지 모아놓은 전시회를 열 거라며 좋아한다.[112] 그리곤 아델라는 바빠서 못 올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편식은 이걸 듣고 뭔가 팬클럽 활동의 스케일이 커지는 거 같다고 생각하고, 이 다음은 뭐가 나올지 은근히 기대한다.
* 사무실 설립: 수희가 일요일에 시간 되냐고 갑자기 약속을 잡으려 하는데, 알고 보니 건물을 보러 가는 거였다.[113] 수희 말로는 커뮤도 좋지만 오프라인의 중심이 되는 장소가 있어야 여러 일을 추진하기 좋다고. 그러자 편식은 이러다 나중에 회사까지 차리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데, 수희는 설마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설립하면 좋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편식이 같이 가준다 하자 수희는 셋이서 모이니 좋다고 하는데, 편식이 남은 한 사람은 누구냐고 묻자 다름아닌 감초같은 그 사람이었다.
* 글로벌 팬클럽 개설: 어느 날 수희가 결심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팬클럽이 글로벌 팬클럽이 됐다며, 해외 지부를 세울 거란 말을 한다. 이것 역시 세븐 스타즈가 방치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가 추진하는 거라는데, 수희는 갈 곳 잃은 전 세계의 팬들을 하나로 만들 거라고 한다. 그리곤 예나는 여전히 회비 걷어서 건물 세우자고 열심히 주장하는데, 수희는 오늘 언니가 아픈 거 같다고 무시한다...
며칠 뒤 《아델라: 수희의 부탁》에서 수희는 아델라 행사 때문에 알바 시간대를 옮기는데, 편식에게도 편의점 휴가 내고 올 걸 권유하지만 편식이 당연히 거절하자 살짝 풀이 죽는다. 그리고 편식이 어디서 공연을 하냐고 묻자 수희는 보령시 머드 축제에서 한다고 말해주고, 이후 있는 행사 일정들을 전부 술술 읊는다.[114]

편식은 굉장히 지역 친화적인 축제들이라는 감상과 회사 홈페이지에도 안 올라오는 걸 어떻게 아냐고 묻는다. 그러자 수희가 팬클럽 회장인데 이정도는 기본이라며 얼버무리고, 편식은 이윽고 회사에서 정보를 유출하는 사람이 있음을 직감한다. 그 다음 혹시 행사 경호를 방예나가 하냐고 묻자 수희는 찔린듯 놀라더니 행사 다녀오겠다며 도망을 가고, 편식은 정말 이대로 괜찮은 회사인가 싶어한다.
이후 《아델라: 심야의 아델라》에서 아델라가 대포 카메라를 들고 찾아온 편수희를 봤을 때 반응을 얘기해주는데, 처음 봤을 땐 카메라를 보고 무슨 기자인줄 알았다고.
하지만 《아델라: 트러블 파티의 불화설?》에서 우울한 표정을 짓는데, 다름아닌 트러블 파티가 2인조 그룹이 됐었기 때문이었다. 정확히는 자신이 영덕 대게 행사에서 열린 트러블 파티 공연을 갔다왔는데, 멤버 한 명이 없어 2인조로 공연을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행사 당일 날까지 입도 뻥긋 안 하다가 행사가 끝난 뒤 건강 문제라는 말만 SNS에 딱 한 줄 올린게 전부라고.
그래도 편식은 건강 문제라는 말에 다음부턴 나올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는데, 다음 날 수희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편식을 부른다.[115] 다름아닌 '전학소녀'라는 최근에 진행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트러블 파티의 멤버인 김수빈이 참가했다는 소식이 떴기 때문이었다. 사실상 멤버 이탈이나 다름없는 큰 사건임에도 제작진은 그저 방송에서 봐달라는 말만 남기고, 세븐스타즈는 사실상 긍정의 뜻을 지닌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다. 수희는 지난번 행사에 빠진 것도 이걸 위한 빌드업이었다는 예상이 들어맞았다며 분노한다.
다행히도 《아델라: 갑작스런 행운?》 에피소드에서 트러블 파티가 뜨기 시작하자 기분이 좋아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원양어선에서 아델라가 고등어를 부여잡고 노래하고 있고 한 멤버는 바다에 구토를 갈기는 괴악한 짤이 커뮤니티에서 나돌았기 때문인데, 커뮤니티 댓글도 사상 초유의 구토/고등어 아이돌이라며 혼란해하고 있었다. 그래도 수희는 멤버 한 명이 빠졌어도 드디어 관심을 받았으니 다행이라는 소감을 남긴다.
이후 《아델라: 내 여친은 연예인》에서 아델라의 인지도가 크게 늘어나자 수희는 데뷔곡 조회수도 10만을 넘고 팬클럽 회원 수도 엄청 늘어났다며 감동먹고 훌쩍거린다. 탈주했던 수빈이 은근슬쩍 복귀한 건 마음에 안 들지만 어쨌든 완전체가 다시 됐으니 다행이라고.
《아델라: 아델라와 데이트 - 2》에서 아델라의 말로는 노래방에 오면 노래를 잘 안 부른다고 한다.
그러다 아델라가 자신이 편식과 함께 데이트하는 사진으로 협박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이 사건에 크게 혼란해하던 《아델라: 방황하는 마음》에서 등장한다. 하지만 수희는 유일하게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116], 평소대로 행사를 가겠다느니, 아델라가 너무 인기가 많아져서 고민이라느니, 팬클럽도 커졌으니 지하철 광고도 할 거라느니 등의 아델라 자랑을 신나게 한다.
때문에 안그래도 스트레스 상태였던 편식은 수희의 속 편한 소리에 잠시 속에서 뭔가 올라와 말을 끊는데, 이윽고 수희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걸 자각한 뒤 자조한다. 그리고 수희도 단순히 편식이 속이 안 좋은 걸로 생각하고 시재점검을 한다.
《아델라: 사라진 아델라》에서는 아델라가 실종됐다는 사실을 보이스톡으로 전달한다. 부산에서 열린 행사에 갔는데 행사장에선 그저 건강 이슈로 못 나왔다 말하고, 자신이 톡을 보냈는데 연락이 없어서 편식에게 보이스톡을 한 것이라 말한다
《아델라: 평화로운 하루》에서 사건이 일단락되고 아델라가 안부인사 겸 자신이 탈주해서 수희가 부산까지 내려간 의미가 없어졌으니 그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찾아간다. 그렇게 알바 중인 수희를 만나고[117] 아델라는 자아성찰 중이었다는 식으로 둘러대는데, 수희는 예나도 보고 싶어 했다며 예나까지 불러낸다.
이후 예나가 간만에 셋이 모였는데 알바 째고 놀자고 제안하고, 수희는 이거에 혹해 편식에게 가게를 맡긴 뒤 테이블로 도망간다. 편식은 사건들이 모두 해결되었고 아델라도 저런 식으로라도 미소를 되찾았으니 너그럽게 넘어간다.
스토리 내내 팬클럽 성장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던 수희는 마침내 편식이 퍼부은 돈 덕에 팬클럽 회원 수 백만 돌파를 할 정도로 크게 키워놓는다. 《아델라: 에필로그/해피》에선 아델라가 거물이 되었으니 아예 아델라만의 회사를 차리자는 제안을 한다. 사실 이 계획은 1년 전부터 편식, 수희, 예나, 태식, 그리고 수많은 팬클럽 회원들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것이었는데, 수희 말로는 이제 아델라는 단독 콘서트를 열어도 되고 아예 회사 설립을 돕겠다는 팬클럽 회원들도 많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정리하면 아델라 루트에서의 수희 역시 아델라를 열심히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등장하며 예나 못지 않게 대우가 상당히 좋다. 그리고 본편에선 도움을 주긴 해도 단순히 조언 몇 번 해주는 정도로만 등장해 비중이 적었으나, DLC에선 팬클럽 회장으로서 홍보와 성장을 스토리 내내 직접 주도하고, 끝내는 팬클럽 회원수 백만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 때문. 여기에 팬클럽 후원 옵션을 고를 때마다 수희가 등장해서 추진시키기 때문에 순수 비중도 본편보다 상당히 늘어났다.
여담으로 수희는 작중 주조연을 통틀어 유일하게 아델라가 사진으로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을 끝까지 몰랐다. 범인인 허정도와 그에게 협박을 받은 세븐스타즈, 이 일을 의뢰받은 경호 업체 대표인 창태호와 소속 사원인 방예나, 이 소식을 주워들은 편식이랑 태식과 달리 수희에겐 걱정할 거 같다는 것을 이유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

3.2.2. 방예나 애프터 스토리

방예나 애프터 스토리에선 비중 있는 조연 자리는 천연지와 창태호, 창태식이 가져갔기에 편수희와 아델라는 크게 비중이 없다. 아델라 DLC에서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과는 다르게 그냥 일반인 포지션으로 등장하는 편. 때문에 방예나 본편 루트에서 주인공에게 차인 뒤 심리 묘사가 나오지 않아 유저들 사이에서 불만이 있었는데 끝내 DLC에서도 해소되지 않았다.
그 외의 역할로는 아델라와 마찬가지로 경호 장비를 추가할 때마다 옆에서 반응을 하는 역할로 나온다. 물론 대부분 과잉 경호니 돈 낭비니 하면서 따지는 래퍼토리.
* 차량 방어벽: 수희가 왜 이렇게 방어벽이 늘었냐고 묻는데 편식은 취객이 차로 들이받을 수 있으니 설치했다고 얼버무린다. 그러자 수희는 트럭도 막을 수 있냐는데, 편식이 그건 모른다고 하자 불안한 눈빛을 보낸다.* 적외선 감지기: 수희가 난생 처음 보는 기계에 신기해하자 편식은 도둑 방지용이라고 변명한다. 그리곤 수희는 편의점에 이렇게까지 하면서 지킬 귀한 물건이 있냐고 묻는데 편식은 어쨌든 도움이 될 거라고 얼버무린다. 그리곤 수희는 또 다시 불안한 눈빛을 보낸다.
* 경호원: 경호원을 추가 고용한다고 하자 수희는 혹시 알바 대타가 가능하냐고 묻는다. 편식이 당연히 안 된다고 하자 수희는 추가 옵션으로 어떻게 안 되냐고 말하고 이후 농담이라고 한다.

《방예나: 예나는 알바생》에서 예나가 위장 경호를 위해 잠시 알바생으로 변장하는데, 그걸 보자 수희는 예나가 다름아닌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로 일을 때려치운 줄 알고 울음을 터트린다.[스포일러5] 당연히 예나는 아니라면서 짜증을 낸다. 이후 예나에게 사정을 듣고 편식이 납치를 당했었다는 사실에 침울해하는데, 알고 보니 자기 일자리가 사라질까봐 그런 거였다.. 이후 농담이라 한 뒤 예나에게 물어보고 싶은 거 있음 물어보라 한 뒤 해맑게 퇴근한다.
《편수희: 수희와 연지》에서 수희는 경호받는 걸 보는 게 신기했는지 경호 일은 어떠냐고 묻는다. 편식은 자신의 경호를 맡은 예나와 천연지가 사이 안 좋은 거 빼곤 별일 없다고 하는데, 이후 연지도 수희랑 동창인 걸 생각해내고 묻는다. 수희 말로는 자기가 육상부와는 연이 없어서 만난 적은 없고 예나가 재수 없는 애라며 험담을 들은 게 끝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수희는 다 지난 일이니 신경 쓰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예나는 원래 아무에게나 마음을 열지 않으니 믿어도 되는 사람인지는 오래 지켜보면 안 다고 말한다. 편식도 자기가 예나랑 연애하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떠올려 납득한다. 그리고 수희는 그 경호 업체가 경호 명목으로 이상한 일을 꾸밀 거 같다며 오히려 그걸 걱정하는데, 편식은 회사는 몰라도 예나는 믿는다고 웃어넘긴다. 하지만 수희는 여전히 못 미더운지 조심하라고 소리친다.

《삼인방: 편의점 트리오》에선 예나가 경호를 위해 위장 알바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아델라와 뒤를 따라온 수희가 편의점에 놀러 온다. 그리곤 술을 제안하는데, 예나는 잠시 혹하지만 일하는 중이라며 완강히 거부한다. 그러자 아델라와 수희는 굉장히 불만 많아 보이는 표정으로 편식에게 무언의 압박을 주고, 이후 편식은 7시임에도 영업을 종료한다. 그러자 아델라와 수희는 활짝 웃고, 예나는 이 편의점이 망하지도 않고 잘 굴러가는 거에 신기해하며 한숨을 쉰다.
이후 세 여자와 편식은 테이블로 나가고 수희가 같이 경호하는 사람도 같이 마시자 한다. 하지만 연지와 사이가 안 좋은 예나는 그 사람은 외부 경호 중이라 안 되고 굳이 마실 필요도 없다며 거부한다.
수희는 편식을 경호하는 예나에게 자기 다음은 편식 차례냐면서 웃는다. 예나는 부끄러워하며 지난 일은 묻자고 하는데, 수희는 언니가 묻자면 땅을 파서 아주 깊숙한 곳에 잘 묻어놓겠다고 실실 웃는다. 편수희 루트를 타면 은근히 미묘해지는 부분인데, 수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마인크래프트에서 땅을 파고 그곳에 표지판을 세운 다음 그 일을 적는 습관이 있다고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곤 수희가 혹시 막 이상한 뒷조사도 하냐고 묻자 예나는 당황해하며 잡아떼고, 편식은 이 놀림감은 평생 가겠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도 편식에게 경호 회사를 믿지 말라고 신신당부한 것도 그렇고 지금 발언도 그렇고, 수희 경호 사건은 다 해결됐고 시간도 어느 정도 지났으나 여전히 묘하게 뒤끝이 남은 모습을 보면 수희 입장에선 꽤 PTSD로 남은 듯하다. 그럴 만도 한게 자신의 몇 안 되는 친구가 자신의 사생활과 개인 정보를 전부 회사에 보고 했다는 사실부터 소름끼치니.
이후 편식이 계속된 경호에 답답해졌다며 수희와 아델라에게 놀러 갈 장소를 추천받는다. 수희는 PC방을 추천하지만 둘 다 예나에게 순식간에 컷당하고, 이후 예나가 아닌 편식의 의사가 중요하다 하지만 편식에게도 순식간에 컷당하자 아쉬워한다. 그리고 편냥이가 있는 자기 집도 추천하지만 예나에게 두 번째로 컷당한다. 결국 예나와 편식은 아델라의 추천을 받은 바다로 놀러 가게 된다.
《편수희: 수희와 연지 2》에선 수희와 연지와 편의점에서 잡담을 나누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연지 말로는 따로 연락을 한 건 아니지만 최근 편의점 경호를 서다보니 자연스레 친해졌다고 한다. 수희는 원래 편의점 경호 설비를 늘리는 것에 부정적이었는데 연지의 말을 듣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말하면서 웃는다. 이전까지 경호 장비에 대해 하나같이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고 특히 경호 회사에 대한 트라우마까지 있음에도 갑자기 경호에 호의적인 태도로 뒤바뀌었는데, 편식은 그걸 보고 연지의 사교성이 참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이 장면을 끝으로 더 이상의 등장은 없는데, 이후 연지의 악랄한 행보로 편의점에 괴한들이 들이닥쳐 교통사고가 나고 편식이 재납치까지 당하는 사건사고가 터지는 걸 보면 오히려 관여를 안 한게 더 나을 수 있다.
정리하면 방예나 본편 루트에서 갈등의 중추로 등장했던 수희지만 막판의 급전개로 허무하게 흐지부지 되었고, 이는 DLC에서도 달라지지 않아 본편에서의 비중이 무색하게 병풍으로 등장한다. 몇몇 유저들은 편식을 예나에게 뺏겨 상심한 수희가 DLC에서 무슨 일을 저지를 거란 추측도 했으나 그 역할은 천연지가 온전히 맡게 되었다. 하지만 본편에서 발견된 더미 데이터에서 이 추측이 개발 당시에는 실제로 들어맞았다는 가능성이 올라갔는데, 하단의 더미 데이터 문단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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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본 DLC 에필로그에서 창태호가 썸썸이 하나가 아니고 주변에도 썸썸 사용자가 더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편수희 DLC에서 수희 역시 썸썸 사용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때문에 만약 수희가 편식에게 마음이 여전히 남아있었거나 수희 DLC처럼 친구들이 떠나 수희가 썸썸을 썼다면 태호-연지-수희 순으로 썸썸이 충돌되어 대환장 파티가 벌어졌을 수도 있던 셈. 하지만 DLC 내내 별 일을 일으키지 않았기에 아마 DLC 시점에선 편식을 완전히 포기해서 수희의 썸썸은 더 이상 편식을 가리키지 않았던 모양.

