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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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이아 벨리아르 Medeia Beliar[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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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케로 빙의 후[2] |
이름 | 메데이아 벨리아르 ↓ 메데이아 오르나 에페란토 |
나이 | 22세[3] |
신장 | 170cm |
생일 | 1월 1일 |
혈액형 | B형 |
가족 | 아버지 테시온 벨리아르 † 어머니 메티 벨리아르 오빠 데키스 벨리아르 남편 이아로스 오르나 에페란토 |
신분 | 벨리아르 공작가의 장녀[4] ↓ 벨리아르 공작[5] ↓ 에페란토 제국의 황후[6] |
머리 색 | 보라색, 검은색 |
홍채 색 | 보라색 |
MBTI | ESTJ[7] |
애칭 | 메디[8] |
성우 | 양정화[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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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제까진 비극이었지만 우리의 희극은 여기부터 시작하면 돼! ― 17화, 신과의 대화 중 |
평화라… 듣기 좋네. 하지만 삼키기엔 쓰다. 평화로워선 안 돼. 세상에 그런 건 없으니까. 있다면… 어디선가 분명 일어나는 일들을 외면하며 사는 거지. ― 39화, 평화롭게만 살면 좋겠다는 유모의 말에 한 대답[10] |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의 주인공.
원래 황태자비 자리에 내정되어 있었던 인물이었으나, 폴리 백작 가문의 외동딸 프시케 폴리가 황태자의 청혼을 받아들이며 프시케에게 예비 황태자비 자리를 내어주게 된다.
후에 아버지를 밀어내고 벨리아르 가문의 가주가 되었다.
2. 이름과 모티브
캐릭터의 모티브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이아손의 아내이자 악녀인 메데이아이다.
메데이아는 남편인 이아손에게 버림을 받자, 이아손과 남편의 내연녀[15]에게 복수를 꿈꾸는 인물로[16], 이 작품에서의 메데이아 역시 황태자에 의해서 모든 것을 잃고 난 후, 프시케에게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데이아와 몇 가지 설정이 유사한 부분도 있다. 대담하고 치밀한 성격과 정교한 계략을 꾸며 상대편에게 복수하거나, 자신이 노리는 대상을 한번에 처리한다는 점, 그리고 뛰어난 능력을 가진 여성(메데이아 벨리아르는 뛰어난 신체 능력과 지혜를 갖췄고 신화상에서의 메데이아는 이아손의 계획까지 도울 정도로 유용한 마법 능력을 가졌다)이라는 점, 남자 형제가 한 명 있다는 설정[17]까지 유사하다.[18]
캐릭터성으로 치자면 두 사람의 왕녀의 오리겔드와 꽤 흡사하다.
성씨인 '벨리아르(Beliar)'는 솔로몬의 72 악마 중 하나인 벨리알의 이표기이기도 하다.[19]
3. 특징
3.1. 외모
평소 모습 | 남장 | 어린 시절 |
신장 170cm의 장신이다. 프시케보다 무려 14cm 더 크다.
3.2. 성격
질서 악과 중립 악 그 중간에 해당하며[24] 당당한 데다 박력까지 넘치는 성격으로 걸크러시를 일으켜 등장 초반부터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주인공이다. 전반적으로 악역 영애물의 주인공을 맡는 악역 영애 라인에 속하지만 겉차례식 악역 영애 캐릭터들과는 달리 진짜 악녀스런 면모가 확연히 부각된다.철두철미하고 대담하기 때문에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따라서 마음먹은 일은 과감하게 행동으로 밀고 나간다. 이로 인해서 일반 선역으로 나오는 주인공에게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라 독자들로부터 진짜 악녀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실제로 메데이아는 자신을 방해하는 정적들이나 자신의 심기를 거스르는 사람을 망설임 없이 죽여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예를 들어, 1화에서 자신의 험담을 한 남자의 얼굴을 기억해뒀다가 혀를 잘라 죽여버렸다. 살해당하기 전, 험담을 한 사람은 아무런 벌도 받지 않았다고 떠들어대지만, 옆에서 그 말을 들은 사람이 "침묵이 백 마디 말보다 무서운 법이라는 걸 모르냐"라는 말을 하며 남자의 최후를 예측한다. 하지만 험담 좀 했다고 살인을 하는 모습을 보면 악인적 측면을 지녔기에 가능한 과잉 조치를 했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메데이아에게 빙의한 프시케를 처형하겠다고 하는 말을 듣자마자 광기 어린
상당히 내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강한 외강내강이다.[27] 프시케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적이 많은 만큼, 그 많은 적을 모두 합친 것보다 강한 사람이라고 한다. 실제로 헬리오 또한 메데이아는 어느 것에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상당히 강한 사람이라고 단언할 정도. 또, 상황 판단 능력도 빠르고 차분하며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몇몇 모습을 보면 지나치게 감정적인 모습 역시 보인다. 예를 들면, 객관적으로 봐도 당연히 잘못이 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프시케가 아닌 이아로스인데 프시케에게 화풀이와 가까운 행동을 한다거나,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사람을 죽이는 등의 행위는 매우 감정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28] 특히 화가 났을 때 물건을 부수는 등 감정적이고, 분노조절장애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분노를 공격적으로 표출하는 것은 아버지인 테시온 벨리아르 공작과 유사한 부분이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폭력성을 보고 자랐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29] 실제 테시온이 처형 당할 때 자신을 이렇게 만든 것은 아버지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11화에서 어릴 적부터 강철멘탈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자식에게 지극히 냉정한 데다 더 높은 성과만을 지독하게 요구하는 부모 밑에서 애정을 기대할 수 없는 삶을 살아왔음에도 우울감이나 무기력, 불안에 빠지기는커녕 최대한 능력을 갈고닦아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30] 한편으로는 부모의 냉정함에 너무 익숙한 탓인지 부모에게 애정 같은 뭔가를 기대하는 것에 대해 체념한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하지만 유모에게 안길 때 사랑받는 방법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애정을 얻기가 제일 힘든 유년 시절에서 지쳤던 부분이 있는 듯.
황태자 이아로스와의 혼담이 오갈 때 이아로스는 메데이아가 단순히 황태자비 자리만이 아닌 그 이상을 바라고 있었고, 일국의 황태자인 자신을 한낱 수단으로 보고 있음을 눈치챈다.
또 신과의 관계에서도 메데이아가 강철 멘탈임이 부각된다. 메데이아는 줄곧 프시케의 목숨 담보로 이용되고 철저히 신에게 이용당해왔다. 애초에 몸을 바꾼 목적도 프시케를 위해서이다. 프시케가 죽거나 다칠 것 같은 상황에 메데이아와 몸을 바꿔버린다. 심지어 신은 메데이아에게 신성능력을 주거나 하지도 않았으면서 프시케가 되고 싶으면 프시케의 비극까지 가져가야 한다고 말하였다.[31] 그럼에도 메데이아는 주눅 들지 않고 계속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강인한 면모를 보였다. 보통이었으면 신에게 원망하고 분노하고 프시케를 질투하는 감정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말이다.
메데이아가 살인을 저지르고 프시케를 괴롭히는 등 비판받을 만한 행동을 한 건 사실이지만 그 모든 일은 집안 환경과 겹겹이 쌓인 오해 때문이었으며, 메데이아는 작중에서 선하고 다정한 면을 보여주기도 하는 입체적인 캐릭터이다.
