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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1:40:28

프시케 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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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이아 프시케 이아로스 헬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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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온 테시온 메티 데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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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모네 폴리 이브 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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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 아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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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케 폴리
Psyche Po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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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이아로 빙의 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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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19세[2]
신장 156cm[3]
생일 10월 15일[4]
혈액형 O형
가족 아버지 모네 폴리[5]
어머니 이브 폴리
이모 릴리
친조부 폴리선백작†
친조모 전대교황
신분 폴리 가문의 영애 → 황태자의 약혼녀 → 폴리 가문의 영애
머리 색 노란색[6]
홍채 색 연두색
MBTI ENFP[7]
성우 사문영[8]

1. 개요2. 이름과 모티브3. 특징
3.1. 외모3.2. 성격3.3. 신성력
4. 작중 행적5. 인간관계6. 평가
6.1. 등장인물들의 평가6.2. 비판
7. 기타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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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녀님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공녀님께서 계시지 않는 자리에서 함부로 험담했다고 가서 사죄드리세요.
12화, 메데이아를 자신과 비교하며 표독스럽다고 깎아내린 귀족들에게 날린 일침.
헤어져요, 우리. 전하. 의심 안에 사랑이 어떻게 자라겠어요?[9]
41화, 모든 진실을 알고 원래 몸으로 돌아간 뒤 이아로스에게 이별 선언을 하면서 한 말이다.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의 등장인물. 폴리 백작가의 외동딸, 메데이아를 배신하고 차기 황태자비 자리에 오른 인물. 황태자 이아로스와는 아직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황태자의 약혼 상대일 뿐이지만, 제국민들이 프시케를 전하라고 칭하거나 프시케가 죽을 뻔한 사건이 '황태자비 살해 미수' 사건으로 통하는 등, 대외적으로는 이미 실질적인 황태자비 대우를 받고 있다.[10]

다만 여전히 친정인 폴리 백작저에서 지내는데 주변 사용인들은 이아로스의 사주를 받고 프시케를 하루 종일 보호를 가장하여 감시하고 있다.

2. 이름과 모티브

북미판: Psyche Callista(프시케 칼리스타)
프랑스어판: Psyché Polly(시시 폴리)
중국어판: 賽姬 裴里(Sàijī Péilǐ/ 사이지 페이리)/ 普赛克 罗利(Pǔsàikè Luólì/푸사이커 루오리)
일본어판: プシュケー
이름으로 보면 알겠지만 캐릭터의 모티브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에로스의 아내 프시케이다.

작중에서 프시케는 메데이아 대신에 황태자비 자리를 가져갔으며, 그리스 신화의 프시케는 뛰어난 미모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여신인 아프로디테보다 더 사람들의 숭배를 받는다. 따라서 본래 승승장구해야 할 인물(메데이아/아프로디테)이 찬밥 취급을 받게 되었단 면이나 똑같이 자신을 사랑한다면서 정체도 드러내지 않는 신(에로스와 이아로스)을 믿어야 했던 상황이라는 점, 신(에로스/에페란토 제국의 수호신)과 엮이면서 고생하는 점,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을 만한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으며 고귀한 신분(한 나라의 공주, 영애)이라는 부분이나 다른 이들(메데이아, 프시케의 두 언니)로부터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을 받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꽤 비슷한 공통사항이 있다.[11] 이와 비슷하게 그리스 신화의 메데이아이아손과 맺어졌다가 이아손이 글라우케와 바람이 나서 찬밥 취급했고, 이 때문에 분노한 메데이아는 이아손과 글라우케를 응징하게 된다. 이 또한 새로 들어온 비 때문에 메데이아가 찬밥 취급당하고 황태자에게 응징하려는 모습 또한 꽤 유사하다. 게다가 생전 초대 에페란토 황제였으며 사후에는 신이 된 에페란토의 수호신과 유사한 인생을 살고 있는 점이나 원전의 프시케가 본래 인간이었다가 신이 되었다는 결말인 점을 생각해 보면 그녀 역시 결말쯤에 그리스 원전의 프시케처럼 신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기도 한다.

캐릭터성은 두 사람의 왕녀의 알디스 왕녀와 닮았다. 둘 다 금발 보유자에 밝고 화사하며 착한 성품을 지니고 있고 전반적인 컬러링도 밝으며, 대치하는 포지션은 어두운 컬러링을 지닌 쿨뷰티 여성 캐릭터들이다.

