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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11:46:54

해체 후 재창단

1. 개요2. 사례
2.1. 기존 구단과의 역사 단절2.2. 영업양도계약 체결2.3. 기존 프랜차이즈가 해체 후 재창단
3. 번외: 해체 후 재창단 불인정

1. 개요

스포츠에서 기존에 존재하던 구단이 해체되고 해체된 구단의 선수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구단이 창단되는 과정을 일컫는 말.

일반적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모기업이 경영난이나 경영 방침의 변화, 리그 환경의 변화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 구단의 매각을 추진하게 된다. 그러나 구단을 갖고는 싶지만 과도한 인수 비용을 내고 싶지 않거나 혹은 구단의 특색을 이을 생각이 없는 경우 기존 구단이 알아서 해체되는 것을 기다린 후 새로 들어온 기업이 끈 떨어진 선수들을 모아 구단을 만들게 된다. 그래서 해체 후 재창단의 경우 해체 드래프트를 별도로 시행하지는 않는다.[1]

이렇게 창단된 구단은 신생구단으로 간주되며 공식적으로는 기존 구단의 기록, 자산, 권리 등을 일절 승계할 수 없다. 따라서 기존 구단을 신생구단의 전신으로 보는 것은 엄밀히 따지자면 틀린 말이지만, 팬들에 따라서는 자신들이 응원하던 선수를 그대로 보게 되는지라 신생구단을 정신적으로나마 후신으로 보기도 한다.

간혹 역사를 이어가다 타 구단과의 합의 등으로 과거 역사를 단절하는 경우도 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그 예로 샬럿 호네츠 시절을 전신으로 두다가 2013-14 시즌을 끝으로 밥캣츠-펠리컨스-NBA 간 합의로 샬럿 시절 역사 단절을 공식 선언했고, NBA도 인정했다. 이 단절된 역사는 샬럿 밥캣츠가 팀명 변경과 함께 받아갔다.[2]

2. 사례

2.1. 기존 구단과의 역사 단절

2.1.1. KBO 리그

KBO 리그에서 유이하게 해체 후 재창단을 거친 SSG와 키움은 미묘한 공통점을 지닌 팀이다. 두 팀 모두 2000년대에 해체와 재창단 절차를 밟았고 팀의 팬덤 규모가 크지 않아 비인기 구단이라고 놀림을 받기도 한다. 아울러 경인지역으로 대표되는 수도권 서부 지역의 야구 팬덤을 양분하는 구단으로 인천에도 키움 팬이 적지 않고[3] 서울 서부권과 부천 등지에도 SSG 팬이 많은 편이다.
삼청태현은 히어로즈의 전신격 되는 팀으로 간주되지만 SK-SSG 팬덤에서도 계승성을 주장하고 있어 후계자 자리를 놓고 두 구단 간 팬덤끼리 갈등이 잦았다. 이는 삼청태현이 경인지역을 연고지로 삼은 팀이라 연고지 측면에서는 SK-SSG와도 접점이 있기 때문이다. SK 팬들은 "인천을 버리고 떠난 자들이 이제 와서 인천팀의 후계자라고 논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고 키움 팬들은 "엄밀히 치면 SK의 전신은 인천의 삼청태가 아니라 전주의 쌍방울 아니냐"라며 맞받아쳤다. 또한 인천을 떠난 현대의 후신이라는 것이고, 현대는 태평양을 완전히 인수한 팀이기에 인천을 떠난 팀이 싫다는 것은 현대가 싫다는 것이지 히어로즈가 현대의 후신인지와는 무관한 문제이며, 인천을 떠났다고 해서 현대와 삼청태의 연관성이 끊어지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반박한다.[4]
반면 쌍방울의 경우 구단은 물론 팬들로부터 철저히 버림받았는데 쌍방울은 SK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인수할 수 있었음에도 전북 연고를 원치 않았던 SK는 쌍방울이 알아서 떨어져나갈때까지 인수전에 끼어들지 않았으며 팬들 역시 인천과는 동떨어진 전북특별자치도를 연고로 삼은 구단을 추억할 이유가 없었기에 "SK가 쌍방울을 인수했다"거나 "SK의 전신 쌍방울" 등으로 언급된 기사에 대해 대체로 좋지 않은 반응을 보였고 일부 팬들은 언론사나 타팀 팬들에게 정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창설 초창기부터 이랬으니 해체된 지 한참 지난 현재에 와서는 완전히 잊혀졌다고 봐도 좋을 정도이다. 쌍방울의 연고지인 전북특별자치도 지역 자체도 기아 타이거즈에게 흡수되면서 기존의 지역 연고 의식도 사실상 소멸됐다.

2.1.2. K리그

2.1.3. WKBL

2.1.4. e스포츠

2.1.4.1. 리그 오브 레전드
2.1.4.2. 카트라이더
2.1.4.3. 배틀그라운드

2.2. 영업양도계약 체결

2.3. 기존 프랜차이즈가 해체 후 재창단

3. 번외: 해체 후 재창단 불인정

한국 스포츠 중 KBLV-리그는 해당 사례가 없다. 정확히 따지자면 KBL은 '해체 후 재창단'이라는 개념을 인정하지 않는다.