메데이아는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지속적인 학대를 당해왔으며, 자신이 세운 공을 아버지에게 송두리째 빼앗기고, 이아로스의 계략으로 인해 자신의 힘으로 세운 가문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황태자비 자리마저 유일하게 믿었던 친구인 프시케에게 부당하게 빼앗기기까지 했다.[32] 게다가 이후에는 이아로스의 계략으로 인해 자신에 대한 헛소문이 퍼져 온 국민에게 비난을 받는 등[33], 그동안 미치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로 불행한 삶을 살았다. 애초에 부모인 벨리아르 공작부부와 벨리아르 공작가의 분위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가정 환경 자체가 정상적인 사고와 정신력을 가지는 게 불가능했고 때문에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어도 크게 납득되는 상황이었다.[34] 심지어 신마저도 메데이아를 철저히 프시케의 목숨 담보용으로 이용하고 유일하게 믿은 유모도 아버지의 손에 죽었다. 어찌 보면 이아로스, 신, 그리고 아버지에게 이용당하는 고통스러운 삶을 산 것이다.
이렇게 기구한 삶을 살았는데도 메데이아는 도망치긴커녕 이를 어떻게든 이겨내려 하고, 본인이 당하는 부당함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맞서 싸우는 상당히 인상적인 강인함을 보여준다. 이 부분은 다른 캐릭터들이 가지지 못한 굉장히 큰 장점이다. 프시케 또한 자신이 겪고 있는 부조리와 마주하고 싸우려고 하지만 그 전까지는 외면하며 도망치기 바빴고 마주할 용기조차 없었다. 메데이아였다면 바로 맞서 반격하여 계략을 세울 궁리부터 할 것임을 생각하면 둘의 차이가 확실하게 보인다. 주된 비판점이었던 도덕성 또한 회차가 진행될수록 개선될 가능성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또한 페르온의 언급상 선과 악 그 기로에 있다고 하며 앞으로 선해질지 악해질지는 본인 몫이라고 한다.
MBTI는 ESTJ.[35]
3.3. 가족 관계
에페란토 제국의 현 벨리아르 공작인 테시온 벨리아르와 현 공작부인 메티 벨리아르의 둘째이자 장녀이며 형제로는 오빠인 데키스 벨리아르가 있다.작품 초반부 시점에서 어머니인 벨리아르 공작부인은 수감 생활로 병세가 악화되어 오래 살지 못한다는[36] 판정을 받지만[37] 149화에서 마침내 깨어나 활동을 재개했다. 아버지 테시온은 82화에서 그간의 인신매매 혐의가 모조리 드러나 공식적으로 처형당한다. 때문에 메데이아의 남은 가족은 어머니와 오빠뿐이다.
4. 능력
4.1. 두뇌
어릴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혹독하게 교육받은지라[38] 가르치던 선생이 감탄할 정도로[39] 학습능력이 뛰어났고, 성년이 된 현재는 작중에서 비견될 만한 이가 이아로스밖에 없을 정도로 희대의 노력형 천재로 자랐다. 메데이아와 프시케의 영혼이 바뀐 직후 프시케에게 메데이아 행세를 시키기 위해서 헬리오가 여러 권의 책을 필사시키는데, 이때 프시케가 어렵다고 느낀 내용들을 메데이아는 일반적으로 8살에 전부 터득했다고 하는 것만 봐도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40]심지어 똑같이 손꼽히는 뛰어난 두뇌파인 이아로스마저 '그 여자(메데이아)라면 프시케와 나누는 편지 한 장과 글 한 줄만으로도 낌새를 눈치챌 정도'라고 생각하며 메데이아를 철저히 경계한다.
하지만 메데이아의 지략과 계획의 성공은 양판소나 이고깽 작품에서도 자주 나오는 '타 캐릭터들의 지능 하향 평준화'에서 비롯된 것이 많은지라 메리수, 작가의 역량 부족이라는 의견이 많다.
4.2. 뛰어난 연기력
...와, 연기가 무슨... 나까지 속겠어. |
4.3. 압도적인 전투력
무력도 상당한데, 프시케 폴리를 따르는 기사를 암살할 때도 하수를 시키지 않고 직접 검을 들고 해치워버렸다.또한 제국 최고의 검사 헬리오의 스승일 정도이니, 검과 관련된 것으론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4화에서 헬리오가 메데이아(프시케가 빙의한 상태)와 대련을 할 때 살살해달라는 부탁을 했으며[43], 프시케도 메데이아의 몸으로 양손검을 한 손으로 들고는 가볍다면서 놀랐다.[44]
팔이 프시케처럼 가늘고 낭창하지만 보기와는 달리 완력 역시 상당히 단련한 것으로 보인다. 9화에서는 연약한 프시케의 몸으로도 단도를 이용해서 급소를 찔러서 죽이고, 10화에서는 이아로스가 직접 선발한 황실 특정예 기사단의 훈련 받은 기사 다섯 명을 상대하고도 전혀 밀리지 않을 만큼의 엄청난 검술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것도 검 한번 쥐어본 적 없는 몸과 제대로 단련도 하지 않은 약한 몸이었다. 기술을 쓰기 위해 기본적인 근력은 필수라는걸 생각하면 메데이아의 압도적인 기술과 재능이 엿보이는 부분. 매우 익숙해보이는 뛰어난 전투 감각과 그녀의 검술 실력을 직접 목도한 기사는 경악하며, 어린 귀족 영애가 아니라 진짜 기사를 상대한다는 각오로 임하라고 말할 정도다. 실전 경험도 꽤 있는 편인지 상당히 빠른 상황 판단 능력으로 전투에 임했다.[45]
그 때문인지 10화에서 기사들 몇 명을 단 시간 내로 끔살시켜버려서 불리할 것 같았던 상황이 순식간에 역전되었다. 다만 어릴 때 검술 수업이 중단되었는데도 이 정도 실력으로 발전한 이유가 의문이었는데,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오빠인 데키스가 몰래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그 외의 신체 능력 중에도 독에 면역이 있다고 한다.[46]
이 또한 작중 메데이아로 비유되는 체스의 퀸과 비슷하다. 퀸 또한 전투력이 체스의 모든 말 중에서 가장 강력하기 때문이다.[47]
5.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메데이아 벨리아르/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6. 인간관계
- 프시케 폴리
공적인 관계 때문에 만난다거나 이용할 목적이 있는 상대 외에는 타인을 자신의 곁에 두지 않는 메데이아가 가까이 곁에 두었던 몇 안 되는 상대 중 하나였다. 처음에는 그렇게 큰 관심을 두진 않았는데 도리어 자신을 따라다니자 영문을 알 수 없어 성가시게 여기기만 했다.[48] 그러나 자신에 대한 소문을 들으면 따라다니는 것도 그만둘 거라고 생각했으나 도리어 자신을 험담하는 상대에게도 당당하게 변호해주며 자신을 진심어린 눈물로 걱정해주는 모습에 그녀를 달리 보게 된다.
이후에는 프시케와 급속도로 사이가 가까워졌다. 평소에 그녀를 진심으로 믿고 아꼈던지라 황태자비 경합 때 경쟁 상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프시케가 이아로스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헬리오의 보고를 받고도 우연이라며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황태자비 경합 때 오히려 자신이 정정당당하게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아로스의 간계로 프시케가 황태자비로 선택되고 이를 프시케가 기쁘게 받아들이면서, 이 여파로 유모가 아버지인 테시온에게 폭행당해 목숨을 잃자 결국 프시케가 이아로스와 처음부터 판을 짜고 자신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던 걸로 오해하고 그녀를 증오하게 된다. 프시케를 완전히 증오하게 된 이후로는 그녀가 어떻게든 본인의 행동을 해명하려고 해도 냉혹하게 뿌리치며 완전히 관계를 차단했고, 자신이 당한 것에 대한 복수로 프시케에게 큰 상처를 주기 위해 그녀에게 독을 먹이고 폴리 가문의 기사와 시종을 죽이기까지 한다. 또한 에페란토의 신이 프시케를 살리기 위해 자신과 몸을 바꿨다는 사실을 깨닫자 더더욱 미워하기도.