3. 특징

3.1. 외모

파일:프시케1.jpg
전반적으로 색감이 어둡고 고양이상 눈매와 스트레이트 헤어, 차가운 느낌의 미녀메데이아와는 대조되게, 5대5 앞머리의 밝은 연한 금발 웨이브 머리, 연두색에 가까운 녹안에 쳐진 눈매를 지닌 금발녹안이며 참 천사같은 분이라는 말을 듣곤 한다.[12] 단행본에선 태양과도 같은 미인으로 소개되었다. 또 다른 주역 헬리오 트로피움과 머리색이 상반되는데, 금발 - 은발, 눈색도 녹안 - 자안 등 보색 대비.[13] 옷도 메데이아와 달리[14] 주로 색감이 밝은 걸 선호하는 듯하다. 평소 입고 다니는 옷들을 보면 어두운 색감의 옷은 거의 없고 죄다 밝은 옷들뿐이다.[15] 피부색은 봄 웜톤으로 보인다.

어렸을 때부터 장발이었으나 40화에서 원래의 몸으로 돌아온 뒤, 스스로 머리카락을 잘라 단발이 된다.[16] 정확히는 만화상에서 허쉬컷으로 그려진다.[17] 단발도 상당히 잘 어울려 등장인물들[18]과 독자들도 잘 어울린다고 평가한다.

단행본에서는 태양의 이미지를 가졌다고 묘사된다. 금발황금양털[19], 녹안은 녹음(綠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미지는 '어디에 섞여도 한눈에 '주인공이다!' '라고 생각이 들도록 화려한 색을 사용한다고 한다.

3.2. 성격

기본적으로 마음이 여리고 눈물이 많은 타입[20]으로 선한 성품의 소유자. 작중에서 악의 관념을 상징하는 메데이아와는 다르게 선의 관념에 있으므로 작은 불의도 싫어하는 편이다.[21]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약점이나 권력을 이용하여 사람을 매수하고 지배하는 메데이아와는 다르게 올곧게 부딪혀서 문제를 해결하는 성향이다.

또한 이미 인격적으로도 먼치킨 수준인 성녀 캐릭터이기 때문에 초반에 메데이아가 그녀를 증오하고 괴롭혀도, 오히려 메데이아가 자신의 진심을 다시 알아주길 바라며 그녀를 미워하는 모습을 일체 보이지 않고 다시 사이가 좋아지기만을 바랐다. 따라서 이아로스로부터 사람을 미워할 줄 모르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22] 아무리 자신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특유의 선한 인품과 다정한 성격으로 대해주기 때문에 타인을 진심으로 감화시켜 그녀의 인품에 반하여 주변인들이 따르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단행본에는 모두를 사랑하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물이라고 나와있다.[23]

그렇기 때문에 메데이아의 몸에 빙의했을 때도 벨리아르 가의 사용인들은 본래 메데이아의 냉혹한 모습만이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프시케를 어려워하고 두려워했으나, 그런 공작가의 하인들마저 온화하고 다정한 프시케의 성격에 완전히 매료되어 테시온 벨리아르에게 얻어맞을 걸 각오하면서까지 메데이아를 진심으로 위해주게 된다. 그리고 원래 몸으로 돌아온 후에도 이러한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을 매료시켜서 자신의 아군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항상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므로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메데이아는 프시케가 진심으로 사람을 믿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면에 이 성격이 항상 좋은 쪽으로만 작용되는 건 아닌 편.

반대로 그녀를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사교계에서 같은 귀족 가문의 영애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해왔다. 또한 사교계에 데뷔하기 전까지 줄곧 지하실에 갇혀 살며 철저하게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세상에 무지한 면이 있어 위선적으로 행동하는 게 당연시되는 사교계의 다른 인물들로부터 바보 취급을 당하며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24][25]

이렇다 보니 평소에 약혼자인 이아로스로부터 바보 취급을 당하며 멸시받기도 했으며, 7화에서는 헬리오로부터 교양, 상식, 처세술 그 무엇 하나 안심할 구석이 없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독자들 또한 프시케를 '착하기만 하지 유약하고 답답한 데다가 하는 것도 없으면서 메데이아의 발목이나 잡을 캐릭터'일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헬리오가 위기를 해쳐나갈 잠재력이 있다며 거기에 사활을 거는 수밖에 없다고 예상한 걸 보면 마냥 무르기만 한 타입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26] 한마디로 외유내강. 게다가 아무리 강해보이는 상대방이라고 해도 결코 쉽게 물러나지는 않으며 자신만의 선을 넘으면 거침없이 대응하는 편이다.[27] 때문에 이아로스는 프시케와 오랫동안 함께 해온 만큼 그녀의 이런 장점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여려 보이긴 해도 고난이 닥쳐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만큼 강한 타입인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눈물 연기를 보이며 그녀의 약점을 공략해서 파혼을 무마시키려고 했다.[28]

그러나 프시케의 이런 연약하고 순진무구해보이는 면모는 단점으로 적용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위기가 닥쳤을 때는 강점이 될 수도 있는데 메데이아는 오히려 적들이 프시케를 만만하게 보기 때문에 방심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게다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며 정신적으로 이전보다 더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86화에서 프시케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도 메데이아는 프시케가 평소처럼 울고 있을지 모른다며 도우려 했으나 예상과는 다르게 울기는커녕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이는 프시케의 정신적 성장이 메데이아의 예상을 벗어날 정도로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점차 자신만의 사람을 만들어가며 위기가 닥쳐도 대응하는 걸 보면 메데이아와 프시케의 관계가 진정한 의미로 대등해질 가능성이 열렸다.