3.2.3. 편수희 애프터 스토리

《편수희: 프롤로그》에서 편식은 편의점 업무를 보는데 캔커피와 휴대폰으로 인방을 틀어놓는 전형적인 월급 루팡 모드를 실천하고 있다.[120] 그런데 와이파이에 버퍼링이 걸려 화면이 송출되지 않아 와이파이 재접속을 하려 하는데, 맨날 자동 접속으로 하다 보니 비밀번호를 까먹은 상태라 난감해한다. 거기에 집과 편의점만 와리가리하는 일상이다 보니 알뜰 요금제로 바꿔서 데이터도 상황이 좋지 못 한 상황. 결국 수희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묻기로 한다.

수희는 이 밤 시간에 갑자기 전화한 것, 음성 통화 100분 제한이 걸린 알뜰 요금제인데 보이스톡이 아닌 전화를 건 것에 추리해 와이파이 끊어졌냐고 묻는다. 편식은 정곡을 찔리고 이후 비번을 물어보는데, 수희도 편의점 어딘가에 있을 거라며 모른다고 내뺀다. 편식도 그냥 초기화하고 다시 설정하는 게 빠를 거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끊고, 휴대폰이라도 둘러볼 생각에 폰을 만지작거린다.

그 때 폰에 깔려있던 썸썸이 눈에 들어온다. 썸썸은 수희와 사귄 뒤로 서비스 종료한 상태였기에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썸썸과 함께 했던 이전의 추억들이 떠올라 새록새록해한다. 그리곤 만약 썸썸이 없었다면 편냥이를 찾을 수 없어 수희와 가까워지는 것이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예나, 수희의 친아빠와의 트러블도 있었으나 지금은 다 잘 해결되어 편식은 무료함에 가까운 평온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곤 적당한 사건이라도 생겼으면 하는 배부른 소리를 한다.
파일:수희6.png
《편수희: 수희와 편의점》에서 독백은 이어지는데, 편식 말로는 편의점 관리 대부분은 수희가 하기에 본인은 예전 점장마냥 하는 일 없이 빈둥대는 거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희가 최근 편의점 운영이 잘 되니 2호점을 새로 오픈하자는 제안을 한다. 정확히는 6개월 전쯤 편의점 옆의 가게가 망해서 오랬동안 공실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희가 매입하자고 하는 것.
그리고 수희와 편식은 무엇을 차릴까 고민을 하는데, 편식은 돈이 많이 깨질 거 같아 두려워한다. 그러자 수희는 1년간 벌어서 여유가 있다고 하는데 편식은 결혼이나 새 집 구할 때 많이 필요하다고 하자 수희는 벌써 그걸 준비하냐고 당황해한다. 그리고 수희는 새로 점포를 확장해서 돈을 더 많이 벌면 된다고 하고 조금 삶에 변화를 주고 싶지 않냐고 말한다. 편식은 그걸 듣고 맞는 말인 거 같다고 생각해 받아들이는데, 막상 무슨 점포를 할지는 아직도 미지수인 상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불러 아이디어 회의를 하자 말하고, 그 대상으로 예나와 태식을 정한다. 편식 말로는 태식은 방송업계로 갔다가 형의 제안으로 경호 업체로 들어갔다고. 수희는 첫 상대로 예나를 부르자고 하고 태식은 두 번째로 부르길 제안한다.
《편수희: 수희와 예나》에서 간만에 예나가 편의점에 들르고, 예나는 늘그랬듯 무슨 주주총회도 아니고 뭐하는 거냐며 술부터 찾는다. 그리곤 새로운 점포로 헬스장을 제안하는데 본인 말로는 헬스하고 편의점엔 영양 보충제를 사면 되는 완벽한 퍼펙트 플랜이라고. 당연히 수희와 편식은 운동 좋아하는 사람이 살찌는 음식만 가득한 편의점에 자주 올 거 같지 않다며 따지고, 예나는 그럼 할 거 없음 카페나 하라고 말한다. 수희는 카페가 식상하다 하자 예나는 새로운 거 한다고 이상한 뻘짓하는 게 식상한 거 하는 거보다 못한다며 갑자기 정상인 소리를 한다.
이후 수희가 그러면 헬스장 만들어서 예나가 관리하면 완벽하다고 말한다. 예나는 바쁜 직장인이고 회사에 하루아침으로 짤릴 일 없다며 거부하는데 수희는 혹시 모른다고 말한다. 예나는 아니면 수희가 고양이를 좋아하니 펫 카페나 해보라고 제안하고 묻는 김에 편냥이 근황을 묻는다. 수희 말로는 요즘 너무 안 뛰어다녀서 살이 푹푹 찐다고 고민이라는데, 예나는 주인부터가 안 뛰어다니는데 고양이가 살이 빠질리가 없고 아예 둘이 하루종일 쌍으로 바닥에서 헤엄친다며 디스를 날린다. 그러자 수희는 바닥에서 헤엄치는 건 술 마신 그쪽이 하는 거라 반박을 하고 예나는 술 얘기할 거면 술부터 가져오라고 따진다. 결국 이야기는 산으로 가서 근황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리고 예나가 해외 유학 간 아델라가 귀국을 한다는 얘기를 전한다. 수희 말로는 다시 연습생을 하겠다는 건 아니고 잠깐 머리 식히는 방학 개념으로 온다고. 수희는 깜짝 몰카라도 준비해야 하냐며 웃는데 예나는 걔 순진해서 상처 받을 수 있다고 거부한다. 그러자 수희는 간만에 공원 피크닉을 할 걸 제안한다.
이후 수희에게서 문자가 오는데 갑자기 예나의 회사가 망했다는 말을 건넨다.
《편수희: 새로운 직원》에선 예나가 편의점에서 술을 한가득 퍼마시며 열심히 술주정을 부리고 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절대 짤릴 일 없다며 호언장담하던 예나가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어버린 것이었는데, 한참을 주정부리다 예나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바로 사장인 창태호가 통째로 회사를 팔았다고 한다. 회사의 경호원들에겐 새 회사에 연락하라는 어이없는 통보를 보냈는데 예나가 새 회사에 연락해보니 경호 팀 인력은 이미 충분해서 필요없다고 전했다 한다. 심지어 퇴직금도 새 회사에 알아보라고 했다고.
예나도 퇴직금 때문에 사장에게 연락을 해보긴 했으나 태호는 인수인계는 다 태식에게 넘겼으니 그쪽에게 연락하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지고, 이제는 그 이상한 사람 꼴보기도 싫다며 번호도 지웠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편식도 태식이 뜬금없이 경호 회사로 들어간 이유가 인수인계 때문인 걸 깨닫고 좀 불쌍하다 생각한다.
이후 예나는 모아둔 돈은 많으니 이걸로 다른 회사로 이직할 걸 생각하는데, 수희는 그동안 편의점에서 일할 걸 권유한다. 수희는 하는 일도 별로 없고 가만히 시간 때우면 되는 데다, [121] 마침 우리쪽도 일손이 필요했고 정직원 취직이 바로 가능하다며 열심히 설득한다. 예나는 방금 회사 나와서인지 정신이 없다는 말과 함께 다음 제대로 얘기하자며 미룬다.
그리고 며칠 뒤 예나는 정말 편의점 정직원이 되는데, 편식은 이 풍경을 왠지 어디서 본 거 같다는 데자뷰를 느낀다.[122] 예나는 안그래도 취미도 없는데 집안에서 빈둥거리기만 하면 우울증 올까봐 왔다고 변명하고, 새 회사 구할 때까지 임시로 다니는 거라 말한다. 그리곤 점원도 됐으니 지난번보다 헬스장 추가를 더욱 강력하게 제안하는데, 수희와 편식은 진짜로 차릴 거 같은 생각에 말을 얼버무린다. 그러자 예나는 후회하지 말라고 따지는데 편식이 뭘 후회하지 말라는 거냐고 속으로 생각한다.
《편수희: 아델라 리턴즈》에서 아델라가 한국으로 돌아와 간만에 셋이 피크닉을 즐긴다. 아델라는 1년 간 공부에 매진했는데 꽤 열심히 했는지 기껏 받은 고백도 다 차버렸다고 한다. 그리곤 쉬는 시간에 배운 걸 써먹어서 작곡이라도 해보려 하는데 학교 근처에선 영 감이 안 떠오르다 보니 귀국한 거라고. 그러자 수희가 돌아돈다길래 다시 연습생하는 건 줄 알았다고 하는데 아델라는 기겁을 하며 이젠 다신 안 한다며 차버리고 알바라도 하면서 작곡에 매진할 거라 얘기한다.
알바라는 얘기가 나오자마자 수희가 눈을 빛내더니 자신의 편의점에서 일할 걸 권유한다. 이미 예나에 편식도 있지만 할 일을 더 늘리면(...) 아델라까지 올 수 있다고. 예나도 편식도 순간 당황해서 서로를 힐끔 쳐다보고 수희는 그저 아델라가 성실하다는 이유로 면접도 없이 프리패스시킨다. 편식이 그 성실한 모습을 많이 못 봤다며 지적하자 수희가 연습생 5년이면 성실하고도 남다 하는데 그걸 들은 편식은 그건 인정이라며 인정한다. 참고로 아델라는 연습생 시절이 꽤나 힘들었기 때문인지 아픈 과거라며 말하길 거부한다.
이렇게 네 명이 다 모이자 아델라는 다 같이 모이게 됐으니 쑤니는 기분 좋겠다는 미묘한 말을 건네고, 수희는 살짝 반응하더니 왜냐고 묻는다. 그리고 아델라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보이며 잘 부탁한다고 얼버무린다.
이후 아델라도 편의점 점원이 되는데, 아까 예나와 마찬가지로 편식이 이 광경도 예전에 꿈에서 본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123]
다 같이 모이게 되자 수희는 기뻐하면서 마침 상황이 다 잘 풀렸으니 이것도 인연이라는 말을 한다. 그 말을 들은 편식은 둥둥 떠다니던 기분이 차갑게 가라앉고 인연이란 단어에 신경을 쓴다. 수희가 편식에 의아해하자 편식은 기분 탓이라며 넘기고, 그냥 어쩌다 일이 잘 풀린 거 같다고 생각해서 넘기려 한다.
이후 《편수희: 직원 제안》에서 편식은 편의점에 추가 상품을 들이거나 인테리어 고치기 관련해서 의견을 듣기 위해 세 여자를 소집한다. 그런데 아델라는 무슨 편의점에 공연장을 만들어 가수를 초청한다 하고, 예나는 여전히 헬스장을 주장하기에 편식은 여전히 미심쩍어 한다.
이후 추가 옵션에서 제안 기능이 추가된다. 제안 목록에서 편의점에 가판대를 추가할 수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가판대는 제안 목록에서 개인 계좌로 지불하고 편의점 계좌에서 또 별도로 지불해야 쓸 수 있다. 그리고 히로인 별로 취향이 확고해서 수희는 반려동물 관련, 아델라는 음악 및 콘서트용 트럭(...), 예나는 술에 운동기구 + 경호원[124]이 존재한다. 추가 옵션의 목록이 세 히로인 중 가장 많은 만큼 여러가지 다양한 반응들을 볼 수 있다. 대부분 히로인들의 어처구니 없는 제안들에 편식이 따지는 래퍼토리.
하지만 유의할 점은 수희 DLC는 다른 DLC와 다르게 엔딩이 하나뿐이라 결국 제안 기능은 가판대의 효율성과 추가했을 때의 짤막한 이벤트를 보는 것 외의 기능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본인이 이런 거에 관심이 없다면 굳이 머리 써가며 투자할 필요가 없다. 다만 편수희 DLC는 다른 DLC와 비교해봐도 거금을 요구하는 에피소드가 굉장히 많기에[125] 웬만해서는 깔아두는 걸 추천한다.
앞서 말했듯 편수희 DLC 에피소드들이 워낙 돈을 빨아먹기 때문에 제안 에피소드들 열람이 그리 쉽지 않은 편이다. 모든 제안 옵션을 열람하려면 무려 1695만원을 개인 계좌로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복권이라도 노리지 않는 이상 이전 DLC들처럼 회차 플레이를 해야 모두 열람이 가능하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초반에 5만/10만짜리 제안들은 모두 수 백짜리 가판대를 별도 설치해야 수익에 보탬이 되므로 이것들보단 좀 비싸긴 해도 바로 수익에 직결되는 50만원 이상 제안부터 노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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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 사료 가판대: 수희가 펫샵 코너의 사료들은 체험판 느낌으로 잡다하게 모여 있다는데 고양이들은 취향이 다 다르니 사료도 다양하게 구비할 것을 제안한다. 편식은 그걸 듣고 주는 대로 먹을 것이지 취향은 또 다르다고 생각하고, 수희는 다이어트 사료도 추가하자고 말한다. 그러자 편식은 주인도 다이어트를 안 하는데 고양이 다이어트 시킨다고 중얼거리는데 수희는 혹시 자기 얘기하냐며 눈을 부릅뜬다.
* 반려동물 간식 가판대: 수희가 고양이 간식들이 이것저것 많다며 간식 코너 추가를 제안한다. 편식은 고양이도 가끔 군것질을 해줘야 한다면서 동의하는데, 또 작게 고양이는 맨날 똑같은 거 먹는데 편수희은 맨날 군것질 한다고 중얼거린다. 수희가 또 눈을 부릅뜨자 편식은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았다며 변명하고, 수희는 그럼 편냥이 간식이라도 사주라며 칭얼댄다. 그걸 들은 편식은 그냥 수희가 사고 싶어서 설치하는 거 같다 생각하지만 그냥 넘어간다.
* 야외 캣타워: 수희가 요즘 캣맘들이 주변에서 밥이라도 주는지 편의점 주변에 고양이들이 늘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고양이들이 놀 수 있게 캣타워 설치를 제안하고, 손님들도 신기해서 찾아올 거라며 좋아한다. 편식은 미심쩍으나 손님이 늘 수도 있단 말에 고려는 해보는데, 수희가 콕 찝어서 초대형으로 설치하자고 말한다. 편식은 그걸 듣고 더 미심쩍어하더니 설치해 보고 이상하면 집에 가져가면 된다는 생각에 설치한다.
* 고양이 급식소: 수희가 길고양이가 아무나 와서 사료를 먹고 갈 수 있는 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할 걸 제안한다. 그럼 편식이 사료는 어디서 나냐고 묻는데 수희는 편의점에 많다며(...) 해맑게 웃는다. 편식은 이후 관리하기 편하다면 설치를 고려해보겠다고 생각한다.
* 아이스크림 부스: 수희가 로테이션에 여유가 있다며 아이스크림 부스를 설치할 걸 제안한다. 그러자 편식은 혹시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이라도 있냐고 묻는데 수희는 아이스크림은 먹는 게 아닌 파는 거라며 자기가 사심을 채우기 위해서 운영하는 줄 아냐고 따진다. 그러자 편식은 그런 거 아니었냐고 따지는데 수희는 절대 아니라며 강하게 부정한다.