그러나 사실은 애증의 마음이었던 듯.[49] 신전에 몰래 들어갔을 때 그녀를 죽이려 칼을 가지고 가기도 했는데 후에 차마 미워해도 죽이지는 못했던 사실이 드러난다.[50] 프시케를 증오해서 모든 것을 앗아가고 싶어했으나 사실 프시케도 과거가 불행했다는 점이나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데이아에 대한 죄책감이나 스스로의 처지에 대해서 책망을 느꼈던 프시케의 진심을 알게 된 이후로 그녀 또한 착잡함의 심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뒤이어 프시케는 사람을 믿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며 다시 한번 그녀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인다.[51] 그리고 그녀에 대한 원한을 완전히 청산하고 이아로스에게 복수의 화살을 돌리게 된다. 이후 오랜만에 프시케와 가깝게 지내는지라 초반에는 끌어안는 것마저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아로스를 공동의 적으로 두고 서로 협력하면서 이전처럼 가까운 사이가 된 이후로 그녀를 걱정하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인다.[52]
또한 평소에 프시케는 메데이아의 강함을 동경하고 부러워했으나 메데이아는 프시케를 보고 이상을 너무 추구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천 번을 다시 태어나도 너처럼은 될 수 없었다'라고 생각했던 걸 보면 프시케를 동경한 듯하다. 그건 바로 메데이아가 자라온 환경에서는 절대 가질 수도 없었던 프시케의 인품과 선량함이었다.[53] 게다가 프시케에 대해서 사적인 궁금증도 가지고 있다.[54] 그렇다 보니 작중에서 메데이아가 선의 길로 가는데 프시케가 미칠 영향이 상당히 클 듯하다. 실제로 프시케가 메데이아의 영향을 받아서 성장하듯이 메데이아 또한 프시케를 만난 이후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나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에 대해서 알고 이에 대해 동조하거나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55] 그 외에는 메데이아가 공작이 되는 데 있어서도 프시케의 영향이 컸는데 41화에서는 프시케가 메데이아로 살기 위해 고민하고 서적에 기록을 남긴 것을 발견하고 소공작이 되기로 마음을 먹는다. 146화에서 프시케가 이아로스와 파혼을 하면서 맑게 웃는 모습에 메데이아는 따라 웃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이아로스의 눈을 속여야하기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여전히 철천지 원수 지간으로 가장하고 있다. 정확히는 표독한 메데이아가 순진무구한 프시케에게 일방적으로 패악을 부리는 식.[56] 이아로스가 메데이와와 프시케가 몸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뒤로는 그의 앞에서 원수지간인 척 연기하지 않게 되었다.
- 이아로스 오르나 에페란토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최악의 원수이자 최대의 적.[57] 참고로 메데이아와 이아로스는 처음부터 어느 한쪽도 서로에게 연애적 관심이 없었다. 메데이아는 처음부터 황태자비 자리와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권력에만 관심을 뒀지, 이아로스의 애정을 두고 프시케와 경쟁할 생각은커녕 그의 애정 같은 건 바라지도 않았다. 이아로스 역시 메데이아와 프시케 둘 다 자신의 계획을 위한 장기말로만 이용한다.
초반부에는 프시케보다 덜 증오했는데 정확히는 유모의 죽음과 프시케에 대한 배신감으로 판단 능력과 지성이 한계까지 떨어졌고, 그로 인해 이아로스가 모든 일의 흑막이라는 걸 고민하거나 의심해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진상을 알게 된 이후로는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최고의 적으로 여기게 된다. 이아로스 또한 프시케와 달리 이용해먹을 여지도 적고 강인하고, 명석한 메데이아를 교활하고 영악하다 할 정도로 골칫덩이로 생각한다. 하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이아로스가 메데이아보다 더 영악하고 악랄하다.[58] 그것과는 별개로 이아로스의 능력 자체는 인정한다. 천하의 메데이아조차 프시케에게 빙의하기 전까지는 이아로스의 뒷공작을 의심조차 못했으며 상대하기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아로스는 프시케의 영혼이 들어간 메데이아를 덮치려 했을 때부터 태도가 달라지고[59], 이후로도 미묘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결국 101화에서 메데이아가 일부러 이아로스와 스킨십을 하며 확인한 결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게 밝혀진다. 물론 이아로스의 행태를 보면 그 감정이 결코 순수한 애정이나 연심이라곤 볼 수 없다. 굳이 설명하자면 모든 면에서 뛰어난 메데이아를 굴종시켜, 우월감을 충족시키고 싶어하는 삐뚤어진 애정+소유욕+경계심+지배욕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메데이아는 이아로스 때문에 오만가지 피해는 다 입은 데다 그의 진면모도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을 향한 이아로스의 감정을 확인하고 어이없어하며 진저리를 쳤다. 이아로스 역시 기본적으로 메데이아를 동등한 대상이 아닌 자신의 소유물로 취급하며 자신의 의사와 반대되는 행동을 할 때마다 기회를 준다는 명목하에 메데이아를 향한 상해도 서슴치 않는다.
좀 더 깊게 설명하자면 대제국인 에페란토의 황태자로서 원하는 모든 것은 손쉽게 쟁취하며[60] 신의 자리까지 넘보는 이아로스에게 메데이아는 무슨 짓을 해도, 쉽게 얻을 수 없는 존재였고 이젠 그녀에 대한 감정마저 통제 불가능해지자[61] 자신의 손 위에 올려두고 구속이라도 해야 숨이 트일 것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소유욕이 심화된 듯. 187화에서 이미 메데이아와 프시케가 서로 몸을 바꿀 수 있다는 것부터 메데이아가 그동안 자신의 계획을 방해하기 위해 계속 암약했고 프시케(가 빙의한 메데이아)를 구하기 위해 하는 입바른 소리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프시케를 감옥에서 꺼내주는 대신 몸을 바꿔 본래의 메데이아 벨리아르로서 황후가 되겠다고 제안하자, 프시케를 풀어주는 건 그토록 가지고 싶어했던 다 잡은 신성력을 놓치고 메데이아 역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일부러 자신을 유혹한다는 것까지 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녀가 자신과 결혼해준다는 것만으로도 기존의 냉혹한 모습과 판단력은 다 갖다버리고 얼굴에 홍조까지 띄우며 표정 관리도 못할 정도로 흥분했다.[62] 이게 다름 아닌 메데이아가 프시케에게 빙의한 상태[63]에서 일어난 일인데 이아로스 본인도 메데이아가 황후 자리로 족쇄를 채워봤자 구속되지 않을 사람이며, 사랑은커녕 호시탐탐 자신을 죽일 생각이나 한다는 것까지 다 눈치챘는데도 불구하고 거짓에 불과한 그녀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이걸 보면 단순히 외모에만 반한 게 아니라 메데이아의 지성과 내면부터 능력을 포함한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것 같다.