그리고 메데이아 또한 프시케의 영향을 받아서 예전보다 따뜻해졌으며, 프시케는 메데이아의 강한 면모에 영향을 받아 끈기를 가지고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서 서로에게 조금씩 영향을 받았다. 메데이아의 이성과 냉정함, 마음의 강함과 사람을 의심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무력하게 당하기만 할 뿐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특유의 상냥함과 따뜻함을 간직한 채로 적에게 향하는 날카로움을 얻었다. 즉, 메데이아와는 서로 좋은 영향을 주면서 함께 정신적으로 완전체에 가까운 성장을 이루게 된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선천적으로 압도적으로 강인한 정신력을 가졌다. 어린 시절부터 주기적으로 어둡고 좁고 딱딱한 상자에 갇혀 덜컹거리는 마차로 신전에 왕래하고, 교황에게 온몸이 피투성이가 될정도로 잔혹한 인체 실험을 당하면서도 엄마가 그때만큼은 웃는다는 사실에 온화하게 웃으며 한번도 싫은 소리를 하지 않을 정도. 충동적이고 작은 고통에도 우는 어린 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인하고 선량한 인격을 타고났다.

그러나 찬란한 내면이라고 표현된 선한 성격이 프시케 본인의 천성이 아닌 교황의 저주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신성 보유자라는 이유로 인체 실험 등의 잔인한 학대를 가한 건 물론 가족들까지 이용하고 죽여온 본인에게 복수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껴 바깥 세상을 본 프시케가 혹여나 나쁜 마음을 먹고 자신을 가둔 존재를 미워하거나, 복수하려는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그저 죽는 순간까지 순진무구하길 바라며 신성을 품은 그릇으로만 자라게 만들기 위해 프시케가 8살 때 인간이라면 당연하게 느끼는 질투, 탐욕, 인색, 교만 같은 악의를 거세시키는 저주를 내린 것이다.

[미리보기 스포일러]
다만 페르온의 말에 따르면 그 저주는 악의만을 막아왔을 뿐이지 선행은 모두 프시케의 의지였다고 조언하는 걸 보면 정신력이 강인한 게 틀린 말은 아니다. 아버지인 모네 역시 오래 갇혀 지내서 하늘을 나는 법을 잊었을 뿐, 세상에 부딪치길 겁내지 않는 용맹하고 강인한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메데이아와 함께 신전의 호수에 빠지게 된 이후 교황이 저주를 심기 위해 인위적으로 갈라진 틈 사이로 영혼이 오가고, 몸과 영혼이 뒤바뀌게 되면서 부당한 일을 인지하고 이에 대해 항의할 줄 알게 되었으며 마침내 분노라는 감정까지 끌어내기에 이르렀다.


MBTI는 ENFP라고 한다.[29]

3.3. 신성력

추기경인 페르온처럼 태어날 때부터 신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그녀의 일족이 이따끔씩 신성을 타고나는 일족이기 때문이며, 태어날 때부터 신성을 타고난 이유는 바로 유전의 영향인 것으로 밝혀진다.

처음에 나온 능력은 타인의 상처를 치료하는 능력으로 프시케의 근처에 있기만 해도 상처가 치유된다고 한다.[30] 기본적으로 신체의 일부가 절단되거나 독에 당한 경우, 다리뼈가 부러진 경우나 화상을 입는 등 치료만 잘하면 문제 없을 정도의 부상은 순식간에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생사가 오갈 정도의 치명상을 치료하거나 이미 죽은 사망자를 되살리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다.[31]

37화에서 자신의 신성이 이전과는 다른 상태임을 느끼게 되는데 단순히 제어만 할 줄 아는 것과는 다르게, 온전히 힘이 자신에게 온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다친 다리를 치료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상처가 악화되는 악영향 때문에 낙심하게 되는데, 40화에서 우연히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다가 신성력의 비밀을 알게 된다.