* 편수희 리모델링: 수희가 리모델링을 제안하자 편식은 편수희 컬러 에디션이냐고 묻는다. 수희는 그렇게 말하니 부끄럽다며 얼굴을 붉히고 이내 선배가 괜찮다면 진행하겠다고 말한다.
[ 아델라 물품 펼치기 · 접기 ]
* 마이크 가판대: 아델라가 마이크를 종류별로 놓을 걸 제안하는데 편식은 그걸 편의점에서 누가 사냐고 따진다. 아델라는 요즘은 누구나 방송을 하는 시대라며 방송용 마이크 정도는 팔아야 한다고 설득하는데, 편식은 듣고 보니 일리가 없는 말이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아델라도 처음엔 좋아하다 말장난을 알아챈 뒤 수요가 있을지 어떻게 아냐면서 짜증낸다. 결국 편식은 못 이기는 척 설치한다.
* LP판 가판대: 아델라가 LP 판을 팔자고 제안하는데 편식은 여긴 뮤직 샵도 아니고 주로 김밥이나 샌드위치나 나가는 곳이라며 얼떨떨해한다. 그러자 아델라는 김밥이랑 음악을 패키지로 팔자고 제안하고 편식은 무슨 재즈 김치볶음밥같은 소리하냐며 따진다. 하지만 아델라는 LP판이 있으면 편의점의 품격이 올라가네 마네하면서 꿋꿋이 주장하고 결국 받아들인다.
* 야외 조명 큐브: 어느 날 아델라가 인터레스팅한 상품이 들어왔다며 휴대폰으로 야외 조명 큐브를 보여준다. 아델라는 이걸 여기저기 설치하면 품격 있어 보이겠다며 강력 추천하는데, 편식은 그걸 보고 편의점이 아닌 그냥 자기가 들고 가고 싶다 생각한다.
* 야외 커피 부스: 아델라가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커피 부스를 설치할 걸 제안한다. 편식이 둘이 뭔 상관관계가 있냐 묻자 아델라는 기차의 연료처럼 곡을 쭉쭉 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아트 피플이 선호한다고 설득한다.
* 아델라 리모델링: 아델라가 편의점 색상을 산뜻하게 바꿀 걸 제안하는데, 편식이 그쪽 취향에 맞추냐고 말하자 아델라는 자기 취향이 아닌 아트 피플 취향이라며 툴툴댄다. 편식은 매번 언급하는 그 아트 피플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이후 아델라는 색상을 정한다.
* 콘서트용 트럭: 수희가 어느 날 행사용 트럭으로 아델라가 공연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아델라는 부끄러워하지만 수희는 편의점 홍보에 도움이 될 거라 말하고 이후 편식도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기에 추진하려 한다. 그러자 아델라는 이루지 못 한 꿈을 조금이나마 여기서 이룰 수 있게 되어 좋아하고, 준비가 되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을 한다.
[ 방예나 물품 펼치기 · 접기 ]
* 양주 가판대: 예나가 이 편의점은 술이 부족하다면서 다양한 양주를 배치할 걸 권한다. 편식은 혹시 일하면서 마실 거냐고 따지는데 예나는 일할 땐 술 절대 안 마신다면서 화내고 편식은 의심을 한다.[126] 그러자 편식은 한 번 생각해보겠다 하는데 예나는 생각만 할 거냐면서 반박한다. 그러자 편식은 검토로 조금 상향을 하는데 예나는 회사에선 그런 말 하면 안 해준다면서 다시 따지고, 결국 편식이 설치한다 하자 예나는 좋아한다.
* 운동기구 가판대: 예나가 불만 많아 보이는 표정으로 헛기침을 하자 편식은 불만이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예나는 자기는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벌써 불만이라고 생각하냐고 따진 뒤, 이후 여기에 운동기구가 부족하니 들여놓을 걸 제안한다. 그러면서 운동 기구도 수요가 많다고 하는데 편식이 그쪽 주변에서만 많은 거 아니냐고 따지자 예나는 삐진다. 그러자 편식은 일단 의논을 해보겠다며 설치한다.
* 포장마차: 예나가 어느 날 야외 테이블 얘기를 꺼내려 하는데, 편식은 듣자마자 또 불만 쏟을 줄 알고 테이블을 철거하냐고 묻는다. 예나는 그게 아니고 느낌있게 포장마차처럼 꾸밀 걸 제안한다. 예나 주장으론 어차피 편의점에서 술 사서 다른 데에서 마시는 거 여길 포장마차처럼 꾸미면 알코올 필링이 팍팍 살 거라고. 그래놓곤 다들 자기 아이디어를 들으면 좋아할 거라며 신나하는데, 그걸 본 편식은 정말 머릿속에 술밖에 없는 사람이란 걸 느낀다.
* 야외 운동 기구: 예나가 또다시 불만 많아 보이는 표정으로 편의점에 공간이 남지 않냐고 묻는다. 편식은 단언컨데 남는 공간은 없다고 단언하는데 예나가 아이디어 듣기 싫냐고 따지자 예나는 웃으면서 운동 기구 설치를 제안한다. 그 논리는 산이나 공원처럼 운동 기구를 칸막이 부스로 설치하자는 건데 편식은 편의점에서 설치된 건 못 봤다면서 의심을 한다. 그리고 이 사람들 아이디어 내라니까 아무 말이나 막 던지는 거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자 예나가 자기 고용할 때 헬스장 어쩌구 말했던 걸 들먹이자 결국 편식은 받아들인다.
* 경호원 고용: 어느 날 방예나가 편의점에 대해 뭘 얘기하려 하는데, 편식이 듣지도 않고 그만두냐고 묻는다. 그러자 예나는 자기가 저주만 퍼붓는 사람인 줄 아냐고 따지고, 이후 보안이 취약하니 경호원 고용을 권한다. 그러자 편식은 혹시 자기 광고하냐고 묻는데 예나는 당황해하며 다른 경호 회사랑 지인도 있다고 둘러대고 이후 편식이 검토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편의점에 개, 드론, 방탄차, 경호원이 추가되는데, 딱봐도 이전 방예나 DLC의 경호 장비들이다.
* 방예나 리모델링: 방예나가 편의점 리모델링 여부를 묻자 편식은 하지 마냐고 바로 받아치고, 예나는 또 다시 따진다. 그리곤 편식은 매우 인위적으로 웃으면서 귀하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말하는데, 예나는 갈색이 안정감이 있다며 추천한다. 그러자 편식은 그쪽 취향에 맞춘 거라고 말하고 이후 의견 잘 들었으니 그쪽이 리모델링 하면 되겠다고 말한다. 예나는 당황해하지만 편식은 아랑곳해하지 않고 열심히 일을 떠넘긴다.
[ 히든 에피소드 펼치기 · 접기 ]
모든 제안 옵션들을 실행하고 엔딩 에피소드까지 열리면 본작 최후의 에피소드인 썸썸 편의점이 해금된다.
간만에 편의점에 찾아온 태식은 포장마차에 행사 트럭, 각종 고양이 시설에 경호원까지 있는 화사한 편의점의 비주얼에 기겁을 한다. 그걸 본 뒤 태식은 편식에게 체인점을 낼 걸 제안하는데, 다름아닌 자기도 방예나처럼 일자리가 사라진 처지기에 편의점 운영을 다시 고려해보는 거라고. 편식은 일단 태식이 하는 거라면 동의하겠다고 말하고 이후 태식은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태식은 2년 전과 달리 무언가 어마무시한 것이 되어버린 편의점에 잠시 신기함을 느끼고, 편식은 그냥 눈앞에 닥친 일들을 하나씩 처리한 거 같은데 정신 차리니 엄청 불어난 거 같다는 소감을 남긴다. 그리고 태식은 편의점을 언제까지 할 거냐고 묻는데, 편식은 순수하게
여기서 생긴 추억이 많아서요.
저한테는 여기가 추억의 장소에요.
그래서 아직은 떠나고 싶지가 않네요.
-편식
라고 답한다. 태식도 익숙한 게 좋다는 말을 남기면서 동의한다.
《편수희: 태식 씨의 방문》에서 간만에 태식이 방문하는데 마침 근무교대 중이던 아델라와 예나를 마주치고 이후 편식에게 편의점이 왤케 화사해졌냐고 묻는다. 편식은 수희가 데려왔는데 마침 일손도 필요했고 일도 잘하니 상관없다고 말한다. 이후 편식은 여기 일하는 예나가 사실 태호 회사의 직원이었는데 이번에 회사 매각으로 실업자가 되어 알바를 하고 있다는 걸 알려준다.
그리고 자세한 회사 사정을 묻는데 태식은 태호가 누가 언제 뒤통수 칠지 모른다며 보험 삼아 자길 불렀는데 정작 그 놈이 자기 뒤통수를 치고 튀었다며 머리 아파해 한다. 어느 날 갑자기 회사 팔 거니까 인수인계해 달라고 말해서 본인은 지금 개고생 중이라고. 그런데 자기가 인수인계 일이 잘 안 풀려서 태호를 다시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정작 그 양반도 일이 잘 안 풀렸는지 안색이 안 좋았다고 한다. 원랜 싸가지 없어도 여유가 넘치는 양반이었는데 최근엔 불안하고 초조해하면서 주식 보는 거마냥 하루종일 휴대폰만 들여다 보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망해 봤자 집안 푸시를 받을 양반이라며 망해도 싸다는 등 악담을 퍼붓는다.[127]
이후 자기 가족사를 조금 자세히 설명해준다. 자기는 부모님이 정한 혼사를 파토냈는데 형은 그대로 따라갔기에 집안에서 자기보다 밀어줬다고 한다. 하지만 형 역시 오래 사귄 사랑하는 애인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약혼 상대를 정하자마자 애인을 가차없이 차 버렸다면서 욕을 한다. 그것이 본인이 보기에도 많이 아니꼬와서 아예 꼰지르려 했는데 진짜 그랬다간 집안이랑 형이 자길 죽일까봐 침묵했다고. 참고로 형이 몰래 사귄 애인이 있다는 사실은 형이 말해준 건 아니고 자기가 예민한 촉으로 알아냈다고 한다.
그러자 편식은 지금도 만나면서 불륜하는 거 아니냐고 묻는데 태식은 진지하게 그건 아니라고 단언한다. 태식 말로는 최근 텐션 보니 이전처럼 여자 만나고 다니는 꼬라지로 보이진 않는다고. 이후 형 이야기는 그만하자고 말하고 잡다한 근황을 나누다 간다.
《편수희: 편냥이의 미용 관리》에서 편식은 수희의 도움 호출로 수희 집에 놀러오는데, 무슨 가구 조립인 줄 알고 갔지만 사실 편냥이 미용 관리를 도와달라고 부른 거였다. 수희 말로는 발톱이 길어져서 시트를 다 찢고 다니는데 정작 혼자 깎으려니 워낙 난리부르스를 쳐서 불렀다고. 그러자 편식이 자기가 잡고 있을 거냐고 묻는데 수희가 또 할퀼까봐 걱정하지만 편식은 괜찮다며 호언장담을 한다. 그런데 어설프게 안으려고 하자마자 편냥이가 편식의 얼굴에 잽을 날린다.
파일:수희7.png
이후 수희가 다시 편냥이를 잡아주고, 주인이 안아주자 놀랍도록 차분해진 편냥이는 차분히 발톱을 깎게 놔둔다. 이후 수희는 편냥이를 목욕시키러 가는데 욕실이 좁아 같이 목욕을 못 시키는 걸 보고 편식은 집이 좁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거하자는 얘기를 막상 꺼내기도 애매해서 묵혀두고, 수희가 고양이 관리에 해박해진 걸 칭찬한다. 그러자 수희는 2년 동안 길렀으니 능숙해진 건 당연하지만 오히려 많이 못 놀아줘서 미안하고 방도 좁아서 답답해 보인다고 말한다.
그러자 편식은 둘이 돈을 합쳐서 큰 집으로 이사갈 걸 묻고 수희는 그럼 결혼하는 거냐며 낯간지럽게 말한다. 편식도 수희도 갑작스런 결혼에 서로 부끄러워하고 일단 집부터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자고 합의한다. 그러면서 편식은 같이 집 보러 다니는 게 마치 부부 같다고 생각하고, 수희와 어느새 같이 집 보러 다니는 사이가 되었다는 거에 묘함을 느낀다. 그러면서 자기완 상관없던 일들이 서서히 일상이 되어 간다고 생각한다.
《편수희: 수희의 부탁》에서 수희는 애교 가득한 말투로 편식을 부른다. 이 말투가 무언가 자기한테 부탁할 게 있을 때 쓰는 걸 직감한 편식은 불안해하는데, 이후 수희가 아델라랑 예나랑 셋이서 여행을 가는데 편냥이를 봐줄 걸 부탁한다. 그러자 편식은 자기는 수희랑 편냥이 때문에 멀리 떠나본 적이 없다 생각하고 수희랑 1박 2일 여행 가고 싶다 말한다. 수희는 이번에 편식이 고양이를 봐주니 다음엔 두 사람이 봐줘서 둘이 갈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이내 자신의 집 열쇠를 건넨다. 그걸 받은 편식은 왠지 고양이는 명분이고 이게 본론인 거 같다 생각한다.

이후 편식은 홀로 일요일에 편냥이를 돌본다. 혼자 밥에 빗질도 해주고 똥도 치워줬으니 다시 돌아가려 하는데, 가려고 하니 편냥이가 일어서서 또 밥을 먹자 다시 채워놓고 가야 겠다고 생각한다. 사료가 없어 수희가 말했던 고양이 참치캔을 찾으러 가는데 대충 둘러봐도 보이지 않자 편식은 수희에게 문자를 넣는다. 하지만 수희는 바쁜지 10분이 넘게 확인을 안 하고, 결국 주방을 혼자 뒤지기로 한다.
주방을 뒤적거리던 편식은 윗 선반에서 참치캔 더미를 찾는데, 손이 미끄러져 참치캔들을 우르르 쏟아버린다. 그런데 갑자기 통장이라는 프라이버시한 물건이 튀어나오고 편식은 이런 걸 주방에 놔둔 수희에 의아해한다. 그러면서 호기심이 들어 살짝 열어보는데, 매월 300만원 입금 기록만 있고 출금 기록이 없는 걸 보고 수희가 지난번에 말한 아빠가 매일 돈을 보낸다던 그 계좌인 걸 알아챈다. 편식은 예전에 수희가 말했던 사연을 잠시 떠올리고 잠시 감상에 젖은 뒤 이후 참치캔을 꺼내 편냥이 밥을 준다. 그리곤 수희와 결혼할 때 아버지와의 만남이 성사될 것에 대해 걱정한다.
이후 수희는 자기 엄마와 만나야 할 거 같다며 걱정이라고 문자를 보낸다. 편식은 당연히 받아들이고 이후 《편수희: 상견례》에서 편식은 레스토랑에서 수희의 친엄마와 만난다.[128] 그런데 의외로 수희 엄마가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한동안 어색한 침묵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편식은 수희의 성격이 유전인 거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편식은 분위기 환기 겸 농담을 던지는데 수희 엄마는 잘 받아치지 못하고 결국 분위기는 더 어색해진다.
그리곤 수희 엄마는 둘의 만남 계기를 묻고 편식은 편의점에서 일하다 만났다고 대답한다. 수희 엄마 말로는 수희가 남친 얘기를 안 해서 궁금했다고 말하고 이후 부족한 애랑 사귀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편식은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결혼을 반대할까봐 두려웠지만 의외로 극도의 저자세를 보이는 수희 엄마에 더욱 부담을 느낀다.
이후 수희 엄마는 결혼식 일정을 묻고 편식은 아직은 확정된 거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수희 엄마가 편식도 한부모 집안이니 그럼 엄마 쪽만 오냐고 묻는데, 편식은 엄마는 물론 엄마의 남친도 올 거 같다고 얘기한다. 수희는 그 사람이 창태식인 걸 눈치채고 이름을 말하는데, 그 이름을 듣자 수희 엄마는 놀란듯 눈을 크게 뜨더니 움찔해한다. 그러고는 이름이 좀 비슷해서 놀랐다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넘어가고 이후 결혼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다. 편식은 워낙 말수가 적은 분이라 대화의 맥이 좀 끊겼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잘 풀린 거라 생각한다.
한편, 《편수희: 태호의 사연》에서 태호는 어떤 여자의 전호를 받는다. 여자는 수희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해주는데 태호는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는 듯 혼수 장만에 돈이 부족하냐는 말만 던진다. 그러자 여자는 축하한다는 말도 없이 돈부터 얘기하는 태호를 보고 여전하다며 한숨을 쉬고, 누구랑 결혼하는지는 아냐고 묻자 태호가 그마저도 안다며 대화를 일단락시킨다. 그러면서 여자는 혹시 수희 뒷조사를 아직도 하냐고 묻는데 태호는 그건 조사할 가치도 없다면서 무심한 태도를 계속 보인다.
결국 여자는 괜히 전화했다는 말을 하고 태호가 그럼 왜 전화했냐고 묻는다. 그러자 여자는 우리가 갈라지긴 했어도 이정도는 알려줘야 했다는 말을 한 뒤, 갑자기 창태식을 언급한다. 태호는 무언가 잘못됐음을 깨닫고 자기한테 원하는 게 뭐냐고 묻는데, 여자는 그런 건 없고 그저 당신이 수희 친아빠니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연락한 거라 말한다.[129]
그리고 여자는 당신 집안이랑은 다시 엮이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는데, 태호도 태식이 놈이 툭 튀어나와서 기분 더러운 건 인정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태식은 집안에서 내다버린 자식이라 괜찮을 거라 말하고, 더 할 말 없으면 끊으라는 말과 함께 끊는다. 전화를 끊은 뒤, 태호는 골치아파졌다는 듯 한숨을 쉬면서 썸썸을 킨다.
[후방 주의]
파일:수희8.png
《편수희: 수영장 데이트》에서 수희와 편식은 수영장으로 가서 휴가를 즐긴다. 편식은 다른 루트에서도 그랬던 거처럼 맥주병을 어필하며 들어가지 않는데 수희가 이럴 거면 왜 여기로 온 거냐고 묻더니 이후 음흉한 의도를 눈치채고 웃는다. 재밌게 놀면서 수희는 요즘 친구들도 돌아오고 편의점도 잘 나가고 편식과는 결혼 준비도 하는 등 일이 술술 잘 풀리니 정말 꿈만 같다는 말을 한다. 편식도 그 말에 공감은 하지만 왠지 이상하게 주변 상황들이 수희가 원하는 대로 척척 풀리는 느낌이라 이상한 위화감을 느낀다. 하지만 곧바로 수희가 행복하면 됐다는 생각으로 묻어버린다.