- 헬리오 트로피움
과거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그 틈을 노린 탐욕스러운 자들이 트로피움 후작가를 빠르게 몰락시키면서 위기에 처한 헬리오에게 가르침을 주고 가주의 권세를 회복할 수 있게 도와준 은인. 헬리오는 가장 힘들었던 시절 유일하게 자신을 구원한 메데이아를 위해서라면 평생 목숨을 바친다고 맹세할 정도[64]로 따르고 있으며 메데이아 또한 (오빠 데키스를 제외하면)자신에게 순수한 호감을 보내주는 첫 이성[65]인 헬리오를 상당히 신용하고 '위로'라는 명분의 관계도 가지고 있다. 메데이아를 향한 헬리오의 마음은 연모와 은혜가 뒤섞여 있는 듯하지만 126화 이후로 메데이아의 헬리오를 향한 감정이 진심인지는 독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린다.
이후 헬리오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삼촌인 돌체 트로피움에 의해 부모를 잃고 본인마저 암살당할 뻔했던 헬리오를 구해내 공작저에서 보호하고, 그가 원수들에게 복수하고 다시 트로피움 가문을 되찾을 수 있도록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사실상의 구원자라는 게 밝혀졌다. 이때의 일로 헬리오는 자신의 행복은 다 부서졌으니 앞으로 메데이아의 행복만을 위해 살겠다며 그녀에게 맹목적인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까지 메데이아를 위해 절대적으로 충성하게 된다. 정작 메데이아는 헬리오에게 처음부터 이성적인 감정은 딱히 느끼지 않았으며 그를 거두고 도와준 이유 역시 곁을 보좌할 신실한 종이 필요했고 헬리오가 그 조건에 딱 맞아들었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헬리오도 프시케만큼이나 소중히 여기게 되었지만 자신의 야심과 목표보다 우선으로 두진 않았다.
앞서 말했듯이 메데이아는 헬리오를 소중히 여기긴 하지만 자신의 목적보다 우선시하지 않기 때문에 150화가 넘어가면서 메데이아가 의도적으로 이아로스를 유혹하면서 점점 이아로스에게 메데이아를 뺏겨(?)간다. 161화에서 메데이아 또한 헬리오를 이성적인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너무 돌려 돌려 말하는 바람에, 헬리는 알아듣지 못한다.
- 메데이아의 유모
메데이아의 정신적 지주이자 사실상 부모로서의 역할을 대신 해준 인물. 자신의 자식을 그저 자신들의 명예를 위한 수단으로 여길 뿐인 메데이아의 친부모와 달리 자신의 친딸처럼 애지중지 키웠으며[66] 메데이아도 그런 유모의 정성에 감화되어 그녀를 매우 따랐다. 이게 헬리오가 본 메데이아가 유일하게 울었던 모습의 이유. 경합에서 이기고도 딸이 황태자비가 되지 못한 채 돌아오자 테시온은 이게 모두 유모가 잘못 가르친 탓이라며 메데이아의 눈 앞에서 유모를 무자비하게 구타한다. 메데이아는 어떻게든 유모를 구하고자 울며 무릎을 꿇고 몸까지 던져 가며 잘못을 빌지만 결국 과도하게 맞은 끝에 사망하고, 시신은 사람을 시켜 칼로 난도질한 후 절벽에 던져버린다. 이후 헬리오가 그 절벽을 몰래 알아내 메데이아에게 유모가 버려진 장소로 데려가 주었고 그곳에서 더 이상 유모의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서 헬리오가 있다는 것조차 제대로 신경 못 쓸 정도로 처절하게 울었다.
- 테시온 벨리아르
최악의 원수 중 하나. 본인의 부친이지만 공작은 메데이아를 단지 자신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도구로만 봤고[67], 그녀를 황태자비로 만들기 위해 가혹하게 대했다. 메데이아는 그것까지는 가까스로 참았으나, 프시케의 배신(이라는 오해) 때문에 안 그래도 심란한 와중에 메데이아에겐 둘도 없는 사람을 살해한 죄[68]를 저질러버린 탓에 가족도 뭣도 아닌 그저 원수로 인식된다. 다시 원래 몸으로 돌아온 뒤 자신의 몸에 빙의했던 프시케가 출가한 오빠를 이어 자신이 가문을 잇는 소공작이 될 수 있다는 계획을 보고, 너무 쉽고 당연했지만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방법이였다며 황태자비가 아니라 아버지를 밀어내고 벨리아르 공작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과거 테시온이 다른 귀족들과 설립했던 보육원의 진상을 알아차린 뒤 이 사실을 온갖 여론전을 일으키고 이아로스와 페르온까지 이용해가며, 황실에 고발해 아버지를 완전히 몰락시키고 마침내 처형당하게 만들면서 벨리아르 공작위를 승계하는 데 성공한다.
- 메티 벨리아르
메데이아의 어머니. 아버지와는 달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어린 시절부터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과도한 공부를 강요했고, 남편이 죽인 메데이아의 유모의 시체를 처분해 버렸기에 이쪽도 테시온 못지 않은 막장 부모다. 아버지와 비슷한 급으로 증오하지 않을까 예측된다. 이후 메데이아가 테시온의 처형 이후 병석에 누운 어머니를 보며 금방 죽을 지 알았는데, 만약 깨어난다면 변수가 난감해질 테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만 고민하면서 역시나 일말의 애정도 없다는 게 밝혀진다.
- 데키스 벨리아르
메데이아의 오빠. 부모와 달리 오빠와는 어렸을 때부터 사이가 매우 좋았으며 서로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몇 안 되는 사람이다. 하지만 데키스 역시 부모에게 이용당하며 학대받고 고통받다가 끝내 가문에서 도망쳤고, 메데이아도 오빠가 비겁하게 자기만 내버려두고 도망갔다고 오해하면서 사이가 멀어졌다. 다행히 메데이아가 공작이 되고 데키스가 공작저에 돌아오면서 화해했다.
데키스가 벨리아르 가문을 떠난 이유도 과거 벨리아르 공작가의 소공작으로 지내면서 아버지 테시온이 인신매매를 저질렀다는 사실을[69] 가장 먼저 알게 되었고, 온갖 부정부패를 저지르며 부를 착취한 가문에게 완전히 질려서[70] 도망쳤던 것으로 밝혀졌다.
외모는 메데이아가 스스로 인정할 정도로 남매가 서로의 성전환 버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닮았으나 아버지 테시온과 벨리아르 가문의 추악한 진실을 알고 취했던 행동에서 봐도 알 수 있듯이 성격은 정반대다.[71]
- 버디
가문의 하녀들 중 하나. 프시케와 몸이 바뀌기 전에는 단순히 가문에서 일하는 하녀들 중 하나였으나 다시 돌아온 이후에는 소중히 여기게 되는 인물들 중 하나가 된다. 이후 버디에게 여러 업무를 맡기는 등, 꽤나 신뢰하는 모습을 보인다. 헬리오와 프시케 다음가는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을 듯.