감정 상태에 따라 신성력의 용도가 달라지게 되는데 사람에 대한 분노와 원망의 감정이 자리잡게 되면, 치유력과는 반대의 힘인 파괴의 능력인 역신성이 나오게 된다.[32] 결국 이 힘으로 원래 몸으로 돌아온다. 이후 프시케의 어머니를 치료하는데 신성력을 사용한 걸 보면, 신성력을 통한 치료와 공격을 함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4화에서 역신성을 사용하여 생생히 피어있던 꽃들을 시들게 했다. 이때 치유 능력을 사용하면 노란 빛이 나오는 것과는 반대로, 파괴능력을 사용할 때는 빨간 빛이 나왔다. 아직 조절이 힘든 상태인지 파괴력을 방출할 때 손을 떨게 된다.[33] 파괴적인 신성력의 사용으로 인해 멘탈적인 의미로 가장 강했던 프시케는 가진 무력으로도 압도적인 힘을 손에 넣었다. 적은 프시케를 죽일 수 없는데[34] 프시케는 방어, 회피, 대응이 아예 불가능한 힘을 아무 제약 없이 쓸 수 있다. 힘을 써온 세월이 세월이니만큼 치료하는 힘만큼 능숙하진 못하겠지만 지금 상태에서도 프시케를 홀로 감당할 존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파괴적인 능력의 사용이 미숙한 현재도 (신을 제외하고) 세계관 최강자라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35]]

이런 막강한 힘은 신성을 타고나는 폴리 가문에서도 역사상 가장 강한 신성력인 듯하다. 아버지 모네 폴리의 말로는 이 정도로 힘을 다룰 수 있는 건 폴리 가문의 시조[36]밖에 없었다고 한다.

220화에서 프시케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드러났는데, 무려 단 3일 만에 약 144,000명을 죽이고 제국을 멸망시켰다. 대포를 쏴서 프시케의 머리를 통째로 날려버려도 태연하게 전진했고, 교황과 이아로스까지 너무나도 간단하게 끔살시키며 폭주에 휘말린 메데이아까지 허무하게 죽여버리는 게 가능한 지상에 강림한 신과도 같은 위용을 보인다.[37]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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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간관계


* 헬리오 트로피움
이아로스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썩 좋은 관계는 아니었다. 메데이아와 친해지게 되면서 알게 되었지만 프시케 또한 헬리오가 자기를 싫어한다는 걸 알고 있기도 했고, 차가워보이는 헬리오의 인상 때문에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므로 피해다녔다. 하지만 메데이아와 몸이 바뀌게 되면서 그와 본의 아니게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따라서 헬리오로부터 검술과 기타 지식들을 익히게 된다. 이전에는 헬리오를 무서워하기도 했으나 사이가 가까워졌기 때문인지 남에게 친절한 성격이 절대로 아니라는 걸 잠시 까맣게 잊고 지내기도 했다. 따라서 메데이아로 지내는 동안 유모의 목걸이를 목에 걸고 있었을 때는 헬리오와 갈등이 생겨서 다투기도 했으나 이내 메데이아 유모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헬리오에 대한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이후 재판이 열리기 전 메데이아의 목숨을 살리면서 다시 사이가 가까워지게 되려나 싶지만 여전히 가까운 사이는 아닌 듯하다. 서임식 편 때는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투기도 했으며 자신을 방해하는 헬리오를 공격하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헬리오는 프시케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일단 프시케 쪽에서는 헬리오를 동료로 여기고 있다.

6. 평가

작중 가장 착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착하고, 배려심 많고, 그럼에도 스스로의 신념을 지키는 인물. 도덕적으로 주연 4인방 중 가장 결점 없는 인물이기도 하며, 점점 성장해가고 있는 잠재력을 가진 인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특히 겉으론 연약하고 유순해 보이지만 지하실에 감금당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던 어린 시절, 거의 신처럼 숭배하다시피하며 그 누구보다 사랑했던 이아로스의 배신으로 인해 상당히 불행한 시간을 보내지만, 착하고 도덕적이며 스스로 옳지 않은 일에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는 전형적인 성장형 이타적인 캐릭터이다.

이런 점이 냉철한 현실적 해결보다는 도덕성과 관련된 스스로의 신념을 중시하고, 그에 대해선 보수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답답하다는 목소리도 꽤 있다.[54] 그러나 일반적인 중세 판타지 장르에서 프시케 같은 캐릭터를 무작정 비현실적인 꽃밭 캐릭터로만 묘사하는 것과 달리 프시케는 선과 이상을 관철하면서도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가는 인물이기에 호감을 얻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하지만 성장했다는 언급만 거창하게 나오지 뭐 하나 시원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6.1. 등장인물들의 평가

확실히 그런 혼은 처음이었다. 선한 사람이야 숱하게 보았지만… 프시케 폴리는 그야말로 격이 다른 느낌.
페르온이 프시케를 처음으로 마주하고 한 생각.
네가 폰이라는 건… 뭐든 될 수 있다는 뜻이야.
12화, 메데이아가 프시케에게 체스를 가르쳐 주면서.[55]

6.2. 비판


이 당시 프시케의 언행(알량한 우정 드립)과 황태자비 경합 부정행위 사건 때의 이중적인 태도 때문에 프시케가 정말 찬란한 내면의 소유자인지 절대 선이 맞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도 많은 편이었다.