이후 둘은 밤길을 걸으면서 집으로 가는데 수희가 아델라 얘기를 꺼낸다. 세븐스타즈가 아델라가 귀국해서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는 걸 보더니 다시 가수 해볼 생각 없냐고 명함을 줬다는데, 아델라가 자기에게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다고. 하지만 수희는 자기 고집이 강한 아델라가 먼저 자기에게 물어본 걸 보면 굳이 돌아갈 마음이 없어 보인다고 생각한다 말한다.
그리고 예나의 근황도 말해주는데 예나는 새로 입사하기 전 외국 VIP 경호를 대비해 외국어 학원을 등록했다고 말한다. 그걸 들은 편식은 의외라고 생각하고 수희는 이 둘을 보면 자기도 노력해야겠다는 의욕이 팍팍 든다고 한다. 그러다 수희는 자기가 1년 전에 비해 조금은 나아졌냐고 묻는다. 예전만 해도 아무것도 못 하고 응석만 부렸는데 그러다 민폐만 끼칠 거 같아 조금은 알아서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밝힌다. 편식은 당연히 많이 성장했다고 칭찬하고 이젠 다른 사람을 돌봐줄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는 말을 한다. 수희는 그 말을 듣자 단지 주변의 친구들한테서 긍정 에너지를 받다보니 자기도 밝게 보이는 거일 수 있다며 살짝 침울하게 말한다.
하지만 편식은 그런 밝은 사람들을 직접 끌어모은 것도 수희의 노력으로 해낸 거라며 격려해준다. 그러자 수희는 잠시 침묵하더니 칭찬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자기가 한 건 별로 없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자기 대신 무언가가 있다는 말을 하려다 이내 삼키고 침묵하는데 편식은 하고 싶어하지 않는 말 같아 굳이 독촉하지 않는다. 그리고 서로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며 사랑을 다짐한다.
《편수희: 낯선 손님》에서 편식은 편의점 근무를 하면서 부동산을 알아본다. 하지만 이내 복잡한 절차에 진절머리가 나 잠시 접고 게임이나 키려 하는데, 그 때 낯이 익은 남자가 들어온다. 태식과 닮았지만 조금 더 차가운 인상인 그는 이내 자신을 창태호라 소개하고, 편식은 저 남자가 태식의 형인 걸 바로 직감한다.
그리고 태호는 단도직입적으로 이 편의점 점포 확장에 투자를 하겠다는 말을 꺼낸다. 편식은 워낙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해서 일단 부점장인 편수희와 같이 의논해야 할 거 같다고 미룬다. 그러자 태호는 편수희도 같이 관리한다는 말을 듣고 이후 가식적으로 웃더니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본다. 그리곤 편식이 혹시 더 궁금한 건 없냐고 묻는데, 태호는 자기가 왜 이런 편의점에 투자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는 이상한 말을 꺼낸다. 당연히 편식은 자기가 찾아와놓고 물어보는 이상한 태도에 의문을 느끼고 태호는 이후 자기가 잘못 판단했을 수도 있다는 혼잣말을 한 뒤 편의점을 나간다.
《편수희: 갑작스런 연락》에서 태식이 편식에게 전화를 거는데 뜬금없이 방예나 연락처를 묻는다. 편식이 진지한 분위기에 대시할 거냐고 농담을 날리지만 태식은 그조차 받아주지 않고 순전히 회사 일 때문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편식이 자기도 필요하냐고 묻자 태식은 일손이 좀 필요하다는 말을 건넨다. 태식 말로는 자긴 지금 경호 회사에 홀로 있다고.
이후 예나와 편식은 썰렁한 회사에서 태식과 만난다. 태식은 인수인계 도중 태호가 잠적했기에 다른 회사에서 사장 어디갔냐고 자기한테 계속 독촉을 날리는 상황이라 골치 아프다고 말한다. 그러자 예나는 혹시 경호해달라고 자길 부른 거냐 묻는데 태식은 그것도 있지만 사실 그쪽이 전 직원인 만큼 무언가 회사에 아는 게 있을 거 같아서 부른 거라고 묻는다. 하지만 예나는 자기도 잘린 지 좀 돼서 아는 게 없다 말하고 태식은 시무룩해한다.
그리고 태식은 잠긴 서랍같은 걸 열자고 제안하는데 예나는 열쇠 위치는 몰라도 찾으면 나올 거라며 일단 같이 찾아준다. 그렇게 한 시간 동안 열쇠를 뒤지는데, 편식은 최근에 편의점에 들렀던 태호가 잠적했다는 사실에 의문을 느끼고 편의점에 왔다는 사실 발설 여부를 고민한다. 이후 예나가 잠긴 금고를 발견하는데 태식이 비밀번호 아냐고 묻는다. 예나는 등잔 밑이 환하다고 지문 떠보면 비밀번호 다 추적할 수 있다 말한다.[130]
이후 금고를 여는데 금고엔 또 다시 자물쇠가 걸린 상자가 있었다. 예나는 이건 맞는 열쇠가 보이지 않아서 나중에 다른 방식으로 강제로 열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편식은 자물쇠를 보고 왠지 퍼즐이 맞춰지는 기분이 들어 예전에 수희가 줬던 집 열쇠를 끼워넣어본다. 그러자 상자가 열리는데 당연히 세 사람은 놀라고 예나는 그 열쇠의 출처를 묻는다. 편식이 수희가 준 열쇠라 하자 예전에 수희를 경호한 적이 있던 예나는 무언가 깨달은 듯한 표정을 짓는다. 태식 혼자 그 사실을 몰라 편식에게 묻는데, 편식은 태식에게 태호 딸이 수희인 것 같다는 걸 알려주고 그걸 들은 태식은 그럼 태호는 애가 있었는데 갈라진 거냐는 의미심장한 혼잣말을 한다.
하지만 태식은 혼잣말을 얼버무리고 상자를 열 걸 제안한다. 그러자 상자 안에는 다름아닌 어린 시절의 수희가 찍힌 사진이 있었는데[131], 정작 태호의 행방엔 도움이 되지 않는 물건이라 셋은 허무해한다. 그리고 태식은 편식에게 이 회사에 있는 자료는 다른 회사에 넘어갈 예정이라 이곳 자료가 다 소실될 거 같다며 사진을 가지라고 말한다. 편식은 알겠다며 받아들이고 이 이야기를 수희에게 말할 것을 고민한다.
《편수희: 수희의 아빠》에서 결국 편식은 수희에게 알리는 게 맞다는 판단에 수희 집에 방문해서 사진과 함께 그간 있었던 일을 말해준다. 수희는 당연히 안색이 안 좋아지더니 이후 자신을 경호하라 시킨 사람이자 친아빠가 창태호라는 사실에 한탄해한다. 아빠는 너무 어린 시절에 떠났기에 얼굴도 몰랐다고 한 뒤, 그 사람이 잠적 중이라는 것에 한숨을 쉰다.
그러자 편식은 그 사람이 편의점에 방문한 뒤 좀 이상한 상태로 투자 뭐시기 얘기하다 돌아갔다는 말을 해준다. 수희는 놀라더니 역시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편식은 수희에게 괜찮냐고 묻는데 수희는 조금 놀라긴 했어도 친아빠와 연락 안 한지도 오래됐고 예나도 그 회사와 엮일 일 없으니 괜찮아졌다 말한다.
그리고 수희는 이번 달부터 매번 들어오던 돈이 안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알려준다. 편식과 수희는 회사를 매각한 만큼 따로 수입이 없어서 그런 거라 생각하고, 이후 수희는 이 돈은 언젠가 보면 돌려주려고 안 썼다는 심정을 고백한다. 다만 진짜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무서웠기에 지금은 좀 이기적이긴 해도 오히려 잠적해줘서 마음이 편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굳이 다시 만나게 된다면 왜 엄마 곁을 떠났는지 이거 하나 만큼은 묻고 싶다 말하고, 편식은 수희가 두려워하면 자기가 얘기해주겠다면서 안심시킨다. 그리고 편식은 수희가 잘 추스르는 걸 보고 마음을 좀 놓는다.
파일:수희9.png
《편수희: 태호와 수희》에선 편의점에 편식이 찾아가니 수희가 곤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수희 말로는 자신의 엄마에게 결혼식 문제로 태호가 연락했는데, 의외로 그쪽에서 우리를 먼저 만나 보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엄마는 싫으면 만날 필요 없다 말했고 수희 본인도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했는데, 이후 수희는 만나야만 후련해질 거 같다는 말도 한다. 편식은 같이 가주기로 약속하고, 태호가 부른 이유가 결혼식 전에 못다 한 이야기를 정리하는 게 아닐까하고 추측한다. 수희는 그럼 좋겠지만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든다 말하는데 그래도 용기를 내서 가보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수희와 편식은 레스토랑에서 태호를 만난다. 태호는 가볍게 존댓말로 인사한 뒤 이야기하는 중에는 서로 휴대폰을 보지 말자 말하고 그렇게 셋은 테이블에 휴대폰을 엎어둔다. 편식은 먼저 그쪽이 수희 친아빠 맞냐고 묻는데 태호는 아무렇지 않게 그렇다 말하고 수희에게도 아주 짧은 인사를 건넨다. 수희는 무성의한 태호의 태도에 화를 내는데, 태호는 자기가 밉겠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러자 같이 화가 난 편식은 좀 더 진정성있게 사과하라 말하는데 태호는 사과하러 만난 게 아니라는 말을 한다.
그러더니 수희의 휴대폰을 가로채 본인의 태블릿과 연결하더니 갑자기 데이터를 빼간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묻자 태호는 이제 격식 차릴 필요가 없어졌다는 말과 함께 말을 놓고, 수희의 썸썸의 사용 기록을 복사했으니 걱정 말라고 한다. 즉, 편식과 태호, 연지와 더불어 수희 역시 썸썸의 사용자였던 것이었다.
수희가 썸썸 이용자라는 사실의 복선과 떡밥은 본편과 DLC에 걸쳐서 조금씩 흩뿌려저 있었는데, 특히 이번 편수희 DLC에서 노골적으로 떡밥들을 깔아놔서 눈치채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다.
* 본편 방예나 루트에서 예나가 말하길 고등학교 시절 수희와 친해진 이유가 수희 쪽에서 먼저 접근했다고 한다. 그것도 원래 내성적이고 음침해 보이던 애가 무슨 숙제라도 받은 거마냥 끈질기게 달라붙었다고. 본래 수희 성격과는 반대되는 이상한 행동에 예나는 물론 그 얘기를 들은 편식도 의아해했는데, 사실 수희가 썸썸의 지시를 따른 것이었다.[132]]
* 방예나 DLC에서 태호가 주변에도 썸썸 이용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떡밥을 뿌리는데, 위의 떡밥과 조합하면 수희가 썸썸 이용자라는 사실을 추론할 수 있다. 실제로 방예나 DLC 출시 당시 유저들 사이에선 수희가 썸썸을 쓴다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였다.
* 편수희 DLC 내내 특정한 말을 들은 수희의 반응이 미심쩍다. 수희의 노력으로 주변인들을 모았다느니, 다 같이 모여서 기분 좋겠다느니 등 친구들이 모였다는 얘기만 하면 움찔하는 반응을 보인다. 이는 수희가 썸썸으로 친구들을 끌여들었다고 추측이 가능하다.
* 편수희 DLC 초반에 수희가 인연이라는 말을 꺼낸다. 인연은 썸썸에서 자주 쓰였던 단어이기에 작중에서 편식도 반응했고, 유저들도 여기서 대강 눈치채는 편.