- 페르온 소브 에페란토
이쪽도 첫인상은 최악이었다. 첫만남에서부터 다짜고짜 자신을 살인마라고 공격했기 때문에 메데이아 쪽에서는 제정신이 아니라고 평가하기도. 이때는 프시케에게 빙의한 채로 겨루게 되는데 상당한 실력자였던지라 이길 수 없다고 느끼고, 자신은 제국 내 실력자들은 모두 알고있는데 어디서 튀어나온 놈인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후에 페르온을 뒤쫓아온 허셜에 의해서 추기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페르온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가짜 신탁을 퍼트린 후 페르온 스스로 벨리아르 공작저로 처들어오게끔 유인하게 된다.[72] 그리고 처들어온 페르온에게 손을 잡자고 제안했으나 통하지 않자 신탁을 자신이 퍼트렸다고 이야기한 후 그날 밤에 만나서 다툰 여자였음을 밝히게 된다. 페르온이 흥미를 가지자 자신의 목적을 밝히는데 이아로스에게 위협이 될 만한 인물로 컸으면 좋겠다며 그러기 위해서 편을 들어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페르온의 제안에 따라서 승부를 겨룬 후 내기에서 이기게 된다. 내기에서 이긴 다음에 페르온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게 되는데 성공한 후에는 그에게 과거에 벨리아르 가문이 저지른 악행을 이용하여 재판을 열어 테시온을 처형하여 공작의 자리를 얻을 것이라는 목적을 밝힌다. 이때 페르온을 데키스에게 보내 재판에 사용할 증거를 얻어오기도 했으며 테시온을 처리하는 데 성공한 다음에는 개혁파 세력을 페르온에게 흡수시켜 신당파를 창설하게 되면서 그의 입지를 키우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일들을 준비해준다. 이렇게 페르온과 동맹 관계를 맺게 되면서 서로 협력하며 움직이게 된다. 처음에는 메데이아를 경멸하던 페르온도 재판 이후 다시 보게 됐는지 메데이아가 옳은 길을 가길 바라기 때문에 선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모습을 보인다. 메데이아 또한 처음에는 페르온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나[73] 이후 진심으로 자신을 선의 길로 이끌려는 모습에 호감을 느끼게 된다. 추기경 서임식에서 페르온을 보았을 때 그가 왜 민중의 영웅이라고 불렀는지 조금은 알겠다며 페르온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작중에서 페르온의 의견을 수용한 뒤로는 선하고 평화로운 길을 가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페르온은 메데이아와 인연을 맺은 지 얼마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 그녀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았고, 종종 메데이아의 잔혹한 행동을 단속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두고 둘이 자주 투닥거린다.[74]
- 디온
메데이아의 숙모의 애첩이지만 공식적으로는 그녀의 양자라는 핑계로 보호받고 있는 듯하다. 105화에서 숙모와 함께 등장했으며 계속해서 메데이아 근처를 얼씬거리는 모습이 나온다. 106화에서는 메데이아의 침실로 난입해 그녀를 유혹하려고 했지만, 숙모의 애첩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거절당한다. 가문에서 유일하게 메데이아의 강함을 눈치채고, 그녀를 공격하려는 벨리아르 가문의 방계를 말리고 있다. 하지만 애초에 진짜 벨리아르 가문의 친족도 아니어서 방계들 사이에서도 입지가 최하위이기 때문에 굴욕적으로 무시당한다. 결국 무투회에서 메데이아에게 전투를 빙자해 그녀를 죽이려는 방계 사람들의 계략을 알려주고, 이에 메데이아도 디온에게 온갖 배신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살아나갈 방법을 알려준다. 메데이아의 예상대로 그녀가 죽은 줄로 착각한 방계들이 손바닥 뒤집듯 서로를 배신하고, 죽고 죽이는 상황이 눈앞에서 벌어지자 경악하며 살기 위해서라도 메데이아에게로 전향한다. 이후 메데이아의 말을 충실히 따른 결과 사실상 벨리아르 가문의 방계들 중 유이하게 살아남아 무투회 최후의 5인에까지 올라가는 쾌거를 이룬다. 메데이아 역시 평소라면 그냥 무시하고 죽여버렸을 디온에게 그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방계들의 계획을 직접 알려주고, 방계들을 버리고 자신에게 전향하여 목숨을 건질 선택권을 제시하면서 나름대로의 자비를 베푸는 모습을 보인다.
7. 평가
능동적이고 유능한 여주인공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시원시원한 성격과 행동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등장인물 대부분이 뛰어난 능력을 가진 작품에서 특히나 눈에 띄는 완벽에 가까운 인물로, 뛰어난 지략, 방대한 지식, 강한 멘탈, 전투력 모두 갖추고 있다. 또한, 이런 능력들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활용하여 작품 내에서 큰 사이다 역할을 하는 진취적인 캐릭터다. 완벽에 가까웠지만 유일하게 부족한 점이었던 도덕성 역시 갈수록 충족되어 최근에는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고, 그들에게 따뜻하게 대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다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반인륜적인 행동이라도 곧바로 실행해버리는 잔혹함과 불우한 주변환경으로 인해 감정적이고 폭력적인 행적을 보였던 과거, 악행 등을 이유로 비판받기도 한다. 사실 이 작품에 비교 불가한 정도의 이아로스나 테시온이 있어서 그렇지,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메데이아의 행적 중 일부는 옹호할 여지가 전혀 없다. 그래도 메데이아 본인도 그러한 점을 알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작품 자체가 메데이아를 선으로 묘사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장르적으론 피카레스크물에 가깝다.
자세한 내용은 악행 목록 참고.
7.1. 주위 인물들의 평가
적이 많은 분. 하지만 그 모든 적을 합한 것보다 강한 분.
프시케의 평가
프시케의 평가
그러고 보면 우리 아가씨,
도망치는 게 가장 안 어울리는 분이셨어요
메데이아의 유모
도망치는 게 가장 안 어울리는 분이셨어요
메데이아의 유모
세상에 둘도 없이
악독하고, 교활하고, 영악한 계집이지.
악독하고, 교활하고, 영악한 계집이지.
(황태자비)그 이상을 바라고 있었다. 단언컨대 황태자를 그런 눈으로 보는 건 그 여자 뿐일 거다.
이아로스 오르나 에페란토
이아로스 오르나 에페란토
하지만 두려운 만큼 기대하고 있답니다. 메데이아 님께서 돌봐주신다면 우리 제국은 더욱 강대하고 아름다워지지 않겠어요?
12화, 귀공녀들의 대화 중
12화, 귀공녀들의 대화 중
7.2. 악행
자세한 내용은 메데이아 벨리아르/악행 문서 참고하십시오.8. 기타
- 좋아하는 것은 관례, 소스와 육향이 진한 식사이며 싫어하는 것은 모든 걸 고루고루 싫어하기 때문에 특별하게 싫어하는 건 딱히 없다고 한다.
- 작중 공식 미녀인 만큼
독자들과남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메데이아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품은 남성으로 이아로스, 헬리오, 헤넬의 국왕 등이 있다. 특히 헬리오는 어린 시절 몰락했던 자신을 구원해준 메데이아를 거의 신적인 존재로 숭배하다시피 사랑하고 있다.[76][77] 이아로스 역시 메데이아에 대한 감정과 이를 표현하는 방식이 심하게 삐뚤어지긴 했지만 약혼녀인 프시케가 아니라, 메데이아를 사랑한다는 게 작중에서 여러 차례 묘사됐고 기존의 냉혹한 태도와는 정반대로 메데이아의 근처에 있는 남자들을 질투하며 소유욕을 보이기까지 한다.
- 관계된 캐릭터가 많은 주인공이니만큼 커플링이 굉장히 많다. 헬리오와 엮이는 메데헬리, 이아로스와 엮이는 이아메데, 페르온과 엮이는 메데펠(혹은 메데페르), 프시케와 엮이는 메데프시 정도가 있다.
- 2021년 만우절의 비하인드에서 프시케와 함께 현대의 배우로 등장하고, 살아남은 로맨스의 비하인드에서 촬영장에 도시락을 보내면서 출연했다.
- 인기투표에서 11963표로 2위를 차지했다.
- 189화부터 이아로스와 결혼한다는 게 충격이 꽤 컸는지 시가를 피우는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다. 228회에서는 연초도 피운다.