[스포일러]
'그럼에도 살아야 한다(218화~)'에서 프시케의 성격이 선한 이유가 교황이 7살 때 인간성의 거세라는 저주를 걸었기 때문이라는 게 밝혀진다. 그리고 그 저주를 없애기 위해서는 자신과 같이 어렸을 때부터 이미 교황에 저주에 침식되어 있었던 아버지 모네 폴리의 심장에서 나오는 피를 전부 마시는 것이었다. 결국 모네가 자살하고 프시케가 심장의 피를 다 마시면서 저주가 풀렸다. 이 시점에서 정신이 반쯤 나간 것인지 분노한 것인지 자신을 도와주려고 한 부부를 죽이고 마을의 평화가 누구를 제물 삼아 만들어졌냐고 하며 학살을 시도하려 한다.

기본적으로 이 부분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당연히 프시케의 지금까지의 이미지가 선의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220화 내내 기본적으로 선한 모습만을 보여준 프시케가 저주가 풀려 단 한 화 만에 악마가 되어버렸으니 독자들의 감정은 설정 오류에 가까운 위 논란과 차원이 다를 수준이다. 물론 프시케가 보여준 분노를 이해 못 할 수준은 아니다. 갑자기 한 순간에 부정적인 감정들을 전부 되찾았을뿐더러, 태어났을 때부터 햇빛조차 들지 않는 지하실에 갇혀서 열악한 생활을 하며, 에페란토 제국의 황실과 교황 측 사람에게 온갖 끔찍한 학대와 생체실험을 당했고 그나마 믿었던 연인은 자신을 사랑하는 척 이용만 하다가 버렸다. 더군다나 부모 양쪽이 모두 교황에게 가족을 인질로 잡혀서 어쩔 수 없이 이용당하는 처지였고 모친이 나와 아빠를 지키기 위해서 교황에게 자살을 강요받아 죽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으며, 친부마저도 교황의 저주를 받아서 죽어가다가 프시케를 저주에서 자유롭게 해주겠다는 이유로 프시케 본인이 보는 앞에서 프시케의 손을 자살도구로 이용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했다. 거기에다가 그간 타인에게 인간성의 거세라는 저주를 받고서 강제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봉인당했다가 본인 가족이 겪었던 일을 알게 되고 아빠가 눈앞에서 자살하는 순간에 저주가 풀려서 모든 감정을 되찾았으니, 본인뿐만이 아니라 가족 전부가 에페란토 제국에게 이용당했고 에페란토 제국 때문에 가족을 전부 잃게 되는 그 순간에서 갑자기 휘몰아치는 새로운 감정들을 완벽하게 컨트롤하면 그건 그것대로 굉장히 이상해보일 것이다. 한마디로 프시케는 갑작스럽게 매우 강력한 신성력을 타고났다는 이유로 본인의 가문인 폴리 가문이 아주 오래전부터 에페란토 제국에게 철저하게 부당한 착취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부모 역시 본인처럼 에페란토 제국에게 가족이 인질로 잡혀서 이용당하는 신세였다가 에페란토의 교황에게 목숨까지 잃게 만든 에페란토 제국의 만행을 알게 된 셈인데, 당연히 본인과 가족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리고서 자신에게서 가장 끔찍한 방법으로 가족을 빼앗아간 제국을 향한 원한과 복수심이 생길 만도 하다. 프시케가 일으킬 가장 최악의 미래가 에페란토 제국의 멸망인데 폴리 가문은 에페란토 제국이 벌인 만행의 피해자들이며 프시케는 그중에서도 가장 피해를 크게 봤음을 생각해보면 제국에게 복수하려는 프시케의 행동은 정당성이 있다.

다만 이 멸망은 최악의 미래였고, 페르온은 프시케에게 그 저주는 악의만 막았을 뿐이지 선한 행동은 모두 너의 의지였어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서 프시케의 의지가 선한 건 맞으나 악의를 가지지 못하게끔 저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정적인 감정이 모두 악의만 관련된 건 아니기도 하고.