편식과 수희는 서로가 썸썸 이용자라는 사실을 알고, 이후 서로가 썸썸을 써서 가까워진 사이였단 걸 알자 머릿속이 백지가 되어 혼란스러워한다. 태호는 그 모습을 보고 서로 알리지 않았냐는 말만 남긴 뒤 무관심한 태도를 고수한다. 끝까지 건방진 태도를 보이는 태호에 수희는 결국 자기한텐 관심도 없었던 거냐며 화를 낸다. 그러자 태호는 너가 내 사업 망친 사람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꺼내는데, 이후 수희가 자신 회사의 직원을 빼가 소꿉놀이를 한 탓에 자기가 회사를 매각했다는 말을 한다. 정확히 말하면 수희가 예나를 곁에 두고 싶어해 썸썸을 쓴 순간 수희의 썸썸과 태호의 썸썸이 서로 충돌을 일으켰고, 썸썸의 사용자 우선순위가 뒤바뀌어 자기의 썸썸에 회사를 매각한 뒤, 편의점 사업에 투자하라는 지시가 나왔다고 태호가 생각한 것이었다.
이후 수희는 더 할 말이 없냐고 묻는데, 태호는 가족 관계 회복이라도 어플에 요청했냐며 용건은 이게 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수희는 당신 같은 사람은 다신 보고 싶지 않았다며 일갈하고, 태호는 자기도 보기 싫었고 이후 자기가 여기로 온 것도 그쪽 썸썸 때문이냐는 말도 한다. 그러자 수희는 가족을 버리고 떠난 거에 정말 사과 한 마디 안 하냐고 마지막으로 소리친다.
그런데 태호는 비밀 동거를 끝내고 가족을 떠나라 조언했던 것도 자신의 썸썸이라며, 최소 수희에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말을 당당히 한다. 그리곤 너도 썸썸써서 좋은 꼴 많이 봤기에 나한테 양심의 가책 운운할 자격 없다는 말을 하고, 더 이상의 용건은 없다는 말과 함께 축의금 5만원을 주고 가버린다. 수희는 태호가 나가자마자 그 5만원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이후 편식은 모든 게 잘 풀리던 찰나에 모든 게 싸그리 박살났다고 생각한다.
《편수희: 수희의 휴가》에선 편식이 수희 근무 시간에 편의점에 찾아오는데, 어째선지 아델라가 대신 업무를 보고 있었다. 아델라 말로는 수희가 최소 일주일 이상 휴가를 냈다고 하고 혹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는다. 편식은 친아빠와 만나서 무슨 일이 있었다고 간략하게 얘기해준다.
오후에는 예나가 근무를 하러 나왔는데 태호와 만났다는 얘기를 듣고 예나가 자세한 사정을 묻는다. 하지만 썸썸이라는 어플을 설명해야 이해가 가능했기에 편식은 대답을 망설이고, 결국 보다못한 예나는 답답해하며 아델라를 호출한다. 이후 아델라를 밤늦게 호출해서 삼자대면을 하는데, 편식은 자기가 썸썸을 써서 수희와 가까워진 것과 수희가 썸썸으로 두 사람을 편의점으로 모았다는 걸 얘기하면 두 사람이 수희와 멀어질 거 같아 걱정한다. 그래서 얘기 전에 수희를 믿냐는 말을 하는데 그걸 들은 예나는 수희가 숨긴 게 있어도 나쁜 마음으로 숨긴 건 아니고 단지 겁먹어서 그랬을 거라 하고 아델라도 동의한다. 이후 편식은 두 사람이 믿는다고 판단해 썸썸에 대한 얘기를 시작한다.
장장 2시간이 넘는 이야기를 끝내자 두 사람은 당연히 믿지 못 하는 눈치를 보인다. 하지만 아델라는 고등학교 시절 수희와의 첫만남을 떠올린 뒤 납득하고 예나도 그걸 떠올린 다음 수희가 어플을 써서 자기들한테 접근한 거라는 생각을 해낸다. 편식은 혹시 두 사람이 배신당한 기분이 들었을까 걱정하는데, 예나는 한숨을 쉬면서 수희답다는 말을 한다. 편식은 괜찮냐는 말을 하는데 예나는 수희가 접근해서 나쁜 짓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그저 친해지고 싶어서 접근한 거라며, 원래 그런 애인줄 알고 있었다는 말로 넘어간다.
그리고 아델라는 요즘 경호 업체가 문 닫은 걸 포함해서 요상한 일이 많이 일어난 것도 썸썸이 개입해서 그런 거란 걸 깨닫고 납득한다. 그리고 예나는 태호가 어플의 말을 따라 회사를 매각했고 자기가 실업자가 된 사실도 알아내는데, 예나는 오히려 어플을 믿은 사장이 잘못했다는 태도를 보인다. 그리곤 수희가 무슨 상황인 줄 알겠다고 하며, 아델라가 그 상황은 다름아닌 동굴로 들어간 상황이라 한다. 정확히 말하면 자기 혐오가 극에 달해 누구도 만나기 싫어하는 상태라 설령 편식이 다가와도 도망칠 거라고.
그리고 편식이 그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묻자 아델라는 쑤니가 자주 하는 그 땅파는 게임에 접속할 것을 추천한다. 직접 만나거나 말 거는 건 부담스러워 할테니 접속하고 주변에서 계속 알짱거리기만 하면 수희가 직접 만나겠다고 다짐을 할지도 모른다고. 그 말을 들은 예나는 그럼 수희랑 빨리 만나러 가서 이 상황 좀 해결해 달라고 닦달한다.
그런데 아델라가 편식에게 작년에 썸썸을 써서 수희와 친해졌을 때, 혹시 썸썸에 다른 사람의 정보도 있었냐고 묻는다. 편식은 아델라가 1년 전 썸썸 인연 리스트에 수희는 물론 아델라와 예나까지 있었고, 자기는 그 중 수희를 선택했다는 걸 눈치챘다고 여겨 속으로 뜨끔한다. 예나는 홀로 눈치를 못 채서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데, 아델라는 재밌는 상상이 떠올랐고 지난 일지난 일이니 현재에 충실하자며 묘한 표정으로 즐거운 듯이 요리조리 말을 돌린다.[133] 그래도 편식은 이 두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에 감사를 표하고, 수희를 만나러 갈 걸 다짐한다.
《편수희: 수희의 고민》에서 결국 편식은 PC방에 온다. 와서 1년 전에 수희가 보내준 게임 링크로 게임을 까는데, 그러면서 그냥 수희 집에 가면 될 것을 여기서 이러고 있는 자신에 대해 순간 한심해한다. 하지만 이후 수희가 쉽게 상처받고 상처받으면 동굴에 들어가는 아이란 걸 떠올리고 이후 수희의 방식대로 해보기로 다짐한다. 그리고 1년 전에 수희가 했던 여기서 비밀 일기장 동굴이 있다는 말을 떠올리고[134] 이후 그 동굴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1시간 넘게 각종 에 죽어나가면서도 찾지 못 해 결국 화딱지가 나서 잠시 투정을 부린다. 그러다 주변인들이 쳐다보자 잠시 성질을 낮추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옆에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썼지만 아무리 봐도 수희인 사람이 자리에 앉아있는 걸 본다.
편식은 수희 옆자리에 앉는데 수희는 말없이 게임에 접속하고 이후 어디론가 이동한다. 편식도 수희가 아무 말 없길래 수희 캐릭터를 졸졸 조용히 따라가는데 편식은 이 상황이 죽도록 어색하지만[135] 그래도 수희에 맞춰주기로 한다. 그리고 수희가 무슨무슨 재료들을 모으길래 일단 같이 모아주는데 한참을 모으다 수희가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벗으며 자기가 졌다는 말을 한다.
이후 수희는 편식에게 참 집요하다는 말을 하고 자신의 일기가 있는 동굴 입구로 안내한다. 그러고는 아까 모은 재료로 무언가를 만드는데 그것은 바로 폭탄이었고 이후 이 동굴을 파괴할 거란 말을 한다. 편식은 자기가 터널을 찾으면 보여주겠다고 했고 자긴 보고 싶다며 따지는데 수희는 아무리 봐도 선배가 이걸 보면 쪽팔려 죽을 거 같다며 그냥 다 파괴할 거라 말한다. 수희는 그러곤 다 데이터 쪼가리에 불과하다 말하고, 편식은 아쉽긴 해도 수희 말을 따라 폭탄을 설치한다. 그래도 기왕 하는 거 수희는 폭파 스위치를 누르는 걸 편식에게 맡긴다.
하지만 결국 궁금함을 참을 수 없던 편식은 터널 안으로 돌진하고, 놀란 수희는 빠르게 폭탄을 터트린다. 결국 편식은 입구에 있던 첫 번 째 표지판만을 회수하는데 수희는 체념한 듯 봐도 된다는 말을 한다. 그런데 그 표지판에는 썸썸이란 어플을 받았다고 써있었고, 편식은 이걸 보고 충분히 건졌다고 생각한다. 그러곤 수희에게 터널은 모두 이 표지판에서 시작했고, 자기가 썸썸에 대해 알게 되자 그동안 썸썸을 썼던 기록 모두를 지우고 싶었냐고 묻는다. 하지만 자기도 썸썸을 썼으니 입장이 바뀌었어도 이렇게 쪽팔려서 지웠을 거라 말한다. 수희는 계속 도망치고 싶었는데 결국 선배가 말했다며 나즈막히 말한다. 편식은 미안하단 말을 건네지만 동시에 해야 하는 이야기였다고 말하고 수희도 동의한다.
《편수희: 수희의 고민 #2》[136]에서 둘은 PC방을 나와 밤길을 걷는다. 막상 썸썸에 대해 얘기하려니 막막해하는 둘은 한동안 침묵하다가 편식이 먼저 이야기를 꺼낸다. 편식은 1년 전 썸썸을 받은 것, 그걸로 수희와 친해진 것, 편냥이의 위치를 썸썸이 알려준 것, 수희에게 고백을 하자 썸썸이 서비스 종료된 것을 전부 얘기해주고 이내 숨겼다는 것에 대해 사과를 한다. 이후 수희도 자신이 고등학생 때 그 어플을 받은 것, 내성적이라 친구가 없어 친구가 생겼으면 하는 마음에 사용한 것, 어플이 아델라와 예나를 점찍어준 것, 친해지자 인연율 100%를 찍더니 서비스 종료한 것을 얘기해준다.
하지만 어플에 미련이 남아 지우지 않고 남겨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에 아델라와 예나가 각자의 사정으로 멀리 떠나게 되는데,[137] 자기가 두 사람을 그리워하던 도중 잠들어 있던 썸썸이 깨어났다고 한다. 그리곤 두 사람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에 썸썸으로 두 사람을 끌어당겼고, 그러면서 자기가 못된 짓을 하고 있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레스토랑에서 아빠가 엄마를 떠난 것도 순전히 썸썸 때문이라는 말을 듣고 크게 혼란스러워 했다고 말한다. 그토록 증오하던 사람과 자기가 결국엔 똑같다는 사실 때문이었는데, 편식은 어떻게 위로해줄지 고민하다 그냥 너가 어떤 사람이라도 곁에 있을 거라며 하고 싶은 말을 한다. 그리곤 태호와 달리 양심의 가책을 느꼈기에 태호보다 나은 사람이라 말해준다. 그러자 수희는 잠시 작게 웃더니 또 위로받는다는 말과 함께 그럼 어플로 시작한 이 관계가 정말 괜찮냐고 묻는다. 편식은 어플이 이어준 건 맞지만 수희도 그렇고 자기도 그렇고 처음에 순수하게 가까워지려 했던 건 본인의 마음이었기에 괜찮다고 말한다.
이후 수희는 그동안 좋다고 썸썸을 썼지만 태호의 발언을 듣고 난 뒤로 자신이 지금까지 썸썸으로 누군가를 불행하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편식은 잠시 침묵하더니, 그럼 더 불행해지기 전에 썸썸을 지울 것을 제안한다. 수희도 역시 폰을 꺼내지만 막상 수희와 편식 모두 쉽사리 어플을 지우지 못 한다. 편식은 서로 지워야 하는 건 알지만 쉽게 지우지 못 하고 망설이면서 수희도 자기와 같은 심정일 거라 생각한다.
그때 편식은 이전에 PC방에서 자신이 겪은 사소한 일에서 큰 영감을 얻는다. 바로 PC방에서 수희가 터널 폭파를 편식에게 맡겼던 것처럼, 썸썸을 서로 대신 지워주기로 하는 것이다. 수희도 잠시 놀라더니 결심한 표정으로 자신의 폰을 편식에게 건넨다. 이후 편식은 수희의 썸썸을 지우고, 수희도 편식의 썸썸을 지운다. 그러면서 둘 다 자기 걸 지울 땐 그렇게 망설였지만 남의 걸 지우려 하니 이렇게 쉽게 지울 수 있는 것에 허무해한다.
이후 각자 허무한 심정을 고백한 뒤 서로 가볍게 끌어안는다. 그러면서 편식은 자기는 썸썸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자신있어 했지만 결국 자기 손으로 썸썸을 지울 수 없던 의존자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래도 다른 사람이 아닌 수희가 있었기에 썸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고마워한다. 그리고 수희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는데 편식은 인생에 정답이란 것이 없기에 지금부터라도 썸썸이 아닌 서로에게 물어보자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수희는 고마움을 전하고, 편식은 인생은 사실 정답이란 게 없는데 그걸 있다고 말해주는 썸썸의 중독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편식은 수희에게 혹시 두 친구와 다시 멀어질 것을 걱정하냐고 묻는다. 수희는 그렇다고 하자 편식은 이번엔 썸썸이 아닌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말하고, 수희는 울음을 터트리며 사과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런 수희를 안아주면서 편식은 자기도 썸썸에 의존했던 자존감 없는 수희와 똑같은 사람이었다는 걸 깨닫고, 이렇게 아주 오랜만에 서로 속내를 털어놓았다는 것에 오늘이 정말 기분 좋은 날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편식은 좋아하단 말을 건넨다.
날씨는 조금 쌀쌀했지만,
그녀와 함께 있는 덕분에 마음만은 쓸쓸하지 않고 따뜻했다.
이런 온기를 더 느끼고 싶어서,
사랑을 하는 거야.
-편식
그런데 다시 휴대폰 화면으로 돌아오면 썸썸이 그대로 남아있다
《편수희: 수희와 피크닉》에서 수희는 공연장에서 아델라와 예나를 만난다.[138] 수희는 먼저 썸썸을 써서 두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는데, 예나는 나쁜 목적으로 쓰지만 않았으면 눈감아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아델라는 예나가 먼저 용서하자 자기도 그래야 할 거 같다며 마찬가지로 용서한다.
이후 아델라는 편식도 썸썸을 써서 수희와 친했졌던 걸 언급하면서 수희에게 신경 쓰이지 않냐고 묻는데, 수희는 자기가 지적할 위치도 아니고 결과적으론 연인이 생겨 잘 됐으니 괜찮다고 한다. 그리고 아델라는 쑤니가 괜찮다면 됐다 말하고 이후 자기도 썸썸을 써서 데뷔하고 싶다는 농담을 던진다. 예나가 그런 농담은 자제하라고 지적하자 아델라는 그쪽도 슬슬 남친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며 반박을 한다. 물론 예나는 자기는 일이랑 결혼했다고 넘어가고 아델라는 그런 거치곤 열심히 안 하는 거 같다며 티격태격한다.[139]
그러다 갑자기 수희가 울음을 터트리는데, 두 사람이 왜 우냐고 묻자 수희는 그저 다 털어놓으니 갑자기 울컥해서 우는 거라 말한다. 그리고 아델라는 힘든 일은 다 지나갔다며, 예나는 고민이 있으면 휴대폰이 아닌 자기에게 상담하라며 위로한다. 그리고 수희는 울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한편, 《편수희: 태호와 태식》에서 태호와 태식 형제는 오컬트 카페에서 만난다. 태식은 보자마자 신경질적인 어투로 그동안 어디로 잠적했냐고 묻는데 태호는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태라 모든 인간관계를 정리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태식은 누구에게 배신이라도 당했냐고 묻고 태호는 사람이 아닌 썸썸이라는 어플에 배신당했다는 말을 한다. 태식이 썸썸에 대해 금시초문인 반응을 보이자 태호는 썸썸의 능력과 그걸로 자신의 성공신화를 간단히 요약해주고, 이후 썸썸이 회사를 매각한 뒤 편의점에 투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잘 나가던 회사를 갑자기 매각하고 뜬금없는 편의점에 투자하라는 아무리 봐도 이상한 지시에 의아해하던 태호는 매각 후 편의점을 둘러본 뒤 그 의심이 더욱 증폭되었다고 한다. 이후 자신이 실수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썸썸이고 뭐고 연락도 싹 끊고 썸썸 사용자들의 정보를 수집해 어플의 원리에 대해 조사했다고 한다.
그리고 썸썸의 작동 방식을 얘기해준다. 썸썸은 처음에 어플에 의존할 만한 불특정 다수들에게 배포되었으며, 해당 어플 사용자의 연락처를 조사해 대화 패턴을 분석한다고 한다. 이후 다시 사용자의 지인들 중 어플에 의존할 만한 대상들에게 바이러스처럼 퍼지고, 인간관계를 더 잇기 어려운 상황이 오면 작동이 멈추는 식으로 운영되다가, 최종적으로는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쳐 발전하는 모델이라고.
그런데 이런 썸썸도 치명적인 문제이자 결함이 있는데, 바로 썸썸끼리 만났을 때의 충돌 처리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둘 이상의 썸썸이 같은 대상을 가리키면 웃기게도 서비스 기간이 더 많이 남은 쪽의 손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썸썸은 기본적으로 영원히 작동하는 것이 아닌 휴면기가 존재해, 원하는 인간관계가 충족되었다고 판단되면 작동을 멈춰 데이터 수집만을 하다가, 다시 새로운 인간관계를 원하면 휴면기가 깨어나는 식이다. 그래서 썸썸 입장에선 서비스 기간이 더 많이 남은 쪽이 데이터를 오래 뽑아먹기 수월할 수밖에 없고, 결국 태호는 썸썸에게 낡은 사용자로 분류되어 배신당한 것이었다. 그런데 작동이 중단되기 전에 엿을 하나 먹이고 갔다 했는데, 다른 어플 사용자들의 근황들을 보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태식이 궁금해하자 이미 처리했다며 알려주지 않는다.
어쨌든 태호는 썸썸을 더 이상 쓰지 않을 걸 다짐하고, 썸썸으로 생긴 인연도 다 끊었다고 말한다. 태식을 만난 이유는 태식이 유일하게 썸썸으로 만든 인연이 아닌 것도 있지만, 한 가지 의견을 묻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이었다. 태호는 자신이 예전에 한 여자랑 동거를 할 때 썸썸이 아버지 계열사 중 하나라도 건지고 싶으면 당장 헤어지고 아버지가 정한 여자와 결혼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즉, 자신의 가족마저도 썸썸으로 이어진 관계인 것인데, 태식은 그럼 이혼 아니면 재결합을 원하는 거냐고 묻는다.
하지만 태호는 이윽고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며, 자기가 생각보다 썸썸에 크게 의존해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한다. 썸썸을 오랫동안 쓰면서 가정도 만들고 회사도 번창시켰지만 결국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썸썸에 조금씩 미쳐가고 있었고, 마지막으로 회사를 말아먹고 난 후에야 뒤늦게 깨달아 삭제했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었던 셈이다.[140]
거기에 그동안 제대로 된 인간관계 하나 만들지 않아 마음을 터놓을 상대 한 명 없는 외로움에, 썸썸의 지시에만 매몰된 채 살아와 삶의 목적도 동기도 모두 매말라 버린 인간이 되기까지 했다. 즉, 한 가정을 폭파시킨 것, 자신의 딸한테 폭언을 퍼부은 것, 그럼에도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던 것 등의 악행들을 저질렀음에도 천연지와 달리 어떠한 직접적인 처벌도 받지 않았지만[141], 결국 사업도 끝나고 인간관계도 단절되고 삶 그 자체도 공허해져버린, 그동안 본인이 저지른 악행에 걸맞은 씁슬한 말로를 맞게 된 셈이다. 전에 편식이 자신이 똑똑한 줄 아는 사람들이 꼭 도구에 휘둘린다고 말했던 것이 정확히 들어맞았던 건 덤.
태식은 그 말을 듣고 그럼 여행이라도 다녀올 것을 조언한다. 태호는 일단 고려는 해 보겠다고 말한 뒤 차라리 아무것도 모른 채로 살아간 태식의 삶이 더 부럽다는 말을 건넨다. 태식은 반백살에 사춘기라도 온 거 같다는 말을 하고 이내 둘은 일어선다.
이후 500만원을 투자하면 《편수희: 엔딩 편수희》가 해금된다. 다른 DLC와 달리 단일 엔딩이지만 비용이 워낙 어마무시한 만큼 해금 난이도가 절대 만만하지 않다. 때문에 엔딩을 보면서 다른 제안 옵션들까지 모두 실행하려면 초회차에선 복권 없인 불가능하다.
편식은 결혼식 준비를 끝마치고 잠시 다산다난했던 2년을 회상한다. 썸썸을 받은 일과 수희랑 사귄 일, 그리고 수희가 아닌 다른 사람을 선택했을 때의 미래에 대한 추측 등을 하다가, 자신이 만든 이 결말은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재차 되새긴다. 하지만 정말 내가 수희를 선택한 건지, 수희가 나를 선택한 건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이 남아있다고.
그리고 최근에 태식이 술자리에서 썸썸에 대해 태호에게 들은 얘기를 해줬다고 한다. 편식은 태호가 왜 그 때 그런 행동을 했는지 조금은 이해하는데, 그거보단 썸썸의 작동 방식 얘기가 더 흥미로웠다고 한다. 그리고 만약 자신의 연락처에 있는 사람에게 썸썸이 퍼져나갔을 가능성에 대해 추측을 하는데, 이후 자신이나 수희에게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없진 않다는 결론을 내린다. 현재는 썸썸이 좋고 나쁜 것이 아닌 쓰는 사람에 달려 있다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확실한 추측을 한다.
어찌 됐건 간에 그래도 이 모든 것을 만들어준 썸썸에 감사를 표하고, 이제는 자신이 아닌 다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써질 것을 바란다. 그것도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다시 시작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와 수희의 썸썸은 이걸로 끝났다.
다시 만난다면 달갑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썸썸 네 덕분에..이 모든 이야기가 시작되었으니까
그 점은 고마워. 정말로.
안녕. 이제는 내가 아니라
새로운 인연을 갈구하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길 바라.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말이야.
그랬으면 좋겠어.
-편식
[후방 주의]
파일:수희10.png
이후 둘은 결혼식을 올리고, 수희는 이제부턴 힘든 일이 생겨도 숨지 않고 오히려 선배가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후방 주의]
파일:수희11.png
[후방 주의]
파일:수희12.png
[142]