9. 관련 문서
[1] 굿즈 표기[2] 약칭 메인프 (메데이아 인 프시케)[3] 프시케 폴리가 사교계에 데뷔했을 때 메데이아 본인은 19살이었고, 그로부터 3년이 지났으므로 현재는 22세이다.[4] 통칭 '벨리아르 공녀'. 현재 벨리아르 공작에게 딸은 메데이아가 유일하기 때문에, 벨리아르 공녀로 불리는 사람도 메데이아뿐이다.[5] 오빠 데키스는 집을 나간 순간부터 가문의 계승권을 포기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논하자면, 우선 순위 계승권자가 없는 현재는 메데이아가 벨리아르 공작가의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결국 83화에서 정식으로 공작위를 승계받으면서 벨리아르 가문의 가주가 된다.[6] 이아로스와 혼인했다.[7] 2020 최애캐의 MBTI 3화 참고.[8] 이 애칭으로 부르는 인물은 오빠 데키스가 유일하다.[9] 강수진 성우가 주도한 오디오북 더빙에서 삼 작가와 강수진 성우의 합의하에 발탁되었다고 한다. 사족으로 오디오북이 나오기 전 한 유튜버가 메데이아 역에 양정화 성우의 가상캐스팅을 넣은 영상을 제작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자 화제가 되기도 했고, 이후 양정화 성우와 그 유튜버가 유선상 인터뷰를 한 적도 있다.[10] 이 말에 유모도 영향을 받았던 건지, 유모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말한 진짜 유언은 우리 아가씨, 도망치는 게 가장 어울리지 않는 분이셨어요.였다. 훗날 이 말은 당시 그걸 함께 들었던 유일한 사람인 헬리가 메데이아에게 전해 주었고, 덕분에 메데이아도 유모에 대한 죄책감을 풀 수 있었다.[11] 북미판 성씨의 솔론은 그리스식 인명으로 그중 잘 알려진 '솔론'은 그리스 7현인 중 한 명이자 그리스의 정치가, 입법자, 시인인 인물이다.[12] 프랑스에 실존하는 성씨다.[13] Měidíyà Bèilìālè/메이디야 베이리아러[14] Měidíyà Bèilìyǎěr/메이디야 베이리야얼[15] 정확히는 권력이 탐이 나 메데이아를 버리고 코린토스 왕의 딸 글라우케와 결혼하려고 했다.[16] 원전 신화에서의 메데이아는 자신을 배신한 이아손에게 복수하기 위해 코린토스의 왕과 공주 글라우케, 심지어 자신과 이아손과의 두 아들까지 죽이고 멀리 도망쳐버렸다.[17] 신화 속 메데이아에겐 남동생이 한 명 있었고, 이 웹툰의 메데이아는 오래 전 벨리아르 공작가를 떠난 오빠가 있다.[18] 하지만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기 가족까지 배반하고, 심지어는 그 과정에서 아버지 앞에서 자기 남동생을 토막내 죽이기까지 한 메데이아와는 달리 본작의 메데이아는 자신이 적대하거나 자신을 해치려 하는 사람에게만 잔혹하게 대하지 적대감을 풀거나 원래부터 우군인 사람의 경우 이용하지 않고 우호적으로 접근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페르온이 메인프 시점 당시 자신을 꿰뚫어보고 검술 내기를 할 때인데, 이 때 페르온과 대결할 때는 적대적인 태도를 쭉 유지했지만 그가 패배를 받아들이자 그가 처음 제안한 내가 지면 내 오른눈을 찌르고 너의 구두를 핥겠다.는 말 역시 이행할 필요 없다면서 자신의 편에 서 달라고 더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하지만 자존심 센 페르온은 진짜로 눈을 찌르고 메데이아의 구두를 핥기 직전까지 갔다.[19] 원래 벨리알은 성경에서 '무가치한', '불평등', '쓸데없는', '파괴', '불법', '어둠'과 같은 부정적인 개념들을 모두 일컬어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되었던 것과 41화 이후로 차차 드러난 벨리아르 가의 비리를 생각해보면 참으로 적절한 네이밍이 아닐 수 없다.[20] 가끔 앞머리를 깔 때도 있다.[21] 강아지상 눈매를 가진 프시케와 상반된다.[22] 반대로 프시케는 어렸을 때 장발이었지만 현재는 단발이다.[23] 독자들 또한 남장을 하니 데키스와 똑같다, 완전 잘생쁨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24] 나름대로 자신만의 신념이 있고 이를 지키는 점은 질서 악에 부합하지만,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 안 가리고 범죄까지 기꺼이 저지르는 모습은 중립 악에 부합한다.[25] 물론 과거 부모의 가정 학대와 그로 인한 애정 결핍으로 인한 탓이라고도 볼 수 있으며, 실제로는 자기 사람을 아끼고 배려할 줄 아는 인간적 면모가 있다. 즉, 수단 방법 안 가리는 악인적인 성향이 강하긴 해도 인간적이고 선한 부분도 확실히 공존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26] 다만 자신의 사람만 아끼고 그 외의 사람들을 사소한 이유로 죽이고도 눈 하나 깜짝 안하는 악랄함이 역겹다고 하는 소수 인원도 있다. 아예 갱생하지 않는 이상 완결날 때까지 비판을 피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27] 마음도 무력도 강하긴 하지만 죽은 유모에게 크게 묶여있는 걸 보면 초반에는 외강내유에 가까웠고, 유모의 진짜 유언을 헬리오에게 들은 것과, 메데이아조차 가끔 놀라게 한 프시케의 강인함을 본 뒤 외강내강으로 성장했다.[28] 감정적이라는 말은 단순히 감수성이 풍부하고 착하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 메데이아의 많은 행동은 냉정하고 객관적인 모습보다 오히려 자신의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이기적임을 겸비한 감정적인 모습에 가깝다...[29] 벨리아르 공작은 전형적인 강약약강형의 인물로, 자신이 기분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자식/시종들/의사 등을 학대하고 폭행하는 모습을 수시로 보여 왔다. 메데이아 쪽은 그래도 충격적인 비극을 겪고 이성적인 판단력이 마비된 상태, 그 와중에 심한 모욕을 당한 것 등 그나마 이해라도 할 수 있는 정황이 있는데, 공작이 화를 낸 이유는 고작해야 의사가 아내의 병세에 비관적인 진단을 했다/황태자가 딸 대신 다른 인물을 간택했다/딸이 혼담을 신중히 생각하자고 권했다는 것 따위였다.[30] 평범한 아이들이라면 메데이아의 어머니처럼 무조건 몰아세운다고 잘 크지 않는다. 동기부여가 전혀 안 되는 과정에서 성과내기만 요구받을 경우 오히려 의지박약에 빠지기 십상. 몰아세운다고 천재가 될 수 있다면 부모의 다그치기와 잔소리, 체벌만으로도 모든 아이들이 천재가 될 것이지만 현실은 절대 아니다. 메데이아가 그리 클 수 있었던 건 어머니의 비정상적인 성과 요구와 혹사스러운 대우에도 불구하고 요구한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과 그런 처우에서 상처받긴커녕 오히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가능할 정도로 굳건한 멘탈을 다 갖춘 운 좋은 케이스라 보면 된다.