7. 기타

8. 관련 문서



[1] 약칭 프인메 (프시케 인 메데이아)[2] 3년 전에 16세의 나이로 데뷔탕트를 맞았다는 언급이 나온다. 본작 5인방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3] 주연 5인방 중 최단신이다. 어린 시절부터 지하실에 갇혀 지낸 데다가, 원체 몸이 병약하기에 제대로 성장을 못한 듯하다. 하지만 현실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평범하게 유전적인 이유로 단신일 가능성이 크다. 작중 배경이 근세~근대 시기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따져 보면 프시케의 신장은 그리 작은 키는 아니다. 요즘 시대에도 156cm의 서양인 여성은 그렇게 심각하게 작은 체구의 소유자가 아니다.[4] 10월 15일 탄생화는 스위트 바즐로 꽃말은 좋은 희망이다.[5] 219화에서 자살로 사망한다.[6] 기본적으로 금발이긴 하나 연출에 따라 백금발로 보이기도 한다.[7] 2020 최애캐의 MBTI 3화에서 공개되었다. 헬리오의 ISTJ와 정 반대이다.[8] 강수진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9] 그리스 신화에서 에로스가 자신의 부탁을 무시하고 자신의 얼굴을 비춰 본 프시케에게 한 말이다. 이 작품에서는 반대로 신의 사랑과 축복을 받은 프시케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통제하려는 이아로스에게 어울리는 일침이다.[10] 하지만 메데이아가 폴리 백작저를 방문했을 때 여전히 프시케 양이라고 부르고, 보는 눈이 많았는데도 존칭을 쓰지 않는 것(사석에선 예전부터 반말을 썼다.), 그외의 다른 귀족들도 프시케 님이라고 존칭하되 전하라는 호칭으로 부르지 않는 걸 보면 완전히 황태자비로 인정받은 건 아닌 듯하다.[11] 메데이아는 프시케의 선함을 부러워하고 두 언니들은 프시케가 에로스로부터 사랑을 받는 걸 부러워한다. 다만 원전 신화에서의 프시케는 언니가 둘 있지만 본작의 프시케는 외동이다.[12] 실제로 성격이 천사 캐릭터라는 설정 때문인지 가끔가 다가 작가가 그리는 일러스트에서도 하얀 날개를 달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13] 심지어 MBTI도 반대다. 공통점도 있는데, 둘 다 인상이 순하다는 것과 한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점이다. 단, 헬리오메데이아와 이어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고 메데이아도 헬리오를 신뢰하는 반면, 프시케는 이아로스가 프시케를 도구로 볼 뿐이기에 플래그가 완전히 박살났다.[14] 메데이아는 화려한 드레스나 제복을 주로 입는다는 게 공식설정이고 그 말대로 작중에서 등장하는 여자 인물 중에서도 압도적인 빈도로 제복을 자주 착용하며 드레스를 입어도 어두운 색감에다 화려한 장신구를 착용하여 포인트를 준다.[15] 그렇다고 상황 장소 가리지 않고 주야장천 화사한 드레스만 입고 다니는 건 아닌데 재판 같은 무겁고 엄숙한 식에 참석할 때나 신전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러 갈 때는 어두운 의상을 입기도 한다. 실제로 의상샵 디자이너에게 어두운 색깔로 드레스코드를 맞춰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아예 안 입는 것은 아닌지라 가끔가다가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기는 한다.[16] 반대로 메데이아는 어렸을 때는 단발이었으나 현재는 장발이다.[17] 머리카락을 스스로 잘라 길이가 맞지 않는 게 표현된 듯하다.[18] 머리를 단발로 자른 후 백작저의 하인들이 하나같이 단발도 잘 어울린다며 설레했다.[19] 공교롭게도 그리스 신화 속의 메데이아가 황금양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 중 하나이다. 그리고 그리스 신화 속 프시케의 이야기에서도 황금양이 언급되기도 하였다.[20] 과거편에서 메데이아는 그녀가 눈물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21] 페르온은 메데이아와 프시케는 선악의 관념과도 같다고 평가한다.[22] 다만 이건 그렇게 보였을 뿐이며 이후 둘의 복잡한 관계가 퀸과 폰 에피소드에서 밝혀진다.[23] 작가 토크쇼에 따르면 어렸을 때부터 지하실에 갇혀지냈기 때문에 사람을 잘 몰라서 사랑했다고 한다. 그러나 서임식 편에서도 에페란토 제국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하는 걸 보면 기본적으로 인류애가 가득한 타입이라고 볼 수 있다.[24] 2020 최애캐의 MBTI에서 엄연히 예비 황태자비인 프시케를 물에 빠트리고 물을 뿌리기까지 한다! 당연히 이 건만으로도 프시케를 괴롭힌 귀공녀들은 본인의 목숨은 물론, 가문이 멸문당하거나 정치적으로도 매장당할 수 있다.[25] 89화에서 과거 한 번 입은 드레스를 다시 입고나온 프시케에게 귀족 여식들이 "같은 드레스 두 번 입을 정도로 너희 집 가난하냐?"라는 의미로 "프시케님은 그 드레스를 정말 좋아하시나봐요."라고 돌려가며 비꼬자, 그 말의 의미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 그저 제가 분홍색을 좋아해서 입는다고만 대답했기 때문에 당시에 프시케 아가씨는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는 놀림을 받았다고 한다.