이어지는 《편수희: 에필로그》에서는 일을 마치고 귀가한 주인공을 편의점 유니폼을 풀어 헤친 반나체 상태의 모습으로[143] 맞이하며 주인공과 손을 잡고 침대로 향한다. 엄청 괴롭혀주겠다고 유혹해오는 편수희를 앞에 두고 살살 해달라고 부탁하는 편식의 모습을 끝으로 썸썸 편의점은 완전히 막을 내린다.

3.3. 후속작에서

러브플루트에서 편냥이와 함께 시청자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음악을 월급 루팡하면서 듣기 좋은 음악이니, 점장님 몰래 댓글 다는 중이라니 하는 걸 보면 땡땡이 피우면서 듣는 듯. 그 와중에 편냥이도 이 음악은 뭐냐옹라면서 댓글을 단다.
랜덤채팅의 그녀에서도 등장한다. 미연시 모드의 성아 루트에서 현아와 함께 처녀 귀신으로 등장하는데, 더미 데이터로 남았던 편수희 얀데레 표정 스탠딩 일러스트가 드디어 쓰이게 됐다. 우물에서 폐기송을 부르며 귀신으로 나오는데 주인공 말로는 편의점에서 한 맺혀 죽은 귀신 같다고...[144]

4. 평가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썸썸 편의점에서 가장 먼저 공개된 건 물론 아이콘을 장식하는 타이틀 히로인이고, 편수희가 알바를 시작하면서 모든 일이 시작되었기에 스토리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편의점과 썸썸이라는 본작의 핵심 주제에 가장 잘 부합하는 메인 히로인지만 아쉽게도 스토리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다. 본편과 DLC를 막론하고 편수희 루트는 완성도가 다른 히로인들보다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았는데, 후속작에서 정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루트인 걸 생각하면 더욱 아쉬운 부분.
본편에서 편수희 루트가 가장 지적받은 것은 노골적인 방예나 루트/DLC 스토리 분담이다. 편수희 루트에선 수희의 가족관계, 친구들과의 첫만남, 예나의 급발진 키스, 경호의 뒷사정 등 떡밥은 무성히 뿌리지만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아 스토리가 끝나도 찝찝한 느낌을 남긴다. 그나마 첫만남과 경호의 뒷사정은 방예나 루트에서 밝혀지긴 하다만 완벽히 해소되는 것도 아니고 역시나 DLC로 미루기에 더 비판받았다.
그리고 편수희 루트임에도 방예나의 큰 비중 면에서도 지적이 있으며, 전체 분량의 한 60~70% 정도를 개입한다. 거기에 초중반까진 달달하게 진행되다 예나가 뺑소니 키스를 하는 홈파티 에피소드부턴 급전개와 고구마가 버무려진 아침 드라마 같다는 평이 많다. 그리고 주요 갈등인 수희 경호 사건도 수희와 편식이 아닌 방예나라는 인물 한 명에게 몰빵되어 해결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고, 위 떡밥 문제와 연결되어 스토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사건임에도 어느 것 하나 설명되지 않고 주인공들이 의문점들을 해소하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저들이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 것.
물론 수희가 가장 무난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고,난이도가 제일 쉽다고 강조되어 일반적으론 수희->예나 순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게임 전체를 하나의 스토리로 확장하면 수희 루트의 떡밥이 예나 루트에서 일부 해소되는 순차적인 구조를 따라간다. 그리고 방예나가 비중이 크긴 하지만 아예 수희 분량을 잡아먹는 수준은 아니고 수희와 예나의 분량 역시 각자 루트에서 적절한 배분이 이루어져있다.

이런 점을 볼 때 수희와 예나의 연관성은 전작 기적의 분식집에서 필리아와 주미라의 연관성이 없다시피 한 점을 지적받은 걸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두 명의 히로인이 엮인 동일한 하나의 사건을 루트별로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고, 떡밥의 해소 구조도 루트 단위로 짜여있다는 점이 그 증거다. 때문에 게임 전체의 관점으로 보면 히로인별 비중과 스토리의 구조가 세밀하게 짜여 있지만 수희와 예나의 떡밥을 배분하고 전개시키는 과정에서 수희 루트의 퀄리티 하락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DLC의 평가
썸썸편의점의 메인 소재인 썸썸이라는 앱과 편의점이라는 두 소재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DLC이고 본작에서 남겼던 떡밥을 상당부분 해소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한 것 같아서 좋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썸썸 편의점의 마지막 이야기이자 실질적인 여주인공의 애프터 스토리를 다루는 작품이고 정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중요한 DLC임을 감안하면 퀄리티가 미달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편수희 DLC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부분은 급전개다. 본편에서 편식이 편수희에게 고백을 한 이후로, 편식과 편수희가 결혼을 결정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상세히 다루어지지 않아서 두 사람이 결혼을 생각하게 되는 전개가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뜬금없게 느껴진다. 또한 편수희의 결혼 과정 자체도 플레이어가 스토리에 몰입하기 이전에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버리며 그대로 엔딩으로 직행하기에 이 또한 엄청난 급전개로 느껴지게 된다. 거기에 플레이에 약 3~4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아델라, 방예나 DLC와 달리 편수희 DLC는 플레이에 걸리는 시간이 약 2시간~2시간 30분 정도로 분량이 짧으며 엔딩이 하나밖에 없다는 점도 한몫한다.
그리고 방예나 DLC에서도 비슷하게 들은 지적이지만 썸썸과 태호를 비롯한 떡밥들을 회수하기 위해 그쪽으로 스토리가 치우치다 보니 편수희의 비중이 잡아먹혔다는 평이 많다. 떡밥이 해소되는 과정도 주인공들의 의지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창태호라는 한 인물에 의해서 스토리를 주입하는 식으로 끝나버렸다는 데에서도 완성도가 떨어진다. 여기에 앞서 말한 급전개까지 합해지다 보니 연애를 기대한 유저들은 제대로 달달함을 느낄 새도 없이 흐름에 휩쓸려 어어어 하다가 스토리가 끝나버리는 허무한 구성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비슷하게 연애의 비중이 낮아 혹평받은 방예나 DLC는 적어도 풍족한 분량과 잘 살린 스릴러 분위기 덕에 재미 면에선 호평받았지만, 편수희 DLC는 그마저도 부족하다는 평가.
여기에 썸썸 어플을 개발한 장본인이 누구인지, 왜 편수희 집열쇠가 금고에 맞아들어갔는지, 왜 태호는 수희의 어린 사진을 가지고 있었는지 등은 끝내 해소되지 않았다. 앞서 말한 금고도 그렇고 본편에서의 수희 경호 의뢰도 그렇고 태호가 사실은 딸을 생각한다는 세탁기 스토리를 유저들이 예상했으나, 정작 딸은 안중에도 없는 쓰레기로 나왔고 그 떡밥들을 명쾌하게 설명한 것도 아니라 캐릭터가 오락가락 한다는 것도 문제. 때문에 열쇠와 금고 속 사진 떡밥은 해소되지도 제 역할을 하지도 못 한 정말 무의미한 파트가 되어버렸다.
종합적으로 편수희 DLC는 유저들로부터 급조된 거 같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토리에서 근거를 찾아보면 이전까지 쌓아놓은 떡밥들을 모두 창태호라는 인물에 몰빵해 몰아치듯 해소시키고, 수희의 게임 속 동굴같은 심리 묘사에 중요한 요소도 그냥 폭파시켜버리고, 미회수 떡밥과 정말 쓸모없는 떡밥의 존재 등 전체적으로 지저분하고 허술한 구성이 대표적이다.
또한 시스템적으로도 미완성인 티가 팍팍 난다. 아델라와 방예나 DLC는 옵션 기능이 엔딩 분기에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편수희 DLC의 옵션 기능은 정말 전개에 아무 영향도 끼치지 않아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는 유저들이 많다. 그리고 전술했듯 플레이 타임 자체가 다른 DLC에 비해 짧은 편인데 엔딩도 하나 뿐이며, 더미 데이터인 미사용 CG들도 다수 발견되었다.[145] 때문에 유저들은 제작진이 기존의 스토리를 갈아엎었는데 시간은 촉박했고, 따라서 일단 만들어 놓은 요소들를 짜집기 해 스토리를 급조했다고 보고 있다. 두 번씩이나 발매 연기를 한 것도 스토리의 완성도를 위해서가 아닌 이런 내부 사정이 있어서 그랬던 것.
그리고 편수희 스토리는 DLC 중에서도 다른 히로인들의 행보가 가장 좋지 않은 편이라는 의견이 있다. 아델라와 방예나도 결과적으로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꿈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아가는 전개가 됐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수희만 행복해진 엔딩이라며 찝찝하다는 평도 있는 편.
물론 게임 내에서 아델라와 방예나가 스토리 마지막까지 아르바이트만 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편수희가 공연장에서 사과를 한 뒤 두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아예 설명이 없기 때문에 계속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른 히로인들을 스토리에 개입시켜놓고 결말에서 행보를 아예 묘사하지 않아 뭔가 빠진 듯한 구석을 남긴다는 것이다.[146] 웃긴 건 두 히로인이 아닌 창태식은 옵션 기능을 모두 구매하면 나오는 히든 에피소드에서 결말이 나름 나쁘지 않게 묘사되었다는 것.
전체적으로 일러스트의 수위는 본편과 비교해서 매우 높아졌으며, 특히 엔딩의 CG는 방예나 DLC의 연지 엔딩과 더불어 최고의 수위를 자랑한다. DLC 스토리의 CG에서 가슴도 엄청 커진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사실 본편의 CG에서도 편수희는 가슴이 결코 작지 않았다. 아델라는 대놓고 스포츠 브라를 드러내고 다니고(...), 방예나도 노출이 있는 운동복과 수위 높은 본편의 CG로 인해 상대적으로 CG의 수위가 낮았던 편수희가 눈에 띄지 않았을 뿐이다. 썸썸 라디오 2화에서 CG&일러스트 담당 ukero의 인터뷰에 따르면 본편을 만들 당시 편수희의 CG 작업을 제일 먼저 시작했는데 15세 이용가 등급에 비해 너무 수위가 낮았다고 하여 나머지 두 캐릭터의 CG는 수위가 높아졌다. 이 영향으로 가장 나중에 작업이 된 편수희의 DLC 스토리의 CG들도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볼 부분은 타 히로인들에게는 없는 웨딩 CG와 본작에서 가장 높은 수위의 마지막 CG로 인해 본편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편수희를 사실상 진히로인으로 올려놓았다는 점과, 처리가 매우 허술했지만 어쨌든 떡밥들을 대거 회수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정리하면 전체적인 편수희 스토리는 실망스러운 망작은 아니지만 수작까진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평이 많다. 본편도 스토리 면에서 비판이 많지만 스팀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DLC도 본편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고평가되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5. 캐릭터 송

파일:고화질 편수희 커버.jpg
제목 연애에 정답이 있다면
보컬 편수희 (CV. 김채하)
작곡 초롱아귀[147]
작사 Zad
가사
[ 가사 펼치기 · 접기 ]
새까만 휴대폰 액정을 보면은
당신의 얼굴이 서서히 그려져
연락을 할까 말까 머뭇거리다
베개를 끌어안고 얼굴을 파묻어

아침에 쉽게 미소짓고 인사해
당신이 등 돌리면 입꼬리가 내려가
사랑에 바코드가 있었다면
마음도 포스기로 찍어볼 수 있을 텐데

고양이 털을 부드럽게 빗기다 보면
그리운 당신의 손길이 가끔씩 떠올라
괜히 한번 휴대폰을 잡아보지만
야옹하는 소리만 귓가를 맴돌아

어둡고 긴 터널을
계속 걸어가
한걸음 잘못 딛는 불안 속에서

연애에 정답이 있다면
그럼 참 쉬울 텐데
그럼 참 좋을 텐데

답답한 마음 계속
혹시 들킬까 늘 겁먹고
수줍은 척 숨겨왔지만

내일은 좀 더 나아지길
당신에게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내가 되길

(선배 오늘도 잘 부탁드려요. 선배 제가 도와 드릴 건 없나요?)
(선배 저도 잘할 수 있다구요. 선배 무슨 생각 하고 있어요?)

무섭지만 용기를 내어볼게
땅속에 파묻던 내 마음 도로 꺼내
깨질까 무섭고 변할까 두렵지만
그래도 당신께 이 마음을 보여주고 싶어요

새까만 휴대폰 액정을 보면서
당신의 얼굴이 서서히 그려봐
연락을 할까 말까 머뭇거리다
베개를 끌어안고 얼굴을 파묻어

어둡고 긴 터널을
계속 걸어가
한걸음 잘못 딛는 불안 속에서

연애에 정답이 있다면
그럼 참 쉬울 텐데
그럼 참 좋을 텐데

답답한 마음 계속
혹시 들킬까 늘 겁먹고
수줍은 척 숨겨왔지만

내일은 좀 더 나아지길
당신에게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내가 되길

(선배 정말 좋아해요.)