[31] 다만 신의 입장에서 보자면 신으로서는 프시케를 적대하는 메데이아가 맘에 들 리가 없고, 마음에 들지도 않는 메데이아에게 신성을 준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무엇보다 메데이아가 원한 건 프시케의 예비 황태자비라는 지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삶 등이었으니, 메데이아의 소원 자체는 완벽하게 들어준 것이다. 프시케의 삶을 가지고 싶었다면 그 비극도 가져야 한다는 말은, 감정적으로는 몰라도 논리적으로는 전혀 틀리지 않았다. 물론 신이 한 사람을 편애한다는 것 자체가 옳은 행위는 아니겠지만.[32] 물론 프시케의 사정을 보면 절대 프시케의 잘못이 아니다. 지극히 메데이아의 입장에서 본 것. 자세한 것은 프시케 폴리 문서를 참고.[33] 다만 이아로스가 아니어도 이전부터 이미 메데이아의 대한 여론은 그리 좋지 못했다.[34] 물론 지금의 메데이아는 옳고 그름을 충분히 구별할 수 있는 성인이고 메데이아에게 온기를 준 유모라는 존재가 있었던 만큼, 지금까지 저지른 수많은 끔찍한 악행들에 대한 참작의 여지는 없다.[35] 2020 최애캐의 MBTI 3화.[36] 1화에서 올해를 넘기기 힘드실 거라는 의사의 말이 나온다.[37] 16화에서 메데이아의 어머니가 황제에게 목걸이를 선물했는데 이를 황태자가 전해주겠다며 받고는 독을 바른 후 황제가 쓰러지게 해 벨리아르 공작 가에 혐의를 뒤집어씌워 메데이아의 가문을 멸문 직전까지 끌고 갔다. 당연히 이렇다 보니 프시케에게 자신이 당초 누려야 했던 마땅한 것들을 모두 빼앗긴 것으로밖에 볼 수 없는 상황. 물론 프시케의 상황을 이해하게 되고 진짜 적이 누군지 알게 된 후에는 프시케에 대해 연민을 품게 된다.[38] 엄청난 양의 교육도 교육이지만 메데이아 스스로도 부모님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열이 펄펄 나는데도 아직 부족하다며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공부했다.[39] 메데이아의 어릴 적 선생에 의하면 보통 성년은 되어야 겨우 떼는 몹시 난해한 학문을 메데이아는 고작 8살 때 전부 습득했다고 한다.[40] 프시케가 대부분의 일생을 감금당한 채 지내긴 했지만 받을 수 있는 교육은 전부 받으면서 살아왔다. 애초에 예비 황태자비였으니.[41] 참고로 페르온은 재판이 열리기도 전부터 메데이아와 합심해 벨리아르 공작, 호른 후작, 고트 백작의 죄를 입증한 증거를 직접 모아가며, 이를 통해 특별재판에 대한 모든 진상을 알고 있는 장본인들 중 한 명이다. 그런 사람마저 메데이아의 연기에 진심으로 감탄했다는 것.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고 재판에 참관한 사람들은 메데이아의 연기만 보고, 감쪽같이 속아넘어가 재판은 시작조차 하지않았는데 벌써부터 동요한다.[42] 대표적으로 습격받은 후 표정을 싹 바꾸고 영문도 모른 채로 습격받고 겨우 구사일생한 가냘프고 불쌍한 귀공녀 연기를 했는데 프시케를 꽤 오래 알아온 이아로스도 프시케가 살아돌아온 상황을 미심쩍게 여길지언정 눈앞의 프시케가 프시케가 아닌 다른 자라는 위화감은 받지 못했다.[43] 헬리오는 공식적인 제국 최고의 검사이다.[44] 검을 잡고 쓸 땐 기본적인 스킬뿐만이 아니라 완력도 어느 정도 중요한데, 근본적으로 힘이 부족하면 검의 기본기인 베거나 찌르기를 제대로 할 수가 없어서 쓴다고 해도 상대에게 제대로 대미지를 먹일 수가 없다.[45] 프시케의 몸이 연약하기 때문에 정면으로 받아치면 힘 싸움에서 진다는 사실을 알고 모든 공격을 피하고 심장을 찔러서 단번에 승부를 보는 방법을 사용했다.[46] 어렸을 때부터 소량의 독을 조금씩 먹어오며 면역력을 키웠다고 한다. 때문에 웬만해선 독에 당하지 않는다.[47] 체스에서의 킹은 보호해야 하는 말이지, 특별한 능력이 있는 말은 아니다.[48] 차라리 와서 말을 걸기라도 했으면 황태자비가 될 몸이니 잘 보이려 한다는 속셈이라고 생각하기라도 했을 텐데 그저 가까이 다가오진 않고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으니 의도를 알 수 없었던 것.[49] 이때 유모의 죽음을 프시케의 탓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도 '죽일 수는 없을 만큼' 미워한 걸 보면, 자신이 가지지 못한 상냥함에 대한 동경과 자신을 위해 울어준 프시케에 대한 애정이 정말 엄청난 수준이었음을 알 수 있다. 프시케를 제외하면 메데이아를 위해 울어준 사람은 유모밖에 없으니, 자신을 위해 울어준 프시케를 유모와 어느 정도 동일시했을 수도 있다. 실제로 프시케가 유모를 꽤 닮았다는 발언도 한 적 있고.[50] 프시케를 향한 메데이아의 애증을 잘 보여주는 게, 바로 2화에서 나온 기도의 날 때 신전에서의 만남이다. 이때 메데이아는 작은 단도를 가지고 신전에 들어갔었다. 메데이아와 프시케의 신체 능력 차이를 생각하면 그 자리에서 프시케를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도, 죽이긴커녕 상해 하나 입히지 않았으니 그만큼 진심으로 프시케를 아꼈던 듯하다.[51] 이때 신성력에 대해 아예 모르는 상태인데도 '프시케라면 나를 살려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프시케를 향한 엄청난 신뢰도 드러냈다.[52] 작중에서 프시케를 몇 번이고 걱정했기 때문에 폴리 가문에 드나들었으며 프시케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헤아려주었다. 그리고 프시케가 검술을 배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85화에서는 프시케가 곤경에 처했을 때 울고있을지도 모르니 그녀를 어서 도와야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53] 이 동경은 작중 원래 몸으로 돌아간 메데이아가 프시케가 머리를 묶는 방식을 따라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프시케의 성격과 취향을 잘 알고 있을 메데이아가 그녀의 머리 스타일도 알고 있는 건 이상하지 않지만, 평소의 머리를 굳이 풀고 다시 프시케처럼 머리를 묶은 걸 보면 그녀를 향한 동경을 표현한 듯하다. 이후 86화 페르온과의 대화에서 '선하잖아요? 저와 반대로'라는 말이나 111화에서 '나도 너희처럼 선해지고야 싶어'라는 대사, 114화에서 '신경 쓰지 마라니 뭐야. 너무 딱딱하잖아? 프시케라면 조금 더 상냥하게 말했겠지'라는 부분에서 더더욱 잘 드러난다.[54] 86화에서는 불의를 싫어하는 데다 올곧게 부딪힐 성격인 프시케가 해결하는 모습은 미지의 영역이라 상상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55] 105화에서는 프시케의 말에 공감하기도 했으며, 100화에서는 이아로스의 계략을 알고 무고한 사람들이 죽게 되지 않느냐며 경악해하는 반응을 보인다. 그 외에 111화나 114화에서는 버디를 민 아이를 처벌하지 않고 보호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오딜레이 아이에게 빼앗긴 돈을 다시 되찾아주는 등, 평소라면 절대하지 않았을 이타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56] 62화에서 폴리 백작가에 방문하자마자 프시케에게 독설을 내뱉는 연기를 하지만 단둘이 있게되자 몸이 바뀌었을 때 이아로스와 입을 맞춘 일에 대해 사죄하는 프시케를 위로해주면서도, 이아로스의 명으로 프시케를 감시하는 폴리 백작저의 사용인들을 자신들이 여전히 사이가 나쁘다고 속이기 위해 프시케의 뺨을 때리고 티포트에 있는 물까지 뿌려서 사용인들을 경악시켰다.