[26] 실제로 메데이아 몸에 빙의했을 때도 헬리오에게 정체를 들키는 게 두려워서 메데이아 연기를 하기도 했으며 테시온이 헤넬 국왕과 메데이아를 억지로 혼약시키려고 하자 자살소동을 벌여서 막아내기도 했다. 메데이아 또한 프시케가 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은연중에 판단했으나 문제가 닥쳐도 해내는 걸 보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27] 한마디로 할 말 다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자신의 앞에서 귀족들이 메데이아의 뒷담을 까자 단호하게 메데이아에게 가서 사과하라고 대응하기도 했으며, 이아로스가 자신의 어머니를 다치게 하자 자기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지르기도 했다.[28] 즉 프시케가 아무리 상대방이 권력으로 누르고 협박해도 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았고 폭풍이 아니라 태양에 무너질 사람임을 알았기에 자신을 사랑하는 그녀의 마음을 이용하여 눈물 연기로 그녀를 사랑하는 척 연기한 것. 물론 프시케는 이때 한층 더 강해져서 이아로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29] 헬리오 트로피움(ISTJ)과 정 반대다.[30] 그러나 프시케의 힘에 흥미를 느낀 헬리오가 실험을 해본 결과, 사실은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 자동적으로 치유되는 건 아니다. 치유할 것과 치유하지 않을 것을 구분하여 치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근처에만 있어도 치유된다'는 건 프시케의 착각 혹은 거짓말일 것이며 그녀의 성격상 전자일 확률이 높은데, 근처에 있는 사람의 상처를 보고 치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능력을 사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이를 입증하듯 29화에서 나무에서 떨어져 다리에 부상을 입을 때, 신성을 써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영향으로 치유가 되지 않았다.[31] 실제로 프시케 몸 안에 있었던 메데이아가 독에 당해서 죽기 직전까지 갔을 때도 치료를 하지 못했으며 성물을 이용해서 간신히 살려낼 수 있었다. 서임식 편 때도 부상자를 치료하지 못하고 신성을 사용하다 내상을 입었다. 참고로 성물을 이용해도 죽은 사람은 절대 되살아나지 않는다. 유일하게 작중에서 다시 되살아나는 경우는 신성을 이용하여 자살을 한 후 몸이 바뀔 때뿐이다. 교황의 말에 따르면 혼을 담고 있는 그릇인 육신이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경우, 영혼을 더 이상 품을 수 없어 죽는다고 밝혀진 바 있다. 사망자의 경우에는 이미 혼이 육신을 떠났기 때문에 성물을 이용한다고 해도 살릴 수 없는 듯하다.[32] 프시케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인 폴리 백작부인으로부터 '너는 항상 착한 아이여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컸는데 프시케가 타인을 미워하고 분노하게 되면, 신성력이 파괴적인 방향으로 발현되면서 사람들에게 공포와 배척의 대상으로 여겨질 것을 우려한 백작부인은 딸이 절대로 타인을 미워하는 마음을 품지 못하도록 가르쳤다. 성장한 프시케에게서 보이는 순진무구해서 타인을 잘 믿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학을 하면 했지, 절대로 남을 원망하진 못하는 성격도 어머니의 교육에 대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픈토큰콘서트에서 삼 작가의 말에 따르면 메데이아와는 다르게, 지하실에서만 자랐기에 사람을 잘 몰라서 사랑했다고 한다.[33] 이때 그야말로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어 메데이아조차 이게 말이 되냐며 진심으로 경악했다.[34] 게다가 설령 죽더라도 몸이 바뀌어서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불사라고 볼 수 있다.[35] 99화에 나온 프시케의 말에 따르면 파괴력을 사용하면 100명이 칼을 들고 덤벼도 이길 수 있다고 한다. 독자가 알아볼 수 있어야 하니 황금색이나 적색으로 보일 뿐, 작중에서 신성은 눈에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신성으로 공격할 경우 방어도 불가능하다. 이를 반증하듯 이 공격으로 말 위에서 제국 제일의 검사인 헬리오를 날려버리기도 했으며, 헬리오는 말에서 떨어질 때까지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했다.[36] 에페란토 제국의 초대 황제이자 제국의 수호신이다.[37] 신성을 막아내어 흡수하는 성물이고 뭐고 제한이 없는 프시케는 이아로스나 교황조차 막을 수 없다는 뜻이 된다.[38] 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메데이아에 대한 흥미가 생겨서 그녀를 따라다녔다.[39] 메데이아는 프시케의 이런 행동을 보고 말이라도 와서 걸든지 그러지 않은 모습에 의도를 모르겠다며 짜증을 낸다.