다른 히로인들의 캐릭터 송에 비해 차분하고 약간 슬픈 느낌이다. 본작에서도 그러한 것처럼 걱정과 고민이 많은 편수희의 심정이 가사에 들어있기 때문에 노래 분위기도 가사와 같이 차분하다.[148]

본작에서 변경된 유일한 OST다.[149]

노래가 재믹싱 되어 2021년 4월 8일, 음원이 수정되었다. 1절이 끝나고 2절 벌스에 들어갈 때, 기존에는 내래이션이 끝난 뒤 2절이 시작되었으나, 수정된 이후에는 내래이션 분량이 조금 더 추가되어 가사와 교차되며 끝났다. 추가로 2절이 끝난 뒤 목소리에 보정이 추가되었다. 앨범 커버의 이미지도 고해상도로 수정되었다.

여담으로, 김채하 성우는 편수희의 캐릭터성이 잘 드러나게 발랄한 곡이 엔딩곡일 것이라 생각했으나, 예상 외로 차분하고 진솔한 분위기라 의외였다고 한다. 사실상 썸썸 편의점의 완결이자 마지막 DLC이므로, 단순히 편수희 DLC의 엔딩이 아닌 썸썸 편의점의 엔딩임을 나타내기 위해 그런 것으로 추측된다.

6. 기타

6.1. 더미 데이터

파일:얀수희.png
한 유저가 게임 출시 당시 파일을 뜯어봤는데, 그 중에는 미사용된 배경 두 개와 섬뜩한 표정을 지은 수희의 스탠딩 CG가 포함되어 있었다. 착하고 순수한 성격의 캐릭터가 흡사 얀데레 비슷한 표정을 짓고 있어 당시 유저들은 소름이 돋은 건 물론 성격과 반대되는 표정에 의아해했는데, 일단은 더미 데이터란 점에서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수희의 면모가 있을 거란 추측을 했다.
이후 아델라 DLC에서 미사용된 배경 중 하나인 노래방 배경이 사용됨으로서 더미 데이터들을 꺼내쓰는 정황이 확인됐기에 다수의 유저들은 방예나 DLC에서 해당 표정이 쓰일 거라 추측을 했다. 마침 방예나 본편 루트에서 수희가 썸남을 친한 언니에게 뺏긴 것도 모자라 썸남이 대놓고 눈앞에서 차버려 큰 충격을 받은 전개가 있었고, 강제로 화해 분위기를 만들긴 했으나 어쨌든 수희의 속내는 묘사되지 않았기에 다소 찝찝한 구석을 남겼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유저들은 겉으론 안 그런 것처럼 보여도 속으론 편식을 포기하지 못 한 수희가 집착을 넘어 얀데레로 타락할 거란 설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방예나 DLC에선 막상 그 역할을 천연지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맡았으며, 수희는 본편에서의 비중이 무색하게 병풍으로만 등장하게 되었다. 때문에 유저들은 편수희 DLC에서라도 해당 CG가 쓰일 거라 생각했지만, 수희 DLC마저도 해당 CG는 쓰이지 않아 결국 더미 데이터로만 남게 되었다.
끝끝내 쓰이지 않은 CG지만 어쨌든 해당 CG가 제작되긴 했다는 점, 천연지의 행적, 수희가 본인 DLC에서 연지와 같은 썸썸 사용자라는 사실이 밝혀진 점, 수희와 예나의 스토리가 허술한 점들을 종합해서 보면 유저들은 지금 스토리는 초기 기획을 갈아엎어 급조한 스토리라는 추측을 내렸다. 자세히 말하면 썸썸 편의점의 기획 당시 스토리와 수희는 지금 우리가 보는 것과 많이 달랐을 거라는 것이다.
우선 유저들은 초기 방예나 스토리에서 편수희는 편식에게 차인 뒤 큰 상심에 빠지고, 편식에 대한 집착이 얀데레로 발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침 수희는 썸썸 사용자였기에 썸썸을 사용해서 편식을 갖은 수를 써서라도 다시 빼앗으려 할테고, 그 스토리는 방예나 및 편수희 DLC에서 담겨질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작진은 스토리를 이렇게 냈다간 우선 엄연히 메인 히로인인 수희가 범죄를 대놓고 저지르는 빌런 역할을 맡게 되면 인기 및 평가 면에서 흠집이 나는 건 물론 개연성 및 수위 등 종합적으로 여러 문제가 생길 거라 판단했고, 결국 해당 시나리오는 갈아엎어 버린다. 하지만 다시 처음부터 스토리를 쌓을 시간과 예산은 없었고, 수희가 얀데레로 각성하는 파트를 전부 쳐내서 공백이 생긴 부분은 급전개와 천연지로 급하게 채워넣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본작에서 수희와 예나 스토리가 유독 허술했던 것이 모두 깔끔하게 설명된다.
일단 방예나 본편 루트에서 상처를 받은 수희가 개연성 없이 급화해 전개로 마무리 된 것도 엔딩에서 수희가 얀데레로 각성하는 스토리를 쳐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방예나 DLC는 얀데레로 타락한 수희와 예나가 대립할 예정이었지만 그 기획이 취소된 뒤 수희 대신 예나의 과거사에서 가져온 천연지라는 인물이 투입되었으며, 얀데레와 썸썸 중독자라는 컨셉도 예나와 대립하는 행적도 전부 수희에서 연지로 대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지가 큰 비중에 비해 너무 갑툭튀한 거 같다는 평가도 본래 본편부터 착실히 빌드업을 쌓은 수희가 갑자기 연지로 대체되었기에 나왔던 것이다.
이런 스토리 교체에는 편수희 DLC도 영향을 끼쳤고, 어떻게든 급하게 다시 스토리를 짤 필요가 있었기에 잘리지 않고 남아있는 기존 스토리와 요소들을 최대한 연결한 다음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그 부작용이 편수희 DLC의 매우 짧은 분량, 단일 엔딩, 미회수 및 쓸모없는 떡밥 등으로 나타났으며, 유저들이 데이터를 다시 뜯어본 결과 해당 얀데레 표정이 DLC의 머리스타일에 맞춰서 여러 개 더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는 점에서 더 설득력이 생긴다. 정리하면 방예나와 편수희 스토리의 비판의 근본적인 원인은 모두 이 더미 데이터 때문인 셈.
참고로 어째서인지 이 얀데레 CG는 스팀에 있는 썸썸 편의점 공식 아트워크에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테일즈샵 유튜브에 올라오는 썸썸라디오 하이라이트 편집본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 더미 데이터가 담당 성우들 사이에서도 알려졌는지는 모르지만 수희 성우인 김채하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듣고[153] 수희가 얀데레로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서걱서걱 밈을 꾸준히 밀었다. 마침 자기가 예전에 얀데레 여주가 남주의 목을 자른 후 그걸 가지고 평생 함께하자는 말을 하면서 엔딩이 난 애니를 본 적 있는데 수희도 그렇게 나오면 재밌을 거 같다고. 아예 썸썸 라디오 17화에서는 수희가 얀데레로 타락해 편식을 칼로 토막내는 상황극 연기까지 즉석에서 하여 청취자들을 뿜게 만들었다.
수희 DLC 출시로 썸썸 편의점이 마무리 되고 3년 뒤, 랜덤채팅의 그녀에서 뜬금없이 해당 CG가 쓰이게 되었다. 처녀귀신으로 카메오로 잠깐 출연했을 때 이 표정을 지었는데, 어쨌든 발견 후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겨우 인게임에서 쓰인 셈.