[57] 그리고 남편. 2부 프롤로그에서 황제로 즉위한 이아로스와 함께 메데이아도 황후 폐하라고 불리는 장면이 나왔다. 그 전개와 과정이 어찌 되었든 간에 결국 이아로스와 결혼하게 된 듯.[58] 이아로스는 아버지를 독에 중독시키고 벨리아르 공작부인에게 뒤집어씌우는 패륜을 저질렀고,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프시케)을 철저하게 이용해먹고 죽이려 들었다. 반면 메데이아는 부모 때문에 피해를 입었으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헬리오를 신뢰하고 있다.[59] 그 이전까지는 자신의 계획에 방해되는 장애물이자 적대자로서 철저히 경계하고 무너뜨리려고 했다. 당장 자신의 탄신 연회에서 프시케 살인 혐의를 뒤집어씌어 죽이려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저 강간미수 사건 이후론 페르온이 메데이아와 함께 있었다는 보고를 듣고 진심으로 정색하며 "근데 그 자식은 저번부터 왜 자꾸 내 여자한테 추근거리지?"라고 하면서 그저 철저히 세뇌시키고 이용하기만 하는 프시케 쪽과는 태도부터가 확연하게 달라졌다.[60] 이아로스의 어머니인 황후도 자기 아들을 가리켜 원한다면 무엇이든 할 아이이며 그럴 만한 힘도 있다고 단언할 정도다.[61] 이미 인정사정없이 냉혈하고 자기 감정을 절대 표출하지 않는 성격과는 어울리지 않게 헬리오를 비롯한 메데이아 주변의 남자들을 질투하는 등, 메데이아에 관해서는 자주 이성을 잃는 모습을 보여줬다.[62] 심지어 이때 당시의 메데이아는 프시케의 몸에 빙의한 상태였는데 메데이아의 청혼 아닌 청혼(?)에 얼마나 이성을 잃었는지 그토록 멸시하던 프시케를 메데이아와 동일시하게 되자 프시케의 눈동자가 이렇게 예뻤냐며 홀리시다시피 했다.[63] 이아로스는 진짜 프시케에 대해 작중 내내 기만과 멸시로 일관했다. 여린 성격의 프시케를 항상 웃으면서 어른스럽게 달래주고 다정하게 사랑을 고백한 것도 전부 철저한 연기에 불과했으며, 메데이아와 몸이 바뀌면서 어느 정도 이아로스를 향한 맹목적인 애정에서 벗어나고 현실을 바로 보게 된 프시케도 이 사실을 단번에 눈치챌 정도.[64] 16화에서 메데이아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죽은 걸로 착각하자 망설임도 없이 뒤를 따라가겠다며 칼로 자신의 목을 찌르려 한다.[65] 아버지는 천하의 몹쓸 패륜 부모였고 이아로스조차 진실을 알면서 학을 떼게 되었다. 그나마 친오빠 데키스는 어렸을 때부터 사이가 매우 좋았고 서로를 진심으로 걱정해 줄 정도로 사이가 나쁘지 않다.[66] 메데이아에 의하면 유모의 봉급에서는 무리라 할 정도로 비싼 곰인형을 자신의 사비로 구매하면서 '친부모님들이 보내신 생일 선물입니다'라고 되도 않는 거짓말까지 치면서 그녀에게 선물해주기도 했다. 물론 메데이아도 자신의 부모라는 작자가 어떤 인간들인지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곰인형을 사실 누구의 돈으로 샀는지는 바로 알아챘으나 더 따져봤자 유모 처지만 어색해지기 때문에 유모가 자신을 위해 사비를 털었다는 것에 대해 속으로 미안하게 생각했다.[67]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딸에게 조언을 구하지만 공로는 모두 공작에게만 돌아간다. 일을 실행한 사람은 공작이니 공로의 제1 수혜자가 되는 걸 어쩔 수 없다 쳐도 하다 못해 딸의 이야기를 언급하지도 않는 걸로 봐서 딸에게 조금의 긍정적인 시선조차 돌아가는 것도 싫었던 듯. 한편으로는 메데이아의 공적을 인정해 그녀의 권위를 인정해버리면 앞으로도 조언만 빼먹고 가문의 지위를 올릴 도구로만 써먹기 힘들어질 걸 대비해, 일부로 머리를 굴렸다고도 볼 수 있다.[68] 메데이아가 황태자비가 되지 못한 분풀이로, 유모가 메데이아를 잘못 키운 탓이라며 유모를 무자비하게 구타해 살해했다. 그리고 진상을 숨기기 위해 유모의 시신을 칼로 훼손하고 절벽에 버린 뒤, 대외적으로는 아랫마을로 심부름을 보냈는데 산에서 강도를 만난 것 같다고 하며 진실을 숨겼다. 메데이아 입장에선 자신에게 유일하게 진정한 부모 역할을 해 주었던 유모를 어이없는 이유로 살해해버린 것이니 화나지 않을 리가 없다.[69] 에페란토 제국은 지난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피해가 심해서 벨리아르를 필두로 여러 귀족이 힘을 합쳐, 수도에 신분 제한도 두지 않은 대규모 보육원을 창설했다. 하지만 서류에 적힌 보육원의 졸업 인원은 매년 50명 정도로, 실제로 보육원에서 맡은 인원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적은 인원이었다. 귀족들은 처음부터 인신매매로 이득을 얻을 목적으로 보육원을 창설했던 것.[70] 정확히는 진심으로 아꼈던 메데이아마저 이러한 가문의 추악한 실체를 알고, 아무렇지 않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도망쳤다.[71] 데키스는 자신의 가문과 아버지의 추악한 실체를 알고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도망친 뒤 피해자들을 돌보고 있었지만, 메데이아는 정반대로 아버지와 맞서는 걸 선택하고 이 사실을 이용해 아버지와 귀족들을 처형시킬 계획을 세운다.[72] 자신의 뜻대로 벨리아르 공작저에 무단으로 쳐들어온 페르온을 보며 황족이 아니라 품행은 꼭 무뢰배 같다고 느끼기도 했다.[73] 처음에는 페르온이 자신에 대해서 뭣도 모르면서 그저 입바른 소리만 하는 사람인 줄 알고 경멸했으나 메데이아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어보자 사람 심리를 잘 읽는 면에 놀라기도 했다. 그러나 흔들리지는 않았고 눈을 마주치는 1초까지 계산하는 모습에 여우 같은 자식이라며 깠다. 또한 자유분방하고 어딜 가든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는 그의 모습에 질투를 느끼기도 했다고 한다.[74] 정작 메데이아도 단속 좀 그만하라며 눈만 떼면 사고치는 건 페르온이 아니냐고 깐다. 이에 페르온이 당연한 것 아니냐며 메데이아를 경계하는 반응을 보이자, 메데이아는 자신을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자신도 공격하지 않는다며 성을 내기도 했다.[75] 대체로 어두운 색감에 화려한 장신구와 다양한 헤어스타일로 포인트를 주는 복장을 자주 입고 나온다. 반면에 프시케는 밝은 색감의 드레스를 자주 입고 장신구도 비슷한 스타일이다.[76] 메데이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음에도 그녀가 야망 때문에 이아로스와 혼인해 황태자비가 될 계획을 세우자 메데이아의 의견을 존중하며 그 혼사를 응원해줄 정도.[77] 때문에 프시케와 메데이아의 커플링백합을 응원하는 독자들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