[40] 메데이아는 유모와 헬리오를 제외하면 신뢰하는 사람조차 몇 없을 만큼 냉혹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이런 태도를 보면 프시케를 향한 메데이아의 애정이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알 수 있다.[41] 3판 3승제로 이루어진 황태자비 경합에서 전부 패배한 프시케가 황태자비가 된 건 명백한 부정행위였다. 그걸 뻔히 알고 있는데도 눈물까지 흘리며 기뻐하면서 이아로스의 청혼을 받아들인 프시케의 행동은 부정할 여지도 없는 메데이아에 대한 기만이었다.[42] 황태자와 약혼한 후 메데이아에게 선물을 보내려고 휴양지에서 반지도 사서 보낸다. 물론 그게 조롱의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걸 당사자는 몰랐으므로 메데이아의 분노를 사게 된다.[43] 용서했다는 표현을 쓰기엔 조금 어색하긴 하다. 애초에 프시케가 메데이아에게 한 잘못들은 무지에 의한 실수에 가까웠고, 결과적으로 메데이아가 더 잃은 게 많았을 뿐 지은 죄만 보면 메데이아가 더 많기 때문. 다만 서로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었고, 그 사정을 이해하였기에 용서라는 표현을 쓴 것. 자세한 메데이아의 사정은 메데이아 벨리아르 문서를 참고.[44] 메데이아는 프시케가 자신의 책에 남긴 '소공작이 된다'라는 목표를 보고 공작이 되기로 결심했으며, 프시케는 메데이아가 프시케일 적에 이아로스에게 검술을 배우고 싶다고 말한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죽지 않고 살아갈 길을 마련해 뒀다는 생각에 검술을 배우게 된다.[45] 메데이아가 신성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단련하라는 말에 신성을 단련하는 수련을 하기도 했으며, 리라와의 일에 풀이 죽어있을 때도 전진하여 더 높은 자리까지 얻으라는 조언에 힘을 얻기도 한다. 실제로 페르온과의 회의에서 공작이 되는 길도 이후의 행보도 이런 식으로 올라오면 된다는 것에 배움을 얻는다.[46] 자신의 시녀였던 소니, 에밀리.[47] 양분으로 삼아 빛이 된다는 구절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프시케가 포식자고 이아로스가 피식자다. 이아로스가 프시케를 제물로 삼아 신성을 강탈하려던 것과 정반대되는 셈.[48] 이아로스와 파혼한 프시케를 두고 폴리 백작저의 시종들이 뒷담화를 해대는 걸 면전에서 보고도 방관한 걸 보면 한평생 모네만 짝사랑했을 뿐 그 모네의 친딸이자 자신의 조카이기도 한 프시케에 대해선 일말의 애정도 없는 듯하다.[49] 프시케의 성격상 진심으로 타인을 해칠 리는 없겠지만 일단 분노같은 극단적인 감정을 느끼면 파괴력이 지닌 신성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과거 백작 부인의 몸에 있는 멍들이 프시케가 신성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서 생긴 상처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50] 하지만 '상자 속 이야기'에서 과거 백작 부인의 몸에 있는 상처는 모종의 이유로 프시케와 함께 지하실에 갇힌 자신을 외면하는 폴리 백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해하며 낸 상처라는 게 밝혀진다.[51] 2권 외전에서 슬픈 표정으로 딸을 끌어안으며, 우리 딸이 예쁜 걸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52] 이후 프시케의 몸으로 지하실로 끌려가던 메데이아가 제 기억도 아닌 일을 가지고 공포를 느꼈듯, 메데이아의 신체가 가진 기억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듯하다.[53] 프시케에게 '모두 반할 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까요.'라고 말하는 건 덤. 프시케가 좋게 봐주는 것이 아니냐고 하자 귀가 빨개지며 쑥쓰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54] 이로 인해 메데이아와의 갈등이 생기며 빠른 문제 해결이 더뎌지기 때문이다. 또한 도덕이나 신념만을 중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에서도 일단 도덕에 위배되는 행동이라면 말리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행보가 반복될수록 답답함을 느끼는 독자들이 많아진 것이다.[55] 그리고 이 말은 15화에서 프시케가 을 상징하는 황태자비가 되면서 중요한 복선이 되었다.[56] 물론 당시의 프시케는 이아로스가 어떤 방식을 써가며, 메데이아의 평판을 떨어뜨리고 자신을 황태자비로 만들었는지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부정행위지만 황제도 민심을 신경 쓰면서 어쩔 수 없다며 받아들였고 일개 백작 가문이 황족을 거스르는 행위를 할 수도 없다.[57] 프시케는 엄연히 고위귀족인 폴리 백작의 외동딸인 만큼 신성력이 없더라도, 귀족 가문의 영애로서 부유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었을 것이다.[58] 실제로 220화에서 프시케는 에페란토 제국의 수호신은 아주 악독하고 잔인한 악신이라며 이는 교황이 자신의 아버지에게만 알려준 이 세계의 숨겨진 진실이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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