[1] 실수인지 DLC에서는 suhyi라고 하는 스크립트가 있다.[2] 게임 시작 시점 기준[3] 묘사로 보아 마인크래프트로 보인다.[4] 트위치로 추정된다.[5] 특가 물품[6] 애칭은 수희를 세게 발음한듯한 쑤니. 친구 아델라가 이렇게 부른다.[7] 편수희 루트 중 '편순이와 편냥이'라는 제목을 가진 에피소드가 있다.[8] 주인공이 편의점 문을 빨리 닫는 이유는 편의점이 위치한 건물이 해당 시간까지만 문을 열기 때문이라고 한다.[9] 그렇게 말해놓고 정작 예나가 혼자 마시려 하자 같이 남아서 마셔주는 츤데레스러운 모습을 보인다.[10] 때문에 예나와 아델라는 같이 조깅을 종종 하는데, 어쩌다 편식도 같이 하게 됐을 때 편식에게 수희에 대한 불평불만을 한가득 쏟아낸다. 물론 예나는 순수하게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아델라는 연습생 신분 때문에 하는 뉘앙스가 좀 있다.[11] 여러 선택지들 중 앞의 두 번의 기회 중 첫 번째는 "내가 어떻게 알아?" 대신 "별일 없을 거야"를 선택하고, 두 번째는 "수희의 말을 들어본다" 대신 "음료를 하나 사준다"를 선택하면 보너스가 각각 1점씩 붙는다. 앞서 말한 것과 반대로 선택하면 보너스가 붙지 않아 15의 인연도를 획득할 수 있다. 고양이를 찾으러 방문하는 세 군데의 장소의 순서는 상관이 없다.[12] 이때 어플에 편수희의 실루엣이 뜬다.[13] 편식은 대화 분위기를 보고 다른 데에서 한 번 마시고 2차로 온 건가 추측한다.[14] 편식은 그 가게가 자기 집 근처에 있는 가게인 걸 떠올린다.[15] 이후 필리아의 의뢰를 해결하면 선물 중 바다빙수가 추가되는데, 이걸 보내면 자기 가게를 망하게 한 슬픈 전설이 있는 빙수라고 말한다. 한 번 더 보내면 쿠폰이 쌓였다며 그 분식집에서 먹을 걸 제안하려다 안 좋은 추억이 떠오른다면서 취소하고, 세 번째 보내면 겨울에도 빙수가 잘 팔려서 체인점까지 내는 것에 신기해한다.[16] 이전의 아이스크림 가게는 지하철 타고 1시간 거리였다고한다.[17] 그도 그럴게 알바를 구하면서 제일 중요한 가게의 정보들이 아닌 순전히 셋이 모이기 좋은 위치에 있다는 이유로 덜컥 결정했으니..[스포일러] 이후 스토리 중반에서 밝혀지는 편수희의 진실과 내면을 알면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19] 편식은 아니라며 맞받아치려다 어느 정도는 팩트인지 말을 얼버무린다.[20] 그때 외국인 손님은 망하면 다른 편의점 또 세울 거라며 발랄하게 대답하고 편식은 이쪽은 나쁜 사람이라 생각한다...[21] "갑자기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처럼 경호원 누님이 살벌하게 말했다,", "너어는 제발 이상한 영어 좀 쓰지 마라...", "그니까 선배란 말은 점장한테 가서 하라고요..."[22] 그와중에 폐기 샌드위치를 먹으며 행복해한다.[23] 나중에 편식이 아침에 일찍 출근하면 인연 확률 업이라는 썸썸의 알림을 보고 온 것이라 밝힌다. 즉 점장이 적중한 셈.[24] 부점장이라는 멘트에 편식이 편의점 경영에 대해 말 못할 사정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넘어간다.[25] 부점장은 권한은 없는데 책임만 많은 느낌이라서 싫어한다.[26] 점장이 편의점 외에도 이런저런 사업을 한다는 언급이 있다.[27] 점장은 둘이 잘 돼보라며 자리를 뜨는 거라고 귓속말로 말해주지만 편식은 그런 거 아니라며 반박한다.[28] 정확히는 고등학교 시절엔 육상부였는데 현재는 경호원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29] 여기 멘트와 아까까지의 생각들을 종합해 보면 편식과 점장 사이의 관계를 대략 유추할 수 있다.[30] 참고로 편식은 점장이 바쁜 사람이고 자긴 할 일도 없으니 가서 일 좀 도와달라는 엄마의 강요로 맡게 되었다고 한다.[31] 그와중에 연락처를 편수희로 저장하는데, 저쪽은 혹시 선배님이라 저장하는 게 아니냐고 의심한다.[32] 수희를 쑤니라고 부른다. 그리고 편의점을 둘러보더니 흠... 인터레스팅 대사를 내뱉는다.[33] 이라 대답하면 스트라토바리우스를, 발라드라 대답하면 아델을 좋아한다고 주인공이 대충 둘러댄다. 힙합을 좋아한다고 대답하면 주인공이 이상한 랩을 하다가 '그의 손에 쥐어지는 탈락 목걸이...'라는 텍스트가 뜬다. 참고로 편식은 괜히 앱한테 훈수 받는 느낌이라 좋으면서도 묘하게 짜증난다고 말한다.[34] 그러면서 저칼로리 음식 좀 팍팍 넣어달라고 한다.[35] 이때부터 엔딩을 확정적으로 보려면 세 명 중 한 명만 골라 집중적으로 파야 한다.[36] 이때 편식이 "모르는 게 있을 땐 나무위..." 라고 생각한다.[37] 이때 수희가 "선배님!"이라고 보내는데 편식은 "네! 선배님이에요!"라고 답장을 보낸다.[38] 이후 방예나한테 문자가 오는데, 편의점 고양이에 대해 묻는다. 편식은 어쩌다 보니 밥 주게 되었다고 대답하자 예나는 그냥 물어본 거라며 이내 대화를 종료한다.[39] 하지만 썸썸이 미친듯이 울릴 거 같아 따지진 않기로 했다.[40] 수희 말로는 이 공연장은 아델라가 알아낸 것이라 말한다.[41] 그리고 아델라가 사장도 서로 친하다고 말하는데 예나는 그런 거까지 얘기할 필요 없다며 면박하고, 편식에게 어디가서 소문내지 말라고 한다. 이걸 은근히 걱정했는지 피크닉을 끝내고 귀가한 후 문자를 보내 어디가서 소문내지 말라고 한 번 더 경고한다.[42] 어떤 날엔 고양이 사료까지 주려하자 편식은 그거까진 필요 없다고 거절한다. 그리고 침울해하는 수희를 보고 마음이 약해져 편냥이나 주자고 하고 수희는 기뻐한다.[43] 심지어 편식에게만 나눠준 게 아닌지 나중에 방예나가 혹시 토마토 안 필요하냐며 문자를 보낸다. 편식은 혹시 수희한테 받은 거 짬처리하는 거냐며 추궁하자 예나는 절대 아니라며 도망간다.[44] 점장한테 사료 줘도 되냐고 문자 넣은 것.[45] 참고로 찾으러 다니면서 델라 소속사와 예나 회사가 있는 건물 앞을 지나가는데, 수희는 둘한테는 폐가 될 거 같아 혼자 찾고 있고 지금은 선배가 도와주니 괜찮다고 말한다. 그러곤 편식은 묘하게 두근거림을 느낀다.[46] 편의점 특성상 특정 시기에 불티나게 팔리는 물건들이 있는데 점장이 게으른 탓에 주문을 안 넣어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해 손님이 떨어지고, 결국 본인이 주문 발주를 넣는다고 한다.[47] 이때 수희 얼굴이 빨개진다.[48] 고양이가 아파 빨리 병원 가야 한다며 튀는 부류, 충전기가 고장난 거 같다며 카드를 두 개 찍는 부류, 지갑 안 들고 왔다고 안 쓰는 카드 맡겨두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부류. 심지어 첫 번째 경우는 최근 편냥이 일 때문에 마음이 약해져서 본인 지갑에서 3만원을 곧바로 넘겨줬다고 한다.[49] 사실 손님을 믿은 적이 없었기에 한 번도 안 당했으나 분위기를 생각해 그냥 넘어간다..[50] 이후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면 영업정지 2개월 당하기에 그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며 불안하게 당부하는데, 다행히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51] 예나도 이 소식을 주워들었는지 보안이 취약한 거 아니냐며 문자를 넣는데, 편식은 경호 여부를 묻는다. 그런데 지인 DC 포함 20만원이라는 가격을 듣자마자 곧바로 거절한다.[52] 자연스럽게가 아닌 갑자기 멀어진 아빠가 있기 때문이다(...)[53] 평소에도 하던 생각이었지만 오늘 하필 둘이 모임에서 빠졌기에 유독 강하게 생각난다고 말한다.[54] 이때부터 수희는 델라를 속까지 태평한 애는 아니라고 느껴 다시보게 되었다고 한다.[55] 그와중에 점장이 허락 안 하면 바로 접을 생각이었다고 한다.[56] 이 부탁은 예나한테도 했는지 예나가 그쪽이 이상한 바람 넣었냐며 따진다.[57] 그 와중에 소주를 계산대에 세게 내려놓는데 편식은 이거 깨졌으면 커뮤니티에 바로 썰 풀었을 거라고 한다.[58] 즉 예나가 수희 에피소드가 끝날 때 에피소드 내용 관련 문자를 자주 빨리빨리 편식에게 보낼 수 있었던 것도 수희가 항상 이쪽 이야기만 했기 때문이었던 것이었다.[스포일러2] 그런데 방예나 루트를 타게 되면 편수희와 사귀었다가 나중에 차버리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수희에게 상처주지 말라는 소리를 했으면서 정작 본인이 행복해지는 루트에선 수희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60] 예나가 술에 취하자 편식은 소주 한 병 더 꺼내오냐고 묻는데, 예나는 잠시 혹하나 이후 편의점 매상 올리는 꼼수 쓰지 말라며 짜증낸다.[61] 연습생 계약 때문에 누구랑 사귀는 것도 불가능하고 애초에 누구를 그렇게 좋아해 본 적도 없었다고. 그러면서 고백은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편식은 그 말을 듣고 살짝 재수없다고 느낀다.[62] 지난번 고양이 찾으러 갈때 봐서 위치는 알고 있었다.[63] 여기서 아델라랑 방예나가 이전과 다른 새로운 복장을 하고 있고, 그걸 본 편식은 파티용 복장인 거 같다고 추측한다.[64] 화장실이나 탈의실같은 곳까지 들어가야 하므로 주로 동성끼리 붙인다고 한다.[65] 그와중에 수희는 치즈 케이크, 아델라는 워터 젤리, 방예나는 매운 거 아무거나를 주문하는데 편식은 셋이 음식 취향이 참 확고한 걸 느낀다.[66] 지난번에 아델라가 말하기를 자기 70% 지분의 고민은 체중 고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먹는 음식이 죄다 저칼로리인 것도 소속사에서 워낙 빡세게 관리를 시켜서라고.[67] 즉, 둘이 침대에 올라간 것도 같이 누운 것도 연고를 발라 준것도 말을 놓은 것도 옆에서 자는 척하며 다 듣고 있었던 것.[68] 만약 방예나 루트를 타서 《방예나: 예나의 회사?》까지 열람했다면 방예나 루트로 갈아탈 수 있는 에피소드가 해금된다.[69] 나중에 수희가 집컴은 사양이 딸려 PC방을 온다고 언급한다.[70] 정확히는 편식에게 나무 캐기를 시키고 본인은 혼자 지하로 내려가서 광물을 캐러갔다.[71] 그와중에 점장이 수희의 말투로 "선배!"라고 부르는데, 안그래도 명랑한 소녀가 아닌 칙칙한 아재와 근무교대를 해서 심란해하던 편식은 쌍욕 날릴 뻔했다며 투덜댄다.[72] 이전에 수희가 단톡방을 비롯한 대화 자리에서 편식 관련 얘기만 계속했던 이유가 여기서 밝혀진다.[73] 수희가 겉보기와 다르게 마음이 여리니까 사귈 거면 진지하게 대하라 했던 대화[74] 그와중에 편식은 그럼 어른이 되면 가르쳐 줄거냐 농담을 던지는데 예나는 술김에 이걸 섹드립으로 오해한다.[75] 이후 보트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둘은 이후 PC방에 갔다고 한다.[76] 그와중에 자기 얘기 한 걸 뒷담으로 잠시 오해한다(...)[77] 편식은 카페에서 만날 생각이었는데 예나는 도청을 우려해 방음이 잘 되는 자기 집으로 초대한다.[78] 예나 집에 처음 온 편식은 운동기구를 보고 옷걸이냐고 깐족대는데 예나는 제대로 쓰고 있다며 짜증낸다.[79] 사장이라면 알고 있을 수 있겠지만 자신은 그럴 직급이 안 되기에 모른다고 한다. 더 이상 캐내는 것도 주제넘는 행동이라고.[80] 그리고 PC방에선 밤 9시에 나왔다는데, 평소보다 일찍 나온 거라 한다...[81] 옷도 컴퓨터도 이때 다 맞췄다고 한다.[82] 하지만 알바로 버는 건 한계가 있기에 월세 쪽으로는 어쩔 수 없이 쓰고 있다고 한다.[83] 사장도 악명은 자자하지만 적어도 직원들을 떼먹은 적은 없다고. 그러면서 본인은 자본주의에 영혼을 판 사람은 아니라고 말한다.[84] 참고로 예나가 오토바이 태워주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난폭운전 싫다며 완강히 거부한다.[85] 그와중에 편식은 몸에 붙이는 밴드냐고 디스를 날린다.[86] 심지어 방예나는 아예 등장조차 하지 못 한다.[87] 방예나는 쪽팔려서 팬은 안 하는 대신 보디가드는 해주겠다는 전형적인 츤데레라고 얘기해준다.[88] 아델라 말로는 이야기하고 싶으면 게임에 로그인해서 채팅으로 하라 했다고..[89] 위치를 알고 온 건 아니고 회사 사람들이 친구들이나 가족들 집을 수소문해서 찾아낸 것이라고 한다.[90] 재밌게도 편수희 루트에서의 방예나와 방예나 루트에서의 편수희는 포지션이 동일하다. 해당 루트의 히로인은 상대 히로인의 속내를 알 수 없어 혹시 절교당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나머지 히로인은 자신의 집에 초대한 뒤 이후 언성을 높이는 식으로 갈등을 최고조로 이끌다 마지막엔 어물쩡하게나 화해하는 등.[91] 편식은 편의점에서 양주를 사는 사람은 처음 봤고 저런 사람이 사는 걸 이제 알았다고 한다..[92] 그때는 수희가 지금과 달리 어둡고 음침한 인상에 사교성도 없어보여서 더욱 의심을 했다고 한다.[93] 편수희 루트에선 편식과 함께 추리해낸 사실이지만 여기선 수희 혼자 추리한 것으로 나온다. 또한 편식도 예나가 말하지는 않았지만 거짓말을 못하는 방예나 특유의 행동거지로 추리해내 속으로는 짐작하고 있었다.[94] 그러면서 의뢰인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고, 동시에 이 일은 수희에게도 비밀로 하라 했다고.[95] 둘 다 썸을 타고 있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망상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 회사 일보다 더 근본적인 다툼 이유이기에 먼저 한 명의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하라는 것.[96] 이 에피소드에서 심적으로 가장 힘들었다는 유저들이 많다. 아예 수희 루트를 타든 예나 루트에서 곁다리로 수희 루트를 타든 어쨌거나 수희가 마음이 되게 여리다는 게 강조되는데, 그럼에도 수희가 먼저 고백을 하고, 그걸 눈앞에서 차버리고, 아예 수희가 울면서 애원하는 장면까지 나오기 때문. 거기에 이런 식으로 차버리는 상황이 올 거란 걸 예나 루트를 타기 시작할 때부터 꾸준히 빌드업을 해왔기에 본작을 통틀어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파트로 꼽힌다. 거기에 상당수의 유저들이 난이도가 쉬운 순으로 공략을 하기에 예나보단 수희 루트를 먼저 타고 와서 수희의 내면을 모두 알고 오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도 한몫한다.[97] 먼저 편수희 루트를 탔다면 상당히 묘할 수 있다.[98] 나름 크게 상처받을 만한 일을 겪었음에도 심리묘사 일절 없이 바로 화해 모드로 들어가기에 뜬금없다고 느낄 수 있다.[99] 아델라가 10년 뒤에 모두 이 공연장에서 다시 만나자고 하는데, 편식이 편냥이는 자식농사가 잘 되어서 10년 뒤엔 일곱마리로 늘어난다고 농담을 하자 수희는 편냥이는 절대 결혼 안 할 거라며 호들갑을 떤다.[100] 그걸 보고 편식은 이 사람 요즘 독설이 늘어난 거 같다고 생각한다.[101] 와중에 방예나가 그 그룹은 지금은 활동 안 하니 상관 없는 거 아니냐고 한다.[102] 편식은 이걸 듣고 "러브 트러블... 흠... 투 러브 트러블..."이라고 생각한다.[103] 그와중에 예나는 정모 기념으로 알코올러빗이라며 술을 꺼내려 든다...[104] 예나는 방목형(?) 기획사라 말하는데 수희가 방치형이라 정정해준다.[105] 예나가 그냥 자기만족 아니냐고 따지자 수희는 "조용히 하세요!라고 응수한다.[106] 정확히는 소속사가 방치형이라 손 놓고 있어서 본인이 하는 거라고...[107] 음반 매장에선 취급을 안 하기에 공연할 때만 구할 수 있었다고.[108] 편식이 예나한테 그쪽은 잘 하냐고 역공하자 예나 피셜 자긴 1개 국어 마스터라고한다(...).[109] 이와중에 10억을 1억으로 계산실수하는 무식함이 드러난다...[110] 편식 말로는 예전에 예언한 대로 편의점이 아델라 굿즈로 도배되자 회사에서 아예 아델라 코너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후 아델라 전용 판매대가 추가된다.[111] 아델라 생일은 아직 남아서 그걸로 광고하긴 애매하다고.[112] 세븐 스타즈는 수익성만 내지 않으면 괜찮다고 허가를 내줬다고.[113] 편식은 순간 대시인 줄 알고 놀란다.[114] 목요일엔 논산시 딸기 축제, 금요일엔 기장군 미역 다시마 축제, 툐요일엔 양평군 산나물 축제, 일요일엔 남해 보물섬 마늘 축제 등등... 그리고 다음주엔 대학교 행사 위주라고 한다.[115] 편식이 가게에 도둑이 들었냐고 묻자 수희는 가게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하는데, 편식은 가게 주인으로서 굉장히 만감이 교차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생각해보면 수희가 처음 한 달을 빼면 편의점 일로 목청을 높인 적이 없었던 거 같기도 하다고...[116] 예나는 협박범을 잡기 위해 소속사에서 의뢰를 받았고, 편식은 예나에게 그 소식을 들었기에 알고 있었다.[117] 원래 편식의 근무 시간이었지만 저번에 부산에 내려가기 위해 알바 시간대를 바꿨다고.[118] 엄밀히 말하면 경호 설비들은 전부 편식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므로 편의점 돈은 아니다.[스포일러5] 아이러니하게도 다음에 나온 본인 DLC에서 예나는 진짜 실업자가 되어 편의점 알바 신세를 지게 된다.[120] 본편만 해도 인방을 딱히 많이 보거나 하진 않았지만 여친으로 수희를 사귀다 보니 자연스레 인방 시청 시간이 늘게 되었다고.[121] 편식은 아무리 그래도 직원 고용에 시간 때운다는 말을 쓰는 건 아닌 거 같다 말하자 수희는 가만히 있으라며 닦달한다.[122] 방예나 DLC에서 위장 경호를 위해 예나가 편의점 점원으로 일한 걸 패러디한 발언이다.[123] 정확히 말하면 꿈에서 자기가 아델라는 사귀는 내용이 있었던 거 같다면서 중얼거린다.[124] 이전 방예나 DLC의 경호 장비들을 그대로 가져왔다.[125]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기본 10만원을 요구하고 50만원짜리 에피소드도 세 개나 존재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엔딩 에피소드는 무려 50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 금액을 요구한다.[126] 이전 방예나 DLC에서 경호 업무를 할 때의 모습과 언급들을 보면 이것만큼은 허언이 아닌 진짜란 걸 알 수 있다.[127] 이전에 출시된 방예나 DLC와 이어지는 부분이 많은데, 태호와 태식이 계약을 맺는 장면은 예나 DLC에서 나왔었고, 태호가 휴대폰을 하루종일 들여다보는 것 역시 예나 DLC에서 태호가 썸썸을 쓴다는 사실이 밝혀졌기에 썸썸을 쓰는 것으로 볼 수 있다.[128] 용모에 대해선 편식 말로는 선글라스를 껴서 잘은 모르겠지만 대강 수희가 할머니가 된 느낌이라고 한다.[129] 이름이 창수희가 아닌 편수희인 걸 보면 엄마 성씨를 따라간 듯.[130] 당연히 두 사람 모두 등잔 밑이 어둡다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편식은 지적하려다 귀찮아서 참는다. 그런데 태식이 바로 지적하자 예나는 알아들었으면 대충 넘기라며 짜증낸다.[131] 수희의 초등학교 등교 사진인데 각잡고 찍은 사진이 아닌 수희 몰래 도촬한 듯한 사진이다.[132] 파일:수희떡밥1.png파일:수희떡밥2.png[133] 아델라가 겉보기와 달리 눈치가 정말 빠르다는 걸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134] 이전에 편식은 수희가 찾아보래서 찾아보긴 했으나 도저히 찾지 못 해 포기했다고 한다.[135] 온갖 잡생각이 다 들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사람은 왜 땅을 파는 걸까? 땅이 거기에 있으니까?" 등등...[136] 여담으로 에피소드 다시보기의 섬네일은 보통 해당 에피소드 내의 이미지로 설정되지만, 해당 에피소드는 이 게임의 첫 에피소드인 《수상한 어플》의 섬네일을 차용했다. 《수상한 어플》은 썸썸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에피소드고 《편수희: 수희의 고민 #2》은 썸썸이 지워지는 에피소드이므로 수미상관을 유도한 숨겨진 연출이거나, 아니면 그냥 제작진의 실수인 듯.[137] 이 과정에서 어플의 개입은 없었다고 한다. 애초에 편식과 수희 둘 다 썸썸이 서비스 종료한 시점이기도 했고.[138] 편식은 수희가 친구들을 만나는 이유를 알고 있었기에 눈치껏 빠져준 상태. 근데 편식이 왜 돈을 내지 아델라 예나 친구비인가[139] 먼저 방예나 DLC를 보고 왔다면 묘한 부분.[140] 물론 회사 매각에 대해선 수희의 썸썸이 관여한 건 맞지만 예나가 지적했듯 그런 허무맹랑한 지시를 맹신하고 따른 태호의 책임도 엄연히 존재한다.[141] 다만 천연지도 휴가가 짤리는 선에서 처벌이 끝났기에 한 사람의 인간관계를 파탄낸 것에 비해선 굉장히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이는 방예나가 연지가 죽일 놈인 건 맞지만 처벌하면서 골치아파할 시간을 차라리 연인에게 투자하는 게 맞고, 연지에게도 갱생의 기회를 주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었다.[142] 메인 화면의 CG 모음집에선 웃는 표정과 딴 곳을 쳐다보는 표정이 있으나 어째선지 에피소드 내에선 모두 사용되지 않았다.[143] 그런 와중에 와이셔츠의 단추를 맨 위의 것을 제외하고 다 풀어 옆가슴과 배가 드러나고 홍조를 띄고 땀을 흘리고 있다. 심지어 뒤의 배경을 잘 보면 브래지어가 바닥에 놓여 있다. 사실상 역대 나온 CG 중 삭제된 방예나 DLC의 히든 엔딩 CG 다음가는 최고 수위 CG나 다름없다.[144] 현아의 경우 사연 많은 처녀귀신이라는 평을 내렸다.[145] 파일:미사용cg.png 파일:장발얀수희1.png 파일:장발얀수희2.png 파일:장발얀수희3.png[146] 이는 방예나 DLC도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그 때는 수희와 아델라가 스토리에 개입을 하지 않았기에 큰 상관이 없었다.[147] QOB Studio 소속[148] 아델라와 방예나의 캐릭터송과 달리 반주악기도 피아노라서 더 차분해 보인다.[149] 방예나의 캐릭터 송도 업데이트를 통해 이명호의 보컬이 들어가고 노래의 키가 반음 올라기는 했었으나, 작곡가 초롱아귀의 건강 문제로 미완성이였던 곡을 DLC 출시 이후 완성시킨 것이기 때문에 변경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150] 아무래도 주변 지인 중에 연습생이나 경호원이 있긴 힘드니..[151] 무려 월 300만원.[152] 주인공도 마찬가지로 아버지가 떠나고, 어머니의 남자친구인 점장과 함께 편의점을 운영한다.[153] 수희가 얀데레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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