KBL 규약 제 2장 제 4조에 따르면 '가입금'을 지불 시 탈퇴한 구단 역사를 받지 않을 수 있으나, '특별 회비'를 냈다면 좋든 싫든 역사를 안고 가야 한다. 그리고 KBL은 이 규정을 이용해 새로운 구단을 창단하려는 기업에 특별 회비를 내게 하여 탈퇴한 팀의 역사를 반강제적으로 승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11]

KBL에서는 다음과 같이 두 차례의 해체 후 재창단 시도가 있었으나 연맹에 의해 거부되었다.
미국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역시 해체 후 재창단을 인정하지 않는다. 기록의 스포츠로써 연속성을 중시하기에 해체 드래프트로 인해 뿔뿔이 흩어지고 몇 년 뒤 신생구단이 창단하는 것 이외에는 역사를 잇도록 하고 있다. 다른 팀에게서 상표권을 사와서 이름을 가져오는 건 허용하고 있으나[13] 역사를 멋대로 끊거나 가져오는 건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


[1] 다만 두 구단이 합병하여 한 구단이 해체되고 그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신생 구단이 창단되는 경우는 해체당하는 구단의 선수단 전체를 신생 구단으로 넘기지 않고 그 대신 당사 구단끼리 제한적으로 해체 드래프트를 하기도 한다. 실제 사례가 일본프로야구오릭스-라쿠텐 분배 드래프트.[2] 공식 기록상으로는 호네츠는 NBA 재가입 형태로, 펠리컨스는 2002년 신생 창단 팀으로 간주하고 있다.[3] 키움의 원정 관중 수는 10개 구단 중에서 최하위권인데 그래도 가장 많은 원정 팬이 방문하는 구장이 인천 SSG 랜더스필드다. 이는 인천에 거주하면서 SK에 따라가지 않은 옛 현대 팬들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 경인지역 축구팀이었던 부천 SK가 제주로 연고지 이전을 해버려 같은 SK를 응원하기 꺼려한 팬도 일부 있었다.[4] 정확히 말하자면 삼미-청보-태평양을 계승한 현대는 1999년 시즌을 끝으로 인천에서 야반도주했기 때문에 SK-SSG 팬들은 삼청태에 대해서는 그리움을 느껴도 현대는 좋아하지 않는다.[5] 인천 금호생명 팰컨스로 창단해 구리 금호생명 팰컨스 -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 - 구리 KDB생명 위너스로 이어지다가 모기업인 한국산업은행이 운영권을 포기해 2018-19 시즌은 OK저축은행에서 위탁 운영했다. 당시 서수원칠보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썼으나 일시 위탁 운영이어서 팀명에 수원이 붙지 않았다.[6] 당시에는 같은 팀에서 활동한 선수가 3명 이상일 경우 동일한 팀으로 인정해 시드권을 승계했다.[7] 재창단 당시에는 Wicked, Blitz로 창단하였다. 참고로 처음 팀은 Azubu가 한 번 인수했으며, 이때는 Frost, Blaze 체제로 이루어졌다.[8] 참고로 이렇게 인수 창단이나 연고지 이전 등이 발생했을 때 구단이 리브랜딩을 하는 과정에서 예외적으로 기존의 구단 역사까지 함께 포기한 케이스로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있다.[9] 당시 카트라이더 리그의 시드권 유지 조건이었던 3인 유지 조건을 충족했으며, SAVIORS의 우승 경력은 샌드박스가 본선 직행 시드를 얻는 데 기여했다.[10] 상법 제374조 제1항 제1호에 따른 영업의 전부 양도. 금산분리 원칙으로 인해 기존 법인을 인수하지 못하여 신설된 재단법인에 양도하는 방식을 취했다.[11] WKBL에도 같은 규정이 있지만 KBL과는 달리 특별 회비 납부를 강권하지는 않는지라 상술한 2개의 구단이 기존 구단과의 역사를 단절했다.[12] 정확하게는 우승같은 중요한 기록들만 낼름 먹고 언급을 꺼리는 것이다. 유니폼에 별을 꼬박꼬박 다는 것이 그 행위 중 하나. 그래서 고양 캐롯-데이원의 경우가 특이했던 것이다. 다른 구단들의 경우에는 인수 이후 그 이전 우승 기록을 포기한 적은 없었기 때문. 창단식에서 V1을 주장했던 것이 깔끔하다면 깔끔했던 것. 홈페이지 연혁 페이지를 보게 되면 원주는 인수 이전 기록은 우승 및 준우승 기록만 작성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연혁 페이지에 접근이 불가하며, 부산, 안양, 수원은 인수 이전 기록을 빼버렸고, 대구의 경우 전자랜드의 기록을 남겨 놓았으나 그 이전의 전자랜드가 인수 이전 기록을 빼버렸으며 뜬금없이 회사 관련 역사를 적지를 않나, 울산의 경우 기아자동차의 기록을 남겨놓았으나 원주와 같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연혁에 접근이 불가하다. 고양은 데이원 시절부터 연혁 갱신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즉, 정상적인 연혁을 남겨놓은 구단은 서울 삼성, 서울 SK, 창원같은 인수가 없던 구단들이다.[13] 워싱턴 내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과거 다른 팀이 사용했던 팀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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